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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한화오션, '가장 조용한 배' 꿈 꾼다…海방산 '초격차' 확보하게 해준 시설들은?

"방산과 관련해서 늘 '초격차'를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H사와의 대결구도가 존재하지 않는다고 봅니다." 지난 15일 찾은 한화오션 시흥 R&D캠퍼스 투어 전 강준규 한화오션 중앙연구원장이 한 말이다. 방산 업계에서 한화오션은 HD현대중공업과 늘 비교선상에 오르기 일쑤지만 강 원장은 경쟁보다는 해외 수출 비중을 늘리고 R&D 투자로 '초격차'를 만드는 데 초점을 둬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오션 시흥R&D캠퍼스 내 위치한 방산 기술 연구센터는 국내 조선소 최초의 방산 전문 기관으로 제품, 함정에 대한 연구개발과 신기술 개발의 중심이 되는 곳이다. 한화오션은 조선·해양 기술 발전을 위해 시흥 R&D캠퍼스와 옥포 조선소에 최첨단 연구설비와 우수 연구인력을 갖춘 5개의 연구 조직을 운영 중이다. 한화오션은 앞서 2조원의 유상증자 자금을 미래를 준비하는 데 사용한다고 발표한 바 있다. 특히 신사업을 이끌 연구개발에 투자금을 쏟는다. ▲초격차 방산 솔루션 9000억원 ▲친환경·디지털 선박 분야 6000억원 ▲해상풍력 토탈 솔루션 2000억 ▲스마트야드 3000억원을 투자할 방침이다. 강 원장은 "(2조원은) 2040년에 매출 30조 이상, 영업이익 5조원 이상의 회사로 변모하는 데 사용될 예정"이라고 목표를 밝혔다. 한화오션은 국내 조선업계에서 유일하게 음향수조를 갖추고 있다. 음향수조는 수중에서 음파를 이용해 대상 표적의 음향학적 특성을 분석하는 방산 분야 전문 연구시설로 특수선의 방사 소음을 줄이는 방법을 연구한다. 물속의 소음은 적군에게 아군의 함정을 들키게 하는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함정들의 수중 방사 소음을 최소화해 적으로부터 자신의 위치를 노출시키지 않도록 하는 기술이 필요한 이유다. 길이 25m, 폭 15m, 깊이 10m에 달하는 수조에는 8.5m 높이까지 물이 가득 채워져 있었고 고요해 개장 전 수영장을 연상하게 했다. 3000톤가량의 물은 가정용 욕조 1만개에 달하는 용량으로 물을 빼는 시간만 약 4일이 소요되고 한번 채우는 데 2억원이 든다. 1m 두께의 이중벽으로 설계된 수조는 외부로부터의 방진·방음을 차단하는 역할을 하고, 특수 처리된 내벽은 벽에서 반사된 음파가 실험 결과를 훼손하는 것을 막아주는 역할을 맡았다. 한화오션은 이날 음향수조에서 수중 방사소음 저감 기술인 '마스커 에어 시스템' 개발을 위한 기반 연구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소개했다. '마스커 에어 시스템'은 공기 분사로 선체에 에어커튼을 만들어 소음을 줄이는 기술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현재 국제해사기구(IMO)가 해양 생태계 및 환경 보호를 근거로 상선에서 발생하는 소음을 규제하겠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연구가 적용되는 분야가 군함 같은 특수선 시장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상선으로도 범위를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한화오션은 이날 세계 최대 규모를 자랑하는 '공동수조'도 선보였다. 전체 길이 62m, 높이 21m의 네모 형태로 생긴 '공동수조'에선 총 3600톤(t)의 물을 최대 초속 15m까지 흘려보내 선박의 프로펠러에서 일어나는 현상을 관찰하는 시설이다. 선박의 추진력을 확보하면서 소음을 줄이는 것이 관건인 셈이다. 한화오션 관계자는 "선박은 프로펠러를 추진력으로 전진하는데 추진력을 얻기 위해서는 배 앞쪽을 향하는 날개면 압력이 매우 낮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지만 물속 압력이 급격히 변하면 물이 액체에서 기체로 변하는 캐비테이션(Cavitation) 현상이 일어나 배의 추진력이 떨어지게 되고 소음과 진동의 원인이 된다"고 말하며 이는 소음 최소화를 위한 연구라고 언급했다. 예인수조는 길이 300m, 폭 16m, 높이 7m의 세계 최대 규모의 수조로, 모형선을 실험하는 장소로 쓰이고 있었다. 한화오션은 예인수조에서 나무나 복합플라스틱으로 제작한 모형선을 띄워 예인차로 끌며 선박의 저항·운동·조정 성능을 테스트하고 있었다. 예인수조를 소개한 이창훈 성능평가연구팀 책임연구원은 "예인수조가 없을 때는 해외에 위탁해 테스트를 진행했는데 그때도 '톱3'였다"며 "이제는 우리가 시설을 갖췄으니 1등을 하지 않겠느냐"고 자심감을 내비쳤다.

