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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아유통, 사우디 기업과 韓에 전기차 공장 세운다

Komac, Al Jeri Energy와 업무협약 체결 한국에 전기車 합작 공장 투자 합의 끝내 전기차 충전기 수출입 전문기업 ㈜코리아유통이 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기업과 함께 한국에 전기차 공장을 설립하기로 했다. 코리아유통(Komac)은 사우디 에너지 기업인 Al Jeri Energy(알제리 에너지)와 전기자동차 및 전기차 충전기 생산 판매를 위한 2억 달러(약 2700억) 규모의 합작투자 공장 설립에 합의하고 지난 22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 페어몬트 호텔에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Komac은 작년 말부터 알제리 에너지와 전기차 충전기 현지 공장 설립 및 제너레이터 판매 협상을 진행해왔으며 이날 베이징 자동차, 화타이 모터스 컨소시엄 투자(1억달러) 등 총 3억 달러 규모로 추진되고 있는 한국 내 전기자동차 합작 공장에 대한 투자 합의를 마무리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사우디 순방 경제사절단으로 참가한 Komac은 알제리 에너지와는 이번에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까지 이르게 됐다. 전기차 한국 합작 공장 설립의 GP(무한책임투자자) 역할을 하면서 해외사업을 주도하고 있는 조붕구 Komac 대표는 "빈살만 왕세자가 추진하는 수소에너지 시대로의 대전환 시기에 사우디가 게임 체인져를 넘어선 패러다임 체인져로써 세계 경제를 주도할 것으로 판단하기 때문에 사우디 기업과의 컨소시엄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조 대표는 다음 달로 예정된 알제리사 최고경영진의 한국 방문에 삼성, 현대, SK, LG 그룹 관계기업들과 수소발전기 개발등 에너지 관련 합작 사업 프로젝트도 추진하고 있다. 조 대표는 키코(KIKO) 피해기업들이 주축이 돼 설립한 법무부 산하 한국기업회생협회 회장으로써 지난 10여년간 회생기업들의 재기를 지원하는 등 어려운 기업들을 살려내고 있다. 조 대표는 Komac 전기차 사업부문 대표와 화타이모터스 최고기술책임자(CTO)를 겸하고 있는 조래오 대표를 비롯해 60여명의 최정상급 기업 구조조정 전문가들과 함께 이 협회를 이끌고 있다. Komac은 브랜드가 잘 알려진 건설 중장비뿐만 아니고 네옴시티 등 대형 인프라공사 참여기업들로부터 문의가 많은 플랜트, 파이프, 케이블, 공기 순환시스템 등 건설 기자재들도 공급하기 위해 사우디 리야드에 법인을 설립하고 사우디 경제인들과 공공펀드 핵심 수장들을 초청해 오프닝 세레머니도 연다.

2023-10-23 09:03:07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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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리움산업, 獨에 수소드론 유럽 진출 교두보 만들었다

독일 에쎈시 위치 GWI연구소와 액화수소드론 기술협력 양해각서 金 대표 "MOU 통해 2024년 추가 비행, 장시간 비행 테스트등 협의" 액화수소 전문기업 하이리움산업이 독일을 중심으로 유럽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만들었다. 23일 하이리움산업에 따르면 독일 에쎈시(ESSEN)에 있는 GWI연구소(Gas und Warme Institut Essen,가스열 연구소)와 액화수소드론 분야 기술개발 및 유럽진출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하이리움산업은 지난 8월 25일 제22회 독일 에너지의 날 행사에서 GWI 관계자를 만나 관련 협의를 진행해 왔다. 이번 MOU를 통해 하이리움산업은 기체와 열에너지 분야에서 뛰어난 전문기술을 보유한 GWI연구소의 수준 높은 기술 협력을 비롯해 고급 연구장비 활용과 사무공간을 사용한다. 양측은 액화수소 기술 및 액화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드론 분야 사업화를 중점 추진한다. 하이리움산업은 에센시에 현지 지사를 설립해 액화수소드론을 독일시장에 진입시키고 유럽시장으로 활발하게 진출할 수 있는 관문을 확보했다. 