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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2분기도 '순항' 예고, 사옥이전·용선계약까지 '착착'…3분기는?

HMM, 여의도 파크1으로 이전 2분기 호실적 예고, 해상운임도 당분간은 고운임 유지할 듯HMM이 고환율 기조와 고점에 머물러 있는 해운운임 수혜에 힘입어 2분기 호실적을 기대하고 있다. 여기에 여의도로 사옥을 이전하고 용선 계약까지 마무리하는 등 실적 상승세를 이어갈 준비를 마친 상태다. 다만, 3분기부터는 해운운임이 떨어질 것이라는 예측과 글로벌 경기침체·인플레이션 여파로 호실적 기조가 꺾일 것이라는 엇갈린 전망도 나오고 있다. 4일 HMM은 현대그룹빌딩 서관을 사용했던 '종로 시대'를 마무리하고 서울 여의도 파크원에서 '여의도 시대'를 연다. 파크원은 오피스 2개 동과 백화점, 호텔 등으로 이뤄진 대형 상업·업무시설로 HMM은 파크원 타워1동의 13층부터 21층까지 9개 층을 임차한다. 여의도는 과거 국내 최대 해운사였던 한진해운이 있던 자리로 해운업계에서는 의미가 있는 장소다. HMM의 업무 시너지 효과도 여의도라는 입지 덕분에 더 커질 전망이다. HMM과 관련이 깊은 해운협회, 해양진흥공사, 산업은행 등도 여의도에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난 2020년 말과 비교해 140여명가량 증가한 직원을 수용하기에도 이번 이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번 이전은 HMM의 향후 성장을 뒷받침할 인프라 강화의 일환으로 볼 수 있다. '여의도 시대'를 연 HMM의 2분기 실적도 기대를 모으고 있다. 지난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HMM은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 4조5374억원, 영업이익 2조676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56.1%, 92.72% 증가한 수치다. 글로벌 공급망 혼란 속에서도 고점에 머물러 있는 해상운임과 고환율 기조 덕분인 것으로 분석된다. 해운사들의 특성상 모든 운임을 달러로 결제하는 방식이기에 고환율 가운데에서도 호실적을 바라볼 수 있게 된 것이다. 해운업계는 해상운임 지수 소폭 하락했지만 HMM이 최대 실적을 갱신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HMM 관계자는 "주고받는 돈이 모두 달러라 장부상에 원화로 환산해서 적을 때 환차익이 증가한 면이 있다"면서 "환율에 많은 영향을 받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장부에서 일어나는 일이라 반대로 환차손이 나도 큰 타격을 받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최근 HMM은 그리스 선주사 나비오스 마리타임 파트너스(Navios Maritime Partners·나비오스)와 7700TEU급 컨테이너선 두 척을 12년 동안 용선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물량 대비에 나섰다. 해당 컨선은 옵션에 따라 2년 더 계약을 연장할 수 있으며 2024년 말부터 차례대로 인도될 예정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용선계약금이 사선계약금에 비교해 높은 것을 지적하며 HMM이 손실을 입는 것 아니냐는 문제를 제기한 바 있지만 "선박 관리비나 기자재비 등 운영비용도 고려해야 해서 단순히 차액만큼 HMM이 손해를 보는 것이 아니다"라며 용선과 사선의 가격차를 단순 비교하는 데에 무리가 있다고 봤다. 이어 "이미 용선 중인 나비오스의 6800TEU 다섯 척을 연장하는 계약까지 함께 체결하는 조건이 걸려 오히려 득을 본 셈"이라고 설명했다. 세계 시장의 용선 시가가 코로나19 전과 비교해 2~3배가량 오른 배경도 영향을 미쳤다. 이렇듯 HMM이 2분기에 호실적을 3분기에도 지속하려는 노력을 하고 있지만, 해운운임 동향은 쉽게 예측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고유가·고금리·인플레이션 등이 글로벌 경기 둔화를 가속화하고 이로 인해 컨테이너 물동량 감소와 해상운임 하락세가 지속될 수 있다는 의견과 상하이 봉쇄도 해제 효과와 해운 성수기(3분기) 효과가 해운 고운임을 유지하는 요인이 될 거라는 추측이 공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운업계 관계자는 "전쟁, 고유가, 인플레이션 등 1년에 한 번만 일어나도 업계에 큰 영향을 미치는 일들이 한꺼번에 일어났다"며 "세계 해운 동향을 유심히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답했다.

