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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SK에코플랜트·테스와 손 잡고 '유럽 배터리 시장' 겨냥

에코프로가 SK에코플랜트, 전기·전자폐기물 전문기업 테스(TES)사와 함께 헝가리에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설립을 추진한다. 에코프로와 SK에코플랜트, 테스는 지난 16일 서울 종로구 SK에코플랜트 수송동 본사에서 '헝가리 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헝가리 폐배터리 공장 건설은 3사의 첫 프로젝트이다. 에코프로는 이들 회사와 지난 3월 '유럽 지역 배터리 재활용 사업 협력'을 맺고 글로벌 폐배터리 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체제를 구축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3사는 협약에 따라 폐배터리 재활용 협력 지역으로 헝가리를 확정하고 2025년 완공을 목표로 폐배터리 재활용 공장 설립을 추진할 방침이다. 헝가리는 2022년 기준 중국, 폴란드, 미국에 이어 세계 4위의 배터리 생산국이다. 국내외 배터리 관련 기업과 전기차 업체의 투자가 이어지며 유럽 내 전기차·배터리 산업의 중심지로 떠오르고 있다.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은 재활용을 위한 '피드스톡'을 얼마나 많이, 안정적으로 확보하는지에 성패가 달려있다. 피드스톡은 배터리 제조공정에서 발생하는 불량품인 스크랩 물량과 수명을 다한 폐배터리 물량을 의미한다. 코트라(KOTRA)에 따르면 헝가리에는 독일 프리미엄 자동차 제조업체 3개사(아우디, BMW, 메르세데스벤츠)가 전기차를 생산하고 있거나 생산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중국 3개사(CATL, Eve Power, Sunwoda)가 헝가리 투자 진출을 발표했다. 국내에선 배터리 셀 제조업체인 삼성SDI와 SK온 등이 진출한 곳이기도 하다. 에코프로 측은 "헝가리 배터리 생산량은 2022년 대비 2030년 7배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3사는 헝가리에서 폐배터리와 스크랩 등 재활용을 위한 원료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계획이다. 에코프로의 폐배터리 재활용 소재 기술력과 SK에코플랜트, 테스의 글로벌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헝가리 등 유럽 지역에 거점을 둔 국내외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사를 상대로 물량 확보에 나설 계획이다. 에코프로 측은 "습식공정을 중심으로 한 차별화한 리사이클링 기술력으로 배터리 리사이클링 산업을 선도하고 있다"고 자신했다. SK에코플랜트와 자회사인 테스는 폐배터리 회수부터 희소금속 추출, 재활용에 이르기까지 폐배터리 전 부문에 걸친 솔루션을 갖추고 있다.테스는 이미 프랑스, 중국, 싱가포르 등에 폐배터리 재활용 시설을 보유하고 있으며, 유럽 최대 규모 항구도시 중 하나인 네덜란드 로테르담을 비롯해 호주 시드니 서부 등 폐배터리 재활용 전용 시설 추가 구축에도 한창이다. 아울러 바젤협약에 따라 수거한 폐기물을 국경 너머 재활용 시설로 옮기려면 바젤 허가(Basel Permit)가 필요한데, 테스는 이미 30여개 국가에서 바젤 허가를 획득했다. 에코프로 측은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및 유럽 핵심원자재법(CRMA) 등에도 대응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에코프로는 폐배터리 리사이클부터 양극재 생산까지 배터리 생태계의 전 과정을 아우르는 클로즈드 루프 시스템(Closed Loop System)을 구축해 차별화한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며 "에코프로의 경쟁력 있는 리사이클 소재 기술력과 SK에코플랜트와 테스의 재활용 사업의 기술력, 글로벌 네트워크가 결합돼 시너지를 내면서 글로벌 배터리 리사이클 산업을 선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박경일 SK에코플랜트 사장은 "글로벌 전기차 및 배터리 제조사의 