하이리움산업 김서영 대표는 "이번에 MOU를 체결한 GWI는 1937년 설립해 가스와 열에너지 부분에서 뛰어난 연구성과를 내고 있으며, 현재 암모니아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가정용 난방 기술, 천연가스와 수소의 배합비율, SOFC(고체산화물 연료전지) 연구를 하는 명성있는 연구소"라면서 "MOU의 구체적 실행을 위해 양측은 액화수소드론의 2024년 추가 비행, 장시간 비행 테스트, 지사 설립 등을 협의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또 유럽시장에 적극 진출하기위해 "프랑스 고등항공우주학교(IASE SUPERO)와 함께 내년 중 아프리카 세네갈에서 남미 브라질까지 세계 최초로 48~72시간 비행하는 드론으로 대서양을 횡단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이리움산업은 수소드론의 대서양 횡단을 위해 지난해 IASE SUPERO와 업무협약을 이미 체결한 바 있다. IASE SUPERO는 프랑스에서 최고의 항공우주전문가를 양성하는 기관이다. 한편 하이리움산업은 국내 최초로 5시간 체공하는 액화수소연료 드론을 개발했으며, 최근에는 현장 출동이 가능한 드론관제차량을 제작해 야외 사업장, 공사현장, 대규모 농장, 군사 작전지역 등에서 드론 활용이 편리하도록 했다.

2023-10-23 08:52:34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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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세계 최대 규모의 단일공장, 현대자동차 울산공장…참단 기술로 10개 차종 혼합 생산

[울산= 양성운기자] 1967년 6대의 포니를 수출했던 현대자동차의 울산공장. 56년이 지난 지금 하루 평균 6000대, 연평균 140만대를 생산 수출하는 공장으로 성장했다. 울산공장은 여의도 전체면적(840만 ㎡)의 2/3에 가까운 약 500만㎡(약 150만평)의 부지에 5개의 독립된 공장설비로 이루어진 현대차의 주력 공장이다. 이동을 돕기 위해 공장 내에서만 21대의 구내버스가 운행, 44개의 버스 정류장이 위치할 만큼 단일 자동차 공장으로는 전 세계적으로 거대한 면적이라고 할 수 있다. 울산공장에서는 총 3만 2000여명의 임직원이 9.6초당 1대, 하루 평균 6000대의 차량을 생산하고 있다. 연산 총 140만대의 생산능력을 확보하고 있으며 공장면적과 더불어 생산규모로도 단일 자동차 공장 기준 글로벌 최대를 자랑하고 있다. 현재는 전 세계 유일의 제네시스 생산을 비롯해 아반떼, 싼타페, 아이오닉5, 포터 등 총 17종의 차량을 만들어내고 있다. 울산공장은 우리나라가 최초의 독자 모델인 '포니'가 생산됐던 곳으로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했다. 지난 18일 찾은 현대차 울산공장 내 3공장에서는 차량 의장 작업을 위한 직원들의 움직임이 분주했다. 이 곳은 울산공장 최초로 프레스, 차체 등 자동화 생산체계를 구축한 곳으로 현재 아반떼와 코나를 포함해 베뉴, i30를 연간 약 36만 7000대씩 만들어내고 있다. 특히 이곳은 다차종생산시스템을 적용해 한 라인 최대 10가지 차종을 생산할 수 있다. 이날 둘러본 3공장 내 의장공정은 크게 4개 라인 '트림→사시→파이널→OK테스트'을 따라 가동되고 있었다. 첫 번째 라인에서는 각종 전장 계열 부품이 조립되는 트림 단계다. 와이어링이나 케이블 같은 부품과 전기 신호를 전달하기 위한 배선 작업이 함께 진행된다. 이어 샤시 라인에서는 자동차의 구동 부품 조립이 이뤄졌다. 내연기관의 경우 엔진, 변속기 등이 장착되고, 전기차의 경우 배터리와 PE(Power Electric) 모듈이 탑재됐다. PE 모듈은 내연기관의 구동부품을 대체하는 부품으로서, 전기차 구동을 위한 모터와 감속기, 인버터 등이 통합된 핵심부품이다. 또한 샤시 라인에서는 현가 장치인 서스펜션도 장착되는데, 이는 자동차를 주행할 때 노면으로부터의 충격을 흡수해 주는 역할을 한다. 파이널 라인에서는 내·외부 인테리어에 해당하는 부품들이 장착됐다. 시트, 유리, 타이어 등 부품 뿐 아니라 브레이크액, 냉매 액체류도 여기서 주입된다. 의장 첫 단계에서 탈거된 도어까지 재부착하면 마무리된다. 이어 마지막 OK테스트라인에서 휠 얼라인먼트 테스트, 브레이크 테스트 등 각종 품질 및 성능 테스트를 거치고, 이후 한 대씩 주행검사까지 마치면 비로소 출고 전 대기장으로 이송된다. 특히 현대차는 마지막까지 품질 확보를 위해 다양한 검사를 진행한다. 