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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테크닉스, 車 뒷자석 승객 감지 '인캐빈 레이다 센서' 선봬

한국전자파학회 동계학술대회서 시연 및 기술 소개 한솔테크닉스가 한국전자파학회가 주관하는 '2024 한국전자파학회 동계종합학술대회'에 참가해 인캐빈(In-cabin) 레이다 센서를 선보였다. 16일 한솔테크닉스에 따르면 전자파학회는 1989년에 창립해 올해로 35년을 맞는 정보통신 분야의 대표적인 학회로서, 동계종합학술대회를 지난 14일부터 이날까지 사흘간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렸다. 학술대회에서 한솔테크닉스는 전시 부스를 통해 차량 뒷좌석의 승객 탑승 여부를 감지해주는 인캐빈 레이다 센서 제품을 전시하고, 차량 내부 탑승객의 존재를 감지하는 시연 영상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레이다 센서 사업 확장을 위해 신입 및 경력사원 대상으로 하는 채용 설명회도 개최한다. 한솔테크닉스의 인캐빈 레이다 센서는 기존 소음 및 온도에 따라 정확도가 취약한 초음파 센서 방식이 아닌 FMCW(Frequency Modulation Continuous Wave, 주파수 변조연속파) 방식을 적용해 센서의 정밀도를 높였다. 이와 관련, 한솔테크닉스는 이번에 선보인 제품 외에도 영유아를 구분할 수 있는 CPD(Child Presence Detection, 어린이 감지시스템) 기능을 통합한 인캐빈 레이다 센서와 엔트리급 차종에 적용 가능한 저가형 모델을 각각 개발하고 있다. 한솔테크닉스 관계자는 "고객 요구사항을 충족하는 최고 수준의 Global Best Provider를 추구하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통해 오랜 시간 동안 축적한 전기·전자 산업 노하우를 기반으로 오토모티브뿐만 아니라 다양한 산업군의 레이다 센서를 개발하고 교류협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2024-02-16 04:25:3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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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X하우시스, LX지인 보드 '보르떼' 출시…MDF 필름 사용

저광택 표면 구현, 스크래치등 생활 오염에 강해 LX하우시스가 가구용 보드 신제품 'LX Z:IN(LX지인) 보드 보르떼(BORTE)'(사진)를 출시했다. 16일 LX하우시스에 따르면 가구용 보드는 MDF(중밀도섬유판)에 필름을 부착한 제품으로 주방·거실 가구 도어에 사용한다. '보르떼'는 국내산 소나무 원목 소재 MDF에 PET(페트) 필름을 붙여 만든 프리미엄 가구용 보드 제품으로 뛰어난 내구성과 친환경성, 감각적인 디자인을 자랑한다. 먼저 '보르떼'는 LX하우시스만의 차별화된 SMR(Supermatt Resist) 코팅 기술이 적용된 PET 필름을 MDF에 부착, 마치 페인트를 바른 것 같은 저광택의 표면 질감을 구현함은 물론 스크래치와 생활 오염에 강하고 손 자국(지문 등)이 묻어나지 않는 점이 특징이다. 실제 보르떼에 적용한 PET 필름은 이탈리아 공인시험기관 카타스(CATAS)의 테스트 결과 내스크래치성과 내오염성 등 2개 항목에서 까다로운 유럽규격(EN)을 충족하는 시험성적서를 획득하며 성능을 인정받았다. 보르떼는 보는 각도에 따라 은은하게 변화하는 컬러와 입체적인 엠보(올록볼록한 무늬)가 더해진 디자인 등 다양한 컬러와 소재를 조합하는 최신 가구 트렌드를 반영한 48개 컬러 디자인으로 출시했다. 제품은 가까운 토탈 인테리어 전시장 'LX하우시스 지인스퀘어'에서 확인해 볼 수 있다. LX하우시스 관계자는 "'보르떼'는 LX하우시스만의 축적된 필름 가공기술을 활용해 기존 가구용 필름과 보드보다 탁월한 내구성, 친환경성을 확보함은 물론 차별화된 디자인까지 갖춘 프리미엄 제품"이라며 "향후 국내외 가구업체들로 가구용 필름과 함께 공급을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2-16 03:25:2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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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 작성…6조5321억원 기록

