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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주시, '2025년 직급별 맞춤형 갑질 예방 청렴 교육' 실시

양주시가 청렴한 공직문화를 향한 뚝심 있는 발걸음을 내디뎠다. 시가 13일 오전부터 오후까지 시청 대회의실에서 전 직원을 대상으로 '2025년 직급별 맞춤형 갑질 예방 청렴 교육'을 실시하며 세대와 직급을 아우르는 조직문화 혁신에 시동을 걸었다. 이번 교육은 단순한 법령 소개나 의무 교육의 차원을 넘어서 공직 내 세대 간의 이해와 상호 존중 그리고 실질적인 청렴 가치 내재화를 목표로 마련됐다. 교육은 직급별 갈등 요인과 조직 내 부패 가능성을 구조적으로 진단하고 실천할 수 있는 해법을 제시하는 데 방점이 찍혔다. 강사로는 한국범죄학연구소 소장이자 가톨릭대학교 행정대학원 탐정학과 교수인 염건령이 일일 강사로 나섰다. 염 교수는 6급 이하 실무직원과 5급 이상 간부 공무원을 대상으로 각각 맞춤형 강의를 진행하며 갑질 신고 사례, 직장 내 괴롭힘, 직급별 갈등 구조 등을 현실감 있게 짚었다. 특히, 간부 공무원에게는 조직 리더로의 책임과 역할, 신뢰를 바탕으로 한 수평적 소통의 중요성을 강조해 강한 인상을 남겼다. 이날 교육에 함께 참석한 강수현 양주시장은 "작은 인식의 전환이 큰 조직 변화를 만든다"며 "갑질은 단호히 거부하고 존중과 배려가 숨 쉬는 건강한 직장 문화를 만들기 위해 우리 모두가 함께 나아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양주시는 지난해 국민권익위원회 주관 종합 청렴도 측정에서 2등급을 받으며 청렴 도시로서의 기반을 다진 바 있다.

2025-05-14 13:38:47 김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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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시, '팹리스 첨단장비 공동이용지원 사업' 국도비 337억원 확보

성남시는 산업통상자원부가 주관한 '2025년도 팹리스기업 첨단장비 공동이용지원 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됐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사업에 시는 국비 322억원과 도비 15억원 등 국도비 337억원을 포함한 총 451억원 규모의 사업을 추진한다. 사업에는 시비 34억2000만원과 참여기관의 현물 79억8000만원도 투입된다. AI와 자율주행차 등 시스템반도체 산업의 성장 속에서, 고성능 반도체 수요 증가와 첨단공정 기술의 복잡성, 설계·제조비용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는 중소 팹리스 기업을 지원하는 것이 목적이다. 시제품 제작 전 단계의 설계 검증부터 제작 후 성능 평가까지 가능한 첨단 장비와 체계를 구축해, 국내 팹리스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뒷받침할 계획이다. 이번 공모에는 한국전자기술연구원이 주관기관을 맡고, 한국반도체산업협회, 차세대융합기술연구원, 성남산업진흥원이 공동연구기관으로 참여했다. 성남시와 경기도는 사업 운영을 총괄 지원하며, 첨단 기술과 인력을 갖춘 연구기관과 협력해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의 주요 내용은 ▲고성능 AI 반도체 설계 검증을 위한 컴퓨팅 환경 구축 ▲초고속 인터페이스 IP 성능검증 장비 구축 ▲전문인력 양성과 상용화 지원체계 구축 등이다. 이를 통해 반도체 칩 설계 단계에서의 오류를 줄이는 에뮬레이터와 웨이퍼 수준의 성능 평가, 고속 인터페이스 신호 분석을 위한 첨단 장비를 마련한다. 사업 추진으로 중소·중견 팹리스 기업은 개발 기간을 단축하고 경제적 부담을 줄일 수 있게 되며, 성남 소재 기업에는 장비 이용료를 약 30% 할인하는 혜택도 제공할 예정이다. 신상진 시장은 "성남시가 팹리스 첨단장비 공동이용지원 사업의 최적지로 인정받은 것은 글로벌 AI 산업 경쟁 속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며, "이는 정부 반도체 메가클러스터의 두뇌 역할과 4차 산업 특별도시로의 도약 기반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2025-05-14 13:38:38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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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진로· 진학 입시 설명회 및 학부모 특강 성료