2023-09-18 15:46:5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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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우주인터넷 강국되나…"2030년까지 4800억 투자"

정부가 위성통신 업계의 선진국 대열로 진입하겠다는 목표를 세우고 기술 육성에 본격 나선다. 국내 위성통신 기술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이달 중 약 480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예비 타당성 조사를 신청한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18일 열린 비상경제장관회의에서 '위성통신 활성화 전략'을 발표했다. 이날 과기정통부는 내년부터 저궤도 위성통신 R&D(연구개발) 강화 및 민·관·군 협의체를 구성을 통해, 2030년까지 관련 사업 수출 30억달러(4조원)를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위성통신 서비스는 지진 등 재난 속에서도 끊김 없는 통신을 제공함으로써 차세대 통신으로 꼽힌다. 스페이스X, 원웹, 아마존 등 글로벌 기업들이 주도권 확보를 위한 경쟁에 나서고 있다. 먼저, 과기정통부는 이달 안에 저궤도 통신위성 개발, 발사 등 관련 사업에 대한 'R&D예비타당성조사'를 신청하고, 내년까지 단말국, 지상국 등 일부 핵심 분야에 111억원을 선제적으로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예비타당성 조사란 사업비 500억원 이상 사업에 대해 타당성 여부를 결정하는 조사다. 과학분야 예비타당성 조사는 과기정통부 내 과학기술혁신본부서 담당한다. 이어 2025년부터 2030년까지 기술 개발에 총 4800억원을 투입할 계획이다. 또 내년부터는 국내 기업 중심의 저궤도 통신위성망 구축을 위해 민·관·군 협의체인 'K-LEO통신 얼라이언스'를 구성하고, 최적의 위성망을 선점해 2030년까지 100개 이상 확보한다. 과기정통부는 기업의 위성망 등록을 장려하기 위해 인센티브 제공을 검토하고, 위성 발사 이후 원활한 주파수 이용, 신호 조정 등을 위한 위성망 관리체계를 마련할 계획이다. 또 위성통신 분야 인력 양성과 기업들의 창업·성장·글로벌 협력 등을 지원하고, 기업들의 요청에 의해 수출 목적으로 위성과 통신하는 실환경 시험(On-The-Air)을 수행하는 실험국 개설도 적극 지원한다. 이밖에도 위성통신을 활용한 새로운 서비스를 육성하기 위해 서비스용 주파수 공급을 검토하고, 송신전력 등 기술과 설비 구축 기준도 검토하기로 했다. 과기정통부는 저궤도 위성 서비스가 다른 위성 서비스의 주파수와 겹쳐 혼선이 생기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주파수 공존' 방안을 마련했다. 위성 주파수가 독점 되지 않도록 주파수 사용을 승인할 때 향후 후발사업자와 협력해야 한다는 의무를 부과하는 방법도 구상 중이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위성통신에서도 '제2의 CDMA 신화'를 창출해 선진국 대열로 진입하고 디지털 대한민국의 차세대 네트워크를 완성하기 위해 '위성통신 활성화 전략'을 통해 마련된 정책과제들을 속도감 있게 추진하겠다"며 "제도를 정비하고 기술개발을 강화해 2030년까지 위성통신 분야에서 30억 달러 이상의 수출을 달성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3-09-18 15:39:12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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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진출 임박한 중고차, 모빌리티 시장도 판 커진다