아시아나항공이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은 지난해 연결 재무제표 기준 7조6247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고 15일 공시했다. 전년과 비교하면 22.8%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7.7% 오른 6452억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아시아나항공의 당기순이익은 1066억원으로 1년 전에 비해 302.2% 급증했다. 4분기 매출액은 1조 7817억원, 영업이익은 725억원으로 11개 분기 연속 영업이익 흑자를 이어갔다. 그리고 당기순이익은 1152억원으로 1개분기 만에 흑자 전환했다. 아시아나항공은 빠르게 증가하는 해외 여행 및 환승 수요에 대비해 국제선 전 노선 운항 확대에 나서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LA 매일 2회 운항, 뉴욕 야간편 증편 등 미주노선을 강화하고, 신규 관광수요를 공략해 멜버른·치앙마이·코타키나발루 등 다양한 노선에 부정기편 운항, 중·대형기 운영과 증편을 통한 일본 노선 공급 확대 및 미야자키·도야마·우베 등 소도시행 노선을 운항했다. 이에 따라 여객 사업 매출은 전년 대비 약 90% 늘어난 4조 2892억원을 기록했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올해도 글로벌 항공시장 경쟁심화와 대외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신규 관광 수요 선점과 효율적인 항공기 운영 등을 통해 대응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02-15 17:27:5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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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자동차 내수판매 3.9% 증가…하이브리드·SUV 인기

지난해 국내 자동차 판매 대수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취득금액은 스포츠유틸리치타(SUV)와 하이브리드차 등 고급차 수요 증가로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15일 한국자동차모빌리티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2023년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 분석' 보고서를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부품수급 정상화로 전년 대비 3.9% 늘어난 174만9000대를 기록했지만 고금리 등 경기 여건 및 소비 심리 위축으로 팬데믹 이전 수준에는 미치지 못했다. 그러나 전기차 및 고급차 선호 증가 등에 힘입어 취득금액은 6.6% 늘며 역대 최대치인 78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국산차는 생산 정상화에 따른 출고 확대로 전년 대비 5.9% 늘어난 145만3000대(83.1%)가 등록됐다. 반면 수입차는 소비 심리 위축 등으로 전년 대비 4.8% 감소한 29만6000대(16.9%) 등록됐다. 취득금액으로는 국산차와 수입차 각각 8.8%, 2.2% 증가했다. 지난해 자동차 시장의 주요 특징은 하이브리드차가 성장세를 기록했다. 하이브리드차(FHEV, PHEV, MHEV)는 전년대비 42.5% 증가한 39만1000대가 판매됐다. 시장 점유율도 22.3%로 전년도 16.3%보다 성장해 전체 전기차 시장의 성장을 견인했다. 반면 경기 부진과 고금리 등의 여파로 상용차와 수입차 판매는 감소세를 기록했다. 강남훈 KAMA 회장은 "견조했던 자동차 수요도 할부 금리 급등 여파로 구매계약 취소, 중고차거래 감소 전환 등 2023년 하반기 이후 수요가 둔화되고 있다"며 "하이브리드차, SUV 등 일부 차종 이외에는 수요가 살아나지 못하고 그간 높은 성장세로 신차 수요에 기여하던 전기차도 일시적으로 고성장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어 내수 활성화가 필요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지속 증가세인 노후차에 대한 교체 지원 및 올해 일몰 예정인 전기동력차 구매 시 세제 감면 지속을 통해 친환경차 중심의 수요가 지속되도록 지원 유지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2024-02-15 16:01:1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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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국내 최대 민간 발사체 시설 착공… "우주경제 생태계 활성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개발을 총괄 제작하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국내 최대의 민간 발사체 생산 시설을 짓는다. 누리호 체계종합사업자로서 독자적인 발사체 제조 인프라를 확보해 민간 주도의 우주경제 시대를 이끌어가기 위함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15일 전라남도 순천에서 발사체 제조 시설인 '스페이스허브 발사체 제작센터'(가칭) 착공식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전남 순천시 율촌사업단지에서 진행된 이날 단조립장 착공식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손재일 대표이사, 김영록 전남도지사, 서동용 국회의원, 노관규 순천시장 등 150여 명의 정부, 지자체,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단조립장 착공을 계기로 본격적으로 우주사업을 위한 인프라를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약 500억원을 투자해 2025년까지 6만 m2(1만8000평) 규모로 건립되는 단조립장에서는 2026년 발사 예정인 누리호 5호기는 물론 후속 신규 발사체들도 이곳에서 제작된다. 