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묘비도 없던 6.25전쟁 순직자, '국가유공자'로 모셔 제작 지원

국민권익위원회는 6·25전쟁 참전 순직 용사의 묘지에 묘비를 세우고, 15세 소녀로 여군 예술대원으로 활동한 재미 한인이 '베테랑'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지원했다고 30일 밝혔다. A 씨는 젊은 나이에 6·25 전쟁 참전 중 순직했으나 자녀가 없어 조카인 B 씨가 묘지를 관리해 왔다. B 씨는 가족 묘원을 조성하며 국가를 위해 희생한 삼촌의 묘지 앞에 묘비 하나라도 남겨 주고 싶어 권익위에 도움을 청했다. 권익위 조사 결과, 무슨 영문인지 A 씨는 국가유공자로 등록돼 있지 않았는데 국가유공자 등록을 위해 병무청에 병적기록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A 씨의 제적등본상 이름과 생년월일이 병적기록표상 기록과 다른 것을 발견했다. 권익위는 이에 A 씨의 군번과 사망 일자를 근거로 병무청에 병적 기록을 정정해 줄 것을 요청하고, 정정된 병적기록부를 국가보훈부에 제공해 A 씨가 국가유공자가 될 수 있도록 했다. 미국 조지아주에 거주 중인 C 씨는 6·25전쟁 당시 15세 소녀로 교복 대신 군복을 입고 전장의 국군장병을 위문하는 여군 예술대원으로 활동했다. C 씨는 미국에서 '베테랑' 예우를 받기 위해 권익위에 영문 병벅 증명서 발금을 요청했으나 생년월일과 병적기록표상 생년월일이 서로 달라 발급받을 수 없었다. 권익위는 C 씨 진술서와 참전유공자 등록 자료를 토대로 병무청의 병적기록을 정정하고 영문 병적증명서를 발급받아 C 씨에게 전달했다. 이로써 C 씨는 미국 조지아주에서 운전면허증과 자동차 번호판에 참전군인 표식과 성조기를 새길 수 있는 '베테랑' 예우를 받았다. 앞서 권익위는 2021년부터 국내 연고가 없는 재미 한인 참전 용사 47명을 대신해 영문 병적증명서를 발급해 '베테랑'으로 예우받을 수 있도록 도운 바 있다. 권익위 김태규 부위원장은 "국가는 찬란히 빛나는 청춘을 국가에 바친 6·25 참전용사를 예우할 책임이 있다"며 "권익위는 앞으로도 국내·외를 막론하고 국가를 위해 희생한 분들이 합당한 예우를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10-30 14:48:0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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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 럼피스킨병 백신 접종 속도… 내년에도 접종할 듯

