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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진공 "지인에게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추천하세요"

10월31일까지 프로모션…추천인·지인에게 5천원 선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활성화를 위해 지인 추천 프로모션을 25일부터 오는 10월31일까지 추진한다.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은 소비자가 보유하고 있는 카드를 앱에 등록해 충전한 후 실물카드결제 방식으로 사용하는 새 온누리상품권이다. 참여 방법은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앱 이용자가 아직 앱에 가입한 이력이 없는 지인에게 앱 내에서 1000원 이상의 '선물하기'를 한다. 이후 선물수령 문자를 받은 지인은 온누리상품권 앱을 내려받아 ▲회원가입을 시작한 같은 날 ▲계좌를 연결하고 ▲카드를 연결한 후 ▲선물받기까지 네가지 절차를 모두 끝내면 추천인과 지인에게 각각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5000원을 다음날 자동 지급한다. 프로모션 기간 동안 추천인은 하루 9명, 기간 내 최대 30명까지 추천할 수 있다. 이 경우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을 최대 15만원까지 지급받을 수가 있다. 다만 준비한 예산이 소진되면 프로모션은 조기에 끝난다. 박성효 소진공 이사장은 "이번 프로모션은 추석명절에 맞춰 실시되기 때문에 고향 방문 시 친지와 지인들에게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선물하기로 널리 혜택을 공유하면서 따듯한 정을 함께 나누길 바란다"고 말했다. 자세한 참여방법은 카드형 온누리상품권 앱 공지사항을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이와 함께 이번 프로모션과는 별개로 충전식 카드형 온누리상품권은 '구글 플레이스토어'나 '아이폰 앱스토어'에서 앱을 내려 받은 후 회원가입 및 계좌등록을 거쳐 상품권을 충전해 사용하며 10% 할인된 금액으로 구매할 수 있다. 결제 카드는 신규 발행 없이 이미 소지하고 있는 신용·체크카드로 편리하게 등록할 수 있다. 등록한 카드로 결제한 내역은 카드 이용실적에 포함되고 전통시장 결제액의 50%는 소득공제도 받을 수 있다.

2023-09-25 08:30:18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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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조업 4분기 체감 경기 '우울'…"고유가, 中경기침체 영향"

우리나라 제조기업들이 체감하는 경기 전망이 악화되고 있다. 4분기까지 부정적 기류가 지속될 것으로 조사됐다. 반도체를 포함한 IT·가전은 부진이 심화되고 있는 가운데 바이오, 배터리 업종은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24일 대한상공회의소가 이번 달 전국 2282개 제조기업을 대상으로 '2023년 4·4분기 제조업 경기전망지수(BSI)'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4·4분기 BSI 전망치는 84로 조사됐다. 지난 3·4분기 전망치(91) 대비 7p 하락했다. 2분기 연속 하락했고, 낙폭도 커졌다. 수출과 내수기업으로 나눠서 산출한 부문별 BSI 전망치도 내수(90→84), 수출(94→83) 각각 전분기 대비 6p, 11p의 큰 하락폭을 보였다. BSI는 100 이상이면 해당 분기의 경기를 이전 분기보다 긍정적으로 본 기업이 많다는 의미고, 100 이하면 그 반대다. 