모빌리티 시장이 새로운 성장기에 접어들 조짐이다. 현대자동차가 중고차 시장 진출을 앞둔 가운데, 중고차와 렌터카 업체들이 새로운 전략으로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다음달부터 인증 중고차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다. 경기도 용인과 경남 양산에 중고차 물류센터를 구축하는 등 준비도 마무리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는 2019년 중고차가 생계형 적합업종에서 제외된 이후 꾸준히 시장 진출을 준비해왔다. 관련 업계 의견을 반영해 오랜 유예 기간도 거쳤다. 완성차 업체가 중고차를 파는 것은 현대차가 처음이 아니다. 이미 메르세데스-벤츠와 BMW 등 수입차 업계는 대부분 '인증 중고차'라는 이름으로 일찌감치 시장에 뛰어든 상태다. KG모빌리티도 최근 중고차 사업을 추진하다가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일시정지 권고를 받은 상태다. 이미 KG모빌리티보다 규모가 큰 수입차 업계도 무리 없이 중고차 사업을 하고 있는 만큼, 막을 근거가 부족하다는 분위기다. 완성차 업체가 중고차 사업을 하는 이유는 연간 30조원에 달하는 시장을 공략하기 위한 목적도 있지만, 궁극적으로는 브랜드와 품질 관리 차원이라는 게 중론이다. 상품성과는 다른 이유로 지나치게 '감가'되는 현상을 최소화하고, 중고차라도 품질 좋은 상품을 공급해 소비자들에게 더 좋은 '경험'을 제공하려 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 설명이다. 실제로 현대차는 5년, 10만km 이내 중고차만 취급할 예정이다. 수입차 업계에서도 이와 비슷한 기준으로 인증 중고차를 매입하고 있다. 판매 규모도 크지 않다. 일각에서는 인증중고차가 마케팅에 그치는 것 아니냐는 우려도 내놓는다. 때문에 현대차가 중고차 사업을 시작하면서 자체 실적을 높이기보다는 중고차 시장 전체를 성장시킬 수 있다는 기대도 커진다. 하나증권은 '모빌리티, 시장 재편의 기회를 보자'는 보고서를 통해 중고차 시장이 연간 7% 고성장을 거듭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고차 공급이 늘어나는데다가, 소비자 신뢰를 높이면서 수요도 늘어날 수 있기 때문이다. 케이카와 새로 중고차 사업에 진출하는 롯데렌탈을 관심종목으로 지목하고 목표주가도 상향 조정했다. 중고차 업계에서도 경쟁력 제고하며 기회를 선점하려는 모습이다. 리본카를 운영하는 오토플러스는 당초 현대차 중고차를 중심으로 운영했지만, 차종을 대폭 확대하고 자체적으로 운영 중인 공장에 대해 글로벌 인증을 받는 등 품질을 차별화했다. 다른 중고차 업계와 함께 라이브 쇼핑 등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확대된 비대면 수요를 위한 전략도 이어간다. 중고차 업계가 모인 한국자동차매매사업조합연합회도 신뢰 회복을 위해 팔을 걷어붙혔다. 2017년부터 운영한 실매물 중고차 플랫폼 '코리아카마켓' 알리기에 나선 가운데 장마철에는 침수차를 피하는 방법을 소개하는 등 소통 노력도 지속 중이다. 중고차 성장은 렌터카로도 영향을 끼치는 모습이다. 렌터카 업체가 중고차 주요 공급처이기도 하지만, 중고차와 같이 신차의 대안이라서 함께 성장할 수 있다는 기대감이다. 중고차를 장기로 렌트하는 상품들도 관심을 높이고 있다. 저렴한 가격으로 장기렌트카를 이용할 수도 있지만, 중고차를 미리 타보고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수요가 늘어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SK렌터카가 업계 최초로 서비스를 시작한데 이어 이용 중 즉시 인수할 수 있는 '타고바이' 서비스로 리더십을 지키고 있다. 중고차 시장 확대에 차량을 매각하려는 소비자들 편의도 높아질 전망이다. 업계간 중고차 확보 경쟁이 심화하면서 매입 편의성도 높아지고 있어서다. 