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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쓰레기패션쇼' 캠페인 G-LIGHT 송출

CGV는 9월 한 달간 CGV의 옥외 광고 플랫폼 'G-LIGHT'를 통해 '쓰레기패션쇼' 환경 캠페인 영상을 송출한다고 밝혔다. G-LIGHT는 강남역에서 신논현역까지 약 760m 구간을 잇는 18개 미디어 폴로 조성된 도심 속 랜드마크 미디어다. '쓰레기패션쇼'는 WWF(세계자연기금)와 제일기획이 제작한 영상으로 야생 동물의 생존을 위협하는 플라스틱 쓰레기 오염의 심각성을 시민들에게 전하고, 자연 생태계 보호 참여를 확산하기 위해 기획된 캠페인이다. 영상에는 코에 플라스틱 빨대가 꽂힌 거북이, 폐그물에 몸이 감긴 펭귄, 비닐에 얼굴이 덮인 코끼리 등 플라스틱 쓰레기로 고통받는 11종의 동물이 AI 기술로 사실적으로 구현돼 등장하며 "플라스틱 쓰레기 이젠 멈춰주세요"라는 강렬한 메시지를 전한다. G-LIGHT는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대로라는 공간적 특성을 바탕으로, 시민들에게 직접적이고 효과적으로 사회적 메시지를 전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캠페인 콘셉트인 '패션쇼 형식'을 다양한 동물 영상으로 동시에 보여줄 수 있어, 많은 시민들의 공감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캠페인 영상은 G-LIGHT를 통해 9월 1일부터 30일까지 송출된다. CGV 김한중 광고사업부장은 "도심 한복판에서 시민들과 환경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할 수 있도록 '쓰레기패션쇼'를 송출하게 되어 뜻깊다"며 "CGV가 운영 중인 다양한 미디어 플랫폼을 통해 브랜드의 가치와 사회적 메시지를 효과적으로 전할 수 있도록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CGV는 지난해에도 서울대공원과 협업해 환경파괴로 멸종 위기에 처한 동물들을 보전하자는 내용을 담은 캠페인 영상을 삼성동 코엑스몰에 위치한 'S-LIVE' 디지털 미디어 플랫폼에 송출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5-09-13 23:17:39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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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5년 09월 13일 토요일

[오늘의 운세] 2025년 09월 13일 토요일 [쥐띠] 36년 인맥만 믿고 있다가는 일을 그르친다. 48년 이별한 지나간 인연이 찾아오니 혼란스럽다. 60년 주변이 수상하니 말조심. 72년 인생 고뇌는 누구에게나 있지만 길어지면 곤란. 84년 옷이 날개라는 말이 있으니 깨끗하게. [소띠] 37년 하찮은 걱정은 버리자. 49년 먼저 주면 나중에 큰 것을 얻는다. 61년 이 땅에 탄생된 것이 가장 큰 축복 아니겠는가. 73년 기쁨과 근심은 동전의 양면과 같으니 마음먹기 나름. 85년 오후 저녁에 삼겹살 모임을 해보자. [호랑이띠] 38년 오늘 고마움과 감동의 물결. 50년 모난 돌이 정 맞는다. 62년 날씨 탓만 하지 말고 밖으로 나가보라. 74년 자녀에게 구구단을 가르친다. 86년 누군가는 표현하기를 운명은 선택에 따라 그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했다. [토끼띠] 39년 초대받은 손님으로 환영을 받는다. 51년 한발 물러서면 그다지 손해는 아니다. 63년 어항 속 물고기처럼 답답한 하루. 75년 휴일이 있으니 조금은 천천히 가는 법을 배워보자. 87년 노력한 보답이 주어지니 보람이 있다. [용띠] 40년 일이 순조롭게 풀리고 재물도 들어온다. 52년 부자치고 비만한 사람을 못 봤다. 64년 바닷가로 여행을 떠나면 길하다. 76년 노란색이 오늘 행운을 가져온다. 88년 반려동물을 가족이라 하는 사람도 있으니 때리지 말자. [뱀띠] 41년 커피 한 잔이 위로를 준다. 53년 리더십의 본질은 설득력이다. 65년 익숙해져서 게을러지기 쉬우니 살펴보도록. 77년 내 돈과 낭비를 포함하여 회사의 물자 또한 아껴보자. 89년 후천적으로 습관을 잘 들일 필요가 있다. [말띠] 42년 마실 물이 없어 십리 이십 리 길을 걸어가 흙탕물을 받아쓰는 나라도 있으니 아껴보자. 54년 새로운 직장으로 이동하느냐가 문제이다. 66년 이득이 발생. 78년 결혼에 대해 감정에 쌓이지 말고 생각. 90년 가뭄이 심대하다. [양띠] 43년 초라하지 않은 옷이 비싼 옷이라는 뜻은 아니다. 55년 운이 상승하기 시작하니 무슨 일이든 시작. 67년 살다 보면 병도 약도 다 자신이 할 탓. 79년 템플스테이를 신청해서 성찰 시간을 갖자. 91년 개척할 시간이 충분하다. [원숭이띠] 44년 팔자는 속일 수 없다. 56년 분주한 시간과 일상을 뒤로하고 여행을 선택. 68년 옷에 따라 같은 사람도 주는 느낌이 다르다. 80년 해가 넘어간다는 것은 단순히 시간이 지나는 것과는 다르다. 92년 하늘이 푸르니 상쾌하다. [닭띠] 45년 뉴스를 보면 결자해지結者解之할 사람이 많다. 57년 자식 자랑에 입을 닫을 것. 69년 소중한 약속을 위해 좋은 것을 포기하는 걸 두려워 마라. 81년 결심만 하고 행동은 하지 않는다. 93년 기후변화에도 신경 쓰이는 하루. [개띠] 46년 투자에 달콤한 속삭임 주의. 58년 기도의 이런저런 방편들의 효험은 절대적 영향을 준다. 70년 삶의 여정은 불편한 인연을 만나게 된다. 82년 소홀히 흘려보내기엔 귀중한 시간이다. 94년 붉은색은 잡귀들이 두려워하는 색. [돼지띠] 47년 좋은 인상은 좋은 운세를 불러온다. 59년 흘러가는 대로 버려둬라. 71년 아픈 곳이 없어서 기분이 좋은 날. 83년 있는 자리를 도약대로 삼으면 활력이다. 95년 반려 아가를 키우려면 자금계획을 세워둬야 차후 버리지 않게 된다.