소 전염병 럼피스킨병이 확산하면서 정부의 백신 접종도 속도를 내고 있다. 백신 유효기간이 1년 정도인 점을 감안해 내년에도 모든 소를 대상으로 백신을 접종할 가능성이 크다. 30일 소 럼피스킨병 중앙사고수습본부(중수본)에 따르면, 지난 28일 127만두분 백신이 국내에 도착했고 전날 62만두분 백신이 추가로 들어왔다. 중수본은 사전비축 물량인 54만두분을 포함해 243만두분의 백신을 지방자치단체에 배부했다. 31일 210만두분의 백신이 도착하면 내달부터 전국 모든 지자체에 백신 공급이 완료되고, 10일까지 백신접종을 완료한다. 권재한 농림축산식품부 농업혁신정책실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가용자원을 총동원해 11월 10일까지 전국 백신 접종을 완료할 계획"이라며 "백신접종이 완료되더라도 항체 형성 기간까지 추가 발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모든 소 사육 농가는 모기 등 흡혈 곤충 방제를 철저히 하고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즉시 가축방역기관(1588-9060/1588-4060)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중수본은 50두 미만 소규모 농가 약 7만호에 대해서는 공수의 등을 활용해 931개 접종반을 편성, 백신접종을 지원한다. 이들 농가 접종은 5일 내외로 완료될 것으로 보인다. 50두 이상 사육 농가 약 3만호는 스스로 럼피스킨병 백신을 접종해야 하는데, 근육주사를 접종하는 구제역 백신과 달리 피하주사 접종이 필요하다. 중수본은 럼피스킨병 백신 접종 후 최대 3주 후 항체가 형성되는 점을 고려해 전국 백신접종이 완료되고 약 3주 후 전문가들과 함께 발생 상황, 방어 수준 등을 평가해 발생농장의 살처분 범위 조정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중수본은 럼피스킨병 첫 발생 이전 바이러스가 퍼져 발생했다는 측면에서 농장 간 '수평 전파'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있다. 바이러스 확산 경로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 등 곤충이 선박을 통해 서해안으로 들어왔을 가능성, 강원도 등 북한 접경지역의 경우 비무장지대를 통해 전파됐을 가능성, 내륙 지역의 경우 첫 발생 신고 이전 농장 간 차량 이동 등에 의해 옮겨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백신 유효 기간이 1년 정도인 점을 감안해 내년에 모든 소를 대상으로 럼피스킨병 백신을 접종할 가능성이 크다. 권 실장은 "내년 이후에도 백신 접종을 할지는 내년 상황을 검토해서 판단할 것"이라고 말했다. 권 실장은 현재까지 전체 사육 두수 대비 살처분 두수가 굉장히 적어 한우 가격에 미치는 영향은 미미하다고 보고 있으며, 홍콩과 말레이시아 등으로의 한우 수출 차질에 대해서는 미발생 지역 농장 수출이 가능하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10-30 14:36:3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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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UAE서 장애 청소년 IT 챌린지 본선 열어

LG전자가 24일(현지 시각)부터 5일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2023 글로벌장애청소년IT챌린지(GITC) 결선을 진행했다. 장애 청소년의 정보 활용능력을 높여 사회 진출을 돕는 취지로 지난 2011년부터 진행해 온 행사다. LG와 보건복지부, 아부다비 정부가 주최하고 LG전자와 GITC 조직위원회 등이 주관한다. LG전자는 행사를 통해 전 세계 장애 청소년들이 IT를 매개로 세상과 소통하는 무대를 열고 이들의 꿈과 희망을 응원했다. 4년 만에 오프라인으로 열린 이 대회에선 올 초부터 국가별 예선을 거쳐 선발된 장애 청소년들이 총 6개 종목에서 경쟁을 벌였다. 이번 결선에는 18개국 장애청소년 461명이 참가했다. 올해 대회는 중동 지역에서 처음 개최됐고,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이집트와 케냐가 처음으로 출전했다. 말레이시아 무함마드 나지르 대니쉬(Muhammad Naazir Danesh)가 올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올해 대회는 중동 지역에서 처음 개최됐고,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서 이집트와 케냐가 처음으로 출전했다. 말레이시아 무함마드 나지르 대니쉬(Muhammad Naazir Danesh)가 올해 종합 우승을 차지했다. GITC는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총 40개국 5000여 명의 장애청소년이 참가했다. 그동안 이 대회에 참여했던 장애 청소년 대다수가 IT 관련 분야로 진학하거나 취업에 성공하는 등 GITC가 사회 진출 기반이 되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10-30 14:31:28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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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세계 최초 LTE 기반 열차제어시스템 상용화…국내·외 시장 공략 나서