이미 중고차 해외 수출이 늘어나면서 이같은 현상은 현실화됐다. 중고차 업계 관계자는 "중고차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 결국 소비자가 이득을 볼 수 밖에 없다"며 "대기업이 직접 중고차를 판매하는게 부담이긴 하지만, 결과적으로는 긍정적인 효과를 내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9-18 15:35:06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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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경협 공식 출범, 관료 출신 상근 부회장 선임하고 류진 회장 공식 활동 시작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으로 새로 출범한다. 이름은 물론 조직을 재정비하고 전방위적 쇄신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한경협은 최근 산업통상자원부에 기관명과 정관변경 등 승인신청 허가를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이날부터 한경협이라는 이름을 공식적으로 사용할 수 있게 된 것. 한경협은 1961년 고(故) 이병철 삼성 창업회장을 비롯한 기업인들이 주도해 설립됐다. 1968년 전경련으로 이름을 바꿨다가 55년만에 다시 처음으로 돌아가게 됐다. 한경협은 지난달 한국경제연구원과 통합하며 한경협으로 이름을 바꾸는 등 쇄신안을 임시 총회를 통해 발표한 바 있다. '국정농단' 사태로 탈퇴했던 4대그룹사 계열사들도 대부분 복귀했다. 주무 관청인 산업부가 승인하면서 본격적으로 활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경협은 우선 신임 상근 부회장으로 김창범 전 인도네시아 대사를 선임하면서 첫 발걸음을 딛었다. 전경련에서는 상근 부회장이 한경연 원장을 겸임하며 실무를 추진하는 핵심 자리였지만, 김병준 상근 고문이 회장 직무 대행을 맡는 동안에는 공백으로 남겨둬 지난 2월 권태신 전 상근부회장이 퇴임한 후에는 공백으로 남아있었다. 김 부회장은 주요 경제단체에서 처음으로 임명된 외교 관료 출신이다. 2021년 현대차 자문역을 역임한 것을 제외하고는 경제 관련 경력이 없다. 1981년 외무부에서 근무를 시작으로 대통령실 의전비서관과 주벨기에 및 유럽연합 대사, 주인도네시아 대사 등을 지냈다. 재계에서는 한경협이 정경유착 고리를 끊어내겠다는 의지를 보이기 위한 행보로 풀이하고 있다. 한경협은 김 부회장이 오랜 외교관 생활을 토대로 국제무대에서 경험과 지식이 탁월하다며 선임 배경을 설명했다. 미국 정재계와 깊은 인연을 맺고 있는 류진 회장과 시너지도 기대된다. 류 회장도 첫 공식 행사를 통해 한경협 행보를 본격화했다. 18일 서울 동작구에 있는 국립서울현충원을 찾아 전 대통령과 함께 수출 정책을 펼치고 무역협회장 등을 역임한 고(故)남덕우 전 국무총리, 포항제철을 설립하고 전경련 부회장 등을 지낸 고(故) 박태준 전 국무총리 묘역도 참배했다. 류 회장은 방명록에 '순국선열의 위국헌신을 받들어 G7 대한민국을 실현하는 한국 경제 글로벌 도약에 앞장서겠습니다'라고 적으며 한경협 핵심 철학인 '위국헌신'과 '기업보국' 정신을 강조하기도 했다. 류 회장은 "오늘날 대한민국의 성공과 번영은 순국선열과 선배 경제인들의 희생과 헌신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며, "그 분들에 대한 감사와 존경을 표하기 위해 찾아뵈었다"라며 "우리나라가 글로벌 무대에서 G7 국가로 도약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한경협은 산업부 허가를 기점으로 본격적으로 쇄신 작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개명은 물론, 조직 개편과 윤리위원회 구성 등을 준비 중이다.

