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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하반기부터 생산" 인텔 이노베이션 열고 18A 웨이퍼 공개

인텔이 미래 공정 자신감을 앞세워 인공지능(AI)시대에도 리더십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했다. 인텔은 19일 미국 산호세에서 '인텔 이노베이션'을 개최했다고 20일 밝혔다. 인텔은 이날 처음으로 20A 공정에서 만든 웨이퍼와 내년 출시할 애로우 레이크 프로세서용 테스트칩을 공개하며 기술적 자신감을 드러냈다. 당초 발표했던 4년간 5개 노드 공정 목표를 차질 없이 진행되고 있다고도 자신했다. 인텔 7공정이 양산 중, 인텔 4공정이 제조준비를 마치고 3공정도 올해말 준비를 끝낼 예정이다. 인텔 20A는 경쟁사 3나노급 공정으로, 처음으로 파워비아와 리본펫 등 기술을 적용한다. 인텔 18A 웨이퍼를 들어보이며, 내년 하반기에는 생산 준비를 완료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듬해인 2025년에 출시할 차세대 E-코어 기반 제온 프로세서, 클리어워터 포레스트가 바로 인텔 18A공정에서 생산된다.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의지도 보였다. 오는 12월 14일 NPU를 탑재한 메테오 레이크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가우디2 가속기 성능을 강조하며 이를 기반으로 만든 스태빌리티AI의 슈퍼컴퓨터도 공개했다. 지난해 발표한 개방형 표준인 UCIe 기반 테스트칩 패키지도 소개했다. TSMC N3E 공정 기반 시놉시스 UCIe IP 칩렛과 인텔3 기반 UCIe IP 칩렛을 결합한 것으로, IP통합을 원활히 하면서 멀티칩렛 패키지 시대를 불러올 것으로 기대했다. 최근 발표한 새로운 패키징 기술도 강조했다. 유리 기판을 이용해 2030년 이후에도 트랜지스터를 지속적으로 증가시키며 '무어의 법칙'을 이어가겠다는 포부다. 팻 겔싱어 CEO는 "AI는 클라우드와 PC역량을 함께 활용해 개인 생산성과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지원하고 이를 통해 PC가 제공하는 경험을 변화시키고 재구성할 것"이라며 "인텔은 AI PC의 새 시대를 열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9-20 16:01:25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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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완성차 파업에 '무노조' 테슬라만 주가 상승…막무가내 혁신 바람불까

완성차 업계가 전동화 시대에도 노조 리스크와 비용 감축 과제를 해결하지 못하고 있다. 사회적 책임을 무시할 수 없었던 탓이다. 효율성에만 초점을 맞춰 위기를 피하고 있는 테슬라에도 새삼 이목이 쏠린다. 20일 외신 등에 따르면 전미 자동차 노조(UAW) 1만2000여명 조합원들은 이달 초부터 GM과 포드, 스텔란티스 등 3대 자동차 업체 공장에서 파업을 진행 중이다. ◆ 완성차는 위기, 테슬라는 기회 UAW는 높은 임금 인상과 근무 조건 개선 등을 요구하고 있다. 완성차 업계가 적극적으로 협상안을 제시했지만 모두 거부한 상태다. 파업은 쉽게 끝나지 않을 전망이다. 조 바이든 대통령이 직간접적으로 UAW를 지지하는 상황, UAW도 22일(현지시간)까지 협상에 진전이 없으면 파업을 확대하겠다는 성명도 발표했다. 현지 여론도 파업을 찬성하는 분위기로 알려졌다. 현지에서는 이번 파업이 자동차 산업에 적지 않은 피해를 입힐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재닛 옐런 재무부장관 등 정치인들도 양측이 입장을 좁혀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파업이 끝난다고 해도 미국 자동차 산업은 타격이 불가피하다. 