대한상의는 "중국 경제와 IT경기 회복 지연 등 수출 회복세가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최근 급등한 유가 상황이 장기화될 경우 물가 상승과 소비 둔화로 이어질 수 있고, 에너지 및 원자재 가격 인상은 수출 회복세에도 악영향을 줄 수 있어 기업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대부분 업종의 BSI 전망치가 100을 하회했지만 제약과 배터리 등 전기장비 업종은 4분기 경기를 긍정적으로 전망했다. 제약 업종과 전기장비 업종의 4분기 BSI는 각각 108, 104로 집계됐다. 우리나라 수출 주력산업들의 4분기 전망은 엇갈렸다. 조선(99), 화장품(97), 자동차(92)의 경우 근소한 차로 부정적 전망이 긍정적 전망보다 높았지만 전체 산업평균(84)에 비해서는 긍정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반도체를 포함한 IT·가전(78), 철강(76), 정유·석유화학(73) 업종의 전망치가 70대로 떨어지며 부진이 심화될 것으로 예상됐다. 엔데믹 효과를 보던 식음료(91) 역시 4분기 전망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기업 10곳 중 6곳은 올해 경영실적이 목표치에 미달할 것으로 전망햇다. 현재 경영실적 추세로 볼 때 연초에 세운 연간 영업이익 목표를 달성할 것으로 보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기업의 59.2%가 '목표수준에 미달할 것'이라고 답했다. '목표수준을 달성할 것'이란 답변은 38.1%였으며 '목표를 초과 달성할 것'이라는 응답은 2.7%에 그쳤다. 영업이익 목표를 달성하지 못할 것으로 전망하는 이유(복수응답)에 대해서는 '내수 판매 부진'을 꼽은 기업이 71.9%로 가장 많았으며, '해외시장 경기둔화에 따른 수출 감소' 37.9%, '고금리 등 자금조달비용 상승' 26.0%, '유가·환율 변동성 심화' 22.5%, '원부자재 수급 차질' 18.5% 등의 응답이 뒤를 이었다. 김현수 대한상의 경제정책팀장은 "최근 경상수지가 흑자로 돌아서며 수출 주도의 경기반등이 기대되고 있지만 중국경제의 하방 리스크와 원자재 가격 불확실성이 커져 경기회복 흐름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8월 물가상승률이 다시 3%대로 반등한데 더해 고금리에 따른 민간의 부채 부담으로 민간소비 회복이 지연되면 수출과 내수 어느 것 하나도 하반기 경제 회복을 견인하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우려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9-24 15:50:31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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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가드레일 최종안 발표, 중국 생산 기지 규제 본격화... 대안 있을까

미국이 '가드레일' 최종 규정안을 발표했다. 기업 의견을 일부 반영하긴 했지만, 중국 반도체 굴기를 저지하겠다는 의지는 분명히했다. 중국에 적지 않은 규모로 투자를 이어왔던 국내 반도체 업계도 대안을 고민할 수밖에 없게 됐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반도체 지원법 조항인 가드레일 규정을 최종 확정했다. 가드레일 규정은 미국에 반도체 투자 지원금을 받으면 10년간 지켜야하는 조항이다. '우려 국가'에서 반도체 생산을 확대 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중국에 대한 제재를 강화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이번에 확정된 최종안은 지난 3월 공개한 초안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았다는 평가다. 연간 생산량을 전년 대비 18나노 이하 첨단 반도체는 5%, 이를 넘는 레거시 반도체도 10%이상 증산할 수 없다. 오히려 업계 의견을 반영해 완화한 부분도 있다. 웨이퍼 생산량 제한 기준을 당초 월에서 연으로 바꿔 장기작인 사업계획을 수립할 수 있게 했다. '중대한 거래' 규제도 삭제, 장비 반입도따로 협의할 수 있도록 했다. 