2023-09-18 15:34:59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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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첨단 클러스터에 5년간 2.2조 투입…용인 반도체 산단 예타 면제

정부가 반도체, 이차전지 등 첨단산업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향후 5년간 2조2000억원을 쏟는다. . 기획재정부는 18일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 주재로 비상경제장관회의 겸 수출투자대책회의를 열고 이런 내용의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 방안' 후속 조치를 발표했다 회의를 주재한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첨단의료복합단지, 연구개발특구 인프라 조성과 클러스터 내 창업·R&D(연구개발) 지원 등에 내년에만 4000억원, 향후 5년간 2조2000억원을 집중적으로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클러스터 육성에 5년간 2.2조 투자 세부적으로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2024년 1213억원을 시작으로 5년간 5432억원을, 첨단의료복합단지에 1193억원을 시작으로 4587억원을, 연구개발특구에 1650억원을 시작으로 1조2383억원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용인 반도체 특화 단지' 공공기관 예비타당성조사(예타) 면제를 추진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구축 시기를 앞당기기로도 했다. 당초 2026년말 착공이 예상됐던 용인 반토체 특화단지의 착공시기는 예타가 면제되면, 최소 6개월에서 길게는 1년까지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정부는 소방시설공사 도급 규제를 완화해 특화단지의 신속 구축도 지원한다. 소방시설 공사는 일괄 수주에 따른 부실시공 방지 차원에서 다른 업종과 분리 발주하는 원칙에 예외를 두는 식이다. 일괄 발주 허용으로 특화단지 건설은 속도를 낼 수 있다. 바이오 헬스 산업 거점으로 키울 첨단의료복합단지에는 ▲창업 공간·숙박시설이 모인 복합 타운 조성 ▲첨단 의료기기 개발·실증 ▲창업기업을 위한 공동시설·장비 등을 투자한다. 아울러 신규 입주 기업이 소규모 생산시설을 설치할 수 있는 조건을 단지 내 개발 제품에서 단지 밖 개발 제품까지 넓힐 방침이다.이를 위해 연면적 5000㎡ 이하 소규모 시설 설치를 허용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연구개발특구에는 창업·연구 공간을 확충하기 위해 교육·연구구역 건폐율과 용적률을 현행 30%, 150%에서 각각 40%, 200%로 상향하고, 7층까지인 층수 제한도 완화하도록 내년 상반기 중 관련 규정을 개정한다. ◆CVC 규제 완화…벤처 투자 확대 독려 정부는 민간 중심으로 벤처생태계를 활성화하기 위해 벤처캐피털(CVC) 규제를 완화하기로 했다. 일반지주회사가 설립한 CVC의 외부 자금 조달 비율을 개별 투자조합 출자금의 40%에서 50%로 상향한다. 벤처 투자를 확대하자는 취지다. CVC의 해외투자 요건은 총자산의 20% 이내에서 30%로 상향해 투자 범위를 넓혀준다. 클러스터 집적 효과를 위해 입지 관련 규제도 완화한다. 법률·회계·액셀러레이터(AC)·벤처캐피탈(VC) 등이 산업시설용지와 첨단의료복합단지, 연구개발특구에 입주할 수 있도록 내년 상반기까지 관련 규정을 개정한다. 또 외국인 투자 현금 지원 예산을 기존 500억원에서 내년에는 2000억원으로 대폭 증액한다. 신성장·첨단·소부장 기술 관련 외투기업이 더 많이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에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클러스터 산업시설 구역에 법률·회계·창업기획자·벤처캐피탈 등 사업 지원 서비스 기업이 입주할 수 있도록 관련 법령을 다음 달 중으로 개정할 방침이다. 국내 연구자의 전문성·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해 해외 연구기관 파견 종료 후에도 고용 휴직 등을 통해 현지에서 계속 연구할 수 있도록 연구자 귀국요건을 완화한다. 인재 유치를 위해서는 국내 연구자의 전문성·기술경쟁력 제고를 위해 해외 연구기관 파견 종료 후에도 고용휴직 등을 통해 현지에서 계속 연구할 수 있도록 연구자 귀국요건을 완화한다. 