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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윗소로우, '네버더레스'로 컴백! 특별 '힐링' 담은 '러브송' 예고

스윗소로우가 정규 5집 PART. 2 'Nevertheless(네버더레스)' 타이틀곡 '사랑이었던 거야'의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영상은 사랑에 빠져드는 남녀의 풋풋한 순간이 시선을 사로잡았다. 설렘 가득한 눈빛으로 서로를 바라보는 것은 물론, 데이트 내내 행복한 표정을 짓는 남녀의 모습은 보는 이들의 흐뭇한 미소를 자아냈다. 스윗소로우의 명품 보이스까지 더해져 '사랑이었던 거야'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은 한층 더 포근한 매력을 선사했다. 'Nevertheless'는 코로나19 팬데믹을 겪으며 정리한 스윗소로우의 음악 작업물을 기록 형식으로 표현한 앨범이다. 지난 2년간 싱글로 발표한 '작은 방', '헤어지지 말자 그럴걸', '크리스마스 이게 뭐라고', '러브 드라이브'에 이은 스윗소로우의 새롭고 신선한 음원이 리스너들의 기대를 모을 전망이다. 특히 스윗소로우의 더블 타이틀곡 '사랑이었던 거야'와 '등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사랑이었던 거야'는 운명 같은 사랑이 영원하도록 언제나 따스한 봄처럼 함께 하겠다는 약속을 전하는 '러브송'이라는 귀띔이다. '등대'는 누군가에게 빛이 되는 등대 같은 존재가 되고 싶은 바람을 밝히는 노래로, 스윗소로우의 진솔한 메시지가 담긴다는 후문이다. 스윗소로우는 지난 정규 5집 PART. 1 'NEW DAY(뉴 데이)'에서 어려운 상황 속에서 낙담하지 말고 나아가자는 희망찬 메시지로 대중에게 기분 좋은 위로를 건넸다. 오는 25일 오후 6시에 전 온라인 음원 사이트와 공식 SNS에서 'Nevertheless' 음원과 뮤직비디오를 각각 오픈할 예정이다.

2023-03-24 13:59:45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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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현상, 英 대표 싱어송라이터 Etham 만났다! 스페셜 싱글 'By My Side' 발매

