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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더의 책장] 김광수 은행연합회장이 추천하는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

사회가 참으로 변화무쌍하다. AI·빅데이터·클라우드 같은 신기술이 발달하고, MZ세대를 중심으로 새로운 문화나 트렌드가 수시로 생겨난다. 세상이 하루가 다르게 바뀌다 보니, 개인과 조직 모두 무게중심을 잡고 살아가기가 쉽지 않다. 변화하지 않으면 가까운 미래에 뒤처지거나, 소멸할 것이라는 두려움마저 자리 잡게 된다. 오랫동안 철학은 어렵거나 고리타분하다는 선입견이 짙었다. 몇 년 전부터 인문학 열풍이 불면서 철학 강좌가 인기를 끌었지만, 일상생활에 적용하기에는 관념적이라고 느끼기에 십상이었다. 그럼에도 누구나 한 번쯤은 철학서를 뒤적인 경험이 있듯이, 불안한 현대사회에서 철학이 무게추 역할을 해 줄 것이라는 기대를 거두기는 어렵다. 어려울수록 기본으로 돌아가라는 말도 있지 않은가. 야마구치 슈의 '철학은 어떻게 삶의 무기가 되는가'는 무겁게만 느껴지던 철학의 쓸모를 현실 세계로 끄집어냈다. 이 책은 기존의 철학자 중심이나 시간 축이 아닌 개인, 조직, 사회, 사고의 네 가지 관점에서 유용한 철학적 도구를 실감 나게 제공한다. 개인과 조직 관련 내용 중 인상 깊었던 내용을 소개해 본다. 심리학자 알프레드 아들러는 "모든 고민은 인간관계로 인한 고민"이라고 지적했다. 조직과 사회문제를 논쟁하기 이전에 인간의 본성을 확실히 들여다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사람은 기본적으로 시기심, 즉 '르상티망'을 가진 존재라고 한다. 르상티망은 특히 명품시장을 잘 설명한다. 개인은 르상티망을 해소하기 위해 명품을 구입하고, 의류 브랜드나 자동차 회사는 새로운 컬렉션과 새로운 모델을 선보이며 우리의 르상티망을 꾸준히 자극한다. 르상티망은 개인의 가치판단 기준을 뒤바꾸기도 한다. 이솝우화에서 여우가 아무리 애를 써도 포도에 손이 닿지 않자, '저 포도는 엄청 신게 분명해. 저런 걸 누가 먹겠어.'라며 떠나버린 것은, 르상티망에 사로잡힌 사람이 상황을 부정함으로써 시기심을 해소하는 것을 잘 나타낸다. '페르소나'의 개념도 흥미롭다. 페르소나는 원래 고전극에서 배우가 사용하는 가면을 뜻하는데 배우가 가면을 바꿔 쓰듯이, 사람도 조직과 상황에 따라 다른 인격을 가진다는 것이다. 페르소나는 우리의 정체성이 태생적으로 취약하다는 것을 잘 보여준다. 페르소나와 내재적 자아 사이의 적절한 균형이 중요해 보인다. '조직'에 대한 콘셉트는 더욱 현실적인 깨달음을 준다. 사랑받는 리더와 부하가 두려워하는 리더 중 어느 쪽이 더 뛰어난 리더일까? 조직을 이끌어가는 리더라면 한 번쯤 고민해 보았을 질문이다. 마키아밸리는 이 지점에서 냉철한 합리주의자가 되어야 한다고 조언한다. 전체 조직의 행복을 위해 리더의 과감한 결단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국가 존망의 위기에서 탄생한 군주론의 시대적 배경과 달리 현대사회는 상당히 복합적이다. 카리스마적 리더십만이 능사는 아닐 것이다. 균형감 갖춘 리더십이 필요해 보인다. '악마의 대변인'도 인상적인 대목이다. '악마의 대변인'은 다수파를 향해 의도적으로 비판과 반론을 제기하는 사람을 뜻하는데,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소련이 쿠바에 미사일 기지를 건설하는 긴박했던 순간에 '악마의 대변인'을 내세움으로써 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끌어냈다. 보수적인 조직일수록 다수의 의견에 반대를 표시하기가 쉽지 않다. 조직 응집성이 높을수록 비판적 사고가 나오지 못하고, 집단오류에 빠질 수도 있다. 리더가 먼저 자유롭게 의견을 개진할 수 있는 분위기 조성에 나서야 하는 이유이다. 우리는 혁신을 생각할 때 보통 새로운 시작에 초점을 맞춘다. 하지만 레빈은 혁신은 '끝'에서 시작한다고 이야기한다. 변화는 해동-혼란-재동결의 과정을 거치는데, 여기서 '해동'이 변화의 출발점이고 이는 이전 방식에 '종지부를 찍는 일'이라는 것이다. 단순하지만 통쾌한 결론이다. 부산스럽게 시작한 혁신이 과거와 작별하지 못해서 흐지부지됐던 사례가 얼마나 많은가. 저자는 현실에서 철학이 어떤 역할을 하고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선명하고 명쾌하게 풀어냈다. 고대 철학을 줄줄이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50가지 콘셉트로 묶어 현대사회의 문제와 접목했다. 추상적이기만 했던 철학이 삶의 문제와 긴밀히 연결되는 느낌이다. 좋은 책을 소개해 준 후배에게 고마움을 전한다.