현대로템이 세계 최초로 4세대 무선통신(LTE) 기반의 열차 제어시스템 상용화에 성공했다. 현대로템은 30일 전라선(익산~여수EXPO역, 180㎞)에서 '한국형 열차제어시스템(KTCS-2, Korean Train Control System 2)'의 첫 영업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KTCS-2는 철도전용무선통신망(LTE-R)에 기반한 실시간 열차제어시스템으로 선행 열차의 위치 정보를 확인해 열차 간격을 조정하는 역할을 한다. 또 선로 상태를 확인한 뒤 선로를 전환하고 열차가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속도 제어와 비상제동을 지원하기 때문에 KTX와 SRT 등 고속열차 운행에 필수적인 장치다. 현대로템은 2012년 국토교통부의 열차제어시스템표준화 연구개발(R&D) 과제에 참여해 2018년 KTCS-2 국산화에 성공했다. 국토부는 전라선을 시범노선으로 선정해 2020년 12월부터 현재까지 KTCS-2의 검증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이 중 현대로템은 KTCS-2 상용화를 위한 최종 단계인 영업운행에 돌입한 것이다. KTCS-2는 열차의 제한 속도 등 운행 정보를 LTE-R을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어 안전하고 효율적으로 제어가 가능하다. 열차와 관제실 간 양방향 무선통신이 가능하기 때문에 선행 열차와의 운행 간격을 좁힐 수 있어 운행 효율성과 열차 수송력을 개선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KTCS-2가 상용화될 경우 열차 운행 간격은 최대 23%, 열차 수송력은 1.2배 증가한다. 유럽철도 국제표준 안전성 평가 기준에 따라 KTCS-2의 안전성을 평가한 결과 기존 철도신호시스템 대비 안전성이 약 5.81배 향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로템은 향후 국내 전체 국가철도망 확대 적용과 해외시장 수출에도 속도를 높일 방침이다. 한편 현대로템은 2024년 말까지 KTCS-3 차상신호장치의 개발을 완료할 계획이다. KTCS-3는 궤도회로 없이 무선통신 만으로 열차 위치와 운행 정보를 자동으로 제어하는 방식이다.

2023-10-30 14:29:2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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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나트레이스 "산업계 데브옵스 자동화, 여전히 초기 단계"

다이나트레이스(Dynatrace)는 글로벌 서베이 '2023 데브옵스 자동화 펄스 리포트(2023 DevOps Automation Pulse Report)'를 발표했다. 30일 회사는 이번 리포트를 통해 데브옵스 자동화 투자가 산업계에 소프트웨어 품질 61% 향상, 배포 실패 57% 감소, IT 비용 55% 절감 등 이점을 제공하고 있지만, 데브옵스 자동화를 위한 산업계 투자가 미진하다고 진단했다. 데브옵스 자동화에 대한 명확한 전략 부재, 만연한 툴체인의 복잡성, 옵저버빌리티 및 보안 데이터 분석의 어려움 등으로 투자의 효과를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이나트레이스는 "38%의 기업만이 명확하게 정의된 데브옵스 자동화 전략을 갖추고 있다"며 "기업이 비즈니스의 요구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데이터 주도형 AI 기반 자동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번드 그레이페네더(Bernd Greifeneder) 다이나트레이스 최고기술책임자(CTO)는 "데이터 기반 자동화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시대에 혁신을 실현하고 고객 기대를 충족하는 핵심 가치"라며 "이를 위해서는 클라우드 네이티브 스택이 생성하는 대량의 다양한 데이터를 처리하고 AI를 이용해서 데브옵스 자동화를 위한 정확하고 실행 가능한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플랫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10-30 14:27:4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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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화물 매각, '이사 5人' 결정…"3명 찬성 시 통과"