또 단조립장을 중심으로 300여 누리호 참여 기업 및 연구개발 기관과 협력해 우주발사체 생태계 조성에도 나설 계획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2022년 말 누리호고도화사업의 체계종합 기업으로 선정돼 한국항공우주연구원과 함께 누리호 제작 및 발사운용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착공식을 계기로 대한민국 우주경제에 대한 국민 관심을 이끌어내기 위해 15~20일까지 '단조립장 명칭 공모전'도 진행한다. 참가 희망자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된 이벤트 영상에 댓글로 참여할 수 있다. 참가자에게는 추첨을 통해 다양한 경품이 제공될 예정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우주기업으로서 우주경제 강국을 실현하기 위해 흔들림 없이 정도의 길을 걸으며, 멈추지 않는 도전으로 민간 우주경제 시대를 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02-15 16:00:4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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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이동·노사 갈등 더 많아질 것"

향후 직장이동이 더 많아지고, 채용·퇴직·근로조건을 둘러싼 갈등도 커질 것이라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노동위원회는 설립 70주년을 맞아 노·사·공익위원과 일반인 대상 '노동 환경 변화와 노동위원회 역할'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설문조사에는 노동위원회 위원·조사관 727명, 일반인 3015명 등 총 3742명이 참여했다. 위원·조사관은 휴대폰 문자로, 일반인은 노동위원회 홈페이지 배너 등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설문 응답자 10명 중 약 8명은 앞으로 직장이동이 더 많아질 것으로 봤다. '직장이동이 더 많아질 것이라 생각하는지' 질문에 위원·조사관의 80.8%, 일반인 중 76.0%는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고 응답했다. 성별로는 여성(77.0%)이 남성(74.0%)보다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30대 이하(81.4%), 40대(74.3%), 50대(74.1%), 60대 이상(67.5%) 순이었다. 응답자 10명 중 8명 이상은 노사 갈등이 더 많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채용, 퇴직, 근로조건을 둘러싼 갈등이 더 많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지'에 대해 위원·조사관의 85.3%, 일반인 중 79.8%는 '그렇다' 또는 '매우 그렇다'고 답했다. 성별로는 여성(81.2%)이 남성(77.0%)보다 높았고, 연령대별로는 30대 이하(83.7%), 40대(81.1%), 50대(76.7%), 60대 이상(76.7%)으로 젊을수록 높았다. 응답자들은 향후 직장내 갈등 가운데 'MZ세대와의 갈등'이 가장 많아질 것으로 봤다. '직장내 괴롭힘, MZ세대와의 갈등, 성희롱·성차별, 해고·징계 중 어느 항목에 대한 직장내 갈등이 가장 많아질 것이라 생각하는지' 물음에 위원·조사관(35.5%), 일반인(43.3%) 모두 'MZ세대와의 갈등'을 가장 많이 꼽았다. 다만, 위원·조사관은 MZ세대와의 갈등에 이어 직장내 괴롭힘(31.9%), 해고·징계(28.6%), 성희롱·성차별(1.1%) 순으로 응답한 반면, 일반인은 MZ세대와의 갈등에 이어 해고·징계(30.6%), 성희롱·성차별(8.8%), 직장내 괴롭힘(0.1%) 순으로 답해 차이가 있었다. 노동위원회 역할 관련 질문에서는 '취약계층 권리구제 기능 강화' 응답률이 72.5%로 가장 많았고, 이어 '당사자들의 자율적 분쟁 해결 지원 강화'(68.4%), '노동조합 보호 강화'(59.0%) 순이었다. 특히, 응답 직위별·직장규모별로 보면, 평사원과 중소기업은 '취약계층 권리구제 기능 강화', '노동조합 보호' 응답이 많은 반면, 관리자와 대기업은 '당사자들의 자율적 분쟁 해결 지원'에 대한 기대가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2-15 16:00:1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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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낮은 성과급, 설 연휴지나 노조원 400명 증가

