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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스r·크 협업 ‘글로우 박스’, 출시 10분 만에 완판…K컬처 커머스 확산 시동

졸스와 아크의 컬래버 기획상품 '글로우 박스'가 출시 10분 만에 완판되며 K컬처 기반 글로벌 커머스의 확장 가능성을 보여줬다. 졸스는 보이그룹 아크와 협업해 선보인 기획상품 '글로우 박스'가 출시 직후 전량 판매되며 글로벌 K컬처 커머스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고 21일 밝혔다. '글로우 박스'는 아크의 미니 3집 'HOPE' 발매를 기념해 제작한 한정판 패키지로, 졸스가 큐레이션한 K뷰티 화장품 4종과 아크의 앨범, 포토북, 굿즈 등을 함께 구성했다. 제품명은 팀명 'ARrC'의 알파벳을 활용해 ▲올웨이즈 ▲리멤버 ▲리얼 ▲커넥션 4종 세트로 출시했으며, K팝 팬덤과 뷰티 소비층을 동시에 공략했다. 사전 예고 없이 오픈된 이번 온라인 팝업스토어는 시작과 동시에 글로벌 팬들의 접속이 몰리며 1500세트가 10분 만에 모두 판매됐다. 졸스는 폭발적인 반응에 힘입어 현재 2차 판매를 진행하고 있다. 졸스는 이번 협업을 계기로 하반기 K팝 아티스트와 K뷰티 브랜드 간 컬래버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팬덤 기반 콘텐츠와 한정판 굿즈 마케팅을 통해 글로벌 커머스 시장에서 K컬처 플랫폼으로서의 입지를 확대한다는 전략이다. 졸스 관계자는 "K팝과 K뷰티의 결합이 글로벌 시장에서 얼마나 강력한 파급력을 갖는지를 보여준 상징적인 결과"라며 "앞으로도 팬들이 몰입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K컬처 경험을 꾸준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미스틱스토리 관계자는 "아크의 앨범 발매를 기념해 졸스와 특별한 협업을 진행하게 되어 기쁘다"며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며 앨범 'HOPE'에도 많은 관심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2025-07-21 16:44:44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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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계, 집중호우 피해 복구 지원…현대차·삼성·LG 등 동참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최근 집중호우에 따른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과 긴급 복구 지원 활동을 벌이고 있다. 21일 재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삼성생명, 삼성물산 등 8개 계열사는 전국에 발생한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해 성금 30억원을 기부하고, 침수 가전 무상 수리, 카드 결제 유예 등 긴급 지원에 나섰다. 피해 지역 주민들을 위해 생필품이 담긴 긴급구호키트 1000개와 임시 거주용 텐트 300개도 추가로 제공한다. 삼성전자는 피해 가정을 돕기 위해 가전·휴대폰 무상 점검 서비스도 시작했다. 지난 18일부터는 이동형 서비스센터를 운영하고, 서비스 엔지니어가 피해 가정을 직접 방문해 세척·점검을 지원하고 있다. 삼성카드는 집중호우 피해 고객들을 대상으로 금융지원도 시행한다. 7~9월 사용한 카드 결제 대금을 최장 6개월 유예하고, 무이자 분할 납부를 지원한다. 카드대출 이자는 최대 30% 감면하며, 장기대출의 만기도 연장한다. 현대자동차그룹은 집중호우 피해 복구를 위한 성금 20억원을 전달하고 긴급 복구 지원 활동에 나섰다. 현대차그룹은 경남 산청, 경기 가평 등 집중호우 피해 지역의 복구와 주민들에 대한 지원이 신속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성금 20억원을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했다고 이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성금과는 별도로 피해 지역에 세탁·방역 구호차량 6대를 투입해 오염된 세탁물 처리와 피해 현장의 신속한 방역 대응을 지원한다. 또 호우 피해 지역 차량 소유 고객을 대상으로 다양한 서비스도 지원한다. 