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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맥스모빌리티, 전기차 충전 서비스 탄소배출권 판매 사업 진출…국내 최초 신재생에너지 활용

종합 모빌리티 플랫폼 기업 휴맥스모빌리티가 그룹사의 전기차 충전 서비스 운영으로 '탄소배출권' 판매 시장에 진출한다고 23일 밝혔다. 휴맥스모빌리티는 전국에 구축한 전기차 충전 서비스 '투루차저'로 충전량 데이터를 수집한다. 국제 탄소감축사업 개발·시행 전문업체인 '에이티알(ATR)'과 함께 감축량을 산정하고 모니터링 하여 탄소 감축 실적 검증으로 확보된 탄소배출권은 글로벌 자발적 탄소배출권 발급기관인 '베라(Verra)'를 통해 거래할 예정이다. 휴맥스모빌리티의 자회사 휴맥스이브이가 운영하는 투루차저는 산업부 규제특례산업 1호로 제주도에 구축한 '친환경 ESS(에너지저장장치) 융복합 전기차 충전 스테이션'과 전국에 약 1만 5000기의 전기차 충전기를 통해 탄소배출권을 확보할 계획이다. 에이티알과 분석한 탄소저감 시뮬레이션을 통해 휴맥스모빌리티는 연평균 충전량 8만㎿h(메가와트시) 기준으로 2028년까지 총 40만톤 이상의 온실가스를 감축할 것으로 기대한다. 국가온실가스통계 자료에 따르면, 1인당 연간 온실가스 배출량은 12.7톤(2020년 기준)으로 1년에 3만 1000여명이 발생시키는 온실가스를 줄인 셈이다. 투루차저의 친환경 ESS 융복합 전기차 충전 스테이션은 태양광 에너지로 생성된 전기를 에너지저장장치에 저장 후 직접 전기차를 충전하는 방식이다. 휴맥스모빌리티는 신재생 에너지를 생산하며 탄소를 줄이고 전기차 충전기 운영으로 탄소배출권까지 확보한 국내 최초 탄소감축 사례로 의미가 크다. 김태훈 휴맥스모빌리티 대표는 "신재생 에너지를 활용한 충전소 운영에 이어 자발적 온실가스 감축활동으로 탄소배출권 시장에 진출하며 탄소중립에 한걸음 앞장서고 있다"며 "휴맥스모빌리티가 제공하는 전방위적인 모빌리티 서비스로 지속가능한 미래사업을 위해 선순환 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2023-11-23 16:42:3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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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디젤 포터·봉고' 1톤 상용차 시장 친환경 전환 속도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 배출가스 규제가 강화되면서 1톤 디젤 차량들도 친환경 모델로 탈바꿈하고 있다. 정부가 내년 1윌 1일부터 대ㅣ관리권역의 대기환경개선에 관한 트별법(대기관리권역법)을 시행함에 따라 현대자동차와 기아도 이에 맞춰 친환경 모델을 출시하고 있다. 이 법이 시행되면 디젤 엔진을 장착한 택바용 트럭으로 신규 등록할 수 없어 사실상 1톤 디젤 상용차의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됐다. 이에 현대차·기아는 디젤 엔진을 대신할 친환경 내연기관 동력계로 LPG엔진을 전면에 내세웠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기아는 이날 '봉고 LPG 터보'를 출시했으며 현대차는 지난 22일 '2024 포터 Ⅱ'를 출시했다. 기아의 봉고 LPG 터보와 현대차 2024 포터 Ⅱ에는 LPG 2.5 터보엔진을 탑재했다. 새로 탑재한 엔진은 경유차 엔진과 비교해 출력을 24마력 더 끌어올렸다. 그 결과 최고 출력은 경유차 모델과 비교해 5단 자동 변속기 기준 18%, 6단 수동 변속기 기준 4%가량 향상됐다. 또 두 모델은 연간 70~80만원의 유류비 절감 효과로 경제성까지 갖추고 있다. 기존 경유차와 비교해 LPG를 사용하는 포터는 연간 70만원, 봉고는 연간 80만원을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또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 배출량을 줄여 하이브리드 차량과 비슷한 수준으로 오염물질을 배출한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디젤 모델 대비 경제성과 편의성 측면에서 우수한 LPG 터보 모델 출시로 소형 트럭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존에 소유하고 있는 노후 경유차 대신 LPG 차량을 구매하면 정부가 제공하는 혜택도 받을 수 있다. 