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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코리아, 국내 유일의 LPGA 대회 수도권서 개최…뉴 5시리즈 6년만에 공개

BMW 코리아가 주최하는 국내 유일의 LPGA 대회인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3'이 개최 한달여를 앞두고 수많은 골프팬들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고진영 넬리 코다, 리디아 고 등 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세계 최정상급의 선수들의 플레이를 직관할 수 있는 유일한 대회이며 올해 처음으로 수도권에서 개최되기 때문이다. 여기에 오는 10월 전 세계 최초로 한국 시장에 출시되는 BMW 5시리즈도 공개된다. 26일 BMW 코리아에 따르면 올해 대회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이 LPGA 투어로 개최된 이후 처음으로 대회장을 수도권으로 확정하고 접근성을 강화했다. 이에 따라 MZ세대를 포함한 젊은 세대의 골프 팬들도 대회장을 방문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강원도 원주에서 개최된 2022년 대회의 경우 미국 본토에서 열리는 LPGA 투어 메이저 대회 수준인 8만 1000여 명(8만1657명)의 갤러리를 동원한 바 있으며 올해는 그 이상의 관람객이 세계적인 대회를 즐기러 모여들 전망이다. BMW 코리아는 갤러리들이 대회를 충분히 즐길 수 있도록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도 계획하고 있다. 스마트폰을 적극 활용하는 MZ 세대를 위한 대회 전용 앱을 선보였다. 작년 대회를 통해 빅데이터 기반으로 처음 개발된 전용 앱은 통합 관람객 플랫폼으로 진화했다. 교통 상황실 담당자가 셔틀버스 승·하차장 내 GPS 혼잡도를 상시 점검해 앱 내 실시간 교통 정보와 버스 지연 상태 정보를 제공한다. 또 전용 앱 내 모바일 MD 스토어를 구축하여 상품 검색, 결제, 픽업이 한 번에 가능한 원스탑 쇼핑 서비스도 함께 마련했다. 대회 한정 디자인으로 구성된 대회 공식 기념품은 물론 다양한 골프 용품 등을 간편하게 구매할 수 있고, 갤러리 플라자와 주요 코스에 마련된 F&B 식음 부스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식음료 비대면 주문, 픽업 알림톡 발송 등의 기능도 지원한다. 또 젊은 층에게 사랑받는 BMW의 럭셔리 클래스 모델들을 전시해 풍성한 볼 거리를 제공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2017년 이후 6년 만에 선보이는 8세대 완전변경 모델인 프리미엄 세단 BMW 뉴 5시리즈를 공개한다. 오는 10월 전 세계 최초로 한국 시장에 출시되는 뉴 5시리즈는 독보적인 디자인은 물론 스포티함과 편안함이 완벽히 공존하는 주행감각, 혁신적인 편의사양 및 첨단 디지털 서비스 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뉴 5시리즈 이외에도 M 전용 초고성능 SAV 모델인 뉴 XM을 비롯해 럭셔리 플래그십 세단 뉴 7시리즈 등 럭셔리 클래스 모델들이 대거 전시되며, 모터사이클 부문인 BMW 모토라드의 100주년을 기념해 BMW M 1000 R 등 다양한 바이크 모델들도 함께 선보인다. 이 외에도 대회 기간동안 입장하는 갤러리 대상으로 '우승자 맞히기', '최저 타수 맞히기' 등의 대회 예상 스코어 이벤트와 대회장 내 주요 체크 포인트를 촬영하여 인증하는 미션의 'BLC 투어' 이벤트도 함께 준비하여 대회 마지막날 당첨자에게 풍성한 선물도 증정할 계획이다. 더불어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즐길 거리도 마련했다. 입장 티켓 권종에 따라 케이터링 서비스, VIP 주차장 및 BMW 차량 셔틀 등 다양한 럭셔리 서비스를 제공해 갤러리 편의를 더했다. 특히 모든 갤러리들이 즐길 수 있는 옥토버페스트 존에서는 맥주, 소시지 등을 제공한다.

