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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I, 부산대학교와 손잡고 ‘재진입 비행체’ 개발 나선다

KAI(한국항공우주산업)가 부산대학교(부산대)와 23일 '우주모빌리티 사업화를 위한 재진입 비행체 개발 기술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KAI와 부산대는 업무협약을 통해 ▲ 재진입 비행체 개발사업 탐색 연구, ▲ 재사용 우주비행체 연구, ▲ 재사용 발사체 연구 개발 등 국내외 시장에서 상업화할 수 있는 우주모빌리티 핵심 기술 개발을 협력할 예정이다. 이대우 부산대 항공우주공학과 교수는 대기권 재진입 비행체의 유도제어, 비행 제어 및 궤적 설계·해석 등의 핵심 기술 연구를 지속적으로 수행하고 있으며, 현재 우주항공청의'재진입 비행체 개발사업 탐색연구 과제'를 진행 중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위성 및 발사체 등 우주사업과 고정익, 회전익을 망라한 다양한 항공기 개발·제조 역량을 보유한 KAI가 컨소시엄에 참여하면서 상호 전문 분야에서 시너지가 기대된다. 우주항공 대표 기업인 KAI와 뛰어난 연구 역량을 자랑하는 부산대의 협력으로 민간 우주모빌리티 시장 개척과 다양한 사업 기회 창출이 기대된다. KAI는 다목적실용위성, 정지궤도복합위성, 차세대중형위성, 초소형위성, 425 위성 등 정부 추진 위성개발 사업과 힌국형 발사체 총조립 등 위성과 발사체를 아우르는 우주전문기업으로 뉴스페이스 시대를 선도하고 있다. 또한, 궤도상 서비스 시장으로의 진출을 준비하기 위해 재진입 비행체의 일종인 재사용 우주비행체 개발을 계획하고 있다. 비행체는 재사용을 통해 운용 및 발사 비용을 절감하고 우주모빌리티의 다목적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형태로 개발될 예정이다. 저궤도 우주 물류 수송 및 우주 관광의 수요가 생겨나고 미래 전장 환경이 우주 공간으로 확대되면서 서비스 시장 선점과 전장 환경 변화 대응을 위해 세계 각국에서 경쟁적으로 지구 재진입 비행체가 개발되고 있다. 재사용 발사체와 재사용 우주비행체 등 지구 재진입 비행체 개발은 우주 궤도시험, 우주 생산, 우주 바이오, 우주 탐사 등 향후 펼쳐질 미래 시장 진입에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지홍 KAI 원장은 "재사용을 통한 경제성 확보가 앞으로 우주사업의 핵심"이라면서 "이번 산·학 협력을 통해 재진입 비행체의 핵심 기술 고도화가 기대되며 이는 국가 차원의 우주 관련 핵심 기술 확보와 국내 우주산업 생태계의 조성에 기여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협약식은 KAI 미래융합기술원 김지홍 원장과 부산대 항공우주공학과 이대우 교수 등 양측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일산 KINTEX에서 진행 중인 ADEX 2025 전시회의 KAI 부스에서 진행됐다.

