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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항공, 임직원 정신건강 관리 프로그램 진행

제주항공이 강서구 정신건강복지센터와 함께 임직원 마음 건강 돌보기에 나선다. 제주항공은 23일 서울시 강서구에 위치한 제주항공 회의실에서 임직원 정신건강 관리를 위한 '원예 활용 우울예방프로그램'을 진행했다. 오는 30일까지 5주간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제주항공 임직원 15명이 참여해 전문 원예심리치료사와 함께 ▲테라리움 ▲토피어리 ▲꽃 도시락 ▲미니리스 액자 ▲테이블 센터피스 등을 만들며 심리스트레스를 완화하고 우울증을 예방하는 교육을 진행한다. 오는 10월에는 정신과 전공의를 초빙해 '직장 우울예방 및 심리방역' 교육도 진행 할 예정이다. 제주항공은 임직원 건강관리를 최우선으로 생각하며 다방면으로 신체적, 정신적 건강관리에 힘쓰고 있다. 전문 심리상담 자격을 가진 사내 간호사를 배치해 매월 정기 건강검진, 뇌심혈관질환 예방 프로그램, 운항승무원 건강증진 프로그램 등 개인과 직무별 특성에 맞는 근로자 건강관리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제주항공은 객실승무원, 공항근무자 등 감정노동자가 많은 산업 특성을 고려해 근로복지공단이 관리하는 근로자 지원 프로그램(EAP)을 통해 스트레스를 치유할 수 있도록 하는 심리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다. 업무 스트레스뿐만 아니라 대인관계, 자녀양육, 가정생활 등의 개인문제까지 상담하며 행복한 일상으로의 회복을 돕고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임직원이 건강해야 개인은 물론 회사의 성장도 이룰 수 있다"며 "일하고 싶은 회사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노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2023-08-23 16:01:5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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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고유가·고환율 '꿈틀'…엔데믹 호황에 웃던 항공업계는 '예의주시'

엔데믹 훈풍을 타고 항공업계가 고실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세계적인 고유가·고환율이 '호황'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23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9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이달보다 3단계 뛰어오른 11단계가 적용된다. 대한항공의 경우 9월 발권 국제선 항공권에 이동거리에 따라 추가로 붙는 유류할증료는 편도 기준 2만800원∼16만3800원으로 이달 적용된 1만5600원∼11만4400원에서 30∼40% 오른 가격이다. 아시아나항공도 편도 기준 2만3300원∼13만4600원의 유류할증료를 적용해 지난달 1만6900원∼9만6000원 보다 인상됐다. 9월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7월 16일부터 8월 15일까지 산정된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으로 갤런당 258.75센트를 기록했다. 이는 11단계에 해당한다. 유가가 급등해 22단계를 기록한 작년 7∼8월에 비하면 낮은 단계이지만 고유가 상황은 항공사들의 수익에 긍정적인 시그널은 아니다. 항공유 인상을 이끈 것은 국제유가(두바이유)는 지난 15일 배럴당 86.39달러(11만5600원)로 2022년 12월 평균 가격 77.2달러(10만3000원) 대비 10달러(1만3000원) 가까이 상승했다. 유류할증료 인상은 항공권 인상과 직결되기 때문에 특히 장거리 노선에 탑승하는 승객들에게는 영향을 미친다. 