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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고교 과학경진대회 '한화사이언스챌린지 2024' 성료

한화그룹이 '젊은 노벨 과학상 수상자 양성'을 목표로 과학경진대회를 꾸준히 운영하고 있다. 한화그룹이 '한화사이언스챌린지(Hanwha Science Challenge) 2024' 시상식이 지난 8월16일 충주에 위치한 한화손해보험 라이프캠퍼스에서 진행됐다고 18일 밝혔다. '한화사이언스챌린지'는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한국의 젊은 노벨 과학상 수상자 양성'을 강조하면서 시작된 고등학생 대상 과학경진대회다. 2011년 이래 올해까지 13회째 운영되고 있다. 올해 한화사이언스챌린지 대회 주제는 작년과 같은 'Saving the Earth :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드는 과학적 아이디어'였다. 최근 기후환경 위기에 대한 심각성과 관심도를 반영하듯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한 586팀(1172명)이 참가해 지난 3월부터 6개월간 창의적 아이디어를 겨뤘다. 대상은 '태양광패널이 받는 열의 비대칭성을 활용하여 동력 없이 기체의 부피 팽창을 이용한 무동력 각도조정 장치'에 대한 연구를 진행한 해바라기 발전판팀(경기북과학고 김정헌, 함성준 학생, 지도교사 이용호)이 수상했다. 해바라기 발전판팀은 태양광 발전량을 증가시키기 위해 태양의 위치에 따라 기체의 부피 팽창을 활용하여 무동력으로 태양광 패널의 기울기를 조정하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대상을 받은 김정헌 학생은 시상식에서 "함께 참가한 다른 친구들의 수준이 높아 기대하지 않았는데 대상을 받아 영광이다"며 "좋은 연구를 할 수 있도록 많은 지원을 해준 한화그룹에 감사하고, 앞으로도 지속가능한 내일을 만들어 갈 수 있는 아이디어 발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시상자 대표를 맡은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이사는 "한화사이언스챌린지 대회를 통해 얻은 경험과 인사이트를 기반으로 지구를 살리고 인류의 삶과 행복에 기여하는 세계적인 과학자로 성장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우수한 과학 인재 발굴 및 육성에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박대성기자 iunmds@metroseoul.co.kr

2024-08-18 15:03:54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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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 순환경제사회 전환 앞당긴다

정부가 제품의 생산과 유통, 소비 과정에서 순환경제를 활성화하도록 하는 법 개정에 나섰다. 생산단계에서 순환원료 사용을 확대하고, 유통단계에선 재활용이 용이한 포장재 사용을 활성화하는 한편, 소비단계에서 제품 사용기간을 늘린다는 계획이다. 환경부는 내달 30일까지 순환경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한 세부 기준 등을 규정한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법 시행령 및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개정안은 '순환경제사회 전환 촉진법'에 따라 오는 2025년 1월부터 시행하는 생산, 유통, 소비 과정의 순환이용을 촉진하기 위한 관련 위임 사항과 순환경제 지표인 폐기물발생감량률의 산정방법 등을 규정했다. 우선, 생산, 유통, 소비 과정에서의 순환이용을 촉진한다. 제품의 모든 과정에서 순환이용을 활성화하기 위해 단계별로 적용 대상 제품군과 준수사항을 구체화했다. 준수사항에 대해서는 노력 의무가 부과된다. 생산단계에서 재활용의무대상 제품, 포장재 및 전기전자제품 등의 생산자, 수입업자는 제품 재활용 용이성을 고려해 설계해야 한다. 