2022-07-04 16:00:1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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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석 현대차 대표이사, 노조 찾아 "올해 임금협상 재개 요청"

이동석 현대자동차 대표이사가 4일 파업 수순을 밟고 있는 노동조합을 방문해 올해 임금협상 재개를 공식 요청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이 대표이사는 이날 교섭 재개 요청 이후 담화문을 내고 "조속한 교섭 재개로 대·내외 우려를 불식시키고, 교섭을 원만히 마무리하기 위한 논의와 불확실성을 새로운 기회로 만드는 노력을 이어 나가자"고 노조에 제안했다. 이어 "지난 수년간 산업 패러다임 자체가 뒤바뀌는 변화의 중심에서 우리는 코로나19, 반도체 수급난, 지정학적 위기 등 초유의 어려움 속에서도 전 직원들의 노력으로 실적 개선과 품질, 상품성 등에 있어 세계가 주목하는 기업으로 거듭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이사는 "기회 요인도 있지만 최근 스태그플레이션과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등으로 2008년 금융위기 이상의 경기 침체가 예고되고 있다"며 "내부적으로는 반도체 수급난, 화물연대 파업 등으로 상반기에만 8만∼9만대 수준의 생산차질이 발생한 것도 엄연한 현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회사가 '또 어렵다'는 말씀을 드리는 것이 아니라 노사가 당면한 기회 요인과 불안 요인을 명확히 인식하고 미래 생존과 직원 고용안정 방안을 찾아나가자고 제언하는 것"이라며 "회사와 직원들이 함께 발전하고 성장하는 길을 모색하는 것이 교섭의 핵심이자 근원적 목표라고 믿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표이사는 "회사는 조속한 교섭 재개를 통해 남은 쟁점들에 대한 합리적 해법을 찾아 나가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우리를 향한 우려와 걱정의 시선을 불식시키고 노사와 직원 모두가 미래를 향해 함께 나아갈 수 있도록 지혜를 모아 나가자"고 당부했다. 앞서 현대차 노조는 지난달 22일 열린 12차 교섭에서 사측이 일괄제시안을 내지 않자 교섭 결렬을 선언했다. 노조는 다음날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 신청을 했으며, 지난 1일에는 쟁의행위(파업) 돌입 여부를 묻는 전체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해 재적 대비 71.80%의 찬성률로 파업을 가결한 상태다. 노조는 5일 쟁의대책위원회 회의를 열고 교섭 재개 또는 파업 돌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2022-07-04 15:40:3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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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 ESG경영 추진 가속화…ESG 위원회 신설