생산 거점이 집결된 헝가리는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의 전략적 요충지"라며 "에코프로, 자회사 테스와 협력을 통해 헝가리를 필두로 유럽 지역 폐배터리 재활용 시장 선점을 가속화하고, 글로벌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2023-11-19 12:53:0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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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DX 포럼' 열고 디지털 트렌드 공유

두산에너빌리티가 'DX Forum 2023'를 통해 디지털 트렌드를 다루는 자리를 가졌다. 두산에너빌리티는 'AI로 진화하는 산업의 미래'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고 19일 밝혔다. 올해로 2회째를 맞이한 'DX Forum'은 산업계 디지털 트렌드를 공유하고 실제 적용 사례를 소개하기 위해 지난 해 처음 열렸다. 이날 포럼에선 ▲초거대 AI가 가져올 디지털 UX의 미래 ▲산업 AI의 현재와 미래 ▲2024 AI로 진화하는 산업의 경쟁력(두산에너빌리티 사례)을 주제로 세션이 진행됐다. 이어진 산업 적용 사례 소개로 ▲초거대 AI를 적용한 터빈 진단 서비스 △산업용 Digital Detector 기술의 진화 등이 발표됐다. 송용진 두산에너빌리티 전략혁신부문장은 "이번 포럼을 통해 두산에너빌리티의 디지털 솔루션으로 각종 산업현장에서 효율성과 신뢰성을 제고한 사례를 소개하고, 향후 서비스 방향성도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며 "특히 최근 화두인 초거대 AI, 생성형 AI 기술을 발전과 제조산업에 적용하기 위한 산업계의 노력들도 활발히 공유하는 등 실용적인 포럼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고 말했다. 두산에너빌리티는 2013년부터 데이터분석팀, 디지털솔루션팀 등으로 구성된 '디지털 이노베이션' 조직을 운영하고 있으며, 최근 AI최적화 솔루션을 국내 1000MW 발전소에 공급, 제어망에 연결해 신뢰성과 효율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예측진단 솔루션인 '프리비전'을 화공 플랜트에 공급하는 등 산업 전분야로 디지털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2023-11-19 12:20:2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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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테크놀로지벤처스, 운용 규모 1조원으로 확대…혁신 기술 발굴 확대

LG가 혁신 스타트업 발굴을 위한 투자를 대폭 강화한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최근 운용 펀드 규모를 1조원으로 확대했다고 19일 밝혔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LG가 미래 성장 동력이 될 혁신 기술 스타트업을 발굴하기 위해 설립한 벤처캐피탈(CVC)이다. LG그룹 주요 계열사 7곳이 출자한 6000억원 규모 펀드를 운용해왔으며, 70%를 소진했다. LG는 올해 LG에너지솔루션 등 4개 계열사가 추가로 출자를 결정하면서 1조원 이상 펀드를 운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를 통해 지속적으로 신규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신기술 투자 선순환 체계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LG테크놀로지벤처스는 글로벌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탈 펀드 등 64곳에 4000억원 이상을 투자했다. 그 중에서도 인공지능과 배터리, 모빌리티 등에 절반을 쏟았다. LLM 기반 올인원 솔루션 기업 올거나이즈와 오픈AI 연구진이 창업한 앤스로픽에도 투자했다. 메타버스 기업 인월드 AI와 리튬이온 배터리 관리 시스템 기술을 보유한 '엘리먼트에너지' 등에도 투자를 이어갔다. 김동수 LG테크놀로지벤처스 대표는 "LG 계열사들의 전략적 방향성에 맞춰 미래역량을 강화하는데 협력할 수 있는 스타트업들을 적극 발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11-19 11:57:40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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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럭셔리 스포츠카의 정수' 로터스, 한국 시장 공략…전시장·서비스 통해 프리미엄 가치 전달

