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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탁한 세상은 가라

격탁양청(激濁揚淸)이란 사자성어는 탁류(濁流)를 물리치고 맑은 물인 청파(淸波)를 일게 한다는 뜻이다. 당서(唐書)에 나오는 말이라 하며 선(善)을 선양하고 악(惡)을 물리쳐 세상을 바르게 한다는 뜻이다. 당서는 당나라의 건국시조인 고조(唐高祖) 때부터 당나라의 마지막 황제인 애제(哀帝) 때까지의 약 290년 동안의 당나라 역사 기록서이다. 현재 중국을 중국답게 만든 정치제도의 기틀은 당나라 때 확립되었다고 보는 것이 역사가들의 정평이다. 당나라의 역사서에 격탁양청이라는 뜻은 그 의미가 자못 새롭게 다가온다. 최근 우리나라의 일련의 사회적 견해들이 극명하게 갈리어 서로 격탁양청을 주장하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자기들만 옳다고 언성을 높이는 것은 갈등만 더욱 부추긴다. 성숙한 사회는 계파와 당파 간 이익의 정당성을 확보한다는 그저 목소리 높여 자기주장만 해서는 담보되지 않는다. 임금을 가리켜 미인이라고 지칭한 사명대사 얘기를 잠깐 했지만 더불어 송강 정철이 기억난다. 정철의 사미인곡(思美人曲)에서 뜻하는 미인도 자신을 귀향 보낸 임금인 선조를 가리킨다고 고등학교 국어 시간 때 배운 기억이 생생하다. 관동별곡과 함께 국어 시험에 자주 출제되던 단골 소재가 정철의 가사 아니었던가. 정철은 귀양을 가서도 그리운 임금이라며 가사를 지어 충절의 정을 표현하곤 했다. 격탁양청을 부르짖는 그의 태도가 오만하다며 귀양보낼 것을 간청하는 반대파들의 계속되는 청에 "그가 힘을 다해 직무에 충실했던 점과 충직한 절의는 초목조차 그 이름을 기억한다. 이른바 백관 중의 독수리요, 대궐의 맹호라 할 만하다."라며 반대했으나 결국은 귀양길에 오른다. 곧은 태도라 할지라도 당파와 계파 간의 눈으로 보면 용납할 수 없는 부분이 있기 마련이다. 당파적 이해에 따른 사욕은 정치를 흐리게 하는 주요 원인이 된다. 진정 나라를 위하고 국민을 위한 격탁양청을 기대해본다.

2019-11-21 06:16:26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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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운세] 11월 21일 목요일 (음 10월 25일)