순환원료 사용 확대, 전과정 탄소발자국 산정, 관련 정보 제공 등을 추진해야 한다. 전기전자제품은 ▲자원재활용법 제18조에 따른 재활용의무대상 제품, 포장재 ▲전기전자제품 등 자원순환법 제9조에 따른 자동차 ▲전기전자제품 등 자원순환법 제15조에 따른 회수·인계·재활용 의무대상 전기 전자제품 등을 말한다. 유통단계에서 유통사업자는 일회용 유통포장재 사용 저감, 다회용 유통포장재 사용 확대, 재활용이 용이한 유통포장재 사용 등을 활성화해야 한다. 소비단계의 경우 '소비자분쟁해결기준' 대상 공산품 중 부품보유기간이 3년 이상인 제품의 생산자와 수입업자는 수리에 필요한 부품을 일정 기간 이상 보유하고 제품 설계 시 수리의 용이성을 고려한다. 수리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는 등 소비자가 수리할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환경부는 '폐기물발생감량률'이 순환경제 지표로 신설됨에 따라 산정방법도 마련했다. 폐기물발생감량률은 생활폐기물, 사업장폐기물에 대해 산정하며 기준연도(2020년) 대비 원단위 폐기물발생량 변동추이를 확인한다. 지표 신설에 따라 2025년 1월부터 국가 및 지자체는 폐기물 발생 감량 목표를 설정하고, 폐기물을 원천감량하기 위해 관리해야 한다. 개정안의 자세한 내용은 국민참여입법센터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환경부는 이해관계자 각계 의견을 수렴한 후 규제심사, 법제처 심사 등을 거쳐 오는 12월 중으로 공포하고,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할 예정이다. 유승광 환경부 자원순환국장은 "이번 개정안은 자원의 순환이용을 촉진하기 위해 산업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제시했다"면서 "제도 시행 과정에서 관련 업계의 이행 노력 및 어려움을 지속적으로 살피고, 순환경제 성과관리 이행지원 사례와 같이 상대적으로 소외되기 쉬운 중소기업의 이행을 지원하기 위한 방안도 함께 고민하겠다"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4-08-18 14:31:04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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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전문가들 "9월 제조업 내수·수출 동반 하락 전환"… PSI 7개월만에 최저치

주요 산업 전문가 다수는 내달 국내 제조업 내수와 수출 경기가 동반 하락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산업연구원은 18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 Professional Survey Index)를 발표했다. PSI는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 대비 개선 의견이, 반대로 0에 근접할수록 악화 의견이 각각 많음을 의미한다. 이번 조사는 8월 5일~9일 간 총 135명의 주요 업종별 전문가가 응답한 결과다. 9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는 104로 기준치를 상회했으나 전월(110)대비 하락했다. 특히, 올해 2월 이후 7개월 만에 최저치다. 내수(99)는 8개월 만에 기준치를 하회했고, 수출(109) 역시 전월(119)보다 상당폭 하락했다. 생산(110)은 전월 수준에서 보합으로 나타났다. 업종 유형별로 보면, ICT(122)부문은 기준치 상회를 지속했으나, 기계(92)부문은 기준치를 다시 하회하고, 소재(83)부문은 7개월 만에 기준치를 하회했다. 세부 업종별로는 반도체(156)와 휴대폰(116) 등 ICT 업종들과 조선(113), 바이오·헬스(128) 등 업종은 100을 여전히 상회하나, 자동차(86), 기계(83), 화학(88), 철강(78), 섬유(81) 등 나머지 다수 업종들은 기준치 아래다. 전월 대비로는 휴대폰, 조선, 바이오·헬스 등 업종에서 상승한 반면, 화학, 섬유, 자동차, 기계, 디스플레이 업종 전망이 큰 폭으로 동반 하락했다. 국내 제조업의 8월 업황 현황 PSI는 101에 그치면서 기준치를 소폭 상회하는 가운데 전월 대비로는 상당폭 하락했다. 