호우 피해 차량 입고 시 수리 비용을 최대 50% 할인해주며, 수리 완료 후에는 무상 세차 서비스도 제공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지난 19일부터 충남 아산과 예산 등 수해 피해 지역에 서비스 거점을 마련하고 가전제품 무상 점검 및 수리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현장에 파견된 서비스 매니저들은 제품 및 제조사에 관계 없이 침수 제품을 점검 중이다. 아울러 서비스 매니저가 피해 가구를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를 함께 진행한다. 장비를 갖춘 수해 서비스 대응 차량도 동원해 제품의 세척·수리·부품 교체를 지원하고 있다. 이번 집중호우로 가전제품 침수 피해를 입은 고객은 LG전자 고객센터로 접수하거나 서비스 센터를 방문하면 동일한 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다. 향후 피해가 확산할 경우 서비스 지역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2025-07-21 16:38:3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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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에너지·환경 분야 '젊은 과학자상' 후보 모집

에코프로는 '에코프로 젊은 과학자상'(EYSA) 후보 지원을 받는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3회째를 맞은 '에코프로 젊은 과학자상'은 산업현장과 대학 사이에서 첨단 소재 연구의 가교역할을 통해 젊은 교수들의 연구 의욕을 고취시키기 위해 제정됐다. 후보 지원 자격 요건은 만 45세 미만의 국내 대학에서 연구 중인 내국인 및 외국인 교수로 최근 3년간 SCI-E급 논문 5편 이상을 게재해야 한다. 본인 지원 형식이며 지원 기간은 오는 9월 21일까지다. 에너지 분야와 환경 분야로 지원 분야가 나눠지며 심사 시 AI 플랫폼을 활용한 데이터 기반의 연구개발 성과를 우대할 방침이다. 에코프로는 최근 AI 혁신실을 신설하며 AI 경영 가속화를 선포한 바 있다. 젊은 과학자상 심사에도 AI를 활용한 연구개발을 우대해 연구 현장의 AI 도입 확산에 힘을 실어주기 위한 취지다. 에코프로는 논문 실적 등 접수된 자료를 바탕으로 사내외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오는 11월 수상자를 발표하고 12월에 시상식을 열 예정이다. 에너지와 환경 분야별로 각 1명씩 수상자가 선정되며 상금은 각 2000만원이다. 송호준 에코프로 대표는 "친환경, 이차전지 산업을 발전시켜 나가기 위해서는 산학 연계가 중요하다" 며 "에코프로 젊은 과학자상이 학계 젊은 교수들의 연구 성과를 독려하는 작은 기폭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07-21 16:35:38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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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G의 카톡(Car Talk)] 소형 전기 SUV 새로운 기준 제시…르노 세닉 일렉트릭

2011년 순수 전기차 라인업을 선보인 르노가 15년간 축적된 기술을 적용해 내놓은 세닉 E-Tech 100% 일렉트릭(이하 세닉 일렉트릭)은 국내 프리미엄 소형 전기 스포츠유틸리티 시장에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세닉 일렉트릭은 국내는 물론 글로벌 시장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으로 경쟁력을 입증하고 있는 모델이다. 세단 수준의 민첩한 움직임과 전기차 특유의 회생제동시 발생하는 이질감을 최소화했다. 또 지붕을 가득 채운 솔라베이 파노라믹 선루프와 12일치 대형 디스플레이, 하만카돈 스피커 등을 적용해 소형차에서 느끼지 못하는 프리미엄 감성을 제공한다. 국내에서는 4000만원대로 구매할 수 있어 가격적으로도 경쟁력을 확보했다. 지난 17일 서울 르노 성수를 출발해 양평까지 왕복 약 150㎞ 구간에서 세닉 일렉트릭을 경험했다. 세닉 일렉트릭은 SUV의 외관과 특징을 일부 가져와 역동적인 첫 인상을 주지만 낮아진 벨트라인과 부드럽고 우아한 실루엣은 세단 같은 안정적인 느낌을 선사한다. 세닉 일렉트릭은 전장 4470㎜, 전폭 1865㎜, 전고 1590㎜의 균형 잡힌 차체 비율과 2785㎜의 긴 휠베이스와 짧은 전·후면 오버행이 더해져 안정적인 라인을 완성했다. 르노 엔지니어들이 "세닉 일렉트릭이 SUV 임에도 세단 수준의 민첩한 조작감과 부드러운 주행 감각을 갖출 수 있도록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고 강조한 부분을 확인할 수 있다. 