현대차 관계자는 "한 대의 차량을 완성하기 위해서는 수 백 개의 공정을 거쳐야 하는데, 모든 부품들이 조립된 후에 불량 차량을 확인하는 것은 매우 비효율적"이라며 "의장의 각 라인 끝에 키핑 공정을 두고 키퍼 역할을 하는 작업자들이 매 라인마다 품질 검사를 진행하면서 조립 과정에서 문제되는 부분들을 최대한 빨리 점검하고 수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아반떼 차량의 후면에는 해외 수출용 이름인 '엘란트라'라는 표시가 선명했다. 이 표시에 따라 완성차 공장을 빠져나온 아반떼의 이동은 달라진다. 아반떼는 내수용 대기장으로 엘란트라는 수출용 부두로 옮겨졌다. 이날 수출 부두에는 선적을 기다리는 차량으로 가득차 있었다. 차를 부두로 옮기는 직원들은 쉼없이 차량을 이동시켰다. 차량 1만 4000대를 주차할 수 있는 이곳에선 차량 최종 검수를 위한 직원들이 바쁜 움직임을 이어갔다. 생산공장 내부에 수출 부두를 함께 마련한 곳은 국내에서 현대차 울산공장이 최초이자 유일하다. 가장 큰 수출 선적선(7만 6000톤급)을 기준으로 엑센트를 최대 6900대 선적할 수 있어 연간 최대 110만 대가 이곳에서 200여 국으로 수출된다. 울산공장은 내연기관차량을 넘어 전기차 등 미래차의 핵심 기지 역할을 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지난 5월 울산공장 내 약 2조원을 투자해 오는 2025년까지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하고 착공에 들어갔다. 이는 지난 1996년 아산공장 가동 이후 29년 만에 들어서는 국내 신공장이다.

2023-10-22 15:04:3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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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근로자 15만명 필요"…경총, 300인 미만 기업 인식조사 발표

국내 기업들이 구인난에 외국인 근로자 도입을 간절히 원하고 있었다. 한국경영자총협회는 300인 미만 주요 업종별 기업 615개사를 대상으로 외국인 근로자 활용 현황 및 정책 인식조사를 실시했다. 이에 따르면 기업들은 외국인 근로자 도입에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36.9%가 '올해보다 확대해야한다고 답했고, '올해 수준 유지'도 58.7%나 됐다. 반대로 '올해보다 축소'라는 의견은 4.4%에 불과했다. 외국인 근로자 확대를 주장한 기업들은 평균 15만1000명 정도를 적정 수준으로 봤다. 업종별로 봐도 외국인 근로자 필요성에는 공감대가 형성됐다. 제조업 내 뿌리업종만 보면 절반을 넘는 50.3%가 '올해보다 확대'를 주장했고, 제조업 전체도 42.5%에 달했다. 건설업(17.2%)과 서비스업(21%)이 확대 의견이 적었지만, 경총은 수요가 적은 것은 아니고 외국인 근로자 업종별 쿼터 비중이 적어서 아직 인식이 부족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외국인 근로자를 고용하는 이유는 '내국인을 구하기 어려워서'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그러나 '의사소통의 어려움(53.5%)'과 '직접 인건비 부담(16.4%)' 등이 애로사항으로 꼽혔다. 외국인 근로자 생산성이나 인건비도 합리적이라는 인식이다. 내국인 근로자와 비교해 질문하니 외국인 근로자 생산성이 내국인 근로자 대비 96.2%로 낮았지만, 비용을 고려하면 103.3%로 높았다. 외국인 근로자 활용 확대를 위해서는 '사업장 변경 제한 등 불성실 외국인에 대한 제재 강화'가 필요하다는 기업이 51.1%로 가장 많았다. '한국어 교육 지원 강화(33.2%)'와 '외국인 근로자 체류기간 연장(29.4%)', '사업장별 고용허용 인원 확대(20.7%)'라는 응답도 많았다. 외국인력 정책을 정부가 '통합 관리가 필요하다'는 응답도 71.4%였다. 이민청에 대해서는 찬성이 47.5%나 됐지만 '잘모르겠다'도 35.0%였다. 경총 김선애 고용정책팀장은 "뿌리업종 제조업체의 50.3%가 내년도 외국인 근로자 도입 규모를 확대해야 한다고 응답할 정도로 현장의 인력난은 여전히 심각하다"며 "중소제조업체의 인력부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2024년 외국인 근로자 도입 규모가 최소 15만명 이상은 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10-22 14:26:4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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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용, '이건희의 일본 친구들(LJF)' 17년만 승지원에 초청…한일협력 강화 기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故 이건희 선대회장이 남긴 또다른 경영 유산을 계승했다. 