적지 않은 임금 인상으로 원가 인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UAW 측에서는 차량 가격에서 임금 비중이 매우 적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파업 후에 미국 완성차 가격이 적지 않게 오를 것이라는 분석은 이어지고 있다. 테슬라가 반사이익을 얻을 수 있다는 기대감도 여기에서 나온다. UAW 소속이 아니라 파업을 피한 테슬라. 당장 가격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데다가 '노조 리스크'와는 관계가 없는 안정적인 경영을 보여줬다는 이유다. 미국 월스트리트 저널도 '이미 일론 머스크가 승리했다'는 제목으로 UAW 파업을 보도하기도 했다. 테슬라 주가도 UAW 이후 상승세다. 지난 8일 248달러였지만, 다음 거래일인 11일에는 273.58달러로 상승해 19일 기준 266.5달러를 기록했다. 지난 16일에는 SNS에 15년 만에 500만번째 생산 소식을 알리며 격화하던 UAW 파업에도 변하지 않는 생산성을 과시했다. 아울러 테슬라 인공지능(AI) 컴퓨터인 도조에 대한 기대감도 주가에 큰 영향을 끼쳤다. 지난달 카메라와 인공지능만으로 구현한 완전자율주행(FSD) 영상을 공개하면서다. 테슬라에 중립적인 입장이었던 모건스탠리도 도조에 대해 호평을 내기도 했다. ◆ 목숨보다 효율 '혁신' 효과 테슬라가 완성차 업계와 비교해 높은 생산성과 가격 경쟁력을 보유할 수 있었던 이유는 효율성에만 초점을 맞춘 사업 구조로 평가된다. 테슬라는 처음 생산을 시작할 때부터 공정에 투입하는 인력을 최소화하는데 중점을 뒀다. 생산 지연이나 제품 하자 발생에도 특별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을 정도다. 윤리도 무시했다. 자율주행 기능이 불완전했을 때에도 '완전자율주행'이라고 소개하고 무분별하게 데이터를 수집, 이를 이용해 AI를 빠르게 성장시킬 수 있었다고 업계는 보고 있다. 완성차 업계는 이런 이유로 섣불리 테슬라를 따라가지 못해왔다. 대대적인 전동화를 위해서는 대규모 사업 개편과 구조조정이 불가피했지만,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무시하기는 어려웠던 것. 한 업계 관계자는 "내연기관을 만들다가 전기차를 만들면 인력을 절반 가까이 줄이는 것뿐 아니라, 부품을 공급하던 협력사들까지 도산할 수 밖에 없었다"며 전동화를 빠르게 추진하기 어려웠던 이유를 설명했다. 자율주행 기능도 마찬가지다. 완성차 업계는 판매 차량이 아닌 자체적으로 운영하는 테스트카로 자율주행 데이터를 확보해왔다. 카메라만 쓰면 인간과 같이 만에 하나라도 사고 가능성이 남아있는 만큼, 레이다와 라이다 등 다양한 센서를 함께 쓰는 방향으로 가닥을 잡았다. 테슬라와 같이 소비자 목숨을 담보할 수는 없었다는 것. 테슬라와 같이 상용차에 자율주행 기능을 우회적으로 넣을 수도 없었다. 당초 기존 완성차사들은 OTA도 불법이었고, 규제 샌드박스가 시행 중인 최근에도 자율주행과 관련한 기능은 승인을 받기가 쉽지 않다는 전언이다. 실제로 온라인에는 테슬라 차주들이 국내 도로에서 손을 놓고 오토파일럿을 작동하는 영상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기능을 여는 방법도 활발하게 공유되고 있다. 반면 해외 완성차 업계가 양산하고 있는 3단계 자율주행 차량은 국내에 출시되지도 못했다. 국내법상 특정 구역에서 승인받은 차량이 아니면 일정 시간 손을 떼고 달리면 불법이다. 그러나 공식적으로는 지원하는 기능이 아니라 단속할 방법도 없다. ◆ 완성차도 이제는 Be 테슬라로 테슬라가 '승승장구'하면서 완성차 업계도 결국은 테슬라를 따라가는 모습이 감지된다. 생존을 위해서는 불가피하다는 이유다. 지난해 테슬라가 가격을 크게 인하한 사건이 분수령이 됐다. 당초 완성차 업계는 테슬라 고가 정책에 맞춰 전기차 수익률을 지켜고 천천히 전동화를 추진했지만, 테슬라가 가격 인하에 나서면서 자칫 시장에서 밀려날 수 있다는 공포가 형성된 영향이다. GM은 2019년 전세계적인 대규모 구조조정을 단행한지 4년여만인 올 초에도 전세계 사무직 5000명을 감축했다. 포드와 폭스바겐 등 완성차 업체들도 유럽에서 각각 수천명을 정리해고하며 '혁신'을 단행했다. 