2021-07-15 17:00:0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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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새로운 전쟁 外

◆새로운 전쟁 폴 샤레 지음/박선령 옮김/커넥팅 자율무기는 매우 효과적이다. 군대의 인력난과 인명 피해를 줄이면서 적국의 요원이나 군인을 24시간 관찰하고, 언제든지 타격할 수 있는 만능 도구이기 때문이다. 세계 각국은 더 좋은 자율무기를 위해 대규모의 투자를 했고, 고도화된 인공지능과 대량 살상 기능을 갖춘 자율무기가 늘어났다. 책의 저자이자 미국 국가 안보 전문 싱크탱크인 신미국안보센터의 연구원 폴 샤레는 자율무기의 시작과 현재, 그리고 미래를 분석한다. 인간이 위험을 무릅쓰고 전쟁터에서 싸울 일을 없애준 자율무기는 뛰어난 적 탐지 능력과 적진에 몰래 침투해 타격하는 기술로 전쟁의 판도를 바꿔놨다. 완전히 자율화된 자율무기는 전쟁터에서 민간인, 아군을 구별하며 적군만을 타격할 수 있을까? 전쟁을 통해 인공지능과 로봇이 함께하는 세상을 미리 들여다보는 책. 632쪽. 2만3000원. ◆불로소득 환수형 부동산체제론 남기업 지음/개마고원 빚을 내서 집을 산 친구가 4~5년 후 그동안 알뜰살뜰 돈을 모은 친구들보다 더 많은 재산을 보유하게 된다. 한국사회의 경제주체들이 부동산 불로소득을 추구하는 이유다. 집을 샀는지 안 샀는지, 어디에 샀는지에 따라 한 사람의 인생 전체가 달라지므로, 사람들은 더 많은 부동산 불로소득을 얻으려 고군분투한다. 저자는 부동산체제 전환은 근본적인 철학에서부터 이루어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는 정치철학자인 롤스와 노직의 정의 이론으로부터 새로운 부동산 분배 정의론을 이끌어낸다. 공정과 평등을 중시하는 롤스와 사유재산과 자유를 신성시하는 노직은 정치적 입장이 다르지만, 둘 다 토지에 대해서는 사회의 모든 사람들이 평등한 기본권을 가진다는 데 동의하리라는 게 저자의 주장이다. 책은 불로소득 환수형 부동산체제가 공정하고, 공평한 세상을 만들기 때문에 결국엔 모두에게 도움이 된다고 이야기한다. 232쪽. 1만6000원. ◆친애하는 나의 민원인 정명원 지음/한겨레출판 책의 저자는 현재 대구지방검찰청 서부지청 부부장으로 재직 중인 16년 차 여성 검사 정명원이다. 뜨겁고 뭉클한 삶의 결들을 세상에서 가장 간결한 문체로 공소장에 옮기는 것이 검사의 일이지만, 아무리 무심하고 '시크한' 명조체로 쓴다 하더라도 검사의 삶이란 늘 어느 정도 울렁거릴 수밖에 없다. 그래서 저자는 어떤 일이 죄가 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확인하는, '기소보다 불기소를 잘하는 검사'가 됐다. 검사에게 불기소장을 쓰는 일은 기소장을 쓰는 일만큼 매우 중요한 덕목이지만, 검사로서의 실적을 평가받는 데는 불리하게 작용했다. 누군가는 그를 특수부나 공안부를 원하지 않는 의욕 없는 검사, 일에 대한 애착이 없는 검사로 평가했다. 조금 축축하고 그늘진 외곽의 자리에 '이끼'와 같은 존재라고 저자는 자신을 설명한다. 이름을 알지 못하는 작은 생물들의 그늘이 되어주는 이끼처럼, 형사 법정에서 펼쳐내는 생의 비극적 단면에 함께 공감하고 진동하는 누군가가 되기로 한 것이다. 기소보다 불기소를 잘하는 '외곽주의자' 검사의 기쁨과 슬픔. 324쪽. 1만5000원.

