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AI영상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김승연 회장 염원 한국판 록히드마틴 '한화오션' 출범

대우조선해양이 지난 2001년 워크아웃(재무개선작업) 졸업 이후 22년 만에 한화오션으로 새출발한다. 대우에서 한화로 간판이 바뀌는 것은 45년 만이다. 한화오션의 출범으로 한화는 2008년 대우조선 인수를 처음 시도한 지 15년 만에 대우조선을 품에 안게 됐다. 김승연 회장의 오랜 염원인 '한국판 록시드마틴' 탄생도 코앞으로 다가왔다. 다만 아직 모든 난관을 극복한 것은 아니다. 한화오션은 10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고 있으며 올해도 저조한 수주 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노동조합과의 관계 개선 등도 당면 과제로 꼽힌다. 대우조선해양은 23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회사명을 '한화오션㈜'로 변경하는 내용을 포함한 정관 개정과 9명의 신임 이사 선임 등의 의안을 의결했다. 한화오션 새로운 대표이사에는 권혁웅 부회장이 선임됐다. 또 사내이사로는 김종서 사장과 정인섭 사장이 선임됐다. 김종서 사장은 상선사업부장을 맡고, 정인섭 사장은 거제사업장 총괄 역할을 맡을 예정이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돼 경영에 참여한다. 김 부회장은 한화오션의 빠른 경영정상화와 해외시장 확장을 지원한다. 김 부회장은 '정도경영'과 '인재육성'을 통해 한화오션을 글로벌 해양·에너지 선도 기업으로 키워나가자고 독려했다. 한화는 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시스템·한화임팩트파트너스·한화에너지 자회사 2곳 등 5개 계열사들이 약 2조원의 유상증자 자금을 출자해 한화오션의 주식 49.3%를 확보하고 최대주주가 된다. 이로써 지난해 12월 16일 본계약 체결 이후 6개월여만에 대우조선해양은 한화그룹 계열사 한화오션으로 새롭게 태어나는 주요 작업을 마무리하게 된다. 이번 인수를 통해 한화는 대우조선해양의 구축함, 경비함, 잠수함 등 특수선 분야 역량까지 흡수해 기존 사업 영역인 우주·지상 방위산업에 이어 해양까지 '육해공'을 아우르는 방산 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 다만 풀어야할 과제도 산적해있다. 가장 시급하게 해결한 과제는 한화오션의 경영 정상화와 체질개선이다. 한화오션은 지난 2021년 1조7547억원, 2022년 1조6135억원의 대규모 영업손실을 내면서 지난해 말 기준 부채비율이 1542%까지 치솟은 상태다. 여기에 올해 1분기 국내 조선 3사 중 가장 저조한 수주실적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수주 실적은 HD한국조선해양이 72억8000만달러(약 9조5000억원)로 수주 목표치 절반을 넘긴 상태다. 삼성중공업도 25억달러(약 3조3000억원)를 기록한 반면 대우조선해양은 8억달러(약 1조500억원)에 머물렀다. 핵심 인력 유출과 인력난도 문제다. 지난해에만 160명이 넘는 직원이 경쟁 회사로 자리를 옮겼다. 특히 실무 업무의 주축인 대리 및 과장급과 특수선 설계 인력의 유출이 심각한 상황이다. 또 생산직 노동자를 중심으로 결속력이 강한 강성노조와의 관계 정립도 숙제다. 강성으로 꼽히는 대우조선 노조는 한화가 대우조선 인수를 결정했을 때부터 가장 큰 과제로 주목받았다. 협력업체 종사자를 뺀 대우조선 전체 직원 중 4800여명이 금속노조 대우조선 지회 소속 노조원이다. 대우조선 노조는 과거 회사 매각 과정에 노조 참여를 보장받지 못했을 때 인수기업의 옥포조선소 현장실사를 무산시킨 적이 있다. 권 신임 대표는 임직원들을 향한 CEO 편지를 통해 "오션의 임직원들은 옥포만 위에 세계적인 회사를 일궈낸 저력이 있고, 한화에는 수많은 M&A를 통해 역량 있는 기업과의 시너지로 핵심사업을 이끌어 낸 성장 스토리가 있다"며 "한화오션의 장점인 기술 중심의 우수한 문화를 기반으로 지속가능한 친환경 기술 기업, 세계 최고의 경쟁력으로 안정적인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글로벌 기업으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한화오션의 '오션'은 '지속가능성'과 '도전'을 의미한다. 미지의 영역이 95%에 달하는 대양을 무대로 우리의 개척정신과 지속적인 혁신을 통해 '글로벌 해양에너지 리더'를 향한 위대한 여정을 함께 하자"라며 "기본을 중시하고 서로를 존중하고 배려하는 상생의 믿음"을 당부했다.