2023-09-26 10:33:0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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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도심서 6G 통신 500m 송수신 성공…원천기술 리더십

LG전자가 또다시 6G 통신 부문 성과를 이어가며 리더십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LG전자는 지난 11일부터 25일까지 서울 마곡 LG사이언스파크 일대에서 6G 테라헤르츠 대역 무선 데이터 전송 테스트에서 500m 데이터 송수신에 성공했다고 26일 밝혔다. LG유플러스와 함께한 이번 시험은 도심 기준으로 세계 최장거리 수준 기록이다. 건물 사이와 건물에서 지상단말 등 다양한 시나리오에서 테스트를 진행하며 6G 활용성을 검증하며 6G 통신 상용화에 한발짝 다가섰다. LG전자는 지난해 독일 베를린에 있는 프라운호퍼 하인리히-헤르츠 연구소에서 320m 테스트에 성공한 바 있다. 당시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함께 개발한 ▲다채널 전력 증폭기 ▲저잡음 수신신호 증폭기 ▲적응형 빔포밍 솔루션 등 6G 핵심 송수신 장비를 최적화해 성능을 50% 이상 추가 향상시켰다. LG전자는 2019년 카이스트(KAIST)와 국내 최초 6G 산학협력 연구센터인 'LG전자-KAIST 6G 연구센터' 설립을 시작으로 국내외 우수 대학과 산학 협력 프로젝트를 수행하며 6G 원천기술을 확보하고 있다. 독일 프라운호퍼 연구소,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키사이트(Keysight Technologies Inc.) 등과도 6G 핵심기술 R&D 협력 벨트를 구축하기도 했다. 2021년부터는 미국통신산업협회(ATIS)가 주도하는 6G 기술단체 넥스트 G 얼라이언스(Next G Alliance)에서는 국내 기업 가운데 유일하게 의장사로 활동하며 6G 통신기술의 활용 사례 발굴 및 기술적 요구사항 제정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다. LG전자는 다음달 LG유플러스와 함께 LG 6G 테크 페스타 행사를 열고 6G 통신 부문 성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LG전자 CTO(최고기술책임자) 김병훈 부사장은 "미래사업의 핵심 기반기술 가운데 하나인 6G 통신분야에서 자체 선행 연구개발은 물론이고 다양한 역량을 갖춘 연구기관, 기업들과 협력을 지속하며 표준 기술을 선점하고 기술 리더십을 공고히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9-26 10:00:26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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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력난' 뿌리산업에 해외 숙련기능인력 1500명 추가 도입

뿌리산업 해외 숙련기능인력 1500명이 추가 도입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6일 해외 숙련인력 전환비자(E-9 → E-7-4) 확대 시행에 따라 뿌리산업에 배정된 숙련기능인력(E-7-4) 비자 쿼터가 기존 400명에서 1900명으로 대폭 확대됐다고 밝혔다.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표면처리, 열처리 등 6개 분야 제조 공정기술을 활용하는 제조업의 근간이 되는 업종을 말한다. 그간 뿌리업계는 외국인 종사자의 90% 이상이 체류기간이 최대 4년 10개월인 단순노무(E-9) 인력들로 구성돼, 외국인력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왔다. 이번에 추가 선발을 통해 장기간 체류가 가능한 숙련기능인력을 확대함으로써, 뿌리기업 인력난 해소에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숙련기능인력의 비자 체류기간은 최초 3년에 1년 단위 재계약 갱신이 가능하다. 산업부는 뿌리기업들이 해외 숙련기능인력을 적기에 배정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에 뿌리기업 대상 E-7-4 비자 관련 상담창구를 운영하고, 비자 발급기준부터 절차까지 다양한 상담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 뿌리기업들을 대상으로 10월 16일 수도권(시흥시 소재 뿌리기술지원센터)을 시작으로 대경권(대구), 동남권(부산), 호남권(전주) 등 주요 권역별로 설명회를 개최할 계획이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9-26 09:59:2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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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AI 반도체 기술력 아직 부족…"정부의 AI 반도체 연구개발 지원 필요"

