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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스텔란티스. 합작 2공장 美 인디애나주 코코모시로 확정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두 번째 전기차 배터리 합작공장 부지가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시로 낙점됐다. 삼성SDI와 스텔란티스는 지난 7월 발표한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StarPlus Energy)의 2공장을 현재 건설 중인 1공장 인근 부지로 결정했다고 11일 밝혔다. 합작법인은 총 생산능력 67GWh 규모의 '스타플러스 에너지 코코모 기가팩토리(Gigafactory)'를 완성하겠다는 목표다. 1공장은 33GWh의 규모로 2025년 1분기, 2공장은 34GWh로 2027년 초 가동 예정이다. 스타플러스 에너지의 기가팩토리가 들어서는 코코모시는 스텔란티스의 부품 생산공장이 위치한 곳으로, 향후 스텔란티스의 전동화 전략을 위한 전초기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스타플러스에너지 2공장 건설을 통해 당사의 북미지역 내 최대 전기차 배터리 생산 거점을 마련하게 되었다" 라며 "삼성SDI의 초격차 기술력을 담은 배터리를 탑재한 스텔란티스 브랜드 전기차들이 미국의 전기차 시대로의 전환을 앞당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크 스튜어트 스텔란티스 북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훌륭한 파트너인 삼성SDI와 인디애나주와의 협력을 통해 코코모시에 우리의 여섯 번째 기가팩토리를 마련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라며 "북미에 공급될 스텔란티스 전기차들은 모두를 위한 친환경적이고 안전하고 합리적인 가격의 모빌리티를 실현하는 데에 있어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에릭 홀콤 인디애나 주지사는 "금번 스텔란티스와 삼성SDI의 약속으로 투자와 일자리가 두 배로 늘어나는 등 앞으로 수십년 간 코코모시와 인디애나주에 미칠 영향은 배가될 것"이라며 "이번 투자 결정은 인디애나주가 미래 모빌리티의 혁신과 발전을 주도하고 세계 경제를 이끌어 나가는 데 있어 촉매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3-10-11 19:08:50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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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전기협회, 'CF100' 대응방안 모색한다

RE100(재생에너지 100%)을 보완하는 원전에너지를 활용하는 한국형 CF100(무탄소 100%)의 대응방안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된다. 대한전기협회는 오는 18일 파라다이스 호텔 부산 그랜드볼룸A에서 'CF100 현주소와 대응과제'를 주제로 제8차 전력정책포럼을 개최한다고 11일 밝혔다. 정부는 원자력발전을 포함한 무탄소 전원을 100% 활용하는 CF100 개념 도입을 위해 지난 7월 무탄소에너지(CFE) 포럼을 만들었다. 2024년까지 CFE 인증제도를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지난 9월 UN총회에서는 CFE 전 세계적 확산을 위해 'CF(Carbon Free) 연합'을 국제사회에 제안한 바 있다. 이번 포럼에서는 2건의 발제가 이뤄질 예정이다. 진태영 에너지경제연구원 박사가 'CF100 전환 가능성과 국내외 이슈'라는 주제로 김용규 두산에너빌리티 상무가 '세계 소형원전 동향 및 파급효과'란 주제로 각각 발표에 나선다. 이어지는 토론에서는 이병준 고려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배성준 SK에코플랜트 부사장, 이상준 서울과학기술대학교 교수, 김유창 엔라이튼 팀리더 등 전문가들의 다양한 의견을 청취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전기협회 관계자는 "이번 포럼은 합리적이고 효율적인 탄소중립 성장모델 구축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개최하게 됐다"며 "이번 포럼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CF100에 대해 공감할 수 있고, 합리적인 정책들이 나오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번 포럼은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열리는 대한전기학회 전력기술부문회 추계학술대회 기간에 개최돼 전문가들의 심도 깊은 논의가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포럼 사전신청은 대한전기협회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자세한 사항은 대한전기협회 대외협력팀으로 문의하면 된다.