2025-09-13 04:00:1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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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희의 특별한 첫 발걸음…솔로 앨범 'The First Day & Night' 발매

아티스트 준희(JUNHEE)가 첫 미니앨범 'The First Day & Night'을 발매하고 글로벌 팬들과 특별한 인사를 나눈다. 'The First Day & Night'은 준희가 솔로 아티스트로서 선보이는 첫 번째 작품이다. 그동안 들려주고 싶었지만 미처 선보이지 못했던 음악을 이제 자신의 이름으로 시작했고, 그 결과물이 드디어 팬들을 만나게 됐다.타이틀곡 'Umbrella (10:00)'는 필요할 때만 나를 찾는 이성에 대한 감정을 이야기한 미디엄 팝 넘버. 가질 수 없는 걸 알면서도 기다리게 되는 마음을 '비, 우산, 그리고 그사이에 남겨진 나'로 표현한다. 'The First Day & Night'에는 타이틀곡 'Umbrella (10:00)' 외에도 특별한 서사가 듬뿍 담긴 트랙들이 눈길을 끈다. 하루가 시작되는 아침부터, 하루가 끝나는 밤까지 해가 뜨고 또 저물 때까지 각각의 시간대와 어울리는 음악을 배치한 것.준희는 1번 트랙 'Umbrella (10:00)'를 시작으로 7번 트랙 'Night (02:00)', 그리고 마지막 곡이자 'Umbrella (10:00)'의 한글 버전인 '호랑이 장가 가는 날 (10:00)'까지, 소중한 하루 그 작은 틈새에 각자의 기분에 따라 음악을 진열해 보길 바라는 마음을 담아 'The First Day & Night'을 준비했다. 실제로 준희는 'The First Day & Night'의 탄생을 알리는 사전 콘텐츠를 'Umbrella (10:00)'와 'Too Bad (15:00)'에 맞춰 오전 10시와 오후 3시에 공개, 팬들을 위해 준비한 서사에 설득력을 더한 바 있다. 특히 준희는 'The First Day & Night'의 공식 발매 전인 지난 11일 오후 방송한 Mnet '엠카운트다운'에 출연해 'Umbrella (10:00)'의 퍼포먼스를 미리 선보이며, 국내는 물론 전 세계 K-POP 팬들의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이뿐만이 아니다. 발매일인 12일 오전 10시엔 'Umbrella (10:00)'에 맞춰 감각적인 연출과 준희의 빛나는 매력을 만나볼 수 있는 뮤직비디오까지 선공개, 자신의 찬란한 첫 솔로 앨범의 축포를 쏘아 올린다. 준희는 향후 더욱 다양한 음악 프로그램 출연은 물론 다채로운 콘텐츠들로 팬들과 적극 소통할 계획. 준희의 첫 발걸음은 12일 정오부터 전 음악 플랫폼에서 감상할 수 있으며, 타이틀곡 'Umbrella (10:00)'의 뮤직비디오는 이에 두 시간 앞선 오전 10시부터 준희의 공식 SNS 채널에서 확인 가능하다.