싱어송라이터 하현상이 영국 대표 싱어송라이터 Etham(이담)과 컬래버레이션 곡을 발표한다. 하현상은 지난 23일 오후 공식 SNS를 통해 스페셜 싱글 'By My Side(바이 마이 사이드)' 관련 Q&A 콘텐츠를 게재했다. 이와 함께 Etham과의 컬래버레이션 소식도 전했다. 하현상과 이담은 이번 앨범을 각각 '봄', 'Emotional(감정적인)' 등 한 단어로 표현했으며, 'I need to see those eyes'와 'I wish I had you with me by my side, I wish I had you with me here tonight'를 좋아하는 가사로 꼽았다. 두 아티스트는 'By My Side'를 각각 '날이 풀렸을 때', '누군가를 그리워하거나 혼자가 아니라는 위안이 필요할 때' 감상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번 협업과 관련해 하현상은 "이담의 음색이 정말 좋고 노래를 정말 잘한다. 너무나 즐거운 작업이었다"라고 소감을 남겼고, 이담은 "매우 좋았다. 뛰어난 재능을 지닌 분과 함께 작업할 수 있게 되어 놀랍고 기쁘다"고 답하며 서로를 향한 존경을 표했다. 엽서 형태로 제작된 Q&A 콘텐츠에는 봄을 닮은 파스텔 색감과 노란 봄꽃이 따스한 분위기를 이끌며 'By My Side'에 대한 궁금증과 기대감을 한층 증폭시켰다. 지난 2021년, 하현상의 '12:45(Stripped)' 커버 영상을 접한 이담은 "놀라울 정도로 멋지다"라고 직접 언급하며 글로벌 팬들의 관심을 이끈 바 있다. 하현상과 이담이 협업한 새 스페셜 싱글 'By My Side'는 오는 28일 오후 6시 전 온라인 음원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2023-03-24 11:22:45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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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 '생애 첫 음원 만들기' 진행…음원 제작·유통까지 체계적 지원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이 생활문화 동아리와 시민들의 음악적 도전을 위해 음원 제작 지원사업 '생애 첫 음원 만들기' 모집을 시작한다. '생애 첫 음원 만들기'는 전문 음악 분야를 체험하고 싶은 생활문화 동호회 및 일반 시민들에게 음원 제작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은 음원 발매 및 공간 지원, 공연 기회 등 음악 활동뿐 아니라 음원 제작부터 유통까지의 전 과정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예정이다. 모집 기간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28일까지이며 심사를 거쳐 최종 한 팀이 선정된다. 판매용 음반이나 음원을 정식 발매한 적이 없거나, 기획사에 소속된 프로 뮤지션이 아닌 생활문화 동호회 및 일반 시민이라면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접수는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 음악 지원팀 앞으로 직접 방문 접수하거나 이메일로 서류 제출이 가능하다. 심사를 거쳐 선정된 한 팀은 멘토링과 컨설팅을 통해 제작할 음원과 편곡의 방향성을 결정할 계획이다. 이에 센터에서는 녹음실 지원, 음원의 믹싱과 마스터링, 커버 이미지 제작을 지원한다. 또한 기성곡이 아닌 창작곡의 경우 음원 유통 계약을 통해 음원 발매가 이루어지며, 완성된 음원은 추후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 유튜브 채널 '낙원 TV'에서 공개된다.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은 60년 이상의 오랜 역사를 가진 국내 최대 악기 종합상가 낙원상가 하부 공간에 마련된 시민 생활문화 공간이다. 지난 2020년 10월 개관 이후 시민을 위한 악기 기증 사업 전개와 함께 다양한 생활문화의 확산과 전파를 위한 터전으로 자리매김했다. 생활문화 전반을 아우를 수 있는 공간 대여 및 중소규모의 합주 연습 시설 운영 등 향후 다양한 생활문화 관련 사업의 전개를 통해 누구나 즐길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발전해 나갈 계획이다. 한편, 서울생활문화센터 낙원은 사단법인 한국음악레이블산업협회가 서울특별시로부터 지난 2022년 8월부터 위탁운영을 맡고 있고 중소형 기획사를 비롯하여 소속사 없이 활동하는 인디 뮤지션까지 목소리를 대변하고 권익을 보호하며, 다양한 지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2023-03-24 11:15:43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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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첫사랑, 'DELIGHT' 첫 단체 콘셉트…열일곱 '빛의 여정' 예고

그룹 첫사랑(CSR)이 '동갑내기 낭랑 18세' 에너지를 발산했다. 그룹 첫사랑이 공식 SNS를 통해 두 번째 미니앨범 'DELIGHT(딜라이트)'의 'JOURNEY' 버전 단체 콘셉트 포토와 필름을 공개하며 활동에 나선다. 첫사랑의 열여덟의 에너지와 새로운 시작의 활기참을 비유하는 이번 앨범의 키컬러인 오렌지 색을 배경으로 활기찬 매력을 발산했다. 콘셉트 필름은 멤버별 오브제에서 시작해 오브제와 관련된 마인드맵핑을 담았다. 학교, 혼란, 꿈, 기록 등이 모여 '열여덟'이라는 단어를 도출하며 열여덟을 맞이한 동갑내기 소녀들의 새로운 여정을 예고했다. 첫사랑은 빛을 상징하는 오브제들과 주체적인 멤버들의 액팅이 어우러져 찬란하게 빛날 '빛의 여정'의 시작을 알린 'VIVID WHITE' 버전과 밝고 장난스럽지만 처음 떠나는 이 여정이 혼란스럽기도 한 소녀들의 마음을 담은 'JOURNEY' 버전의 콘셉트 포토 공개를 마쳤다. '딜라이트'는 열일곱의 끝에서 마주한 '빛'의 존재를 찾아 떠나는 '빛의 여정'을 담은 앨범이다. 낭랑하고 즐거운 첫 번째 '빛의 여정'을 그리는 'DELIGHT'는 만개한 봄과 함께 피어난 빛을 통해 '나는 스스로 빛을 내는 존재'임을 깨닫는 메시지를 전한다. 첫사랑의 두 번째 미니앨범 'DELIGHT'는 29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2023-03-24 11:08:38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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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토요일은 임오일壬午日