대우조선해양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추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4일 대우조선해양에 따르면 최근 ESG 경영 혁신을 위해 이사회 내 전문위원회로 'ESG위원회'를 신설하고 작년에 이어 통합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ESG 경영' 추진에 속도를 더하고 있다. 이번에 신설된 대우조선해양의 ESG위원회는 지난달 이사회 의결을 거쳐 출범했다. 동국대학교 교수 최경규 사외이사가 초대 위원장을 맡고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된 나머지 사외이사 3명과 사내이사 1명이 위원으로 참여한다. ESG위원회는 ESG경영 추진을 위한 각종 전략과 계획 및 투자 등에 대해 심의·의결한다. 또한 환경·사회·지배구조 전 분야에 걸쳐 ESG경영 관련 주요 활동과 성과, 진행 상황을 확인한다. 이와 함께 대우조선해양은 지난해 발족한 ESG추진단(단장 우제혁 조선소장 겸임) 체계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기존 전략부서를 '지속성장전략부'로 명칭 변경하여 ESG 전담 실무 부서로 두는 등 ESG위원회 의사결정을 실질적으로 추진하는 실행 체계도 강화하였다. 또 회사는 작년에 이어 2022년 통합보고서도 발간했다. 이번 보고서는 내·외부 소통 연속성 강화에 역점을 두고 있다. 회사 내 '청년이사회'와 외부 이해관계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적극 반영, 회사의 ESG경영 접근 방식과 지속가능경영 활동을 중심으로 내용을 실었다. 이번 보고서의 특징은 기후변화 대응 방안과 조선 산업 특성이 고려된 주요 이슈들을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지속가능회계기준위원회(SASB) 등 ESG경영의 글로벌 스탠다드에 맞게 체계적으로 담았다. 또, 회사의 주요 경영 성과를 ESG 관점으로 정량화한 팩트북을 새롭게 담아 이해관계자들의 정보 접근과 활용이 쉽도록 구성됐다. 새 보고서는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누구나 열람할 수 있다. 최경규 대우조선해양 ESG위원장은 "이번 위원회 출범을 계기로 대우조선해양 ESG경영을 위한 청사진을 마련하고, 조선 산업 ESG경영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며 향후 활동 방향에 대해 강력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올 하반기까지 ESG위원회와 전담 조직을 중심으로 실행 체계를 보완·강화하고, 탄소 중립을 위한 로드맵을 수립하는 등 지속적인 ESG경영 추진을 위한 활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2022-07-04 15:24:50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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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제강, 中법인 지분 970억원에 매각…수익 저하 사업 개편

동국제강이 중국 법인 지분을 매각하고 재무 개선에 나선다. 동국제강은 중국 법인 DKSC(Dongkuk Steel China) 지분 90%를 중국 강음 지방정부에 매각했다고 4일 밝혔다. 동국제강은 이 같은 수익 저하 사업 개편으로 재무 구조가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동국제강은 저가 범용재 위주의 중국 내수 시장이 '럭스틸(Luxteel)' 등 고급화를 지향하는 동국제강의 사업 방향과 차이가 있고, 향후 시장성 및 수익성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해 DKSC 지분 매각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동국제강은 지난해부터 중국법인 판매 중단, 사업다각화, 매각 등 다각도의 구조조정 방안을 적극 추진했고 최근 강음 지방정부에 지분 매각을 결정했다. DKSC는 2001년 설립 이후 지속적인 사업 손실을 기록했다. 최근 3년간 K-IFRS 연결기준 DKSC 누적 손실은 700억원 규모다. 동국제강은 설비 열위 및 수익성 개선 여력 부재로 DKSC가 자생력을 확보하기 어렵다 인식하고, 매수자와 1년여의 협상 끝에 DKSC와 연합물류 유한공사 지분 90%를 약 970억원의 기업가치로 매각했다. 동국제강은 이번 매각으로 연결 손익 개선 효과 및 400억원 규모의 차입금 지급보증부담을 해소했다. 동국제강은 적자 사업 정리로 대외 신용도를 향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신규 확보한 재무적 체력을 기반으로, 고부가가치 컬러강판에 대한 수요가 견조하고, 수익성이 높은 시장으로 추가 진출을 추진한다. 2021년 발표한 'DK컬러 비전2030' 글로벌 확장 전략에 따라 2022년 베트남, 멕시코 2개 거점 확보를 완료하고 2030년까지 대양주, 미국, 유럽 등에 추가 거점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DKSC는 2001년 12월 동국제강그룹 자회사 유니온스틸 중국 현지 법인으로 설립됐다. 아연도강판 25만톤, 컬러강판 18만톤 생산 가능한 거점이다. 중국 내수시장에 제품을 판매해 왔다. 연합물류 유한공사는 2010년부터 중국 강음에서 화물 운송업, 운송 관계 서비스업 및 하역업을 진행해왔다.

