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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츠, 오너 골프 대회 '메르세데스 트로피 2023' 예선 개최…최종 3명 '슈투트가르트'로

전세계 메르세데스-벤츠 오너들이 골프 실력을 겨룬다. 벤츠 코리아는 '메르세데스 트로피 2023'을 위한 국내 예선을 시작한다고 22일 밝혔다. 메르세데스 트로피는 벤츠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아마추어 골프 대회다. 올해 31번째로, 60여개 국가에서 약 600회 이상 토너먼트가 열리고 있다. 6만여명 아마추어 골퍼가 참가했으며, 지난해에는 2년만에 열ㄹ 국내에서만 1400명이 참가하는 등 인기를 끌었다. 올해에는 22일부터 7월 17일까지 전국에서 11번에 걸쳐 딜러사별 지역 예선을 거쳐 90명을 선발한다. 8월 28일과 29일 제주도 CJ나인브릿지에서 메르세데스 트로피 내셔널 파이널을 통해 3명을 한국 대표로 선발한다. 국제 대회는 10월 3일부터 7일까지 독일에서 개최된다. 메르세데스 트로피 월드 파이널, 팀전과 개인전으로 열릴 예정이다. 참가 자격은 벤츠 소유자와 배우자. 2년 내 예선에 참가했거나 월드 파이널에 진출한 적이 있으면 참가를 제한한다. 박진경 메르세데스-벤츠 코리아 마케팅 담당 상무는 "메르세데스 트로피는 골프에 대한 열정으로 하나되어 직접 소통하고 교류할 수 있는, 메르세데스-벤츠 고객분들을 위한 특별한 장"이라며,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메르세데스 트로피를 통해 메르세데스-벤츠 고객분들께 차별화된 브랜드 경험을 선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5-22 16:09:2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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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차 임단협 스타트…정년 연장·성과급 등 현대차 가시밭길 예고

현대자동차 노동조합이 임금 및 단체협약(이하 임단협) 협상을 위한 준비 단계에 돌입한다. 현대차 노조는 오는 24일부터 울산공장 문화회관 대강당에서 임시대의원대회를 열고 사측에 제시할 최종 요구안을 확정 짓는다. 올해 현대차 임단협의 주요 쟁점은 성과급 인상과 정년 연장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24일 울산에서 대의원 대회를 진행, 사측에 제시할 임단협 요구안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이후 요구안을 사측에 발송하면 다음달 10일 노사 상견례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임단협에 돌입한다. 노조의 요구안은 어느정도 윤곽이 잡힌 상태다. 노조는 임시대의원대회를 앞두고 지난 8일 각 지부 및 지역위원회의 정책·기획담당자가 참석하는 회의를 개최하고 임단협 요구안 초안을 마련했다. 임금협상안은 기본급 18만원 이상 인상,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등이다. 단체협상안에는 정년 연상 등이 담긴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는 지난해까지 4년 연속 무분규 협상 타결을 이뤘지만 올해 현대차 노사 임단협 협상은 순탄치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노사간 정년 연장을 둘러싸고 치열한 신경전이 예상된다. 노조는 조합원 지지를 바탕으로 국민연금 수령 직전 해인 64세까지 회사에 재직할 수 있는 조항을 넣어 기존 60세에서 정년을 늘려달라고 요구할 방침이다. 그동안 사측은 코로나19와 글로벌 경기침체로 신규 채용이 어려운 상황에서 정년 연장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입장을 고수했지만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한 만큼 노조를 설득하기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실제 최근 현대차 노조가 간부들을 대상으로 단체교섭 준비를 위한 자체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의 66.9%가 정년 연장을 가장 시급한 제도 개선 의제로 답했다. 특히 올해 단체협상에서 파업해서라도 노동 요구안을 쟁취해야 한다는 응답은 절반(51%)을 넘었다. 만약 현대차 노조가 파업에 돌입할 경우 회사는 물론 소비자들의 피해도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현대차는 반도체 공급난이 해소되며 시장 수요를 맞추기 위해 공장을 풀가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대차 울산공장 등 국내 공장들은 올해 1분기 원래 생산능력(42만7081대)보다 더 많은 48만2326대를 생산하는 등 공장 가동률 높이기에 집중하고 있다. 이같은 노력에도 신형 쏘나타 디 엣지는 당장 계약해도 인도받기까지 최대 10개월 가량 소요되며, 신형 그랜저의 경우 트림별로 각각 4개월과 6개월 가량 소요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완성차 업계 관계자는 "현대차가 올해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만큼 그에 상응하는 성과급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고 전기차 전환에 따른 일자리 감소를 우려해 올해는 난항이 예상된다"라면서도 "올해 초 특별 성과급 지급 등 회사 성과를 공유한 만큼 노사가 올해 교섭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집중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지난해 반도체 공급난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의 요인에도 최대 실적을 달성함에 따라 올해 초 전 직원에게 1인당 400만원의 성과금과 일정량의 주식을 지급한 바 있다.