국내 반도체 업계는 규제를 강화하지 않은데만으로도 안도하는 분위기다. 최근 중국이 7나노 반도체를 자체 생산한데다가 국내산 메모리를 무단으로 사용하면서 규제 확대 우려가 있었지만, 일단은 업계 요구에 초점을 맞추고 규제를 유지했다는 분석이다. 그럼에도 미국이 중국 생산 기지를 장기적으로 유지하기 어렵게 하는 목적이라는 데에는 이견이 없다. 생산량을 제한한다는 것은 선단 공정 도입을 막고 수익성도 낮추겠다는 의미이기 때문. 현지 메모리 업체가 빠르게 기술력을 높이고 있는 탓에 경쟁력도 확보하기 어려울 수 있다는 얘기다. 인도와 베트남 등 정부가 반도체 산업 유치에 힘을 쏟는 것도 이 때문이다. 중국을 떠나는 산업을 자국으로 들여 성장 발판으로 삼겠다는 것. 그 중에서도 인도는 이미 적극적인 구애 작전을 시작했다. 2021년 반도체 및 디스플레이 산업에 100억원 규모 예산을 투입하는 등 물심양면 지원에 나서면서 마이크론이 10조원에 가까운 투자를 발표했고, 국내에서도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와 디스플레이 업계가 인도에 투자와 진출을 진행 중이다. 전체 산업계에서도 인도는 이미 중국을 대체할 국가로 자리잡는 모습이다. 반도체 외에도 자동차를 비롯한 주요 산업들이 새로운 거점으로 삼고 투자안을 속속 발표하고 있다. 14억명에 달하는 인구와 저렴한 인건비가 최대 장점이다. 이미 스마트폰 공장 등 산업 인프라가 갖춰져있어 반도체 수요를 일부 충족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된다. 베트남도 빈틈을 공략하고 있다. 팜민찐 총리가 최근 미국에서 엔비디아 등 반도체 업계를 만나 투자 유치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응우옌 쑤억 푹 전 총리도 삼성전자 이재용 회장에서 반도체 투자시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한 바 있다. 이미 베트남은 인텔 패키징을 비롯한 반도체 공장을 여럿 두고 있다. 그 밖에도 태국과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 국가가 중국을 대체할 새로운 생산 기지로 주목을 받고 있다. 코트라에 따르면 지난해 태국 집적회로 시장 규모가 전년 대비 20%이상 가파른 성장을 보이며 중국 대안 중 하나로 올라섰다. 문제는 이들 국가가 대규모 반도체 단지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인프라가 부족하다는 것. 인도는 대표적인 물 부족 국가다. 반도체 공장을 운영하려면 세척 등 공정에 쓸 깨끗한 물을 필요로한다. 강력한 지방 분권 체제로 정부와 일관된 소통 창구를 기대하기 어렵고, 카스트제도로 사회 분위기가 혼란스럽다는 점도 문제로 지적된다. 전력난도 심각하다. 인도와 베트남 등 해외 공장들이 정전으로 여러번 가동을 멈춘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각국에서 인프라 확충을 약속하고 있지만, 지정학적 관계와 환경 등이 겹쳐있더 신뢰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무엇보다 국내 반도체 업계는 이미 국내에 대규모 공장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평택 캠퍼스를 여전히 절반도 채우지 못했다. SK하이닉스도 청주에 새로운 공장 투자를 유예한 상태,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삽도 뜨지 못했다. 미국에도 거액을 투자해야 한다. 때문에 국내 반도체 업계에서는 해외 추가 투자에 다소 회의적인 분위기라고 전해졌다. 업계 관계자는 "반도체 공장은 막대한 비용이 드는데 지원을 약속받았다고 쉽게 투자를 결정하기 어렵다"며 "일단은 용인클러스터 착공부터 시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4 15:48:46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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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부산엑스포 유치 2달 앞두고 유럽서 BIE 핀셋 공략 전략