초거대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술력 경쟁에서 한국이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산·학 공동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는 전문가들의 주장이 제기됐다. 한국은 AI반도체 기술 발명 규모에서는 3위이지만, AI반도체 기술 영향력이나 유의미한 특허 수로 보면 상위 10개국 국가 평균에도 못 미치고 있는 상황이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대규모 컴퓨팅 인프라 구축을 필두로 AI 관련 규제 혁신과 새로운 연구 결과를 사업화 할 수 있는 생태계 조성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25일 윤영찬·변재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이 주최한 '초거대 AI 시대의 대한민국 그리고 AI 반도체 전쟁' 토론회에서 김진우 카이스트 기술경영학부 교수는 "대학 연구 결과가 기업들의 AI 특허 기술 개발에 얼마나 기여하는지를 분석한 결과 한국 대학의 성과가 좋지 않다"고 비판했다. 대학에서 양성된 기술을 활용해 AI 반도체 산업의 생태계를 구축해 주는 것은 국가 차원에서 중요한 역할이다. 대학의 첨단 기술과 아이디어가 기업으로 이전되고 상용화되는 과정이 원활하게 진행되는 선순환이 이뤄져야 하기 때문이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정부의 AI 반도체 관련 지속적 연구개발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AI 반도체는 아직 시장 지배적 사업자가 없기에 초기 시장 선점이 매우 중요하며 이를 위해선 국가 차원의 지속적 연구개발 지원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류수정 사피온코리아 대표는 "의회 차원에서 행정부에 건의해 국가의 핵심기술이 될 수 있는 AI 반도체 기술 경쟁력 확보에 도움을 주시길 희망한다"며 "대기업이든 중소기업이든 정책적인 지원이 많이 필요하다"라고 언급했다. 특히 스타트업에 대한 지원이 굉장히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김 교수는 "대학이나 스타트업으로 정부 자금이 지원돼야 한다"며 "참신한 아이디어를 갖고 산업에 처음으로 나온 스타트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하정우 네이버 AI LAB 센터장은 "기초과학과 수학R&D 투자 수준을 증가하는 데 힘써야 한다"고 분석했다. 토론회에 모인 전문가들은 AI 반도체 사업 연구개발 기획 및 집행에 있어 실제 수요자인 AI기업과 반도체 기업의 의견도 반드시 수렴할 필요가 있다는데 목소리를 높였다. AI 현장에서 어떤 기능이 필요하고 어떤 검증을 할 것인지 AI 기업 전문가들의 의견을 경청하는 것이 AI 반도체 경쟁력 확보의 지름길이기 때문이다. 챗봇 개발과 관련해 한국 IT산업 규제에 대한 논의도 이뤄졌다. AI 서비스 개발에 뛰어든 스타트업계 전문가들은 정부에 IT산업 규제 최소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특히 규제는 대기업보다는 작은 중소기업, 기존플레이어보다는 신규 플레이어에게 더욱 가혹할 거라는 지적이다. AI 규제는 혁신을 위한 안전장치로서 자율적 규범과 신뢰를 기반으로 해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다. 규제의 대상은 기술이 아닌 활용에 대한 규율이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현존 기술 수준에서 불가능한 기능은 방향성 제시 및 기업의 자율적 노력을 권장하는 형태로 가이드라인을 수립해야 한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은 "초거대 AI 시대 반도체 전쟁 속에서 정치권이 어떤 방식으로 지원할 것이며 그로 인해 발생하는 여러 문제점에 관해 관심을 두겠다"며 "한국이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기술 제도를 갖춰나갈 수 있게 하겠다"고 말했다.

