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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대만 최대 전자회로 기판 전시회 참가...'하이엔드 CCL' 대거 공개

㈜두산이 대만에서 하이엔드 CCL 마케팅 활동 강화에 나선다. 두산은 오는 25일까지 대만 타이베이 난강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TPCA Show Taipei(대만 전자회로기판 박람회) 2024'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TPCA Show Taipei'는 전자회로기판(PCB) 및 회로설계, 반도체패키징 등과 관련된 대만 최대 규모의 전시회다. 이번 전시회에서 두산은 ▲통신용 CCL ▲광모듈(Optical Module)용 CCL ▲반도체(메모리, 비메모리) 패키지용 CCL 등의 하이엔드(High-end) 제품과 함께 신사업인 미세전자기계시스템 발진기(MEMS Oscillator)도 선보인다. 통신용 CCL은 고속 네트워크 기판에 활용되는 제품이다. 최근 데이터센터는 AI 수요가 높아지면서 400GbE(기가비트 이더넷), 800GbE 등과 같은 빠른 전송 속도가 요구된다. 두산은 이러한 시장 수요에 따라 데이터 처리 속도가 빠르고 통신 지연율도 최소화한 통신용 CCL을 개발했다. 차세대 네트워크 통신 규격인 1600GbE에 맞춘 CCL도 개발하고 있다. 또한 통신용 CCL을 활용해 개발한 AI 가속기용 CCL도 선보인다. AI 가속기는 AI 성능을 높일 수 있는 첨단 시스템 반도체다. USB와 유사한 모양의 광모듈은 광섬유 케이블을 통해 나온 통신 신호를 각 서버 장치 사이에서 연결해주는 소형 장치로, 데이터센터 내의 빠른 데이터 전송에 필수적이다. 두산의 광모듈용 CCL은 전송 손실이 적고, 낮은 열팽창 계수의 특성을 지닌다. 반도체 패키지용 CCL은 반도체 칩(웨이퍼)과 메인보드를 전기적으로 접속시키는 PCB 기판에 들어가는 소재다. 이 제품은 고온의 반도체 공정도 견딜 수 있는 고신뢰성, 고강성의 특성을 지니며, 박판화 및 소형화되고 있는 반도체 트렌드에 최적화됐다. 두산 관계자는 "고속 통신, AI 등 관련 시장이 폭발적으로 성장하면서 대만 내 CCL, PCB 고객사의 중요도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며 "이번 전시회를 통해 두산 제품과 기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신규 고객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0-23 11:19:0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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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 전고체·46파이·LFP+ 등 모빌리티용 배터리 전 라인업 공개

삼성SDI가 모빌리티용 배터리 전 라인업과 한층 더 강화된 안전성 기술 등을 선보인다. 삼성SDI는 26일까지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2024 대한민국 미래모빌리티엑스포'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전시는 올해 8회차로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대구광역시가 공동 주최하고 배터리, 전기차 등 모빌리티 관련 약 200여 개 기업이 참가했다. 먼저 삼성SDI는 전고체 배터리와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등 차세대 제품과 LFP+ 및 NMX 배터리를 공개했다. 현재 양산 중인 P6(6세대 각형 배터리), 21700 원통형 배터리 등 다양한 모빌리티용 배터리 제품들도 전시했다. 삼성SDI의 전고체 배터리는 독자적인 무음극 기술로 업계 최고 수준인 900Wh/L(와트시 매 리터) 에너지 밀도 구현이 가능하다. 지난해 말부터 고객사들에게 샘플을 공급해 긍정적인 평가를 받고 있다. 46파이 원통형 배터리는 내년 초부터 M-Mobility(마이크로 모빌리티)용으로 양산할 계획이다. LFP+ 배터리는 신규 극판 기술로 에너지 밀도가 LFP 배터리 대비 10% 이상 향상됐다. 또한 5000 사이클 이상의 장수명 성능과 20분 만에 80%까지 충전이 가능한 급속충전 기술 등을 통해 상용차에 최적화했다. 