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SK하이닉스, 기술 조직 대거 신설하고 AI 시대 대응력 강화…김주선 사장 'AI 인프라' 담당으로

SK하이닉스가 경쟁력을 증명한 고대역폭메모리(HBM)와 인공지능(AI) 메모리를 본격 육성한다. 젊고 유능한 임원들을 새로 선임하며 세대 교체도 이어갔다. SK하이닉스는 7일 이사회 보고를 통해 조직개편과 임원 인사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AI 시대를 겨냥해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리는 것은 물론, 기존 사업을 효율화하고 미래 기술과 시너지를 일으킬 수 있도록 전문 조직을 대거 신설했다. 우선 미래 시장에서 경쟁 우위를 유지하기 위한 'AI 인프라' 조직을 만들고 글로벌 세일즈&마케팅(GSM)를 편입,GSM을 이끌어온 김주선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담당하게 했다. 김 사장은 1991년 SK하이닉스 전신인 현대전자에 입사해 생산은 물론 재무와 영업기획, 실무까지 다양한 업무를 두루 맡으며 경험을 쌓아왔다. AI 인프라는 GSM뿐 아니라 부문별로 흩어져있던 HBM 관련 역량과 기능을 결집한 'HBM 비지니스'와 함께 AI 기술 발전으로 파생될 시장을 발굴하는 'AI&넥스트' 조직도 산하로 두게 된다. HBM을 중심으로 AI 메모리 시대에 대응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는 역할이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낸드와 솔루션 사업 시너지를 극대화할 'N-S 커미티'도 신설했다. 낸드와 솔루션 사업을 컨트롤하며 제품과 관련 프로젝트 수익성을 살피고 자원 활용 효율성을 높일 예정이다. 현재와 미래 기술 개발은 CEO가 직접 챙기게 했다. CEO 직속 '기반기술센터'를 신설해 기존 양산기술과 선행기술 조직을 유기적으로 협업할 수 있도록 연결하는 역할이다. 아울러 SK하이닉스는 '글로벌 오퍼레이션 TF'와 관련 조직, 인력까지 '글로벌 성장추진' 산하로 재편하며 급변하는 글로벌 환경에 대응력을 강화한다. SK하이닉스는 "올해 도전적인 글로벌 경영환경에서 당사는 다운턴 위기를 이겨내면서 HBM을 중심으로 AI 메모리를 선도하는 기술 경쟁력을 시장에서 확고하게 인정받았다"며, "이런 흐름에 맞춰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통해 회사의 AI 기술 경쟁력을 한층 공고히 하는 한편, 고객 요구와 기술 트렌드에 부합하는 혁신을 선도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SK하이닉스는 조직 개편과 함께 신규 임원도 18명을 새로 선임했다. 미래 성장 기반이 될 젊고 유능한 기술 인재를 육성한다는 기조에 따라 여러 분야에서 새로운 인재를발탁했다. 최연소 임원 승진자는 1983년생인 이동훈 담당으로, 연구위원에도 첫 여성인 오해순 연구위원을 승진 조치하며 다양성과 역동성도 꾀했다. 소재개발 관련 전문가 길덕신 연구위원을 수석 연구위원으로 승진시키며 기술자에 대한 대우도 제고했다. 곽노정 대표이사 사장은 "이번 조직개편과 임원인사를 통해 당사는 고객별로 차별화된 스페셜티(Specialty) 메모리 역량을 강화하면서 글로벌 시장을 이끌어가는 AI 인프라(Infra) 핵심 기업으로 진화, 발전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12-07 16:58:57 김재웅 기자
기사사진