2025-09-12 15:57:33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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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2025년 09월 12일 금요일

[오늘의 운세] 2025년 09월 12일 금요일 [쥐띠] 36년 비단옷 입고 밤길을 돌아다닌다. 48년 관상 이전에 좋은 인상으로 길흉이 달라진다. 60년 휴대전화기 교환을. 72년 키우는 반려동물 건강도 살펴보라. 84년 재물이 많으면 좋다고 할 순 없지만 좋은 점이 많은 것이 사실. [소띠] 37년 동분서주하니 이익이 늘어난다. 49년 지혜가 부족해도 근면 성실로 극복이 된다. 61년 물건은 새것이 좋고 사람은 옛사람이 좋은 법. 73년 매매는 세무사 전문가의 도움을 받고 일을 추진. 85년 포기하면 마음은 편하다. [호랑이띠] 38년 포장이 중요할 때도. 50년 정치적인 언쟁에 휘말리면 본전 찾기가. 62년 새 술은 새 부대에. 74년 운명은 노력에 따라 숙명적으로 정해진 처지를 바꿀 수. 86년 소중한 것을 나누고 싶다는 마음 자체가 상대에겐 고통. [토끼띠] 39년 내가 좋다고 남들도 다 좋은 건 아닐 것. 51년 나의 선택으로 결정. 63년 하룻강아지 범 무서운 줄 모르고 덤비다 낭패. 75년 겸손하게 하루를 보내자. 87년 걱정거리가 없으면 치매 속도가 더 빠르다는 의학적 소견. [용띠] 40년 표현하지 않으니 상대가 모르고 지나간다. 52년 인생은 마라톤이 아닌 장거리 긴긴 경주이다. 64년 살다 보면 양보할 일이 많이 발생하기도. 76년 계획을 위해 목욕하고 명상을. 88년 편한 것이 마냥 좋은 것이 아닌데. [뱀띠] 41년 칠흑같이 캄캄해도 곧 새벽이 오겠다. 53년 매력적인 이성의 유혹이 있는 날이니 중심을 잘 잡자. 65년 진인사대천명이니 최선을 다해라. 77년 스트레스가 없다면 변화도 없다. 89년 두려움이 기도를 거치면 용기가 된다. [말띠] 42년 불편함이 살아가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54년 인생이 풀려 편안하게 사는 것만도 아니다. 66년 백만 송이 장미가 깔린 길을 걷는 기분. 78년 흐르는 것은 흘러가게 놔둬라. 90년 큰일이라도 당한 것 같은 표정은 하지 말자. [양띠] 43년 부자 되세요. 덕담은 시대와 세대를 가리지 않고 환영받는다. 55년 멍석이 깔렸으니 미뤄둔 일을 마무리. 67년 작은 실수도 하지 않게 조심. 79년 저축 시작하는 의미 있는 날. 91년 어려움을 비슷하게 거치며 살기 마련이다. [원숭이띠] 44년 인생은 새옹지마. 56년 서류에서 좋은 결과가 있다. 68년 노력하는 것은 숙명을 바꾸어 운명이 된다고 볼 수 있다. 80년 결핍 있는 사람이 큰 성공을 거두기도 한다. 92년 세상살이에 곤란함이 없기를 바라지 말라 했으니. [닭띠] 45년 마음은 청춘이나 몸이 따라 주지 않는다. 57년 지혜가 생기고 오후 잘 풀린다. 69년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 81년 흠잡을 데 없이 옷을 입으면 사람들은 대신 사람을 기억한다는 말이 어떤 뜻일지. 93년 활력 있는 삶이다. [개띠] 46년 바꿀 수 있는 요건을 받아들이니 선뜻 개선된다. 58년 파란 하늘이 그립다. 70년 자신이 옳다고 믿어도 너무 나대지 말도록. 82년 때와 장소에 따라 갖춰 입은 옷이야말로 잘 입는 옷이다. 94년 명상으로 쫓기는 여유를 찾아보자. [돼지띠] 47년 내일 지구가 멸망해도 한그루 사과나무를 심자. 59년 마음의 질을 높이는 일은 거창한 것이 아니다. 71년 돈으로 곤경에 빠진다. 83년 남이 뒷말하지 않는 것도 작은 배려이다. 95년 받았으면 언젠가는 반드시 베풀어야 한다.

2025-09-12 04:00:05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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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조조, 영웅 혹은 간웅?