세계 3대 스포츠카로 불리는 영국의 로터스가 한국 시장 공략에 나선다. 최근 국내 자동차 시장은 뛰어난 퍼포먼스와 최고급 소재, 첨단 기능을 갖춘 럭셔리 브랜드가 주목받고 있다. 로터스는 이를 선호하는 소비자층을 중심으로 점유율 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수입차 시장은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와 BMW코리아가 1,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지만 판매량은 주춤한 상태다. 반면 포르쉐와 롤스로이스, 람보르기니 등 럭셔리 브랜드 판매량은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영화 '007' 제임스 본드가 탄 차로 유명한 에스턴마틴은 올해 6월 아시아지역 총괄사장이 한국 시장을 방문해 신차 출시를 알리는 등 공을 들이고 있다. 이에 영국 스포츠카 브랜드 로터스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도산대로에 플래그십 전시장을 오픈하고 국내 진출을 본격화했다. 마이크 존스톤 로터스 부사장 겸 사업총괄책임자(COO)는 "이번 서울의 쇼룸은 브랜드를 보여줄 완벽한 장소"라며 "코오롱모빌리티그룹과 협력을 통해 한국 소비자들에게 다가갈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 지역 최초로 대한민국에 플래그십 전시장을 오픈한 로터스는 이날 행사장에 현재 사전계약 중인 엘레트라와 에미라 등을 전시했다. 엘레트라는 국내에서 두 가지 트림으로 판매된다. 112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바탕으로 최고출력이 612마력(PS)인 엘레트라 S는 WLTP 기준 최대 600㎞의 1회 충전 주행 거리를 제공한다. 최고출력이 918마력인 엘레트라 R을 통해 로터스 브랜드의 정수를 제공하며 1회 충전 주행 가능 거리는 490㎞다. 트림에 관계없이 20분 만에 배터리를 10%에서 80%까지 급속 충전하고, 5분 충전만으로 최대 120km(WLTP 기준) 주행이 가능한 첨단 배터리 충전 기술을 경험할 수 있다. 존스톤 부사장은 "한국 시장은 전기차 충전 인프라가 잘 구축됐으며 전기차 전환이 매우 빠른 국가 중에 하나"라며 "프리미엄 브랜드의 포진도 잘 되어 있어 로터스의 행보와 잘 들어 맞는다"고 말했다. 로터스는 이번 플래그십 전시장 오픈을 통해 대한민국 자동차 시장에서 로터스 브랜드의 새로운 탄생과 더불어 럭셔리 퍼포먼스카의 위상을 공고히 쌓아가겠다는 계획이다. 플래그십 전시장에서는 라이프스타일 제품을 통해 로터스의 새로운 시도를 만날 수 있고, 2층에 조성된 비스포크 존을 통해 고객들에게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가는 로터스의 파격적인 변화도 보여줄 예정이다. 로터스자동차코리아는 2023년 5월 대한민국에 공식 진출한 로터스와 공식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한 이후 성공적인 행보를 이어왔다. 지난 6월부터 4개월 간 서울 잠실 롯데월드타워 1층 이벤트홀에서 에미라의 팝업 전시와 사전예약을 진행했고, 지난 9월에는 서울 성수동 피치스 도원에서 엘레트라(Eletre)의 프리뷰 행사와 함께 사전예약을 개시했다. 로터스자동차코리아 관계자는 에미라와 엘레트라의 사전예약을 진행하며 총 470명 이상의 고객이 확보됐고, 연말까지 600명 이상의 고객을 목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로터스코리아는 럭셔리 브랜드의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고양시 덕양구에 서비스센터를 구축한다. 특히 영국 현지 기술자들이 한국을 방문해 차량에 대한 교육도 진행할 예정이다. 