2025-10-23 16:31:36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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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플랜트 효과'…삼성重, 3분기 영업익 2381억...전년比 99% 증가

삼성중공업이 3분기 고수익 해양플랜트 비중 확대가 수익성 향상으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삼성중공업은 2025년 3분기 매출 2조6348억원, 영업이익 2381억원을 기록했다고 23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3%, 영업이익은 무려 99% 증가했다. 영업이익 급증은 저선가 컨테이너선 매출 비중이 줄고 고수익 선종인 해양부문 매출이 늘어난 제품믹스(Product-Mix) 개선 덕분이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매출 7조8000억원, 영업이익 5660억원을 달성했다. 4분기에도 지난 2023년 이후 선가 상승기에 수주한 선박과 해양부문 매출 비중이 증가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매출액은 당초 가이던스 10조5,0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수주 실적도 순항 중이다. 삼성중공업은 10월 현재까지 총 27척, 50억달러를 수주했다. 상선 부문에서는 목표 58억달러의 74%인 43억달러를 달성했다. LNG운반선 7척, 셔틀탱커 9척, 대형에탄운반선 2척, 원유운반선 6척, 컨테이너선 2척 등을 수주했다. 해양부문은 7억달러를 수주했으며, 연내 코랄 FLNG와 델핀 FLNG 수주를 마무리해 목표 40억달러를 달성할 계획이다. 조선해양 시황은 긍정적으로 평가하고 있다. 클락슨리서치에 따르면 LNG운반선은 미국 LNG 수출 프로젝트 승인과 물동량 증가에 힘입어 오는 2027년까지 연간 80~100척 규모 발주가 예상된다. 컨테이너선과 유조선 역시 친환경 규제 대응 및 노후선 교체 수요에 따라 발주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컨테이너선과 유조선은 친환경 규제 강화와 노후선 교체 수요가 기대되고 있다. FLNG 역시 중장기 LNG 수요 증가와 개발 프로젝트 추진으로 꾸준한 발주가 이어질 전망이다. 삼성중공업 관계자는 "상선과 해양 모두 현재 수주 협상 진행 상황을 고려하면 올해 수주목표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며 "양질의 수주를 바탕으로 수익성을 지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0-23 16:31:29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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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수입차 News]볼보자동차그룹·스텔란티스코리아

[ M 수입차 News]볼보자동차그룹·스텔란티스코리아 ◆볼보그룹코리아, VIP 고객 초청 행사 '2025 볼보 VIP 인비테이셔널' 성료 세계적인 굴착기 제조업체인 볼보그룹코리아(볼보건설기계코리아)가 볼보트럭코리아, 볼보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와 함께 VIP 고객 초청 행사 '2025 볼보 VIP 인비테이셔널(2025 Volvo VIP Invitational)'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건설기계, 트럭, 파이낸셜 3사가 공동으로 참여한 대규모 고객 초청 행사로 각 사의 협력을 통해 선보이는 통합 역량과 고객 중심의 솔루션을 직접 소개하고 고객의 목소리를 듣는 소통의 장으로 마련됐다. '원팀, 원 디렉션(One Team, One Direction)'이라는 슬로건 아래 진행된 이번 행사는 건설기계 및 트럭 사업 부문의 핵심 고객을 초대해 기업 및 제품 소개, 고객 사업 현장 방문, 제품의 주요 기능과 성능을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워크어라운드(Workaround)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가장 먼저 볼보건설기계 국내영업서비스 부문은 품질(Quality), 안전(Safety), 환경보호 (Environmental Care)로 구성된 기업 핵심 가치를 소개하고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한 협력 방향을 공유했다. 특히 고객 혜택 강화를 위한 3사의 협력 프로젝트 '크로스 세일즈(Cross Sales)'의 일환으로 건설기계와 트럭을 동시에 구매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 볼보파이낸셜서비스코리아의 맞춤형 신규 금융 프로그램이 새롭게 소개돼 큰 관심을 모았다. 