한일 양국이 '윈윈'하는 민간 가교로도 역할을 확대할 전망이다. 22일 삼성에 따르면 이 회장은 21일부터 22일까지 주말간 서울 한남동 승지원에서 'LJF' 정례 교류회를 주재했다. LJF는 '이건희의 일본 친구들'이라는 의미로, 이건희 선대회장이 1993년 '신경영' 선언과 함께 삼성의 일본 협력회사들과 협력 체제 구축을 제안하며 시작한 모임이다. 2020년 코로나19 팬데믹을 제외하고는 매년 만남을 이어왔다. 이건희 선대회장은 "부품 경쟁력이 완제품의 경쟁력을 좌우하므로 삼성이 잘 되려면 부품회사들과의 긴밀한 협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 회장은 취임 후 처음, 이건희 선대회장을 대신했던 2019년 이후에는 4년만에 LJF를 주재했다. 교류회 환영사에서 '천리길을 함께 가는 소중한 벗' 같은 관계를 이어가자고 강조했다. 삼성이 글로벌 초일류 기업으로 성장하기까지 일본 부품·소재 업계 역할이 컸다고 감사를 표하며, 30년간 한일관계 부침 속에서도 LJF 협력사와 삼성은 흔들림이 없었고 미래에도 긴밀한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이 회장은 LJF 회원사들과 30년 성과를 돌아보고 미래 전략을 논의하기도 했다. 전세계적인 경기 침체와 전쟁 등 복합 위기를 함께 극복하자고 다짐하고, 인공지능(AI)을 비롯한 4차산업혁명 시대에서 핵심 기술을 선도해 '윈윈'하는 동반자 관계를 강화하자는 공감대도 형성했다. 이 회장은 LJF 30주년을 맞아 일본 소재와 부품 업계와 공고한 신뢰·협력 관계를 발전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17년만에 승지원에서 LJF 교류회를 연 것에 의미가 크다고 보고 있다. 207년 LJF가 승지원에서 교류회를 계기로 삼성과 회원사 대표이사 중심 교류회로 격상한 바, 이번 교류회를 통해 LJF를 한층 격상시킨 것이라는 추측이다. 승지원은 1987년 이건희 선대회장이 故 이병철 창업회장 거처를 개조한 곳으로, 삼성의 핵심 의사 결정을 이어온 뜻 깊은 장소다. 이병철 창업회장과 이건희 선대회장은 물론 이재용 회장 역시 사우디아라비아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와 일본 게이단렌 임원 등 중요한 인사들을 초청해왔다. 이 회장이 이번 교류회를 통해 이건희 선대회장 뜻을 이어 일본 부품과 소재 기업과의 협력을 더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장이 앞으로 한일 관계 증진을 위한 가교 역할을 확대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크다. 이 회장은 2019년 일본 수출 규제강화에 대응해 오랜만에 LJF 정례 교류회를 국내에서 주재하는 등 JY네트워크를 가동하며 피해를 최소화한 바가 있다. 이듬해 9월에는 도미타 고지 당시 주한일본대사를 만나 무비자 입국 금지 조치 해제를 건의해 결국 다음달 '기업인 특별입국절차' 시행을 이끌어내기도 했다. 이 회장은 한일 경제 협력 복원에도 큰 기여를 했다. 비공식적으로 일본 게이단렌 도쿠라 마사카즈 회장 등 현지 재계 관계자들과 소통해왔으며, 올 초 '한일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14년만 한국 대통령, 24년만 주요 그룹 회장 전원 참석시키는데도 힘을 보탰다. 당시 '친구는 많을 수록 좋다'며 협력 의지를 내비치고 화합분위기를 이끌어내기도 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이 회장은 일본 게이오기주쿠대 경영대학원에서 유학하고 故 이 선대회장을 따라 젊은 시절부터 일본 재계 리더들과 인맥을 다져왔다"면서 "한일 양국 경제계를 이어주는 소중한 가교이자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민간 외교 자산"이라고 평가했다. 