아시아나항공이 화물사업부 매각 여부를 놓고 30일 오후 2시 이사회를 개최한다. 이번 매각은 대한항공과의 기업결합 성사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아 이사회의 매각 결정 여부에 이목이집중되고 있다. 30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은 이사회를 통해 화물사업 분리 매각 여부를 정한다. 이날 이사회에는 사내이사 1인, 사외이사 4인 등 총 5인이 참석해 안건을 논의할 전망이다. 아시아나항공 이사회는 원래 6인으로 구성돼 4인이 매각 찬성에 표를 던져야 가결이 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사내이사 중 한 명인 진광호 아시아나항공 안전보안실장(전무)가 29일 일신상의 이유로 이사회에서 사임하며 이사회 구성은 5인으로 줄었다. 이사회 안건 통과를 위한 의결정족수는 '전체 이사의 과반 참석, 참석자의 과반 찬성'임을 고려할 때 이사회 구성원 중 3명이 찬성하면 화물사업부는 매각된다. 30일 이사회 자리에는 사내이사인 ▲원유석 아시아나항공 대표와 ▲배진철 한국공정거래조정위원장 ▲박해식 한국금융연구원 은행연구실 선임연구원 ▲윤창번 김앤장 법률사무소 고문 ▲강혜련 이화여자대학교 경영대학 명예교수 등 사외이사 4인이 참석할 예정이다. 업계에서는 진 전무의 사퇴로 화물사업부 매각 찬성이 우세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강혜련 이화여대 명예교수를 제외한 나머지 사외이사는 '여객사업'을 구하기 위해 화물 매각에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이사회에서 결정된 내용을 당일 오후에 공시할 예정이다. 아시아나항공 이사회가 화물사업 매각을 결정할 경우 아시아나항공 노조 측의 반발이 예상되지만 EU 집행위의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에 한 발자국 가까이 다가가게 된다. 다만 해당 안건이 부결되면 EU 집행위의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기업결합 승인이 불투명해진다.

2023-10-30 13:56:4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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對 중국 수출 부진, 장기화 가능성… "구조요인 영향 커"

최근 대중국 수출 부진이 장기화될 가능성이 있다는 평가가 나왔다. 글로벌 경기부진 등 수요 요인보다 중국 내 경쟁력 저하 등 구조 요인이 커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30일 산업연구원이 발표한 '최근 대중국 수출 부진 원인 분석과 시사점' 보고서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 부진 원인 가운데 중국의 중간재 자급률 상승 등 구조 요인이 글로벌 경기 부진 등 수요 요인보다 크다. 우리나라의 대중국 수출은 올해 1월~9월 누계 916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3.3% 감소했다. 이는 제로 코로나 정책 등으로 양국 간 교역이 어려움에 직면했던 지난해와 비교해도 부진한 수준이다. 수요 요인이 감소했음에도 대중국 수출이 감소했다는 측면에서 수출 부진의 장기화 가능성이 크다는 설명이다. 대중국 수출 감소의 구조 요인을 보면, 먼저 중국의 중간재 자급률이 상승했고 양국간 경쟁력 격차가 좁혀졌다는 점이 꼽힌다. 보고서는 중국의 산업 고도화로 제조업 경쟁력이 향상돼 중국산 중간재 자급률이 상승했는데, 이는 한국산 중간재 수입에 부정적 영향을 주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또 한국과 중국의 수출경쟁력을 기술수준별로 살펴보면, 중고위기술, 중저위기술 산업에서 한국이 중국보다 비교우위에 있으나, 그 격차는 점차 축소되고 있다. 이는 중국시장에서 한국산이 중국산으로 전환될 가능성을 높인다. 중국 수입시장 내 한국의 경쟁력 약화도 대중 수출 감소의 구조 요인이다. 중국 수입시장에서 한국의 시장점유율은 2015년 10.9%에서 2023년 6.2%로 급감했는데, 이는 동기간 주요국과 비교하면 축소 폭이 큰 것이다. 특히, 디스플레이, 전지, 자동차, 석유정제 등은 점유율이 하락해 중국의 수입선 다변화 가능성과 함께 중국 내 국가 간 수출 경쟁이 더 치열해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런 구조 요인과 더불어 중국의 경기회복 지연과 글로벌 IT 경기 부진이 수요 요인으로써 대 중국 수출 감소에 영향을 줬다는 평가다. 특히, 대중국 수출 부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글로벌 IT 경기 침체 영향으로 반도체 등 한국의 대중국 수출 주력 IT 품목 부진이 심각한 상황이다. 보고서는 2022년 이전에는 구조 요인 영향이 컸지만, 최근에는 수요 요인이 가세한 형국이라고 진단했다. 보고서는 "한국산 중간재 비중 감소로 인한 생산구조 변화는 2022년 이전 전세계 수요 변화를 통한 수출 증분을 상쇄시키는 주요 요인 중 하나였다"며 "투입구조와 같은 기술 요인은 단기간에 큰 변동이 일어나지 않기 때문에 한국의 대중국 수출 부진이 단기적 현상에 머물지 않고 장기화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중국 수출 부진의 고착화를 막기 위해 한국의 경쟁력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대응책 점검과 지원방안 수립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산업연구원은 "중국 산업구조 고도화로 인한 자급률 상승에 대응이 필요하며, 특히 고기술, 고부가가치 중간재의 지속 개발을 통해 중국산 중간재와의 기술적 차별성을 확보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며 "수출에서 중국 의존도를 낮추는 수출시장 다변화를 통해 대외 여건 변화의 리스크를 분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 이유로 "글로벌 공급망 재편은 중장기적으로 중국에 의존도가 높은 한국 수출에 구조적 부담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10-30 13:47:59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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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열 논란' 있었던 아이폰15프로, '19g' 다이어트하고 신(新)기능으로 매력 어필