경유차를 폐차하고 엘피지 차량을 살 경우 신차구매 보조금 100만원과 배출가스 4등급 경유차 조기폐차 지원금 800만원 등 최대 900만원을 지원받는다. 특히 이번 LPG 모델 출시로 1톤 트럭 시장에도 친환경 바람이 불어올 것으로 전망된다 현재 국내 1톤 트럭 시장은 현대차 포터와 기아 봉고가 양분하고 있다. 두 차량 모두 디젤과 전기차만 판매됐다. 포터는 10월 누적 기준 8만2367대, 봉고는 5만3249대가 판매될 정도로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그 중 디젤 모델의 비중은 포터가 70%, 봉고는 73%로 높은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전기 모델에 대한 수요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지만 주행거리와 충전인프라 등의 문제로 더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내년부터 시행되는 대기관리권역법 개정안으로 인해 택배 차량으로 경유차를 신규 등록하는 것이 불가능한 상황"이라며 "새로운 LPG 터보 엔진으로 동력성능과 경제성을 높인 모델은 택배 화물 종사자분들께 최고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 자신한다"고 말했다. 봉고 LPG 터보 가격은 1톤 모델이 1993만~2275만원, 1.2톤 모델이 2421만~2524만원이다. 포터 2024 Ⅱ는 스타일 2039만원, 스마트 2107만원, 모던 2177만원, 프리미언 2269만원이다.

2023-11-23 16:31:5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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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신임 대표이사에 이노텍 성장 주역 정철동 사장 선임…이노텍 CEO는 문혁수 부사장

LG이노텍 역사를 새로 써온 정철동 사장이 위기에 빠진 LG디스플레이에서도 도전을 이어간다. LG이노텍은 최고전략책임자인 문혁수 부사장이 CEO로 책임을 확대한다. LG디스플레이와 LG이노텍은 정기 이사회를 열고 2024년 임원인사를 결정해 23일 발표했다. 시장 침체 등으로 다시 적자 늪에 빠진 LG디스플레이는 LG이노텍 정철동 사장을 새로운 대표이사로 선임키로 했다. 12월 1일부터 공식 업무를 시작, 내년 3월 주주총회와 이사회에서 정식 선임할 예정이다. 정호영 사장은 퇴임을 결정했다. 정 사장은 LG이노텍 역대 최대 실적을 지휘하면서 경영 능력을 입증한 바 있다. 1984년 LG반도체에 입사해 LG화학에서 정보전자소재사업본부장을 거치는 등 다양한 계열사에서 활약했다. 특히 LG디스플레이 생산기술 담당 상무와 생산기술 센터장을 거치면서 디스플레이 생산 기반을 구축하는데 기여했던 경험도 있다. 정 사장은 LG이노텍에서 5년간 대표이사를 맡아 저성장 사업을 정리하고 사업구조를 고도화하며 카메라모듈 글로벌 1위 사업 위상을 확고히하고 미래 성장 사업 기반까지 마련했다. B2B 사업과 IT 분야에서 전문성을 갖춘 것으로 평가받는다. LG디스플레이는 "사업환경 변화에 대응해 OLED 중심의 핵심 사업을 강화하고, 차별화 기술, 원가 및 품질 경쟁력을 바탕으로 차별화된 고객가치 창출을 가속화하며 질적 성장을 추진해 나가기 위한 인사"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LG디스플레이는 잠재력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중용하는 승진 인사도 발표했다. 부사장 승진 1명, 전무 승진 1명, 상무 신규 선임 6명 등 8명 규모다. CFO였던 김성현 전무가 부사장이 됐다. 경영 환경 변화를 고려한 자원 투입 효율화와 운전 자본 최적화로 재무 구조 개선에 기여한 공로다. 또 베트남법인 생산 역량을 제고한 베트남단지장 석명수 상무가 전무로 승진했다. 플라스틱 OLED 스마트폰용 패널 성능과 신뢰성을 높인 최낙봉 상무를 비롯해 곽태형 상무 등 성과가 큰 신규 상무도 6명 발탁했다. 정 사장이 자리를 비운 LG이노텍은 최고전략책임자(CSO)였던 문혁수 부사장에 지휘봉을 전달했다. 