2023-10-11 17:58:38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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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DC 김수겸 부사장, 메모리 수요 내년 중순 회복 전망…"서버에서 시작해 가격 급격하게 오를 것"

메모리 반도체 시장 호황기가 내년에서야 다시 돌아올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요가 기대보다 저조한 탓이다. 다만 반등세는 강력할 것이라며 기대감을 높였다. 시장조사업체 IDC 김수겸 부사장은 11일 수원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SEMI 회원사의 날'에서 '2023 글로벌 반도체 시장 전망'을 주제로 강연했다. 김 부사장은 메모리 시장 회복세가 예상보다 약하다고 판단했다. 전세계적인 인플레이션과 중국 시장 약세로 재고 문제가 좀처럼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 특히 낸드플래시의 경우 공급사들이 가격을 더 낮추지 않는 탓에 수요가 더 늘어나기 어려울 것으로 봤다. 때문에 시장 회복세는 내년 2분기에서야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서버 수요가 회복되기 시작하는 시점이다. 이때부터는 메모리 가격이 가파르게 상승하면서 시장 전체를 큰 폭으로 견인할 것으로 기대했다. 서버 시장 비중이 계속 높아지는 가운데, 자동차 반도체도 시장 비중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 메모리 시장 연평균 성장률은 10% 가량으로 전망했다. 비메모리도 9% 수준으로 함께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인공지능(AI) 반도체에서 입지가 커질 것으로 기대되는 HBM에 대해서는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AI 반도체에서 HBM 비중이 1%도 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앞으로 LLM 학습이 끝나면 메모리 필요성이 더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이유다. 한편 김 부사장은 일본 키옥시아와 미국 웨스턴디지털 합병 가능성에 부정적이라는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정부 정책에 따라 본사를 어디에 둘지에 대해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이유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10-11 16:42:05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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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감 현장] 정황근 농식품부 장관 "개 식용 논란 종식해야… 특별법 추진"

정황근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11일 개 식용 논란 종식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안병길 의원(국민의힘)의 개 식용 논란 종식 관련 질의에 대해 "우리나라 국격도 있고, 동물 복지 문제도 있어 이 시점에서는 사실 종식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정부에서도 특별법을 제정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개 식용 논란 종식을 위해 지난 정부 시절인 2021년 12월 동물보호단체, 육견업계 등이 참여하는 '개 식용 문제 논의를 위한 위원회'를 구성한 이후 23차례 회의를 열었으나 아직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다. 정 장관은 "찬반이 명확한 문제에 대해서는 위원회에서 조정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했으나, 의견이 첨예하고 오히려 (의견차가) 넓어지고 있기 때문에 다른 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 식용 논란 종식을 위한 방법에 대해 "특별법을 제정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개 식용 중단시 농장 보상과 관련해 정 장관은 "지금 보상까지 (협의가)간 것은 아니고 특별법을 제정해 역할을 하겠다는 것"이라며 "개별 마리당 얼마를 직접 보상하는 것은 검토할 게 상당히 많다"고 했다. 한편, 정 장관은 올해 쌀 수급이 안정적일 것으로 전망했다. 정 장관은 이날 국감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초부터 쌀값이 지속 급락하는 상황에서 90만톤을 매입하는 역대 최대 규모의 수확기 대책을 추진해 쌀값이 반등했고, 9월말 현재 20만원을 상회하고 있다"며 "2023년산 쌀 예상생산량은 368만톤으로, 수급 균형 수준을 약간 상회하는 것으로 추정돼 안정적인 수급관리가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10-11 16:37:3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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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국감] 과방위, R&D예산 삭감에 '고성'…"카르텔 실체 있다 vs 없다"