[쥐띠] 36년 타인의 불행을 방관하지 마라. 48년 기쁜 소식이 오니 고민이 일시에 해결. 60년 자식의 잘못은 내가 덮어야 한다. 72년 유혹이 많은 날이니 의리와 절제가 필요하다. 84년 머리보다 가슴으로 일을 처리해주자. [소띠] 37년 지나친 운동을 삼가고 과식하지 마라. 49년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없이 한순간. 61년 심신이 고단하나 재물은 들어온다. 73년 급할수록 돌아가고 서두르지 마라. 85년 밑 빠진 독에 물을 붓고 있지 않은지 확인. [호랑이띠] 38년 나이 들면 입은 무거워져야 한다. 50년 만사가 귀찮고 심드렁하다. 62년 지금 행복이 가장 소중. 74년 상대의 실수가 기회일 수가 있으니 열심히 해내라. 86년 어느 구름에 비가 들었는지 모르니 최선을 다하라. [토끼띠] 39년 오늘의 영광은 어제의 노력에 대한 보답. 51년 손재수가 있으니 쇼핑을 하는 것도 방법. 63년 격한 말은 상대의 마음을 닫게 한다. 75년 기대만큼 일이 잘 풀리지 않는다. 87년 후배가 치고 올라오니 서글프다. [용띠] 40년 주변 사람과의 의견 차이로 약간의 손해 발생. 52년 앓던 이가 빠진 듯 속 시원하다. 64년 매화가 피었으니 곧 봄이 온다. 76년 자신을 너무 사랑하면 이기적으로 된다. 88년 여름이 가면 부채는 역할을 다 한 것. [뱀띠] 41년 진인사대천명이니 최선을 다해 마무리. 53년 하찮은 걱정은 버리고 과감하게 행동. 65년 원점에서 다시 시작하는 마음으로. 77년 믿었던 친구에게 배신감을 느낀다. 89년 먼 여행을 삼가고 낯선 사람과 언행을 조심. [말띠] 42년 판단력이 흐려지니 열 번 생각하고 행동. 54년 지출을 해야 변화가 온다. 66년 비상금을 활용해서 일을 처리. 78년 호의가 계속되면 상대는 당연한 권리로 착각. 90년 감사할 줄 아는 사람이 행복한 사람이다. [양띠] 43년 밤을 견뎌야 찬란한 새벽을 본다. 55년 노력한 만큼 성과가 있다. 67년 오늘이 인생에서 가장 젊은 날이니 마음껏 즐겨라. 79년 꽃보다 아름다운 당신이니 자신감을 가지자. 91년 마른논에 물들어오듯이 일이 해결. [원숭이띠] 44년 바람이 불어대니 방황이 시작. 56년 가장 큰 복수는 당신의 성공뿐. 68년 자식 자랑에 입이 침이 마른다. 80년 깔끔한 포기가 일을 더 빠르게 진행 시킨다. 92년 간교한 속삭임이 있으니 마음을 굳게 먹어라. [닭띠] 45년 자기 연민에 빠져서 남을 배려하지 않는다. 57년 시간만 축내는 일은 인제 그만. 69년 간발의 차이로 천국과 지옥을 경험. 81년 실력 있는 상사의 도움으로 성과가 높다. 93년 아직은 때가 아니니 일단 관망. [개띠] 46년 내가 편안해야 자식이 편하다. 58년 금전 문제로 작은 다툼이 있을 수 있다. 70년 작은 것에 집착하지 말고 크게 보고 행동. 82년 앞에 나서게 되니 타인의 질투를 받는다. 94년 병도 약도 내 탓임을 잊지 말자. [돼지띠] 47년 발전이 느려 답답하나 현상 유지가 최선. 59년 물은 담는 그릇에 따라 다른 모양. 71년 기쁨과 근심은 동전의 양면과 같으니 편하게. 83년 속이 훤히 들여다보이는 거짓말에 속는다. 95년 미래를 위해 청약저축을 가입.

2019-11-21 06:00:24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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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가 있는 날' 무료로 즐기는 마티네 콘서트 '이지영의 뮤직톡톡'

평소 문화예술 관람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라면,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이 ‘문화가 있는 날’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올해부터는 경기도에서도 ‘문화가 있는 날’과 연계한 ‘경기도 문화의 날’을 지정해 더 나은 문화예술 향유 환경을 만들어가고 있다. 고양문화재단에서도 ‘문화가 있는 날/경기도문화의 날’ 주간에는 할인이나 무료체험 등의 다양한 공연·전시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는데, 지난 5월부터는 클래식음악 감상을 위한 마중물 역할을 하는 무료 마티네 콘서트 ‘이지영의 뮤직톡톡’을 개최해 평일 오전시간에 문화예술을 즐기려는 이들의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지영의 뮤직톡톡’은 매월 마지막 주 수요일 오전 11시에 남다른 여유를 갖고 클래식음악을 알아갈 수 있는 좋은 공연이다. 음악과 다양한 문화예술 장르(무용, 책, 미술, 영상 등)를 결합한 맞춤형 콘서트·강연을 전문으로 하는 이지영음악연구소의 이지영 대표가 쉽고 재미있는 해설과 음악 이야기를 펼친다. 콘서트 가이드 이지영은 이화여대 피아노학과에서 학·석사를 마치고, 미국 위스콘신대학교에서 음악학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예술의전당과 세종문화회관 등 유수의 공연장에서 해설이 있는 음악회, 청소년음악회 등 대중들이 쉽게 클래식음악에 다가갈 수 있는 연주회를 기획 진행하였다. 또한 YTN Science 뉴스 ‘사이언스 앤 아트’ 진행자, YTN PLUS ‘이지영의 뮤직칼럼’ 칼럼니스트, 인천문화재단 음악플랫폼 개관전 음악전시 기획큐레이터 등 다양한 분야로 활동 영역을 넓혀 음악과 타 장르 간의 접목을 시도해왔다. 평소 초등학생 이상이어야 입장 가능한 고양아람누리 아람음악당이지만, ‘클래식에 입문하는 무료 공연’이라는 취지에 걸맞게 입장 연령을 낮춘 것도 주목할 만하다. 최소한의 공연 집중도를 가질 수 있는 36개월 이상을 입장 연령으로 설정해, 아이와 함께 오케스트라 연주를 감상하고자 하는 관객에게는 안성맞춤인 공연이라 하겠다. ‘문화가 있는 날/경기도문화의 날’ 주간에 이루어지는 특화 프로그램이기에 전석 초대(무료)로 진행된다. 5월, 6월, 9월, 10월, 11월. 총 다섯 번 펼쳐지는 ‘이지영의 뮤직톡톡’은 다섯 가지 이야기가 있는 음악여행으로 이루어진다. 마지막 공연인 11월 27일(수) 시리즈 5는 수험생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 공연이다. ‘윈터트립’이라는 이름 아래 아카펠라로 겨울 추위를 따뜻하게 녹여낸다. 세계 3대 아카펠라 대회에서 우승한 실력파 혼성 팝/재즈 아카펠라 그룹 ‘아카펠라 제니스’가 편안하면서도 위트가 있는 경쾌한 아카펠라 음악으로 매력적인 퍼포먼스를 선사할 예정이다. 티켓은 고양문화재단 홈페이지에서 선착순 예매로 진행된다.