문 부사장은 2009년부터 LG이노텍 광학솔루션 개발실장과 연구소장 등을 역임하며 광학솔루션 사업을 육성했다. 2020년부터는 광학솔루션 사업부장으로 입지를 공고히하고 DX 성과도 올렸다. 지난해 CSO를 맡아 신사업 발굴 및 사업포트폴리오 재편을 주도했다. LG이노텍은 "문 부사장이 개발과 사업, 전략을 두루 거치며 사업가로 육성되어 왔으며, LG이노텍의 지속성장을 위한 혁신과 미래준비를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준비된 CEO"라고 설명했다. 그 밖에도 LG이노텍은 전무 3명과 상무 4명 등 7명을 승진시켰다. 미래 준비 역량을 키우고 전문성을 겸비한 인재를 적극 기용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11-23 16:31:1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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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m, 소형 기기서도 머신러닝 가동하는 Cortex-M52 공개…IoT 기기서 작고 빠르고 편하게

ARM이 더 작은 시스템에서도 인공지능(AI)을 활용할 수 있는 새 IP를 공개했다. ARM은 23일 온라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Arm Cortex-M52'를 공개했다. 이 IP는 임베디드 컴퓨팅 솔루션에서 머신러닝을 저렴하게 제공할 수 있도록 개발됐다. 사물인터넷(IoT) 애플리케이션을 위해 설계했으며, 저렴하게 머신러닝과 온디바이스 AI를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Cortex-M52는 전용 NPU 없이 머신러닝 알고리즘을 작동한다. 이미 네트워크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는 Arm Helium 기술을 적용했다. Arm은 자동차와 산업 장비 등에서 활용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UI와 음성 등을 지원하는 광범위한 AIoT 애플리케이션을 처리할 수 있다. 다양한 성능과 유연성에 별도 처리 장치도 필요로 하지 않는다. 가격도 저렴하다. 제품군 중 가장 작고 전력 소모가 적어 선택권을 넓혔다. 전 세대와 비교해 ML 성능을 5.6배, DSP 성능을 최대 2.7배 높이기도 했다. 보안성도 지킨다. PACBTI 및 Arm 트러스트존(TrustZone) 기술 등을 적용했다. 안전 패키지와 기능을 적용해 이전 세대보다 빠르고 쉽게 FuSa 인증도 받을 수 있다. 개발 지원도 빠뜨리지 않았다. 종전까지는 CPU와 DSP, NPU를 각기 다르게 만들어야 했지만, Arm은 Cortex-M 포트폴리오로 단일 툴체인과 검증된 단일 아키텍처에서도 AI를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Cortex-M55와 M85와 호환도 가능해 라이브러리도 공유 가능하다. Arm 가상 하드웨어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Arm은 어떤 제품에 탑재되느냐는 질문에 답을 하지 않았다. 대신 2025년에는 첫 제품을 만나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Arm의 수석 부사장 겸 IoT 사업부 총괄 매니저인 폴 윌리엄슨(Paul Williamson)은 "AIoT 기술이 발전함에 따라 온디바이스 인텔리전스는 더 작고, 비용에 민감하며, 주로 배터리로 구동되는 디바이스에 가장 낮은 비용으로 배포되고 있으며, 디바이스의 클라우드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어 프라이버시 및 신뢰성 향상에도 기여하고 있다"며 "AI 지원 IoT의 출하량이 계속 증가하면서 파트너는 더 많은 ML 기능과 보다 간단한 개발 흐름에 액세스해야 하며, 이를 통해 파트너는 빠르게 혁신하고 확장할 수 있는 민첩성을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11-23 16:17:3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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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TS&D 센터 준공..."R&D 역량 획기적 강화"