LG그룹이 2030 부산 세계박람회(엑스포) 유치 확정 2달여를 앞두고 전략적인 유치 총력전에 돌입했다. LG는 11월 말까지 유럽 주요 도시에서 부산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을 이어간다고 28일 밝혔다. 오는 11월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2030년 엑스포 개최지를 결정하는 제173뢰 국제박람회기구(BIE) 총회가 예정된 상황, 유럽 주요 도시에 부산을 알리고 LG 브랜드 위상도 제고한다는 복안이다. LG는 우선 11월 초부터 프랑스 파리 프낙 매장 4곳 대형 전광판에 부산엑스포 광고를 선보인다. 도심에 있는 전자제품 및 도서 유통사로 많은 유동 인구가 지나는 곳에 위치해있다. 파리 시내버스 약 2000대도 10월 말부터 부산엑스포 광고를 달고 다닌다. 11월 초에는 300여개 광고판을 더 배치한다. 샤를 드골 국제공항에서 대형 광고판이 설치된 상태다. BIE 회원들이 많이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영국 런던과 벨기에 브뤼셀도 부산엑스포로 물든다. LG는 10월 중순부터 영국 런던에서 2층버스에 래핑광고를, 브뤼셀 중앙역 인근에는 대형 벽면 광고를 진행한다. 그 밖에도 뉴욕 타임스스퀘어와 영국 피카딜리 전광판에서 홍보 영상 상영 횟수를 10배나 늘리기도 했다. LG는 엑스포 최종 발표까지 각국에서 유치 교섭 활동도 적극 이어갈 계획이다. 국내에도 신문광고 등 활동을 지속한다.LG 관계자는 "부산엑스포가 한국의 산업 생태계에도 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해 오는 11월 28일 2030 엑스포 개최지 발표 시점까지 부산의 매력을 널리 알려 막판 유치전에 힘을 보탤 계획"이라며 "이번 엑스포 유치 지원 활동이 세계적 랜드마크에서 펼쳐지는 만큼 LG의 브랜드를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로도 보고 있다"고 밝혔다.

2023-09-24 15:31:2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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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현실·가상 허문 축제 이세계페스티벌 개최...LG랩스 혁신 소개

LG전자가 '이세계'에서 축제를 열고 Z세대와 공감을 더한다. LG전자는 23일 인천 송도 달빛축제공원에서 '이세계 페스티벌'을 개최했다고 24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현실과 가상을 융합한 콘셉트로 새 문화를 제시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Z세대에 인기가 높은 실제 아티스트와 함께, 국내외서 높은 순위를 기록 중인 6인조 버추얼 아이돌인 '이세계아이돌' 이 공연을 펼쳐 화제를 모았다. 입장권 1만 장이 1차 예매 시작 8분여 만에 매진됐을 만큼 인기를 끌었으며, 예매자 가운데 10~20대가 70% 이상이었다. 또 LG전자는 도전과 실험정신을 대표하는 마케팅 플랫폼 LG 랩스의 혁신 제품을 선보이는 라운지도 함께 소개했다. 특히 맞춤형 주거 공간 본보야지를 이세계아이돌과 함께 꾸며 새로운 느낌을 전달했다. 또 마인드 웰니스 솔루션 브리즈와 캡슐 커피머신 듀오보 등도 전시했다. LG그램 & 재미 체험존과 IY 제품 체험 이벤트도 인기를 끌었다. LG전자는 이번 페스티벌 참가를 통해 가상현실 문화에 익숙하고 이를 즐길 줄 아는 Z세대에게 LG 랩스에 담긴 '좋은 삶'을 위한 LG전자의 실험 정신과 Life's Good 메시지를 확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LG전자 글로벌마케팅센터장 이정석 전무는 "새로운 문화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Z세대에게 Life's Good의 의미와 핵심가치를 진정성 있게 전하는 것은 물론, 실험?도전 정신을 담은 LG 랩스만의 차별화된 경험 마케팅 활동을 지속 펼쳐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9-24 15:30:35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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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VC 스케일업 펀드' 800억원 규모 조성… "국가첨단산업 중소·중견기업 투자"