또 일자리연계형 주택 입주자 추가 모집 시 '무주택 요건'을 배제해 주택을 소유한 근로자가 지역 클러스터 근무 시 인근 공공임대주택 입주를 허용하는등 정주 여건도 개선한다. 이와 함께 해외 우수 연구기관과의 협력을 위해 내년에 해외 공동 R&D에 1조8000억원을 투자한다. 반도체 등 주력 기술에 관한 국제협력 네트워크 구축과 팹(공장) 지원(126억원),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등 세계적 양자 연구기관과의 공동연구(101억원), 고방사선 환경 등 원자력 연구(96억원), 우주 공동연구(17억원), 모빌리티에 관한 국제 공동연구 등이 투자 대상이다. ◆바이오 클러스터 조정에 '1조' 투자 세계적인 바이오 클러스터인 미국 보스턴에 버금가는 'K-바이오 클러스터' 조성하기 위한 후속조치도 강화한다. 정부는 혁신적 바이오의약품은 R&D부터 임상, 수출, 기업 인수·합병(M&A)에 이르기까지 투자할 수 있는 1조원 규모 메가펀드를 2025년까지 조성한다. 올해 안에 추가 조성 펀드 구조를 재설계하고 공모를 추진할 예정이다. 이밖에 미국의 보스턴 바이오 클러스터와 '보스턴-코리아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데 내년 864억 원을 투자한다. 항체신약 인공지능(AI), 닥터앤서 3.0, 한국인 노화시계 등 7대 R&D 선도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또 '조세특례제한법'에 적용되는 국가전략기술 범위에 바이오의약품 핵심기술을 대거 포함해 파격적인 세제혜택을 지원한다. ▲바이오 신약 후보물질 발굴·제조기술 ▲바이오시밀러 제조·개량기술 ▲비임상 시험 기술 ▲임상약리시험 평가기술 ▲치료적 탐색 임상평가기술 ▲치료적 확증 임상평가기술 ▲바이오의약품 원료·소재 제조기술 ▲바이오의약품 부품·장비 설계·제조기술 등 8대 핵심기술에 대해 올해 7월부터 R&D 비용의 30~50%를, 시설투자는 25~35%를 세제 지원한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산업 경쟁력 강화,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첨단산업 글로벌 클러스터 육성과 중소기업 디지털화 등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2023-09-18 15:18:26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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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4년 연속 동반성장 '최우수' 등급 획득…파트너와 상생 노력 인정 받아

포스코가 4년 연속 동반성장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 포스코는 동반성장위원회가 발표한 2022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18일 밝혔다. 동반위는 이날 대·중견기업 214개사를 대상으로 2022년 동반성장지수 평가 결과를 발표했다. 동반성장지수는 대·중견기업의 동반성장 수준을 평가, 계량화한 지표다. 동반위의 동반성장 종합평가와 공정거래위원회의 공정거래협약 이행평가가 합산, 산정된다. 올해 철강업계에서 최고 등급은 포스코가 유일하다. 포스코는 최우수 명예기업(3년 이상 연속 최우수사) 영예를 지켰다. 포스코는 공정거래 문화 정착, 비즈니스 파트너와의 상생 노력을 인정받았다. 포스코는 지난해 동반성장 활동 방향을 ▲공급망 강건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대응 강화 ▲전 밸류체인으로 관점 확대로 설정했다. 이를 위해 동반성장 프로그램도 8개로 확대 개편했다. ▲성과공유제 ▲스마트 역량 강화 ▲1~2차 대금직불체계 ▲철강 ESG상생펀드 ▲기업시민프렌즈 ▲포유드림 잡매칭 ▲동반성장지원단 ▲벤처 육성이다. 포스코는 동반성장지원단을 운영 중이다. 업력 25년 이상의 전문가로 구성된 중소기업 지원 조직이다. 이들은 ▲스마트팩토리 구축 ▲ESG 현안 해결 ▲설비·에너지 효율화 ▲미래 신기술 도입 등 총 4개 분야에서 맞춤형 컨설팅을 하고 있다. 2021년 출범 이후 지난해까지 총 60개 중소기업에 189건의 솔루션을 제공했다. 165억원의 재무효과를 거두었다. 중소기업의 생산성 혁신을 지원하는 스마트 역량 강화는 포스코 고유의 혁신기법(QSS, Quick Six Sigma)를 통해 중소기업 임직원들의 혁신 마인드를 높이고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하는 것이다. 포스코는 2019년도부터 5년간 총 200억원을 출연, 지원하고 있다.