대형항공사(FSC)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환율이 10원 오르면 각각 300억원, 284억원의 외화평가손해를 보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장거리 노선을 운영하지 않는 저비용항공사(LCC)들도 유류할증료 증가에 대한 부담은 적을지 몰라도 유류세 자체가 상승해 영업비용 증가 측면에서 악영향을 받을 가능성이 크다. 고환율 기조도 해외여행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악재로 작용한다. '늦캉스족'을 기대했던 항공업계도 "고환율로 인해 사람들의 여행심리가 위축될 수 있다"고 걱정하는 분위기다. 지난 7월까지만 해도 1260원대에 머물던 달러당 원화 환율은 이달 들어 1340원대까지 올랐다. 한 달 만에 80원 넘게 치솟은 것이다. 23일 환율은 전일보다 4.2원 오른 1339.7원에 마감했다. 항공업계는 이러한 대내외적인 환경 속에서도 적극적인 프로모션을 통해 승객 유치에 사활을 건다. 에어서울의 경우는 이번 오는 10월 29일부터 시작하는 동계 기간 항공 스케줄이 열리는 시기에 맞춰 에어서울 회원을 대상으로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대상 노선은 일본·동남아시아 전 노선으로 ▲도쿄 9만9900원~ ▲나트랑 14만2900원부터 가격이 책정돼 있다. 아시아나항공도 인천~사이판 노선에 '썸머 사이판 프로모션'을 제공, ▲항공권 ▲호텔 ▲골프장 ▲면세점 등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할인 혜택을 준비하는 등 손님몰이에 나섰다. 이스타항공이 국제노선 통합 프로모션의 특가 운임을 오픈하고 선착순 판매한다. 해당 프로모션은 9월 1일부터 내년 3월 30일까지 탑승하는 김포와 인천발 6개 국제선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여행수요가 당장 움츠러들고 있다고 보지는 않지만 하반기 여행을 고려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부담스러운 환경이 조성되고 있다고 본다"며 "항공사로서는 각종 프로모션과 여행 심리를 자극하는 새로운 노선을 뚫는 것이 최선"이라고 말했다.

2023-08-23 15:59:4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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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0명 벤처기업人, 전주서 기업가정신 '다짐'…벤처썸머포럼 개막

벤처기업協, 사흘간 일정 시작…'깡으로, 끈으로, 꿈으로, 벤처로(路)' 슬로건 '함께성장' 기업가정신 실천과제 발표…후배기업 육성, 글로벌 벤처대국 실현등 성상엽 회장 "사회 역동성 되살리기위해 기업가정신 문화 전파 노력하겠다" 【전주(전북)=김승호 기자】260명에 달하는 벤처기업인들이 전북 전주에 모여 2박3일간 기업가정신을 다진다. 선배 벤처기업인이 후배기업을 적극 육성하고 글로벌 벤처대국을 건설, 다음 세대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들어나가자고 다짐하면서다. 벤처기업협회는 23일 전주 라한호텔에서 '깡으로, 끈으로, 꿈으로, 벤처로(路)'라는 슬로건으로 벤처썸머포럼을 열고 사흘간의 일정에 들어갔다. 성상엽 벤처기업협회장은 "코로나시기를 견뎌내며 벤처기업들은 세계를 향한 발걸음을 시작했지만 다양한 신기술의 출현과 발전, 글로벌 경제 지표 악화로 인한 경제위기는 그 어느 때보다 벤처인들을 시험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위기와 어려움에 굴복하지 않고 도전하며 혁신해 나가는 것, 그것이 바로 기업가정신이며 벤처기업인들의 핵심가치"라고 말했다. 벤처기업협회는 이날 기업가정신의 세부 실천의지를 다지기 위해 '함께성장' 기업가정신 실천과제도 발표했다. '다시 도전하는 벤처인의 함성, 전주에서 전세계로!'라는 내용의 '함성선언'에는 ▲선배 벤처기업이 주도적으로 후배기업 발굴 및 육성을 위해 전방위적 지원을 약속하는 '후배기업 육성 멘토링' ▲벤처기업들이 글로벌 앵커기업으로 자리매김하겠다는 '글로벌 벤처대국 실현' ▲청년일자리(21만개) 창출을 주도해 국가경제에 기여하겠다는 '청년 일자리 창출' 등의 내용이 두루 포함돼 있다. 