국내에서도 인력 감축은 현재 진행형이다. 완성차뿐 아니라 부품업계까지도 일부에서는 꾸준히 희망퇴직을 진행 중, 그렇지 않더라도 신규 직원을 채용하지 않는 방식으로 규모를 줄여가고 있다. 하반기에 현대자동차·기아 정직원 숫자가 상반기보다 2500명이나 줄었다는 보도도 나왔다. 한 업계 관계자는 "테슬라가 대폭 가격을 할인하면서 인력 감축에 부정적이던 여론도 크게 줄었다"며 "국내 자동차 공장들도 정년 퇴임을 앞둔 인력 비율이 매우 높다. 그러면서도 신규 채용을 막으면서 5년에서 10년 이후에는 자연스러운 인력 감축 효과를 노리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공정 혁신도 준비하고 있다. 완성차 업계는 그동안 기존 공장을 전동화에 맞게 리뉴얼하거나, 컨베이어 벨트를 없애고 운송 로봇을 확대해 혼류 생산을 가능케하는 방식을 추진하면서 효율을 높여왔다. 다만 지원금 등을 감안하면 새로 짓는 것과 비교해 비용이 적지 않다는 문제가 있다. 때문에 전기차 공장을 새로 만들고 내연기관 공장을 추후 매각하는 방식도 검토 중으로 전해진다. 미국 GM과 포드가 일찌감치 전세계 각지에 있던 공장을 매각한 것도 전동화를 대비한 전략이었다. 섀시를 한번에 찍어내는 '기가캐스팅'도 도입할 수 있게 됐다. 기가캐스팅은 여러 부품으로 나뉘었던 섀시를 금형 한번에 찍어내는 방식이다. 공정과 비용을 크게 줄일 수 있는 대신, 공급망이 붕괴될뿐 아니라 여러 소재를 사용해야 하는 섀시 특성상 품질 저하 우려가 있어 쉽게 도입되지 못했던 기술이다. 앞서 완성차 업계에서는 캐스팅 한단계 씩 크기를 키우며 소재 특성과 안정성을 확인해왔다. 업계 관계자는 "완성차 업계가 살아남기 위해서는 테슬라처럼 사회적 책임을 포기하고 효율성을 더 중시할 수 밖에 없게 됐다"며 "테슬라에는 관대하지만 여전히 완성차에는 가혹한 여론은 여전히 부담되는 부분이다"고 말했다.

2023-09-20 15:37:5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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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물류 & 모빌리티 포럼]김경만 의원 "물류 연계 산업발전위해 국가 역량 모아야"

축사 통해 "현장 목소리 반영한 맞춤법 지원도 적극 나서야" 강조 '2023 물류 & 모빌리티 포럼' 개최를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일정상 부득이하게 영상으로 인사드리게 돼 매우 아쉽게 생각합니다. 물류 산업은 대한민국 경제의 대동맥이죠. 대한민국을 세계 6위의 교역 국가로 만든 원동력이자 미래 먹거리와 양질의 일자리 확보를 이끄는 핵심 산업입니다. 더욱이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 4차 산업혁명 신기술 등장으로 기존 운송 관리 중심의 개념을 넘어 물류 혁신에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IT분야에서 세계 최고의 기술과 인력을 보유한 대한민국은 앞으로의 물류산업에서 압도적으로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세계 주요국 물류기업들은 지속적인 인수합병, 타 산업과의 연계를 통해 후발 기업들과의 격차를 더욱 벌려놓고 있습니다. 이럴 때 일수록 정부와 국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합니다. 물류산업과 연계돼 있는 산업발전을 위해 국가의 역량을 한 데 모으고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한 맞춤법 지원에 적극 나서야합니다. 물류산업 혁신을 통해서 위기를 극복하는 것은 우리 경제를 지키고, 나아가 대한민국을 지키는 일입니다. 저 역시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위원으로서 대한민국 물류산업이 글로벌 무대에서 경쟁할 수 있는 버팀목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참석하신 모든 분들의 건강과 행운을 기원합니다. 감사합니다.