2023-09-25 16:36:3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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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딜 뺏겨 못 뺏겨!”…삼성전자, 보급형·프리미엄 폰 ‘양 날개’로 1위 지킨다

하반기 글로벌 모바일 시장의 승자는 누가 될까. 아이폰15 시리즈가 베일을 벗은 가운데 삼성전자가 세계 스마트폰 제조업체 가운데 대다수 국가에서 1위를 수성하고 있다. 갤럭시S 시리즈와 Z시리즈를 앞세운 프리미엄폰과 갤럭시A시리즈와 M시리즈가 포진하고 있는 보급형폰이 다양한 수요를 만족시키고 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25일 일렉트로닉스허브의 스마트폰 업체별 시장 점유율 조사 결과 삼성전자는 세계 171개국 중 95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조사 결과는 아이폰15가 등장하지 않았던 1분기에 한하지만 삼성전자의 시장점유율이 공고함을 알 수 있는 대목이다. 갤럭시는 신흥국과 개발도상국에서 높은 점유율을 보였다. 대표적으로 피지의 모바일 시장에서 갤럭시는 74%의 점유율을 기록했으며 뒤이어 소말리아(71.89%), 가나(64.72%), 트리니다드토바고(63.1%), 파라과이(62.9%) 등이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프리미엄 기종의 경우는 인구 대국인 인도 시장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인도는 지난해에만 1억 5160만대의 폰이 판매될 정도로 큰 시장이다. 삼성 갤럭시 오포, 비보, 샤오미 등의 중국 제조업체들을 제치고 올해 1분기 20%, 2분기 18%의 점유율을 기록하며 점유율 1위를 지켜냈다. 실제로 프리미엄 라인인 갤럭시Z플립5·폴드5는 사전 예약 시작 28시간 만에 10만명이 넘는 고객이 몰리기도 했다. 이는 전작 대비 1.7배 성장한 사전 판매량이다. 업계에서는 인도와 중국 등 인구 대국에서의 점유율을 누가 가져가는지가 중요하다는 입장이다. 애플의 아이폰15 시리즈가 오는 29일 2차 출시 내달 13일 3차 출시를 앞두고 있어 하반기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차지를 위한 대결구도는 더욱 뜨거워질 전망이다. 삼성전자의 '1위 지키기'는 하반기에도 이어진다. 삼성전자는 내달 S시리즈 팬에디션인 보급형 프리미엄폰 '갤럭시 S23 FE(팬에디션)'을 2년 만에 출시할 예정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보급형 라인업인 갤럭시A 시리즈 중 최상위 모델인 A74를 출시하지 않고 S23 FE로 대체하는 전략을 구사한 것이다. FE 시리즈는 보급형인 A시리즈보다는 고성능 라인이면서 플래그십인 S시리즈 보다는 성능이 떨어진다. 하지만 FE는 '준프리미엄급'으로 가성비 모델을 추구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는 만큼 해당 모델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출 전망이다. S23 FE에는 삼성전자가 자체 개발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엑시노스 2200을 탑재할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보다 삼성전자의 4나노 공정 수율이 개선된 덕분에 S22에 사용됐던 엑시노스 2200보다 S23 FE에 탑재된 게 성능·발열 측면에서 개선됐을 것이라고 전해진다. 이 밖에도 ▲4500mAh 배터리 ▲6.4인치 화면 ▲6·8GB 램 ▲128·256GB 스토리지 ▲손떨림방지(OIS) 기능 포함된 5000만 화소 메인 카메라 ▲1200만 화소 전면 카메라 등이 탑재될 것이라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IT매체 샘모바일은 S23 FE의 가격이 전작 S21 FE와 비슷한 600~700달러의 가격으로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고 추정했다. 하지만 FE 모델은 모든 시장에 풀리지 않는다. 갤럭시 S21 FE는 유럽, 미국, 캐나다, 인도, 중국 등에서만 출시되고 국내에는 판매되지 않았다. 삼성전자 측은 "(FE 출시는) 시장 상황에 따라서 영업법인이 결정할 사항"이라며 "아직은 제품 공개 전이라 출시국을 특정하기는 어렵다"라고 말했다.