볼보건설기계 국내영업서비스부문 이명관 부사장은 "이번 2025 볼보 VIP 인비테이셔널 행사는 건설기계와 트럭, 금융 부문 간의 협업을 강화해 시장 내 경쟁력을 높이고 고객 중심의 통합 솔루션을 제공하기 위한 의미 있는 첫 걸음이었다"라며 "앞으로도 볼보그룹코리아는 고객의 성공을 지원하는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스텔란티스코리아, 보증기간 만료 차량 대상 '롱 라이프' 서비스 캠페인 실시 스텔란티스코리아가 지프(Jeep)와 푸조(Peugeot) 고객을 대상으로 '2025 롱라이프(Long Life) AS 캠페인'을 오는 11월 29일까지 약 6주간 진행한다. 이번 캠페인은 5년 이상 차량과 함께한 고객에게 합리적인 유지비 혜택과 신뢰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으로, 최초 등록일 기준 보유 기간 5년 이상 경과한 차량중 지프 웨이브(Jeep Wave) 및 푸조 라이온 하트(Peugeot Lion Heart) 멤버십에 가입한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캠페인 기간 내 서비스센터 방문 고객에게는 무상 점검 서비스는 물론, 정품 소모품 교환 프로그램(MVP) 적용 부품과 타이어를 제외한 순정부품 20% 할인이 제공된다. 또한 최근 12개월간 입고 이력이 없는 장기 미입고 고객의 경우, 5만원 추가 할인 혜택이 제공된다. 입고 차량은 전문 테크니션의 정밀 점검을 통해 차량 상태를 확인받을 수 있다. 방실 스텔란티스코리아 대표는 "오랜 기간 동안 지프와 푸조 차량을 신뢰해주신 고객들이 신뢰할 수 있는 공식 센터를 통해 보다 합리적으로 차량을 유지, 관리할 수 있는 기회"라며 "정기 점검과 합리적인 순정 및 대체 부품 도입을 통해 차량의 성능 유지는 물론, 브랜드의 신뢰와 고객 만족도까지 높여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5-10-23 16:30:56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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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에코플랜트, 차별화된 '맞춤형 AI 솔루션' 전사 도입···"업무 효율성 제고"

SK에코플랜트가 사내 맞춤형 인공지능(AI) 플랫폼을 통해 업무 효율 향상에 나선다. SK에코플랜트는 23일 업무효율성과 생산성 향상을 위한 사내 생성형 AI 솔루션 '에피AI'를 전사적으로 도입했다고 밝혔다. 에피AI는 마이크로소프트 에저(Azure) 오픈 AI 기반의 생성형 AI 활용 서비스다. 보안 이슈가 있는 외부 생성형 AI 사용을 제한하면서도 업무 편의성과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개발됐다. 주요 기능으로는 △AI 챗봇 생성 및 공유 △사내 다양한 AI 챗봇 탐색 및 활용 △HR·업무지원 가이드 등이 제공된다. 특히 자신만의 개인 챗봇을 생성, 업무 매뉴얼이나 자주 사용하는 문서 작성, 특정 지식을 AI에게 학습시켜 맞춤형 도우미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키워드 검색부터 데이터 분석, 회의록 다듬기, 이메일·보도자료 초안 작성, 번역, 이미지 생성 등 일반 생성형 AI의 기능을 모두 구현했다. 인사관리(HR), 복지제도, 업무지원 등 구성원이 자주 하는 질문과 담당자, 서비스 링크를 제공, 연결하는 챗봇 시스템 고도화 작업도 완료했다.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구성원들의 AI 활용을 내재화해 업무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운영 개선(O/I)을 기반으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5-10-23 16:30:13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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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앤에프, NCM·LFP 투트랙 전략으로 업계 선도…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엘앤에프가 NCM(니켈·코발트·망간)과 LFP(리튬·인산·철) 양극재를 양대 축으로 하는 '투트랙 전략'을 본격화하며 글로벌 양극재 시장 대응력을 강화하고 있다. 엘앤에프는 NCM 전 제품군과 LFP 양극재를 기반으로 전기차(EV) 및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요 확대에 대응하고 있다고 23일 밝혔다. 