2023-05-22 16:08:2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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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학사들, 보릿고개 돌파 위해 ‘배터리 소재’ 성장 전략 구축

석유화학업계가 업황 부진을 겪으면서도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과 생산 확대로 수익 증대를 모색하고 있다. 특히 글로벌 경기 시황에 영향을 크게 받는 전통적인 석유화학 사업에 치중하기보다, 미래 소재·배터리 소재 등 고부가가치 제품군 확보를 통해 개발과 생산 확대로 역량 강화하는 모습이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전기차 배터리와 관련한 소재 사업을 미래 먹거리로 설정하는 시류가 강해졌다. 좀처럼 다운사이클을 극복하지 못하는 전통적인 석유화학시장에서 눈을 돌려 성장하고 있는 전기차 시장 성장세 올라타려는 분위기다. 배터리 소재가 화학사의 메인 사업은 아니지만 향후 전기차 시장 성장 전망이 밝아 화학사들의 미래 전략 중 하나로 꼽힌다.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전 세계 전기차 인도량은 약 270만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 늘었으며, 2035년 전기차 예상 판매 대수를 약 8000만대로 보고 있다. 게다가 이 같은 성장 속도는 해를 거듭할수록 빨라질 전망이다. 주요 배터리 소재 중 동박 시장 규모는 2018년 1조5000억 원에서 2025년 10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측된다. 특히 정부도 '미래 수출 주력 품목'에 전기차와 양극재 등 30대 수출 유망품목을 선정할 정도로 수출 지원도 하는 터라 기업으로서는 개발에 열을 올릴 수밖에 없다. 대표적으로 LG화학은 배터리 소재 사업의 성장성을 높게 평가하고 LG화학을 '글로벌 톱 종합 전지 소재 회사'로 키우겠다는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그만큼 배터리 소재 사업의 성장성 높다는 의미다. LG화학은 올해 스페셜티를 키우기 위한 별도 조직 넥솔루션(Nexolution)과 서스테이너빌리티(Sustainability) 사업부를 꾸리며 전문성을 강화한다. 서스테이너빌리티는 POE(폴리올레핀 엘라스토머)와 CNT(탄소나노튜브)를 담당한다. POE는 태양전지를 보호하고 전력손실을 최소화하는 용도로 쓰인다. CNT는 열전도율이 구리·다이아몬드와 동일하고 강도는 철강의 100배에 달하는 특성을 지니고 있다. 또한 배터리의 필수 소재로 꼽히는 '하이니켈 양극재'의 생산 능력도 확대한다. LG화학은 올해 12만톤의 규모의 생산 능력을 2028년 47만톤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LG화학 측은 자회사 LG에너지솔루션 외에도 신규 글로벌 고객사 비중도 확대해 40% 수준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치를 발표했다. 이러한 전략을 세우는 이유는 이미 1분기에 첨단소재부분의 가능성이 영업이익으로도 증명됐기 때문이다. LG화학 석유화학부문은 영업손실 508억원을 기록했지만 같은 기간 첨단소재부문이 영업이익 2027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롯데케미칼도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를 통해 동박 생산 능력을 강화한다. 연간 동박 생산능력을 지난해 말 6만 톤에서 2027년 22만5000톤까지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서경훈 롯데케미칼 전지소재사업단 사업전략담당(상무)은 지난 11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 인수 후에 이차전지 소재 사업 매출은 2030년에 보수적으로 봐도 7조원은 가능하다고 본다"고 기대했다. 롯데케미칼은 동박 외에도 유기용매와 분리막용 소재 등은 2030년에 매출 3조원 규모를 노릴 정도로 배터리 소재에 공을 들이고 있다. 화학업계 관계자는 "고부가가치 분야 규모가 한 번에 커지는 힘들지만 미래 먹거리로서 포기할 수 없는 시장"이라며 "앞으로도 전기차 시장 성장에 따라 이 같은 전기차 소재 중심 신소재 증설은 이어질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2023-05-22 16:08:1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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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플레이협회, 차세대 디스플레이 인력 양성 본격화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가 미래 디스플레이 인력 양성에 나선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KDIA)는 '산업 전환형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전문인력양성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22일 밝혔다. 