2023-09-20 15:37:20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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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물류 & 모빌리티 포럼]송상화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장 "물류, 불확실 수요·복잡 서비스 해결 유일한 해법은 '디지털'"

라스트마일 배송·풀필먼트 서비스·디지털 물류 '혁신' 인사이트 전달 송상화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장(사진)은 "물류 분야에서 불확실한 수요, 복잡한 서비스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가장 유일한 방법(해법)은 바로 '디지털'"이라고 강조했다. 송 원장은 메트로경제·메트로신문이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에서 주최한 '2023 물류 & 모빌리티 포럼'에서 '글로벌 물류 산업 혁신 동향 및 미래 물류 모빌리티 전망'이란 주제의 기조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송 원장은 이날 강연에서 ▲빠르고 효율적이며 지속가능한 방식으로 배송할 수 있는가(라스트마일 배송 혁신) ▲고객의 다양한 수요에 대응할 수 있는가(풀필먼트 서비스 혁신) ▲수요의 불확실성에 대응할 수 있는가(디지털 물류 혁신)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우선 전세계 기업들은 라스트마일 배송 혁신을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미국 아마존은 가장 임대료가 비싼 뉴욕 한복판에 물류센터를 오픈했다. 이는 고객과의 거리를 최소화하고 프라임 멤버십에 가입한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해서다. 이스라엘 패브릭(Fabric)은 도심내 주차장 등에 설치할 수 있는 소규모 풀필먼트 센터 자동화 기술을 개발했다. '마이크로 풀필먼트 센터'가 가능하게 됐다. 중국 알리바바는 더 빠른 배송을 위해 도심내 오프라인 유통 매장을 활용하고 있다. 고객이 QR코드로 제품을 주문하고 알리페이로 결제하면 가까운 유통매장에서 제품을 픽업해 바로 배송하는 구조다. 3㎞이내면 30분내 배송이 가능하다. 미국의 타겟(Target)은 매장에서 온라인 주문의 90% 이상을 처리하고 있다. 아마존은 또 특정지역의 프라임 고객들을 위해 '픽업 디스카운트' 서비스를 시작했다. 고객이 25달러 이상 상품을 구매하면 무료 배송 대신 직접 픽업할 때 10달러의 보상금을 지급한다. 유럽의 TNT 익스프레스는 모바일 거점을 활용, 수요를 예측하고 컨테이너 위치를 조정해 고객에게 좀더 가까이 다가가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물론 국내 기업들도 라스트마일 배송을 더 빠르고 효율적으로 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커머스 수요의 급격한 변동에도 신속하게 대응하기위해서다. GS편의점의 반값택배, 쿠팡이츠의 단건배달, 쿠팡 플렉스, 배민 묶음배달 등이 대표적이다. 송 원장은 "라스트마일 배송 분야에서 기상천외한 형태의 서비스가 계속 나오고 있다. 하지만 효율성이 좋질 않아서 (갈수록)더 많은 아이디어가 속출하고 있다. 고객들은 앞으로도 새로운 형태의 서비스 모델을 만나게 될 것이다. 이런 과정에서 중요한 것 중 하나가 바로 '지속가능성'"이라고 말했다. 상품 포장을 제거한 후 고객이 정한 요일에 통합 배송하거나 반품(Olive), 재사용 가능 용기를 활용해 온라인 및 오프라인에서 버려지는 플라스틱 및 비닐 낭비 최소화(Loop), 환경 우려로 제조사 박스를 포장하지 않고 그대로 고객에 배송(Amazon)하는 것 등이 대표적이다. 3자물류(3PL)는 보관센터→물류센터→풀필먼트 센터로 점점 진화하고 있다. 이커머스 풀필먼트는 '서비스만족 최대화'가 가장 큰 목표다. 송 원장은 "오늘날 풀필먼트 센터는 '종합서비스센터'라고 할 수 있다. 과거의 물류센터 역할은 스토리지(storage), 즉 보관센터 역할이었다. 이후의 물류센터는 상품을 빠르게 배송하는 '유통센터'로 바뀌었다. 흐름을 최대화하는 것이다. 그런데 지금은 고객(화주)이 원하는 배송 시기나 포장 방법 등 수요가 제각각이다. 그래서 풀필먼트는 전통적인 물류에서 벗어나 고객 서비스를 '어떻게하면 만족할 수 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답을 찾는 과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커머스기업은 아이디어만 있으면 된다. 