2019-11-20 15:57:3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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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회의 사주속으로] 누가 미인(美人)일까?

미인이라는 단어는 보통 여성들에게 통용되거나 사용되는 말이다. 얼굴이 예쁘고 용모가 수려한 여자를 지칭할 때 '미인'이라는 표현을 쓴다. 조선 시대 가사 문학이나 여러 글에서 보자면 사랑하는 사람을 가리키는 뜻이면서도 임금을 사랑하고 그리워하는 의미에서 사용하고 있다. 말이란 단어란 시대에 따라 그 쓰임이 달라지고 변천하고 있음을 알게 된다. 미인이란 단어뿐 아니라 많은 여러 단어 역시 시대에 따라 용례가 다른 것이다. 서두가 길었지만 요즘 신문이나 여러 매체에서 사명대사에 관한 내용이 적잖이 다뤄지는 것을 보게 되었다. 아마도 일본과의 경색 관계 속에서 과거 임진왜란 때 그 혁혁한 공과 발자취를 남긴 사명대사를 소환해 낸 것이 아닌가 싶다. 민중의 목숨과 삶은 도탄에 빠졌지만, 누란의 위기 속에서 정작 나라를 다스린다는 왕과 귀족 세력들은 도망치기 급급했다. 그 상황에서 결연히 일어나 위기에 빠진 강토를 수호해내는데 앞장선 영웅 아니겠는가. 조선 시대에 승려의 지위란 도성에도 들어오지 못하는 차별과 하대를 받던 시대였음에도 말이다. 사명대사가 임진왜란이 일어난 해에 승병을 이끌면서 읊었다는 다음과 같은 대목이 있다. "왜적이 잇달아 백성들을 도륙하는데 통곡하고 통곡하니 날은 저물고 산은 창창하다. 미인을 하늘 한끝에 바라보네."라고 읊은 대목이 '사명당대사집'에 나온다. 여기서 미인은 당연히 당대의 왕이었던 선조를 가리키는 것이다. 전쟁이 나자 전제 시대라 하지만 백성들을 놔두고 부랴부랴 줄행랑쳤던 왕을 '미인'이라 일컬으며 통곡하면서 충성을 다짐하는 모습이다. 참으로 순박한 백성의 마음인지 뭔지 모르겠다. 자 이쯤 되면 묻고 싶다. 누가 진정한 미인인지를. 아마 우리의 조상들은 미우나 고우나 임금을 나라와 동일시했기에 숙명인 이 강산만큼은 지켜야 했기에 죽으나 사나 나를 버리고 출행량을 쳐도 임금을 미인이라 칭하며 지키려 했던 것 아닐까.

2019-11-20 06:15:43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