내수(97)가 6개월 만에 기준치를 하회하고, 수출(111)이 기준치를 여전히 상회하나, 3개월 연속 하락하고, 생산(105)도 하락 전환했다. 재고(107)가 전월 수준을 유지한 가운데 투자(101)가 3개월 만에 하락 전환하고, 채산성(102) 역시 전월에 이어 추가적인 하락세다. 업종 유형별로는 ICT부문에서 기준치를 여전히 상회하는 반면, 기계·소재부문은 기준치를 동반 하회했고, 업종별로 반도체 등 ICT 업종들과 조선 등에서 100을 상회하나, 자동차·기계와 화학·철강 등 소재 업종은 기준치를 밑돌았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8-18 14:03:55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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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화재 잇따라…안정성 강화된 'LFP 배터리' 선호도 증가

연이은 전기차 화재로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사고 차량에 탑재된 배터리가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로 밝혀지면서 이 보다 상대적으로 열폭주 위험성이 낮은 LFP(리튬·인산철) 배터리가 주목받는 분위기다. 18일 국토부 등에 따르면 지난 1일 인천 서구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 주차장에서 불이 붙은 벤츠 EQE의 배터리 셀은 중국 '파라시스 에너지'의 NCM 배터리인 것으로 드러났다. 화제의 구체적인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으나 배터리 셀 내부 결함이 가장 유력한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얼마 안 가 충북 금산군 금산읍의 한 주차타워 1층에 충전 중이던 기아 EV6 전기차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자세한 경위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해당 차량 또한 NCM 배터리가 탑재된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배터리사는 그동안 에너지밀도가 높고 주행거리가 긴 NCM 배터리에 주력해 왔다. 전기차 시장 초기에는 완성차업체들이 주행거리 향상에 집중했기에, 국내 업체들은 가격이 비싸더라도 에너지 밀도가 높은 니켈과 코발트를 사용한 배터리 생산에 집중한 것이다. 다만 NCM 배터리는 니켈 함량을 높일수록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반면 LFP 배터리는 주행거리가 상대적으로 짧은 대신 안전하다고 평가받는다. LFP 배터리는 그동안 중국 업체들이 저렴한 가격으로 대량 생산해 오던 가성비 제품이다. 환경적으로 재활용이 어려워 친환경과는 거리가 있고, 주행거리가 NCM 배터리에 비해 떨어진다는 단점이 있다. 다만 이번 화재로 인해 LFP 배터리에 대한 장점이 부각되고 있다. LFP 배터리는 에너지 밀도가 높은 니켈과 코발트를 포함하지 않아 생산 단가가 낮고, 무엇보다 열 폭주 현상이 없어 화재에 안전하다. 하이엔드 배터리 개발에 집중해 경쟁력을 확보하던 국내 배터리 업체 역시 LFP 배터리의 수요가 늘어날 것을 감지하고 최근 들어 관련 연구 개발에 힘을 쓰고 있다. 그러나 LFP 배터리 선호 현상이 커질 경우 중국 배터리사에 이득이 클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하다. 그동안 LFP배터리는 CATL, BYD 등 중국 배터리 업체가 주도해 왔기 때문이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에 따르면 전 세계 LFP 배터리 생산의 95% 이상이 중국에서 이뤄지고 있다.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업체들은 비교적 늦게 전기차용 LFP 배터리 개발에 뛰어든 편이다. 이에 중국이 LFP 배터리 시장을 장악하는 상황을 이겨내기 위해 국내 업계도 적극 대응에 나서는 모양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애리조나주에 ESS 전용 파우치형 LFP 공장 건설을 시작했다. 