회전 직경은 10.9m고, 롤링 각도는 0.4도에 불과해 민첩성과 승차감 사이에서 이상적인 균형을 이룬다. 덕분에 좁은 골목에서의 방향 전환, 유턴, 주차 등 일상 운전이 훨씬 수월하며, 코너링 시 차체의 기울기를 적절히 억제해 탑승자는 우수한 안정감을 느낄 수 있다. 경쾌한 주행 감각 역시 세닉 엘렉트릭의 빼놓을 수 없는 매력이다. 비교적 가벼운 공차 중량(최소 1855kg / 최대 1915kg)에 최고 출력 160kW(218ps), 최대 토크 300Nm의 전기 모터가 결합돼 출발부터 고속 주행까지 모든 영역에서 민첩한 가속력을 발휘한다. 또 5단계 회생 제동 시스템을 적용해 주행 환경이나 운전자 성향에 따라 감속 반응을 조절할 수 있다. 소형 SUV이지만 실내 공간은 패밀리카로 사용하기 충분하다. 2열은 최대 수준인 278㎜의 무릎 공간과 884㎜의 여유로운 머리 공간을 확보해 성인 남성이 탑승해도 답답함이 느껴지지 않았다. 또 545L의 넉넉한 트렁크 적재 공간은 2열 좌석 폴딩 시 최대 1670L까지 확장 가능해 뛰어난 실용성도 확보했다. 현재 출시된 소형 SUV에서 경험할 수 없었던 첨단 기능도 탑재됐다. 바로 생활 환경 전문 기업 '생 고뱅'과 협업해 개발한 럭셔리 브랜드 사양의 '솔라베이 파노라믹 선루프'가 대표적이다. 재활용 유리를 50% 사용한 1.65m²에 달하는 넓은 면적의 글라스 루프는 전체 혹은 앞뒤 좌석을 각각 투명과 불투명 상태 중 선택할 수 있다. 세닉 일렉트릭의 가격(세제혜택 및 친환경차 인증 완료 전)은 ▲테크노 5494만~5634만원 ▲테크노 플러스 5847만~6166만원 ▲아이코닉 6337만~6656만원이다. 정부의 친환경차 인증 완료 뒤 개별소비세와 전기차 구매 보조금 등을 더하면 4600만원대로 구매가 가능할 전망이다. 지난해 '오로라 프로젝트'의 첫번째 결과물인 '그랑 콜레오스'로 부활 신호탄을 쏘아올린 르노코리아가 세닉 일렉트릭으로 소형 SUV 전기차 시장에서의 주도권을 잡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2025-07-21 16:35:05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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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태양광 구조조정 돌입...K-태양광, '질적 성장' 기회될까

중국 태양광 산업이 과도한 설비 확장으로 원가 이하의 가격 경쟁이 심화되자 중국 정부가 무분별한 생산설비 확대를 제한하며 구조조정에 나섰다. 이번 조치로 공급과잉상황의 완화가 기대되지만 인수합병(M&A)을 통한 중국 기업들의 확장 움직임에 대비해 국내 태양광 기업들은 질적 성장에 나설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의 태양광 신규 설치량은 277.57GW(기가와트)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5월 기준 누적 설치량도 197.53GW에 달한다. 특히 5월 한 달 동안에만 93GW가 새롭게 설치됐다. 업계는 연말까지 약 290GW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이는 올해 글로벌 태양광 신규 설치량으로 예상되는 610GW의 약 절반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에 중국 정부도 태양광 산업의 과잉 생산과 출혈 경쟁에 제동을 걸기 위해 구조조정에 나섰다. 최근 중국 공업정보화부는 주요 태양광 기업 및 중국태양광산업협회 관계자들과 고위급 회의를 열고 비합리적인 가격 경쟁 해소와 과잉 설비 축소를 핵심 과제로 제시했다. 중국 주요 7개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는 지난해 총 38억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하는 등 극심한 가격 경쟁과 내수 시장의 과도한 물량 공급으로 경영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번 조치로 공급 조절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보면서도 향후 중국 기업들의 시장 재편 움직임에 대응하기 위해 국내 기업들도 포트폴리오 강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중국 최대 태양광 재료 제조업체 중 하나인 GCL테크놀로지 공동 CEO는 최근 대형 기업들이 중소업체를 흡수하는 방식의 M&A를 검토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태양광 유리 분야에서도 신이, 플랫글라스를 포함한 주요 10개 제조사가 이달부터 생산량을 30% 감축하겠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국내 기업들은 국내를 비롯해 미국에서 태양광 밸류체인을 구축하는 등 사업 포트폴리오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한화솔루션은 미국 현지에 수직계열화된 생산라인을 갖춘 데 이어 주택용 태양광 대여 사업(TPO) 모델 확산, EPC(설계/조달/시공) 사업 수주를 통해 사업 영역을 확장 중이다. 