기장군은 최근 기장군청소년수련관 대강당에서 입시 설명회 및 학부모 특강을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지난 10일 기장군진로교육지원센터 주관으로 열렸다. 행사는 학부모와 학생들에게 진로와 입시 준비에 관한 실질적이고 심도 있는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관내 학부모 및 중·고등학생 150명이 참석해 높은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설명회에서는 EBS 표준화 심리검사 전문 컨설턴트인 정해진 교수와 SD입시전략연구소 소장인 박상도 교수가 전문 강사로 나서 강연을 펼쳤다. 1부에서는 정해진 교수가 '진로 진학'을 주제로 자녀의 진로 개발 및 고3 수험생을 위한 입시 전략 등에 관해 설명했다. 2부에서는 박상도 교수가 '입시 전략'을 주제로 올해 대입 전형에 대한 이해와 준비 전략을 안내했다. 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은 "자녀 미래를 위한 실질적 진로와 입시 전략을 수립하는 좋은 기회였다"고 입을 모았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앞으로도 학부모와 학생들이 더 나은 미래를 준비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기장군은 빠르게 변화하는 입시 제도에 대비해 1:1 맞춤형 진로·진학 컨설팅을 통한 진학 입시 전문 상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 매년 상·하반기 '기장군 장학금 사업' 시행으로 학생들에게 장학 기회를 제공하는 등 다양한 교육 지원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2025-05-14 13:38:29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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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00만 개미 노리는 이재명·김문수…'상법 개정' 두고는 온도차

6·3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가 나란히 증시 부양 의지를 내세웠다. 주가지수 5000시대, 박스피 탈출 등을 공언하며 1400만 개인투자자의 표심을 노리는 가운데, 기업지배구조 개편의 핵심인 상법 개정안에 대해선 뚜렷한 입장차를 드러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상법상 '주주충실 의무' 도입 등 기업지배구조 개혁을 강력히 추진한다고 뜻을 밝혔고, 김문수 후보는 정부가 재의요구권을 행사하며 제시한 '자본시장법 개정 대안'에 힘을 실었다. 같은 증시 부양을 외치면서도 접근 방식은 근본적으로 다른 셈이다. 이 후보는 최근 중앙선관위에 제출한 10대 공약 중 세 번째 항목인 '가계·소상공인 활력 제고와 공정경제 실현'을 통해 증시 정책 청사진을 공개했다. 주식시장 유동성 확충과 수급 여건 개선을 골자로, 상장기업의 특성에 맞춘 시장 재편과 주주환원 확대를 약속했다. 핵심은 상법 개정이다. 이 후보는 "일반 주주의 권익을 보호하고, 코리아 디스카운트를 해소해 주가지수 5000 시대를 열겠다"며 "주주충실 의무 도입, 집중투표제 활성화, 감사위원 분리 선출 확대, 자사주 원칙적 소각" 등을 포함한 상법 개정을 재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달 자신의 SNS에도 "소액주주를 대표하는 이사가 이사회에 들어갈 수 있어야 한다"며 집중투표제 강화 의지를 강조했다. 아울러 '원스트라이크 아웃제' 도입, 단기차익 환수 강화, 미공개 정보 활용 행위의 사전 모니터링 강화 등 불공정거래 근절 방안도 함께 제시했다. '쪼개기 상장' 문제와 관련해선 모회사 일반주주에게 신주를 우선 배정하는 구조를 제안했고, 합병 시 기업가치 평가의 공정성을 높이겠다는 입장도 밝혔다. 반면 김문수 후보는 상법 개정보다는 자본시장법 개정에 방점을 찍고 있다. 그는 "정부의 수정안에 동의한다"며 "상법을 통해 비상장 중소기업까지 일괄 규율하기보다는, 상장사에 한정해 주주보호 의무를 강화하고 사외이사 전문성을 높이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실제 김 후보는 증시 부양을 위한 'K자본시장 선진화 공약'을 통해 대통령이 직접 IR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하며, 해외 투자자를 겨냥한 '세일즈 외교'도 약속했다. 또 배당소득에 대해선 5000만원까지 비과세하고, 초과분에 대해선 20% 분리 과세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ISA 납입 한도와 비과세 한도를 각각 4000만원, 1000만원으로 상향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그는 또한 금융경제자문위원회 신설, 정책 브리핑 상시화 등을 통해 시장의 예측 가능성을 높이겠다고 밝혔고, 주가 조작 등 경제사범에 대해선 무기징역형까지 포함한 처벌 강화 및 징벌적 손해배상제 도입을 공약했다. 양 후보 모두 증시 부양을 공통 화두로 삼았지만, 법 개정의 방식과 수위에선 뚜렷하게 갈린다. 이 후보가 법제도 근간부터 손질해 주주권 보호를 제도화하려는 반면, 김 후보는 '시장 친화적 접근'과 세제 유인을 통해 자본시장에 활력을 불어넣겠다는 구상이다.