성과급 문제를 둘러싼 삼성전자 직원들의 노동조합 가입이 설 연휴가 끝난 후에도 계속 이어져 주목된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 중 최대인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 조합원은 이날 오전 9시 기준 1만759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8일 1만7203명이었지만 설 연휴를 포함한 일주일 새 400여명이 더 늘었다. 아직 삼성전자 전체 직원 12만명 중 노조 가입이 14.6%에 그치지만 세 확장을 무시할 수 없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이처럼 노조원이 늘어난 배경은 지난해 상대적으로 낮게 책정된 성과급 지급률에 불만이 커지고 있어서다고 뉴시스가 보도했다.앞서 삼성전자 DS(반도체)부문은 지난해 부진한 실적으로 초과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을 연봉의 0%로 책정했다. 상·하반기 각각 지급하는 목표달성장려금(TAI)도 DS부문은 지난해 하반기 평균 월 기본급의 12.5% 지급에 그쳤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25%)의 절반 수준이다. 파운드리와 시스팀LSI 사업부는 그마저도 직원들의 TAI를 0%로 책정했다.통상 DS부문 직원들은 매년 최대치 성과급인 연봉의 50%를 OPI로 받았다. 지난해 초에도 50% OPI가 직원들에게 지급됐다. TAI의 경우, 지난 2022년 상반기 최대치인 100%를, 하반기에는 50%를 받았다. 결과적으로 연봉의 50%를 넘는 성과급을 받다가, 지난해 말 0% 성과급을 통보 받은 점이 직원들의 불만을 키운 것으로 보인다.이와 함께 임원들 성과급 제도가 직원들 성과급 제도와 다른 점도 삼성전자 직원들의 노조 가입을 부추기는 요인이 되고 있다.삼성전자는 임원들을 대상으로 3년 간 경영실적에 따라 성과급을 지급하는 '장기성과 인센티브(LTI, 롱텀 인센티브)'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이는 삼성전자의 대표 성과급 제도인 목표달성장려금(TAI) 및 초과이익성과급(OPI)과는 별도로 임원들을 대상으로 지급된다. 삼성전자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임원 대상의 LTI 지급액은 2592억4100만원이었다. LTI 지급액을 연간으로 보면 2021년 2086억원, 2022년 2556억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3분기 LTI를 지급하기 위해 쌓아둔 충당금은 3899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임원들의 성과에 따라 차등 지급되며 1인 기준으로 1억~2억원 정도를 받는 것으로 추산된다.삼성전자는 임원들의 3년 간 성과를 평가해 첫 해에 50%, 두번째와 세번째 해에 각각 25%씩 나눠 지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0년~2022년 성과를 산정해 2023년부터 2025년까지 지급하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50% 분의 LTI를 임원들에게 이미 지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임원들이 좀 더 중장기 비전을 세워 성과를 내도록 독려하기 위해 3년 분할 지급하는 셈이다. 이에 DS부문을 중심으로 삼성전자 직원들은 내부 게시판 등에 "지난해 DS부문에서 15조의 적자가 났는데도 임원들은 LTI를 통해 수천억원을 가져가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다", "직원들은 큰 박탈감을 느끼고 있다" 등의 게시글을 올렸다. 최근 경계현 사장이 임원들의 연봉 동결을 발표한 것에 대해서도 직원들은 "이미 LTI로 임원들은 억 단위의 성과급을 가져간 점을 감안하면 진정성이 없다"는 불만을 표하고 있다. 사측이 시설·기술 투자에만 집중할 뿐 구성원에 대한 투자는 없다는 의견도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삼성전자 노조가 성과급 지급 방식 전환을 사측에 어떻게 요구하느냐도 주목거리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임원들의 성과급과 일반 직원 성과급은 다를 수 밖에 없다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임원들의 업무상 책임은 직원보다 훨씬 큰 데다 계약직으로 고용도 불안한 만큼 이를 보완하기 위해선 LTI 성과급 제도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최근 연도 임원 LTI는 실적이 좋았던 지난 2020~2022년 성과를 평가한 뒤 지급하는 것이어서 지난해 적자와는 아무 상관도 없다는 주장도 들린다.일부에선 직원들이 성과급 0%에 대한 반발 심리로 노조에 가입했지만, 노조 활동 자체에는 적극적이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2024-02-15 15:41:57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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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임금 2.5% 인상 제시…직원 대표 "수용 불가"