성 회장은 "협회는 대내외 경제상황과 혁신국가로의 조속한 전환을 위해 벤처금융 활성화, 벤처인재혁신, 벤처글로벌화, 규제혁신을 하반기에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며 "혁신의 아이콘인 벤처기업가들이 주도하는 상생, 혁신, 도전의 기업가정신 실천활동을 통해 함성 프로젝트의 과제를 추진하고 침체된 사회의 역동성을 되살리기위한 기업가정신 문화를 전파해나가기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축사를 통해 "선배 벤처기업들이 후배 기업을 육성하고 글로벌 벤처대국을 건설해 다음 세대를 위한 양질의 일자리를 만드는 것이 우리 벤처인들의 소명"이라면서 "벤처 투자 시장의 회복세를 이어갈 수 있도록 '벤처기업육성에 관한 특별조치법' 일몰조항 폐지, 성과조건부 주식제도 도입 등 제도개선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중기부는 조만간 글로벌 창업대국으로의 도약을 위한 종합대책인 '스타트업 코리아 추진전략'을 발표할 계획이다. 올해 21회를 맞은 벤처썸머포럼은 벤처업계의 대표적인 하계포럼이다. 이번 포럼은 머니(MONEY), 테크(TECH), 글로벌(GLOBAL), 로컬(LOCAL) 테마를 중심으로 열린다. 포럼 이틀날에는 선배벤처기업인과 업계 전문가의 강연이 이어진다. 글로벌세션, 테크세션, 머니세션, 기업가정신세션, 선후배 멘토링 네트워킹 등 다양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선후배 벤처기업인과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이 만나 유대를 강화하고 협력을 증진시킬 수 있는 멘토링·네트워킹 행사도 진행한다. 마지막날 진행하는 로컬세션은 '세대를 넘어, 지역을 넘어, 창조적 융합 커뮤니티 구축'이라는 주제로 ▲전북지역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발전 방안 ▲전북지역 대표 스타트업 한복남 박세상 대표 특강 '로컬에서 청년이 스타트업을 한다는 의미' ▲지역루키 스타트업 쇼케이스 IR(기업설명회) ▲선배기업과 1대1 런치멘토링 프로그램 등이 예정돼 있다.

2023-08-23 15:52:16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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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중 공급망 전쟁, 이원화 전략 필요… 탈중국 안돼"

미국과 중국 간 공급망 경쟁이 벌어지는 가운데, 중국 내 생산기지를 내수 전용으로 활용하면서도 미국 등 대 중국 규제가 엄격한 나라 규제를 피하기 위해 미국이나 제3국에 생산기지를 구축하는 이원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23일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이 발간한 '주요국의 공급망 재편 전략과 중국의 대응' 보고서는 중국 견제를 위한 미국 주도의 공급망 재편과 중국의 반격에 대응하기 위한 우리 기업의 대응 방향을 제시했다. 미국과 유럽연합(EU) 등 주요국은 반도체, 전기차, 핵심 광물 등 전략 산업 공급망 내재화와 자국 첨단 기술의 중국 유출 제한, 노동·환경 이슈화를 통해 중국 견제를 강화하고 있다. 모두 대 중국 수입 의존도를 낮추려는 전략이다. 미국은 특히 중국을 '우려대상국(Foreign Country of Concern)'으로 지정하고, 반도체 과학법(CHIPS and Science Act)'과 '인플레이션 감축법(Inflation Reduction Act, IRA)'을 시행하며 수혜 기업이 중국과 협력하는 것을 차단하고 있다. 또 위그르강제노동방지법(UFLPA)에 따라 중국 신장위구르 자치구에서 채굴·생산·제조된 모든 상품·부품을 강제 노동 생산품으로 추정해 미국 내 수입을 금지하고 있고, EU도 유사 법안을 도입할 계획이다. 이에 중국은 독자적 공급망 구축과 외자 유치, 탄소중립 가속화와 우회 진출 추진 등으로 대응 중이다. 중국 배터리 소재 기업들은 IRA 상 핵심 광물 요건을 충족하기 위해 미국의 FTA 협정국에서 합작 투자를 추진하고 있다. 또, 신장 위구르 강제 노동 제재에 대해선 내정 간섭이라고 반발하며 관련 기업의 실사 행위를 반간첩법에 의거한 간첩 행위로 간주해 처벌에 나섰다. 