한편 삼성은 일본뿐 아니라 국내 생태계 발전을 위해서도 협력사들과 긴밀히 교류하고 있다. '협력회사의 경쟁력이 회사 경쟁력과 직결된다'는 철하게 따라 스마트공장 지원과 상생 및 물대 펀드, 협력사 기술 교류회 등 다양한 활동을 통해 '동행' 비전을 실천하고 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10-22 14:00:1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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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이번엔 중동 시장 정조준…북미·유럽·인도 이어 영토 확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기회의 땅' 중동시장 공략에 나선다. 정 회장은 불투명한 경영 환경 속에서도 전동화 대전환을 적극 추진하며 그룹을 글로벌 톱 3 기업으로 안착시켰다. 특히 일본 완성차 업계가 선점한 북미와 인도 시장에서 선전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번엔 중동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기아는 중동시장에서 2030년까지 합산 55만대 판매 목표를 달성하겠다는 계획을 내놨다. 해당 국가는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UAE) ▲쿠웨이트 ▲오만 ▲카타르 ▲바레인 ▲이라크 ▲요르단 ▲레바논 ▲시리아 ▲이스라엘 ▲이란 ▲파키스탄 ▲예멘 등 14곳이다. 현대차·기아는 2030년을 전후로 산업 수요 300만대 돌파가 예상되는 중동 시장에서 현대차 2032년 35만대, 기아 2030년 21만대를 판매하겠다는 전략이다. 현대차·기아가 올해부터 중동에서 연평균 약 6.8%씩 판매를 늘려 2030년쯤 20%에 가까운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겠다는 것이다. 현대차는 1976년 바레인에 포니 40대, 기아는 1975년 카타르에 브리사 픽업 10대를 수출하면서 중동 시장에 처음 진출했다. 이후 현대차·기아는 코로나19가 한창 기승을 부리던 2020년에 중동에서 26만8311대를 판매했다. 사태가 다소 완화되며 2021년 32만9640대, 2022년 32만4439대를 팔아 연간 30만대 수준의 판매량을 회복했다. 현대차·기아는 올 1~3분기(1~9월) 중동에서 현대차 16만2655대, 기아 11만8442대 등 총 28만1097대를 판매하며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14.2%(현대차 17.7% 증가, 기아 9.7% 증가) 성장한 판매 실적을 거뒀다. 이 기간 현대차에서 가장 많이 팔린 차량은 ▲아반떼(3만4215대) ▲투싼(2만7868대) ▲엑센트(2만7692대)다. 기아는 ▲스포티지(1만9826대) ▲페가스(1만3203대) ▲셀토스(1만1654대)가 올해 1~3분기 중동에서 가장 많이 팔린 라인업이다. 현대차·기아는 전기차 투입을 지속해서 늘리고 신규 차량을 선보이는 중동 특화 마케팅을 통해 현지 판매를 확대하겠다는 계획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중동은 성장 잠재력이 높고 각 나라마다 다양한 특성이 있는 만큼 시장별 차별화된 상품 전략과 서비스를 통해 프리미엄 브랜드 이미지를 구축하고 판매 및 점유율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동화 모델을 늘리는 등 중동 공략을 위한 다양한 방안을 지속해서 마련해 중동 시장에서 현대차·기아의 입지를 높여 나갈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현대차그룹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고금리 등의 여파에도 세계 시장에서 안정적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꼽히는 북미 시장에서 질주하고 있다. 현대차·기아의 올해 1~9월 누적 미국 판매대수는 전년 대비 15% 늘어 125만482대에 달했다. 이는 미국 진출 37년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이다. 유럽 시장에서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9월 유럽 판매 대수는 91만9932대로 전년 대비 10.5% 증가했다. 인도를 비롯한 나머지 신흥국 시장에서도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의 올해 인도 판매량은 45만7178대로 전년 대비 8.8% 증가했고, 기아는 19만5351대로 집계돼 1.1% 늘었다.