2021-07-15 14:54:0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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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행복한 감시국가, 중국

가지타니 가이, 다카구치 고타 지음/박성민 옮김/눌와 중국은 2000만대 이상의 인공지능(AI) 카메라로 이뤄진 감시망이 존재하며, 불온한 문자 메시지를 발송하면 즉각 신원조회를 당할 정도로 통제가 철저하다. 놀랍게도 중국인들은 여기에 불만을 품지 않는다. 글로벌 여론조사업체 입소스가 2019년 발표한 '세계가 걱정하는 것에 대한 조사(What Worries the World study)' 결과에 따르면 조사 대상 28개국 국민들의 과반수(58%)가 '자국이 잘못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중국의 경우 응답자의 94%가 "올바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답변했다. 중국인들은 공산주의 독재국가에 의해 세뇌당한 것일까? 지금으로부터 4년 전 선전시 룽강구에서 벌어진 유괴 사건은 중국인들이 왜 첨단 감시카메라망을 용인하는지를 단적으로 보여준다. 2017년 1월 26일 오후 4시, 선전시 룽강구에서 대낮에 3세 아동 납치 사건이 벌어졌다. 유괴범은 1000km 떨어진 우한시 기차역에 있었지만 다음날 새벽 6시, 24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검거됐다. 화웨이가 개발한 AI 감시카메라망 덕분이었다. AI 감시카메라망은 보행자의 성별, 인상착의 등의 정보를 수집해 분류한다. 경찰은 유괴 아동의 정보를 시스템에 입력해 단시간에 아동의 영상을 찾아 구조했다. 이처럼 중국에서 감시사회는 '안전하고 쾌적한 유토피아'의 모습으로 등장한다. 중국 정부는 국민과 기업의 행동을 모니터링해 보상이나 제재를 가하는 '사회신용시스템'을 운용, 사회 전체의 신용을 증진시키려 하고 있다. 사회신용시스템에는 여러 하위 제도가 있다. '징계' 분야에서는 탈세나 환경오염 같은 문제를 일으킨 기업, 재판 판결을 성실히 이행하지 않는 등의 죄를 저지른 개인의 블랙리스트를 작성해 공개하고 있다. '도덕' 분야에서는 일부 지방정부가 '도덕적 신용점수'라는 점수 평가 서비스를 도입해 시민들에게 효도·헌혈 같은 선행을 권하고 사이비 종교활동·탈세 등의 일탈 욕망을 막는 식이다. 중국인은 어떻게 스스로 자유를 내려놓게 됐는가. 240쪽. 1만3800원.

2021-07-15 14:34:59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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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1년 7월 15일 목요일