대신 상품 관리, 수요 예측, 재고 관리 등은 모두 풀필먼트 서비스에 맡긴다. 송 원장은 "완벽한 풀필먼트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은 전세계적으로도 손을 꼽는다. 수백수천개 관련기업이 있지만 다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다양한 서비스를 원하는 고객은 더욱 늘어난다. 관건은 이런 요구에 대응하는 복잡한 서비스를 하나의 자원을 통해 효과적으로 대응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2023-09-20 15:36:4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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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물류 & 모빌리티 포럼] 김서영 하이리움산업 대표, 물류업계 수소 전환 노력 소개…'액화수소' 공급망 강조

김서영 하이리움산업 대표는 물류 업계가 탄소 중립을 추진하면서 수소 생태계도 빠르게 확대될 것으로 예상하고, 안전하게 대중화하기 위해서는 공급망을 고기압 기화수소가 아닌 액화 수소 중심으로 구축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 대표는 메트로경제·메트로신문이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에서 주최한 '2023 물류 & 모빌리티 포럼'에서 '물류 탄소중립과 수소 모빌리티'를 주제로 두번째 강연을 했다. 김 대표는 물류산업에서도 탄소 중립 요구가 커지고 있음을 설명하며 강연을 시작했다. 전체 이산화탄소 배출량 중에서 물류 산업 비중이 22%에 달한다며, 유럽을 비롯한 정부가 물류에도 탄소 배출에 대한 세금을 부과하고 제조 업체들도 RE100을 위해 탄소 중립 물류를 선택할 수 밖에 없게 됐다고 봤다. 물류 업계에서도 탄소 중립을 재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국제해사기구(IMO)가 2050년까지 해운 탄소중립을 결의하는 '획기적 사건'이 일어났다며, 2050년에는 화석연료를 사용하는 모든 배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했다. 때문에 물류 업계가 수소 모빌리티를 도입할 수 밖에 없다고 봤다. 역사적으로 에너지가 석탄과 석유, LNG 등 탄소에서 벗어나며 발전해왔던 상황, 저장이 어려운 전기와 함께 수소를 사용할 수 밖에 없다는 것. 수소모빌리티 전환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 대표는 수소 트럭 가격이 5년 안에 내연기관보다 저렴해질 수 있다는 전망을 제시하며, 조선 업계에서도 수소를 활용한 선박을 서둘러 개발 중이라고 소개했다. 그린 수소 가격도 10년 이내에 1kg당 1달러 수준으로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무게를 실었다. 특히 미국 보잉이 2035년 액화 수소 탱크를 장착한 민항기를 출시할 예정이라며, 추후 수소 항공기가 대중화되면 2060년에는 대형 공항에 하루에만 수소 700톤이 필요할 것이라고 봤다. 한국은 수소 생태계 구축에서 뒤쳐져있었지만, 민간 기업을 중심으로 경쟁력을 빠르게 높이고 있다고 평가했다. 현대자동차가 1990년대부터 개발을 시작해 세계 최초로 수소전지차를 상용화하고 수소 트럭으로 이어가는 상황, 올해 말 부터는 하루에 액화수소 120톤을 만들며 전세계에서 2번째 생산국가로 올라선다며, 수소 충전소 등 공급망도 대폭 확대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안전한 수소 시대를 위해서는 유통망도 액화수소를 중심으로 개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국내에서는 1기압에서 액화질소를 만들어도 운반 과정에서는 고기압으로 변환하는 탓에 폭발 가능성을 높이고 불필요한 우려를 심어줄 수도 있다는 것. 때문에 김 대표는 앞으로 액화수소 생산량이 급증하는 만큼, 공급망에서도 액화수소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당부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9-20 15:36:47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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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물류 & 모빌리티 포럼]최규범 로지올 부대표 "라스트 마일 복잡도 높아…AI등 기술 접목 확대될 것"