국가첨단 전략산업 분야에서 대기업과 중소·중견기업의 협력을 지원하는 펀드가 800억원 이상 규모로 추진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일 대·중견기업과 중소기업 간 개방형 혁신 촉진을 위해 '기업형 벤처캐피탈(CVC) 스케일업 펀드' 운용사를 내달 31일까지 모집한다고 밝혔다. 'CVC 스케일업 펀드'는 비금융기업이 대주주인 CVC를 설립한 모기업이 투자대상 기업인 중소기업의 신속한 시장진출과 성장을 지원하는 펀드다. 산업부는 이처럼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협력해 신산업 창출, 신사장 개척과 함께 국내 산업 혁신 생태계 경쟁력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한다. 실제로 CVC 모기업들은 중소기업에 자사의 글로벌 판매망을 활용한 수출시장 개척, 신제품 공동 개발, 납품·협력사로의 편입 등 성공사례를 창출하면서 우리 산업의 개방형 혁신에 일조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이번에 조성하는 펀드는 지난 3월 총 1210억원 규모로 조성된 제1, 2호 펀드의 후속 펀드로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400억원을 출자해 총 800억원 규모 이상 결성이 목표다. 주요 투자대상은 국가첨단 전략산업, 산업기술전략투자 분야 등에 해당하는 중소·중견기업이다. 산업부는 CVC 펀드 특성에 맞게 운용사 선정 시 펀드 운용능력 외에도 모기업의 기술력, 사업화 역량, 네트워크, 해외시장 진출 역량 등을 피투자기업의 지원과 연계하는 전략과 체계를 중점 심사할 계획이다. 운용사는 2개사 내외로 오는 11월 중 선정할 예정이다. 이민우 산업기술융합정책관은 "우리 산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초격차 기술력 확보와 밸류체인 협업이 중요하며, 주요국에서는 CVC가 이러한 혁신 생태계의 구심점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다"며 "최근 CVC에 대한 규제 완화가 발표돼 투자 활성화가 기대되는 가운데 CVC 스케일업 펀드가 국내 산업의 혁신성장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9-24 15:25:3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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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반도체 보조금 받은 우리기업 중국 설비확장 5%까지 허용

미국에서 반도체를 생산해 보조금을 받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우리 기업의 중국 내 반도체 생산설비 확장이 5%까지 허용된다. 미국 상무부는 22일(현지시간) 이같은 내용의 반도체과학법(CHIPS Act, 이하 반도체법) 가드레일 규정 최종안을 확정해 공개했다. 상무부는 앞서 올해 3월 초 미국 반도체법 상 보조금 등 투자 인센티브를 수령하는 기업의 중국 등 우려대상국(countries of concern) 내 설비확장이나 기술협력을 제한하는 가드레일 초안을 발표했었다. 미국이 지정한 우려대상국은 중국, 러시아, 이란, 북한이지만, 실질적으론 대부분의 반도체 기업이 진출한 중국이 타깃으로 미국 정부의 반도체 지원 혜택이 중국으로 흘러들어가는 걸 막겠다는 취지다. 이번에 발표된 최종안을 보면 우선 생산능력 확장과 관련해 보조금 수령시점부터 10년간 웨이퍼 기준 5% 이하 확장은 허용한다. 하지만, 이를 어길 경우 미국 정부는 해당 기업에 제공했던 인센티브 전액을 회수할 수 있게 된다. 