[쥐띠] 36년 작은 화로 큰 화를 막게 된다. 48년 자신을 아는 것은 위대하다. 60년 뜻밖의 초대로 하루가 즐거우나 유혹하는 것이니 주의. 72년 김칫국부터 마시다가 낭패를. 84년 친한 친구가 나를 모함하니 인생을 헛산 것 같다. [소띠] 37년 과거나 현재나 돈이 중요하다. 49년 삶에는 인과응보가 이루어진다. 61년 뒤 돌아보면 오늘이 그렇게 나쁘지는 않다. 73년 능력도 기회가 주어져야 발휘할 수 있다. 85년 후배와 거래에서 약간의 손해를 볼 수 있다. [호랑이띠] 38년 손님이 많이 찾아와 종일 바쁘다. 50년 충고는 겸허히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 62년 상대의 작은 실수는 덮어 주는 것이. 74년 손재수가 있으니 돈거래는 하지마라. 86년 가까운 사이일수록 예의를 지켜야 한다. [토끼띠] 39년 세상의 인정은 돈 있는 집으로 쏠리는 듯. 51년 씨를 뿌려야 수확을 하듯이 노력이 우선이다. 63년 배우자가 옆에 있어도 외롭기는 마찬가지. 75년 변화의 운으로 판단이 필요. 87년 어제의 기도가 이루어지는 날. [용띠] 40년 재물이 느니 먼 친구까지 찾아온다. 52년 마른 논에 물들어 오듯이 일이 순조롭게 풀린다. 64년 불만이 있어도 가족에게 내색하면 더 피곤. 76년 동료와의 협업이 서로에게 이익을 준다. 88년 더워도 지치지 말도록. [뱀띠] 41년 운동을 꾸준히 하여 활기차다. 53년 선과 의에는 유혹도 따르기 마련. 65년 남의 것을 욕심내면 내 것이 두 배로 나간다. 77년 부산에서 반가운 소식이 오니 고민이 해결. 89년 일의 결과가 좋아서 명예가 높아진다. [말띠] 42년 바둑으로 마음이 편안하고 조용함을 얻었다. 54년 명철한 이성으로 판단해야 할 때. 66년 목적지에 도착하는 좋은 날. 78년 지나온 길에는 아쉬움을 두지 마라. 90년 꽃이 만발하니 마음도 싱숭생숭 갈피를 못 잡는다. [양띠] 43년 하루를 먹지 않고 살 수 있다. 55년 건강을 챙겨야 한다. 67년 내 것이 비록 작아 보이나 남들의 부러움을 산다. 79년 마음이 울적하니 친구가 찾아와 위로를 준다. 91년 사소하게 시작된 언쟁이 커질 수 있으니 주의. [원숭이띠] 44년 오후 원행을 갈 일이 생김. 56년 유혹이 많은 날이니 부디 자중자애하길. 68년 우물가에서 숭늉 찾지 말고 모든 일은 순서대로. 80년 사람이 하는 일이니 실수가 있을 수 있다. 92년 봄이 왔으니 곧 싹이 트고 꽃이 필 것이다. [닭띠] 45년 술이란 묘한 음식이다. 57년 현실에 만족하면 문제가 없다. 69년 구르는 돌에는 이끼가 끼지 않는 법이니 꾸준한 노력이 필요. 81년 포기하겠다는 생각이 들 때 좀 더 노력하면 성공이 보인다. 93년 거울은 먼저 웃지 않는다. [개띠] 46년 마음대로 안 되는 게 자식이다. 58년 소나기 온 뒤의 상쾌함이 기분 좋게 한다. 70년 내 것이 아닌 것은 과감히 포기. 82년 오늘의 주인공은 당신이니 무슨 일이든 참여하는 것이 좋다. 94년 인정이란 오고가게 마련이다. [돼지띠] 47년 걱정이 사라지고 마음이 즐거운 날이다. 59년 불행은 자랑하는 것이 아니니 입 밖으로 내뱉지 마라. 71년 산토끼 잡으려다 집토끼 놓칠 수 있으니 주의. 83년 주변이 시끄러우니 말조심. 95년 공부는 지식에 대한 투자다.

2021-07-15 06:00:0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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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선과 악도 팔자에