2023-09-25 16:26:3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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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의 야심작 아이오닉5N…전기차의 기준을 바꾸다

현대자동차 고성능 전기차 아이오닉5N을 3시간 가량 주행하는 동안 매 순간 설레였다. 아이오닉5N은 첫 만남부터 기존 전기차의 '무겁고 조용하다'는 선입견을 완벽하게 지워냈다. 마치 고성능 내연기관 스포츠카를 주행하는 느낌을 받았다. 이는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아이오닉5N를 주행한 뒤 기존 전기차와 차이를 느끼기 위해서는 직접 운전을 해야 한다는 자신감을 확인시키기 충분했다. 지난 19일 충남 태안에서 있는 HMG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센터에서 진행된 아이오닉5N 미디어 시승행사를 통해 '일상의 스포츠카'라는 N 브랜드의 매력을 경험했다. 이날 시승은 고속주행과 젖은 노면 주행, 드리프트, 짐카나, 서킷주행까지 차량의 성능을 확인하기 최적의 장소에서 진행했다. 아이오닉5N의 첫 인상은 크고 무거운 차로 드리프트를 하고 재밌게 달릴 수 있을까라는 느낌을 줬다. 하지만 차량에 탑승하는 순간 이같은 생각은 완벽하게 달라졌다. 운전석에 탑승해 가속 페달을 밟자 고성능 차량에서 느낄 수 있는 배기음이 심장을 뛰게했다. 이는 기존 전기차에서 느낄 수 없었던 감성으로 현대차가 가상으로 만든 'N 액티브 사운드 플러스'를 적용한 덕분이다. 이 기능은 차량의 RPM과 속도, 토크 변화에 따라 내연기관 차량의 소리를 완벽하게 담아낸다. 특히 'N e-시프트' 기능과 연계되니 내연기관 스포츠카의 감성을 느낄 수 있었다. N-e 시프트는 모터 제어를 통해 변속기가 탑재된 고성능 내연기관 차량 특유의 변속감과 주행 감성을 안겨줬다. 전기차는 별도의 변속기 기능이 없지만 아이오닉5N은 이같은 느낌을 완벽하게 경험할 수 있도록 했다. 특히 갑작스런 기어 변속으로 rpm이 빠르게 오르며 '우~왕~'하는 강력한 엔진소리를 들을 수 있다. 직선 주로에서는 아이오닉5N의 가속력과 주행 밸런스를 경험할 수 있었다. 아이오닉5N은 84kWh의 4세대 고전압·고출력 배터리를 탑재했으며 전·후륜 합산 최고출력 650마력, 최대 토크 770N·m의 수치만으로 고성능 스포츠카와 견줘도 부족함이 없는 스펙을 갖추고 있다. 직선 주로에서 시속 70km로 주행 중 핸들 오른쪽 위쪽에 있는 'N 그린 부스트' 버튼을 누르자 마치 비행기가 이륙하는 듯한 강력한 가속력을 보여줬다. 또 코너링 영역에서는 'N페달' 기능을 통해 고속 구간에서도 브레이크를 밟지 않고 신속하게 코너링을 빠져나갔다. 5m에 달하는 전장과 2.2톤의 무게임에도 전혀 무겁다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오히려 안정적으로 민첩하게 빠져 나갔다. 드리프트 테스트를 진행하면서 아이오닉5N가 전기차의 한계를 뛰어넘었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 차량의 구동값은 운전자가 직접 설정해 드리프트를 쉽게 유도할 수 있는 'N 드리프트 옵티마이저' 기능을 실행하자 차량이 안정적으로 밸런스를 유지하며 미끄러져 나갔다. 운전자가 상황에 따라 전륜·후륜·사륜구동 등 구동방식을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은 매력적이다. 아이오닉5N은 기존 전기차에서 구현하지 못했던 부족함을 완벽하게 채워줬다.아이오닉5N의 아쉬운점은 완충시 주행거리가 351㎞로 프리미엄 전기차에 비해 다소 짧다는 점이다. 아이오닉5N의 판매 가격은 개별소비세 5% 및 친환경차 세제 혜택 후 기준 7600만원이다.