2023-10-22 13:48:3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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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어렵다구요?" 디지털 약자도 쉽게 키오스크는 진화중

최근 각종 매장과 관공서 등을 중심으로 키오스크(Kiosk)가 빠르게 보급된 후 디지털 약자의 접근성에 우려가 커지자 기업들도 면밀히 대응해 기능이 개선 된 모델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현재 키오스크는 올해 1월부터 '장애인차별금지 및 권리구제 등에 관한 법률 시행령' 일부개정령에 따라 장애인의 키오스크 이용 편의를 고려해야 한다. 키오스크를 이용하는 기관과 점포는 단계적으로 오는 2025년 1월까지 키오스크 화면 내 정보를 인식, 물리적 조작할 수 있는 보조기기와 소프트웨어, 음성안내 서비스를 설치해야 한다. 높낮이 조절과 점자블록 등 물리적 디자인에 대한 제재안도 있다. 디지털 약자의 키오스크 이용을 위한 일부 규칙이 올해서야 제정이 된 탓에 그동안 각 키오스크는 회사 마다 서로 다른 형태와 다소 복잡한 화면 디자인 등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중년 이상 세대들이 키오스크 이용을 못해 서비스 이용을 실패했다는 경험담이 꾸준히 나왔고 때로는 젊은 층에서도 조작의 어려움을 호소하는 일이 왕왕 있었다. 키오스크가 기술 발전과 디지털 약자 간 괴리를 상징하는 기계로 떠오르자 기업들은 법률 제정 전부터 기업들은 디지털 약자의 이용을 돕기 위한 다양한 아이디어를 내고 실제 상품으로 출시 중이다. 이스트소프트는 오는 20일까지 UAE 두바이 세계무역센터에서 열리는 글로벌 IT박람회 자이텍스(GITEX)에서 대화형 AI 휴먼 키오스크를 선보인다. AI 휴먼 키오스크에는 실제 사람을 본뜬 'AI 클론'과 세상에 존재하지 않는 인물 'AI 페르소나' 두 종의 고도화된 AI 휴먼이 탑재됐다. AI 챗봇과 연동된 각각의 AI 휴먼은 자연스러운 대화가 가능하며, 대화를 통해 이용자의 요구를 받아들이고 여기에 적절한 결과값을 제시한다. LG전자는 지난 7월 디지털 취약계층의 이용 불편을 고려한 신제품 '27KC3PN'을 출시했다. 외부 기기 디자인부터 화면, 부가기능까지 모두 신체적·인지적 제한 없이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더 선명한 화면과 큰 글씨를 보이는 '저시력자 모드', 휠체어를 이용하거나 신장이 작은 고객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주요 메뉴를 화면 아래쪽에 배치한 '저자세 모드' 등을 탑재했다. 하반기부터는 촉각(tactile) 키패드를 활용한 '음성 메뉴 안내 모드'를 지원하는 키오스크를 국내 프랜차이즈 매장에 설치할 예정이다. 촉각 키패드를 활용하면 빛을 지각하지 못할 정도로 시각에 장애가 있는 전맹 고객도 음성 메뉴 안내에 따라 키패드의 방향키를 눌러 메뉴를 찾아 주문하고 결제하면 된다. 백기문 LG전자 ID사업부장 전무는 "전 제품군에 접근성 기능 탑재를 ESG 전략과제의 하나로 추진하고 있다"며 "더 많은 고객들이 어려움 없이 LG 키오스크를 이용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키오스크 교육을 위한 키오스크도 있다. 정부는 키오스크와 스마트폰 등 최신 전자기기 사용을 어려워하는 노인 등을 대상으로 디지털 문해 교육을 제공 중이다. 한국맥도널드 등 키오스크 이용 기업들 또한 자체적으로 디지털 취약계층에 대한 교육을 제공한다. 교육 환경 내에서 사용을 고려한 캐어유의 24인치 교육용 키오스크는 패드와 같은 형태로 24인치 크기다. 