특히, 핵심 광물 수출 통제, 국가 안보에 근거한 외국 기업 제재 등 중국의 경제 강압 조치 확대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보고서는 EU의 탄소국경조정제도(CBAM), 미국의 UFLPA 등 탄소 및 노동 관련 통상 규범이 우리 기업에게 무역장벽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대비하는 한편, 중국의 경제 강압 조치 가능성에 대비해 취약 분야를 점검하고 다른 국가와의 공조를 모색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또 중국은 단일 최대 시장이자 제조 기지로서의 강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기업은 중국 시장 자체를 포기하기보다는 중국 관련 사업과 공급망을 세계 시장으로부터 분리하는 전략적 판단을 검토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각국의 공급망 주도권 경쟁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초격차 기술 확보가 필요하므로 원천 기술 투자와 연구개발 세액공제, 보조금 등 기업 지원을 확대하고 제3국과의 기술·공급망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고도 했다. 무협 한아름 연구원은 "미국, EU 등의 공급망 재편 정책으로 우리 기업이 선의의 피해자가 되어서는 안 된다"면서 "IRA의 해외 우려 기관 가이드라인 등 미해결 쟁점에 대해 민관이 함께 대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일각에서는 '피크 차이나(Peak China)'론이 제기되고 있으나 중국은 여전히 단일 시장에서 세계 최대 규모이자 단기간에 대체가 어려운 제조 인프라와 산업 클러스터를 갖추고 있다"면서 "기업은 탈(脫) 중국보다는 중국 내 생산기지를 내수 전용으로 활용하면서도 미국 등 대 중국 규제가 엄격한 국가를 위한 생산 기지를 미국 현지 또는 인도, 멕시코 등 제3국에 구축하는 이원화 전략을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8-23 15:49:4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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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디스플레이, IMID2023서 차량용 디스플레이 주제 기조연설…프리미엄 시장 점유율 50% 목표

LG디스플레이도 IMID2023에 참가해 OLED 기술력을 뽐냈다. LG디스플레이는 23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 IMID 2023 개막식에서 기조연설을 시작으로 다양한 기술을 소개한다. 기조 연설은 김병구 오토 사업 그룹장이 차량용 디스플레이 사업 방향을 주제로 진행했다. 자동차가 바퀴 달린 스마트폰으로 진화하면서 차량용 디스플레이도 중요한 역할을 맡아 연평균 10% 수준 높은 성장을 예상했다. 이어서 LG디스플레이가 2019년 업계 최초로 차량용 OLED를 양산하고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며, 연평균 28%에 달하는 성장률을 이어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P-OLED와 ATO, LTPS LCD 등 3개 기술을 앞세워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을 공략하겠다고 밝혔다. 탠덤OLED 소자를 활용한 성능개선을 보여주며 3세대도 개발중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초대형 OLED와 슬라이더블, 롤러블 등 폼팩터 혁신으로 차량용 디스플레이 새로운 도약을 이끌어가겠다고도 자신했다. 구체적인 계획도 내놨다. 2026년 프리미엄 차량용 디스플레이 시장 50% 이상 점유율을 제시하고 LG디스플레이 차량용 OLED를 사용하는 9개 프리미엄 완성차 브랜드도 소개했다. LG디스플레이는 특별 전시장을 통해 업계 최초 18인치 차량용 롤러블 OLED와 차량용 P-OLED 패널 등을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고효율 OLED 소자 개발과 대형 OLED 성능 향상, 무안경 3D 기술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연구 논문 15건도 발표한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8-23 15:30:0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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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장사 되는 Arm, '횡포' 우려에 대안 찾는 반도체 업계