미드니켈부터 하이니켈까지의 NCM 라인업으로 프리미엄 및 중저가 EV 시장을 공략하고 있으며, 동시에 LFP 양극재 양산 체제를 구축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특히 하이니켈 부문에서는 세계 최초로 니켈 95% 비중의 양극재 양산에 성공하며 프리미엄 EV 시장에서 기술 경쟁력을 확보했다. 2분기에는 해당 제품의 단독 공급과 대량 출하가 본격화되며 출하량과 매출이 각각 전 분기 대비 55%, 43% 증가해 5201억원을 기록했다. 중저가형 EV용 미드니켈 NCM 역시 단결정 제품의 양산 승인을 받아 본격 판매를 앞두고 있다. LFP 양극재는 100% 자회사 '엘앤에프플러스'를 통해 전담하고 있다. 대구 달성군에 연간 6만 톤 규모의 생산공장을 조성 중이며, 지난 7월 SK온과 공급 협약을 체결하는 등 고객사 확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보급형 EV 확산과 AI 데이터센터·재생에너지 확대에 따른 ESS 수요 증가에 대응해 조기 양산과 품질 안정화를 추진 중이다. 엘앤에프는 최근 신주인수권부사채(BW) 공모를 통해 조달한 3000억원 중 2000억원을 LFP 신사업에 투입할 계획이다. 엘앤에프 류승헌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세계 최초 Ni-95% 양산으로 입증된 하이니켈 기술력에 미드니켈과 LFP 양극재 신사업을 더해 양극재 전 제품군의 리더십을 확보했다"며 "단일 소재 경쟁 시대가 저물고 있는 지금, 엘앤에프의 투트랙 전략이 시장 전환기를 선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프리미엄 EV용 하이니켈 NCM, 중저가 EV용 미드니켈 NCM, 보급형 EV·ESS용 LFP 양극재까지 아우르는 공급 역량으로 고객사에게는 원스톱 솔루션을 시장에는 공급망 안정성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2025-10-23 16:30:0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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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 SK온 지분 인수 위해 6000억 전환사채 발행

SK이노베이션이 재무적 투자자(FI)가 보유한 SK온 지분을 인수하기 위해 6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CB)를 발행한다. 23일 금융감독원 및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이노베이션은 전날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제1차 무기명식 무보증 사모 전환사채(CB) 발행을 의결했다. 발행 규모는 6000억원이며 만기는 2027년 10월 31일까지 2년이다. 이번 조달 자금은 타법인 증권 취득 목적으로 재무적 투자자가 보유한 SK온 지분 인수에 사용될 예정이다. 이번 CB 발행에는 한국투자프라이빗에쿼티(한투PE)가 컨소시엄 형태로 참여한다. 이들 투자자는 SK이노베이션과 SK온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해 기존 투자금인 1조2000억원의 절반을 전환사채로 재투자하기로 했다. 전환사채는 무이자로 발행된다. 전환 청구는 2026년 10월 31일부터 가능하며, 전환가액은 주당 12만3642원이다. 전액 전환시 발행되는 주식수는 485만2796주로 전체 주식 수의 약 2.79%에 해당한다. 앞서 SK이노베이션은 지난 7월 말 SK온과 윤활유 자회사 SK엔무브의 합병 계획을 발표하면서 FI가 보유한 SK온 전환우선주 전량을 총 3조5880억원에 매입하기로 밝힌 바 있다. 이번 전환사채 발행과 SK온 지분 매입을 통해 FI와의 지분 정리가 마무리될 전망이다.

2025-10-23 16:29:48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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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8.6세대 IT용 OLED 공격적 투자...K-디스플레이, 점유율 굳히기 집중

중국이 정부 보조금과 액정표시장치(LCD) 시장에서 확보한 수익을 바탕으로 성장성이 부각되는 8.6세대 IT용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라인 증설에 공격적인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선제적으로 투자에 나서며 시장 주도권을 지키는 모습을 띠며 경쟁이 한층 치열해지는 양상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모니터·노트북에 탑재되는 IT용 OLED 패널의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모니터용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OLED패널이 전년 대비 60.9% 증가할 것으로 진단했다. 