이와 함께 삼성SDI는 모듈을 제거해 동일한 부피에서 더 높은 에너지 밀도와 비용 절감을 가능하게 하는 CTP(Cell to Pack) 콘셉트 팩과 안전성 강화 기술 관련 영상도 공개해 주목을 끌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이사 사장은 "삼성SDI는 초격차 기술경쟁력과 최고의 품질을 바탕으로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며 "향후 전고체 배터리와 46파이 원통형 배터리 등 차세대 제품의 적기 양산을 통해 미래 모빌리티 시장에서도 앞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0-23 11:19:0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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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X '트롤리고', 전 분기 대비 3분기 이용률 53% 증가

글로벌 종합상사 STX의 B2B 디지털 플랫폼 TrollyGo(트롤리고)가 3분기에 놀라운 성과를 거두며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3일 STX에 따르면 트롤리고는 3분기 동안 이용률이 전 분기 대비 53% 증가했으며, 재방문율 역시 70% 이상 증가했다. 또한 지난 22일 기준 누적거래액 8200만 달러 이상을 기록하며 눈에 띄는 결과를 달성했다. 트롤리고의 글로벌 확장도 가속화되고 있다. 3분기 접속 국가 현황에 따르면 총 175개국에서 플랫폼을 이용했으며 국가별 비율도 점차 다양해지고 있다. 올해 1분기에는 아시아 지역이 91%를 차지했으나, 3분기에는 아시아 82.9%, 중동 8.4%, 아프리카 6.6%, 유럽 1.1%, 남미·북미 1.1%로 고루 확대됐다. 트롤리고가 거래 영역의 확장을 추구함에 따라 다양한 규모의 기업의 접근성도 한층 강화됐다. 10월 누적 거래 품목 비중은 비철금속이 36%로 가장 높았으며, 그 외에도 ▲철강(32%) ▲모빌리티(22%) ▲에너지(4%) ▲석유가스(4%) ▲기계(2%) ▲농산물(0.8%) 등의 순으로 다양하게 나타났다. 이러한 성과는 트롤리고가 그간 사용자 편의성 개선에 집중하고, 플랫폼 혁신을 위해 기능 업그레이드를 지속 추진한 결과로 분석된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STX 관계자는 "3분기 성과는 트롤리고의 지속적인 혁신과 고객 중심적 접근의 결과"라며 "현재의 결과에 안주하지 않고 끊임없이 플랫폼을 발전시키고 서비스 확장에 박차를 가하겠다"라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0-23 10:55:57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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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기, '동반성장 소통포럼' 개최..."상생협력 통해 성장 기회 만들 것"

삼성전기가 협력사들과 동반 성장을 위해 상생 협력을 강화한다. 삼성전기는 지난 22일 이오테크닉스사에 방문해 협력사 협의회(협부회) 회원사들과 '동반성장 소통포럼'을 개최했다고 23일 밝혔다. 동반성장 소통포럼은 회사의 전략과 계획, 투자 전망 등을 교류하고, 질의 응답 등 쌍방향 소통을 통해 상생협력을 강화하는 자리다. 삼성전기는 이번 행사를 이례적으로 협부회 회장사인 이오테크닉스에서 개최했다. 삼성전기 관계자는 "협력사 입장에서 상황을 이해하며 우수 사례들을 함께 공유하고, 동반성장을 위해 협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하는 차원에서 협력사에서 개최했다"고 전했다. 이 날 행사에서 삼성전기 장덕현 사장은 사업부별 주요 추진 방향과 제품별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그리고 전장(Mobility industry), 로봇(Robot), 인공지능·서버(AI·Server), 에너지(Energy) 관련해 추진하고 있는 신사업 (Mi-RAE)프로젝트에 대해 직접 설명했다. 삼성전기 장덕현 사장은 "미래 산업의 기술 실현은 부품·소재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며 "협력사와의 긴밀한 상생협력을 통해 핵심기술을 확보하고 새로운 성장 기회를 만들자"고 당부했다. 한편 삼성전기는 15년간 협부회 회장사로 활동하며 상생 협력을 통해 경쟁력 강화하고, 동반 성장 실천해 온 이오테크닉스사에게 공로상을 시상했다. 삼성전기는 국내외 총 400여 개 협력사와 거래하고 있다. 회사는 ▲상생펀드 및 스마트공장 등 자금지원 ▲생산성 향상, 품질혁신, 안전환경 등 현장개선 ▲전문기술 및 계층별 맞춤형 역량 향상 등 협력사와 소통하며 함께 성장하는 동반성장 문화 실천에 앞장서고 있다. 아울러 삼성전기는 최근 동반성장위원회가 평가하는'2023년도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최우수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0-23 10:55:5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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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코프로 창립 26주년..."통합 양극재 사업으로 경쟁력 확보"