삼성SDI는 오는 2026년 ESS용 LFP 제품 양산을 시작한 뒤 전기차용도 순차적으로 내놓을 계획이다. SK온도 2026년을 LFP 배터리 양산 시점으로 보고 주요 자동차 업체들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완성차업계도 LFP 기술을 채택하는 분위기가 형성되고 있다. 르노그룹은 오는 2026년 초 출시 예정인 차세대 전기차에 LFP 배터리를 처음으로 탑재할 계획이다. 르노그룹은 지금까지 출시한 모든 전기차에 NCM 배터리를 탑재해 왔으나, 안정성을 고려해 LFP 배터리를 채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보급형 모델을 중심으로 LFP 배터리가 탑재된 전기차도 늘고 있다. 국내에서 판매 중인 승용차 중 LFP를 탑재한 전기차로는 테슬라 모델3와 모델Y, 기아 레이, KG모빌리티 토레스 EVX 등이 있다. 업계 관계자는 "NCM 배터리의 안정성을 높이는 데 집중하면서도 LFP 배터리로 영역을 넓힐 것"이라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8-18 14:02:5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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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업계, 전자항공권으로 친환경 ESG 실천

저비용항공(LCC)업계가 전자항공권 등 친환경 ESG 실천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18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전자항공권 이용률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제주항공은 2019년 14% 수준이던 전자항공권 이용자 수가 2024년 60% 수준으로 4배 상승했다고 밝혔다. 제주항공은 2024년 1~5월 약 314만장의 종이항공권을 줄였다. 동기 제주항공의 전체 여객은 557만9812명인데, 국내선의 전자항공권 이용률 60.8%(122만), 국제선 전자항공권 이용률 53.8%(192만)으로 나타났다. 또한 3월부터 반려동물 운송 서약서, 어린이 안심 케어 보호자 서약서 등 탑승에 필요한 서류도 디지털화 했다. 지난 2017년에는 전자비행정보 체계를 도입해 항공기 조종에 필요한 각종 교범과 비행안전 문서도 전자문서로 전환했다. 제주항공은 이와 같은 전자문서 도입으로 연간 20만장의 종이를 절약한다. 에어프레미아는 전체 이용객의 52%가 전자항공권을 이용하고 있다. 이미 이용객 2명 중 1명은 전자항공권을 이용하지만 더욱 확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용객들에게 항공여행 팁으로 전자항공권 사용 및 온라인 체크인 방법을 소개하는 식이다. 지난 12일에는 실물 항공권으로 여행을 추억하고 싶어 하는 소비자의 니즈를 파악해 '포토티켓' 서비스를 내기도 했다. 포토티켓 서비스는 전자항공권을 이용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제공된다. 이용객은 원하는 이미지 위에 노선, 출발일자, 운항 편 등의 티켓에 들어가는 정보를 담아 자신만의 포토티켓을 만들 수 있다. 전자항공권으로도 여행을 기념할 수 있게 함으로써 종이항공권 사용을 줄이려는 것이다. 에어프레미아 관계자는 "모바일 탑승권을 발급받은 고객들에게 실물티켓과 같은 여행 인증 수단을 제공하고 싶었다"며 "여행 기록을 수집하는 고객들에게 재밌고 유용한 서비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제항공운성협회(IATA)에 따르면 종이 티켓 발권과 수속에는 장당 10달러의 비용이 들지만, 전자티켓은 1달러 수준이다. 또한 종이 항공권 발행을 중지하고 전자항공권으로 대체할 경우 약 5만 그루의 나무를 살리는 효과가 있다. LCC업계는 환경문제뿐만 아니라 이용자 편의 측면을 위해서도 전자항공권 도입에 적극적이다. 이동통신 3사(SK텔레콤, KT, LG유플러스)와 한국공항공사는 신분증과 탑승권을 한 번에 인증할 수 있는 'PASS'앱을 냈다. 제주항공, 티웨이항공, 이스타항공, 에어서울, 진에어 등 주요 LCC뿐만 아니라 대한항공도 PASS항공권 제휴에 동참하고 있다. 