로터스코리아 관계자는 "다음달 서비스 센터를 오픈할 예정이다"며 "내년 상반기 현지 서비스 기술자들이 한국에서 교육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1-19 11:57:3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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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구형에 "기회를 달라" 호소한 이재용…'사법리스크' 10년 넘기나?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사법리스크 장기화 우려에 결국 감정을 추스리지 못했다. 징역 5년형을 구형받은 후 떨리는 목소리로 기회를 달라고 호소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지난 16일 서울 지방중앙지법에서 열린 '부당합병·회계부정' 재판 결심 공판에서 징역 5년에 벌금 5억원을 구형받았다. 이 회장은 2015년 삼성 지주사격인 삼성물산 경영권을 확보하기 위해 제일모직에 유리한 비율로 합병을 주도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업무상 배임과 분식 회계를 저질렀다는 의혹이다. 자본시장법과 외부 감사법 위반, 배임 등 혐의다. 함께 재판을 받은 임원들도 적지 않은 구형을 받았다. 삼성그룹 미래전략실 최지성 전 실장과 김종중 전 전략팀장이 징역 4년 6개월에 벌금 5억원, 장충기 차장이 징역 3년에 벌금 1억원이다. 검찰은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을 '공짜 경영권 승계'에 불과하다"며, "이 회장이 범행을 부인하고 있고 의사 결정권자인데다가 실질적으로 이익을 취했다"며 구형 이유를 설명했다. 이 회장은 최후 진술에서 주주를 속이려는 의도가 없었음을 거듭 강조하며, "기업가로서 모든 역량을 온전히 나아가는데만 집중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말했다. 회사를 위해 헌신한 다른 피고인들을 선처해달라고도 덧붙였다. ◆벌써 8년, 10년 넘기나 이 회장은 8년 가까운 시간 법원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지난 2016년 11월 처음 '국정농단' 사건으로 소환돼 2021년 실형을 확정하며 재판을 끝내긴 했다. 하지만 2020년 9월부터 검찰이 '부당합병·회계부정' 사건을 다시 본격적으로 다루면서 새로운 사법리스크에 빠졌다. 삼성도 그동안 혁신에 어려움을 겪었다. 메모리 슈퍼사이클과 폴더블 혁신 등으로 성과를 거두긴 했지만, 정작 시급한 과제였던 미래 전략 수립과 지배 구조 개편 등에서 지지부진했다. 100조원에 달하는 현금을 보유하고 코로나19 팬데믹 등으로 유례없는 '빅딜' 기회까지 맞았지만, '의미있는 M&A'에 실패한 이유도 이 회장 부재 때문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이 회장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재판 대부분에 출석하며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106차례 중 95차례나 직접 자리를 지켰다. 공판에는 변호인만 출석해도 되는 만큼 이례적이라는 평가,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사법리스크를 끝내기 위한 진심을 보인 것이라고 해석하고 있다. 재계 관계자는 "이재용 회장이 지난해 사면된 이후에도 그렇다할 활동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아직도 남아있는 사법리스크에 대한 부담감으로 풀이된다"며 "굳이 적극적으로 출석한 이유도 직접 증언을 해야 재판을 최대한 빨리 끝낼 수 있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만약 이번 재판이 대법원까지 간다면 결국 이 회장 사법리스크는 10년을 넘길 가능성이 높다. 이제야 1심이 끝났고, 2심과 대법원까지는 그 이상이 걸릴 수 밖에 없어서다. 전망도 부정적이다. 검찰과 이 회장 측이 평행선을 달리는 가운데, 뚜렷한 증거 없이 적지 않은 구형이 나오면서 1심 판결 내용과 관계없이 항소심은 불가피하기 때문이다. 그나마 이 회장이 사법리스크를 조기에 해소하기 위해 결과에 승복할 가능성은 높다. 