모바일 반도체 기준이 된 Arm이 상장을 앞두고 있다. 반도체 업계에 부담을 더할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Arm을 벗어나려는 시도도 더 확대될 전망이다. 23일 업계에 따르면 Arm은 최근 미국 금융 당국에 기업 공개를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했다고 공시했다. Arm은 반도체 IP기업으로, 주요 모바일 제품 반도체 설계 대부분이 Arm 아키텍처를 사용하고 있다. 삼성전자 엑시노스와 퀄컴 스냅드래곤은 물론, 애플 역시 Arm을 기반으로 반도체를 만들고 있다. 특히 Arm은 이달 초 엔비디아가 개발한 생성형 반도체에도 기술을 제공했다. 엔비디아가 인공지능(AI) 시장에서는 독보적인 점유율을 차지하는 만큼, Arm이 모바일뿐 아니라 AI 시장에서도 영향력을 발휘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Arm이 상장을 결정한 이유는 모기업인 소프트뱅크가 자금난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당초 엔비디아에 매각을 하려다가 경쟁 당국 반대에 부딪혀 무산된 후 자금난이 더 확대되면서 결국 상장으로 방향을 틀었다. 기업 가치는 90조원 안팎으로 추정된다. 소프트뱅크가 인수한 금액보다 50% 가까이 늘어난 수준이다. 스마트폰 시장 부진 등 악재도 있지만, AI 열풍으로 '대박' 가능성은 여전히 적지 않은 상황이다. 반도체 업계에서는 Arm이 상장하면 부담을 더 늘려야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상장사는 주주를 위해 수익을 극대화해야 하는 만큼, Arm이 라이선스 비용을 높이거나 규제를 확대하는 등 기존 사업 방향을 바꿀 수 있다는 이유다. 타사에 인수되는 것도 문제지만, 상장하는 것도 부담이라는 얘기다. 이미 갈등은 시작됐다. Arm은 상장을 공식화했던 지난해 주요 고객사인 퀄컴을 대상으로 소송을 제기했다. 퀄컴이 스타트업인 누비아를 인수하면서 자사 기술을 무단으로 사용하려 했다는 이유이지만, 소장을 들여다보면 팹리스에 대한 라이선스 활용을 대폭 제한하면서 비용을 조정하는 게 골자다. IP만 제공하는 데서 벗어나 영향력을 확대하고 수익도 늘리겠다는 의지로 풀이된다. 반도체 업계가 파트너십을 유지하기 위해 Arm 지분 매수에 나설 것으로 보는 시각도 여기에서 나온다. 지분 참여를 통해 리스크를 최소화해야만 한다는 것. 손 마사요시 소프트뱅크 회장도 관련 업계에 지분 매수를 요청했다고 전해진다. 그렇다고 지분을 인수해서 실익이 얼마나 있을지도 미지수다. 단순 소액 지분 참여로는 의사 결정에 큰 영향력을 끼칠수 없어서다. 삼성전자가 네덜란드 ASML 지분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EUV 장비를 마음대로 들여오지 못하는 것과 같다. SK하이닉스도 키옥시아에 지분을 투자하고 있지만 의사 결정은 물론 경영 정보에도 접근 할 수 없는 상태다. 이에 따라 반도체 업계는 Arm의 대안을 찾는 작업에 분주하다. 주인공은 바로 RISC-V다. 퀄컴과 NXP 등 업체가 RISC-V 상용화를 목표로 공동 투자를 선언했으며, 삼성전자와 현대차 등 국내 기업들도 RISC-V 기반 인공지능 반도체를 개발하는 텐스토렌트에 앞다퉈 투자를 결정하기도 했다. LG전자도 텐스토렌트와 손 잡고 AI 반도체를 개발 중이다. 지난 5월에는 삼성전자와 인텔, 퀄컴 등이 RISC-V 표준화를 논의하는 'RISE'를 발족하기도 했다. RISC-V는 Arm과 같은 설계 자산이지만, 오픈 소스라 무료로 쓸수 있다. 오픈소스 가장 큰 문제인 표준화 작업도 RISE를 통해 해결할 전망, 리눅스재단이 주도하며 소프트웨어 호환성도 확보할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RISC-V가 Arm을 대체하기까지는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될 수 밖에 없다. 이미 Arm이 일반화된 데다가, RISC-V를 본격적으로 상용화하기까지 많은 단계가 남아있어서다. RISC-V가 Arm 기반 아키텍처와 소프트웨어에 대한 일정 수준 이상 호환성도 확보해야 한다. 