에쓰오일이 TS&D센터 준공을 통해 신제품 개발을 비롯해 신에너지 분야의 R&D 역량을 강화한다. 에쓰오일은 서울시 강서구 마곡산업단지에서 TS&D 센터 준공식을 개최하고 지속가능 성장을 위한 미래 사업분야의 기술개발 역량 강화 계획을 발표했다고 23일 밝혔다. 에쓰오일 TS&D 센터는 총사업비 1444억원을 투입해 지상 4층 지하 2층의 연 건축 면적 3만6800m2 규모의 기술개발 연구동으로 완공됐다. 첨단 연구시설을 갖추고 있으며 지난 2017년 준공된 폴리머연구동, 윤활유연구동과 함께 고품질, 고부가가치의 석유화학 및 윤활 제품 개발, 저탄소 신에너지 분야에 대한 기술 개발의 중추적 역할을 수행한다. 안와르 알 히즈아지 에쓰오일 CEO는 "TS&D센터는 환경과 소비자의 안전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고 에쓰오일의 지속가능한 미래성장을 주도하는 창의적 기술 경쟁력의 산실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라 말했다. 에쓰오일 TS&D센터는 현재 건설 중인 샤힌 프로젝트가 완공되는 2026년 이후 양산될 올레핀 다운스트림 분야에서 신기술 역량 강화를 위한 핵심 역할을 수행한다. 고밀도 폴리에틸렌(HDPE), 저밀도 선형 폴리에틸렌(LLDPE) 등의 고객 니즈에 맞춘 다양한 제품 개발과 기술지원 업무를 담당한다. 또한 전기차와 수소차 윤활유, 서버나 전기차 배터리의 온도를 낮춰주는 플루이드(Fluid) 제품에 사용될 기술 개발을 주도한다. 탈탄소와 에너지 전환해 대비해 에쓰오일이 전략적으로 추진하는 청정수소와 암모니아, 바이오연료 등 신에너지 분야의 기술개발 기반도 마련할 계획이다. 한편 샤힌 프로젝트는 에쓰오일이 9조2580억원을 투자해 아람코와 함께 추진하는 석유화학 확장 사업이다. 특히 한국·사우디아라비아 양국 간 경제 외교의 최대 성과로 국내외에서 주목하고 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3-11-23 16:08:5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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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뉴테크놀로지 포럼] 김상윤 중앙대 교수 "디지털 대전환, 선택 할 때가 아니라 '방향성' 고민할 때"

김상윤 중앙대 컴퓨터공학과 연구교수가 디지털 전환(Digital Transformation·DX)의 시대에 당면한 현재, 기업들은 DX를 할 것인가 고민할 때가 아니라 '어떻게?'라는 질문을 할 때라고 주장했다. 김 교수는 22일 서울 을지로 페럼홀에서 열린 '2023 뉴테크놀로지 포럼 - DX, 혁신의 트리거'에서 기업이 현재 요구 받는 DX의 필요성과 성공적인 전환을 위한 전략을 강연했다. 지난해 11월 오픈AI(openAI)사가 공개한 쳇GPT(ChatGPT) 이후 전세계적으로 생성형 인공지능(AI)에 대한 관심이 쏟아진 데 이어졌다. 산업계에서도 생성형 AI를 활용함으로써 생산성을 높이고 기술 혁신을 이루고자 하는 시도가 이어져 아날로그적 기업문화를 유지하려던 곳까지 전환을 시작했다. 김 교수는 사회 전체가 디지털 대전환을 맞이하며 현재 'DX를 해야하는가?'가 아닌 '어떤 방식으로 전환할 것인가?' 고민하는 분기점에 섰다고 진단했다. 그는 디지털 대전환의 시대에 모든 것이 재정의 될 것이라고 설명하며 제조업을 예로 들어 현대사회 기업들이 세가지 축에서 다양한 경험을 했다고 짚었다. 세 가지 축은 ▲가격과 기본적 품질로는 글로벌 경쟁력을 갖출 수 없는 '비가격 가치 경쟁력' 시대 도래 ▲자국 산업 육성을 위한 원재료 수출 등을 제한하는 '역(易)글로벌화' 현상 ▲ESG 경영의 중요성과 소비자의 인식 변화 등이다. 김 교수는 "최근 선진국들은 자국으로 생산기지를 유턴하는 리쇼어링(Reshoring)을 진행하고 있는데 미국의 경우 오바마 정부 이후 약 3300개의 기업이 본토로 돌아갔다"며 "값싼 노동력을 제공하는 신흥국 기지의 이점을 스마트 팩토리(Smart Factory)가 상쇄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선진국의 생산기지 리쇼어링은 결국 신흥 제조국가의 기술력 확보를 힘들게 하고 선진국과 개발도상국 간 공급망 분열을 일으킨다"며 "이런 상황에서 중국이나 인도 등은 자국 기술력 확보 과정에서 선진국의 원조를 차단함으로써 자체 생태계를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여기에 ESG 경영이 대두 되며 금융기관에 의해 곧 투자자들에게 점수화 돼 제공되는 현 상황에 ESG 경영과 기술이 곧 시장 진입의 잣대가 되며 신흥 제조기업에 새로운 벽으로 작용하기도 한다 설명했다. 