상황, 장소별 맞춤 체험 및 교육이 가능한 제품으로, 키오스크 활용도가 높은 9곳 (패스트푸드점, KTX 예매, 무인민원발급기, 고속버스 예매, 푸드코트, 커피숍, 영화관, 은행 ATM, 병원 진료 발급기)을 실제와 같이 체험할 수 있으며 사용자가 직접 상황별 체험을 통해 학습하고 교육용 모의 카드로 실제 결제 방식과 동일하게 주문을 한 뒤 영수증 용지를 직접 출력해볼 수 있다. 신준영 대표는 "고령층, 장애인 등 디지털 소외계층을 위한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교육 콘텐츠를 제작하여 교육을 진행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디지털 혜택을 누리지 못하는 소외 계층을 위해 꾸준하게 사업을 전개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국소비자원이 지난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키오스크를 이용한 소비자 500명 중 46.6%(233명)가 불편을 경험한 적이 있다고 응답했다. 연령대별로 어려운 이유에 차이가 있었는데 특히 고연령층으로 갈수록 '조작의 어려움'을 호소했다. 키오스크 업체 관계자는 여기에 더해 "설문조사 상에는 나타나지 않지만 어린이나 장애인 등 집단이 비장애인 성인 남녀를 기준으로 한 키오스크의 크기와 화면 디자인에 어려움을 호소한다"고 지적한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3-10-22 12:55:4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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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봄봄] 고프로 히어로12 블랙으로 크리에이터 도전해 봄

액션캠 시장의 '절대강자' 고프로가 간판 제품인 히어로 시리즈의 기존 한계를 뛰어넘는 신제품으로 사용자들의 마음을 흔들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고프로 히어로 시리즈는 액션캠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지키고 있다. 영상을 제작하는 크리에이터에는 필수품으로 꼽힌다. 액션캠이라는 제품군을 처음 만든 원조인데다가, 매년 사용자 의견을 고스란히 담은 신 버전을 출시하며 인기를 지키고 있다. 특히나 지난달 출시한 히어로12 블랙은 가장 큰 불만 사항이었던 짧은 사용 시간을 크게 개선해냈다. 이달 초까지 충남 공주에서 열린 대백제전을 히어로12로 촬영해봤다. 간편한 인터페이스로 초심자도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었고, 그러면서도 높은 퀄리티를 보장했다. 히어로12는 액션캠 초보자에 생소하게 생겼지만, 조작 기능은 직관적이고 편리했다. 상단에 촬영을 시작하거나 끝내는 셔터, 그리고 측면엔 촬영 모드를 바꾸고 전원을 켜고 끄튼 버튼이 있어 한두번 눌러보면 금방 적응할 수 있다. 이번 버전부터는 화면을 터치해 오르내리는 것만으로 해상도도 변경할 수 있게 했다. 굳이 설정을 만질 필요가 없었다. 무엇보다 전용 앱인 '퀵'은 고프로를 스마트폰처럼 조작할 수 있도록 해줬다. 와이파이 방식으로 연결하는데, 스마트폰에서 촬영 버튼을 누르는 것은 물론 실시간으로 촬영 화상을 확인할 수도 있다. 촬영한 영상과 사진을 스마트폰으로 바로 다운받을 수도 있다. 구독을 하면 다양한 기능과 필터, 음악까지 사용할 수 있는 편집 기능도 제공한다. 촬영 직후 순식간에 영상을 하나 만들 수 있는 셈이다. 편집 고통을 최소화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영상 촬영도 안정적이다. 