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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소상공인 위기 극복·재기에 1464억 쓴다

'희망리턴패키지 사업' 경영위기, 폐업, 재기 등 4개 프로그램 중소벤처기업부가 경영위기 소상공인들의 위기 극복 및 폐업 소상공인 재기 등을 위해 올해 1464억원을 지원한다. 29일 중기부에 따르면 '희망리턴패키지 사업'은 소상공인들의 경영 위기, 폐업, 재기 등 단계에 따라 총 4개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 우선 '경영개선지원'은 매출 감소 등 경영상 위기를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전문가 현장 진단을 통해 경영 상황을 정확히 분석하고 결과에 따라 교육, 사업화 지원을 연계해 경영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원스톱폐업지원'은 폐업을 앞두고 있거나 폐업한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점포철거 및 원상복구에 필요한 비용 지원과 함께 사업정리 과정에서 필요한 컨설팅과 법률자문, 채무조정 상담 등을 연중 상시 무료로 지원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점포철거비 지원단가를 3.3㎡당 8만원에서 13만원으로 인상해 규모가 작은 영세 소상공인들의 폐업 비용 부담이 더욱 완화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재취업지원' 프로그램은 폐업 소상공인들이 임금근로자로 새롭게 출발할 수 있도록 자기소개서 작성, 모의면접 등의 1대1 심화교육을 실시하고 실제 채용수요가 있는 기업을 연계해 맞춤형 교육 및 실습기회를 제공한다. '재창업지원'은 e-커머스, 토탈뷰티 등 유망업종으로 다시 창업을 희망하는 폐업 소상공인들에게 업종별 특성에 맞는 경영·실습교육을 제공하고, 실제 재창업에 필요한 사업화 자금 등을 지원한다. 이영 장관은 "코로나19에 이어 작년부터 지속된 '3고 복합위기' 등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소상공인들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고용보험료 지원 등 소상공인을 위한 사회안전망 지원 강화와 함께 폐업 소상공인들의 성공적인 재기 지원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희망리턴패키지의 자세한 지원내용 및 참여요건 등은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누리집이나 희망리턴패키지 누리집에서 확인하고 신청할 수 있다. 한편, 희망리턴패키지의 경영개선지원, 재취업지원 및 재창업지원 사업을 현장에서 수행할 주관기관도 2월10일까지 모집해 평가를 거쳐 2월 말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2023-01-29 12:00:31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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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 빙하기'…작년 벤처투자 6조7640억, 전년比 11.9%↓