에코프로가 창립 26주년을 맞아 초격차 기술과 코스트 리더십으로 삼원계 양극재의 경쟁력을 극대화해 나간다. 에코프로는 포항캠퍼스에서 26주년 창립기념식을 열고 실패와도전의 역사를 상기시키면서 현재 캐즘을 극복하기 위해 삼원계 양극재 경쟁력을 극대화 나가겠다고 23일 밝혔다. 이동채 전 에코프로 회장은 창립 기념사를 통해 임직원들에게 현재의 캐즘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인도네시아 통합 양극재 사업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 전력을 기울여줄 것을 당부했다. 특히 그는 위기 타개책으로 중국 GEM과의 인도네시아 양극재 통합 법인 설립 구상을 제시했다. 이 전회장은 "초격차 기술 리더십과 코스트 리더십을 확보해야 이차전지 사업의 판도를 바꿀 수 있다"며 "중국 GEM과 힘을 합쳐 광산, 제련에서 양극재, 리사이클까지 이어지는 밸류체인을 완성하면 글로벌 리딩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다"고 밝혔다. 배터리 소재 사업은 광산, 제련, 전구체, 양극재 등 크게 네 부문의 생태계로 구성된다. GEM은 인도네시아에 15만 톤의 니켈을 생산할 수 있는 제련소를 운영하면서 배터리 소재 밸류체인의 가장 밑단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경쟁력을 확보하고 있다. 에코프로는 하이니켈 양극소재 글로벌 1위 기업이다. 두 회사는 제련-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양극소재 밸류체인을 구축하면 획기적인 원가 경쟁력을 확보하게 돼 양극소재 시장의 판을 뒤흔들 수 있는 혁신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전 회장은 "더 좋은 에코프로, 더 큰 에코프로로 지속 성장하려면 차별화된 초격차 기술력, 창의적이고 유연한 사고, 두려움 없는 새로운 도전 등 할 수 있다는 혁신문화 정착을 실행하고 실천하자"고 당부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0-23 10:55:53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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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엿보는 中 로봇청소기' 해킹 우려 확산에… 韓 첨단 보안 기술 '차별화'

최근 중국산 로봇청소기가 해킹되어 사용자 정보를 유출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사물인터넷(IoT) 기기 보안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특히 로봇청소기에 장착된 IP(인터넷) 카메라가 사생활 침해 도구로 악용될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된 가운데, 국내 주요 가전업체들은 소비자 불안을 잠재우기 위해 자사 제품에 적용된 첨단 보안 기술을 내세우며 대응에 나서고 있다. 23일(현지시각) 미국 ABC뉴스와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미국 가정집 곳곳에서 중국 에코백스사의 로봇청소기 '디봇 X2'가 해킹당하는 사건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다. 미국 미네소타주에서 변호사로 활동하고 있는 다니엘 스웬슨은 외부인이 기기를 원격 조종하거나 기기를 해킹해 인종차별적이거나 성적인 욕설을 하는 걸 들었다고 말했다. 미국 로스앤젤레스(LA)의 한 가정에서는 로봇청소기가 반려견을 쫓아다니며 위협하는 일도 있었다. 이 같은 피해 사례가 잇따르자, 에코백스는 자체 조사 후 피해자들의 계정과 비밀번호가 해킹된 사실을 확인했고, 해킹범의 IP 주소를 차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에코백스 측은 ABC뉴스를 통해 "에코백스 시스템이 침해돼 계정이 해킹당했다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라고 밝혔다. 