고프로가 자랑하는 떨림 방지 기능, 하이퍼스무스가 6.0으로 업그레이드 되면서 더 흔들림과 왜곡 없는 결과를 낸다. 가장 편안하게 사용했던 촬영 기능은 세로 촬영 모드와 수평 잠금이었다. 카메라를 가로로 찍어도 스마트폰과 같은 세로 비율로 촬영된다. 수평 잠금도 같은 원리로 리니어 해상도에서 카메라를 빙글빙글 돌려도 결과물 수평을 유지해주는 기능이다. 역동적인 상황에서만 쓰는 게 아니었다. 촬영 각도가 쉽게 나오지 않는 각도에서도 편하고 한번에 독특한 모습을 찍어냈다. 화질은 작은 크기로 할 수 있는 최선을 뽑아낸다. DSLR이나 미러리스와 같은 깊은 심도를 보여주지는 못했지만, 스마트폰과 비교하면 더 화려한 색상을 구현해낸다. HDR 동영상 기능을 추가한 덕분. 10비트 색상 지원 등 전문 보정도 가능케했다. 다양한 화각도 활용도가 높았다. 일반적인 광각은 기본, 슈퍼뷰와 하이퍼뷰 등 132도에 달하는 화각을 선택할 수 있어 충분히 촬영 거리를 확보하지 못하는 경우에도 부담이 없었다. 무려 177도인 맥스렌즈모듈을 추가할 수도 있다. 실제 동영상 촬영 가능 시간도 길었다. 몇시간 동안 여러가지 모드로 다양한 장면을 촬영했지만 배터리는 20% 정도 남았다. 메모리는 10G 정도를 채웠다. 하이퍼스무스를 작동해도 70분에서 2시간 정도를 촬영 가능해 전작보다 2배 정도 늘렸다고 한다. 마이크 성능도 충분했다. 편집 과정에서 오디오를 확인해보니 기대했던 것보다 또렷했다. 마이크가 3개나 달린 덕분이다. 물론 아쉬움은 있다. 하이퍼뷰로 촬영한 영상은 왜곡이 적지 않고, 수평잠금으로 찍은 영상은 떨림이 약간 느껴지기도 한다. 2억화소를 넘어서는 시대에 2700만화소라는 것도 다소 아쉽다. 그래도 액션캠 대표는 고프로다. 경쟁이 치열해진 액션캠 시장에서 하이퍼스무스는 여전히 독보적이다. 정사각형에 가까운 8대7 이미지센서를 문제 삼는 경우가 있지만, 다양한 해상도를 안정적으로 뽑아낼 수 있는 비율도 찾기 어렵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10-22 12:45:4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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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우리 수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 챌린지 동참…황재섭 전무 "안전한 수산물 즐기길"

황재섭 르노코리아 영업&네트워크 전무가 지난 21일 우리 수산물 소비촉진을 위한 캠페인에 동참했다. 이는 최근 일본 후쿠시마 처리수 방류 이후 수산물 안전과 소비위축이 우려되면서 어촌지역 및 소상공인 경제 활성화를 응원하기 위함이다. 22일 르노코리아에 따르면 황 전무가 참여한 '수산물 소비 촉진 캠페인' 챌린지는 수산물 소비를 장려하는 메시지와 함께 우리 수산물의 건강한 소비를 활성화시키자는 취지로 진행되고 있다. 이달 초 BNK캐피탈 김성주 대표의 추천으로 릴레이 챌린지에 참가한 황 전무는, '우리 수산물, 마음 편히 즐겨요!' 메시지를 담은 인증사진을 SNS에 게재했다. 황 전무는 "안전한 우리 수산물을 믿고 즐기며 지역 경제 활성화에도 기여하게 되길 바란다"며 소비 촉진의 응원을 담아 주한미국상공회의소 제임스 김 회장을 다음 주자로 지명했다. 한편 르노코리아는 롯데프리미엄아울렛 김해 가야광장에서의 '르노 시티 로드쇼' 고객 경험 시승행사를 비롯해 지난 9일 해운대 수영만요트경기장에서 진행된 '바다런' 마라톤 대회에 선두차량으로 XM3 E-TECH 하이브리드 차량을 지원하며, XM3를 경품으로 제공해, 부산지역에서 다양한 고객 중심 활동을 지속하고 있다.

2023-10-22 12:34:58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