김 교수는 디지털 대전환의 방향성에 대해 ▲조직 구성원과 조직의 데이터 AI 역량 성장 ▲공급망·원격근무·정보보호 등 리스크 극복 ▲부가가치 경계 확장 ▲디지털 친화적 기업문화 등 네 가지 전략을 제안했다. 김 교수는 특히 첫 번째 전략에 대해 강조했는데, 그는 "여기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바로 첫 번째, 조직과 구성원의 데이터 AI 역량 성장에 있다"며 "도입된 AI와 데이터 솔루션에 실무자의 니즈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아 실무자가 정작 사용하지 않는 문제가 종종 발생하는데 여기에는 어떤 데이터를 수집했는가, 데이터의 건전성은 어떠한가 등이 관건이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장에서 DX를 조언하는 과정에서 경험한 가장 큰 고충으로는 '기업 문화'를 꼽았다. 김 교수는 "DX를 실패한 기업이 왜 실패했는가 살펴보면 기업 조직이 DX를 받아들일 문화가 안 갖춰진 경우가 태반이다"라며 "디지털 데이터로 소통하는 문화가 갖춰지면 실질적으로 기업에 도움 되는 보고가 이루어지고 조직의 투명성과 정확성, 민첩성을 올릴 수 있다"고 설명했다.

2023-11-23 16:04:26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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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뉴테크놀로지포럼] 오경석 영남대 사회과학대학 경찰행정학과 조교수, "디지털 전환의 열쇠는 리더십과 문화"

"본인이 속한 조직에서 '디지털 전환'을 이뤘다고 생각하시나요?" 경찰대학을 나와 강력계 반장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문술미래전략대학원 연구조교수 등을 거친 오경석 영남대학교 사회과학대학 경찰행정학과 조교수가 '2023 뉴테크놀로지 포럼' 청중들에게 던진 질문이다. 오 교수는 실무자의 시선으로 볼 때 "아무리 좋은 플랫폼과 정보 시스템을 개발해도 '조직'에서 실제로 이를 받아들일 준비가 안 돼 있거나, 데이터가 준비되어 있지 않은 상황에서는 인공지능(AI)과 같은 새로운 기술을 접목하는 데 많은 어려움을 겪게 된다"고 꼬집었다. 오 교수는 전자 시스템을 활용하고 있는 정부 사례를 들면서 정부가 어떻게 디지털트렌스포메이션을 해왔고, 그 과정에서 어떤 문제를 겪고 해결하고 있는지 설명하는 것으로 말문을 열었다. 우리나라는 ▲전자정부 ▲정부 3.0을 거쳐 현재 윤석열 정부의 ▲디지털플랫폼정부까지 왔다. '디지털플랫폼정부'는 최신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다양한 데이터를 통합·연계해 분석한 디지털플랫폼을 기반으로 사회문제 해결과 가치 창출을 목표로 한다는 골자로 진행한다. 현재 우리나라의 디지털 전환 순위는 UN기준으로는 3등, OECD에서는 1등을 차지할 정도로 고도화한 상태다. 하지만 오 교수는 "인공지능이나 SI사업을 진행하려고 했을 때 부족한 건 사실"이라며 "그럼에도 변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국가가 디지털 전환을 할 수밖에 없는 '변화 동인'이 있다고 분석했다. 오 교수는 "디지털 전환을 하고 싶어서 하는 게 아니라 '해야만 하는 시대'에 이르게 된 것"이라고 갈음했다.이는 네 가지로 요약할 수 있는데 ▲시민들이 새로운 기술에 점점 적응하면서 정부에게도 디지털 서비스를 기대하고 있다는 점 ▲빠르게 기술발전을 이뤄가는 산업계와 발맞춰 가기 위해서 ▲업무 효율성 및 이미지 개선 ▲행정 투명성의 요구 상승과 정치적 압박 등이다. 오 교수는 디지털트렌스포메이션을 더디게 만드는 요인도 3가지로 축약했다. ▲큰 비용이 드는 '기술적 요인' ▲범률 규제 등의 '환경적 요인' ▲시민의 낮은 '신뢰도' 등을 꼽았다. 오 교수는 "결국 조직원들이 저항하지 않고 디지털트렌스포메이션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저항의 원인을 파악하고 해결하는 전략이 필수"라고 강조했다. 