SK그룹, '준비된' 대대적 세대교체 단행…최창원 부회장 수펙스 의장으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사촌동생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을 경영 전반에 내세우며 대대적인 세대교체와 조직 개편으로 안정과 혁신 두마리 토끼를 잡았다. SK그룹은 7일 SK수펙스추구협의회를 열고 관계사 이사회에서 결정한 대표이사 등 2024년 정기 인사를 공유 하고 협의했다. SK그룹은 이번 인사를 통해 부회장단을 중심으로 했던 경영진을 대거 세대교체하며 미래 경쟁력을 확대하는데 중점을 뒀다. 수펙스 의장을 맡고 있던 조대식 부회장과 SK㈜ 장동현 부회장, SK이노베이션 김준 부회장과 SK하이닉스 부회장 모두 일단 자리에서 물러났다. 특히 그룹 경영 핵심 기구인 수펙스에는 최창원 SK디스커버리 부회장을 2년 임기 의장으로 새로 선임하면서 경영 안정성도 제고했다. 최창원 부회장은 故 최종건 창업주의 3남으로, 최태원 회장과는 사촌지간이다. 2007년 SK케미칼 대표이사에 이어 2017년에는 SK디스커버리 대표이사로 케미칼과 바이오 사업을 이끌어왔다. SK그룹은 관계사 CEO들과 최창원 부회장이 각사 이사회 중심 경영과 그룹 경영 문화인 '따로 또 같이'를 발전시킬 적임자라는데 의견을 모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수펙스는 SV위원회 위원장으로 지동섭 SK온 사장을, 거버넌스위원회 위원장으로 정재헌 SK텔레콤 사장을 신규 선임하며 새로운 진용을 갖췄다. 부회장단이 떠난 자리는 경영 능력을 입증한 경영진들에 맡겼다. SK㈜는 SK실트론 대표였던 장용호 사장을, SK이노베이션은 SK엔무브에 있던 박상규 사장을 새로 대표로 뽑았다. SK하이닉스는 각자 대표였던 곽노정 사장이 단독으로 경영하게 된다. 그 밖에도 SK실트론은 이용욱 사장이 옮겨 맡고 SK㈜머티리얼즈를 김양택 SK㈜첨단소재투자센터장이 사장으로 승진해 대표로 부임한다. SK에너지는 오종훈 SK에너지 P&M CIC 대표가, SK엔무브는 그린성장본부장이었던 김원기 사장이 이어받는다. SK하이닉스를 이끌었던 인텔 출신 이석희 사장도 2년여 만에 SK온 대표로 경영에 복귀했다. SK그룹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부회장단도 각자 역할을 부여받았다. 조대식 부회장과 장동현 부회장은 SK㈜에 남아 각각 전략 자문과 SK에코플랜트 각자 대표로 활동한다. 김준 부회장도 SK이노베이션에서 업무를 이어간다. 특히 박정호 부회장은 SK㈜와 SK하이닉스 부회장을 겸임하며 글로벌 빅테크들과 AI 얼라이언스를 조직하며 AI 인프라 기반 성장 동력을 확충하는 중책을 맡았다. SK그룹 관계자는 "자연스럽게 이뤄진 큰 폭의 세대교체 인사는 각 사가 지정학적 위기와 국내외 경기침체 등 어려운 경영환경을 극복하고, 각 분야 최고의 글로벌 기업으로 지속 성장하기 위한 새로운 전환점 구실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SK바이오팜은 최태원 회장 장녀인 최윤정 전략투자팀장을 임원급인 사업개발본부장으로 승진했다. 최 본부장은 1989년생으로, SK그룹에서는 최연소 임원이 됐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12-07 16:56:22 김재웅 기자
기사사진
고려아연, 2023 투자자의 날 개최…"2033년 매출 25조원 달성할 것"

고려아연이 창사 이래 처음으로 진행한 '2023 투자자의 날' 행사를 통해 향후 10년간의 미래 비전과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고려아연은 7일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개최된 '투자자의 날' 행사에서 오는 2033년까지 주력인 제련사업부문에서 매출 13조원, 신재생에너지와 이차전지, 자원순환 등이 중심인 '트로이카 드라이브(TD)'사업부문에서 12조원을 기록해 단순 합계 기준 연매출 25조원을 달성한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올해 고려아연의 매출은 연결제무재표 기준으로 약 10조원 규모가 예상된다. 2033년까지 10% 이상의 연평균 매출 증가율을 유지하며 목표를 이룬다는 계획이다. 전체 매출에서 상각전영업이익(EBITDA)이 차지하는 비중을 뜻하는 EBITDA 마진율 목표치도 제시했다. EBITDA는 영업이익에 유·무형자산 감가상각을 더한 수치로 기업이 실질적으로 영업을 통해 벌어들인 이익을 살피는 데 활용된다. 고려아연이 내놓은 2033년 EBITDA 마진율은 13.3%로 제련사업부문은 12.0%, TD사업부문에서 14.8%를 목표로 한다. 