중기부, '2022년 벤처 투자 동향' 결과 발표 미국 -30.9%, 이스라엘 -40.7% 비해 선방 ICT서비스, 유통, 바이오·의료에 70.5% 몰려 초기 기업 매력 높아 창업 3년 이하 투자 '관심' 지난해 벤처 투자 시장 빙하기가 여실히 증명됐다. 고금리, 고물가, 고환율에 따른 '3고 복합위기'로 시장이 위축되며 전년에 비해 10% 넘게 벤처 투자 규모가 줄어들면서다. 다만 감소세가 더 컸던 미국, 이스라엘 등에 비해선 선방했다. 이런 가운데 정보통신기술(ICT) 서비스, 유통·서비스, 바이오·의료 분야에 전체 자금의 70.5%가 몰리며 투자가 집중됐고, 업력 3년 이하의 창업 초기기업에 대한 투자도 꾸준히 이어졌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소관 벤처투자조합 투자금액과 창업투자회사 직접 투자금액을 집계해 29일 발표한 '2022년 벤처 투자 동향'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벤처 투자액은 총 6조764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역대 최대였던 2021년의 7조6802억원보다 11.9%(9162억원) 감소한 액수다. 같은 기간 미국은 3447억 달러에서 2383억 달러로 -30.9%, 이스라엘은 236억 달러에서 140억 달러로 -40.7% 각각 감소한 것에 비해선 한국의 투자 감소가 상대적으로 덜한 모습이다. 중기부 관계자는 "지난해 벤처 투자는 2분기까지 1조9315억원을 기록하며 2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었다. 이는 시장이 경색되기 이전에 검토했던 투자들이 상반기까지 집행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3분기 들어서 고물가, 고금리 등이 벤처 투자 시장에 본격적으로 영향을 미치면서 하반기 투자 시장이 급격히 위축돼 전반적으로 투자 규모가 줄었다"고 설명했다. 실제 지난해의 경우 1분기부터 4분기까지 투자 규모는 2조2214억→1조9315억→1조2843억→1조3268억원으로 하반기 눈에 띄게 감소했다. 전년의 경우 투자 규모가 1조3187억(1분기)→1조9053억(2분기)→2조913억(3분기)→2조3649억(4분기) 등으로 증가 추세이던 것과는 비교된다. 투자는 ICT 서비스 업종에 전체의 34.8%인 2조3518억원이 몰렸다. 다만 이 역시 전년보다는 3.2%(765억원) 감소한 수치다. 이외에도 유통·서비스에 1조3126억원, 바이오·의료에 1조1058억원이 몰렸다. 바이오 투자도 상장 기업들의 주가 하락과 기술특례상장 심사 강화 등으로 전년에 비해 34.1%(5712억원) 줄어든 수치다. 업력별로는 창업 3년 이하의 초기 기업에 대한 투자가 유일하게 늘었다. 초기기업 투자는 전년 대비 7.8%(1452억원) 증가한 2조50억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2조원을 넘어섰다. 이는 가격협상 여지가 많고 중·장기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초기기업의 매력도가 상대적으로 컸기 때문이란 분석이다. 반면, 중기(업력 3~7년) 기업은 2조7305억원(-21.6%·-7509억원), 후기(업력 7년 초과) 기업은 2조285억원(-13.3%, -3105억원)으로 각각 감소했다. 조주현 중기부 차관은 "기록적인 인플레이션과 고금리 등 어려운 환경에서도 벤처펀드 결성액이 최초로 10조원을 돌파하고, 투자도 외국에 비해 선방한 것은 우리 벤처캐피탈들이 발로 뛰어 일구어낸 결과"라면서 "최근 감소세가 심화되고 있어 얼어붙은 투자심리를 녹이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전했다. 한편 중기부는 작년 11월 '역동적 벤처투자 생태계 조성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이를 통해 얼어붙은 벤처 투자 시장을 활성화시키겠다는 복안이다. 대책에 포함한 벤처투자 조기집행 인센티브를 현장에 적극적으로 도입하기 위해 지난 4일 공고한 모태펀드 1차 정시 출자사업부터 본격적으로 적용한다. 투자목표비율을 달성한 모태자펀드 운용사에 관리보수 등을 추가 지급하고, 다음년도 모태펀드 출자사업 선정 시 가점도 준다. 모태펀드 우선손실충당 비율도 상향(10→15%)해 벤처캐피탈들이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할 수 있도록 유도해 나간다. 또한 대규모 민간자본 유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민간 모펀드를 조속히 도입하고, 대책에 포함된 세제 인센티브도 법령 개정을 통해 제도화할 계획이다.