이 사업은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분야 산업수요에 맞춘 석박사 인력 육성과 확보를 위해 마련됐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고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이 전담한다. 무기발광 디스플레이는 마이크로 LED와 나노급 LED, 퀀텀닷 등 자발광 디스플레이 신기술을 뜻한다. 유기 발광 디스플레이인 OLED 한계를 극복해 화질을 높이면서 수명도 늘릴 수 있다. 앞서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8일 디스플레이 산업 혁신 전략을 통해 10년간 디스플레이 기술 선도 인력 9000명 양성을 목표로 특성화 대학원 개설 등 계획을 밝힌 바 있다. KDIA 사업은 이번 발표 후속조치로, 특화된 커리큘럼 구축과 교육으로 R&D 고급 인적 자원을 확보하고 기업 수요를 반영한 교육과정 및 교육 체계를 마련할 예정이다. KDIA는 사업을 위해 고려대와 중앙대, 한양대 에리카 캠퍼스 등에 특화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석박사급 차세대 선도 인력 양성에 나설 계획이다. 5년간 50억원 사업비를 지원받는다. 검사장비업체 이엘피 이정훈 상무는 "현재 마이크로 LED 산업의 기반 기술은 중화권과 미국, 유럽 기업들이 주도하고 있는 실정 " 이라며 "LED 산업과 광학 중심의 인력양성 기반이 와해된 상황에서 무기발광 디스플레이 핵심 요소 기술 확보를 위한 인력 양성이 최우선 과제 " 라고 말했다. 한국디스플레이산업협회 이동욱 부회장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확장현실(XR) 기기 등 차세대 디스플레이 분야 인력난이 심각한 가운데 정부에서 지원중인 석박사급 인재양성 프로그램으로 배출되는 인력은 해마다 100여명도 채 안돼 여전히 부족한 상황" 이라며, "업계에서 예상하는 필요인재와 괴리가 큰 만큼 해당 분야의 석박사 인력이 다수 배출될 수 있도록 더 많은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5-22 15:27:53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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렉서스,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 'RZ'와 5세대 RX 국내 출시…'넥스트 챕터'로

렉서스가 넥스트 챕터를 위한 새 모델을 내놓는다. 렉서스코리아는 22일 RZ와 RX 사전 계약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6월 21일 공식 출시한다. RZ450e는 렉서스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 e-TNGA를 적용했다. 전기차에 최적화한 패키징과 높은 차체 강성으로 렉서스만의 주행 경험을 제공한다. 외관에는 스핀들 보디, 인테리어는 타즈나 콘셉트를 적용하고 렉서스커넥트도 제공한다. 이액슬을 적용한 다이렉트4 사륜구동 시스템을 적용하고, BEV 전용 71.4kWh 대용량 리튬 이온 배터리와 렉서스 세이프티 시스템을 탑재했다. 수프림과 럭셔리 2개 트림으로 출시하고, 오토 케어 리스로만 판매한다. RX는 7년만에 완전 변경한 5세대로, 하이브리드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그리고 2.4리터 터보 엔진 하이브리드 모델인 RX500h 스포트 퍼포먼스까지 3가지로 출시한다. 이번 RX는 GA-K 플랫폼으로 설계했으며, 심리스 타입 스핀들 그릴과 일체형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 실내에는 버튼 도어 핸들 '이래치'와 14인치 터치 디스플레이 등 럭셔리 SUV를 구현했다. 렉서스코리아 강대환 상무는 "RZ와 RX 모델은 렉서스가 '넥스트 챕터'로 도약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전동화 모델로 국내 고객들의 다양한 럭셔리 라이프 스타일을 만족시키고자 한다"며, "탄소 중립을 위한 '렉서스다운 전동화'를 보여주는 두 모델에 많은 기대와 관심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5-22 15:26:19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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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코리아, 부산지역 미래차 산업 생태계 구축 위해 연구개발센터 설립…부산시 등 민관학 맞손