올해 9000억원 규모로 예상되는 연결 기준 EBITDA는 오는 2033년까지 3조4000억원 수준으로 4배 가까이 키울 계획이다. 고려아연은 이를 위해 내년부터 2033년까지 약 17조원을 투자한다. 제련사업부문에 5조원, TD사업부문에 12조원이 투입된다. 한편 고려아연은 1974년에 비철 제련사업으로 출발해 95분기 연속 흑자와 함께 2022년엔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했다. 고려아연 측은 "앞으로 10년간 고려아연은 제련 부문에서 고순도 전기동과 반도체 황산 매출 확대를 통해 수익을 극대화 할 것"이라며 "제련업 경쟁력에 기반한 이차전지 및 자원순환 사업, 신재생에너지 등의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이어 "ESG경영을 통한 글로벌 리더로서의 역할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며 "이를 통해 2033년 예상 매출 25.3조 원과 함께 2050년 탄소중립 목표도 차근차근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2023-12-07 16:56:20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볼보 순수전기차 EX30, 한국서 제품 우수성 입증

볼보자동차의 엔트리급 순수전기차 EX30이 제품 우수성을 입증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KAJA)는 2023년 12월의 차에 볼보 EX30을 선정했다고 7일 밝혔다. 기자협회 산하 올해의 차 선정위원회는 전월 1일부터 말일까지 한 달 동안 출시된 신차와 부분변경 모델을 대상으로 심사해 이달의 차를 발표한다. 평가는 ▲내/외부 디자인 및 감성 품질 ▲안전성 및 편의 사양 ▲동력 성능 ▲에너지 효율성 및 온실가스 배출 ▲상품성 및 구매 의향도 등 다섯 가지 항목으로 구성된다. 12월의 차 후보에는 기아 더 뉴 카니발, 더 뉴 K5, 링컨 올-뉴 노틸러스, 메르세데스-벤츠 더 뉴 GLS, 볼보 EX30(브랜드명 가나다순)이 올랐으며, 치열한 경쟁 끝에 볼보 EX30이 31.3점(50점 만점)을 얻어 12월의 차에 최종 선정됐다. 볼보 EX30은 에너지 효율성 및 온실가스 배출 부문, 상품성 및 구매 의향도 부문에서 각각 7점(10점 만점)을 받았고, 내/외부 디자인 및 감성 품질, 안전성 및 편의 사양 부문에서 각각 6점을 기록했다. 정치연 올해의 차 선정위원장은 "볼보 EX30은 40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가성비에 1회 충전 시 최대 475km(유럽 기준)의 장거리 주행이 가능한 SUV"라며 "스칸디나비아 디자인 철학이 담긴 공기역학적 외관 디자인과 다양한 수납공간, 친환경 실내 소재와 운전자 모니터링 경보 시스템, 티맵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등 첨단 장비를 대거 채택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2019년부터 이달의 차를 선정, 발표해오고 있으며, 지난달에는 BMW 뉴 5시리즈가 이달의 차에 오르는 영예를 안았다. 한편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국내 유수의 일간 신문, 방송, 통신사, 온라인, 자동차 전문지 등 55개 매체를 회원사로 두고 있으며, 회원사 소속 기자 200여 명이 활동하고 있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자동차 산업 발전에 기여하는 언론의 창달, 올바른 자동차 문화 정착 유도, 자동차 기자들의 자질 향상과 회원 상호 교류 증진을 목적으로 지난 2010년 8월에 설립됐다. 한국자동차기자협회는 매년 대한민국 최고의 자동차를 뽑는 '올해의 차(COTY; Car of the Year)'를 선정, 발표하고 있으며, 자동차 관련 현안에 대해 발표 및 토론하고, 대안을 모색하는 심포지엄과 세미나, 테크 투어, 자동차인의 밤 등 다양한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2023-12-07 16:41:42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르포] '업무의 질이 달라진다' 두산로보틱스, 혁신 DNA 만나다