2023-01-29 12:00:29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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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마이리얼트립 키즈 김남희 대표 "'여행'으로 아이의 '버팀목' 만들어주고파"

'마이리얼트립 키즈'…"아이가 아이 답게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서비스 제공" 밀레니얼 세대 부모들의 니즈 충족하고, 아이들의 정서적 발달에 기여 "아이가 없는 곳" 이 말을 들으면 어떤 생각부터 들까. 혹자는 '합계출산율 0.79'인 한국의 상황을, 누군가는 성인 손님만 있는 '노키즈존'을 떠올릴 수도 있겠다. 그렇게 아이는 상황에 따라 숫자가 되기도, 배제의 대상이 되기도 한다. 어떤 생각이 먼저 떠오르든, 한국 사회에서 아이를 기르기란 갈수록 녹록잖은 일인 것만은 분명해 보인다. 김남희 마이리얼트립 키즈 대표의 사업은 이 지점에서 시작됐다. 김 대표는 누구보다 일찍 '아이'였던 밀레니얼 세대가 부모가 되면서 출산과 육아가 다른 국면을 맞이하고 있다는 사실을 '엄마'이자 '맞벌이 부부'로서 몸소 깨달았다. ◆ '엄마 사업가'가 선택한 최고의 콘텐츠 '여행' 마이리얼트립 키즈의 전신은 김남희 대표가 만든 스타트업 '아이와트립(2019)'이다. 아이와트립은 2022년 4월 마이리얼트립의 자회사가 되면서 더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 김 대표는 자신이 한 아이의 양육자로 아이의 손을 잡고 편히 갈 수 있는 곳이 너무도 제약돼 있음을 느꼈다고 한다. '개인적인 사건'이 '사회적인 문제'가 될 수 있다는 것을 알았다고 말했다. 대학에서 교육공학을 전공하고 사회공헌 분야와 NGO 단체에서 활동하던 전문가는 단란한 가정을 꾸리게 됐다. KAIST에서 사회적기업 MBA 과정을 들으며 '일 하는 사람'과 '엄마'라는 정체성을 함께 이룰 수 있는 사업을 고민하게 된 것도 이쯤이다. 김 대표는 "밀레니얼 세대가 부모가 되는 시점이 왔는데 사회가 변하는 속도는 더욱 빨라지고 있고, 아이를 동반하고 갈 수 있는 곳이 점점 줄어들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힙한 카페'나 여행지는 통제가 어려운 아이들을 꺼리는 경우가 늘고 있고, 유아 동반이 가능하다 하더라도 주변의 눈총을 견뎌내는 것은 '가족 여행'의 미션 같이 되어버렸다. 김 대표는 "아이가 학령기로 진입하기 전인 유년기에 정서적으로 성장하는 것은 중요하다"며 "특히 촉각 감각을 통한 지적 발달과 다양한 경험을 해보는 일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런 점에서 '여행'은 이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콘텐츠였던 것이다. 김 대표는 "개인적으로도 교육공학을 전공했고, 아이와 함께하는 시간을 확보하면서 의미 있는 일을 찾다 보니 MBA 2년차에 서비스를 기획하게 됐다"고 추억했다. 네 명의 멤버들이 모여 첫 '아이와트립' 법인을 설립할 때도 세 명이 이미 '엄마'였다. 김 대표는 "공동육아 같은 느낌이 들 정도로 직원들이 서로의 상황을 잘 이해하며 좋은 여행 콘텐츠를 만들기 위해 아이들과 함께 승합차를 타고 이곳저곳을 찾아다녔다"고 웃어보였다. 그렇게 도시의 일상을 벗어난 체험의 장소에서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을 SNS 계정을 만들어 포스팅하기 시작했다. 그 결과 3개월 만에 1만에 가까운 팔로워들이 모였고, 1년이 돼갈 무렵에는 10만 정도의 팔로워가 즐겨찾는 서비스가 됐다. 2019년 말 코로나19가 세계를 덮쳤을 때도 '아이와트립'은 '동키' 서비스를 통해 아이들이 '경험'에서 멀어지지 않도록 노력했다. 각종 '키트 만들기 체험'을 통해 자연을 생각하도록 해주었고, 안전을 최우선으로 한 소규모 야외 체험 여행 시리즈를 출시해 호응을 얻었다. 김 대표는 "코로나 중에도 소규모로 방역에 신경을 쓰며 서비스를 멈추지 않았다"며 "오히려 코로나로 손님이 뜸해진 여행지의 체험시설을 더 많이 확보했고, 아이들의 방학은 평일 손님도 끌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해 다양한 여행 콘텐츠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아이가 아이다울 수 있도록"…아이와 여행을 꿈꾼 엄마들 '아이가 아이 다울 수 있는 여행'에 집중한 김 대표의 니즈와 '누구든 나다운 여행'을 제공하고자 하는 마이리얼트립의 만남은 '꿀조합'으로 인기 몰이 중이다. 