특히 TPO 사업은 미국 주택용 태양광 시장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어 한화솔루션의 수익성 개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OCI홀딩스 역시 말레이시아 자회사 OCIM을 통해 생산하는 고순도 폴리실리콘으로 수익을 창출하고 있다. 특히 지난해에는 한화솔루션과 폴리실리콘 장기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하며 안정적인 판매처를 확보했다. 태양광산업협회 관계자는 “중국 내 출혈 경쟁이 심화되면서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라며 “다만 중국 업체들이 국내로 물량을 밀어내기 시작하면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한국 기업들이 상당한 압박을 받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국내 업계가 기술력에서 우위를 확보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 이를 위해선 설비 투자 등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한데 전제 조건은 안정적인 시장 규모 확보”라며 “우리 정부의 신재생에너지 확대 정책과 더불어 국내 산업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지원책도 병행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2025-07-21 16:27:35 차현정 기자
美, H20 중국 수출 재개…中 수요 반등 조짐에 K-반도체 '생태계 재편' 본격화

미국이 엔비디아의 인공지능(AI) 반도체 'H20'의 중국 수출을 일부 허용하면서, 중국 내 AI 칩 수요가 다시 꿈틀대고 있다. 중국 기업들은 앞다퉈 H20 재고를 비축 중이며, 엔비디아는 중국 전용 신제품까지 내놓을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삼성전자가 고대역폭메모리(HBM)와 파운드리를 앞세워 정면 돌파에 나섰고, LG전자는 냉각 솔루션과 후공정 장비를 중심으로 AI 생태계 후방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트렌드포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미국의 H20 칩 수출제한 완화로 AI 반도체 수요 회복이 본격화할 것"이라며 "올해 중국의 외국산 AI 칩 조달 비중 전망치를 기존 42%에서 49%로 상향 조정했다"고 밝혔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5일(현지시간) 중국 CCTV 인터뷰에서 "미국 정부가 H20 수출을 승인해 출하할 수 있게 됐다"며 "중국 시장에 H20을 판매할 것"이라고 밝혔다. 중국 기업들은 이미 H20 칩 재고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엔비디아는 엣지 AI 추론용 애플리케이션을 겨냥한 중국 전용 'RTX 프로 6000 커스텀 버전'을 오는 9월 출시할 계획이다. 최신 '블랙웰' 아키텍처 기반이지만, 미국 수출 규제를 충족하기 위해 HBM과 NVLink 등 핵심 기능이 제거된 형태다. 삼성전자는 HBM과 파운드리를 중심으로 AI 반도체 핵심 시장을 정면 돌파하고 있다. 최근 AMD는 미국 'AI 어드밴싱 2025' 행사에서 차세대 AI 가속기 'MI350' 시리즈에 삼성전자의 HBM3E를 탑재했다고 발표했다. AMD가 삼성 HBM 사용을 공개적으로 인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브로드컴의 AI 가속기에도 자사 HBM을 공급한 바 있다. 삼성전자는 HBM3E 12단 제품의 엔비디아 최종 검증을 연내 목표로 재추진 중이다. AMD에서 품질과 성능을 검증받은 만큼 엔비디아 공급도 조만간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는 평가도 나온다. LG전자는 인프라 후방 생태계를 중심으로 AI 반도체 시장에 진입하고 있다. 