"이 로봇팔은 사람과 협동이 가능합니다. 특히 인간의 단순 반복 노동을 대처해 업무의 질을 높여줍니다." 지난 5일 경기 수원시 권선구 수원델타플렉스 내 두산 로보틱스 생산 공장 입구에서는 6개의 관절로 이뤄진 협동로봇이 치킨을 쉴 새 없이 튀겨내고 있었다. 사람이 손질된 닭에 튀김옷을 입혀 튀김 바구니에 넣으면 로봇이 뜨거운 기름에 닭을 넣어 튀겨냈다. 화상 등 위험 부담이 있는 튀김기와 벤젠 등 발암물질이 섞인 유증기(Oil mist)에 사람이 직접 노출되지 않고 로봇이 모든 작업을 대신했다. 이 로봇은 한 시간에 최대 50마리의 치킨을 튀길 수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푸드테크 스타트업 로보아르테의 치킨 브랜드 '롸버트치킨'과 함께 튀김옷 반죽까지 해결할 수 있는 로봇을 개발 내년 상용화한다는 계획이다. 공장 입구에 들어서자 또다른 협동 로봇이 생맥주를 담아내고 있었다. 회사 관계자는 소비자가 원하는 만큼 거품양도 조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2층 휴게실에는 커피 로봇 '닥터프레소'가 커피를 만들고 있었다. ◆노동의 질을 높이는 '협동로봇' 두산로보틱스가 이날 공개한 신규 솔루션은 ▲단체급식 솔루션 ▲복강경 수술보조 솔루션 ▲공항 수하물 처리 솔루션 ▲레이저용접 솔루션 ▲빈피킹(Bin-picking) 솔루션 등이다. 단체급식 솔루션은 지난 11월, 국내 최초로 서울시 한 중학교 급식실에 도입됐으며, 4대의 협동로봇이 국·탕, 볶음, 튀김 등 대규모 조리작업을 수행한다. 조리 과정에서 발생하는 반복 동작, 유증기 등은 작업자의 근골격계 질환 및 화상을 유발하고, 호흡기에 나쁜 영향을 끼칠 수 있기 때문에 해당 솔루션의 도입은 작업의 효율성과 작업자의 안전성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실제 전국 최초로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을 도입해 사용하고 있는 송곡중학교 장신아 조리사는 "튀김 등 장시간 뜨거운 열에 노층되면 온열 증상을 앓게 되는데 협동로봇을 도입한 이후 이같은 증상에 시달리지 않아서 모두 만족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복강경 수술보조 솔루션은 협동로봇에 내시경 카메라를 탑재하고 몸 안에서 움직이는 작업을 해야 하는 만큼 정교한 움직임이 필요하다. 이 솔루션은 3kg의 하중을 견딜 수 있으며, 조이스틱을 이용해 별도로 원격 통제가 가능하며, 기존에 2~3명의 의사가 장시간 내시경 카메라를 들고 있어야 하는 힘든 작업을 로봇이 대신함으로써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공항 수하물 처리 솔루션은 덴마크 코봇 리프트와 협업해 만든 것으로, 공항에서 수하물을 옮길 때 활용된다. 최대 25kg의 사물을 들 수 있는 두산로보틱스 협동로봇 H시리즈는 코봇 리프트의 기술을 활용해 최대 70kg의 물건을 들어 올릴 수 있다. 최근 네덜란드 스키폴공항에서 사업실증(PoC)을 마쳤다. 레이저용접 솔루션은 기존 대비 용접 속도가 빠르고, 추가 작업이 필요 없을 정도로 작업면이 매끄럽다. 작업 완성도가 높아 항공우주, 자동차, 의료기기 등 첨단 산업에서의 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열로 인한 접합재의 손상이 없고, 다양한 재료와 두께에 사용이 가능하다. 빈피킹 솔루션은 박스 안에 섞여 쌓여있는 여러 부품 중에서 찾고자 하는 부품을, 순차적으로 집어 지정된 장소로 옮기는 솔루션이다. 3D 비전 기술이 접목돼 협동로봇이 스스로 부품 위치와 모양 뿐 아니라 방향성, 기울어짐 정도까지 파악해 정확하게 집을 수 있다. 