11일 국회 과학기술정보통신부 국정감사에서 내년 국가 연구개발(R&D)비 삭감 문제를 두고 여야가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여당은 R&D 카르텔 사례를 밝혀 예산 삭감의 당위성을 강조한 반면,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R&D 카르텔 발언' 말 한마디에 진행한 '이유 없는 삭감'이라고 맞섰다. 앞서 정부는 내년도 국가 R&D 예산으로 25조9000억원을 책정했다. 올해 31조1000억보다 약 16% 가량 축소된 규모다. 정부는 일부 예상은 항목만 변경됐다는 입장이지만, 사실상 10% 넘게 삭감된 수준이다. ◆야당 "명확한 카르텔 사례 없어"…예산 자료 '부실'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과기정통부 국감에서 허숙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카르텔의 실체가 있느냐"는 질문에 "카르텔적 요소가 명확하게 있다"고 단언했다. 이 장관은 "R&D 관련, 불법적인 게 나오고 있고 조사를 받고 있는 부분이 있다"며 "조사를 받는 경우가 있다면 명확하게 카르텔이라고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날 국감에서 야당 의원들과 박완주 무소속 의원은 R&D 전체 예산 삭감의 당위성을 따져물었다. 특히 윤 대통령이 R&D 카르텔을 지적한 이후 예산이줄곧 삭감됐다며 R&D 전체 예산 삭감 근거가 부실하다고 질책했다. 박완주 의원은 "윤 대통령께서 지난 6월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R&D 카르텔 재검토를 지시한 후 내년도 국가 R&D 예산이 16%(5조2000억원) 삭감된 25조9000억원으로 편성됐다"며 "R&D 예산이 전년보다 감소한 것은 1991년 이후 33년 만에 기록을 세운 것"이라고 지적했다. 허숙정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R&D 카르텔을 찾아냈는지도 소명해야 한다"며 "R&D 카르텔 척결 결과가 예산 삭감인건지, 삭감 대상이 된 모두가 R&D 카르텔이라고 보면 되는건지 설명해달라"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 장관은 "윤석열 대통령이 R&D 카르텔이라고 말하진 않았다. R&D의 비효율적인 관행을 걷어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하면 될 것"이라며 "R&D 카르텔이라는 건 연구비를 쉽게 받기 위해 불법적 요소가 들어가는 부분들이라고 이해하면 된다. 확률적으로 봤을 때 1대1로 선정되는 과제 등의 경우 주인이 이미 정해져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설명했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정부는 미래 세대를 위해 준비해야 한다는 이유로 R&D 구조조정을 했다. 그러나 예산을 삭감한 부분을 살펴보니 S등급사업으로 구분한 것도 예산을 죄다 삭감했다"며 정부의 근거 없는 예산 삭감을 비판했다. 이외에도 야당은 과기정통부에 R&D 전체 예산 삭감 근거가 부실하다며 과기정통부에 추가 소명을 요구했다. 민형배 의원은 "과기정통부가 제출한 내년도 출연연 예산을 보면 총액만 보내왔다. 출연연에 일일이 확인한 결과, 과기정통부가 제출한 자료와 비교해 예산 총액이 맞지 않는다"며 부실한 자료 제출을 질책했다. 이에 야당 뿐만 아니라 장제원 과방위원장(국민의힘)도 지적에 나섰다. 장 위원장은 "왜 야당 의원들의 자료 제출 요구에 맞게 제출하지 못하는 이유가 뭐냐"라며 "빠른 시간 내 의원들이 요구한 자료를 제출해 달라"고 촉구했다. 그러자 이 장관은 "부모와 자식 간에도 용돈 좀 줄이면 정당하더라도 문제가 생길 수가 있다"고 발언 후 민형배 의원의 지적에 해당 발언을 취소했다. 다만, "주요 R&D 사업 관련 자료는 모두 제출한 것으로 안다. 그리고, 재정 당국과 내부적으로 검토한 자료는 제출한 전례가 없다"고 답했다. ◆여당, 기준없는 예산 퍼붓기가 '카르텔'…"문 정부 때 과하게 늘려" 반면 여당은 이유있는 R&D 예산 삭감이라고 입을 모았다. 김영식 국민의힘 의원은 "코로나 치료제 R&D 지원에 과도한 투자가 이뤄졌다"며 "R&D를 하다 보면 성공할 수도 있고 실패할 수도 있지만, 제대로 된 심사기준 없이 R&D 예산을 퍼붓고 평가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정권은 불확실한 치료제 R&D 투자를 통해 지지율을 올렸고 관련 업체는 부당한 이득을 얻었다"며 "이런 사례들이 이권 카르텔"이라고 강조했다. 