그는 "디지털 전략에서 가장 필요한 것은 '최고 관리자의 지원'과 '리더십'"이라며 리더가 조직원들에게 강력한 동기부여와 기본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제공해야 한다고 말했다. 디지털 변화에 적응하고 혁신에 대한 수용의지를 잡아주는데 리더십이 작용한 것이다. 이어 "디지털 전환으로 막연한 효과를 기대하지 말고 도입효과와 효율성에 대해 정확하게 예측한 뒤 전략을 구사해야 한다"고 힘줘 말했다. 끝으로 오 교수는 디지털트렌스포메이션을 위해서는 '지식'과 '문화'과 준비되어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문화'가 단순히 지식의 숙련도를 높이는 게 아니라 인공지능을 윤리적으로 어떻게 활용할지 조직 차원에서 사고하고 협업하는 '총체적 환경'"이라고 설명했다.

2023-11-23 16:03:2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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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사료에 ‘방부제 없다’ 광고한 6개 사업자 적발

반려동물 사료를 판매하며 방부제가 없다고 허위 광고한 펫 사료 사업자들이 공정거래위원회에 적발돼 제재를 받는다. 공정위는 6개 펫사료 사업자가 방부제(보존제)가 함유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신들이 판매하는 펫사료에 '무방부제' 등으로 거짓·과장해 표시·광고한 행위에 대해 시정명령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에 제재를 받은 펫사료 사업자는 나투어리베, 네츄럴코어, 더마독, 데이원, 우리와, 펫스테이트다. 공정위가 펫사료 시장에서 거짓·과장 광고를 적발해 제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공정위 조사 결과, 이들이 판매하는 인섹트도그 하이포알러젠(나투어리베, 데이원), 그레인프리 치킨&살몬(네츄럴코어), 더마독 건강사료 관절(더마독), 웰츠 어덜트 독 및 헤일로 독 스몰브리드 치킨&치킨간(우리와), 아투 독 연어·청어(펫스테이트) 제품은 '무방부제', '보존제 무첨가' 등으로 표시·광고했으나 시험결과 방부제가 함유되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충남대 농업과학연구소 등 공인시험기관에서 실시한 방부제 시험결과를 토대로 이 사건 제품에서 소르빈산, 안식향산, 부틸하이드록시아니솔(BHA) 등이 검출된 경우가 한 번 이상 있는 경우 방부제가 함유됐다고 판단했다. 웰츠 어덜트 독 제품 등 일부 제품의 경우 사업자의 자체 시험 결과에서도 방부제가 검출됐다. 다만, 검출량은 '사료등의 기준 및 규격'에서 정하고 있는 기준치 이하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이들의 표시·광고를 본 일반 소비자들은 방부제 등이 함유돼 있다는 사실을 직접 확인하기 어려워 사업자가 제시한 정보에 의존할 수밖에 없으므로 방부제가 전혀 함유되지 않은 것처럼 오인할 우려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특히 반려동물 사료가 다양화·고급화되면서 그 성분에 대한 정보는 구매 선택의 핵심요소가 된 바, 이 사건 표시·광고는 소비자의 합리적인 구매 선택을 방해해 공정한 거래질서를 저해할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다만, 공정위는 펫 사료 업체들이 관련 표시 광고를 자진 시정한 점, 보존제 검출량이 미량인 점 등을 고려해 처분 수위를 향후금지명령으로 결정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11-23 15:20:1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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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뉴테크놀로지포럼] 혁신을 향한 갈망, DX 방아쇠를 당기다…메트로신문 포럼 성료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이 혁신을 위한 필수 과제로 자리잡은 시대, DX 현실과 필요성을 확인하고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DX 성공 경험과 방법을 공유하는 것은 물론, 공공기관과 중소기업 등으로도 DX를 확대하기 위한 고민도 이어졌다.