2023-05-23 15:57:37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한국은 3대 기지" 1억달러 투자 앞둔 반도체 장비사 ASM 기자간담회

네덜란드 ASM이 국내 거점을 대폭 확대한다. 미래 반도체 필수 기술인 플라즈마원자층증착(PEALD) 역량을 끌어올릴 계획, 한국을 핵심 거점으로 삼고 함께 성장하겠다는 포부다. ASM은 23일 조선 팰리스 서울 강남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국내 투자 계획과 전략을 발표했다. ASM은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회사다. 매출 기준으로 전세계 7위. 증착 분야에서 높은 기술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1989년 처음 사업을 시작해 1995년 국내 지사인 에이에스엠케이를 설립, 2005년에는 국내 반도체 기업인 지니테크를 인수하며 꾸준히 사업을 확장해왔다. ASM은 지난 2월 산업통상자원부와 1억달러 투자 MOU를 맺으며 국내 투자 확대를 약속한 바 있다. 이에 따라 24일 경기도 화성에서 제2제조연구혁신센터 기공식을 진행하고 2025년 완공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연구개발 공간을 2배, 제조 공간을 3배 이상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수백명 규모 채용도 진행할 계획이다. 벤자민 로 ASM CEO는 한국이 글로벌 첨단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확장 전략 출발점이라며 중요성을 강조했다. 단순히 시설을 확장하는 것뿐 아니라,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첨단 기술을 개발하며 ASM 사업을 꾸준히 성장시키겠다는 포부도 밝혔다. ASM은 한국을 플라즈마원자층증착(PEALD) 사업 거점으로 삼고 연구 개발과 함께 장비 생산까지 맡기고 있다. 지니테크를 인수한 후 국내 R&D 팀이 기술을 개발해 ALD 쿼드 챔버 모듈 아키텍처와 갭 필 기술 등 다양한 장비에 활용하고 있다. 벤자민 CEO는 앞으로도 한국을 PEALD 거점으로 삼고 연구 개발과 생산까지 전담시킬 계획이라고 소개했다. ASM 전략상 미국과 한국, 싱가포르를 주요 3대 기지로 운영하면서 각각 기술과 생산을 특화한다는 방침이다. 국내 반도체 업계에 장비 공급을 요청받기는 했지만, 투자를 결정한 이유는 아니라며 한국에서 만드는 장비는 전세계로 공급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ALD기술이 앞으로 반도체 시장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확신하기도 했다. 7나노 이하 미세 공정 비중이 절반 이상으로 늘어나는 상황, 이를 위해서는 ALD 증착 장비가 필수라는 이유다. 실제로 반도체 업계는 증착 공정에 ALD 비중을 대폭 늘리는 중으로 알려져있다. 원자 단위로 증착을 해 정확하고 균일하게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필수로 자리잡은 고유전율 메탈게이트(HKMG)를 적용하는데도 꼭 필요하다. 상대적으로 낮은 온도에서 진행할 수 있어 에너지를 절약할 수도 있다. ASM은 ALD 기술 자신감도 숨기지 않았다. 지난 20년 이상 연구 개발과 함께 많은 경험을 쌓은 만큼 고객사들도 ASM을 신뢰하고 있다며, 국내외 경쟁 업체들도 쉽게 따라잡기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ASM은 한국 투자 확대와 함께 사회적 책임도 약속했다. 일자리 창출과 지역 사회에 기부는 물론, 신재생에너지 비중을 높이고 물 사용량 감축과 재활용 소재 확대 등이다. 국내 투자도 추가로 이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벤자민 로 ASM CEO는 "ASM은 1989년 한국에서 처음 사업을 시작했을 때부터 한국 사람들의 잠재력, 추진력과 헌신적인 모습에 깊은 감 명을 받았고 이미 그 때부터 이곳에서 많은 것들을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예감했다"며 "한국에서 지속적으로 첨단 기술을 개발하여, 세계적 수준의 반도체 혁신을 이끌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ASM의 한국지사 에이에스엠케이㈜ 김용길 회장은 "화성 제2제조연구혁신센터는 빠르게 늘어나는 국내 직원 규모를 수용하는 시설을 갖추고, 동시에 첨단 반도체의 글로벌 수요에 대응하는 한국의 역할을 반영하는 투자"라고 설명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5-23 15:39:51 김재웅 기자
