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24만명?' 서울모빌리티쇼, 첫 주말 구름 인파로 '북적'…다양한 체험 공간 눈길
"평소 친환경차에 관심이 많았는데 수소와 전기차 등을 직접 볼 수 있어 가족과 방문했어요." 지난 4일 경기 고양시 일산 킨텍스에서 개막한 '2025 서울모빌리티쇼'는 전시 첫 날부터 수많은 관람객이 찾으며 성대하게 막을 올렸다. 올해 행사는 첫 주말을 맞은 7일까지(4일간) 24만5023명의 관람객이 방문했다. 지난 2023 서울모빌리티쇼(20만여명)와 비교해도 20% 가량 상승한 수치다. 기존의 모터쇼를 넘어 모빌리티쇼로 범위를 넓혀 자동차는 물론 불도저와 굴착기 등 다양한 제품이 전시되어 있다. 아이의 손을 잡고 전시장을 찾은 가족단위 관람객부터 자동차 마니아 동호회, 중장년층까지 현장을 찾았다. 현대차·기아·제네시스 등의 국내 업체와 메르세데스-벤츠·BMW·포르쉐 등 수입차 업체들이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중국 전기차 업체인 BYD가 처음으로 참여해 전기차 세단 모델인 '씰' 등 여러 모델을 전시하며 관람객들의 발길을 사로잡았다. 서울 영등포구에서 자녀와 함께 전시장을 찾은 강민석씨는 "중국에서 만든 자동차에 대한 선입견이 있었는데 직접 보니 예상보다 디자인과 완성도가 높아서 놀랐다"며 "다양한 친환경차와 체험 공간이 있어 아이들과 부담없이 모빌리티쇼를 즐겼다"고 말했다. 완성차 뿐만 아니라 HD현대가 마련한 건설기계 관련 체험공간도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했다. 모형 굴착기를 관람객이 플라스틱 공을 파내는 놀이를 체험할 수 있었고, 기아가 마련한 부스에도 완구회사 플레이모빌과 협업한 전시품을 공개해 어린 아이들에게 추억을 선물했다. 또 모빌리티쇼에 주류업체가 부스를 마련해 이색 체험 공간도 눈길을 끈다. 오비맥주는 자사 논알코올 음료 브랜드 '카스 0.0'를 체험할 수 있는 부스를 마련했다. 우리나라 논알코올 음료 브랜드가 모빌리티 쇼에 참여하는첫 사례다. 카스 0.0는 이번 전시에서 다양한 일상에 논알코올 음료가 어울릴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달할 계획이다. 카스 0.0 체험 부스는 드라이브스루 콘셉트로 구성했다. 방문객은 동선을 따라 브랜드를 체험하고, 카스 0.0을 시음할 수 있다. 한편 올해 30주년을 맞은 '서울모빌리티쇼'는 13일까지 열리며 현대차, 기아, 제네시스, 중국 비야디(BYD), 영국 로터스 등 12개 완성차 브랜드가 참가했다. 부품 기업에는 현대모비스, 서연, 보그워너 등 42개 사가 이름을 올렸다. 올해 전시회 헤드라인 파트너로는 HD현대, 롯데그룹, BYD가 선정됐다. 서울모빌리티쇼 조직위원회는 올해 예상 관람객을 60만 명으로 잡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