사슴과 말이 오화午火에 배당된 동물이다. 그러나 엄연히 다르다. 록鹿은 천자天子를 상징한다. 그래서 천자의 자리를 중원지록中原之鹿이라 했다. 정권이나 지위를 얻기 위해 다툼을 이르는 말이 축록逐鹿이다. 까닭에 양중지양陽中之陽의 병화丙火는 사슴으로 비유한다. 진秦의 시황제始皇帝는 죽기 전에 장자 부소를 불러 장례식을 치르라는 조서詔書를 남겼다. 이는 후계자로 지명한다는 얘기다. 이때 환관조고는 조서를 위조하여 후궁의 소생인 호해를 황제로 만들었다. 조고는 호해를 허수아비로 만들고 승상인 이사를 처치한 다음 스스로 황제자리에 오를 야심을 품는다. 그런데 조정의 대신들이 얼마나 자신을 지지할지가 문제였다. 어느 날 조고가 신하들 앞에서 호해에게 사슴 한 마리를 바치며 말을 헌상 한다고 했다. 그러자 호해가 농弄이 심하다며 지록위마指鹿爲馬라니..했다. 조고는 정색을 하며 이것은 분명히 말이니 믿지 못하면 이 자리에 있는 대신들에게 물어보라고 했다. 조고를 두려워한 신하들은 말이 맞다 했고 더러는 사슴이라고 말했다. 조고는 사슴이라고 말한 대신들을 후에 가차 없이 죽였다. 그 이후에는 조정에 조고의 뜻을 거스르는 이들이 없게 됐다. 사실이 아닌 것을 사실로 만들어 강압으로 인정하게 하거나 윗사람을 농락하여 권세를 마음대로 휘두를 때를 가리켜 지록귀마 이록위마以鹿爲馬라 한다. 이처럼 사슴과 말은 다른 동물이지만 같은 오화午火의 의수擬獸로는 다르지 않다. 회남자淮南子에 사슴을 쫓는 사람은 토끼를 돌아보지 않고 천금의 물건을 흥정하는 사람은 푼돈을 놓고 다투지 않는다. 즉 축록자불고토逐鹿子不顧兎란 명예나 욕심에 사로잡혀서 사람의 도리를 저버리거나 눈앞의 위험을 돌보지 않는다를 비유한 말이다.

2023-03-24 04:00:0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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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2023년 03월 24일 금요일