노트북용 OLED패널 또한 전년 대비 45.9%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모니터용 OLED 패널 출하량은 지난 2021년 약 8300대, 2022년 16만대, 2023년 약 82만대, 지난해 약 200만대로 빠르게 성장했다고 밝혔다. 이에 글로벌 디스플레이 기업들은 IT OLED 시장 성장세에 힘입어 8.6세대 신규 공장에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8.6세대급은 기존 6세대급보다 원장(마더글라스) 면적이 커 패널 생산량을 두 배 이상 늘릴 수 있다. 전 세대보다 훨씬 효율적으로 OLED 패널을 생산헤 제조 단가를 낮추려는 전략이다. 중국 1위 디스플레이업체 BOE는 약 12조 4000억원을 들여 2026년 하반기 양산을 목표로 IT용 8.6세대 OLED 생산라인을 구축하고 있다. 또 내년 4분기에 IT용 OLED 라인(B16)의 2단계 라인용 첫 번째 증착기를 추가 반입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5월에는 8.6세대 OLED 패널 생산 라인에 선익시스템 8.6세대 증착기 2대를 배치해 약 1만 5000장규모의 월 생산량을 확보한 바 있다. 이러한 흐름 속에 업계에서는 중국 디스플레이 제조사에 8.6세대 OLED 패널 생산능력(CAPA)이 국내 디스플레이 제조사를 앞지를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국내 업계도 격차를 좁히기 위한 대응 전략 마련에 한창이다. 특히 삼성디스플레이가 8.6세대 IT용 OLED 투자에 선제적으로 나서고 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2023년 충남 아산에 4조 1000억원을 투자해 8.6세대 IT용 OLED 패널 생산라인을 구축하기 시작했다. 2026년 3분기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내년 말 애플이 터치스크린 버전의 노트북 '맥북 프로'를 출시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삼성디스플레이가 맥북 프로에 OLED패널을 독점 공급하는 것이 유력하다는 의견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일각에서는 삼성디스플레이가 8.6세대 공정 라인에 투자한 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는 평가가 따른다. LG디스플레이는 8.6세대 OLED 신규 투자가 필요한지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지난 6월 독자 기술 프라이머리 RGB 탠덤을 적용해 현존 최대 휘도인 1500니트를 달성한 '27인치 OLED 모니터용 OLED'패널을 지난 9월 본격 양산을 시작하며 급성장하고 있는 IT용 OLED 시장에 대응 중이다. 업계 관계자는 "중국 디스플레이 업체들은 주요 고객사인 애플에 대한 공급량을 늘리고, 내수 시장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처를 확보하고 있어 8.6세대 설비 투자에도 비교적 리스크가 적다"라며 "IT용 OLED 시장에서는 여전히 국내 기업의 기술 경쟁력이 앞서나 제품 품질과 생산 효율성을 강화해 수준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5-10-23 16:23:0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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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AI가 이끄는 전쟁터…‘맞춤형 방산’ 현실이 되다

"해외 바이어들은 확실한 타격을 원한다. 그래서 재밍(전파 교란)으로 대응이 안 되는 경우엔 하드킬(직접 요격)로 잡을 수밖에 없어 그런 체계를 지원하고 있다. 맞춤형으로 설계 가능하며 진화하기위해 계속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23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ADEX) 2025' 현장에서 만난 현대로템 관계자의 말이다. '맞춤형 전차'라는 표현은 이번 ADEX 2025 전시장의 흐름을 압축해 놓았다. 실제 전시장 곳곳에는 '맞춤형', '인공지능(AI)', '자율'이라는 단어가 도처에 새겨져 있었다. 각국 바이어들이 부스 앞에서 기술 설명을 경청했고, 기업 관계자들은 운용 환경과 위협 양상에 따라 달라지는 '맞춤형 설계' 방안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전시장을 둘러보면 B2B 미팅이 잇따라 열리는 모습도 쉽게 관찰됐다. 한화그룹 전시관은 이러한 변화 흐름을 집약적으로 보여줬다. 진입로를 중심으로 'A'자 형태로 배치된 부스에서 그룹 계열사들이 육·해·공 전장을 아우르는 통합 미래 체계를 선보였다. 