2025-05-14 13:38:26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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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주시, 동국대학교와 업무협약 체결 및 업무 협력 간담회 개최…'첨단산업 생태계'구축 추진

남양주시(시장 주광덕)는 13일, 동국대학교와 지·산·학 협력 및 경기도 대학지원체계(RISE) 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실질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하는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협약 및 간담회는 지난 4월부터 이어져 온 협의의 연장선으로, 두 기관은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경기도 RISE사업의 원활한 추진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동국대학교 바이오메디캠퍼스(이하 BMC)에서 열린 이날 행사에는 주광덕 남양주시장을 비롯한 시 관계자와 윤재웅 동국대학교 총장, 성정석 부총장, 이해원 동국대학교의료원장 등 대학의 주요 인사가 참석했다. 양측은 동국대 BMC 비전 및 연구 인프라 현황을 공유하고, 캠퍼스 내 연구 시설과 동국대 일산병원 시설을 라운딩하며 양 기관의 협력 방안에 대해 논의했다. 시는 동국대학교와 함께 △스마트 그린 바이오 산업 육성 △AI, 바이오 분야 전문인력 양성 △지역산업 수요 기반의 R&D 지원 강화 등을 중심으로 맞춤형 협업체계를 구축할 방침이다. 특히, 시는 이번 만남을 계기로'왕숙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을 중심으로 하는 첨단산업 생태계 구축을 위해 동국대학교의 바이오, 의료 분야의 풍부한 R&D 역량을 적극 활용해 첨단산업 중심의 메가시티로 발돋움할 기반을 마련할 계획이다. 주광덕 시장은 "이번 간담회가 동국대학교의 우수한 연구 자원과 남양주시의 산업수요를 연결하는 마중물 역할을 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소통과 협력을 통해 남양주시가 경기 북부 미래산업의 중심도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2025-05-14 13:38:15 김용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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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 민원실 ‘안전지대’ 만든다… 악성민원 대응 조치 본격화

파주시가 공무원을 위협하는 악성민원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전방위적인 대응체계를 정비하고, 이를 본격 추진에 나섰다. 시는 지난 13일 팀장급 이상 간부공무원과 대민부서 담당자들을 대상으로 '민원응대 및 친절교육'을 실시하면서, 「2025년 중점추진: 민원담당자 보호 및 대응강화 조치」를 공식 발표했다. 이번 조치는 예기치 못한 폭언·폭행 등으로부터 민원담당 공무원을 보호하고, 선량한 민원인의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다층적 조치가 담겼다. 이번 조치의 주요 골자는 ▲민원전화 전면 녹음, 장시간 통화(20분 이상) 시 종결 ▲욕설·성희롱·협박 민원 즉시 종결 ▲무기 소지 민원인의 출입 제한 등 강경한 대응을 포함하고 있다. 또한 시는 반복적인 악성민원으로 인한 스트레스 완화를 위해 대응법 교육과 함께 심리 치유 프로그램인 '힐링콘서트'를 운영하고, 민원실 곳곳에 '서로 존중 캠페인' 문구를 비치해 민원인의 인식 개선에도 나선다. 김경일 파주시장은 이날 교육 현장에서 "악성민원으로부터 공직자를 보호하는 것은 물론, 그로 인한 행정서비스의 전반적 질 저하를 막기 위해서도 이번 조치는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실제로 파주시는 2024년 발생한 공무원 둔기 피습 사건 이후, 피해 공무원의 개인 대응이 아닌 시 차원의 엄중 대응 원칙을 수립해 「파주시 특이민원 대응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피해공무원에게는 ▲심리상담 ▲의료·법률 지원 ▲휴식시간 제공 ▲필요 시 법적 고발 등 종합적 지원책이 마련되었고, 실제로 관련 소송에서는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징역 1년, 집행유예 2년의 판결을 끌어낸 사례도 있다. 민원실 안전을 위한 물리적 조치도 강화됐다. 시는 모든 민원실에 CCTV, 비상벨, 안전유리, 전화녹음 시스템을 설치했으며, 휴대용 보디캠도 지급하고 있다. 여기에 경찰과의 합동 모의훈련을 연 2회 정례화해 긴급상황 대응 능력을 높이고 있다. 김 시장은 "정당한 사유 없는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시 차원의 무관용 원칙으로 대응할 것"이라며 "공무원과 민원인이 서로를 존중하는 민원 문화 정착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5-05-14 13:38:01 안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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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시 최대호 시장, "치매 예방서 돌봄까지 초고령 시대 체계적 정책 추진"