다만 이 회장이 이번 재판과 밀접하게 연관된 '국정농단'으로 실형을 살았던 만큼, 실형이나 과도한 형량까지 감당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 기회 호소, 왜? 이 회장이 앞으로도 수년간 재판을 이어가게 되면 '뉴삼성' 선언도 더욱 미뤄질 수 밖에 없을 전망이다. 재계에서는 이 회장이 故 이건희 선대회장 3주기와 회장 취임 1주년을 맞아 새로운 전략을 발표할 것으로 기대해왔다. '신경영선언' 후 30년만, 2010년 '5대 신수종' 발표 이후에는 13년만이다. 이 회장이 2018년 '반도체 비전 2030' 등 미래 투자 방침을 선언한지도 5년이나 지났다. 업계에서는 이 회장이 새로운 사업 전략을 발표하지 않으면 대한민국 경제도 동력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를 숨기지 않고 있다. 삼성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절대적인 만큼, 중소기업들까지도 이를 통해 미래 투자에 나선다는 것. 당장 현안도 산적해있다. 반도체 미세공정 난이도 증가로 패러다임이 바뀌는 상황에서 삼성전자는 경쟁 업계에 빠르게 추격당하고 있다. 미중무역분쟁을 비롯한 국제 정세 변화로 삼성전자에 대한 압박도 커졌다. 삼성 성장 동력인 오너 경영에 따른 빠른 의사 결정과 전략 변화도 빛을 보지 못하는 상황이다. 한 재계 관계자는 "삼성이 새로운 전략을 발표하면 많은 기업들도 이를 따라가면서 전체적으로 활성화되는 분위기가 있다"며 "최근 이재용 회장이 대외 활동을 늘리면서 기대감이 있었는데, 또다시 사법리스크가 커지면서 우려 목소리도 나온다"고 말했다. 이 회장이 최후 진술에서도 결백을 주장하면서도 기회를 달라거나 선처를 호소한 이유도 처벌보다는 경영 공백에 대한 우려가 더욱 컸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11-19 11:50:48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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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아세안 2위 경제대국 태국과 신산업협력 본격화

한국과 태국이 양국 교역과 투자를 늘리고, 신산업 분야 협력을 본격 추진키로 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안덕근 통상교섭본부장이 지난 18일 오후 서울 달개비에서 태국의 날리니 타베신(Nalinee Taveesin) 통상 대표와 만나 지난 9월 국제연합(UN) 총회 계기 정상회담의 경제·통상 분야 후속 조치를 집중 논의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날 한국과 태국은 양국 수교 65주년을 맞아 양국 간 경제 협력관계를 고도화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태국의 경제규모는 아세안 2위로, 작년에는 양국 교역액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하는 등 경제협력이 지속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우리나라 9대 주요 수출지역 중 태국을 포함한 아세안은 중국에 이어 수출 2위로, 우리나라 수출이 13개월 만에 플러스로 전환한 지난달 대 아세안 수출은 전년동월 대비 14.3% 증가해 올해 최대 실적을 기록한 바 있다. 양국은 우선 '2022~2027 한-태국 공동행동계획'에 따라 교역·투자 확대, 신산업 및 녹색경제 분야의 협력을 본격 추진해 나가자는데 인식을 함께 했다. 안 본부장은 양국 협력 고도화를 위한 구체적인 이행방안으로 '한-태국 경제동반자협정(Economic Partnership Agreement)' 협상을 신속히 개시해 교역·투자 확대 기반을 구축하고, 장관급 무역공동위를 재개해 고위급 교류를 확대해 나갈 것을 제안했다. 안 본부장은 또 양국의 넷 제로 목표 달성을 위해 원전·수소 등 청정에너지를 적극 활용하는 무탄소(CF) 연합 이니셔티브에 태국도 동참해달라고 요청했다. 이에 대해 날리니 타베신 통상대표는 "태국의 신정부도 한국과의 신산업과 그린에너지 등 새로운 분야에서의 협력이 확대되기를 희망한다"고 화답했다. 안 본부장은 아울러 태국에 진출한 우리 기업의 경영과 투자가 원활히 이루어질 수 있도록 태국 정부의 적극적인 관심을 당부하는 한편, 2030 세계 박람회 부산 유치 관련 태국의 지지를 요청했다.