류정훈 두산로보틱스 대표는 "경쟁사 대비 제품가격을 낮춰 월 임대료 100만원 수준으로 튀김기 앞에서 위험을 감수해야 했던 일들을 모두 해낸다"며 "용접·팔레타이징(팔레트에 제품을 쌓는 업무) 등 기존에 위험하거나 건강을 위협하는 단순 반복적인 작업을 로봇이 대체할 수 있는 시장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모빌리티와 AI(인공지능) 등의 기술을 적용해 복합 솔루션을 개발할 것"이라며 "특히 협동로봇에 모빌리티를 접목할 경우 편의성을 극대할 수 있어 불가능했던 것들을 가능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협동로봇 시장 세계 1위 꿈꾸다 두산로보틱스의 협동로봇 생산공장의 전체 면적은 4068㎡(약 1230평)이며 제품을 생산하는 공간은 1983㎡(약 600평)에 불과하다. 협동로봇 국내시장 1위, 글로벌 4위의 기업이라고 믿기 어려울 정도였다. 하지만 아직 협동로봇 시장이 초기 단계고 대량생산보다 주문 제작하는 방식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가능했다. 협동로봇 팔 등을 관절 단위로 모듈화시켜 출하한 뒤 조립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좁은 공간에서 25명이라는 인원으로 조립과 품질 검사를 진행하며 생산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다. 물론 협동로봇 시장이 커지면 공장도 확대 운영할 수 있지만 현재 상황에서는 무리한 확장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이곳에서는 현재 하루 10여대 정도, 연간 2200대의 협동로봇을 생산하고 있다. OEM 공정을 통해 1000여대를 생산하고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생산량 증가를 대비해 자동화셀을 운영해 4000대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두산로보틱스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혁신을 통해 세계 협동로봇 시장 1위를 목표하고 있다. 지난 10월 두산로보틱스는 스마트폰과 유사한 사용 환경을 제공해 개발자, 사용자 모두가 협동로봇을 손쉽게 사용할 수 있도록 구현한 소프트웨어 중심의 생태계 '다트 스위트(Dart Suite)'를 출시한 바 있다. 두산로보틱스는 다트 스위트에 AI(인공지능)를 접목해 사용자 편의를 제고하기로 했다. AI를 접목할 경우, 사용자의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협동로봇 기능을 더욱 빠르게 구현할 수 있으며, 궁극적으로 스스로 학습하고 판단하는 차세대 솔루션도 개발할 수 있다. 실제로 두산로보틱스는 마이크로소프트와 GPT 기반의 협동로봇 솔루션을 개발 중이다. 최근에는 AI를 적용한 재활용품 분류 솔루션 '오스카 더 소터(Oscar the Sorter)'로 CES 2024 혁신상(Honoree)을 수상하기도 했다. 류 대표는 "두산로보틱스의 제품개발, 지속적인 성장은 임직원 모두의 마음속에 혁신의 DNA와 열정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두산로보틱스의 지향점은 인간과 로봇이 같은 장소에서 안전하게 함께 일하면서 기존 대비 생산성과 효율성을 획기적으로 높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협동로봇 솔루션의 다양화와 소프트웨어의 혁신을 통해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한편, 인간의 삶을 더욱 풍요롭게 하는 회사로 발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두산로보틱스는 해외 영업·마케팅 강화에도 힘쓰고 있다. 지난해 텍사스주 플라노 지역에 북미법인을 설립했으며, 2024년에는 독일에 유럽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또 중남미, 동남아시아 등 새로운 지역 진출을 검토하고, 현재 100여 개인 해외 판매채널을 2026년까지 219개로 확대할 예정이다.