이재성 LG전자 ES사업본부장 부사장은 지난 8일 기자간담회에서 "엔비디아에 AI 서버용 액체냉각 솔루션을 공급하기 위해 인증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며 "올해 데이터센터 냉각솔루션 수주는 전년 대비 3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HBM 관련 제조 장비 사업에도 진출을 선언했다. LG전자 생산기술원은 2일 '나노코리아 2025' 전시회에서 차세대 후공정 장비인 'HBM 하이브리드 본더' 개발 계획을 공개했다. 양산 목표는 2028년이다. 이 장비는 기존 열압착(TC) 방식과 달리 D램 칩 간 범프를 생략하고 접합하는 기술로, HBM을 더욱 얇게 제작할 수 있다. 관련 전문가는 "신호 간섭과 발열을 줄일 수 있는 장점이 있으나, 기술 난이도가 높고 가격은 TC 본더 대비 2배 이상 비쌀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2025-07-21 16:27:03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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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양 전구체 풀가동·脫중국 공급망 강화…포스코퓨처엠 ‘하반기 실적 반등’ 시험대

포스코퓨처엠이 상반기 두 자릿수 매출 감소와 영업이익 급감이라는 '실적 저점'을 기록했다. 다만 핵심 사업인 에너지소재 부문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지만 하반기부터는 광양 전구체 공장의 100% 가동과 미국의 대중(對中) 흑연 반덤핑 관세가 동시에 작동하면서 수익성 반등 여건을 마련할 것이란 분석이 나오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포스코퓨처엠은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매출이 1조5063억원, 영업이익은 18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2조539억원, 406억원과 대비 각각 26.7%, 55.7% 줄어든 수치다. 올해 2분기 연결기준 매출은 6609억원, 영업이익 8억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7.8%, 71.7% 줄었다. 당기순이익은 -355억원을 기록하며 지난 1분기 489억원의 흑자에서 적자로 전환됐다. 2분기 '어닝쇼크'는 N86(니켈 함량 86% 이상),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등 하이니켈 양극재 출하 지연과 환율·리튬 가격 하락에 따른 재고평가손실 등이 겹쳤기 때문이다. 다만 하반기 실적 반등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전망들이 쏟아지고 있다. 포스코퓨처엠은 최근 광양에 연 4만5000톤 규모의 전구체 공장을 준공해 양산을 개시하며 '원료-반제품-양극재'에 이르는 자급 체제를 완성했다. 2분기 80%였던 가동률 역시 3분기부터 100%로 끌어올리면서 물류·공정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양극재 원가가 최대 5% 절감될 것으로 보고 있다. 광양 전구체 공장이 본격 양산 체제에 접어들게 되면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되고 있다. 또한 미국 상무부가 중국산 천연 흑연에 93.5% 예비 반덤핑관세를 부과하면서 비(非)중국 소재 기업에 대한 수요 확대가 예상된다. 관세 최종 확정은 오는 12월 5일 예정이지만 북미 고객사의 선제적 공급처 다변화 움직임과 맞물려 중장기적 가격 협상력은 개선될 가능성이 높다. 미국은 흑연계 음극재를 양산할 능력이 없다. 이에 포스코퓨처엠은 천연흑연 음극재는 아프리카 등 중국 이외 국가에서 흑연 원광을 확보하고, 중간소재인 구형 흑연의 국내 생산으로 원료 내재화를 통해 북미 고객들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재무적 실탄 확보에도 나섰다. 포스코퓨처엠은 지난 5월 결의한 1조107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이달 말까지 납입 완료해 양·음극재 증설과 해외 합작 법인 투자에 투입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총 생산능력을 오는 2027년 60만톤 수준까지 확대해 글로벌 상위권 소재 공급사로 도약한다는 목표다. 