마이리얼트립은 코로나 기간 동안 제주를 중심으로 국내 여행에 집중했고, 분석 결과 마이리얼트립을 통해 판매된 어린이를 포함한 가족의 국내 항공권 예약 건은 월평균 1만2000건으로 전년 대비 3.6배 늘었다는 사실을 도출했다. 그만큼 가족 단위 여행에 대한 수요가 확실하다는 의미다. 이제 '마이리얼트립 키즈'는 더 큰 꿈을 꾸고 있다. 김남희 대표는 비전은 '아이들이 험난한 세상에서 버팀목이 될 수 있는 추억을 만들어 주는 것'이다. 김 대표는 "어린 시절 쌓은 좋은 추억들은 아이들이 자랄 때 자신감과 자존감의 기반이 된다고 여긴다"며 "자아 정체성을 다지고 찾는데 다른 자극들도 많겠지만 '여행'은 그 중에서도 특별하고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예전에는 부모의 도움이나 허락 없어도 아이들끼리 놀 수 있는 공간이 도처에 있었다. 하지만 요즘은 키즈카페와 아파트 놀이터 등의 한정적인 공간만이 아이들에게 허락돼 있다고 봤다. 김 대표는 "아이들이 최소한의 자기표현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없다는 걸 알았다"며 "앞으로 더 국내외 할 것 없이 아이들과 밀레니얼 부모 세대를 위한 여행·체험 콘텐츠를 발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아홉 살 난 아이를 키우고 있는 김 대표는 "아이가 커가면서 그 여정에 맞춘 콘텐츠 확장을 기획하고 있다"며 "▲고학년 패키지여행 ▲아이들끼리 안전하게 갈 수 있는 여행 ▲갭이어 프로그램까지, 여행의 '무한 확장'을 마이리얼트립 안에서 꿈꾸고 있다"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정신과의사이자 작가인 문요한은 '여행하는 인간(Homo Viator)'이라는 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길 위에 있다"고 썼다. 김남희 대표가 마이리얼트립 키즈에서 만들어 갈 수많은 길 위해서 삶의 여정을 즐기고 누릴 줄 아는 아이들이 많아지길 기대해 본다.

2023-01-29 11:46:19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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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유업계, 지난해 석유제품 수출액 73조…"사상 최대"

지난해 정유업계의 석유제품 수출액이 전년대비 71% 증가하며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10년 만에 최대 수출액을 경신했다. 29일 대한석유협회(KPA)는 지난해 SK에너지, GS칼텍스, 에쓰오일(S-OIL), 현대오일뱅크 등 국내 정유사의 석유제품 수출액이 570억 3천700만 달러(약 73조 7천400억원)으로 집계되었다고 밝혔다. 수출액 증가율도 전년 대비 71.2%로, 2011년(64.2%) 이후 최고 증가율이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글로벌 석유 수급 차질로 고유가가 지속하고 수출 단가가 상승한 가운데 정유업계가 팬데믹 이후 가동률을 최대(79.4%)로 끌어올리며 제품 생산과 수출에 주력한 전략이 유효했던 것으로 분석된다. 협회는 "지난해 정유업계 원유수입액이 954억 5천만 달러였는데, 석유제품 수출로 약 60%를 회수해 국가무역수지 개선에도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고 설명했다. 정유업계는 2012년부터 원유도입액의 절반 이상을 수출로 회수해 왔는데, 작년에는 회수율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그 결과 작년 석유제품 수출액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하는 국가 주요 수출 품목 중 2위를 기록하며 2021년(5위)보다 3계단 올라섰다. 지난해 석유제품 수출단가는 배럴당 121.1 달러로 약 53% 증가했다. 석유제품 수출 단가에서 원유 도입단가를 뺀 수출 채산성도 배럴당 18.5달러를 기록, 2021년(8.7달러) 대비 두 배 이상 늘어 정유업계의 수출 체질과 경영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수출물량은 12.1% 증가한 4억7천100만 배럴로, 이는 상암월드컵경기장을 31번 가득 채울 수 있는 물량이다. 