해킹의 원인이 자사 시스템 문제가 아니라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잘못 관리한 소비자에게 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그러나 IT 전문가들은 로봇청소기에 장착된 IP 카메라가 해킹될 경우 심각한 사생활 침해를 야기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IP 카메라는 가정집 돌봄용이나 상업·공공시설 등에 방범용으로 광범위하게 보급돼 있다. 한 전문가는 "현재 시장에 유통된 IP 카메라 80%는 중국산"이라며 "중국산 IP 카메라는 제조사가 서버·기기에 사용자 정보를 빼갈 수 있는 '백도어'를 심어둔 제품도 존재"한다고 밝혔다. 이러한 기기들이 상대적으로 보안에 취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이 같은 우려 속에, 중국산 제품이 장악한 국내 로봇청소기 시장에서 '보안 경쟁력'으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을 세우고 있다. 삼성전자는 자체 보안 플랫폼인 '녹스(Knox)'를 통해 로봇청소기의 보안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녹스는 원래 모바일 보안 플랫폼으로 개발되었으나, 현재는 TV와 로봇청소기 등 다양한 IoT 가전 기기에도 적용돼 전방위적인 보안을 제공하고 있다. 녹스는 촬영된 이미지와 영상을 스마트싱스 클라우드에 안전하게 저장하며, 사용자만 접근할 수 있는 다층 방어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이때 보관된 데이터도 24시간 후 자동 삭제돼 사용자 사생활을 해킹 시도로부터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다. 또 삼성전자는 글로벌 인증기관인 'UL 솔루션즈'가 실시하는 사물인터넷(IoT) 보안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다이아몬드'를 가장 많이 획득하며 보안 우수성을 입증한 바 있다. LG전자 역시 자체 보안 시스템인 'LG 쉴드(LG Shield')를 통해 IoT 소비자의 데이터를 보호하는 데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AI 기술을 적용한 로봇청소기에 고급 암호화 기술을 접목해 사용자의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한편, 'LG 표준 보안개발 프로세스(LG SDL)'도 로봇청소기에 적용해 데이터 유출 방지에 힘쓰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데이터 암호화와 함께 사용자의 정보가 안전하게 보호될 수 있도록 개발 단계부터 철저한 보안 검토 과정을 거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4-10-23 10:31:12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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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현빈 소파'보러 日서도 오는 성지…자코모 직영플래그십 남양주본점

가죽·패브릭등 230여 종 전시…주문→제조→배송 '한달' 일본 '프랑스베드'와 협업해 도쿄 롯폰기에 5월 첫 매장 朴 부회장 "내년까지 日에 30개 이상 오픈…글로벌 시동" 40년 가까이 한우물…100% 자체 디자인·자체 제작 '원칙' 업계 최초 이태리에 디자인센터…'소파 아카데미' 설립도 【오남(경기 남양주)=김승호 기자】지하철 4호선 오남역 3번 출구를 나오면 바로 오른쪽으로 'JAKOMO'라고 쓴 선명한 글씨와 건물 몇개 동이 보인다. '현빈 소파'로도 잘 알려진 자코모의 본사이자 직영으로 운영하는 플래그십 남양주본점이다. 2021년 당시 공중파에서 방영, 큰 인기를 누렸던 드라마 '펜트하우스'에서 배우 이지아의 사무실 등으로 쓰였던 공간도 바로 여기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이곳에 일본 방문객들이 하나, 둘씩 늘기 시작했다. 한국에 관광왔다 경기 남양주에 있는 이곳에 들러 소파를 보고 사진을 찍고 가는 일본인들이 많아진 것이다. 공항철도와 연결된 서울역에서도 4호선 지하철로 19개 정거장, 시간으론 50분 정도 걸리는 짧지 않은 거리다. "일본 고객들이 이곳까지 찾아 올 줄은 몰랐다. 그런데 그 사람들 중에 일본의 대표적인 가구회사인 '프랑스베드' 관계자도 있었다. 한국의 자코모라는 곳을 알아보라고 회장이 지시해 이곳을 수시로 드나들었다고 한다. 그러다 나중에 일본에서도 우리 제품을 팔아보겠다고 정식 요청이 왔다. 그래서 지난 5월 23일 도쿄 롯폰기에 프랑스베드와 컬래버 스토어를 열었다." 