2023-12-07 16:23:56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에쓰오일, 고객과 주유 포인트 모아 4290만원 기부

에쓰오일이 고객과 함께 모은 주유 포인트로 청소년 자립을 지원한다. 7일 에쓰오일에 따르면 지난 6일 서울 중구 사회복지공동모금회 사랑의 열매에 올 한해 고객들과 함께 모금한 'S-OIL 보너스 포인트'기부금 4920만원을 전달했다. 이날 전달한 기부금은 에쓰오일 멤버십 고객 약 1만여명이 주유·충전대금을 결제하면서 적립한 보너스포인트 금액에 에쓰오일이 동일한 금액을 더하여 마련됐다. 에쓰오일과 고객이 마련한 성금은 아동복지법에 따라 만 18세가 되어 보육시설을 나와야 하는 청소년들의 홀로서기를 돕기 위해 쓰일 예정이다. 에쓰오일 관계자는 "에쓰오일의 기부액은 전년 대비 대폭 증가했다"며 "이는 금년부터 사랑의열매 보너스카드 혜택을 확대하고 MY-S-OIL 어플리케이션을 통해 간편하게 포인트를 기부할 수 있도록 프로세스를 개선한 덕분"이라 밝혔다. 이어 "올해도 따뜻한 마음으로 주유 포인트를 기부해 준 고객에게 감사드린다"며 "이번 성금이 새롭게 사회로 진출하는 청소년들에게 힘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에쓰오일은 지난 2005년부터 고객이 주유 결제 시 적립한 보너스포인트를 이웃돕기 성금으로 기부하는 '포인트 기부 캠페인'을 펼치고 있다. 지금까지 모은 성금은 약 6억원에 달한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3-12-07 16:19:21 차현정 기자
기사사진
韓 중소기업, 'UAE 허브'로 아프리카·유럽까지 경제 영토 넓힌다

중기중앙회, 두바이상의와 두바이서 '제14회 백두포럼' 공동 개최 金 회장 "동맹국 기업간 연대·협력 필수…양국 비즈니스 확대 기대" 두바이상의 부회장 "모든 인프라·자원 동원해 韓 기업 지원하겠다" 【두바이(아랍에미리트)=김승호 기자】'중소기업이 중동으로 동(動)했다.' 전체 사업체의 99%를 차지하는 중소기업들이 '오일 달러'의 핵심인 중동을 교두보로 삼고 유럽, 아프리카로 판로 개척, 공급망 확장 등 영역을 넓혀나가기 위해서다. 중소기업중앙회는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7일 오전(현지시간) 두바이상공회의소(Dubai Chambers)와 함께 '2023 백두포럼'을 열었다. 2010년 시작해 코로나 팬데믹 기간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해외에서 개최한 '백두포럼'은 이번이 14회째로, 그동안의 포럼 중 올해가 가장 먼거리에서 열린 행사다. 한국(서울)에서 두바이까지 거리는 약 7000㎞, 비행기로는 10시간 가량이 걸린다. 김기문 중기중앙회장은 개회사에서 "한국과 UAE는 1980년 수교 이후 긴밀한 경제협력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당시 한국의 건설사들이 UAE의 도로와 항만을 조성하고 UAE 최초 원전인 바라카 원전 건설과 아랍어로 형제를 뜻하는 '아크(Akh)' 부대 파병을 거치며 양국 관계가 말 그대로 '형제의 나라'로 발전했다"면서 "세계 경제는 보호무역주의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으로 급변하고 있고 동맹국 기업 간의 연대와 협력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된 만큼, 이번 포럼을 계기로 양국간 비즈니스 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날 개회사를 '앗살라무 알레이쿰'(평화가 그대에게 있기를)으로 시작하고 '슈크란 자질란'(감사합니다)으로 끝을 맺었다. 