일부 애플리케이션 사용 시 발열, 티타늄 변색, 약한 내구성 등 출시와 동시에 갖은 이슈를 몰고 다녔던 애플의 '아이폰15 프로'를 일주일 동안 사용해 보았다. '기대보다' 아쉬웠고 '생각보다' 괜찮았다라는 한줄 평을 시작으로 리뷰의 포문을 열어본다. ◆ 손에 쥐자 느껴지는 변화들 처음 손에 쥐어본 아이폰15 프로에게서 받은 느낌은 '가볍고 부드럽다'였다. 무게는 전작인 아이폰14(206g) 프로보다 19g 가벼워진 187g이었다. 프로맥스 모델도 동일하게 전작보다 19g을 덜어냈다. 애플이 이렇게 전작보다 경량화를 이룰 수 있었던 이유는 아이폰15 프로에 적용된 '티타늄 소재' 덕분이다. 티타늄은 비강도(밀도당 강도)가 높은 소재로 기존 아이폰 시리즈에 쓰인 스테인리스 소재보다 튼튼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티타늄 프레임은 비싼 가격 때문에 기본 모델에는 들어가지 못했다. 프로와 프로맥스에서만 적용된 것이다. 티타늄 프레임은 초기에 '변색' 논란도 있었는데 손에 묻은 유분기가 변색된 것처럼 착각을 불러일으키긴 했으나 실제로 변색되지는 않았다. 세라믹 실드 소재의 전면과 무광 글라스 소재 후면도 손톱으로 긁고 케이스 없이 실사용해도 쉽게 흠집이 나지는 않았다. 특히 아이폰15 프로 시리즈에서 이슈가 됐던 인스타그램과 페이스타임 사용 시 일어나는 발열 문제는 사용 시 불편함이 느껴질 정도로 신경 쓰이지는 않았다. 외관적으로 보이는 큰 변화는 충전 단자의 변화다. 물론 유럽연합(EU)의 규제 때문에 울며 겨작 먹기로 바꿨다는 비판을 피할 수는 없었지만 사용자 편리성이 올라간 측면에서는 호평을 받을 만했다. 또한 전작보다 1mm가량 얇아진 베젤(화면 테두리)도 OTT를 비롯한 영상물을 자주 보는 기자에게는 큰 변화로 다가왔다. 변화는 측면에서도 일어났다. 바로 '동작' 버튼이다. 기존 음량 버튼 윗부분에 있었던 물리 버튼은 벨소리 설정만 가능했다면 이제는 사용자가 손전등, 카메라, 녹음, 단축어 설정 등 원하는 기능 선택할 수 있어 편리성을 높였다. 아쉬운 부분은 동작 설정 시 '단 한 가지 기능'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이 밖에도 AOD(Always On Display) 화면에서 아이폰을 가로로 눕히면 가로 모드의 AOD 화면으로 전환된다. 해당 기능의 이름은 '스탠바이(StandBy)'로 날씨, 달력 등의 정보를 위젯 형태의 정보로 볼 수 있다. ◆ 사진·게임은 아이폰?…줌은 '아쉽'·게임은 '고해상도' 챙겼다 바뀐 외관만큼 속은 얼만큼 바뀌었을까. 아이폰15 프로는 48MP 메인 후면 카메라, f/1.78 조리개, 초점 및 심도 제어 기능을 갖춘 2세대 인물 사진 촬영, 포토닉 엔진, 스마트 HDR 5 등이 탑재됐다. 