제품별로는 경유가 전체 석유제품 수출액 중 46.3%를 차지했고, 휘발유(19.4%), 항공유(18.0%), 나프타(4.9%)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항공유는 수출액 증가율이 130.8%로 가장 높았으며 최대 수출국은 미국으로 조사돼, COVID-19 이후 항공수요 증가에 정유업계가 적극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미국교통안전청(TSA)이 집계한 지난해 미국 공항 이용객수는 7억 5622만명으로 나타났다. 전년 대비 30.2% 오른 수치다. 항공유는 수출액 증가율이 130.8%로 가장 높았으며 최대 수출국은 미국으로 조사돼 코로나 이후 항공 수요 증가에 정유업계가 적극 대응한 것으로 풀이된다. 수출국도 2021년 58개국에서 2022년 64개국으로 늘어났다. 국가별 수출액 기준으로는 호주(18.3%), 싱가포르(12.1%), 미국(8.3%), 중국(7.9%), 일본(7.7%) 순으로 집계됐다. 중국은 2016년 이후 6년 연속 최대 수출 상대국이었으나, 제로 코로나 정책으로 수출액이 급감해 수출 비중도 20%에서 8%로 낮아졌다. 수출국 7위인 베트남의 경우 수출액이 3.8배 늘어 가장 증가폭이 컸다. 협회 관계자는 "올해는 유럽연합(EU)의 대러시아 석유제품 수출 규제 확대, 중국 방역 완화에 따른 수요 증가 등 긍정적인 여건과 글로벌 경제 성장률 둔화에 따른 수요 악화 요인이 혼재돼 있다"며 "정유업계는 고부가가치 제품 수출과 수출지역 다변화로 이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23-01-29 10:23:17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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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에 빠진 전자 업계, 전장에서 희망 찾았다

전장 사업이 전자 업계 미래 먹거리로 자리잡았다.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서도 호실적을 이어가면서 새로운 주력 사업으로 비중을 높이는 모습이다. 29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해 연간 매출액 83조4673억원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또다시 경신했다. 영업이익도 전년보다 12.5% 감소한 3조5510억원에 그쳤지만 우려했던 것과는 달리 선전했다는 평가다. 전장 사업인 VS사업본부가 매출 8조6496억원으로 처음으로 10% 비중을 넘어섰다. 주력 사업인 H&A가 매출액 29조8955억원으로 7년 연속 성장을 이어가며 호실적을 주도하긴 했지만, VS사업본부가 10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탈출하고 영업이익 1696억원을 기록한데 특히 고무적인 분위기다. LG전자도 전장 사업본부에 경영성과급으로 기본급 550%를 지급키로 하면서 오랜 노고를 격려했다. 타 사업본부보다 2배에서 5배 가량 수준이다. 올해부터 전기차 구동부품 생산능력을 확대하며 성장을 본격화한다는 방침.수주 잔고도 80조원에 달하는 만큼 한동안 성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31일 예정된 삼성전자 실적발표에서도 자회사인 하만 실적에 이목이 쏠린다. 전장 자회사인 하만이 역대 최대 실적을 다시 한 번 넘어설 것이 유력하게 점쳐진다. 증권가에서는 매출액이 전년 수준인 13조원이지만 영업이익이 80% 가량 많은 8000조원으로 뛰어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등에서도 자동차향이 적지 않은 만큼, 삼성전자 전체 전장 사업 비중 역시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부품 업계도 전장 사업 덕분에 체면을 차린 바 있다. 삼성전기와 LG이노텍은 지난 25일 실적 발표를 통해 '어닝 쇼크'를 공식화했지만, 전장 사업에서는 예상보다 좋은 결과를 보여주면서 미래 성장 가능성을 지키는데 성공했다. 김치냉장고 '딤채'로 잘 알려진 대유위니아그룹 역시 대내외 악재 속에서도 모태 기업인 대유에이텍을 중심으로 한 전장 사업 덕분에 충격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대체로 전년 수준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대유에이피가 3분기까지 매출 1636억원에 영업이익 172억원으로 전년과 비교해 매출 27%. 