해당 서비스를 통해 기존 국내선 탑승 시 신분 확인과 종이항공권을 각각 제시해야 했던 과정이 하나로 통합됐다. PASS앱이 기존 항공권 및 신분증과 동일한 효력을 갖기 때문이다. PASS스마트항공권과 PASS모바일신분증 서비스를 이용하면 QR코드 하나로 모든 국내선 탑승 수속이 가능하다. 이용객 편의 측면에서도 전자항공권이 종이항공권을 앞서는 만큼 실물항공권 이용자는 지속적으로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2024-08-18 13:04:54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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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경기 부진에...철강업계, 전기로 가동 축소 및 전략 재조정 나서

국내 철강사들이 전기로 가동률을 낮추면서 탄소중립 실현에 비상이 걸렸다. 원료인 철스크랩이 건설경기 불황으로 수입량이 감소하고 있기 때문이다. 18일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철스크랩 수입량은 총 112만 8000톤으로 전년 동기(213만 4000톤)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 지난 2022년(274만 5000톤)에 비해서는 약 40%에 불과하다. 반면 철스크랩 업체가 수출하는 물량은 19만 5000톤으로 지난해 상반기(17만5000톤)보다 늘었다. 이는 철강사들이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전기로의 핵심 원료인 철스크랩 확보에 집중하던 이전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고로는 석탄을 사용해 쇳물을 제조하며 이 과정에서 상당한 양의 온실가스가 배출된다. 반면 전기로는 철스크랩과 전기를 활용해 상대적으로 온실가스 배출이 적은 특징이 있다. 이러한 이유로 철강사들은 친환경적인 생산 방식을 위해 전기로 사용 비율을 늘리는 전략을 세웠다. 특히 포스코가 오는 2026년 대형 전기로 가동을 앞두고 6년 내 스크랩 구매량을 30% 늘린다고 발표하면서 제철소 간 스크랩 경쟁이 예고되기도 했다. 다만 최근 들어 철강사들은 전기로 가동을 줄이는 분위기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전기로에서 생산되는 철근·형강 판매가 부진했기 때문이다. 실제로 지난 5월 아파트 뼈대 등에 사용되는 철근의 반제품 '빌릿'과 봉형강 반제품인 '블룸'을 제조하는 전기로의 조강 생산량은 775만7000톤으로 집계됐는데 이는 작년 동기 대비 13% 줄어든 수치다. 국내 스크랩만으로 조강 생산을 위한 수요가 충분히 달성 가능한 만큼 철강사들은 수입을 크게 줄였다. 현대제철은 인천 공장 전기로 특별 보수를 7월 말에서 또다시 연장했다. 통상 전기로 보수 공사는 2~3주면 마무리된다. 동국제강도 인천 전기로 공장을 전기요금이 낮 시간의 절반 수준인 야간에만 돌리는 등 고강도 감산으로 원가 절감에 나섰다. 철근 수요 급감은 철강사들에게 치명적인 타격을 입힌다. 더욱이 중국산 저가 철근의 대거 유입도 지속돼 국내 철강사들이 철근을 만들수록 오히려 손해가 커질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국내 고철 가격이 하락세인 점도 철강사들이 수입산을 줄이는 요인으로 꼽힌다. 지난 7월 기준 톤당 국내 스크랩(중량A급 기준) 가격은 38만 4000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6만원)대비 7만 6000원 하락했다. 현재 45만~53만원 사이에서 가격이 형성되는 수입산과 큰 차이가 난다. 한편 건설 경기 침체 장기화로 국내 제강사들이 전기로 조강 생산량 조절에 나서고 있는 만큼 스크랩 수입량은 하반기에도 감소세를 이어갈 전망이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8-18 13:03:1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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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동그룹, 시장 침체속 4년 연속 1조 매출·성장 반전 만들까