후면의 메인 카메라는 4800만 화소까지 지원해 빛이 적은 상황에서도 선명한 고해상도 사진을 얻을 수 있었다. 아이폰15 프로와 프로맥스의 카메라 기능 중 광학 줌 기능은 경쟁작인 갤럭시23 시리즈와 비교하면 아직 부족한 모습이었다. 삼성전자의 보급형 모델인 갤럭시 S23 FE 카메라가 3배 광학 줌을 탑재한 것을 생각해 볼 때 아이폰15 프로의 카메라 부분은 아쉬울 수밖에 없다. 아이폰15 프로맥스에는 테트라 프리즘 원리를 적용한 잠망경 렌즈와 5배 광학 줌을 탑재했지만 아이폰15 프로에는 이 부분이 포함되지 않았다. 두 모델을 고민하고 있는 사람이라면 3배 광학 줌까지 채택한 아이폰15 프로를 구매할지, 5배 광학 줌까지 채택한 아이폰15 프로맥스를 구매할지 결정하면 된다. 스마트폰의 두뇌라고 여겨지는 AP를 체감해보기 위해 고사양 게임을 구동했다. 아이폰15 프로에는 A17 Pro AP가 탑재돼 주목을 받았다. 특히 아이폰15 프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메탈FX는 AP의 GPU와 NPU를 활용해 현재 해상도보다 한 단계 낮은 해상도를 출력하고 고해상도와 프레임을 제공한다는 특징이 있다. 해당 기능을 체험해보고자 게임 '원신'을 플레이했다. 게임 설치와 업데이트 시 티타늄 프레임 부분의 발열이 상당히 유의미하게 느껴졌다. 40도 내외의 발열은 게임을 플레이하기 적합하지 않을 정도의 발열이었으며 배터리 소모도 빠르게 일어났다. 이 같은 발열은 AP가 자리 잡은 메인보드에서 발생했다. 볼륨 버튼과 메인보드 등이 있는 기기 왼쪽 부분의 열감이 높았다. 물론 어떤 스마트폰 기기든 고사양 게임을 구동할 때 발열이 있지만, 그 부분을 감안하더라도 티타늄 부분의 열감은 감수하고 사용해야했다. 메탈FX를 활성화하자 '현재 설정의 부담이 매우 큽니다. 기기가 심하게 뜨거워지거나 게임 렉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라는 안내 문구가 나왔고 게임의 그래픽이 향상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하지만 이 부분이 게임을 하는데 다이내믹한 변화를 주지는 않았으며 캐릭터의 빠른 움직임에도 프레임이 끊긴다는 느낌을 받지는 못했다. 아이폰15 프로는 ▲128GB 155만원 ▲256GB 170만원 ▲512GB 200만원 ▲1TB는 230만원대에 형성돼 있다. 아이폰15 프로맥스는 256GB부터 출시하며 프로 모델들보다 20만원씩 더 비싼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프로와 프로맥스 중 구입를 고민하는 사람이 있다면 자신의 카메라 촬영 습관과 손 사이즈, 게임 사용 경험에 따라 제품을 선택하면 될 것이다.

2023-10-30 13:37:36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