기사사진
[공기업] 인천공항, 아세안 공항개발 및 항공노선 확장 위해 전방위적 사업확대 추진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19일 전략적 진출지역인 인도네시아 바탐 직항노선 취항을 기념해 취항식 등 연계 마케팅 행사 개최 및 현지 봉사 활동을 실시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신규 취항이 이루어진 노선은 인천공항이 지난해 12월 계약을 체결해 작년 7월부터 운영 중인 인도네시아 바탐공항이다. 전세기 형태의 시범사업으로 진행됐지만 다음달 한국과 인도네시아 양국 정부간 항공회담 결과에 따라 운수권이 확보될 경우 정기 노선으로의 취항도 가시화 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간 공사는 바탐 전략노선 개발을 위해 단계적인 마케팅을 추진해왔다. 먼저 항공사·현지기관과 노선개발 협력 업무협약 및 상호 지원방안 협의를 통해 파트너십을 구축한 바 있다. 또한 공사는 지난 22일 바탐 현지에서 한국관광공사(KTO) 자카르타 지사와 협력해 현지기관 및 주요 여행업계 관계자 100여명을 초청해 '방한·환승관광 활성화를 위한 한국관광 홍보 설명회'도 공동 개최했다. 공사는 아시아 최대 성장 지역인 7억명 규모의 아세안(ASEAN)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항공노선 개발 및 공항개발 해외사업을 적극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그중 인도네시아는 인구수 2억8000만명으로 ASEAN내 최대 규모의 국가이자 우수한 재무건전성을 보유하고 있다. 공사가 바탐에서 수행 중인 '항나딤국제공항 운영·개발 사업'은 전체 사업비 6000억원, 예상 누적 매출액 6조4000억원에 달하는 공사의 역대 최대 규모 해외사업이자 국내 최초의 해외공항 운영 개발 사업이다. 공사는 21년 당시 스위스 취리히공항, 프랑스 EGIS, 인도 GMR등 세계 유수 공항 운영자를 제치고 본 사업을 수주하여 2047년까지 총 25년 간 바탐공항 운영 및 유지보수를 맡게 됐다. 공사는 총 3단계 확장을 통해 현재 여객수용능력 500만명인 바탐공항을 2040년까지 2500만명의 대규모 공항으로 성장시킨다는 방침이다. 한편 공사는 이번 인천-바탐 취항과 연계해 공사 임직원 26인으로 구성된 '인천공항가족 제17기 글로벌 봉사단'을 파견했다. 봉사단은 바탐 현지 초등학교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한 시설보수 및 기자재 지원, 초등학생 대상 교육봉사 및 문화교류 행사 등을 진행한다. 김범호 인천공항공사 미래사업본부장은 "인도네시아가 가지는 ASEAN 시장에서의 전략적 중요성을 고려할 때 앞으로도 공사는 해외공항 개발, 항공마케팅 등 다양한 역량을 투입해 영향력 확대에 나설 필요가 있다"면서 "코로나가 끝나 양국 간 관광과 교류 확대가 전면 재개되는 이 시점에 인천공항과 손을 잡은 바탐이 ASEAN의 관문공항 중 하나로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인천공항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3-05-23 15:16:32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美 의사 출신 삼성 글로벌 헬스 팀장 말하길…“당신은 ‘펭귄’입니다”