2023-09-25 16:26:0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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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 이름값 얼마였길래, '탱크주의' 위니아전자는 왜 무너졌나

대우전자를 전신으로 하는 위니아전자가 몰락 기로에 섰다. 최근까지도 '탱크주의' 명맥을 지키며 도전정신을 이어갔지만, 잇딴 악재로 회생조차 불투명해졌다. 위니아전자 노동조합은 2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 회견을 열고 임금 체불 해결을 호소했다. 위니아전자와 위니아딤채(현 위니아) 노조는 한국노총 금속노련 등이 함께한 자리에서 대유위니아그룹 계열사에 체불된 금액이 553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위니아전자 박현철 대표가 구속 수감되긴 했지만, 해결을 위해서는 그룹 오너인 박영우 회장을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채택해야한다고 요구했다. ◆ 딤채와 재도약 꿈꾼 대우전자 위니아전자는 대우전자를 전신으로 한다. 대우그룹 해체 후 우여곡절을 겪어 2013년 동부그룹(현 DB그룹)에 인수됐다가, 경영난으로 2018년 대유위니아그룹에 다시 인수됐다. 위니아전자(대우전자)는 해외에서 인지도가 높은 대우 브랜드를 앞세워 냉장고 브랜드 '클라쎄'와 소형세탁기 '미니'를 성공적으로 론칭하며 명맥을 이어왔다. 다만 모기업 지원 부족과 전략 부재 등 문제로 그렇다할 재기 발판을 마련하지 못하던 상황, 김치냉장고 딤채로 이름이 높은 대유위니아그룹에 합류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본격화하기 시작했다. 대유위니아그룹은 대우전자 인수 후 효율성을 끌어올리며 가전3사로 도약을 꿈꿨다. 연구개발조직을 합치고 서비스센터를 일원화하며 비용을 최소화하면서도 기술력과 서비스 품질은 끌어올릴 수 있었다. 대우전자 해외 판매망을 활용해 위니아를 고급 브랜드로 정착시키고, 국내에서는 위니아를 앞세워 대우전자 브랜드 신뢰도를 끌어올리겠다는 전략도 성과가 컸다. 2019년 대유위니아그룹은 대우전자와 위니아전자를 앞세워 2025년에 50대 그룹사에 편입하겠다는 원대한 포부도 숨기지 않았다. 대유위니아그룹이 대우전자에 얼마나 기대를 걸었는지를 짐작할만한 대목이다. ◆ 이름 뺏기고 몰락으로 문제는 2019년 말에 일어났다. 대우 브랜드를 보유한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계약 만료를 결정한 것. 대우전자가 상표권을 제대로 지급하지 않는다는 이유였다. 대우전자는 적자를 면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무리하게 상표권 이용료를 인상했다고 반발하고 재협상을 요구했다. 그러나 포스코인터는 2019년 말일자로 '재계약 의사가 없는 것으로 간주한다'고 통보하고 해외 업체들과 접촉을 시작했다. 결국 대우전자는 2020년 6월 이후로 이름을 잃어버렸다. 포스코인터는 2021년 5월, 튀르키예 가전 업체인 베스텔과 대우 브랜드 사용권 계약을 체결했다. 브랜드 로열티 수익이 2019년 57억원에서 2020년 49억원, 베스텔과 계약한 2021년에는 69억원을 기록했다. 2022년에는 91억원을 거둔 것을 미뤄 짐작해보면, 대우 브랜드를 위니아전자보다 연간 20억원에서 30억원 정도를 더 받고 해외 업체와 계약한 것으로 추정된다. 대우전자는 이름을 뺏김과 동시에 코로나19 팬데믹 폭탄까지 맞았다. 전세계 가전 시장이 완전히 쪼그라들면서 2021년에는 무려 175억원에 달하는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가전업계와 시너지를 기대하며 추진했던 남양유업 인수도 불발됐다. 2022년에는 포스코인터에 상표권 사용 협조를 소홀히하고 브랜드 가치를 추락시켰다며 소송을 냈지만, 결국은 패소하면서 작은 불씨도 꺼졌다. 법원은 포스코인터 책임을 인정하면서도, 대우전자에 손해를 끼친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다. 