수입 줄어든 배달기사와 '상생' 관건…전기바이크로 돌파구 모색 최규범 로지올 부대표(사진)는 "라스트 마일(Last mile)은 굉장히 복잡도가 높고 비용 역시 가장 많이 발생하는 비효율적인 구간이다. 인건비를 줄이는 것은 쉽지 않겠지만 인력 운영의 효율화를 위해 빅데이터 분석, 인공지능(AI) 등의 기술이 앞으로 더 많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최 대표는 메트로경제·메트로신문이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에서 주최한 '2023 물류 & 모빌리티 포럼'에서 'Lastmile, EV and ESG'란 주제 강연에서 이같이 밝혔다. 숙련된 라이더(배달기사)와 AI배차가 대표적이다. AI배차는 교통법규를 완전히 준수하는 수준에서 배달 동선을 그린다. 그런데 배달기사는 시간 때문에 가끔은 신호를 무시하기도 한다. 도로나 운동장을 가로지르기도 한다. 스피드 경쟁에선 어떨지 모르겠지만 AI가 적용된 예다. 배달산업에서 가장 중요한 이슈는 바로 '사람'과 '비용'이다. 최 부대표는 "배달 플랫폼 회사 입장에선 라스트마일의 복잡도를 개선하면서 인력의 개입을 최소화해 결론적으로는 비용을 절감하는 것이 가장 관건"이라면서 "인력은 어느 정도 대체가 가능하겠지만 상당히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배달 산업은 소비자 개입이 상당히 제한적은 대표적인 분야다. '생각대로'를 운영하고 있는 로지올은 '분리형 배달 플랫폼'(배달중개+배달중개) 영역에 속한다. 배달의민족, 요기요, 쿠팡 잇츠 등은 '통합형 배달 플랫폼'(주문중개+배달중개)에 포함된다. 최 부대표는 "고객이 주문 플랫폼으로 음식을 시킬 때 묶음배달, 알뜰배달 등의 형태는 선택할 수 있지만 '나는 이 배달을 어떤 업체에서 배달받겠다'를 선택할 순 없다. 배달영역은 이처럼 소비자보단 생태계 참여자들이나 배달 라이더들의 이해관계에 따라 생태계가 작동하는 특수한 시장"이라고 설명했다. 이때문에 플랫폼 운영사들은 '참여자'가 가장 중요하다. 최 부대표는 "코로나19 이후 배달시장이 침체되고 생태계 참여자들의 수입이 줄어든 상황에서 지속가능한 생태계를 어떻게 구축하느냐가 가장 큰 고민 중 하나"라고 전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국내 음식 배달 산업 규모는 코로나19가 발발한 2019년 당시 약 9조7000억원에서 지난해엔 26조6000억원에 바짝 다가섰다. 하지만 올해는 같은 수준에 머무를 전망이다. 포화상태에 달한 셈이다. 그래서 로지올이 찾은 답은 이륜전기차다. 로지올은 계열사인 닷스테이션을 통해 대만의 전기바이크 회사 '고고로'와 독점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최 부대표는 "전기바이크는 유지비용을 기존 바이크에 비해 절반 정도로 줄일 수 있다. 배달 시장 침체로 생존에 위협받고 있는 자영업자들은 수입이 감소했어도 비용이 줄기 때문에 결과적으로 순수익을 유지하거나 더 나아질 수 있다. 생태계 참여자들과 상생이 가능하게 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3-09-20 15:36:45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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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물류 & 모빌리티 포럼]물류·모빌리티, '지속가능성' 최대 화두 부각

메트로경제·메트로신문, '2023 물류 & 모빌리티 포럼' 개최…8회째 효율 ↑, 비용 ↓, 탄소중립, 안전 아우르는 산업 생태계 조성 '숙제' AI·빅데이터등 '디지털 전환' 통한 해법 제시…시장 참여자와 '상생'도 물류·모빌리티 산업분야에서 '지속가능성'(sustainability)이 최대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효율적이면서 비용이 덜 들고 친환경적이고 무엇보다 인간에게 안전한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가는 것이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속가능성은 메트로경제·메트로신문이 지난 1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KRX)에서 주최한 '2023 물류 & 모빌리티 포럼'의 강연자들이 한목소리로 강조한 내용이다. 기조강연자로 나선 송상화 인천대 동북아물류대학원장은 그 답을 '디지털'에서 찾았다. 개인이나 회사나 고객들의 요구는 갈수록 복잡다기해지고 있다. 물류·모빌리티 기업들의 서비스는 까다로워지는 고객들에 맞춰 갈수록 진화하고 있다. 송 원장은 "기상천외한 서비스가 나타나고 있다"는 말로 이런 현상을 대신 전했다. 