"수면은 건강의 '창'입니다. 운동이나 식습관 개선의 효과는 실제 효과가 나타나기까지 많은 시간이 소요되지만 수면은 건강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칩니다." 삼성전자 MX사업부 디지털 헬스팀장 혼 팍(Hon Pak) 상무는 23일 서울 중구 태평로빌딩에서 진행된 삼성 헬스 관련 미디어 브리핑에서 '수면의 중요성'을 수차례에 강조했다. 그만큼 삼성전자가 갤럭시 워치와 같은 웨어러블 기기를 통한 '헬스 케어'에 관심이 많다는 방증이기도 하다. '삼성 헬스'는 매월 전 세계6400만명이 사용하는 대중적인 앱이다. 이를 이끄는 디지털 헬스팀장 혼 팍 상무는 30년간 헬스케어와 헬스테크 분야에서 전문성을 쌓은 '의사 출신' 리더다. 삼성전자에는 2020년부터 합류해 미국 법인에서 현지 헬스 팀장을 역임하고, 올해부터 한국 본사에서 삼성 헬스의 글로벌 전략을 주도하고 있다. 특히 ▲미국 미국원격진료협회 의장 ▲미국 라스베이거스 CE Show의 헬스분야 고문 등을 역임하고 ▲미국 워싱턴의 조지타운대 겸임교수로 재직하며 헬스정보시스템 강의할 정도로 이 분야의 전문가로 활동하고 있다. ◆'더 좋은 수면'을 위해 분석하고 코칭한다 코로나19 이후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은 더욱 높아졌다. 그 결과 스마트 워치 시장은 '손 목 위 전쟁'을 방불케 하는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이 전장에서 삼성전자가 내놓은 무기는 '수면을 위한 기능' 업그레이드다. 2012년 출시 당시에는 간단한 피트니스 트래킹 지원으로 시작했지만, 2015년부터는 수면의 중요성을 고려해 관련 기능을 탑재하고, 2018년에는 갤럭시 워치를 중심으로 헬스 전략을 개편하며 헬스 시장에서 역량을 펼치고 있다. 2020년에는 혈압, 심전도 등 다양한 건강 관련 기능이 추가됐고, 2021년 갤럭시 워치에 삼성전자의 혁신 기술을 집약한 '바이오액티브 센서'를 탑재해 보다 전문적인 디지털 헬스 플랫폼으로 한 단계 진화했다. 삼성 헬스는 데이터 분석에만 그치지 않고 사용자의 실질적인 수면 개선을 지원을 위해 맞춤형 수면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사용자는 자신의 누적된 수면 데이터를 바탕으로 8가지 수면 동물 유형 중 본인에게 맞는 동물 유형을 알 수 있게 된다. 혼 팍 상무는 "실제로 펭귄은 알을 지키기 위해 자주 깬다"며 "펭귄의 특성처럼 수면의 시간과 규칙성은 좋으나, 자주 깨는 사용자를 펭귄 유형으로 분류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삼성 헬스는 수면 유형에 따라 수면 개선을 돕는 개인 맞춤형 수면 코칭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이는 연구기관과 함께 약물치료 없이 수면의 개선을 돕는 인지행동치료법(CBTI)을 바탕으로 설계됐다. ◆데이터는 '소중히', 헬스 기능 발전은 'ing' 삼성은 '헬스' 분야에 '혁신'을 담은 기능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하지만 그 혁신은 '새로운 것'이기보다 '생활에 밀접한 기능'을 추구하고 있어 더 관심을 끈다. 여성 사용자들에게 생리주기를 파악하는 일은 중요한 부분이다. 지난달에는 갤럭시 워치5 시리즈에서 온도 센서를 활용한 여성 생리주기 예측 기능을 선보이기도 했다. 혼 팍 상무는 "생리주기를 좀 더 정확하게 파악하려면 5일 착용, 1일 4시간 이상 착용을 권장한다"며 "그 이유는 체온변화 추세를 기반으로 데이터 분석을 해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혼 팍 상무는 해당 기능도 기술 발전을 통해 더 짧은 시간 착용해도 생리주기를 파악할 수 있도록 개발 가능성은 열려있다고도 덧붙였다. 이 같이 생활에 밀접한 기능 추가에 공을 들이는 삼성전자는, 오는 하반기 출시될 새로운 갤럭시 워치를 통해 추가 기능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원격 진료의 미래를 밝게 예견하면서도 사용자 데이터 관리 부분에 대해서는 신중한 답변을 내놓았다. 혼 팍 상무는 "(삼성 헬스의 역할은) 의사의 진료 데이터를 대체하는 게 아니라 보완해주는 역할이 될 것"이라며 "가정에서 환자가 의사의 조언을 어떻게 실천하고 있고, 이 과정에서 장애요인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도 '데이터 추이'를 통해 파악할 수 있다"고 조심스럽게 언급했다. 