결국 대우전자는 최근 법원에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한 상태다. 400여명 임금과 퇴직금 302억원을 지급하지 못해 대유위니아그룹 박영유 회장 조카인 박현철 대표가 구속되기까지 했다. 충격은 대유위니아그룹사 전체로도 번졌다. 대우전자를 지원하기 위해 그룹내에서 자금을 융통하다가 위니아 등 일부 계열사로도 자금난이 번졌다. 결국 위니아도 일부 임금을 제대로 지급하지 못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재계 관계자는 "대우그룹이 몰락하긴 했지만 여전히 해외에서 인지도를 지키는 이유는 한국산이라는 믿음 때문"이라며 "이미 몰락한 그룹사이고 사라져가는 이름이긴 하지만, 국내 기업이 잘 활용할 수 있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아쉬워했다. ◆ 새주인 만날까 대유위니아그룹은 전자계열사를 살리기 위해 전력을 쏟아왔다. 지난 5월 대유에이텍이 위니아에 140억원 채무보증을 섰고, 최근에는 박영유 회장이 위니아 지분 90억원 규모를 사들이기도 했다. 그러나 위니아와 위니아전자가 되살아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위니아전자만 봐도 지난해 감사의견 거절로 공시를 하지 않았는데, 일각에서는 영업 손실 규모를 1000억원대로 보고 있다. 수백억원대를 지원해도 밑빠진 독에 물붓기라는 얘기다. 대유위니아그룹 관계자는 "위니아전자를 위해 그룹 차원에서 다방면으로 지원하다가 위니아에서도 일부 임금을 지연해 지급하기도 했다"라며 "체불 임금 규모가 다소 과장된 측면이 있지만, 그룹 전체적으로 어려움이 번져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대유위니아그룹이 위니아와 위니아전자를 매각할 수 밖에 없다고 추정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대유위니아그룹이 최근 들어 모태기업인 대유에이텍을 비롯한 자동차 부품 사업으로 재기를 노리는 상황, 전자 계열사를 살리다가는 자칫 그룹사 전체가 무너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일단 대유위니아그룹은 일부 지배구조 개편으로 충격을 최소화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안정적인 수익을 내고 있는 대유에이텍을 중심으로 대유합금과 대유에이피 등 자동차 계열사를 수직 계열화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위니아와 위니아전자는 세계 최고 양대 가전사가 지키는 국내 시장에서 꿋꿋하게 3위를 지켜왔던 브랜드"라며 "좋은 기회를 찾아 다시 도약할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9-25 16:23:5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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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구상, 新 '디지털 권리장전' 공개…"글로벌 규범 주도"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윤석열 대통령의 새로운 디지털 구상을 담은 '디지털 권리장전'을 발표했다. 25일 과기정통부는 이날 윤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디지털 권리장전'을 보고하고, '디지털 권리장전'의 전체 내용을 공개했다. 권리장전은 총 6장, 28개조로 구성됐다. 이번 디지털 권리장전은 지난해 윤석열 대통령의 '뉴욕 구상'을 시작으로 다보스 포럼과 G20 정상회의, 유엔 총회 등을 거치며 논의된 내용이다. 특히 윤 대통령은 '뉴욕 디지털 비전 포럼' 기조연설에서 디지털 권리장전의 5가지 기본원칙을 글로벌에 발표한 바 있다. 윤 대통령은 "디지털은 국경이 없고, 연결성과 즉시성을 갖고 있어 국제적으로 통용되는 보편적 디지털 질서가 중요하다"며 "대한민국의 '디지털 권리장전'을 토대로, 디지털 공동사회 실현에 함께 해달라"고 강조했다. 디지털 권리장전의 핵심은 각종 정보에 모든 국민이 차별 없이 접근할 수 있도록 보장하고, 디지털 저작물에 대한 법적 보호를 강화한다는 것이다. 