2023-11-19 11:00:17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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딜로이트 안진, 코트라와 국내 소부장 대상 '글로벌 공급망 포럼' 성료…"수출 기업 필요한 시스템 구축해야"

딜로이트 안진이 코트라와 함께 각계 관계자들과 글로벌 공급망 최신 정보를 공유하고 극복 방안을 제시했다. 딜로이트 안진은 16일 코트라와 공동 개최한 '글로벌 공급망 포럼'을 성황리에 마무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포럼은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이후 안정화와 다변화를 확인하고, 소부장 산업에서 대응 체계 구축과 인사이트 등을 공유하기 위해 마련했다. 딜로이트 안진은 전세계 전문가를 초청해 6개 세션을 마련하고, 공급망 리스크와 대응 체계는 물론 국가간 협업까지 고민할 수 있도록 했다. 케빈 울프 전 미국 상무부 차관보가 '미국의 수출규제가 글로벌 공급망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첫번째 세션을 맡아 미국 진출시 중국 무역 규제 등 까다로운 규정을 맞춰야 한다고 강조하고, 안투완 반야 존스 블룸버그 NEF 대표가 '배터리 산업의 공급망 리스크와 기회'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이어서 한동기 GM 박사가 '북미 자동차 OEM 공급망 안정화 전략 및 밸류체인 요구사항', 정문희 산업통상자원부 수석전문관이 'IPEF의 주요 공급망 협정', 조은교 산업연구원 박사가 '반도체 산업 공급망 재편 동향과 이에 따른 우리 기업의 도전과 기회' 발표를 통해 글로벌 현황 및 과제를 소개했다. 마지막으로는 연경흠 딜로이트 안진회계법인 수석위원이 "글로벌 공급망이 빠르게 변화하면서, 우리나라 수출 중견, 중소기업들은 이에 필요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를 강조하며, 고객 정보에 맞는 신뢰성 있는 정보와, 변동성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한 회복력에 대한 진단과 개선이 필요하다."라고 마무리했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주요국의 경제안보화 확산으로 우리기업이 공급망 이슈에 노출되는 빈도가 증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대응은 선택이 아닌 생존을 위한 필수가 되었다."고 하며,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회복 탄력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딜로이트 안진은 연말 글로벌 공급망 리스크 대응을 위한 가이드북을 발간할 예정이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11-17 19:25:18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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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배터리 3사, 인력 확대 지속…처우도 개선

국내 배터리 업계가 계속 인력을 늘리고 있다. 전기차 수요 둔화가 시작됐지만, 배터리 시장의 장기 성장 추세는 그대로인 만큼 인력 충원과 처우 개선은 계속될 전망이다.17일 LG에너지솔루션의 분기보고서에 따르면 올 3분기 회사의 직원수(정규직·계약직 포함)는 1만2048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1300명가량 늘었다. 전기차 수요 둔화가 본격화하기 시작했던 전 분기(1만1793명)와 비교해도 255명가량 증가했다. 이는 배터리 업계가 인력난으로 배터리 개발 등에 필요한 인재를 지속해서 충원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전 세계 전기차 시장이 주춤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수요에 대해서는 의심의 여지가 없는 상황이다.6개월마다 반기보고서를 통해 직원 수를 공개하는 삼성SDI와 SK온 역시 올해 상반기 기준 직원 수가 각각 1만2161명, 3310명으로 지난해보다 모두 대폭 늘었다. 배터리 인재가 귀해지자 급여 수준 등 처우도 좋아지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의 3분기 기준 1인 평균 급여액은 9400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7400만원보다 2000만원가량 늘었다.더 높은 연봉을 제시하는 경쟁 업체로부터 인재를 빼앗기지 않기 위해 급여를 크게 올리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SK온은 지난해 적자를 기록했음에도 직원 이탈을 방지하기 위해 격려금을 지급하기도 했다. 이처럼 배터리 업계의 인력난은 여전하다. 특히 배터리 업체가 최근 북미·유럽 등 해외 거점에 생산공장을 증설하고, 리튬·인산·철(LFP) 배터리·전고체 배터리 등 차세대 기술 선점을 위한 개발에 매진 중이어서 추가 인력 수혈이 시급한 상황이다.한국배터리산업협회는 인력 수급 미스매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움직이고 있다. 협회는 내년 중 '배터리 아카데미'를 출범시켜 현장 인력을 육성할 채비를 갖추고 있다. 시범 교육을 거친 뒤 내년 2분기 중 정기교육을 시작해 인력 부족 문제 해소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내년 배터리 아카데미 구축 사업 예산으로 37억1000만원을 편성했다. LG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전기차 수요 둔화에도 이미 집행하고 있는 투자 건에 대한 인력 운용이 필요하기 때문에 채용을 계속하고 있다"며 "전기차 수요 둔화에 예전만큼의 대규모 채용은 주춤하겠지만, 장기적으로 인력 충원에 대한 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2023-11-17 16:13:11 최규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