당초 우리 정부는 초안 발표 이후 업계 의견을 반영해 첨단 반도체 생산 능력 확장 기준을 2배 늘려줄 것을 요청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다만, 일정 사양 이하의 레거시반도체(28nm 및 이전세대 반도체 등) 생산설비 중 기존 설비는 10% 미만까지 확장이 허용되며, 동 설비에서 생산된 반도체의 85%가 중국 내수용 최종 제품으로 활용될 경우 확장 규모의 제한은 없다. 또 5% 초과 확장시 기존 10만달러 기준 투자 금액 제한을 기업과의 협약을 통해 정하도록 해 사실상 제한 규정을 삭제했다. 가드레일은 또 미국 정부의 반도체 보조금을 받는 기업이 화웨이, YMTC 등 우려대상국 기관과 국가안보상 민감 기술·품목에 대한 공동연구·기술 라이센싱 등 기술협력을 금지했다. 다만, 국가표준이나 특허 관련 활동 등 국가안보 우려가 없는 활동은 예외가 적용되고, 기존 진행중인 연구도 미국 상무부와 협의를 통해 진행이 가능하다. 이에 우리 정부는 안보적 우려가 없는 정상 경영활동은 보장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평가했다. 산업부는 "우리 정부는 2022년 8월 반도체법 발효 직후부터 가드레일 조항 세부 규정을 마련하는 과정에서 미측과 긴밀한 협의를 진행해 왔다"며 "그 결과, 당초 세부 규정 초안에서도 우리 기업이 중국에서 운영하고 있는 생산설비의 유지와 부분적 확장을 보장했고 기술 업그레이드도 지속 허용할 것으로 판단됐으며, 관련 내용은 최종안에도 포함돼 있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 초안과 비교해서도 업계의 일반적인 경영환경을 반영했고, 국가안보 우려가 없는 정상적 비즈니스 활동은 보장했다고 봤다. 그 근거로는 △생산능력 측정기준(웨이퍼 투입량)을 반도체 시장의 계절별 변동 등을 고려해 월 단위가 아닌 연 단위로 변경하고 △구축 중인 설비를 상무부 협의시 가드레일 제한의 예외로 인정받을 수 있게 됐으며 △기업이 진행 중인 연구나 국제표준을 마련하기 위한 활동 등을 기술협력 제한범위에서 제외한 점을 꼽았다. 산업부는 "업계는 이번 최종안 공고에 따라 기업별 글로벌 비즈니스 전략 등을 기반으로 반도체법상 인센티브 규모와 가드레일 조항을 고려해 대응하겠다는 입장"이라며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강화와 우리 기업의 투자·경영 활동 보장을 위해 미국 정부와 협력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9-24 14:25:4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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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소설 작가의 2차 콘텐츠 권리 빼앗은 카카오엔터… 공정위, 과징금 5.4억원 부과

카카오엔터테인먼트(카카오엔터)가 자신의 공모전에 당선된 웹소설의 2차적 저작물 작성 권한을 가져가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가 경쟁당국의 제재를 받게 됐다. 공정거래위원회는 24일 카카오엔터가 웹소설 공모전을 진행하면서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공모전 당선 작가들과 2차적 저작물 작성권을 제한하는 불공정한 계약을 체결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과 함께 과징금 5억4000만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공정위에 따르면, 카카오엔터는 2018년~2020년까지 '제2회 추미스 공모전' 등 5개 웹소설 공모전을 개최하면서 일부 공모전 요강에 2차적 저작물 작성권이 카카오엔터에 귀속되는 조건을 설정, 공모전에 당선된 28명의 작가들과 광범위한 형태의 2차적 저작물 작성권이 카카오엔터에 독점적으로 부여되는 계약을 체결했다. 저작권법에 따르면, 2차적 저작물 작성권이란 원저작물을 각색·변형해 2차 콘텐츠로 제작·이용할 권리를 말한다. 