영업이익은 161% 늘었다. 주요 공급사인 기아가 광주 공장 생산량을 대폭 늘리기로 하면서 앞으로도 실적은 크게 성장할 전망이다. 전장 사업이 글로벌 위기 속에서 버팀목이 될 수 있었던 이유는 우선 자동차 시장 호황이다. 코로나19로 공급난까지 겹치면서 대기수요가 줄을 이었던 상황, 경기 침체로 많이 줄었음에도 여전히 수요는 공급을 한참 뛰어넘었다. 현대자동차는 물론 글로벌 완성차 업계도 지난해 호실적을 기록했으며, 앞으로도 호황이 이어질 것이라는 게 업계 중론이다. 전자 업계가 성공적으로 미래를 예측하고 사업을 육성한 영향도 크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하만을 인수하고 전장을 주요 미래 먹거리로 지목했음은 물론, 구광모 LG 대표도 회장 취임 직후 전장 사업 컨트롤 타워를 새로 만드는 등 공을 들여왔다. 이에 따라 국내 전장 경쟁력은 이미 글로벌 기업들을 위협하는 수준으로 성장했다. 특히 LG전자는 인포테인먼트 시스템(IVI) 1위에서 다양한 발전을 거듭한 덕분에 플랫폼을 제외하고는 전기차 부품 대부분을 공급하는 종합 솔루션 전장 업체로 자리 잡았다. 대유위니아그룹도 가죽 세공까지 직접 하는 등 자체 역량을 키우고 고급화하면서 고객사에 높은 신뢰를 받고 있다는 전언이다. 실제로 글로벌 완성차 업계의 한국산 부품 선호도는 날이 갈 수록 높아지는 분위기다. 이미 고급차 브랜드 상당수가 국내 IVI를 사용하는 상황, 랜드로버의 경우 신형 모델에 LG전자 IVI를 탑재하면서 성능과 편의성뿐 아니라 문제로 지적됐던 오작동까지 해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커넥티드카 도입이 본격화하면서 첨단 디스플레이와 운영 시스템, 통신과 보안 등을 모두 충족하는 한국산 부품 비중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1-29 10:20:1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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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에너빌리티, 친환경 수소터빈 국산화 드라이브…산학연 협력 강화

두산에너빌리티가 국내 산·학·연과 함께 순수 우리 기술로 수소터빈 개발 속도를 높인다. 두산에너빌리티는 경기도 성남시 분당두산타워에서 국내 10개 산·학·연이 모여 국산 수소터빈 기술개발 및 실증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9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한국남부발전(이하 남부발전) 이승우 사장, 두산에너빌리티 정연인 사장, E1 천정식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10개 기관은 ▲150MW(F급) 가스터빈 50% 수소 혼소 실증 국책과제 참여 ▲국내 기술 기반 수소 연소기 개발 및 제작 ▲청정수소 생산 및 공급 등에 대해 포괄적으로 협력할 예정이다. 남부발전은 실증 부지 제공 및 운전, 두산에너빌리티는 연소기 개발, E1은 두산에너빌리티와 함께 암모니아 크래킹 기술 상용화를 통해 청정 수소 공급을 맡는다. 기존의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가스터빈을 개조해 수소 연소 기술을 적용하면 수소터빈으로 전환시킬 수 있다. 수소터빈에 수소를 50% 혼합해 연소하면 기존 LNG발전용 가스터빈 대비 최대 23% 탄소배출을 저감할 수 있다. 박홍욱 두산에너빌리티 파워서비스BG장은 "친환경 수소터빈 개발 뿐만 아니라 청정수소 활용까지 포함한 이번 협약은 탄소중립 실현에 진정성 있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앞으로 유기적 협력체계를 강화해 100% 대한민국 기술의 수소터빈 개발은 물론 국내 수소발전 생태계 활성화에도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2019년 세계 5번째로 발전용 가스터빈을 개발한 두산에너빌리티는 지난 해 수소터빈 연소기의 30% 혼소 시험에 성공했으며, 국책과제로 50% 수소 혼소 및 수소 전소 연소기를 동시에 개발하고 있다. 2027년 380MW급 수소 전소 터빈 개발 완료를 목표로, 핵심 기기인 수소 전소 터빈용 연소기를 2026년까지 개발할 계획이다.