세상에는 절대 선도 없고 절대 악도 없다. 상황에 따라 작용하고 반응하는 것이 마음이다. 존재하는 모든 생명들에게 자애의 마음을 가지려고 노력하며 실천하는 그 자체가 아름다운 일이며 고귀하다. 어려운 처지에 있는 사람들이나 동식물뿐만 아니라 "살아 있는 생명이면 그 무엇이든지 이미 태어났거나 앞으로 태어날 모든 존재들에게 자애를 가져야 한다."고 부처님은 설했다. 어머니가 하나 밖에 없는 자식을 보호하듯이 부처님이 설한 자애경에 나오는 대목 중 한 부분이다. 자애의 마음을 놓아버렸을 때 그 때 우리는 악마도 될 수도 있다. 우리 마음속에는 순간순간 일어나는 적의 증오와 질투가 있다. 그러나 마음에 선근이 강한 사람들일수록 그러면 안 되지 하면서 바로 그 마음을 접는다. 태생적으로 심성이 꼬이거나 잔인한 기질이 있는 사람도 있으며 반대로 온유하며 인정이 넘치는 사람도 있다. 선한 행동을 하는 것은 상황에 따라 다르게 나타나기도 한다. 예를 들면 누군가를 도와야 하는 상황임에도 자신에게 급한 일이 있으면 돕지 않고 그냥 그 자리를 지나쳐 간다는 통계도 보았다. 착한 일을 하고 싶어도 인연소치가 닿지 않으면 어렵다는 얘기이다. 이런 이유로 어떤 이가 기대하지 않게 모르는 사람으로부터 호의를 받게 되어 어려움에서 벗어나자 감사의 인사를 하니 도움을 준 사람이 오히려 정색을 하며 "오늘 당신 덕분에 좋은 일을 하게 돼서 오히려 제가 고맙다."라고 인사를 하더라는 일화도 본 적이 있다. 기질적으로 타고난 성정이 거칠고 험악한 부류가 있으며 시샘과 질투가 많고 또는 도벽이 있는 경우도 있다. 사주구조를 통해 기본적인 성향이나 배우자의 선택 동업의 여부 등 실질적인 인생사에 참고요소가 된다.

2021-07-15 06:00:0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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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야외 법회

필자가 주석하고 있는 월광사에서는 매월 첫째 주 일요일에 법회가 열린다. 코로나가 진정되지 않은 상황이라 제대로 법회공지를 못하고 있다. 그래도 그냥 지나기는 아쉬워 지난 7월4일 첫 주 일요일엔 소수의 신도만 참석하여 야외법회를 가졌다. 전날 비도 오고하여 실내에서 거행할까 하였으나 이미 참석 가능한 소수 신도에게만 공지를 해 놓았던 터라 예정대로 약식으로 야외 법회를 거행했다. 법회 때마다 음식공양을 하는 신도는 김밥과 햄버거를 준비했고 깔끔한 떡을 보내왔다. 신도 분들이 꼭 정성스레 공양음식을 준비해 온다. 공덕이야 쌓이겠으나 매번 고마움을 금할 길이 없다. 예불을 마치고 절 의자에 앉아 김밥을 나눠 먹으며 마치 오찬 법회처럼 법담을 나누었다. 신도들의 발원은 앞 선 예불에서 고했고 각각의 현안에 대한 짤막한 조언을 주고받는 시간이기도 했다. 해마다 신년이 시작할 때 각자의 한 해 신수에 대해 조언과 풀이를 해주었지만 각 월마다의 운기 흐름도 살피면서 어떤 마음가짐으로 또 한 달을 맞을지 얘기를 해줄 때면 신도 분들의 눈은 더욱 또렷해진다. 마치 열심히 공부하려는 학생들과 다름없는 열의가 느껴진다. 필자 역시 공부하러 등교한 학생들을 대하는 선생님의 마음이 되곤 한다. 특별히 조심이 필요한 신도들에게는 맞춤 기도를 처방(?)하기도 하며 운이 길 선하게 들어오는 신도들에게는 그 운을 놓치지 않도록 당부하기도 한다. 발병 이전의 예방을 위한 꾸준한 검진과 관리가 건강유지의 필수요건이듯이 필자의 일요법회가 근 이십년이 되도록 꾸준히 이어져 오는 것도 어쩌면 불도를 이룬다는 거창한 목표보다도 인생관리의 소소한 팁을 나눌 수 있음에 기인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해 보게 된다.