2023-09-18 15:03:4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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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S전선 시너지 본격화한 LS마린솔루션, 대형 수주 릴레이로 실적 신기록 눈앞에

<증빙> LS마린솔루션이 최근 비금도 해저케이블 매설 계약에 이어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저 광케이블 유지보수 사업자로도 선정되는 등 사업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LS마린솔루션은 지난달 29일 LS전선과 '비금도 해저 연계 사업'의 포설 계약을 체결했다. 이 사업은 전남 신안군 비금도 태양광발전단지와 안좌도 사이 약 7km 해저 구간에 전력케이블을 구축하는 프로젝트다. LS전선이 올 1월 턴키(통합발주) 방식으로 수주했다. LS마린솔루션은 전체 프로젝트 중 케이블을 해저에 설치하는 포설에 참여한다. 해저케이블 전문 포설선 GL2030이 투입되며, 계약 금액은 30억원이다. GL2030은 선박위치정밀제어(DP·Dynamic Position) 시스템을 장착하고 있다. 이를 통해 포설의 정확성을 높이고, 바람과 높은 파고 등 기후 변화에도 선박을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비금도에 이어 지난 8일에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저 광케이블 유지보수 사업자로 선정됐다. 이를 통해 작년 매출(428억원)의 약 30%에 해당하는 연간 130억원의 고정 수익을 안정적으로 확보할 전망이다. 유지보수 대상은 아시아태평양 지역 해저 케이블 19개 시스템으로, 총 연장 길이가 약 8만5000km에 이른다. 계약 기간은 2025년부터 2029년까지 5년간이다. 전 세계적으로 230개 이상의 해저 케이블 시스템이 200여 국가에 연결되어 운용되고 있다. 각국의 주요 통신사업자들이 아시아태평양을 비롯 북미와 대서양 등 지역별로 협정을 체결해 유지보수를 진행한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우리나라의 KT를 비롯, 미국 AT&T, 일본 KDDI, 중국 차이나텔레콤 등이 컨소시엄을 구성, 5년 단위로 경쟁 입찰을 통해 유지보수 사업자를 선정한다. LS마린솔루션은 올해 상반기 매출 265억원, 영업이익 70억원, 순이익 62억원을 기록했다. 상반기 기준 20년래 최대 영업이익과 순이익을 달성하며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수주 역시 상반기에만 600억원을 기록, 이미 지난해 매출(428억원)을 150% 가까이 넘어섰다. 국내 해상풍력단지 건설이 본격 이뤄지고 있는 만큼 실적과 수주 성장세는 계속해서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적과 수주에 대한 기대감은 주가에 반영되고 있다. 지난 6월 말 7800~7900원이던 주가는 현재 1만1000원 선에서 안정적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9-18 15:01:08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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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네시스, 겨울철 전용 타이어 상품 '윈터 타이어 패키지' 출시

제네시스가 겨울철 전용 타이어 상품 '윈터 타이어 패키지'를 출시했다고 18일 밝혔다. 윈터 타이어 패키지는 겨울용 타이어 4본 ▲타이어 탈·장착 2회 ▲탈착된 기존 타이어 1년 보관 ▲무료 픽업 앤 딜리버리 서비스로 구성돼있다. 패키지를 통해 이달 기준으로 출고되는 제네시스 전 차종에 장착되는 모든 타이어 규격을 선택할 수 있으며, 기존 장착 중인 타이어 브랜드와 상관없이 편리하게 교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구매 고객에게는 기존 타이어 탈착 및 윈터 타이어 장착 1회, 윈터 타이어 탈착 및 기존 타이어 장착 1회 등 총 2회의 탈·장착 서비스가 제공되며, 기존 타이어는 최대 1년간 보관된다. 아울러 탈·장착 최초 1회 시 지정된 제휴사 매장으로부터 최대 30㎞ 이내 거리에 한해 교체 차량을 무료로 픽업해 교체 완료 후 배송해주는 서비스도 제공한다. 패키지 구입 후 1년 이내에 장착한 타이어가 파손되는 경우(1만6000km 이내 주행 차량 한정) 최대 2개까지 보상받을 수 있는 '제네시스 윈터 안심 플러스' 혜택도 주어진다. 윈터 타이어 패키지는 이날부터 내년 1월 31일까지 제네시스 부티크 홈페이지에서 온라인으로 구매할 수 있다. 