2023-01-29 10:19:3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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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E&S, 美 렌터카 업체와 휴스턴 공항에 대규모 전기차 충전소 구축

SK E&S가 글로벌 기업 아비스(Avis)와 함께 미국 휴스턴 공항 내 대규모 EV충전소를 구축했다. SK E&S의 美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총괄하고 있는 유정준 SK 북미 대외협력 총괄 부회장 겸 패스키 대표이사의 진두지휘 아래 '모빌리티 기반의 글로벌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지속적으로 개척해 얻은 성과다. SK E&S는 29일 EV충전 자회사인 에버차지(EverCharge)가 미국 휴스턴 조지 부시 국제공항 내 아비스 사업장에 EV 충전소 설치를 완료해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26일(현지시각) 아비스 사업장 내 EV충전소에서 열린 개소식에는 유정준 부회장과 조 페라로(Joe Ferraro) 아비스 CEO, 제이슨 아펠바움(Jason Appelbaum) 에버차지 CEO 등 주요 경영진이 참석해 3사의 협력을 기반으로 한 대규모 충전 인프라 구축을 기념했다. 한국기업이 미국 현지의 대규모 충전 인프라 구축에 성공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미국 3대 렌터카 업체인 아비스가 패스키의 에너지솔루션 사업운영 역량과 에버차지의 기술력을 높이 평가해 '친환경 모빌리티 서비스 전환'의 핵심 파트너로 낙점한 것이다. 아비스 측은 '전기차나 연비가 좋은 차량 운영을 통해 지속가능성을 강화하는 것이 비즈니스 전략의 핵심'이라는 방침에 따라 미국 렌터카 업계에서 선도적으로 대규모 충전 인프라 구축에 나서고 있다. 아비스는 연내 충전소 설치가 가능한 추가 공항 입지를 확보하는 등 SK E&S와의 협력을 확대 적용하고 있다. SK E&S 측은 "미국 전역의 공항 내 아비스의 EV충전 기본 모델로 선택된 것은 현지에서 인정받은 에버차지의 우수한 기술력 덕분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에버차지의 EV 충전기 'EVO2' 내에 탑재된 '스마트파워(Smart Power)'는 전력 부하를 효과적으로 관리·제어해 에너지 효율을 높인 혁신 소프트웨어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충전 중인 전기차의 충전 패턴 등을 분석해 전력을 효율적으로 배분하고 전력 상황을 고려해 유연하게 충전기를 운영할 수 있어 별도의 설비 증설 공사 없이 더 많은 충전기를 설치할 수 있다. SK E&S는 이번 아비스와의 파트너십을 기반으로 향후 북미 지역에서 EV충전 인프라 사업을 확대해 '에너지솔루션 글로벌 Top-tier'로 성장하는 발판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국제청정교통위원회(ICCT)에 따르면, 미국 EV충전 인프라 시장은 (충전기 기준) 2020년 184만개에서 2030년 2000만개로 연평균 27%씩 급성장하는 등 전망이 밝아 글로벌 기업들의 선점 경쟁이 치열한 영역이다. 유정준 부회장은 "아비스와의 파트너십을 통해 고객들이 친환경적인 교통수단을 이용하는 데 필요한 인프라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휴스턴 공항 내 EV 충전 인프라 구축으로 SK E&S의 에너지솔루션 사업 역량이 입증됐으며, 이번 성공을 바탕으로 북미 지역 파워 솔루션(Power Solution) 선도 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조 페라로 아비스 CEO는 "전기차로의 전환을 위해서는 EV충전소와 같은 핵심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다"며 "아비스는 SK E&S와 함께 EV 충전소를 효과적으로 운영함으로써 고객에게 최상의 경험을 제공하고 청정 미래를 위한 지속가능전략을 함께 이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제이슨 아펠바움 에버차지 CEO는 "에버차지의 충전 솔루션 'SmartPower'는 기존 EV충전 인프라로 보다 광범위하게 EV를 활용할 수 있게 하는 혁신 기술"이라며 "에버차지는 Avis와 함께 운송 부문의 탈탄소화를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SK E&S는 미국 투자회사인 패스키를 통해 2022년 EV 충전 기업인 에버차지를 인수해 미국 전기차 충전 사업에 진출했다. 