저비용·고효율 서비스는 선택이 아닌 필수다. 송 원장은 "수요의 불확실성, 서비스의 복잡성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은 바로 '디지털'"이라고 강조했다. 인공지능(AI),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을 중심으로 한 디지털 전환이 지속가능한 비즈니스를 만든다는 것이다. 모빌리티의 경우 탄소중립을 위한 친환경 연료 사용이 최대 화두다. 미래 세대를 위한 지속가능한 모빌리티 환경 조성이 절실하기 때문이다. 김서영 하이리움산업 대표는 "미국, 유럽, 일본 등 많은 나라(지역)가 탄소를 줄이기위해 애쓰고 있다. 지난 50년간 잘사는 나라가 된 한국은 탄소배출을 많이 하고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나라가 됐다"면서 "수소, 특히 액화수소는 탄소중립에 최적화한 연료다. 운송, 산업, 발전 등에 수소에너지를 두루 활용할 수 있다. 이런 장점이 있는 수소에 대해 우리나라는 그동안 열심히 한 적이 없었다"고 토로했다. 최종 소비자에게 상품을 전달하는 라스트 마일(last mile)의 하나인 배달 산업에도 지속가능성이 중요한 이슈다. 코로나 팬데믹 과정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한 배달 시장이 엔데믹이 되면서 규모가 크게 축소, 대표적인 시장 참여자인 배달기사(라이더)의 생존에 위협이 되고 있기 때문이다. 최규범 로지올 부대표는 "배달 분야에서 EV(전기 자동차)의 도입은 유지비를 줄여 라이더들이 수입을 안정적으로 가져갈 수 있도록 하는 긍정적 효과가 있다"면서 "게다가 소음과 공기오염도 줄일 수 있어 사회적인 문제도 최소화할 수 있다"고 전했다. 물류의 효율화를 위해 풀필먼트(Fulfillment)는 대세가 되고 있다. 박철수 아워박스 대표는 "산업화 시대엔 제품을 만들어놓고 소비자들이 사갈 때까지 기다렸다. 하지만 지금은 개별 소비자들에게 맞춰 제품을 만들고,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것이 가능하도록 하는 이커머스 특화서비스가 바로 풀필먼트"라고 전했다.

2023-09-20 15:36:4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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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물류 & 모빌리티 포럼]이장규 메트로미디어 대표 "기마민족 닮은 한국 물류, 엔데믹에도 그 기상 이어 받아야"

최근 한민족의 기원지로 추정되는 중앙아시아가 각광받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도시 전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사마르칸트에서는 1500년 전의 벽화가 발굴돼 전시돼 있는데 이 벽화에는 놀라운 비밀이 있습니다. 벽화 한 귀퉁이에 고구려 벽화에서나 볼 수 있는 조우관을 쓴 2명의 사신이 보입니다. 이들도 국제적인 '물류망'을 개척하러 온 것 아닌가 하고 해석해볼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실크로드가 있었기에 가능했겠지요. 오늘날의 물류, 로지스틱스도 고대 실크로드의 상호 교류의 정신을 바탕에 깔고 있습니다. 경제적 교역뿐만 아니라, 인적 교류를 포함한 동서-남북-선후진국 간의 교류는 인류역사의 발전을 앞당기는 핵심적 역할을 맡았습니다. 지난 3년간의 코로나 시대를 마감하고 엔데믹시대가 본격 도래된 지금, 물류업계는 글로벌 대변혁기를 맞이하고 있습니다. 비대면 시대를 거치면서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이 대세가 됐고 운송프로세스 최적화, 거미줄 물류망 확충, SCM 공급망 최적화, 효율적 재고관리 등 밑 빠진 독처럼 돈을 쏟아 부을 일이 끝이 없습니다. 한 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무한경쟁의 시대 속에서 다시 한 번 실크로드를 호령하던 한민족의 정신을 떠올려봅니다. 대한민국이 이렇게 빠른 시간에 물류 강국으로 부상한 경쟁력의 원천은 무엇일까요. 한민족이 가진 ▲도전정신 ▲진취적 기상 ▲신속한 의사결정 ▲끈질긴 인내심 ▲위기를 기회로 바꾸는 근성과 치열한 경쟁의식은 광활한 황무지를 개척해온 기마민족과 닮았습니다. 고구려인의 기상이 떠오르는 대목이고 '물류인'이라면 응당 가져야 할 자세라는 생각이 듭니다. 말을 타고 사막 저 멀리, 초원 저 멀리, 광활한 미지의 세계를 개척한 기마민족 고구려인의 기상을 이어받아, 우리 물류산업도 엔데믹 시대에 세계 곳곳을 누비며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쾌거를 이루시길 기원합니다.