2022-07-04 15:19:4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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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다코리아, 차량 관리 어플리케이션 'My Honda' 출시

혼다코리아가 국내 고객 전용 차량 관리 모바일 어플리케이션 'My Honda(마이 혼다)'를 출시했다고 4일 밝혔다. 마이 혼다 앱에서는 정비 예약, 주행거리에 따른 소모품 교체 주기 확인, 쿠폰 관리, 정비내역 확인, 고객상담, 뉴스·이벤트 소식 등 고객 맞춤형의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한다. 특히 기존 정비 예약이 전화 상으로만 가능했다면 이제는 앱을 통해 고객이 언제든 정비 일정을 선택해 예약할 수 있다. GPS 기반으로 가까운 서비스센터를 자동으로 안내해 가능 차량 정비 서비스 이용 편의가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 앱 설치 후 고객 정보를 입력하면 메인 화면에서 차량 정보, 보증기간, 보유쿠폰 등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내차 정보'에서는 딜러 정보, 리콜 내용 등과 함께 소모품 현황도 확인 가능하다. '소모품 관리' 화면에서는 엔진오일, 엔진오일 필터, 에어 클리너 등 교체 주기에 따른 소모품 상태를 제공해 고객이 보다 직관적으로 내 차 상태를 관리하는 데 도움을 준다. 이 외에도 긴급출동, 전화상담, 카카오톡 채널 상담, 1대1 게시판 등 다양한 고객 상담 채널을 이용할 수 있다. 이지홍 혼다코리아 대표이사는 "고객 편의와 만족도를 높이고자 차량 관리 앱을 출시했다"며 "향후 멤버십 포인트 제도, 혼다 커뮤니티 등 고객의 의견을 반영한 기능과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2-07-04 15:13:13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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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KAIST, '우주의 조약돌' 1기 30명 선발…미래 우주영재 육성 나서

한화그룹이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공동으로 진행하는 우주 영재 육성 프로그램 '우주의 조약돌' 1기 30명을 선발했다고 4일 밝혔다. 한화그룹은 지난달 25일 KAIST 기계공학동 2601호 강의실에서 '우주의 조약돌' 1기 선발을 위한 면접을 진행했다. 우주의 조약돌은 우주에 관심있는 중학교 1·2학년을 대상으로 한 경험형 우주교육 프로그램이다. 이날 면접에는 지원자 1414명 가운데 '에세이 심사'를 통과한 학생 60여명이 참석했다. 우주의 조약돌 운영진은 학생들에게 틀에 박힌 자기소개서 대신 우주에 대한 생각을 담은 에세이를 써내도록 했다. KAIST 교수진으로 구성된 평가위원들도 깜짝 놀랄 만큼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쏟아진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발산중 1학년 최찬희 학생의 에세이 '우주 쓰레기를 태양 쪽으로 밀어 보내면서 산소를 공급해 소각시키겠다'는 에세이와 '근육 수축·이완 원리를 달 기지 표면에 적용해 기온차에 강한 기지를 건설하겠다'는 대치중 1학년 김강민 학생의 에세이는 자칫 평범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창의적으로 재해석하고, 우주를 머나먼 탐사의 영역이 아닌 '우리가 조만간 가볼 수 있는 곳'으로 보고 연구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면접을 통과한 우주의 조약돌 1기 학생 30명은 이달부터 12월까지 6개월 동안 KAIST를 베이스 캠프로 우주 영재 교육을 받는다. 메인 프로그램은 '중학생 맞춤형 우주 미션 프로젝트'다. KAIST 항공우주공학과 현직 교수 8명과 KAIST 석·박사 과정 멘토들이 학생들과 팀을 꾸려 진행한다. 동시에 김상욱 경희대 물리학과 교수·정재승 KAIST 바이오 및 뇌공학과 교수, NASA 앰배서더 폴윤 박사 등과 함께하는 '우주 인문학 컨퍼런스'도 진행된다. 이들 '우주 인문학' 강사진은 강연과 토론을 마친 뒤, 학생들과 함께 식사를 하면서 자유롭게 대화하는 시간도 갖기로 했다. 우주의 조약돌 1기생들은 교육을 수료한 뒤 ▲KAIST 총장 수료증 ▲KAIST 영재교육원 수강권 ▲전문가와 1:1 진로 컨설팅 등 혜택을 받는다. 팀 프로젝트 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에게는 내년 초 해외탐방 기회도 준다. 우주의 조약돌 프로그램 교육·연수 비용은 전액 한화 스페이스 허브가 부담한다.