오는 11월 1일부터 지정된 제휴사 매장에서 타이어를 장착할 수 있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이번 윈터 타이어 패키지 출시를 통해 제네시스 차량 보유 고객의 오너십 경험을 보다 높이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의 라이프스타일을 적극 반영한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3-09-18 14:58:36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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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임직원, 사회복지시설 '우리들의 숲 조성'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가 지난 9월 15일 대전광역시 대덕구 소재 미혼모 보호시설 '자모원'과 경기도 성남시에 위치한 장애인 복지시설 '소망재활원'을 방문하여 '우리들의 숲 조성' 임직원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189일 한국타이어에 따르면 올해로 2회째를 맞는 '우리들의 숲 조성' 봉사활동은 사회복지시설에 녹지 공간을 조성해 일상 속 '플랜트 테라피(Plant Therapy, 식물을 통해 몸과 마음을 회복하는 자연 치유 요법)'를 경험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이다. 지난해에는 대전광역시와 서울시에 위치한 발달장애 특수학교 2개교를 찾아 숲 조성 봉사활동을 진행한 바 있다. 이날 봉사활동에 참여한 한국타이어 임직원들은 두 개 그룹으로 나뉘어 각각 자모원과 소망재활원에서 숲 조성에 구슬 땀을 흘렸다. 봉사자들은 회사가 준비한 플랜트 박스(Plant Box)에 다양한 꽃과 묘목을 식재하고 급수, 토양 피복, 플랜트 박스 이동, 주변 정리까지 쾌적한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봉사활동을 마무리했다. 한국타이어 관계자는 "이번 봉사활동을 통해 조성된 숲이 소외된 이웃들의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숲 조성에 그치지 않고 녹지 공간이 훼손되지 않도록 향후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유지 보수도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2023-09-18 14:58:3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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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협·산은 "유망 스타트업 4개사, 실리콘밸리 진출 지원"

국내 유망 스타트업들이 미국을 방문해 투자사와 파트너 미팅을 진행하는 등 실리콘밸리 진출을 타진했다. 한국무역협회와 KDB 산업은행은 지난 11일~15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와 실리콘밸리로 '넥스트라이즈 어워즈 사절단'을 파견했다고 18일 밝혔다. 사절단은 지난 6월 열린 국내 최대 스타트업 전시회 넥스트라이즈에서 수상한 '모픽'(무안경 3D 디스플레이 기술), '키토크에이아이'(고급 프롬프트 엔지니어링 솔루션), '조인앤조인'(비건 푸드테크 기업), 'Kabuk'(여행 구독 플랫폼) 등 4개 스타트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12~14일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드림포스 2023'에 참가해 AI·클라우드·사이버 보안 등 첨단 산업 분야 글로벌 트렌드를 접하고 사업 협력 및 투자 파트너들과의 만남의 기회를 가졌다. 또 KDB 산업은행의 미국 벤처캐피털인 KDB 실리콘밸리 사무소에서 현지 투자사들을 초청해 투자 유치 밋업을 진행하기도 했다. 행사에 참여한 미국 현지 투자사들은 실리콘밸리 현지 실정에 맞는 IR기법에 대한 조언을 제공했고, 추후 해당 산업별 전문 투자사와의 연결을 추진키로 했다. 이밖에 VC Riverwood Capital 존 양 부대표, Story Capital 저스틴 남 대표, Ceeya 박기상 대표, Exaltitude의 진 리 대표 등 현지에서 활동 중인 스타트업과 벤처캐피털과의 별도 면담도 진행됐다. 모픽 신창봉 대표는 "유수의 글로벌 기업 관계자와 투자자를 만날 수 있는 기회였다"며 "실리콘밸리에서 인정받은 기술은 혁신 기술의 잣대로 평가되는 만큼, 이번 사절단 참가 경험을 살려 실리콘밸리에서 당사 기술이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무협 이명자 디지털혁신본부장은 "올 하반기에도 실리콘밸리에 이어 뉴욕과 도쿄에서도 스타트업들의 해외 진출을 위한 현지 주요 기업과의 오픈 이노베이션과 투자 유치 활동 지원을 이어갈 것"이라고 전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9-18 14:49:48 한용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