삼성전자의 올해 임금 인상률을 두고 노사 갈등이 이어지고 있다.15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노사협의회,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노조)과 올해 임금 인상률을 협의하는 과정에서 임금 기본 인상률을 2.5%로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노사협의회는 사용자 위원과 근로자 위원이 참여하고 있다.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은 대표 교섭권을 갖고 있다. 노사협의회는 사측의 제안에 대해 '수용 불가' 입장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별도로 노조도 "회사가 협상에 대해 진정성이 없다"며 쟁의대책위원회를 가동했다.협의 과정에서 노사협의회는 5.74%, 노조는 8.1% 임금 인상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진다. 반면 사측은 지난해 기본 인상률을 2% 인상한 점을 비롯, 개인의 성과 인상률 평균 2.1% 인상 등을 감안하면 이번 2.5% 인상 안이 타당하다는 입장이다.삼성전자의 평균 임금 인상률은 전체 직원에게 지급하는 총 연봉 재원의 증가율이다. 기본 인상률에 개인 고과별 인상률을 더해 정한다.노조가 최근 조합원과 비조합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적정 임금인상률을 '6∼10%'로 책정해야 한다는 의견이 64.5%로 가장 많았다. '5% 이하'가 22.7%, '11∼15%'가 8.8%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당초 노조는 다음달 임금에 인상분이 반영될 수 있도록, 다음달 15일 이전 협약 체결을 목표로 했다.앞서 삼성전자는 지난해 업황 악화로 반도체(DS) 부문에서 15조원 가량의 적자를 내면서 임원들이 올해 연봉을 전년 수준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삼성전자는 지난 2020년 이재용 회장의 무노조 경영 폐기를 선언 이후 노조와 별도의 임금 교섭을 진행하고 있다.업계 관계자는 "올해 반도체 반등에 맞춰 힘을 쏟아야 할 시점인 만큼, 노사가 합의할 수 있는 지점을 빨리 찾아 협상을 마무리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2024-02-15 15:39:54 최규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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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한국 승용 시장 노리는 중국 전기차, 상용 이어 흥행 가능할까

중국 자동차 업계가 다시 국내 진출에 시동을 걸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 중국산 자동차 인식이 크게 개선된 데 따른 전략으로 풀이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BYD는 올해 중으로 국내에 전기차 승용차 출시를 논의 중이다. 전기차 보조금을 모두 받을 수 있는 5500만원 미만 가격대면서도 최대 주행 거리가 400km를 넘는 중형급 모델이 첫 모델로 점쳐진다. 정부 인증을 받기 위한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BYD는 전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이미 상품성을 검증받은 바 있다. 지난해 전세계 판매량이 160만대로 추정, 하이브리드 모델까지 합하면 300만대를 넘어 테슬라를 한참 앞질렀다. SNE리서치에 따르면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판매량은 10만대 수준에 불과하지만, 배터리부터 완성차까지 모든 제조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안정적인 공급 능력과 저렴한 가격을 내세워 멕시코에 새 공장을 추진한다는 외신 보도도 나왔다. BYD가 국내 시장에 처음 진출하는 것은 아니다. 이미 지난해 4월 GS글로벌을 통해 1톤 전기트럭인 T4K를 출시한 바 있다. 당시에도 승용차 출시를 염두에 두고 유통사를 찾아 출시 시기를 검토해왔다. BYD만이 아니다. 업계에 따르면 또다른 중국 전기차 업체가 최근 발 빠르게 국내 진출을 위한 협력 업체들을 찾고 있다. 국내 수입과 판매, 인증 등까지 구체적인 계획도 제시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국내 시장은 중국차에 무덤과 같은 존재다. 2017년 중국 북기은상이 국내 중한자동차를 통해 1999만원 중형 SUV인 켄보600을 출시했다가 저조한 판매를 기록하며 결국 사업을 접었다. 국내 중소기업을 통해 즈더우 D2 등 초소형 전기차도 들어왔다가 쓴맛을 봤다. 