다만 헬스 기능을 통해 모인 사용자 정보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도 민감한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건강은 민감한 개인 정보 중 하나이기에 '헬스케어'를 명분으로 기업이 해당 데이터를 어떻게 할 것인지 화두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혼 팍 상무는 "사용자가 동의하지 않는 정보 활용은 금기"라며 "데이터의 소유는 사용자이며 기업에 대한 사용자의 신뢰가 중요한 만큼 절대 정책에서 벗어난 데이터 사용을 있을 수 없다"고 못을 박았다. 한편, 삼성전자는 헬스 기능의 유료화 가능성도 언급했다. 혼 팍 상무는 "고도화된 알고리즘으로 예측력이 높아지면 '구독형 프리미엄 모델'로 유료 모델을 내놓을 수 있을 것 같다"며 "다각도로 검토 중"이라고도 덧붙였다.

2023-05-23 15:11:25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삼성디스플레이, 5배 늘어나는 롤러블 등 차세대 OLED 기술 공개

삼성디스플레이가 더 새로운 혁신 디스플레이 폼팩터를 내놨다. 삼성디스플레이는 23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디스플레이 위크 2023'에 참가해 차세대 제품을 전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정보디스플레이학회(SID) 기간 차세대 혁신 기술을 소개하는 자리다. 세계 최대 규모 디스플레이 전문 행사로 전시회와 심포지엄 등이 열린다. 삼성디스플레이는 노트북 휴대성을 크게 끌어올릴 롤러블 플렉스와 함께 지문과 혈압 센서를 패널에 통합한 센서 OLED 디스플레이 등 새로운 미래 기술을 소개하며 기술력을 뽐냈다. 롤러블 플렉스는 말아 쓰는 디스플레이다. 세로 길이를 49mm에서 254.4mm까지 5배 이상 늘릴 수 있다. 종전에 폴더블이나 슬라이더블보다도 2배 가까이 확장성을 높였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들고 다니기 힘든 대형 사이즈의 디스플레이를 롤러블로 구현해 휴대성을 끌어올린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OLED 디스플레이가 지문 인식과 심혈관 건강 상태까지 확인할 수도 있게 됐다. 신기술 '센서 OLED 디스플레이'는 OLED 소자 증착 과정에서 광센서를 내재화하는 방식으로 센서를 따로 넣지 않아도 된다. 인식 영역을 사용자가 정하는 것도 가능해진다. 빛이 손가락 혈관 상태에 따라 다르게 반사되는 원리를 활용해 터치만으로 심박수와 혈압 등 건강 상태까지 측정할 수 있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사람의 혈압을 정확히 측정하려면 양 팔의 혈압을 모두 재야 한다"며 "센서 OLED 디스플레이는 양 손의 손가락을 동시에 센싱할 수 있어 기존 웨어러블 기기보다 정확한 건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고 말했다. 안팎으로 마음대로 접는 '플렉스 인앤아웃'도 선보였다. 자유롭게 접을 수 있어 더 새로운 폴더블폰 가능성을 높였다. 외부 디스플레이가 필요 없어 더 얇고 작게 만들 수도 있다. 아울러 폴더블과 슬라이더블을 결합한 '플렉스 하이브리드'와 13인치에서 17인치로 늘어나는 '슬라이더블 플렉스 솔로'도 함께 내놨다. QD OLED도 업그레이드했다. 퀀텀닷 특성을 통해 색상 표현력을 높이는 방식. SID '디스플레이 산업상'에서 가장 권위있는 '올해의 디스플레이'도 수상했다. 부스에는 새로 추가한 초대형 77형 패널과 함께 'THE QD-OLED' 체험공간을 마련했다. 34형 모니터와 49형 모니터도 함께 전시했다. 삼성디스플레이는 지난 3월 공개한 삼성디스플레이 패널을 확인할 수 있는 '올레드 파인더'도 함께 소개한다. 삼성디스플레이는 SID 디스플레이 위크 중 산업 리더들의 통찰을 공유하는 '비즈니스 컨퍼런스'에서 연사로 나서 더욱 새로워진 '23년형 QD-OLED의 우수성을 발표할 예정이다. 인공지능과 최신 유기재료로 최대 밝기를 2000니트 이상으로 높였다. 삼성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산업 종사자들과 미디어, 소비자들이 한 데 모이는 SID에서 디스플레이 산업의 패러다임이 또 한번 진화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했다"며 "삼성디스플레이의 기술력을 통해 미래형 OLED 산업의 비전을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5-23 15:01:17 김재웅 기자