르노코리아자동차(이하 르노코리아)가 부산지역 미래차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연구개발센터를 세운다. 르노코리아는 22일 부산역 유라시아플랫폼에서 부산광역시, 부산자동차부품공업협동조합, 부울경지역대학산학협력단장협의회, 부산테크노파크와 함께 부산시 미래차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한 민관학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이를 위한 르노코리아, 부산시 및 관련 기관들의 세부 사항 이행을 위한 각각의 역할도 이번 업무협약에 포함됐다. 르노코리아는 부산공장 내 '에코 클러스터 센터'를 신설하고 지역 대학, 연구기관 및 자동차 부품기업과 협력 사업을 진행하며 지역 상생과 지역 인재 채용을 위한 노력에 적극 나서기로 했다. 부산시는 미래차 산업 육성에 필요한 인재 양성 및 관련 연구개발 확대를 위한 각종 행정 지원 등 미래차 생태계 구축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또 부산자동차부품공업협동조합은 미래차 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한 협업단지 구축 및 원활한 부품공급을 위해 노력하고, 부울경지역대학산학협력단장협의회는 맞춤형 교과를 신설하고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통해 미래차 산업분야의 원활한 인력 확보를 지원하기로 했다. 부산테크노파크는 향후 에코 클러스터 센터 운영을 통해 미래차 산업 분야의 산학연 협력기반 인력 양성 및 연구개발 협력 기반을 구축해 갈 예정이다. 르노코리아 스테판 드블레즈 사장은 "이번 업무협약은 부산의 미래차 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민관학이 협력한 좋은 사례가 될 것"이라며 "에코 클러스터 센터가 지역 자동차 부품업체들과 더불어 부산 지역의 성공적인 미래 친환경차 산업 전환에 기여토록 할 것이며, 향후 이를 위한 정부 차원의 미래 친환경차 산업 관련 후속 지원 방안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부산의 대표기업으로서 르노코리아는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홍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는 한편 앞으로도 부산의 미래차 산업 발전을 위해 선도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르노코리아는 미래 친환경차 프로젝트의 첫 단계로 2024년 출시 예정인 하이브리드 중형 SUV 신차 개발과 생산 준비에 매진하고 있다.

2023-05-22 15:11:3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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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화일로 미중 반도체 갈등, 또 사이에 낀 한국