남편 박재식 회장과 함께 1986년 당시 재경가구산업(현 자코모)을 창업한 박경분 부회장이 쇼룸 곳곳을 직접 안내하며 설명했다. '재경가구'는 부부의 이름에서 한 글자씩 따서 만들었다. 그 후로 바뀐 사명 '자코모(JAKOMO)'는 재경(Jaekyung)의 JA, 코리아(Korea)의 KO, 그리고 이탈리아어로 가구를 뜻하는 모빌리(mobili)의 MO를 조합해 만들었다. 자코모는 40년 가깝게 한 우물을 파며 100% 자체 디자인, 100% 자체 제작의 원칙을 지키며 소파 전문회사로 꾸준히 성장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으로 매출은 840억원을 기록했다. 박 부회장은 "일본시장은 우리의 품질을 갖고 해외에 한번 수출해보자고 마음 먹고 난 후 찾아온 기회였다. 일본 가구시장은 온라인보단 오프라인 중심으로 형성돼 있다. 프랑스베드와 협업해 2호 매장도 11월에 추가로 연다. 내년까지 일본 전역에 30개 이상 오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가죽 소파관, 패브릭 소파관, 아울렛관, 디자인하우스로 구성된 직영플래그십 남양주본점에선 자코모의 모든 것을 만날 수 있다. 4개층으로 이뤄진 신관은 '가죽 소파관'으로, 가장 비싼 하이엔드부터 상대적으로 저렴한 플래그쉽 모델까지 제품을 두루 갖추고 있다. 자코모 최종금 부사장은 "우리는 100% 주문 제작을 한다. 디자인은 300여 가지에 달하고 컬러, 크기 등에 따라 총 1만5000가지의 조합이 가능하다. 고객이 취향과 니즈에 맞춰 주문하면 공장에서 제조해 약 한 달 정도면 댁으로 제품을 배송한다"고 설명했다. 단일 소파 전문 전시장으론 국내 최대 규모인 이곳에서만 230종류 이상의 제품을 체험하고 구입할 수 있다. 소파를 100% 자체 제작하는 자코모는 공장만 현재 6곳을 가동하고 있다. 그 가운데 가장 큰 포천 내촌공장은 남양주본점에서 차로 20여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그런데 공장 내부로 들어서니 가구공장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본드 냄새가 하나도 나질 않는다. 박 부회장은 "2000년 당시 가구업계 최초로 이태리 밀라노에 디자인 R&D 센터를 설립했다. 그 후 이태리를 자주 오갔다. 그런데 현지에 있는 한 가구공장을 방문했는데 특유의 본드냄새는 없고 오히려 향기롭더라. 사장에게 물어보니 소나무에서 나오는 천연 송진으로 접착제를 만든다고 하더라. 한국으로 돌아와 국내의 한 유명 본드회사에 제조를 의뢰했더니 만들지 못하겠다는 답변이 돌아왔다. 그래서 3배 더 비싼 친환경 접착제를 수입해 지금까지 쓰고 있다"고 말했다. 박 부회장은 사람의 무게를 단단하게 지탱해주는 이탈리아산 더블 코일밴드도 자랑하며 설명했다. "더블 코일밴드는 200㎏ 무게의 곰이 10년 이상 앉아도 꺼지지 않을 정도로 탄성이 뛰어나다. 국내 제조 밴드는 한번 꼬아서 만드는데 이태리산은 두번 꼰다. 처음엔 국내 밴드가 이태리산과 구별이 안돼 현지 제조사에 제안해 밴드에 이태리 국기 모양을 넣어달라고 했다. 이 무늬가 그것이다.(웃음)" 자코모는 현빈 직전엔 배우 이서진을 모델로 기용했다. 박 부회장은 "그때 광고부터 강조했던 것이 '다르게, 더 바르게 만듭니다'였다. 회사 설립 초기부터 지금까지 슬로건하고 똑같이 만들기위해 노력하고 있다. 보이지 않는 속까지 꼼꼼하게 만드는게 우리의 철학"이라고 강조했다. 자코모는 동종 업계보다 25년 가량을 앞서 주 5일 근무제를 실시했다. 서울올림픽이 열렸던 88년부터다. "당시 가구업계는 한 달에 두번 쉬는게 일반적이었다. 생산량은 늘어 바쁜데 아침에 출근하면 기술자들이 월급을 좀더 주는 회사로 이직하는 것이 다반사였다. 모 제약회사에서 격주 5일제를 한다는 말을 듣고 우리는 아예 주 5일제를 하자고 했다. 생산량만 맞추면 충분히 가능했다. 그후부터 이직률이 크게 줄었다." 박 부회장은 디자인의 중요성을 깨닭고 늦깎이로 대학에서 실내디자인도 공부했다. 그래서 자신을 '99학번'이라고 소개했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 부회장도 맡고 있다. '100년 기업'은 창업자에겐 화두다. 현장에 있는 기능공들이 육순이 되고, 칠순이 되는 모습을 지나칠 수 없었다. 돌파구가 필요했다. 그래서 2021년부터는 '소파 아카데미'를 설립해 기술자 육성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20명 정도씩 6개월 과정을 거친다. 그 기간에 월급도 다 준다. 현재 5기생까지 배출했다. 교육을 진행해보니 약 40% 정도만 졸업을 하더라. 아카데미 출신들은 공장에서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 여러분이 독립해 사장이 되면 소파 잘 만들어서 자코모에 납품하라고 한다. 그럼 우리가 밀어주겠다는 약속도 한다." 토종 브랜드 자코모는 100년 기업을 향해가며 글로벌 시장으로 도약할 발판을 다져나가고 있다.