이 외에도, 2021년 미국 그리드솔루션 기업인 'KCE(Key Capture Energy)' 인수와 에너지솔루션 기업인 '레브 리뉴어블스(Rev Renewables)' 투자에 성공해 미국 내에서 '그리드-분산자원-모빌리티' 분야를 연계한 통합 에너지솔루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 E&S는 미국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자회사인 '파킹클라우드'를 통해 EV 충전사업을 기반으로 하는 에너지솔루션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2023-01-29 10:07:33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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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성수동에 '그램 스타일 랩' 운영…Z세대에 신형 첫선

LG그램이 Z세대에 먼저 소개된다. LG전자는 다음달 6일까지 서울 성수동 '코자 성수스토어'에서 팝업 스토어 '그램 스타일 랩'을 운영한다고 29일 밝혔다. LG전자는 팝업스토어를 통해 최근 공개한 LG그램 신제품을 처음 소개할 예정이다. LG 그램 스타일을 액세서리로 활용해 볼 수도 있다. LG그램 스타일은 오로라 화이트 색상으로 다채로운 색을 표현하도록 디자인됐다. 이를 활용해 유명 스타일리스트 박미경이 추천하는 의상 추천 프로그램으로 색다른 스타일링 경험을 제공한다. 무신사와 함께 만들어 인근 무신사 테라스 성수 매장에서도 다음달 3일부터 9일까지 LG그램 신제품으로 연출한 패션을 경험해볼 수 있다. LG 그램 앰배서더 '뉴진스' 한정판도 공개한다. 마지막 날인 6일 오후 6시에는 LG그램 스타일 뉴진스 에디션 구매자 등 선정된 인원을 대상으로 뉴진스 팬 사인회도 진행할 예정이다. 뉴진스 에디션은 본체와 마우스, 파우치 등 구성품에 뉴진스를 상징하는 토끼 디자인을 적용했다. 빅버니와 미니 버니 두가지 타입으로, 다음달 1일 오후 8시 LG전자 온라인 브랜드샵(OBS) 라이브 방송 '엘라쇼'에서 200대 한정 판매한다. LG전자 한국HE마케팅담당 김선형 상무는 "LG 그램 신제품의 차별화된 디자인을 GenZ 고객들에게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고객경험 마케팅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01-29 10:00:29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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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희 소공聯 회장 "소상공인 성장·경영안정 도모하겠다"

2023년 신년인사회 개최…이영 중기부 장관, 플랫폼기업 대표들도 참가 소상공인연합회가 '소상공인과 함께 발전하는 대한민국'을 주제로 '2023년 신년인사회'를 열고 새해 다짐을 했다. 29일 소공연에 따르면 지난 27일 서울 여의도 글래드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신년인사회에는 이영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 등 정부와 국회 관계자를 비롯해 홍은택 카카오 대표, 채선주 네이버 대외·ESG정책대표, 이국환 우아한형제들 대표 등이 참석했다. 오세희 회장은 신년사에서 "2023년을 소상공인의 '가려운 곳을 찾아 현안을 하나하나 시원하게 해결하고 바라던 일이 술술 풀리는 마고소양(麻姑搔痒)'의 해로 만들겠다"며 "업종별 구분적용 등 최저임금 제도 개선, 소상공인 일자리 창출에 필요한 '소상공인 인력지원법' 제정, 소상공인과 온라인 플랫폼 상생 기반 마련, T커머스로 새로운 판로 개척 등 현안을 해결해 소상공인의 성장과 경영안정을 도모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공연은 이날 신년영상을 통해 각 시대별로 우리 경제의 주춧돌 역할을 하며 성장과 발전을 이끌어온 소상공인의 모습과 함께 앞으로 스마트기술을 활용하며 발전하는 미래 비전을 제시했다. 특히 지난해 삼중고로 힘든 시간을 보낸 소상공인들은 영상을 통해 원부자재 가격 안정, 소비 활성화 등의 신년 희망을 메시지로 전했다. 이영 장관은 신년 인사를 통해 "소상공인의 경영안정을 위한 자금공급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대규모 동행축제를 통해 경영활력 및 전국민 상생소비 생활화에 기여하겠다"며 "골목상권에 지역문화와 혁신을 더해 세계 각지에서 찾아오는 지역 대표브랜드로 만들 것"이라며 정책방향을 제시했다.

2023-01-29 04:54:54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