2021-07-14 06:00:2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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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1년 7월 14일 수요일

[쥐띠] 36년 특별한 삶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다. 48년 옛상처는 잊고 살자. 60년 한비자에서도 이익 앞에서는 용감해 질수 있다. 72년 더러워진 땅에서 작물은 자랄 수 있지만. 84년 너무 깨끗한 물에서는 물고기가 살지 않는다. [소띠] 37년 사람을 썼거든 의심하지 말자. 49년 오랜 적선이 나에게 돌아오니 행복. 61년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는 법이니 스스로 알아서 판단. 73 치고 올라오니 서글픈 마음. 85년 마음이 울적해도 웃으면 복이 온다. [호랑이띠] 38년 모든 인연과 관계에서 벗어나고 싶다. 50년 여름이 가면 부채는 제 소임을 다한 것이다. 62년 낙숫물에 바위가 뚫리는 법이다. 74년 예의 바른 행동이 나를 높여준다. 86년 과한 운동을 피하고 심신의 안정을 취하자. [토끼띠] 39년 여유를 두고 덕을 베풀자. 51년 보기 싫은 사람도 아쉬울 때가 있다. 63년 지친 마음을 자식의 기쁜 소식으로 달랜다. 75년 더 배우지 못한 것을 뼈아프게 후회. 87년 말만 잘하는 사람보다 일 잘하는 사람을 따르자. [용띠] 40년 주변에서 좋은 말을 들어 행복. 52년 나이 든다는 것이 슬픈 일만은 아니다. 64년 정보를 새로운 인맥으로 얻게 되니 주변을 잘 살펴라. 76년 아는 길도 물어서 가야 실수가 없다. 88년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무엇일까. [뱀띠] 41년 물질이 귀한 것을 젊은 날 몰랐다. 53년 입이 경솔하면 주변을 시끄럽게 한다. 65년 위장계통이 안 좋을 수 있다. 77년 힘들어도 가던 길을 계속 가야한다. 89년 상대에게 너무 많은 것을 기대하지 않는 유연성을 갖자. [말띠] 42년 오솔길을 혼자 다니니 더욱 외롭다. 54년 물은 약하게 흐르므로 도리어 강한 힘이 있다. 66년 가족 간의 다툼은 피하는 것이 상책. 78년 자식을 너무 엄하게 가르치지 마라. 90년 해뜨기 직전이 가장 어두운 법이다. [양띠] 43년 하루하루를 즐겁게 살아가자. 55년 배우자가 나에겐 가장 큰 조력자. 67년 머리만 믿지 말고 노력을 해야 한다. 79년 삶에서 어려운 일중 하나가 돈을 모으는 것이다. 91년 마음을 정결히 하고 원하는 바를 기도하라. [원숭이띠] 44년 환경보존운동에 참여하는 마음으로. 56년 시간은 금이니 활용을 잘 해야 한다. 68년 신 앞에서는 작은 것 큰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80년 전진을 위해 1보 후퇴는 감수. 92년 초조하게 기다리지 말고 먼저 다가가라. [닭띠] 45년 목적을 향해 계속 전진. 57년 내 것이 아닌 것은 과감히 포기. 69년 구름이 걷히기 시작하니 좋은 일이 생길 징조. 81년 강을 건넜으면 배도 소중히 여겨야 한다. 93년 소통과 협력에서 중요한 것은 상대방의 마음이다. [개띠] 46년 의외의 조력자가 나타난다. 58년 스스로 겸손하면 주변이 알고 도와주니 마음을 다스려라. 70년 친구가 형제자매보다 낫다. 82년 이상주의자와 현실주의자가 있게 마련. 94년 성공을 거두려면 고생과 괴로움이 따른다. [돼지띠] 47년 죽은 나무를 살려보려 애쓸 것 없다. 59년 가정이 행복해야 모든 일이 원활히 풀리는 법이다. 71년 수레에 두 바퀴가 필요하다. 83년 새것이라 좋은 것도 아니요 낡은 것에도 좋은 것이 있다. 95년 마음의 여유가 생긴다.