한화오션은 17m급 모듈형 무인수상정(USV)을 선보였다. 동일 플랫폼에서 무인잠수정(UUV), 공중정찰발사대(UAB), 로켓 모듈을 교체하며 임무를 전환할 수 있는 구조다. 위성통신을 통한 원격제어가 가능하고 스텔스(저피탐) 형상과 12.7mm 원격조종무장(RCWS)을 갖췄다. 한화시스템은 중거리(M-SAM)에서 장거리(L-SAM) 요격체계로 이어지는 다층 방공체계를 전시했다. 탄도미사일 요격까지 목표로 설계돼 M-SAM의 일부 장비는 이미 수출·양산 단계에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호주 '레드백' 장갑차의 완전 국산화(오는 2028년 목표) 계획을 밝히며 중동 등 해외 수출 시장을 적극 공략 중이라고 강조했다. 현대로템은 육상 플랫폼 분야에서 '맞춤형 전차' 전략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수출형 K2 전차(K2PL) 전시모형에는 폴란드군이 요구한 현지형 장비(RCWS, 드론 대응용 소프트킬·하드킬 체계, 능동방어체계)가 탑재됐다. 위협 환경에 따라 진화하는 플랫폼으로 개발 방향이 옮겨가고 있다. 하늘로 시선을 옮기면 대한항공과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이 '유·무인 복합체계'를 구체적으로 보여줬다. 대한항공은 KF-21 전투기와 함께 작전하는 저피탐 무인편대기(U-UCAV) 및 3종의 소형 무인기를 공개했다. 정찰·전자전·타격 기능을 결합한 플랫폼으로 내년 비행시험을 통해 유·무인 복합작전 개념을 현실화할 계획이다. KAI는 KF-21의 공대공 무장 통합 시험 완료와 내년 공대지 무장 통합 시험 착수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에는 무인기와 편대 운용이 가능한 완전 혼합체계를 목표로 하고 있다. LIG넥스원은 다층 방공의 개념을 시각적으로 구현했다. L-SAM-천궁-해궁-신궁으로 이어지는 위협 차단 레이어를 구성했다. 대드론 드론(드론을 요격하는 드론) 기술도 눈길을 끌었다. 시속 200~250km로 접근해 충돌로 상대 드론을 무력화하는 방식으로, 자율체계가 전장 방어의 핵심으로 자리 잡고 있음을 보여줬다. 파블로항공과 사브(SAAB) 등 중소·해외 방산기업의 전시도 같은 흐름 위에 있었다. 파블로항공은 AI 기반 자율군집을 전제로 정찰·공격 기능을 결합한 소형 자폭 드론 전술체계를 선보였다. 다수의 저가형 기체를 군집 투입해 목표를 포위·타격하는 개념으로 내년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사브는 대전차 무기( AT4·NLAW)를 전시했으며, 특히 NLAW의 상부공격 모드를 통해 전차의 취약부를 겨냥하는 맞춤형 타격을 강조했다. 전시장을 한 바퀴 도는 동안 느낀 것은 단 하나였다. 전차나 미사일, 전투기보다 그 모든 것을 연결하고 통제하는 기술이 중심에 섰다는 점이다. 각 체계가 인공지능과 자율운용 알고리즘을 통해 하나의 네트워크로 엮이고 있었다. 모듈·자율·데이터, 그리고 '맞춤형'이 네 단어가 전시장을 지배했다. ADEX 2025 현장은 한국 방위산업이 향하는 방향을 선명히 보여줬다. 전장의 복잡함만큼 요구는 세분화되고, 기술은 정교해지고 있다. '맞춤형 전차의 시대'그 말은 이제 현장 전체를 설명하는 문장이 됐다.

2025-10-23 16:18:57 유혜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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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IL '샤힌 프로젝트' 85% 도달…감산 논의속 생산 확대에 업계 긴장 고조

국내 석유화학업계 최대 규모인 약 9조원이 투입된 에쓰오일(S-OIL)의 '샤힌 프로젝트'가 공정률 85%를 넘어서며 이르면 내년 상업 가동에 돌입할 전망이다. 이에 따라 구조조정 논의가 진행 중인 업계의 관심이 고조되고 있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샤힌 프로젝트는 에틸렌을 중심으로 연간 180만t 규모의 석유화학 제품 생산에 본격 나서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울산 단지 내 나프타분해시설(NCC)을 운영 중인 대한유화(연 90만t), SK지오센트릭(연 66만t)과 비교해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국내 최초로 TC2C 공법을 적용해 원유를 정제하지 않고 곧바로 화학제품으로 전환함으로써 기존 20~30% 수준이던 수율을 70%까지 끌어올리는 방식으로 생산 단가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내년 상반기 기계적 완공 후 시운전을 거쳐 본격 가동되면 에틸렌 180만t, 프로필렌 77만t, 부타디엔 20만t, 벤젠 28만t 등이 생산될 예정이다. 