웹소설은 고정된 이미지 중심인 웹툰과 비교해 텍스트 중심의 열린 이미지라는 특성상, 원작물을 토대로 웹툰, 드라마, 영화 등 다양한 2차적 저작물로 확장될 수 있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내 웹소설 시장규모는 2014년 약 200억원에서 2020년 약 6000억원대로 약 30배 이상 성장한 것으로 추산된다. 공정위는 카카오엔터가 공모전 당선작가와 체결한 계약서에 일방적으로 설정한 거래조건으로 인해 작가들은 2차적 저작물 작성권을 행사할 수 없게 됐고, 카카오엔터 외 다른 거래상대방을 선택할 수 없게 됨으로써 더 나은 조건으로 2차적 저작물을 제작할 기회가 원천적으로 봉쇄됐다고 봤다. 특히, 카카오엔터의 이같은 거래조건 설정 행위는 2차적 저작물 작성권의 포괄적인 양도를 엄격히 제한하는 저작권법령의 취지, 이를 구체화한 문체부의 '창작물 공모전 지침' 등에도 배치될 뿐만 아니라, 정상적 거래관행에도 벗어나는 불공정한 거래조건이라고 공정위는 설명했다. 공정위는 카카오엔터에 향후 금지명령, 과징금 부과와 함께 향후 3년간 카카오엔터가 실시하는 공모전 당선작가와 체결하는 계약내용을 공정위에 보고하도록 했다. 구성림 공정위 지식산업감시과장은 "신인 작가들의 등용문이라 할 수 있는 공모전에서 대형 플랫폼 사업자의 거래상 우월적 지위를 이용해 창작자의 권리를 제한한 행위를 엄중 제재한 것"이라고 밝혔다. 또 금전적 피해가 아닌 권리침해 정도와 향후 2차적 저작물 예측이 불가하다는 점을 감안해 정액과징금을 부과했다면서 "법이 허용하는 한도 내에서는 가장 엄중한 조치를 취했다"고 덧붙였다. 공정위는 현재 이번 사건 외에도 만화, 웹툰, 웹소설 등 콘텐츠 분야 약관 실태를 면밀하게 살펴보고 있으며, 플랫폼 사업자들이 창작자들의 권리를 제한하는 불공정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속 점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콘텐츠산업의 공정거래 기반 조성을 위해 문체부 등 관계 부처와 상생협의체를 운영하고 표준계약서 제·개정 등 다양한 수단을 통해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9-24 13:11:01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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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韓 토종기술로 콜드브루 커피 제조, 세계人 미각 공략…넥스트바이오

강원도 횡성에 대규모 제조 시스템…콜드브루 하루 100만잔 생산 할리스, 폴바셋등 브랜드에 납품…네슬레엔 커피분말 '글로벌 공략' 신 대표 "'건강'이란 가치 통해 세상에 도움주고 싶은 것이 사업 꿈" 자체 브랜드 '브루젠' 출시…쇼핑몰 열고 '기부' 통해 사회 공헌도 【횡성(강원도)=김승호 기자】공장에 들어서자마자 고소한 커피향이 반긴다. 한우로 유명한 강원도 횡성에 커피공장이 있다. 영동고속도로 새말IC 바로 옆 우천제2농공단지. 세계 최초로 저온에서 고농도, 고효율, 고속으로 콜드브루 커피를 추출하는 기술을 갖춘 넥스트바이오가 있는 곳이다. "우리가 개발한 '고농도 저온 추출 기술'은 에스프레소에 비해 3배 이상 진한 콜드브루 커피원액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것으로 '세계 최초'라고 자부한다. 이 기술은 지난해 농림축산식품부로부터 '신기술 인증'도 받았다. 커피 자동화 추출 장비와 시스템은 우리가 자체적으로 설계하고 제작해 설치했다." 2008년 넥스트바이오를 창업한 신언무 대표(사진)의 설명이다. 이 기술을 적용하면 350ml 기준으로 하루에 약 100만 잔의 정도의 콜드브루를 만들 수 있다. 이는 하루 10톤(t) 분량이다. 한 방울씩 떨어져 오랜 시간 참고 기다려야 맛볼 수 있는 콜드브루 커피를 신기술로 대량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갖춘 것이다. 고농도 커피를 추출하는 넥스트바이오의 '슈퍼 드롭(super-drop)' 기술은 별도의 농축 공정이 없고, 효율도 높아 생산 에너지 비용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신 대표는 "이 기술은 결과적으로 이산화탄소(CO2)를 덜 배출하게 된다. 