업계관계자는 "포스코퓨처엠이 하반기 '수익성 반등'에 성공할 경우 저수익 구조란 꼬리표를 떼고 에너지소재 사업의 레버리지를 본격화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주민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중국산 음극재에 대한 관세부과로 점진적인 반사수혜를 받게 될 전망"이라며 "중국 정부의 공급과잉 완화 의지로 리튬 가격이 안정화되면 양극재 수익성도 안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5-07-21 16:04:17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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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조 원 투자한 AI 교과서, ‘법적 지위 격하’ 논란↑...업계·교사·학부모 반발 총력

정부의 디지털교과서 법적 지위 변경을 둘러싼 갈등이 증폭되면서, 2조 원 규모의 AI 교육 정책이 국회 문턱에서 좌초될 위기에 놓였다. 정부의 AI 디지털교과서 정책은 시행 6개월 만에 국회에서 제동이 걸렸다. '디지털교과서를 교육자료로 규정하는 초중등교육법 개정안을 국회 교육위원회가 통과시키자 ' 교과서 발행사와 에듀테크 기업, 교사, 학부모 단체까지 반대 입장을 분명히 하며 정책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의사당 앞에서는 'AI 디지털교과서 격하 반대' 집회가 열렸다. 현장에는 천재교육, 비상교육 등 교과서 발행사와 기술 개발사, 학교 관계자, 장애아동 교육 관계자, 학부모 등 5,000여 명(주최 측 추산)이 참석해 "정치 논리에 미래 교육을 내맡길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논란의 핵심은 정부가 추진 중인 AI 디지털교과서 사업이 법적 지위를 잃고, 단순 보조 자료로 전락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교육부는 지난 3월부터 초등학교 6학년 수학·과학, 중학교 1학년 영어·과학 과목에 AI 기반 디지털교과서를 시범 도입했고, 올해부터 전면 확대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러나 최근 국회에 상정된 법 개정안은 디지털교과서를 '필수 사용 대상'에서 제외하는 내용을 담고 있어, 정책 방향이 크게 후퇴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다. AI 디지털교과서는 텍스트 중심의 기존 교과서와 달리 음성 안내, 3D 영상, 퀴즈 피드백, 상호작용 기반 학습 기능 등을 제공한다. 발달장애 아동이나 다문화 가정 학생 등 학습 접근성이 낮은 계층에게는 중요한 보조 학습 수단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박정과 천재교과서 대표는 이날 집회에서 "수천억 원의 민간 투자가 집약된 기술 기반 교육 인프라가 법 개정 하나로 무력화될 수 있는 상황"이라며 "시범 도입 이후 학생과 교사들의 긍정적인 반응이 있었던 만큼, 충분한 검증과 논의 없이 정책을 되돌리는 것은 무책임하다"고 지적했다. 디지털교과서 개발에는 금성출판사, YBM, 천재교육 등 전통 교과서 기업뿐 아니라 다수의 에듀테크 기업들이 참여해왔다. AI 추천 알고리즘, 학습 진단 시스템, 콘텐츠 설계 등 민간 기술력이 폭넓게 반영된 만큼, 법적 지위 변경이 미치는 파장은 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허보욱 비상교육 콘텐츠컴퍼니 대표는 "3년간 정부 정책에 맞춰 개발에 전념해왔고, AIDT는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교사와 학생을 연결하는 수업 도구"라며 "교실 밖으로 밀려났던 학생들을 다시 교과서 앞으로 데려온 플랫폼을 법적으로 밀어내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날 집회 참가자들은 디지털교과서를 다시 1년간 시범 운영하고, 민관정 협의체를 구성해 정책 효과를 평가하자는 대안을 제시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AI 강국을 외치는 정부가 왜 교육에서만 AI를 퇴보시키느냐"는 구호를 외치며 1시간 넘게 국회 앞을 지켰다. 정치권 안팎에서도 관련 개정안을 둘러싼 논의가 예고된 가운데, 교육계는 이번 사안을 단순 기술 논쟁이 아닌 '교육의 형평성과 미래 전략'의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한다. 정부는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았지만, 교육부 관계자는 "현장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정책 방향을 최종 확정하겠다"며 신중한 입장을 밝혔다.