정부는 디지털 관련 규범을 선제적으로 마련해 '디지털 질서를 주도하는 국가'로 거듭나겠다는 포부다. 디지털 권리장전은 디지털 혁신을 추구하면서도 그 혜택을 모두가 정의롭고 공정하게 향유하는 디지털 공동 번영 사회를 제시한다. 또 그 실현을 위한 원칙들을 규정한다. 다만 과기정통부는 '권리장전'이라는 명칭이 이러한 문건의 성격을 반영하기 어렵다는 학계의 의견을 수렴해 '디지털 공동번영사회의 가치와 원칙에 관한 헌장'을 제명으로 설정했다. 디지털 권리장전은 약칭이자 부제로서 부연하기로 했다. ◆디지털 혁신, 시민 권리 제시 과기정통부는 디지털 권리장전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논의하는 해외와 달리 리터러시 향상, 격차 해소 등 디지털 전반의 이슈를 포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윤리·규범적 논의 외에도 디지털 혁신을 강조하고 국제 연대·협력을 통한 인류 후생의 증진 등 차별화된 원칙과 권리를 규정했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제1장에서는 '디지털 공동번영사회' 구현을 위한 기본원칙을 규정했다. 기본원칙은 ▲디지털 환경에서의 자유와 권리 보장 ▲디지털에 대한 공정한 접근과 기회의 균등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디지털 사회 ▲자율과 창의 기반의 디지털 혁신의 촉진 ▲인류 후생의 증진 등 총 5가지다. 제2~6장에서는 이 5가지 기본원칙을 구현하기 위한 시민의 보편적 권리와 주체별 책무(국가·기업·시민)를 세부 원칙 형태로 규정했다. 디지털 환경에서의 자유와 권리 보장 차원에서는 키오스크 등과 같은 서비스에 차별 없이 접근할 수 있어야 할 것과 자신의 정보에 대한 열람·정정·삭제·전송이 가능하도록 하는 것, 디지털 기술 발전으로 출현하는 다양한 노동환경에서 안전한 근로와 휴식을 보장 받아야 한다는 내용 등을 제시했다. 또 디지털에 대한 공정한 접근과 기회의 균등이 가능하도록 디지털 자산이 정당한 법적·정책적 보호를 받아야 하는 것,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교육의 기회가 제공돼야 하는 것 등을 규정했다. 디지털 공동번영사회의 전제가 되는 안전과 신뢰 확보를 위해 디지털 위험이 체계적 시스템으로 관리돼야 할 것과 디지털 기술의 개발과 사용이 윤리적방식으로 책임 있게 이뤄져야 한다는 등의 원칙을 제시했다. 디지털 혁신의 촉진 차원에서는 디지털 환경에 맞지 않는 불합리한 규제를 개선하고 전문인력 양성, 연구개발 투자 등 디지털 혁신의 지원이 이뤄지도록 해야 한다는 내용도 포함했다. 마지막으로 인류의 후생과 증진을 위해 국제사회가 함께 디지털 국제규범을 형성하고 국가 간 디지털 격차 해소를 위한 노력을 다해야 한다는 원칙을 규정했다. ◆韓 "글로벌 디지털 질서 주도" 정부는 AI·디지털 규범에 대한 글로벌 차원의 경쟁이 치열한 상황에서 디지털 권리장전을 통해 글로벌 디지털 규범 논의를 주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디지털 권리장전을 기본으로 디지털 관련 쟁점 해소와 법·제도 정비를 위해 '인공지능법', '디지털 포용법' 등을 마련하고 '디지털 심화대응 실태조사'를통해 관계부처의 정책·제도들을 정비할 예정이다. UN·OECD 등 국제기구, 미국과 영국 등 AI·디지털 규범, 거버넌스 논의에 적극 참여해 디지털 권리장전의 내용과 방향을 반영해 나갈 예정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디지털 권리장전은 대통령이 직접 발표한 디지털 구상을 최고의 전문가들과 함께 구체화해 디지털 심화 시대에 전 세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한 역사적인 선언"이라며 "앞으로 이를 기준으로 우리사회가 직면한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글로벌 디지털 규범의 표준이 될 수 있도록 국제사회와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9-25 16:22:55 구남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