자체 계산 결과 연간 122t의 CO2 절감 효과가 있다. 고농도다보니 물류 및 보관창고 비용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비용을 절감하는 동시에 친환경적인 녹색 프로세스를 갖추게 된 셈"이라고 전했다. 물론 이런 기술을 적용하면서도 커피의 맛과 향, 성분은 그대로다. 이렇다보니 넥스트바이오가 만드는 콜드브루 커피는 이미 업계에서 정평이 나 있다. 할리스커피, 폴바셋, 테라로사, 투썸플레이스, 이디야 등 커피 프랜차이즈에 있는 콜드브루 원액이나 분말 스틱은 모두 넥스트바이오가 만들어 납품한 제품들이다. 국내 뿐만이 아니다. 스위스의 세계적인 인스턴트 커피회사인 네슬레(Nestle)에도 콜드브루 커피분말을 납품하고 있다. 지난해에만 약 33억원 어치를 네슬레에 팔았다. 프랑스의 글로벌 향기회사인 MANE에도 콜드브루 커피원액을 수출하고 있다. 횡성에서 우리의 토종 기술로 만든 콜드브루를 세계인들이 맛보고 향기를 느끼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엔 165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올해는 180억원, 내년엔 200억원 이상 매출을 각각 기대하고 있다. 국내와 해외는 8대2 정도다. 앞으로는 해외시장을 추가로 공략해 해외 비중을 더 늘려갈 계획이다. 요즘엔 K-푸드가 대세여서 국내에서 성공해야 해외시장을 개척하는데 유리하다." 하루 8시간 기준으로 약 6t 가량의 원두를 배합하고 로스팅하고 분쇄하고 커피를 추출하는 이곳 횡성공장의 설비와 시스템은 넥스트바이오가 500억원 정도의 매출까지는 너끈하다. OEM, ODM을 중심으로 생산했던 넥스트바이오는 최근 '브루젠'이란 자체 브랜드를 새로 내놨다. 바닐라커피, 디카페인커피 등 콜드브루 인스턴트 커피 4종과 액상 커피(4종)를 각각 출시하면서다. 쇼핑몰도 새로 오픈했다. "연회비 5만원 유료회원(브루젠 환경보호 서포터즈)의 경우 4만원은 제품을 구입할 수 있고, 1만원은 자연환경 보호기금으로 기부한다. 회사도 1만원을 매칭해 고객과 같이 기부한다. 유료회원에게는 전 품목 40%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일단 1000명이 목표다." 신 대표는 금융인 출신이다. 국민은행 기획파트에서 10년, 기술보증기금 기술평가파트에서 10년을 근무하고 사업에 뛰어들었다. 2002년에는 넥스트바이오의 전신인 유맥스를 창업했다. 자연에서 나오는 천연재료에서 기능성 물질을 추출하는 것이 본업인 회사다. 당시 아이템은 참기름이었다. 그러다 유맥스를 매각하고 계열사였던 넥스트바이오를 커피공장으로 탈바꿈시켰다. "IMF가 끝나고 2000년대 초엔 창업투자회사도 차렸었다. 그땐 모든 것을 다할 수 있겠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착각이었다. 기업에 투자를 하다보니 경영진들의 모럴헤저드가 무척 실망스러웠다. 그래서 내가 직접 제조업에 뛰어들어 회사를 경영해보자고 생각했었다. 도전해서 모범을 보여주고 싶었다. 그래서 창업했다.(웃음)" 신 대표가 사업에 직접 뛰어든지도 어느덧 20년이 훌쩍 흘렀다. 문과 출신이지만 이공계 출신 만큼 기술자도 다 됐다. 세계에서 최고의 콜드브루 커피를 만들기위해 임직원들과 하나, 하나씩 연구하고 해결해 온 결과다. "지금도 사업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 하지만 어려우니까 좋다. 자극이 되기 때문이다. '건강'이라는 가치를 통해 세상에 도움을 주고 싶은 것이 꿈이다." 넥스트바이오와 신 대표는 그동안 쌓아온 커피 제조 노하우를 토대로 회사가 있는 횡성이란 지역과의 콜라보 등 넥스트를 준비하고 있다. 한우, 그리고 랜드마크 커피 전문점이 그것이다. 넥스트바이오는 벤처기업, 이노비즈기업 인증과 함께 강원 스타기업, 강원도 일자리 우수기업 등에도 이름을 올렸다. 브루젠 콜드브루 커피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브랜드K 인증도 받았다.

2023-09-24 12:00:15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