기사사진
코오롱인더, 음식물 쓰레기로 친환경 플라스틱 만든다

코오롱인더스트리가 생분해 플라스틱 개발을 위한 협력에 나선다. 코오롱인더는 코오롱글로벌과 함께 네덜란드 '파크스 바이오머티리얼스'와 생분해 플라스틱 기술 개발을 위한 삼자 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3일 밝혔다. 파크스는 네덜란드 친환경 소재 개발 전문 스타트업이다. 음식물쓰레기에서 친환경 플라스틱 소재 폴리하이드록시알카노에이트(PHA)를 생산하는 원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PHA는 미생물이 식물 성분을 이용해 생성하는 천연물질이다. 여러 생분해 소재 중 특정 조건이 아닌 토양과 해양 등 일반 자연 환경에서 분해 성능이 가장 우수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바다에서 100% 생분해 되어 탄소 저감 및 미세플라스틱 오염의 해결사로 주목 받고 있다. 3사는 MOU를 통해 PHA 양산 기술 개발 및 시스템 구축에 집중할 예정이다. ▲국내 음식물쓰레기를 활용한 PHA 양산 기술 개발 ▲음식물 자원화 시설 구축 ▲PHA 생산 시스템 마련 등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파크스 원천 기술에 코오롱인더 생분해 플라스틱 제조 노하우와 코오롱글로벌 환경처리시설 시공 및 운영 역량을 결합해 국내 PHA 상용화 시점을 앞당긴다는 포부다. 김영범 코오롱인더스트리 대표이사는 "이번 협력은 친환경 소재 생산을 위한 자원과 기술을 모두 국내에서 확보할 수 있게 된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버려지는 자원을 활용한 순환 체계 구축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일 코오롱글로벌 대표이사는 "당사의 폐기물 처리 기술과 PHA 생산 기술을 접목시킨 환경처리시설은 폐기물 처리와 동시에 고부가가치 소재를 얻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요스트 파크스(Joost Paques) 파크스 바이오 대표이사는 "이미 많은 친환경 플라스틱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코오롱은 매우 중요한 글로벌 파트너"라며 "이번 협약을 계기로 본격적인 PHA 대량 생산을 통한 상용화까지 가능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5-23 14:44:05 김재웅 기자
기사사진
아우디, '다양성의 날' 기념 선언…'위 투게더 2023'

아우디가 모두가 함께 가겠다고 선언했다. 아우디는 23일 독일 다양성의 날을 기념해 '사내 다양성 확대를 위한 다양성 및 포용성 선언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명은 다양성 및 포용성 주간을 맞아 진행한 '위 투게더 2023' 일환으로 진행했다. 전세계 직원을 위해 다양성과 포용에 관한 72가지 온라인 행사를 마련하고, 아우디가 다양성을 우선순위에 올렸음을 확인하기 위함이다. 아울러 아우디는 유럽 성소수자 및 LGBTIQ 상공회의소(EGLCC) 및 여성에 공평한 비즈니스 기회를 제공하자는 단체 위커넥트 인터내셔널 네트워크에 가입했다. 아우디는 이를 통해 '목적에 부합하는 공급계획'을 달성한다는 방침이다. 사회와 환경 문제를 해결해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사회적 기업, 소수자 소유 기업(MOB) 등을 포함한다. 직원 교육을 위한 임파워먼트 워크숍을 개최하고 협력사 행동 규범에 다양성 기준을 포함하는 등 다양한 노력도 이어가고 있다. 자비에르 로스(Xavier Ros) 아우디 AG 경영위원회 인사 담당 위원은 "아우디는 다양성이 혁신을 위한 주요한 지렛대라는 걸 알고 있다"라며 "우리는 직원과 회사 모두를 위한 실질적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방식으로 다양성과 포용성을 정착시키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5-23 14:44:03 김재웅 기자