기록된바 역사상 가장 논쟁적인 인물의 관상 중에 삼국지의 조조는 간웅과 영웅으로 불리면서 보는 관점에 따라 서로 다른 평가가 쏟아진다. 삼국시대의 혼란 속에서 위나라를 건국하고 천하 통일의 기틀을 마련한 조조의 발자취는 부정할 수 없다. 큰 업적을 이룬 그의 얼굴은 목표를 향한 강한 집념과 냉정한 판단력 그리고 탁월한 지략이라는 관상의 특징을 보여준다. 정사 삼국지에서 조조는 눈빛이 예리하며 눈썹이 가늘고 길다 했다. 머리가 길고 턱이 각져서 턱선이 날카로우며 외모에서 남을 지배하는 인상으로 자주 화 난 얼굴을 하고 미소를 지을 때는 무언가 음모가 숨어 있는 느낌을 준다. 후한 말기에 인물 품평으로 유명했던 허교는 조조의 관상을 치세의 능신이고 난세의 간웅이라고 평했다. 조조의 이마는 양쪽 관골이 발달해서 전체적으로 웅장한 기세를 보여준다. 발달한 이마는 머리가 영민하며 남모르게 품은 뜻이 있음을 나타낸다. 이마와 관골이 조화를 이루면 권력욕이 강하고 남의 위에 서려는 욕심이 있다. 조조가 젊은 시절부터 남다른 야망을 품고 세력을 구축한 이유다. 넓은 이마에서 지략과 결단력이 뛰어나다는 것도 알 수 있다. 눈은 작고 가늘고 길며 눈빛은 예리하면서 번뜩인다. 작지만 깊은 눈은 통찰력이 뛰어나고 다른 사람의 마음을 읽는데 예리한 눈빛은 상대를 압도하는 강렬한 카리스마를 뿜어낸다. 포커페이스를 유지하기 적합한 눈빛으로 자기의 감정을 숨기는 능력이 있다. 위나라를 건국하기까지 그가 걸어온 행적을 보면 관상의 의미를 새삼 깨달을 수 있다. 조조의 눈매는 관상에서 가장 좋은 봉안으로 불리는데 명성을 널리 떨치는 영웅의 상을 시사한다. 코는 크고 직선적인 상으로 자신감과 정치적 권력욕이 강하다는 걸 나타낸다.

2025-09-12 04:00:0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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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관객모독

페터 한트케 지음/윤용호 옮김/민음사 오스트리아 출신의 노벨문학상 수상 작가 페터 한트케의 대표 희곡 '관객모독'은 "언제 본론이 나오지?"라는 생각을 하며 읽다 보면 금세 마지막장이 등장해 독자들을 당황스럽게 하는 책이다. 그도 그럴 것이 내용이 대체로 이런 식이기 때문이다. "여러분은 남이 사는 대로 똑같이 살지는 않습니다. 여러분은 남이 가는 대로 똑같이 가지도 않습니다. 여러분은 아무것도 실감 나게 체험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여기서 어떤 음모도 체험하지 않습니다." 연극사에서 '실험극' 혹은 '반(反)연극'의 전형으로 불리는 작품 '관객모독'은 제목 그대로 "관객을 모독한다"는 도발적 선언을 담은 책이다. 한트케는 연극이 가진 허구적 무대와 몰입 구조를 해체하고, 관객과 배우의 관계를 정면으로 전복시킨다. 통상적인 연극의 서사와 인물, 사건 전개가 철저히 배제된 채 이름조차 없는 등장인물들은 단순히 '배우들'로만 존재한다. 그들은 무대 위에서 극을 '연기'하지 않고, 연극의 본질과 관습에 대해 끊임없이 떠들어댄다. "여기서는 연극이 무엇인지를 다루지는 않습니다. 여기서는 여러분의 기대가 충족되지 않을 것입니다"라는 대사처럼, 관객이 기대하는 드라마적 사건은 단 하나도 발생하지 않는다. 배우들은 그저 연극이 무엇인지, 연극에서 무엇이 불가능한지, 그리고 관객이 어떤 위치에 놓여 있는지를 반복적으로 언급한다. 마지막에 이르면 배우들은 관객을 향해 노골적인 조롱과 모욕을 퍼붓는다. "어디서나 그저 생각 없이 부화뇌동하는 인간들아. 신의 실패작들아. 싸구려 보급판 같은 자들아. 판박이 그림 같은 자들아. 썩은 자본 계급들아. 쩨쩨한 인간들아. 오로지 반대만 하는 인간들아." 이 대담한 시도는 연극을 '이야기 감상'이 아닌 '극장 체험' 자체로 돌려놓으려는 급진적 선언이다. 한트케는 작품을 통해 "연극은 허구의 사건이 아니라, 지금 여기에서 살아 있는 언어의 실험"이라는 사실을 일깨운다. 배우들이 관객에게 내뱉는 욕설은 무대 위 배우가 주인공이고 객석의 관객은 들러리라는 틀을 깨부순다는 점에서, 연극이라는 장르가 지닌 위계 구조를 깨뜨리려는 전략으로 읽힌다. 한바탕 욕을 먹고 눈이 뜨인 관객은 조용히 수용하는 존재에서 벗어나 작품을 즉, 삶을 만들어 나가는 능동적 주체로 되살아난다. 91쪽. 1만원.

2025-09-11 16:28:09 김현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