올해 반기 기준 매출 7749억·영업익 476억 기록 2분기에만 '매출 선방, 수익성 극대화' 자체 분석 金 회장 "확실한 미래 비즈니스·성장 모델" 주문해 북미, 퀀텀점프위한 조직 개편…제품 다양화 모색 대동그룹이 국내외 농기계시장 침체를 뚫고 4년 연속 '매출 1조원'대를 기록하며 올해 추가 성장의 반전을 만들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래 신사업과 최근 조직 개편을 끝낸 전략지역인 북미시장에서 추가 기회를 엿보면서다. 1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와 대동그룹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반기동안 연결기준으로 7749억원의 매출과 476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이는 전년 동기의 매출(8358억원)과 영업이익(633억원)에 비해선 다소 주춤한 것이다. 다만 2분기 기준으로는 매출 4124억원과 영업이익 36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매출이 5% 가량 빠졌지만 영업이익은 22% 느는 등 내실이 좋아졌다. 대동은 지난 2021년 당시 1조1798억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창사 이후 처음으로 '매출 1조원' 벽을 넘었다. 이듬해인 2022년에는 매출이 1조4637억원까지 증가했다. 그러다 지난해 1조4333억원으로 다소 주춤했다. 업계에 따르면 올해 고금리와 경기침체 등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북미, 유럽, 호주 등 해외 농기계시장이 전년에 비해 10%대 뒷걸음 치는 등 역성장했다. 북미와 유럽 등 건설시장도 침체돼 건설기계도 녹록치 않은 실정이다. 이런 국내외 시장 상황에서도 매출은 선방하고 수익성은 극대화했다는게 대동의 자체 분석이다. 대동 원유현 대표는 "2분기에 비교적 좋은 성과를 냈지만 글로벌 경기침체 상황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았다"면서 "그룹 AI 기반 사업 역량을 기반한 시장 조사 및 분석으로 더 효과적인 경영 전략을 수립해 현 상황을 대응해 나가며 미래사업을 본격적으로 현실화 시키겠다"고 밝혔다. '미래농업 플랫폼 기업'을 꿈꾸고 있는 대동은 농기계를 넘어 ▲스마트 농기계 ▲스마트 모빌리티 ▲스마트팜 ▲로보틱스 ▲GME(농업·조경용 장비)를 미래 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다. 김준식 대동 회장(사진)은 미래사업 핵심 요소를 데이터, 인공지능(AI), 로봇으로 설정하고 올해 신년사에서 "미래 사업의 비즈니스 모델을 더욱 탄탄히 하면서 관련 상품을 고객에게 빠르게 보급해 대동의 가치를 높이는 확실한 성장 동력이 되게 만들어야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농기계 원격 관제 서비스 앱 '커넥트(Connect)'의 북미·유럽 수출 제품에 우선 도입, 스마트 모빌리티 제품 라인업 확대 뿐만 아니라 기존 사업 혁신을 통한 시장 지배력 강화 등을 차근차근 추진해오고 있다. 해외 전략 요충지인 북미시장에서 퀀텀점프를 위한 조직 개편도 끝냈다. 대동은 앞서 '북미 사업 혁신 TFT'를 꾸려 중장기 과제를 선정하고 최근엔 대동 커스터머비즈(CustomerBiz)부문장 박준식 부사장을 북미 법인장으로, 대동 사업혁신부문장 윤치환 전무를 북미 법인 경영총괄로 각각 임명했다. 해외시장 추가 공략을 위해 오는 10월 북미, 유럽에서 런칭하는 카이오티 커넥트 앱을 통해 딜러와 실사용 고객에게 농기계 원격 관제 서비스와 스마트 원격 진단 서비스를 제공해 서비스 및 부품 매출 극대화를 추진한다. 또 글로벌 시장에 동시 선보인 중형 GX트랙터와 플래그쉽 대형 모델 HX트랙터와 스키드로더, 트랙로더 등 소형건설 장비로 B2B, B2G 시장에 새로 진출한다. 대동 관계자는 "국내 매출 증대를 위해서 올해 설립한 AI로봇 S/W전문 회사 대동에이아이랩의 AI 기술을 탑재한 운반·방제 농업용 로봇을 4분기에 국내에서 판매할 계획"이라며 "노지와 온실의 스마트 파밍 솔루션 보급 사업을 일반 농가 뿐 아니라 지자체 및 식품 기업까지 확대 공급하고 ▲AI 농업로봇 ▲정밀농업 ▲그린바이오 스마트팜 ▲농업 GPT 등도 보급해 AI 기반의 미래농업 솔루션 상용 서비스화도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2024-08-18 12:57:1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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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여자양궁...스포츠를 넘어 기업 경영에 시사점 던져"