중국이 미국 반도체 규제에 맞불을 놓으며 갈등을 키우는 모습이다. 국내 반도체 업계도 셈법이 복잡해졌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중국 인터넷안보심사판공실(CAC)은 미국 마이크론 제품에 심각한 네트워크 보안 문제가 있다고 발표했다. CAC는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 산하 단체로, 중국에서 판매 중인 마이크론 제품에 대한 사이버 안보 심사를 통해 국가 안보에 영향을 줄 우려가 있다며 제품 구매를 중지하라고 밝혔다. CAC는 지난달 31일 정보시설 안전을 위해 마이크론 제품을 대상으로 안보 심사를 진행한 바 있다. 중국이 외국 반도체 회사에 사이버 안보 심사를 한 것은 처음이다. 마이크론은 중국 정부와 대화를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외신에 따르면 마이크론도 CAC 통지를 받았다면서도 중국 정부와 계속 논의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미중 갈등은 더 악화될 조짐이다. 앞서 중국은 '반간첩법' 개정과 함께 민츠그룹 베이징 사무소와 베인앤드컴퍼니 상하이 사무소, 컨설팅업체 캡비전을 수색하는 등 현지 미국 기업에 대한 압박을 강화해왔다. 이번 발표도 G7이 중국 견제를 강화하는 공동 성명을 채택한 다음날 내놓은 것이라 '맞불' 전략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린다. 미국 정부도 즉각 대응했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상무부는 21일(현지시간) 동맹국들과 중국에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최근 이어졌던 미국 기업들에 대한 제재를 들며 중국이 주장하는 투명한 규제 제도를 비판하기도 했다. 국내에도 불똥이 우려된다. 업계에 따르면 미국은 지난달 국내 반도체 업계에 '반사이익'을 누리지 말라는 뜻을 전달했다. 중국이 마이크론 제품을 수입하지 않는다고 해도 부족분을 추가로 공급하지 말라는 뜻이다. 일각에서는 마이크론에 대한 중국 조치가 사실상 한국을 겨냥한 경고라고 보기도 한다. 현지 마이크론 점유율이 높지 않아서 제재 효과도 적고 반사이익도 크지않다는 것. 반도체 업계는 아직 구체적인 내용이 없는 만큼 지켜봐야한다는 입장이지만, 미중무역분쟁이 더 확대될 가능성에는 불안감을 숨기지 못하는 분위기다. 글로벌 시장이 불안정하면 당장 판매뿐 아니라 장기적 전략을 수립하기도 어려워지기 때문이다. 중국이 현지 업체 점유율을 늘리기 위한 조치라는 해석도 나온다. 미국 무역 규제로 애플 등 업체들이 중국 반도체 도입을 포기한 상황, 마이크론 대신 현지 메모리 업체의 점유율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추측이다. 실제로 중국 메모리 업계는 미중 분쟁 속에서도 경쟁력을 크게 확대해왔다. YMTC가 하이브리드 본딩 기술로 200단대 낸드플래시 개발에 성공한 바 있으며, 중국 창신메모리도 미국에서 장비를 공급받을 수 있게 되면서 다시 10나노대 D램을 생산할 수 있게 됐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5-22 15:11:35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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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에너지솔루션, 아프리카서 태양광 모듈 첫 수주…"신흥시장 영향력 넓혀갈 것"

HD현대의 태양광 부문 계열사인 HD현대에너지솔루션이 아프리카 시장에서 첫 수주를 이뤄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최근 포르투갈 건설업체 MCA와 22메가와트(MW) 규모의 태양광 모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계약에 따라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500와트(W)급 고출력 모듈 제품을 올해 8월까지 공급하고, MCA는 해당 제품을 앙골라 정부가 발주한 바이룬도 및 쿠이토 지역 발전소 건설 프로젝트에 사용할 예정이다. 22MW 는 앙골라 지역 주민 14만명의 전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규모다. 특히 해당 모듈은 전면뿐만 아니라 후면까지도 태양광을 흡수할 수 있어 일반 모듈 대비 30% 이상 발전량을 높였다. 또 한 장의 셀을 2개로 분할해 서로 연결하는 '하프컷' 기술이 적용돼 전류 손실을 낮추고 발전 효율을 높였다는 설명이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아프리카에 처음으로 제품을 공급하게 됐다. 향후 HD현대에너지솔루션은 2024년 상반기부터 앙골라에서 진행될 300MW급 대규모 태양광 프로젝트의 입찰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국제에너지기구(IEA)에 따르면 아프리카 지역은 전세계 태양광 자원의 60%를 가지고 있지만 태양광 발전 용량은 전세계 1% 수준에 머물러 있다. HD현대에너지솔루션 관계자는 "향후 아프리카의 공공뿐만 아니라 민간 태양광발전소에도 고출력, 고품질 제품을 공급해 시장 내 영향력을 넓혀갈 것"이라며 "기존 주력 시장인 미주, 유럽뿐만 아니라 앙골라, 우즈베키스탄과 같은 신흥시장 개척에도 적극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2023-05-22 14:49:20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