[오늘의 운세]2023년 03월 24일 금요일 [쥐띠] 36년 받았으면 반드시 베풀어야 한다. 48년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한그루 사과나무를 심자. 60년 마음의 질을 높이는 일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72년 돈으로 곤경에 빠진다. 84년 남의 뒷말하지 않는 것도 작은 배려이다. [소띠] 37년 재물이 많으면 좋다고 할 순 없지만 좋은 점이 많은 것이 사실이다. 49년 비단옷 입고 밤길을 돌아다닌다. 61년 관상이전에 좋은 인상으로 길흉이 달라진다. 73년 휴대폰 교환을. 85년 키우는 반려동물 건강도 살펴보라. [호랑이띠] 38년 포기하면 마음은 편하다. 50년 동분서주하니 이익이 늘어난다. 62년 지혜가 부족해도 근면 성실로 극복이 된다. 74년 물건은 새것이 좋고 사람은 옛사람이 좋은 법. 86년 매매는 세무사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일을 추진. [토끼띠] 39년 소중한 것을 나누고 싶다는 마음 자체가 상대에겐 고통. 51년 포장이 중요할 때도. 63년 정치적인 언쟁에 휘말리면 본전 찾기가. 75년 새 술은 새 부대에. 87년 운명은 노력에 따라 숙명적으로 정해진 처지를 바꿀 수. [용띠] 40년 걱정거리가 없으면 치매속도가 더 빠르다는 의학적 소견. 52년 내가 좋다고 남들도 다 좋은 건 아닐 것. 64년 나의 선택으로 결정. 76년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덤비다 낭패. 88년 겸손하게 하루를 보내자. [뱀띠] 41년 편한 것이 마냥 좋은 것이 아닌데. 53년 표현하지 않으니 상대가 모르고 지나간다. 65년 인생은 마라톤이 아닌 장거리 긴긴 경주이다. 77년 살다보면 양보할일이 많이 발생하기도. 89년 계획을 위해 목욕하고 명상을. [말띠] 42년 두려움이 기도를 거치면 용기가 된다. 54년 칠흑같이 캄캄해도 곧 새벽이 오겠다. 66년 매력적인 이성의 유혹이 있는 날이니 중심을 잘 잡자. 78년 진인사대천명이니 최선을 다해라. 90년 스트레스가 없다면 변화도 없다. [양띠] 43년 큰일이라도 당한것 같은 표정은 하지말자. 55년 불편함이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67년 인생이 풀려 편안하게 사는 것만도 아니다. 79년 백만송이 장미가 깔린 길을 걷는 기분. 91년 흐르는 것은 흘러가게 놔둬라. [원숭이띠] 44년 어려움을 비슷하게 거치며 살기마련. 56년 부자 되세요 덕담은 시대와 세대를 가리지 않고 환영받는다. 68년 멍석이 깔렸으니 최선을 다해서 미뤄둔 일을 마무리. 80년 작은 실수도 조심. 92년 저축 시작하는 의미 있는 날. [닭띠] 45년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 했다. 57년 인생은 새옹지마. 69년 서류에서 좋은 결과가 있다. 81년 노력하는 것은 숙명을 바꾸어 운명이 된다고 볼 수 있다. 93년 결핍 있는 사람이 큰 성공을 거두기도 한다. [개띠] 46년 활력 있는 삶이다. 58년 마음은 청춘이나 몸이 따라 주지 않는다. 70년 지혜가 생기고 오후 잘 풀린다. 82년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94년 흠잡을 데 없이 옷을 입으면 사람들은 대신 사람을 기억한다는 말이 어떤 뜻일지. [돼지띠] 47년 한 잔의 커피가 여유를 준다. 59년 바꿀 수 있는 요건을 받아들이니 선뜻 개선된다. 71년 파란 하늘이 그립다. 83년 자신이 옳다고 믿어도 너무 나대지 말도록. 95년 때와 장소에 따라 갖춰 입은 옷이야말로 잘 입는 옷이다.

2023-03-24 04:00:0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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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내 맘대로 고전 읽기

최봉수 지음/가디언 2013년경 등장한 '인간의 욕심은 끝이 없고 같은 실수를 반복한다'는 인터넷 유행어가 있다. 반짝하고 사라지는 다른 밈(유행 콘텐츠)과 달리 이 말이 현재까지도 자주 사용되고 있는 이유는 뭘까. '내 맘대로 고전 읽기'에서 저자가 들려주는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를 듣다 보면 이에 대한 힌트를 얻을 수 있다. 그리스 로마 신화에서 아내인 가이아의 도움으로 신과 인간 세계의 지배자가 된 우라노스는 이 권력을 천세만세 누리길 원한다. 그런 그의 눈에 가이아가 낳은 아이들은 자신을 넘어뜨릴 적으로 보였을 터. 우라노스는 자식들의 외모가 괴물 같다는 이유로 트집을 잡아 이들을 타르타로스(지옥)에 가둔다. 가이아는 아들과 함께 우라노스를 없앨 계획을 세워 이를 실행에 옮긴다. 아버지를 제거한 크로노스는 새 시대의 지배자가 된다. 크로노스는 자신이 그랬던 것처럼 자식들이 왕좌를 빼앗을까 봐 두려워 애가 태어나는 족족 먹어치운다. 그의 아내 레아는 자식을 살리기 위해 크레타섬 동굴로 들어가 몰래 아이를 낳은 후 돌을 강보에 싸서 아기처럼 꾸민다. 크로노스는 돌을 아들로 여겨 집어삼킨다. 이때 살아남은 게 제우스다. 훗날 제우스는 아버지를 무찌르고 신들의 왕이 된다. 책은 세대를 넘어 어리석음이 이어진다는 사실을 짚는다. 고전에서 똑같은 가르침을 반복하는 건 인간이 어리석은 짓을 계속 되풀이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저자는 "경전에서는 인간의 욕심, 욕망 때문이라고는 하지만, 인간은 불안해서 어리석은 짓을 반복하는 것은 아닐까"라면서 "분명한 건 인간의 가장 저급한 짓의 하나인 배신은 적어도 욕망보다 불안과 두려움에서 출발한다. 그것도 존재하지 않는, 스스로 만들어낸 공포에서 배신이 움튼다"고 말한다. 책은 불안해하는 자의 뒤끝을, 불안해하는 표정 뒤에 감춘 비열한 칼날을 조심하라고 조언한다. 304쪽. 1만6000원.