에코프로가 여자 양궁팀의 성공요인을 기업의 경영 전략과 연결했다. 에코프로가 여자 양궁 10연패 등 금자탑을 쌓은 한국 양궁의 성공 요인을 분석해 직원들과 공유했다고 18일 밝혔다. 자사 홍보 채널인 '에코톡톡'은 ▲공정성 ▲시나리오 경영 ▲서번트 리더십 ▲생태계 조성 ▲끊임없는 혁신 등 다섯 가지 요인을 한국 양궁의 성공 비결로 봤다. 공정성 부문에서는 한국양궁협회가 학연, 지연, 혈연 없이 실력으로만 선수를 선발하는 시스템을 소개하며 기업 역시 세계 정상에 오르기 위해선 실력을 갖춘 인재들을 모을 수 있는 공정한 시스템이 구축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양궁협회는 6~7개월에 걸쳐 수천 발의 화살을 쏘면서 선발전과 평가전을 치른 뒤 국가 대표를 선발하며 스타 선수라 해도 국내 선발전에서 밀리면 대표팀에서 제외하는 철저한 실력주의를 지향하고 있다. 두 번째 성공 요인은 '시나리오 경영'으로 양궁 국가대표팀이 국제대회 출전을 앞두고 경기 중 나타날 수 있는 여러 가지 상황을 염두에 두고 훈련한 것에 주목했다. 양궁 대표팀은 파리 앵발리드 경기장이 센강에 인접한 점을 고려해 강바람이라는 변수를 고려했다. 이에 경기 여주 남한강 강변에서 훈련을 실시했다. 또 소음에 적응하기 위해 축구 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기도 했다. 기업 경영 역시 노출될 수 있는 여러 리스크에 대해 시나리오를 준비하고 있어야 리스크를 컨트롤할 수 있다는 점을 시사한 것이라고 '에코톡톡'은 분석했다. 세 번째는 한국양궁협회 회장을 맡고 있는 정의선 현대차 회장의 권한 위임을 통한 서번트 리더십도 주목했다. '할 수 있는 것 이상'으로 선수를 지원하면서 협회 운영에 직접 관여하지 않고 '주연'인 선수들을 위한 '조연'으로 자신의 역할을 규정한 정 회장의 리더십은 기업 조직 내부에서 최고경영자들이 벤치마킹할 수 있는 분야라는 것이다. 네 번째는 튼튼한 생태계 조성으로 한국 양궁은 유소년부터 국가대표에 이르는 양궁 생태계를 조성해 선수층을 두껍게 했기에 세계 제패가 가능했던 것처럼 기업도 업스트림과 다운스트림, 소재 및 장비 등의 생태계가 강건하게 구축돼야 정상에 오를 수 있다고 소개했다. 양궁협회는 국내 최대 규모인 '정몽구배 한국양궁대회'를 신설하고 동호인 대회 등을 만들어 저변 확충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슈팅로봇 등 첨단 기술이 적용된 과학기술 장비는 혁신의 결과물로 기업들도 끊임없는 혁신을 해야 세계 정상에 오를 수 있다고 소개했다. 파리 올림픽을 앞둔 7월 초 진천 선수촌에서 진행된 2차 스페셜 매치에 처음 도입된 슈팅로봇은 양궁 장비 혁신의 총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여자 양궁 10연패는 세계 정상을 40년 가까이 지켜왔다는 점에서 스포츠를 넘어 기업 경영에 많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다"며 "특히 공정한 경쟁을 통해 실력 있는 선수를 선발하고 육성하는 것은 정상에 오르기 위한 기본 중의 기본"이라고 말했다. /박대성기자 iunmds@metroseoul.co.kr

2024-08-18 12:55:10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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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중앙회, '노란우산' 새 홍보모델 찾는다