이 중 에틸렌은 상당 부분이 폴리머 공정으로 연계돼 LLDPE 88만t, HDPE 44만t 규모의 폴리에틸렌 생산에 활용되며, 남는 기초유분은 국내 석유화학 다운스트림 업체들에 공급될 것으로 알려졌다. 증설 규모가 구체화되면서 업계는 샤힌 프로젝트의 본격 가동을 마냥 반기기 어렵다는 분위기다. 국내 공급 압력이 장기화될 수 있는 상황에서 추가 물량이 유입될 경우 수급 불균형 우려가 현실적인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특히 업황 부진과 구조조정 기조 속에서 설비 확대 움직임이 울산 지역 내 긴장감을 높이고 있다는 평가다. 울산 석화단지는 실적 악화로 재투자가 중단된 상태이며 시설 유지·관리조차 쉽지 않은 상황이 이어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특히 샤힌 프로젝트로 생산되는 에틸렌의 양이 정부가 감축을 요구하는 270만~370만t의 절반 이상에 해당한다는 점에서 영향력은 더욱 클 것으로 관측된다. 생산을 줄여야 하는 업계 입장에서는 에쓰오일의 대규모 신규 생산 체제가 수급 조정 흐름에 변수가 될 수밖에 없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따라 샤힌 프로젝트의 생산량 조정 여부가 향후 업계의 주요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앞서 에쓰오일은 최대 370만t 규모의 NCC 감축을 골자로 한 석유화학 사업재편 자율협약에 참여했으며 지난달 30일에는 SK지오센트릭, 대한유화와 함께 울산 석화단지 재편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다만 에쓰오일은 현재로서는 생산량 조정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 관계자는 "샤힌이 감축 대상으로 특정된 단계는 아니지만 가동 시점이 다가오면서 감축 논의 과정에서 언급 빈도가 커지고 있다"며 "특히 울산 인근 화학사들은 공급 경쟁 압력을 직접적으로 받을 수 있어 체감 부담이 상대적으로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2025-10-23 15:37:0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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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重·미포 합병 주총 통과…통합법인 12월 1일 공식 출범

통합 HD현대중공업이 오는 12월 1일 공식 출범한다. 이번 합병은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조선이 각각 98.54%, 87.56%의 압도적 찬성으로 합병계약 체결안을 통과시키면서 본격 확정됐다. HD현대중공업과 HD현대미포는 23일 개최된 임시주총에서 '합병계약 체결 승인' 안건이 국민연금 등을 포함해 각각 참석 주주의 98.54%, 87.56% 찬성으로 통과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양사는 지난 8월 K-방산 선도와 초격차 기술 확보, 시장 확대 등을 목표로 합병 추진 계획을 발표했다. 이후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 9월, 계열사 간 기업결합으로 지배구조 변화가 없는 만큼 경쟁 제한 우려가 없다고 판단해 합병을 승인했다. HD현대는 이번 사업 재편이 양적·질적 대형화를 통해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시장을 다변화하는 동시에 최첨단 기술을 선제적으로 확보하기 위한 전략적 조치라고 강조했다. 이를 통해 통합 법인은 치열한 글로벌 조선 시장에서 절대적 경쟁우위를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통합 HD현대중공업은 방산 분야 경쟁력 강화를 핵심 과제로 삼고 있다. 기존 HD현대중공업의 함정 건조 기술력에 HD현대미포의 도크·설비·인력을 결합해 글로벌 방산 시장에서의 입지를 넓혀갈 계획이다. 또한 양사의 연구개발(R&D)과 설계 역량을 통합해 기술개발 리스크를 줄이고, 개발 기간과 비용을 단축함으로써 강화되는 환경규제에도 신속히 대응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쇄빙선 등 특수목적선 시장에서 양사가 보유한 실적을 통합, 신규 시장 진입 기회를 확대할 전망이다. 통합 HD현대중공업은 이러한 시너지를 기반으로 2035년까지 매출 37조원(방산 부문 10조원 포함)을 달성, 2024년의 19조원 대비 두 배 가까운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이번 합병의 필요성과 전략적 효용성을 주주들 역시 인정한 것"이라며 "양사의 역량과 노하우를 총결집해 미래 조선 시장을 지속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10-23 15:29:25 이승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