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는 22일 서울 을지로 페럼타워 페럼홀에서 '2023 뉴테크놀로지 포럼 - 디지털트랜스포메이션(DX), 혁신의 트리거'를 개최했다. 이번 포럼은 민관 모두가 DX 현황과 정보를 공유하며 혁신을 이어가자는 메시지를 담아 마련했다. 하토가이 준 한국후지필름비즈니스이노베이션(BI) 대표가 기조 강연을 맡았고, 이건복 한국마이크로소프트(MS) 상무가 강연으로 이어받았다. 오경석 영남대학교 교수와 김상윤 중앙대학교 교수가 학술적 관점에서 DX를 소개했다. 각계 주요 인사들도 함께 DX에 대한 중요성도 확인했다. 임지현 카카오게임즈 부사장과 강호성 KT 상무 등 기업 임원들과 황준호 국제인공지능윤리협회 이사 등 전문가들이 참석해 강연자들과 DX를 주제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조풍연 한국SW-ICT총연합회장이 축사를 전했고,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도 영상으로 포럼을 축하하며 의미를 더했다. 이장규 메트로신문·메트로경제 대표는 인사말을 통해 "기업뿐 아니라 국가도 기술 경쟁력이 국력을 상징"한다며 "포럼이 대한민국 IT 기술 트리거가 되는 자리로 혁신에 기여하고 동참할 기회가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기조강연은 맡은 하토가이 준 한국후지필름BI 대표는 한국과 함께 성장한 역사를 소개하며, 새로운 시대를 맞아 성공적으로 DX를 완수하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한 경험을 공유했다. DX 노력으로 단순 업무 혁신은 물론 고객 행복 경험(CHX)까지 추구하게 됐다고도 덧붙였다. 이건복 MS 상무는 생성형 AI를 민첩하게 도입해야만 혁신을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AI를 혁신의 도구라고 규정하고, AI를 정착시키면 사업 패러다임까지도 바뀔수 있다고 기대했다. 그러면서도 새로운 기술에 대한 거부감도 적지 않다면서 AI 업계는 문제점을 해결하는 노력을, 기업은 실패를 감싸주는 문화로 AI를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경석 교수는 경찰에서 근무했던 경험을 소개하며 공공기관과 정부가 DX를 추진하는데 어려움이 크다고 설명했다. 각계에서 DX 노력이 확대되고 있는 반면 여전히 챗봇도 제대로 운영하지 못할 만큼 느린 모습. 정부가 디지털 전환에 대한 이해도가 낮은데다가 새로운 기술을 받아들일 수 있는 분위기도 갖추지 못한 탓이라고 지적했다. 때문에 정부가 다양한 차원에서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마지막으로 김상윤 교수는 DX 중요성과 현황을 되짚어보며, AI를 제대로 활용하기 위해서는 양질의 데이터를 확보하는 것뿐 아니라 내부 문화를 혁신하는 등 전반적인 개혁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디지털화와 리쇼어링, ESG 경영 중요성 강화 등으로 DX를 도입해야할 당위성이 커졌다며, AI에 올바른 데이터를 학습시켜야 업무 효율 제고와 윤리를 모두 지킬 수 있다고 설명했다. 보고도 숫자가 아닌 콘텐츠에 초점을 맞추는 등 업무 방식 DX 효율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개편해야 한다고도 말했다. 포럼에 참가한 청중들은 대부분 강연이 끝날 때까지 자리를 지키며 집중했다. 강연자의 설명에 고개를 끄덕이고 질문에 대답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도 보였다. 포럼이 끝난 뒤에도 일부 청중과 관계자들은 강연자에 인사를 전하며 또다른 논의를 이어가기도 했다. AI 활용 현황과 조직 문화 등을 공유하고 필요한 미래 과제를 제안하며 네트워크를 지속하자고 뜻을 모으기도 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11-23 15:17:42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