2021-07-14 06:00:2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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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소비 재화의 원리

대부유천 소부유근을 따지기 이전에 재물을 대하는 태도도 다양하다. 낭비와 소비는 다르다. 펑펑 쓴다면 낭비지만 써야 할 곳에 쓰는 것은 미덕이다. 재물을 아끼는 사람도 있고 크나 작거나 벌벌 떨며 궁상을 떨고 꼭 자기가 써야 할 곳에도 남이 쓰게 만드는 인색한 사람이 있다. 조금만 신경 쓰면 아낄 수 있는 것도 귀찮다는 이유로 돈이 새어나가게 하는 사람도 있다. 이럴 때는 쓰는 돈의 적음이 문제가 아니다. 돈을 귀하게 여기느냐 마느냐가 문제다. 필자의 한 지인은 사람을 만나면 먼저 밥을 사거나 차를 사는 일에 손이 빠르다. 적당한 재물도 있다. 돈이 많다고 해서 남에게 다 여유 있게 대하는 것도 아니고 돈이 있어도 공짜를 좋아한다. 남에게 인색한 사람들이 적지 않은데 그런 의미에서 지인은 돈을 쓸 때 쓸 줄 아는 사람이다. 그런데 물건을 쓰는 모습을 보자면 종이 한 장도 허투루 쓰지 않는다. 그이는 종종 말한다. 아낄 수 있는 것은 아껴야 하며 내가 쓴 돈만이 내 돈이라고. 내가 쓴 돈은 또 소비를 진작시켰으니 내가 쓴 돈의 가치가 계속 전이되고 있다는 것이다. 일리 있는 말이다. 돈의 효용가치를 아는 사람은 돈을 버는 것과 돈을 쓰는 것은 다른 관점으로 여긴다. 어떻게 버느냐와 어떻게 돈을 쓰느냐 다 중요하다. 삶과 마음의 질이 다르게 펼쳐지기 때문이다. 통장에 엄청난 숫자의 현금가액이 찍혀 있지만 궁상을 떠는 서글픈 사람과 그에 비하면 적은 자산이지만 종종 사람들에게 맛있는 차와 좋은 분위기를 함께 나누며 한 턱 쓸 줄 아는 사람의 마음이 어찌 같을 수 있겠는가. 궁색함과 누릴 줄 아는 차이다. 소비는 미덕이라는 재화의 원리에도 이바지하고 있으며 이는 굳이 복이 되지 않을 리가 없다.

2021-07-13 06:00:08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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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1년 7월 13일 화요일

[쥐띠] 36년 수서양단으로 신중하게. 48년 즐거운 일이 넘치니 뭘 해야 하나 고민스럽다. 60년 외로움이 쌓이니 친구라도 만나자. 72년 깨끗한 포기가 때로는 득이 된다. 84년 올바른 처신은 구설수를 예방하고 마음을 편하게 한다. [소띠] 37년 번뇌에 쌓이고 주체할 수 없는 상황. 49년 내일을 위해 오늘은 참고 견디자. 61년 자식이 인연을 만나니 흡족한 마음이다. 73년 시작이 좋으니 마무리도 산뜻하다. 85년 바람이 불어오니 마음 둘 곳 모르고 방황하는 날. [호랑이띠] 38년 가정도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어야. 50년 자존감은 나를 지켜주는 힘이다. 62년 물이 너무 맑으면 고기가 살 수 없으니 아량을 가지자. 74년 사람은 저마다 개성을 가지고 있다. 86년 남과 작당하여 부화내동하지 않는다. [토끼띠] 39년 어느 시대건 인간관계는 어려운 것이다. 51년 가족 간에도 정으로 치우치면 재산이 떠내려간다. 63년 조직에서 고생을 알아주니 행복. 75년 양보하는 마음자세를. 87년 새로운 기회가 오니 놓치지 말고 최선을 다하자. [용띠] 40년 인정은 변하기 쉽다. 52년 태양이 떠 있는 한 꿈을 버리지 말자. 64년 보라색의 옷과 숫자 3이 오늘 행운을 준다. 76년 모두 가질 수 없으니 하나는 양보. 88년 어느 구름에 비가 들었는지 모르니 묵묵히 선택하도록. [뱀띠] 41년 사람의 마음은 지척사이에 있으나 알 수가 없다. 53년 공들인 탑은 쉽게 무너지지 않는 법이다. 65년 사소한 일로 언쟁이 있을 수 있으니 주의. 77년 조급함이 일을 그르친다. 89년 현실에 만족하고 동료와 함께 상생을. [말띠] 42년 재산이 많아도 혼자 번 돈이 아니다. 54년 모난 돌이 정 맞으니 자중. 66년 자기중심으로만 생각하면 조화가 깨지기 쉽다. 78년 궁지에 몰린 쥐가 고양이를 문다. 90년 세상만사는 새옹지마이니 일희일비하지 마라. [양띠] 43년 여러 사람의 협조와 도움이 오늘의 풍요를 가져왔다. 55년 자식이 한일은 내가 마무리해야. 67년 세상사에는 정해진 계산법이 있다. 79년 유혹이 많은 날이니 음주는 주의. 91년 다양성의 세계에서 중요한 것은 협력. [원숭이띠] 44년 일상이 타성으로 젖을 수 있다. 56년 쉽게 얻어지는 것은 쉽게 나간다. 68년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오늘만 같으면 좋겠다. 80년 명예는 높이지만 실속은 별로 없다. 92년 관대한 일보후퇴는 일보 전진을 위한 전제이다. [닭띠] 45년 시작도 끝도 없이 강물처럼 흐르기만 한다. 57년 형제가 방문하니 즐거운 하루. 69년 공자께서도 작은 허물은 책망하지 말라했다. 81년 상대의 단점을 건드리면 나에게 해가 되어 돌아온다. 93년 꾀를 부리면 모가 난다. [개띠] 46년 두드려서 열릴 문이면 힘껏 두드려라. 58년 감정절제를 잘 해야 일이 마무리된다. 70년 벼는 익을수록 고개를 숙이는 법이니 겸손. 82년 결과만큼 과정도 중시 여겨야 한다. 94년 출근해서 편안하게 퇴근으로 이뤄진다. [돼지띠] 47년 세상 사람이 모두가 부자가 됐으면 한다. 59년 앞에 나서는 것이 다른 사람들의 시기를 받을 수 있다. 71년 최선의 해결책은 타협이다. 83년 기회를 놓칠 수 있으니 결단이 필요. 95년 좀 더 보람된 곳으로 이직이 가능.