기사사진
LS일렉트릭, 유럽 스마트 박람회에 스마트 공장 솔루션 공개

LS일렉트릭이 유럽 산업계에 미래형 공장을 소개한다. LS일렉트릭은 23일 이탈리아 파르마에서 열리는 유럽 최대 스마트 제품 솔루션 박람회, 'SPS(스마트 프로덕션 솔루션) ITALIA 2023'에 참가한다고 밝혔다. LS일렉트릭은 디지털 전환 시대 미래형 공장 솔루션을 대거 공개할 예정이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최대인 12부스 공간에 '디지털 매뉴팩처링'을 콘셉트로 기기부터 시스템, 애플리케이션을 아우르는 디지털화된 자동화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할 예정이다. LS일렉트릭은 디지털 제조혁신 테마를 중심으로 해외 고객들이 자사 솔루션을 직접 체험할 수 있도록 부스를 구성했다. 특히 자동화 사업 대표 스마트 공장 브랜드 '솔루션 스퀘어'도 처음 공개한다. 단순 제품 생산과 판매뿐 아니라 자동화 엔지니어링 기술 정보와 고객 맞춤형 솔루션 및 서비스를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고객사에 제품 정보와 도메인 지식 등을 제공하는 인포메이션 포털 기능과 함께 엔지니어 커뮤니티와 고객사 디바이스 관리 서비스를 추가하고 플랫폼 규모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아울러 LS일렉트릭은 ▲산업 현장 에너지 최적화에 필수적인 저압(LV) 인버터(드라이브) 신제품 'S300' ▲시퀀스와 모션제어, OT-IT기술을 '올인원'(All in one)으로 통합한 PLC CPU 제품 'XGI-CPUZ', ▲국내 디스플레이 공정라인에 설치되어 그 효과를 입증한 무빙 마그넷 시스템 'X Trak', ▲중대재해처벌법으로 점차 강화되는 산업 안전에 대비하여 적용할 수 있는 '안전 솔루션'에 이르기까지 신제품, 시스템, 솔루션이 대거 공개한다. 구병수 LS일렉트릭 자동화솔루션해외사업부장(이사)은 "세계 등대공장으로 선정된 LS일렉트릭의 스마트 공장을 통해 글로벌 수준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며 "이번 전시를 기점으로 이탈리아, 터키 등 제조 기업이 많은 유럽 지역을 거점으로 단순 기기는 물론 솔루션 사업까지 비즈니스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5-23 14:21:54 김재웅 기자
기사사진
현대차·기아, 포터·봉고 적재함 도어 고정관념 깬다… '단차 없는 스윙&슬라이딩 도어 기술' 개발

현대자동차·기아가 소형 트럭인 포터와 봉고의 적재함 용도에 따라 도어 방식을 선택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현대차·기아는 샤시캡(Chassis-Cab) 차량의 적재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단차 없는 스윙&슬라이딩 도어 기술'을 최초로 개발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시중에서 볼 수 있는 소형 트럭의 적재함 측면 도어는 대부분 양쪽으로 밀어 여는 방식만 제공되고 있어 일정 크기 이상의 물건을 하차하기 위해서는 후방 도어를 이용해야만 했다. 또 측면 도어는 전·후방 단차로 구조적으로 적재공간 안쪽으로 문이 이동돼 도어 두께만큼 내부공간의 손실이 발생한다. 현대차·기아는 이 같은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옆면 두 개의 문을 필요에 따라 슬라이딩으로도, 스윙으로도 열 수 있도록 했다. 