때문에 RISC-V를 대안으로 여길 뿐, Arm을 대체하기는 아직 역부족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그저 Arm을 견제하는 수단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업계 관계자는 "Arm이 다른 회사에 매각되든 상장되든 사업에 좋은 일은 아니다"라며 "RISC-V를 육성하며 대안을 만들어야 Arm을 견제하면서 기술적으로도 새로운 시도를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8-23 15:29:0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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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권역별 공급망 ESG지원센터’ 출범...수출 中企 ESG경영 지원 속도낸다

EU 등 주요 선진국발 ESG 규범화에 따라 글로벌 공급망 내 수출 중소·중견기업도 환경, 노동인권, 준법경영 등 ESG 관련 부담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대한상공회의소는 23일 상의회관에서 전국상의 권역별 공급망 ESG지원센터 출범식을 개최했다. 조영준 대한상의 지속가능경영원장은"대한상의 차원에서 지난해 11월 공급망ESG지원센터를 먼저 신설하여 전국순회설명회, ESG 아카데미, 업종별 ESG워킹그룹 운영, 중소·중견기업 ESG 컨설팅 등 다양한 활동을 해 오고 있는데 이 같은 기능이 지역에도 필요하다는 지방상의 요청에 따라 전국 거점지역으로 확대하게 되었다."며 출범배경을 설명했다. 이번에 지정된 지역은 광역시와 산업단지 소재 상의 중심으로 부산, 대구, 광주, 충남북부, 전주 등 전국 거점지역상의 26개가 지정되어 전국단위의 체계적인 상의 ESG 경영지원을 위한 얼라이언스가 만들어지게 됐다. 올해 독일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EU 수출·투자기업 중 글로벌 매출 1.5억 유로 및 종업원수 500명 이상인 경우 공급망 내 협력업체의 인권, 환경 실사를 통해 잠재적인 위험요소를 파악·개선하고 보고서를 제출해야 하는 의무가 부과되는 공급망ESG실사법이 시행되는데, 만일 우리기업이 ESG 실사대응을 제대로 못한다면 EU로부터 납품·거래관계가 끊어지는 등 불이익을 받을 수 있기에 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 주요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탄소배출이나 유해물질 관리 등을 포함한 환경과 노동인권, 준법경영, 생물다양성 등 EU 공급망실사법에 대비한 관리체계를 구축하고 있는데 반해 우리나라의 경우 대기업을 제외한 중소·중견기업의 ESG 경영역량은 아직 부족한 실정이다. 이러한 점을 감안하여 권역별 공급망 ESG 지원센터는 ▲국내 수출 중소·중견기업 ESG 진단 및 컨설팅 지원 ▲시/도 등 지자체, 유관기관 대외협력 창구 ▲지방 중소기업 실무자 교육 및 청년 ESG 인턴십 통한 전문인력양성 ▲EU 공급망실사·CBAM 관련 기업애로 정책건의 창구로 지방소재 수출 중소·중견기업의 ESG경영을 적극 도울 예정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 주영준 산업부 산업정책실장을 비롯해 권역별 공급망ESG센터로 지정된 전국상의 관계자 등 50여명이 자리했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전국 단위 상의 ESG 네트워크가 생겨서 의미가 크다"며, "경영여건이 녹록치 않은 가운데 우리 수출 중소·중견기업들이 ESG 이슈에 잘 대비하고 고객사의 공급망 ESG 실사에 따른 불이익을 입지 않도록 권역별 센터를 통해 다각적으로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8-23 15:08:45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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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마트 1시간 배송 시대 열려… 포항·창원·부천 풀필먼트센터 구축