2025-07-21 15:13:38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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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 M News] 롯데렌터카·현대모비스·넥센타이어

◆롯데렌터카 G car, 앱 전면 개편…UI·UX 직관성 강화 그린카의 카셰어링 서비스 롯데렌터카 G car가 사용자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앱을 전면 개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개편은 단순한 차량 대여 플랫폼을 넘어 라이프스타일 모빌리티 플랫폼으로 확장된 것이 핵심이다. 직관적인 사용자 환경(UI)/사용자 경험(UX), 개인 맞춤형 정보 제공,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강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직관성을 강화한 것이다. 바로가기 기능과 모아보기 기능으로 앱 서비스 환경을 사용자 친화적으로 구현했다. 원하는 서비스로 바로 이동할 수 있는 '원클릭 G car 바로가기' 아이콘을 만들어 제주, 공항, KTX·SRT역 등 주요 대여 지역을 메인 화면 상단에 배치했다. 포인트 리워드 및 제휴 혜택 등 기존에 분산되어 있던 혜택을 한 데 모은 '혜택' 탭도 신설했다. 또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해 사용자 편의성을 높였다. 이용 중인 서비스 등 이용자 본인과 관련된 데이터를 '마이' 탭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모비스, 협력사와 함께 SW 우수 인재 양성해 모빌리티 SW 생태계 확장 현대모비스가 협력사와 손잡고 모빌리티 소프트웨어(SW) 우수 인재 양성에 나선다. 모빌리티 SW 관련 집중 교육과 실습으로 협력사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동시에 협력사와 구직자를 연결하는 상생의 장을 마련한다. 현대모비스는 모빌리티 SW 인재 육성을 위한 '모비우스 부트캠프'(MOBIUS Bootcam) 1기 참가자를 모집 중이라고 21일 밝혔다. 부트캠프는 단기 집중 방식으로 SW 개발자를 양성하는 교육 프로그램으로 '뫼비우스의 띠'처럼 협력사와 함께 모빌리티 생태계 선순환을 선도한다는 의미를 담았다. 이번 부트캠프는 현대모비스가 축적한 SW 직무교육 관련 노하우를 주요 협력사로 확산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1기 부트캠프는 현대모비스 15개 참여 협력사의 인사·기술 담당자가 함께 모여 지원자 서류 심사 등에 직접 참여해 각 회사에 맞는 인재를 선발하는 데 참여한다. 캠프 모집 대상은 전국 자동차·SW 유관 학과 졸업 학기 대학생 또는 기졸업자와 SW 유관 업무 재직 중 협력사 직원이다. 모집 인원은 구직자 200명, 재직자 100명 등 총 300명이다. 구직자는 부트캠프 모집 홈페이지를 통해 8월 말까지 지원할 수 있으며, 재직자는 별도 신청을 받을 예정이다. 현대모비스는 구직 참여자에게는 우수 교육생 협력사 채용 기회 보장과 취업 컨설팅을, 재직 참여자에게는 SW 개발 프로세스 관련 커리어 패스 코칭을 제공할 계획이다. ◆넥센타이어, 기아 글로벌 전략 차종에 신차용 공급 확대 넥센타이어가 기아의 주요 글로벌 전략 차종에 신차용 타이어(OE) 공급을 확대하며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파트너십을 한층 강화한다. 넥센타이어는 기아 미국 조지아 공장에서 생산되는 EV6에 프리미엄 컴포트 타이어 '엔페라 슈프림 S'를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21일 밝혔다. 2021년부터 내수와 수출용 EV6 차량에 OE를 공급해왔으며, 이번 공급 확대로 북미 현지 생산 차종까지 포트폴리오를 확장한 것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엔페라 슈프림 S는 조용하고 부드러운 주행감을 중시하는 소비자 니즈에 맞춰 개발된 프리미엄 올시즌 타이어로, 특히 전기차에 요구되는 정숙성, 주행 안정성, 저구름 저항 성능을 균형 있게 구현했다. 해당 제품은 기아 EV3, EV4 등 주요 전기차 모델은 물론 프리미엄 세단에도 장착되고 있다. 또 중남미 수출 차량에 한해 공급하던 기아 '타스만'에 대한 신차용 타이어 공급을 최근 국내 시장과 유럽, 중동, 아프리카 등 글로벌 지역으로 확대했다. 타스만에 장착되는 '로디안 HTX2(ROADIAN HTX2)'는 온로드와 오프로드를 모두 아우르는 SUV·픽업 전용 타이어로 다양한 주행 환경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발휘하며, 정숙성, 내구성, 핸들링 성능을 고루 갖춘 것이 특징이다.

2025-07-21 14:57:25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