김병욱 국민의힘 의원도 "예산이 줄었다는 것을 가지고 대통령이 과학자를 범죄 집단으로 내몰았다는 음해성 정치 공세는 과도하다"며 "문재인 정부 때도 박근혜 정부 때도 R&D 예산 문제 제기가 있었다"고 목소리를 높혔다. 이어 "R&D 예산이 평균 24조3000억원이었고 윤석열 정부가 편성한 예산은 합치면 평균 28조5000억원이 된다. 평균으로 보면 윤 정부가 훨씬 많고 다만 내년 예산이 좀 줄었다는 정도"라며 "지난 정부에서 역대급으로 예산이 늘었지만, 윤석열 정부는 무조건적으로 예산을 늘릴 것이 아니라, 원점에서 다시 보자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종호 장관은 "충분히 최선을 다해 예산안 구조조정을 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 장관은 "과거부터 누적된 비효율이 R&D 예산에 포함돼 있었고 최근 몇 년새 R&D 예산이 급격히 늘면서 낭비적 요인이 크게 누적됐다는 건 모두가 얘기하는 사실"이라며 "이번 기회에 제대로 R&D를 들여다보자는 얘기"라고 설명했다. 다만, 이 자리에서 이 장관의 답변이 길어지자 여야당의 고성이 오갔다. 윤영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위원장이 장관 답변을 보장하는 건 이해하지만, 장관을 변명하는 자리로 만들고 있다"며 불만을 표했다. 이에 장제원 과방위원장(국민의힘)은 "제가 이렇게 상임위 운영을 해도 불만을 말하시는데, 그럼 장관은 답변도 못하냐"고 언성을 높히자 야당에선 "위원장 갑집"이라며 여야간 말다툼으로 번졌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10-11 16:11:12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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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오르고 해상운임은 내리고…"HMM 매각 쉽지 않네"

HMM이 매각을 두고 다시 난기류가 형성되는 모양새다. 고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HMM 인수를 원하는 기업들의 자금 마련이 한층 더 힘들어지고, 해상운임이 연중 최저치를 기록하고 있어 '유찰' 가능성까지 고개를 들고 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해상운임은 지난해 1월을 기점으로 꾸준히 하락세를 보이며 '900선' 이하로 떨어졌다. 상하이운임지수(SCFI)는 중국 상하이항에서 주요 노선으로 가는 운임들을 평균 낸 지수다. 지난달 28일, SCFI 기준으로 해상운임은 886.85포인트(p)를 기록했다. 한국해양진흥공사가 지난 10일 발표한 K-컨테이너운임지수(KCCI)에서도 지수가 1200선 아래로 떨어지며 1170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달 25일보다 66p 떨어진 수치다. 실제로 해운업계의 주요 노선인 미주 노선이 4주째 하락세를 보였다. 미주 서안이 1FEU(길이 12m 컨테이너)당 1729달러로, 직전 주 대비 61달러 하락했으며, 미주 동안은 1FEU당 2249달러로 직전 주 대비 128달러 떨어졌다. 지속적인 운임하락 기조로 HMM도 실적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에프앤가이드는 HMM 3분기와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90.7%, 81.8% 하락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코로나19 팬데믹을 만나 'SCFI 5094.36' 역대급 호실적을 냈던 것과는 대조적이다. 게다가 금리까지 높은 상황이라 현금을 은행으로부터 끌어와야 하는 LX그룹 하림그룹, 동원그룹으로서는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다. HMM을 인수하더라도 예전만큼 수익을 거둘 수 없는 상황을 마주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현 시점에서 HMM 인수를 희망하는 그룹 중 가장 많은 현금을 보유하고 있는 곳은 LX그룹으로 올해 상반기 말 현금성 자산만 약 2조5000억원에 이른다. 뒤이어 하림그룹이 1조 5000억원 , 동원그룹이 6000억원을 가지고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HMM의 매각 추정가는 최소 7조원으로 한참 부족한 금액이다. 인수 후보 기업들이 보유한 현금을 총 동원하고 자체적으로 유상증자, 기업공개(IPO), 채권 발행 등으로 자금을 마련할 수도 있지만 은행권에서 자금을 끌어오는 것은 세 기업 모두에게 필수인 상황이다. 이에 업계에서는 여전히 유찰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보고 있다. 포스코, 현대차그룹 같은 대기업의 HMM 인수를 바라는 목소리가 여전히 존재한다. 