2024-10-23 10:20:22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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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야 고맙다" 사면초가 전자업계, 디스플레이로 반전 노린다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올해 나란히 '어닝쇼크'를 기록한 가운데 TV 모니터가 돌파구 역할을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삼성과 LG는 고사양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모니터를 적극 출시하면서 세계 TV 시장 점유율을 장악할 것으로 전망된다.다만 최근 중국 업체들의 추격이 거세지면서 TV운영체제(OS)를 고도화하는 등 플랫폼 사업 역량을 강화해 생태계를 확장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삼성은 내년 초대형 TV 제품군으로 매출 규모를 끌어 올린다는 계획이다. 23일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에 따르면 올해 OLED 모니터 출하량은 전년 대비 181% 증가한 144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31.5인치 모델이 새롭게 출시된 데 이어 게이밍 모니터의 수요 증가가 맞물리면서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 가운데 국내 기업인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전체 OLED 시장 점유율이 50% 넘길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전 세계 49인치 모니터의 높은 판매량으로 시장 점유율 31%를 확보하며 독보적 1위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지난 2022년 34형 제품을 시작으로 지난해 49형, 올해 27형 등 다양한 제품군을 선보였다. 특히 삼성전자의 '오디세이 OLED' 모니터 신제품은 출시 한달 만에 총 2만대 이상이 판매된 바 있다. LG전자 또한 제품 라인업 확장과 충분한 패널 공급망으로 19%의 점유율 2위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LG전자는 고사양 게임용 모니터 OLED 패널에 주력하고 있다. 다만, 중국 업체들이 초대형 TV를 내놓으며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실제 80형 이상 TV시장에서 삼성전자는 올해 2분기 처음으로 TCL에 1위를 뺏겼다. 그 뒤를 또 다른 중국업체인 하이센스가 바짝 추격하며 LG전자와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삼성전자는 초대형 TV를 내놓으며 중국업체의 추격을 따돌리겠다는 방침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올해 1∼3분기 누적 기준 삼성전자의 80인치 이상 초대형 TV 판매량은 전년 동기 대비 약 1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9월까지 판매된 삼성전자의 TV 제품군 중 75인치(189㎝) 이상 TV 비중은 전체의 약 45%로, 이 중 80인치 이상 TV의 판매 비중은 전체의 21%로 집계됐다. 이에 삼성전자는 내년 TV 신모델로 100형급 액정표시장치(LCD) TV를 선보인다.구체 라인업과 출시 시기 등은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다만, 삼성전자는 100형, 110형, 115형 가운데 새로운 모델을 선보일 전망이다. 이밖에도 삼성과 LG는 웹(web) OS 고도화를 통해 TV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 OS를 바탕으로 한 콘텐츠 서비스 강화로 생태계 확대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OS 고도화를 바탕으로 한 콘텐츠 서비스 확대를 통해 TV시장을 선점하겠다는 전략이다.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글로벌 FAST 시장이 오는 2027년 약 120억 달러(약 16조원) 가량 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삼성전자는 자체 개발한 OS인 타이젠(Tizen)을 스마트TV에 적용하고 있다. 특히 광고 기반 무료 스트리밍(FAST) 서비스인 '삼성 TV 플러스'를 통해 글로벌 시장서 한국 콘텐츠 사업을 주도하겠다는 계획이다. 해당 서비스는 TV에 인터넷만 연결하면 드라마, 예능, 뉴스, 키즈 등 다양한 카테고리의 콘텐츠를 무료로 즐길 수 있게 한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CJ ENM, KT알파등 국내 콘텐츠미디어 기업들과 손잡고 약 4000시간 분량의 콘텐츠를 '삼성 TV 플러스'를 통해 출시했다. 아울러 이번 미국 출시를 시작으로 전 세계 다양한 지역에도 순차적으로 K-콘텐츠를 확산할 계획이다. LG전자는 올해 웹OS 플랫폼 매출의 1조원 돌파를 기대하면서 사업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LG전자는 비전 달성을 위해 오는 2027년까지 1조원 이상을 투자, 플랫폼 사업역량을 강화한다. 