2021-07-13 06:00:0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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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경청(傾聽)

필자는 '경청(傾聽)'이란 말을 좋아한다. 귀 기울여 듣는 태도 이는 상대방을 존중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들어있다. 그래서인가 "악마조차 경청을 고마워한다."라는 표현도 보았다. 요즘 굳이 경청까지는 아니어도 '대화'(對話)자체도 잘 못하는 것 같다. 혼자 하는 말에 독백이 있고 상대방이 있을 때 나누는 말 대화가 있다. 그런데도 대화를 나누는 것이 아니라 일방적으로 자신의 말만 하는 사람이 부지기수다. 기본적으로 대화를 안 하겠다는 태도다. 오죽하면 이청득심'(以廳得心)이라는 말까지 있겠는가. 이청득심 사자성어는 "들음으로써 마음을 얻는다." 정도로 직역할 수 있고 상대방의 말을 잘 듣는 것을 뜻한다. 상대방을 그만큼 잘 배려한다는 뜻도 있다. 그러니 어찌 마음을 얻지 않을 수 있겠는가. 특히나 요즘 세태는 모두 자신들의 생각만이 옳다고 믿을 뿐만 아니라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을 쏟아낸다. 차라리 벽에다 대고 말하는 게 더 나아보이는 경우도 있다. 자기 고집이 센 사람들이 이런 경향성이 더 심한 게 사실이다. 자기주장이 강하다고 해서 다 독불장군은 아니지만 사주학에서 괴강 상관이 강한 팔자들에게 이런 경향이 잘 보인다. 사람들은 자기주장이 확실하고 목소리가 큰 사람들이 리더라고 단정하는 성향도 있다. 그런데 훌륭한 리더의 자질이 강한 사람들일수록 경청하는 태도가 뛰어난 사람들인 것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단호한 것과 고집이 센 것은 다르다. 옳다고 믿는 일에 신념을 굽히지 않는 것 결단력이 있는 것은 훌륭한 자질이다. 한없이 권위적이고 독불장군일 것만 같은 제왕들 중에 성군 소리를 듣는 인물들은 반대파라 할지라도 옳은 소리라고 생각되면 경청했다. 당태종 이세민이 그랬고 시저가 그랬다.

2021-07-12 06:00:36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