하지만 해당 기업들은 여전히 참여 의사가 없는 상태다. 하지만 산업은행의 매각 의지는 현재진행형이며 한국해양진흥공사도 HMM 지분 매각 절차와 관련해 "산업은행과 공사, 그리고 매각 주관사(삼성증권) 간 기 합의한 일정과 방식에 따라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는바, HMM 지분매각과 관련하여 공사와 산은 간 입장 차이가 없다"고 밝혀 매각 진행은 아직은 예정대로 진행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2023-10-11 16:04:05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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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선 회장 취임 3주년…글로벌3위 매출은 1.8배↑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이 회장 취임 3주년(10월 14일)을 맞았다. 지난 2020년 10월 회장에 취임한 이후 코로나19 팬데믹과 글로벌 경기침체 등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현대차그룹을 글로벌 판매 톱 3 진입과 고가치 중심의 믹스 개선 등으로 연 매출 200조원 이상의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특히 정의선 회장은 취임 초기부터 회사의 체질 개선을 외치며 '퍼스트 무버' 전략으로 급변하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 대응을 위해 총력을 다했다. 다만 소프트웨어 중심의 자동차(SDV)로의 전환과 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인 중국 시장 판매 전략 등은 여전히 풀어야할 과제로 남았다. 메트로신문은 정의선 회장 취임 3주년을 맞아 그동안의 성과와 향후 전략 등을 알아봤다. ◆글로벌 3위 수성…질적 성장까지 정의선 회장은 끊임없는 혁신으로 현대차그룹의 질적성장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 회장은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전동화 전환기에 끊임없는 혁신을 이끌어내며 현대차·기아를 글로벌 판매 3위 제조사로 성장시켰다. 또 합산 연 매출은 200조원을 넘어서며 역대 기록을 갈아치웠다. 현대차그룹은 2020년 상반기에 글로벌 시장에서 277만2082대를 판매하며 도요타, 폭스바겐그룹, 르노-닛산-미쓰비시 얼라이언스, 제너럴모터스(GM)에 이어 판매 순위 5위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에는 100만대가량 더 많은 365만7382대를 판매하며 도요타와 폭스바겐그룹에 이은 3위를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상반기에 최초로 3위에 올랐고, 올 상반기까지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이 기간 현대차그룹은 단순히 판매량 증대가 아닌 질적인 면에서도 뚜렷한 성과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현대차·기아의 합산 매출은 129조9633억원이다. 2020년 상반기(73조1141억원)의 약 1.8배다. 지난해 합산 연 매출은 229조865억원으로 사상 처음으로 200조원을 넘어섰다. 또 지난해 현대차·기아의 합산 영업이익은 17조529억원으로 2020년 4조8478억원의 3.5배를 웃돌았다. 증권사 컨센서스에 따르면 현대차·기아의 올해 예상 영업이익은 26조6231억원으로 정 회장 취임 이후 3년 새 무려 5배 이상을 끌어올리는 셈이다. 업계에서는 현대차그룹의 성장 배경으로 SUV·제네시스 등 고부가가치 차종 판매 확대, 품질 경쟁력 향상, 경영환경 능동 대처 등 선택과 집중 전략 및 근본적인 체질개선 노력 등이 주효했다고 분석하고 있다. 실제 현대차그룹은 올해 초 미국 시장조사 업체 제이디파워가 발표한 내구품질조사(VDS)에서 2년 연속 1위에 올랐다. 또 2015년 정의선 당시 부회장 주도로 출범한 제네시스는 지난 8월 누적 판매 100만대를 돌파하며 고급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끊임없는 혁신 위기 속 빛난 리더십 정 회장은 과감하고 선제적인 '퍼스트 무버' 전략으로 현대차그룹을 단기간에 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특히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Electric-Global Modular Platform)'를 적용한 신차를 연이어 출시해 판매 증가, 품질 호평, 실적 증대 등 '일거삼득'의 효과를 거뒀다. 정 회장은 "전기차 시대에는 모든 업체들이 공평하게 똑같은 출발선상에 서 있다"며 "경쟁 업체를 뛰어넘는 압도적인 성능과 가치로 전세계 전기차 시장을 선도하는 '퍼스트 무버'가 되어야 한다"는 신념을 지니고 있다. 