2023-09-20 15:36:1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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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대용 빔프로젝터 7종 비교했더니… 영상·음향품질 '벤큐'·'삼성전자' 우수

크기와 무게를 줄여 휴대성을 강조한 휴대용 빔프로젝터의 밝기와 음향, 배터리 사용시간 등 주요 성능에 차이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소비자원은 소비자 선호도가 높은 주요 브랜드 휴대용 빔프로젝터 제품을 시험 평가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0일 밝혔다. 시험평가 대상 제품은 벤큐(모델명 GS50), 뷰소닉(M2e), 삼성전자(SP-LSBP3LAXKR), 샤오미(M055MGN), LG전자(PF50KA), 제우스(Zeus A1000N), 프로젝터매니아(PJM-MINI9) 7종이다. 시험평가 결과, 명암비·색정확성·색재현성·밝기균일성 시험결과를 종합한 영상품질 평가에서는 벤큐·삼성전자·샤오미·LG전자 4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머지 제품도 양호한 수준이었다. 밝기는 제품 간 최대 2.6배 차이가 났고, 표시값에 미달하는 제품도 있어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샤오미 제품이 388안시루멘으로 가장 밝았고, 프로젝터매니아 제품은 152안시루멘으로 가장 어두웠다. LG전자·제우스·프로젝터매니아 3개 제품은 밝기 실측값이 제품 표시값 대비 약 3.2배~6.5배 미달했고, 뷰소닉·삼성전자 2개 제품은 국제기준 단위인 안시루멘으로 밝기를 표시하지 않아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파악됐다. 원음을 왜곡없이 재생하는지 여부 등을 확인하는 음향품질 시험평가에서는 벤큐·삼성전자 2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우수했다. 뷰쇼닉·샤오미 2개 제품은 '양호', LG전자·제우스·프로젝트매니아 3개 제품은 '보통' 수준 평가를 받아 제품 간 성능 차이가 드러났다. 외부 전원 공급 없이 배터리를 연결해 사용가능한 시간은 삼성전자 제품이 3시간3분으로 가장 길었다. 벤큐·LG전자·제우스·프로젝터매니아 4개 제품은 기본모드 작동 조건에서 실측 사용시간(1시간30분~1시간50분)과 제조사 표시기준인 저전력모드 사용시간(2시간30분~3시간) 간 차이가 컸다. 샤오미 제품은 배터리 연결 시 간헐적 꺼짐 현상이 발생해 사용시간 측정이 불가능했다. 이밖에 제품 작동 시 발생하는 소음은 삼성전자·제우스·프로젝터매니아 3개 제품이 상대적으로 적은 가운데, 36dB~43dB 수준으로 제품간 차이가 있었고, 전원 버튼을 누르고 초기 화면이 나올 때까지 걸리는 시간은 삼성전자 제품이 11초로 가장 짧은 반면, 샤오미 제품은 55초 수준으로 가장 길었다. 소비자원은 "사용 용도와 사용 공간을 고려해 적절한 밝기, 화면 크기 대비 투사거리, 배터리 사용시간 등을 갖춘 제품을 선택하는게 좋다"며 "야외에서 주로 사용할 목적이라면 배터리 사용시간이 긴 제품을 선택해야하고, 영화 한 편을 제대로 감상하려면 충분한 밝기로 최소 2시간 이상 사용이 가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9-20 15:15:22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