온라인으로 동네마트 물건을 주문하면 1시간내 배송되는 서비스가 포항에서 첫 도입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3일 포항 소재 11개 중소마트가 중소유통 풀필먼트센터를 활용해 온라인 주문·배송 서비스를 지난 21일부터 개시했다고 밝혔다. 풀필먼트(Fulfillment)란 물류 전문업체가 물건 판매자 대신 배송과 보관, 포장, 재고관리, 교환·환불 서비스 등 과정을 담당하는 '물류 일괄 대행'을 의미한다. 산업부는 지난 2021년부터 89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포항, 창원, 부천의 중소유통 공동물류센터를 풀필먼트화하고 상품의 입고부터 주문·포장·배송가지 디지털 기반 물류 시스템을 조성하는 사업을 진행했다. 풀필먼트센터 구축이 동네마트 매출 증가로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 개소한 포항 풀필먼트센터의 경우 1년 사이 매출이 12% 성장했고, 이용 점포 수는 25% 증가, 취급상품 종류는 45% 확대 등 주요 영역에서 실적이 개선됐다. 산업부는 동네마트를 중심으로 온라인 유통생태계 조성을 위해 '네이버스토어(주문)', '삼성카드(수수료 우대)', '부릉(배달)' 등 민간 전문기업과 협약을 맺고 풀필먼트 시스템과 서비스를 연계해왔다. 소비자가 네이버를 통해 가까운 동네마트에서 상품을 주문하면, 동네마트는 풀필먼트 시스템을 통해 재고를 확인하고, 부릉을 통해 1시간 내 배송하게 된다. 동네마트를 운영 중인 유원상 사장은 "이전에는 직접 방문이나 전화 주문만 가능했는데, 이번에 온라인 주문·배송이 가능해져 앞으로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말했다. 산업부 제경희 중견기업정책관은 "최근 유통산업이 온라인 중심으로 전환되면서 오프라인 업계 어려움이 큰 상황"이라며 "정부는 디지털에 취약한 중소유통의 경쟁력 강화를 지속 지원해 나가는 한편, 대·중소 유통 상생을 위해 규제개선도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8-23 15:04:4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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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타이어, 홈페이지로 레드닷 어워드 본상…'새로운 혁신 플랫폼' 효과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더 편한 홈페이지로 상을 받았다. 한국타이어는 '2023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에서 '브랜드&커뮤니케이션 디자인(Brands&Communication Design)' 부문 본상(Winner)을 수상했다고 23일 밝혔다. 한국타이어는 글로벌 웹사이트 및 국가별 웹사이트를 사용자 중심 디자인으로 설계하고, 최적화된 시스템으로 고객 접근성을 향상시킨 결과 이번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고 분석했다. 세련된 영상과 인터랙티브 콘텐츠 중심의 운영으로 차별화된 브랜드 아이덴티티(Brand Identity)를 전달한 점도 높이 평가받았다. 한국타이어는 지난해 5월 '새로운 혁신 플랫폼'을 주제로 홈페이지를 전면 개편한 바 있다. 이후 'ABB FIA 포뮬러 E 월드 챔피언십', 세계 최초 풀 라인업 전기차 전용 타이어 브랜드 '아이온(iON)', 모터 컬처 브랜드 '마데인한국(MADE IN HANKOOK)' 등 다양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업데이트하며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한국(Hankook)'을 생동감 있게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글로벌 웹사이트는 방문자 데이터 분석에 의거한 브랜드 경험을 중심으로, 국가별 웹사이트는 고객 접점을 위한 세일즈 정보 기반으로 운영해 프리미엄 브랜드, 하이테크, 혁신 등 한국타이어 고유의 정체성을 글로벌 고객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8-23 13:58:34 김재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