10월2일까지 모집…노란우산 가입자 外 가족도 지원 20명 선발 광고 출연, 홍보 콘텐츠 제작등 활동 펼쳐 중소기업중앙회가 '2025 노란우산 홍보모델 선발대회' 참가자를 모집한다. 18일 중기중앙회에 따르면 노란우산의 새로운 얼굴을 뽑는 선발대회 참가자 모집은 19일부터 10월2일까지로, 소기업·소상공인 대표자인 노란우산 가입자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지원할 수 있다. 최종 선발되면 연예인 홍보대사와 함께 2025년 노란우산 광고(TV·디지털) 출연 뿐만 아니라 홍보 콘텐츠 제작, 행사 참여 등 다양한 활동을 펼친다. 홍보모델은 각기 다른 끼와 재능을 마음껏 펼칠 수 있도록 ▲일반 ▲K-POP ▲홈쇼핑 모델 3개 부문으로 나눠 모집한다. 1차 서류심사, 2차 카메라 테스트, 3차 최종심사를 거쳐 총 20명을 선발한다. 노란우산 홍보모델 선발대회는 사업장 운영 등으로 바쁘게 살아가는 소기업·소상공인과 그의 가족들이 잊고 있었던 꿈을 실현하고 노래, 춤, MC, 연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경험과 도전의 기회를 잡을 수 있도록 마련했다. 지난해에는 트로트 가수부터 시니어 모델, 유튜버, 배우·아이돌 지망생까지 남녀노소, 세대를 불문하고 홍보모델로서의 열정과 자질을 갖춘 1600여 명의 지원자가 꿈을 향해 도전장을 내밀었다. 또한, 노란우산 홍보모델을 활용한 TV광고는 새로운 CM송을 통해 밝고 경쾌한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했을 뿐만 아니라 홍보모델들의 삶의 스토리를 담아내며 '소상공인으로서 공감이 간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노란우산 홍보모델이 노란우산 브랜드를 널리 알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만큼 노란우산 가입자와 가족들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면서 "노란우산이 앞으로도 소기업·소상공인의 대표적인 사회안전망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771만 소기업·소상공인의 가입 확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2024-08-18 12:00:1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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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 ‘국제 온실가스 전문가 교육과정’ 운영

환경부 소속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는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나인트리 프리미어 호텔 판교'에서 '제14차 국제 온실가스 전문가 교육과정'을 운영한다고 18일 밝혔다. 국제 온실가스 전문가 교육과정은 세계 여러 나라의 공무원을 대상으로 온실가스 통계의 산정 및 보고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유엔기후변화협약 (UNFCCC) 사무국과 공동으로 기획돼 운영하고 있다. 이번 교육과정에는 77개국에서 285명이 지원했고 인도, 베트남 등 27개국의 온실가스 통계 담당자 27명이 최종 선발됐다. 이번 교육에는 지난해 5월에 개최된 한-태평양도서국 정상회의의 후속조치에 따라 사모아, 솔로몬, 파푸아뉴기니 등 태평양에 속한 섬나라도 포함됐다. 강사진은 온실가스 통계 산정 분야의 국내외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국내에서는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를 비롯한 정부기관, 학계, 민간 전문가들이 참여하며, 국외에서는 유엔기후변화협약 사무국과 기후변화에 관한 정부간 협의체(IPCC) 등 국제기구의 전문가들이 직접 방한해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정은해 온실가스종합정보센터장은 "온실가스 통계의 정확하고 체계적인 보고가 파리협정 목표를 달성하는 핵심 요소인 만큼, 보고 역량의 강화가 필요한 국가를 대상으로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4-08-18 12:00:15 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