특히 슬라이딩 방식은 기아 카니발의 사이드도어와 같이 열리는 문이 고정된 문의 바깥쪽으로 이동하는 메커니즘을 적용해 상대적으로 내부공간 손실을 최소화했다. 또 단차 없는 평평한 형태의 전·후방 도어를 적용한 덕택에 수밀성 또한 크게 개선됐다. 현대차·기아는 이런 기술 구현이 가능하도록 적재함 측면에 스윙 기능을 위한 힌지와 슬라이딩 기능을 위한 가이드레일을 동시에 적용했다. 스윙 손잡이를 위로 올리면 가이드레일과 도어 간 체결이 해제돼 문을 여닫이 방식으로 개폐할 수 있고, 스윙 손잡이가 수평인 상황에서 슬라이딩 손잡이를 당기면 스윙 힌지 부분의 체결부가 해제돼 가이드레일을 따라 문이 열리는 방식이다. 현대차·기아는 고객 관점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샤시캡 적재함 도어를 개발하기 위해 배송 기사 등 실제 사용자를 대상으로 적재함 개폐 방식에 대한 의견을 청취했다. 이들을 대상으로 자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사용자들은 샤시캡 선택 시 가장 고려하는 사항으로 상·하차 편의성을 꼽았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이번에 공개한 샤시캡 적재함 도어 개폐 기술은 물류 배송기사들의 의견과 요구를 반영해 보다 편리한 배송 서비스를 가능하게 할 차세대 기술"이라 고 말했다. 현대차·기아는 최근 '단차 없는 스윙·슬라이딩 도어 기술'에 대한 특허출원을 완료됐으며, 내구성과 성능 테스트를 거친 뒤 양산 여부를 검토할 계획이다.

2023-05-23 14:08:15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글로벌 TV 시장 위축 속 삼성전자 TV 1위 수성…LG전자 올레드 리더십도 굳건

삼성전자가 전세계 TV 시장에서 독보적인 1위를 지킨 가운데, LG전자도 OLED TV 시장 리더십을 굳건하게 이어갔다. 23일 옴디아가 발표한 1분기 글로벌 TV 시장 데이터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금액 기준 점유율 32.1%로 1위를 지켰다. 75형 이상 초대형 TV시장에서 38.8% 점유율로 프리미엄 시장 경쟁력을 다시 한 번 입증했다. 80형 이상에서는 43.9%로 독보적이었다. 지역별로는 최대 시장인 북미와 유럽에서는 각각 52.6%와 60.7%로 압도적인 기록을 나타냈다. QLED 인기도 이어졌다. 전년 동기 대비 13%나 증가한 373만대 판매량으로 전체 TV 시장 8% 점유율, 삼성 QLED는 215만대로 57.5%를 차지했다. 삼성 QLED는 2017년 출시 후 누적 3800만대를 기록했다. LG전자는 올레드 TV에서 출하량 기준 60% 가까운 점유율로 확고한 주도권을 이어갔다. 업계 최다인 130여개국에서 판매되며 지난해 말 1500만대를 돌파, 올레드 TV를 대표하는 브랜드로 자리매김하는 모습이다. 1분기 LG전자 TV 매출 중에서도 올레드 비중이 30%를 넘은 바 있다. 대형 올레드 TV에서는 비중이 더 높았다. 1분기 70형 이상 초대형 올레드 TV 시장에서 출하량 기준 75% 이상, 연내 무선 전송 솔루션을 탑재한 시그니처 올레드 M 출시를 통해 프리미엄 TV 시장 점유율을 더 끌어올리겠다는 포부다. 옴디아는 올해 올레드 TV 비중이 금액 기준 12%를 넘어설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1500달러 이상 프리미엄 TV 시장에서는 올레드 TV 비중이 금액 기준 46.1%까지 올라갈 것으로 봤다. 지난해(36.7%)보다 10% 포인트 가까이 많은 것. 삼성전자도 OLED TV 시장에 뛰어든 가운데, LG전자는 다양한 라인업을 새로 내놓으며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그 밖에 LG전자는 1분기에 올레드 TV 73만 8000대를 비롯한 548만4200대를 출하했으며, 금액 기준으로는 점유율 17.1%를 기록했다. 한편 1분기 전세계 TV 출하량은 4642만1800대였다. 2009년 이후 최저치. 옴디아는 하반기부터 회복세로 돌아설 것으로 예상하고 연간 출하량은 전년 대비 소폭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5-23 14:08:13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