2022-07-04 15:07:0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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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로봇청소기 대전…똑똑하고 편리하게

로봇청소기 시장을 둘러싼 한국과 중국 가전업계 경쟁이 뜨겁다. 국내 시장 규모가 급성장을 거듭하는 가운데, 첨단 기술과 편의성을 더하며 시장을 선점하려는 모습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로봇 청소기 시장은 지난해 매출 기준 2000억원을 기록했고, 올해에는 3000억원을 넘어설 전망도 나온다. 시장 성장은 플래그십 모델이 주도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올 들어 5월까지 점유율 1위와 2위를 차지한 삼성전자와 중국 로보락 주력 모델이 각각 비스포크 제트봇 AI와 S7 등 고사양 모델이다. 양사 점유율 합계가 49%, 코드제로 R9을 앞세운 LG전자(14%)와 X1을 출시한 중국 에코백스(4%)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고성능 로봇청소기의 가장 큰 특징은 자율주행 기능이다. 다양한 센서를 탑재해 스스로 공간을 파악하고 장애물을 피하며 안전하게 청소를 할 수 있다. 레이저로 공간을 인식하는 라이다 센서는 기본, ToF 카메라와 3D 센서도 함께 탑재해 정확성을 높였다. 여기에 삼성전자와 LG전자는 딥러닝을 이용해 카메라로 사물을 인식할 수 있도록 했다. 로보락과 에코백스는 RGB 센서를 더했다. 카메라를 이용해 집안을 모니터링하는 기능도 있다. 인공지능 서비스를 이용한 음성 인식도 사용 가능하다. 본체에 스피커와 마이크를 탑재해 제트봇AI는 빅스비, S7은 구글홈과 알렉사 등, R9은 클로바, X1은 이코를 지원한다. 홈 IoT를 활용한 스마트 기능에서는 국산 브랜드가 유용하다는 평가다. 제트봇AI는 스마트싱스, R9은 LG씽큐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어 스마트폰과 다른 가전 제품과 연동해 사용하기 쉽다. S7도 미홈 플랫폼으로 연결할 수 있지만, 국내 환경에서는 통합 관리하기 쉽지 않다. 에코백스는 자체 앱을 사용한다. 대신 중국 브랜드는 '올인원' 기능으로 국내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로보락은 지난해 국내에서 흡입과 물걸레, 먼지비움까지 가능한 S7플러스를 앞세워 올인원 로봇청소기 시장 점유율 45%를 차지한 바 있다. 올해에는 물걸레 세척까지 해주는 로보락 S7 맥스V 울트라를 내놓고 온라인에 이어 오프라인까지 판매망을 확대했다. 에코백스는 X1 옴니에 물걸레 세척에 열풍 건조 기능까지 더했다. 제트봇AI는 아직 물걸레 청소 기능만 있고, R9은 물걸레 청소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삼성전자와 LG전자도 로봇 청소기 출시를 가속화할 수 있다는 기대감도 나온다. 삼성전자가 지난해 4년만에 제트봇AI를 출시한 후 라인업을 확대하는 중이고, LG전자도 R9을 처음 선보인 후 로봇 기술력을 대폭 끌어올렸기 때문. 업계 관계자는 "로봇 청소기가 쓸만한 수준으로 개발되면서 더 많은 소비자들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며 "기업들도 시장 성장에 발 맞춰 빠르게 제품을 확대하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2022-07-04 13:43:08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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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급 호텔 침대가 집으로…호텔 잠 집에서 즐기는 '홈캉스' 인기