2023-03-23 14:17:25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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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세습 자본주의 세대 外

◆세습 자본주의 세대 고재석 지음/우석훈 해제/인물과사상사 1980년대생은 산업화 이후 풍요 속에서 자라며 큰 꿈을 펼치란 말을 듣고 자랐다. 그러나 막상 이들이 성인이 되고 마주한 현실은 장기 저성장의 늪이었다. 20대 때는 고시원 인생, 30대 때는 월급 인생, 급기야는 울며 겨자 먹기로 영끌족이 됐다. 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을 받아 아파트를 사고 빚내서 투자할 수밖에 없었다. 노동으로 모은 종잣돈만으로 집을 살 수 없었기 때문이다. 세습이 아니고서는 '내 집 마련'이 불가능한 세습 자본주의의 막이 올랐다. '더 고생하면 좋은 집에 살 것'이라는 한국 자본주의의 서사는 산산조각이 났다. 세습을 거치지 않고는 내 명의의 아파트를 가질 수 없다. 불행히도 한국 사회는 세습이 아니고는 사다리를 타고 계층 이동에 성공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책은 1980년대생들이 경험한 한국 자본주의의 우울한 민낯을 까발린다. 348쪽. 1만9000원. ◆남성성의 역사 루성옌 지음/강초아 옮김/도서출판 역사산책 '남자다운 남자'라는 프레임은 시대와 문화에 따라 그 형태가 달라져 왔다. 전쟁이 빈번하던 고대 그리스·로마에서는 용맹하게 전장을 누비는 영웅을 칭송했다. 박학다식한 르네상스 시대엔 '팔방미인', 정치·사상·학문·지식에 더해 공손한 예의를 갖춘 계몽주의 시대엔 '젠틀맨(신사)', 산업혁명 시대엔 '노동자' 등 각 시대는 '이상적인 남성성'을 설정해놓고 그것을 남성들에게 주입해왔다. 저자는 '남성 또한 억압받았다'고 주장하는 데서 나아가 남성이 왜 시대의 요구에 순응했는지, 진정한 남자가 되기 위한 조건을 달성하기 위해 어떠한 노력을 기울였는지 보여준다. 책은 남성이 어떻게 가부장제 아래서 피해자이자 가해자 역할을 했는지 분석하고, 오늘날 사회에서 남성이 누리는 권력과 그들에게 가해진 억압이 역사적으로 어떻게 누적되고 이어져 왔는지를 설명한다. 288쪽. 1만8000원. ◆세계사를 바꾼 50권의 책 대니얼 스미스 지음/임지연 옮김/크레타 '책 따위가 어떻게 세상을 바꿀 수 있겠어?'라고 생각한다면 오산이다. 유네스코에서 선정한 현존하는 세계 최고의 금속 활자 인쇄본인 '직지심체요절'은 문학이 대중의 품으로 뛰어드는 첫 신호탄이었다. 마오쩌둥, 맥아더, 콜린 파월은 모두 '손자병법'의 애독자였다. 마키아벨리의 '군주론'은 권력을 빼앗긴 된 메디치가를 쇄신하기 위해 쓰였다. '옥스퍼드 영어사전'에는 2000개가 넘는 셰익스피어의 글이 인용문으로 실려있다. 영국의 대문호 셰익스피어는 1700개 이상의 단어를 새롭게 만들어냈다. 20세기를 대표하는 천문학자 칼 세이건은 "시간의 족쇄를 끊는 책은 인간이 마법을 행할 수 있다는 증거"라는 말을 남기기도 했다. 저자는 인류 역사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 책 가운데 50권을 추려 이 위대한 고전이 탄생하게 된 역사적인 배경을 설명한다. 304쪽. 1만7000원.

2023-03-23 14:17:22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