당시 현대차그룹 내부에서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 개발을 두고 의견이 엇갈렸지만 정 회장이 개발 과정을 직접 주도하는 리더십을 발휘했다. 정 회장 취임 직후였던 2020년 12월, 현대차그룹은 차세대 전기차 라인업의 뼈대인 E-GMP의 상세 기술과 스펙을 전세계에 공개했다. E-GMP는 전동화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서는 경쟁사들이 갖지 못한 글로벌 최고 수준의 전기차 플랫폼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정 회장의 결단에 따라 개발됐다. 그 결과 E-GMP 기반 전기차인 아이오닉5와 EV6, 아이오닉6 등은 세계 올해의 차(WCOTY), 북미 올해의 차(NACOTY), 유럽 올해의 차(ECOTY) 등 글로벌 3대 올해의 차를 모두 석권했다. 현대차그룹이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펼치고 있는 활약에 대해 파이낸셜타임즈(FT)는 사설에서 "현대차·기아가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테슬라를 맹추격 중"이라며 주목했고, 블룸버그는 "현대차가 조용히 전기차 시장을 지배하는 중"이라고 호평했다. 정 회장은 글로벌 전기차 생산 기지 구축을 위한 대규모 투자도 과감하게 결단했다. 현대차그룹은 미국 IRA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고 내년 하반기 양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또 국내에서는 현대차 울산공장과 기아 오토랜드 화성에 전기차 전용 공장을 세우기로 했다. 또 SK온, LG에너지솔루션 등 배터리 기업과 해외 주요 지역에 합작공장을 세우기도 했다. 정 회장은 "위기를 두려워하며 변화를 뒤쫓기보다 한발 앞서 미래를 이끌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2023-10-11 15:51:4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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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점 거래 종료시 보증금 즉시 반환… 공급업자 위법시 계약 해지 가능

앞으로 식음료 등 모든 업종 대리점 공급업자는 대리점과의 거래 종료시 지체없이 보증금을 돌려줘야 한다. 또 공급업자 위법행위로 대리점이 피해를 입은 경우, 대리점 계약을 해지할 수 있게 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11일 대리점 권익 보호 강화를 위해 식음료·의류·통신·제약 등 18개 모든 업종 표준대리점계약서를 이같은 내용 등으로 개정했다고 밝혔다. 우선, 대리점거래 종료 시 정산 후 지체없이 보증금을 반환하는 것을 기본으로 설정하고, 당사자 간 별도 기한을 설정하더라도 대리점거래 종료일로부터 90일을 넘길 수 없도록 규정했다. 거래보증금이 현금이 아닌 부동산, 유가증권, 보증보험 등 담보물인 경우 각 담보물의 조건과 특성에 따라 반환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가맹, 유통 등 타 분야 표준계약서에 중재신청 관련 조항이 포함돼 있는 점을 고려해, 분쟁해결수단의 하나로 중재신청 관련 조항을 추가하고, 공급업자와 대리점이 관련 법령 준수 등을 위해 필요한 교육을 실시할 수 있는 근거를 마련하는 규정을 신설해 18개 모든 업종에 도입했다. 또 가구 등 12개 업종에 이미 도입된 공급업자·소속임원의 위법행위, 사회 상규에 반하는 행위로 인해 대리점 영업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는 경우를 계약 해지할 수 있는 사유로 추가해 식음료 등 6개 업종의 표준대리점계약서에 반영했다. 대리점이 공급업자와 합리적으로 거래조건을 설정할 수 있도록 공급업자가 직영점(온라인 쇼핑몰 포함)에서 대리점에 공급하는 가격보다 저렴하게 판매하거나, 대리점 간 공급가격의 현저한 차이가 있을 경우, 물품 공급가격의 조정을 요청할 수 있는 규정도 추가 도입했다. 공정위는 이번에 개정된 표준대리점계약서의 활용을 독려하기 위해 공급업자 등을 대상으로 업종별 설명회를 개최해 표준계약서 취지와 내용을 충분히 알리고, 공정거래협약제도와 연계해 그 사용을 적극 권장해 나갈 예정이다. 대리점법에 따른 공정거래협약제도는 협약이행평가에 표준대리점게약서 채택 및 활용 여부를 반영하고 협약평가 결과에 따라 직권조사 면제, 표창 수여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공정위는 "새로운 업종을 대상으로 표준대리점거래계약서 제정을 확대하고 기존 표준대리점거래계약서의 내용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개정된 18개 업종 표준대리점계약서 전문은 공정위 누리집(정보공개-표준계약서-표준대리점거래계약서)에서 확인할 수 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10-11 15:13:47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