박 본부장은 웹OS 플랫폼 사업강화를 위한 전략 방안으로 ▲콘텐츠 경쟁력 및 편의성 강화 ▲TV 외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스마트기기 등 웹OS 생태계 확대 ▲플랫폼 내 광고사업 경쟁력 고도화 등을 제시했다. 이밖에도 성장성이 높은 게임 분야 서비스를 적극 확대한다. 현재 webOS에서 제공 중인 게임은 지포스 나우, 아마존 루나 등 클라우드 서비스 기반 인기 게임부터 캐주얼 게임까지 총 4500여개에 이른다. LG전자는 webOS TV로 즐기는 게이밍 경험을 지속 강화, 새로운 게이밍 플랫폼으로 육성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박형세 LG전자 HE사업본부장은 지난달 '웹OS 서밋 2024'에서 "웹OS 플랫폼을 지속적으로 혁신해서 고객에게 즐거움을 주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10-23 10:17:4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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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장애인 보조견, 식당 출입 거부 안돼”

국민권익위원회는 식당에서 장애인을 돕는 보조견 출입을 거부한 사례가 발생한 경기도 부천시와 강원도 춘천시에 장애인 보조견 인식 개선을 위한 교육 및 홍보 강화 대책을 마련하도록 했다고 23일 밝혔다. 뇌병변과 지적 장애를 가지고 있는 A씨는 지난달 장애인 보조견과 함께 경기도 부천의 한 식당을 방문했다. A씨는 식당에 출입하기 위해 보건복지부에서 발급받은 '장애인 보조견 등록증'을 제시했으나, 식당 주인은 "개는 출입할 수 없다"며 출입을 거부했다. 며칠 후 A씨는 장애인 보조견과 함께 강원도 춘천시의 또 다른 식당을 방문했으나, 이번에는 다른 손님에게 피해를 줄 수 있다는 이유로 보조견 출입이 거부됐다. A씨는 어쩔 수 없이 보조견을 밖에 묶어두고 식당을 이용할 수 밖에 없었다. '장애인복지법' 제40조에 따르면, 누구든지 보조견 표지를 붙인 장애인 보조견을 동반한 장애인이 대중교통수단을 이용하거나 공공장소, 숙박시설 및 식품접객업소 등 여러 사람이 다니거나 모이는 곳에 출입하려는 때에는 정당한 사유 없이 거부해서는 안된다. 이를 위반한 경우 30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권익위는 경기도 부천시와 강원도 춘천시에 있는 해당 식당이 장애인 보조견 출입을 거부한 경위를 조사하고, 장애인 보조견에 대한 인식 개선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따라 해당 지방자치단체는 보조견 출입 홍보물 제작하고 관련 법령 교육을 강화하는 등 장애인 보조견에 대한 인식 개선 방안을 마련해 시행하기로 했다. 양종삼 권익위 고충처리국장은 "장애인복지법에서 장애인 보조견 동반 출입을 보장하고 있으나, 현실에서는 여전히 보조견 출입이 거부되는 경우가 빈번하다"며 "장애인 보조견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홍보 등을 강화해 장애인이 보조견과 함께 마음 편하게 공공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되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4-10-23 10:16:42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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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장애인고용공단, '2024년 장애대학생 메타버스 채용설명회' 참가자 모집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이 장애대학생 맞춤형 진로·취업지원 대학 10개교와 함께 '2024년 장애대학생 메타버스 채용설명회'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3일 밝혔다. 장애대학생 채용설명회는 청년 구직장애인을 위한 양질의 취업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다. 온라인 환경에 익숙한 청년 세대 참여를 유도하고 기업과 구직자 간 쌍방향 소통이 이뤄질 수 있도록 가상과 현실을 결합한 메타버스 플랫폼을 통해 진행된다. 이번 설명회 참여기업은 공공 및 민간기관 총 17곳으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한국가스기술공사, 한국공항공사, 한국마사회, 한국무역보험공사, 한국주택금융공사, 한국철도공사, 한국토지주택공사(LH), 벽산, 네오위즈, 주식회사 쿠팡 등이다. 공공기관, 대기업의 채용담당자가 직접 전하는 생생한 채용정보와 취업 비결 등이 실시간 질의응답과 함께 이뤄지며, 성격유형 등 개인 성향으로 알아보는 1대 1 진로상담, 다양한 경품 이벤트도 마련한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관계자는 "채용설명회 참가를 희망할 경우 내달 4일까지 한국장애인고용공단 홈페이지 및 장애인직업능력평가포털을 통해 신청할 수 있다"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4-10-23 10:16:40 김대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