시몬스 100만~300만원대 호텔 침대 제품 일반에 '인기' '지젤' 5월 매출 전월比 170% 이상 ↑…버나드등도 판매 ↑ 호텔식 밀키트 수요 늘고 호텔 디퓨저도 '감초 역할' 톡톡 여름 휴가철이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집에서 바캉스를 즐기는 '홈캉스'가 인기다. 특급호텔에 있는 최고급 침대를 집에 들여놓고 시원한 에어컨을 틀고 여유를 즐긴다거나, 특급호텔 셰프들이 만든 밀키트를 가정으로 주문해 먹는 것이 대표적이다. 호텔 분위기 연출을 위한 호텔 시그니처 디퓨저 등도 홈캉스를 즐기려는 이들에게 '약방의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몬스가 선보이고 있는 100만~300만원대 매트리스인 뷰티레스트 '지젤'급이 최근 인기다. 시몬스 침대의 지젤은 지난 5월 매출만 전월 대비 170% 이상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퀸 사이즈 기준으로 362만원인 지젤은 매트리스 상단의 필로우탑 덕분에 눕는 순간 푹신함이 느껴져 특급호텔에서의 숙면 경험을 할 수 있는 제품이다. 시몬스 관계자는 "호텔 객실에서 안락하고 고급스러운 숙면을 즐긴 투숙객들의 높은 만족도가 제품의 구매로까지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고 설명했다. 지젤 뿐만 아니다. 시몬스침대의 100만~300만원대 모델인 버나드, 엘리너, 마르코니 등 제품도 고르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특히 포켓스프링 속에 또 하나의 포켓스프링을 삽입한 '더블 - 포켓스프링'으로 신체의 움직임에 따라 단계적으로 반응해 빈틈없는 편안함을 전달하는 '자스민'은 연이은 라이브 방송에서 '릴레이 완판'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시몬스 갤러리 잠실점 오승우 점장은 "호텔에서 느꼈던 안락함을 침실에서 고스란히 경험하고 싶어 매장에 방문해 객실에 비치된 모델을 찾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며 "특급호텔에서의 기본 사양이 시몬스 100만~300만원 제품들인 만큼 이 가격대 매트리스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국내 호텔에서 시몬스 제품들은 이미 정평이 나 있다. 특급호텔 침대시장에서 시몬스의 점유율이 90%에 달할 정도다. 특급호텔 숙박객 10명 중 9명은 시몬스 침대를 경험한 셈이다. 최근 3년간 문을 열거나 리뉴얼 오픈한 그랜드 조선 부산, 롯데 시그니엘 부산, 그랜드 하얏트 제주, 몬드리안 서울 이태원,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 그랜드 조선 제주 등에서 모두 시몬스를 만날 수 있다. 서울신라호텔, 포시즌스호텔, 롯데호텔 월드, 안다즈 서울 강남, 그랜드하얏트호텔, 그랜드워커힐호텔 등 다른 국내 주요 특급호텔도 시몬스침대를 선택했다. 집에서 미식을 즐기는 '홈다이닝'도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으며 호텔들이 선보이는 밀키트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높다. 한 예로 간편식 시장 규모가 커지는 가운데 지난해 2월 출시한 곰탕 밀키트의 누적 판매량 15만개를 달성한 워커힐 호텔앤리조트는 호응에 힘입어 '워커힐 고메 프리미엄 밀키트'를 새롭게 출시하기도 했다. '시그니처 채끝 스테이크', '트러플 화이트 라구 파스타', '쉬림프 비스크 리조또' 등 양식 3종으로 구성돼 있으며 이번 밀키트 역시 워커힐 소속 셰프들이 재료 선정부터 레시피 개발까지 모든 제조 과정에 참여했다. 아울러 호텔의 향 또한 인기를 누리고 있다. 호텔에서 경험한 향기를 집에서도 느끼고 싶은 고객들을 위해 각 호텔마다 시그니처 디퓨저를 내놓으면서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 팬데믹 이후 집에서도 호텔의 맛과 향, 그리고 잠 등을 즐기는 것이 하나의 문화로 자리 잡았다"며 "특히 호캉스 수요가 점점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제 집에서도 호텔을 만끽하려는 수요 역시 동반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2-07-04 13:43:07 김승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