우리나라는 앞서 윤석열 대통령이 올해 1월 UAE를 국빈방문하고, 지난 10월에는 아랍권 국가 중에서 처음으로 양국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을 체결한 바 있다. 이후 중기중앙회도 발을 맞춰 UAE 경제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식량·정보통신기술(ICT) 상담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또 지난 6월에는 중동에서 인기있는 의료기기, 뷰티, 콘텐츠, 스마트팜 분야의 중소기업 50개사와 함께 수출상담회인 'K-Business Day'를 열었다. '한국-UAE 기업 간 협력과제(Business cooperation between Korean and UAE entrepreneurs)'를 주제로 한 이번 포럼에는 한국 업종별 중소기업협동조합 이사장을 비롯해 강석훈 산업은행 회장, 류제승 주UAE대사, 문병준 주두바이총영사 등 주요 인사 50여명이 참석했다. UAE에선 파이살 주마 칼판 벤홀(Faisal Juma Khalfan Belhoul) 두바이상의 수석 부회장과 한국과의 협력에 관심이 있는 UAE 기업인 등 70여명 등 총 120여명이 참석했다. 파이살 주마 칼판 벤홀 부회장은 "과거 한국과 UAE는 협력을 하고 경험을 교류하는 등 열려 있는 관계였다. 이번 백두포럼을 공동으로 개최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런 관계를 지속해나가는 것"이라며 "한국의 중소기업은 UAE의 국내총생산(GDP)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일자리도 많이 창출하고 있다. 두바이상의는 모든 인프라와 자원을 동원해 UAE에 진출하려는 한국 중소기업을 성공적으로 이끌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그는 또 "우리는 한국의 혁신성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고 경험을 공유하고 싶다. 접근성이 뛰어난 UAE는 자체 시장 뿐만 아니라 아프리카 및 주변 국가 진출을 위한 허브 역할을 충분히 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양국이 관계를 발전해나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중기중앙회는 두바이상의와 한-UAE 기업 간 협력 촉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양국 비즈니스 활성화를 적극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한국 중소기업의 UAE에 대한 높은 관심과 글로벌 질서 변화에 따른 양국간 협력을 강화하기위해 마련한 이날 포럼에선 ▲UAE 시장동향과 기회요인(KOTRA 양기모 중동지역본부장) ▲한-UAE 중소기업 상호 협력 방안(두바이 상의) ▲UAE의 투자 환경(UAE 경제부)에 대해 각각 강연이 펼쳐졌다. 또 중동에서 인기가 높은 한국 스마트팜, 제약, 의료기기 분야를 대표해 한국농기계공업협동조합 김신길 이사장, 한국제약협동조합 조용준 이사장, 한국의료기기공업협동조합 조남권 전무가 연사로 나서 산업별 현황을 소개하고 UAE 기업과의 협력 방향을 제안했다. 한편 류제승 주UAE대사는 포럼 축사에서 "2030년까지 8000개의 스타트업과 20개의 유니콘 기업을 육성키로 한 UAE는 세계 최고의 기업친화적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면서 "UAE는 한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한 최적의 허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2-07 15:36:16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