중국차가 최근 들어 다시 국내 승용차 시장에 진출하려는 이유는 중국 자동차 시장 인식 변화를 확인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오랜 기간 국내 소비자들이 중국차에 대해 유독 강한 거부감을 드러내왔지만, 최근 상품성을 대폭 끌어올린데다가 중국 생산차가 국내에서 거부감없이 받아들여지면서 중국 브랜드도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했을 것으로 업계는 추정하고 있다. 실제로 국내에는 이미 적지 않은 중국차들이 진출해있다. 카이즈유에 따르면 상용차 시장에서 신위안 이티밴과 지리 쎄아, 동풍소콘 마사다 등이 연간 판매량 1000대 안팎을 기록하며 판매량 상위권을 차지할 정도로 인기를 끌고 있다. 승용차 시장에서도 볼보와 폴스타, 테슬라까지 중국 생산 모델을 성공적으로 안착시켰다. 문제는 중국 자동차 브랜드가 국내 진출에 얼마나 진심인지다. 한국 시장에 전세계에서도 품질을 인정받을 수 있는 '테스트배드'로 잘 알려져있지만, 규모가 작고 까다로워 성공 여부는 물론 인식 변화 등 긍정적인 효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지도 미지수다. 경쟁 수입차업계와 같이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에 얼마나 투자할지도 의문이 크다. 때문에 BYD를 제외하고는 여전히 '간보기' 수준에 머물러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4-02-15 15:33:5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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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 만에 돌아온 포드의 전설, 7세대 올-뉴 포드 머스탱…리모트 레브 등 MZ세대 공략

"지난해 어려운 한 해를 보냈지만 올해는 7세대 머스탱 출시로 퍼포먼스나 비스니스 측면에서 성장해 나갈 것이다/" 데이비드 제프리 포드코리아 대표는 15일 경기도 광명에 위치한 아이벡스 스튜디오에서 미국 머슬카의 대표 모델인 머스탱의 7세대 모델인 '올-뉴 포드 머스탱'을 소개하면서 남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머스탱은 국내에서도 두터운 마니아층을 가진 포드의 대표적인 스포츠카 모델이다. 제프리 대표는 "머스탱이 60주년을 맞이한 해에 7세대 모델을 국내에 소개해 더욱 의미가 깊다"며 "한국에서도 1996년 서울모터쇼를 시작으로 4세대 모델부터 국내에 선보였고 2005년 5세대, 2015년 6세대에 이르기까지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는 효자 모델이다"고 말했다. 포드코리아는 머스탱 출시를 기점으로 국내 시장에서 반등을 준비하고 있다. 포드는 2018년 1만대 이상의 판매고를 기록했지만 볼륨 모델의 부재와 코로나19 등의 영향으로 지난해 5108대 판매하는데 그쳤다. 이에 포드코리아는 올-뉴 포드 머스탱을 내놓으며 가장 크게 고민했던 부분이 새로운 고객층 유입이다. 포드는 워낙 마니아층이 두터운 머스탱이지만, 신규 2030세대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디자인 단계부터 MZ세대 의견을 적극 반영했다고 설명했다. 노선희 포드코리아 마케팅 총괄 전무는 "새롭게 부상하고 있는 젊은 층의 고객 흡수를 위해 MZ세대들이 작업에 참여했으며 이들에게 어필할만한 기능들을 대거 투입했다"고 설명했다. 7세대 머스탱은 2.3L 에코부스트와 5.0L GT 등 2가지 트림으로 출시됐다. 5.0L GT는 4세대 코요테 V8 자연흡기 엔진을 탑재, 최고출력 493마력과 최대토크 57kg·m의 동력 성능을 갖췄다. 2.3L 에코부스트는 2.3L 터보차저엔진을 장착해 최고출력 319마력과 최대토크 48kg·m을 발휘한다. 두 트림 모두 10단 자동변속기가 탑재됐으며 노말, 스포트, 슬리퍼리, 드래그, 트랙, 사용자 설정 등 6가지 주행 모드를 선택할 수 있다. 여기에 세그먼트 최초의 전자식 드리프트 브레이크도 장착했다. 신형 머스탱은 1세대 머스탱 고유의 헤리티지를 계승한 외관과 디지털화된 내부를 동시에 구현했다. 상부 그릴 디자인과 3분할 LED 헤드램프는 1960년대 오리지널 머스탱에서 영감을 받았다. 실내에는 전투기에서 영감을 받은 12.4인치 및 13.2인치 두 개의 곡면형 디지털 디스플레이를 마치 하나의 화면처럼 매끄럽게 배치했다. 자전거 탑승자와 보행자 등을 보호하기 위한 '엑시트 워닝' 기능도 새롭게 탑재됐다. 후방 레이더가 차량 주변 혹은 접근하는 움직임을 감지해 오디오 사운드, 계기판, 사이드미러를 통해 알려준다. 특히 7세대 머스탱에는 머스탱의 배기음을 즐기는 운전자들을 위해 자동차 엔진을 원격으로 회전시킬 수 있는 리모트 레브 기능이 최초로 적용됐다. 스마트키를 이용해 차량에 탑승하지 않아도 외부에서 RPM(분당 엔진회전수)을 3000부터 5000까지 끌어 올려 우람한 머스탱의 배기음을 만들어낸다. 올-뉴 포드 머스탱의 가격은 2.3L 에코부스트 쿠페 5990만원, 컨버터블 6700만원, 5.0L GT 쿠페 7990만원, 컨버터블 8600만원이다.

2024-02-15 15:25:12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