안양시는 치매 환자와 그로 인한 돌봄의 어려움으로 발생하는 사회문제에 적극 대응하고자 치매의 예방부터 조기 발견, 돌봄까지 전문적인 치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시는 '치매'가 단순히 개인의 문제가 아닌 사회 전체가 함께 해결해야 할 문제라는 인식하에, 만안치매안심센터와 동안치매안심센터를 거점으로 치매 예방에서 교육, 돌봄까지 촘촘한 프로그램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올해도 ▲치매 검진 및 등록관리 ▲치매 치료관리비 지원 ▲조호물품(환자돌봄에 필요한 물품) 제공 ▲지문등록 및 인식표 발급 ▲맞춤형 사례관리 ▲치매 환자 쉼터 ▲인지 강화프로그램 ▲치매가족교실 등을 운영한다. 시에 따르면, 관내 보건소의 치매 등록자 수는 지난 2022년 3,081명, 2023년 3,400명, 지난해 3,777명으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다. ◇ '찾아가는 치매 조기 검진' 확대 추진 치매안심센터는 치매로 진행될 수 있는 경도인지장애를 조기에 발견하고자 어르신들의 주요 방문지를 직접 찾아가 검진하는 '찾아가는 치매 조기 검진'을 올해 확대 실시하고 있다. 올해 경로당, 노인대학, 복지관 등 만안구의 121곳, 동안구의 150곳을 직접 방문해 어르신에게 치매 선별 검사를 무료로 실시하고, 치매 예방 및 인식개선 교육도 병행하고 있다. 더불어 관내 노인복지시설 17곳의 종사자에게는 치매 파트너 및 인간존중 돌봄(휴머니튜드 케어, 치매환자의 가치관을 존중하고 심신 상태에 따른 요구 등을 고려한 개인 맞춤형 돌봄), 치매예방 체조, 약물 복용법 등에 대한 교육도 제공한다. ◇ 치매노인 안심플랫폼 운영 혼자 생활하거나 가족 등의 돌봄이 취약한 치매 어르신은 '안양시 치매노인 안심플랫폼'으로 돌봄을 받을 수 있다. 시는 치매안심센터의 등록 환자 또는 맞춤형 사례관리 대상자의 병력정보 등을 검토해 대상자를 선정하고 119안심콜 서비스, 고령자 스마트 안심 단말기 등을 지원하고 있다. 치매안심센터는 1,200여명의 치매 어르신을 119안심콜 서비스의 대상자로 등록해 대상 어르신의 사고가 접수된 경우 119안전신고센터가 맞춤형 구조를 실시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또 안양시 스마트도시통합센터는 스마트 안심 단말기를 가정에 설치해 어르신의 '사람 살려' 같은 구조요청 음성을 인식해 스마트도시통합센터와 양방향 통신으로 긴급 구조(구급)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뿐만 아니라 자동 잠금 안전장치를 통해 대상자와 주변 이웃도 보호할 수 있는 가스안전장치 '타이머콕' 설치도 치매 어르신 가정에 지원하고 있다. ◇ '기억을 지키는' 각종 교육 프로그램 풍성 지난 2021년 '치매 극복 선도도서관'으로 선정돼 운영 중인 만안도서관의 치매 프로그램은 올해 더욱 풍성해졌다. 만안도서관은 '하루 10분, 뇌운동' 공간을 마련해 치매안심코너를 보강했고, 종합자료실(2층)에서는 치매 예방에 효과적인 색칠하기, 다른그림찾기 등을 체험할 수 있다. 이달부터 오는 9월까지 문화교실(1층)에서는 치매 및 돌봄 전문가 등이 진행하는 전문적인 교육도 열린다. 시는 올해 3월 석수도서관을 '치매 극복 선도도서관'으로 새롭게 지정했다. 석수도서관은 관장을 비롯한 사서 직원들이 치매 파트너 교육을 이수했으며, 치매 관련 도서 150여권을 구입해 비치하고 있다. 올 하반기에는 체육·원예활동 등 다양한 인지훈련을 할 수 있는 '찾아가는 기억교실'을 운영할 계획이다. 또 어르신의 활발한 신체·정서적 활동을 지원하고자 '낭독살롱', '독서클럽' ,'스마트폰 활용 교육' 등의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 치매 전문 요양원 2027년 개원 목표 시는 치매, 중풍 등 중증 노인성 질환을 겪는 어르신이 전문적인 보살핌을 받고, 가족들의 돌봄 부담도 덜 수 있도록 동안구 호계동 172-8번지에 치매전문 요양원 건립을 추진 중이다. 이는 관내 첫 시립 요양원이기도 하다. 치매전담실을 갖추는 것은 물론 선진국형 유니트케어 시스템을 도입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을 마련해 어르신들에게 맞춤형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요양원은 지하 1층에서 지상 3층까지 총 연면적 4,941㎡ 규모로, 약 150명의 어르신이 생활할 수 있다. 총 사업비 259억원을 들여 지난 3월 건립 공사가 시작됐으며, 2026년 12월 준공을 거쳐 2027년 개원이 목표이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돌봄이 필요한 어르신들이 보건소, 도서관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과 전문 요양원을 통해 안정적인 돌봄을 받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라면서, "초고령 시대에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건강과 복지, 여가 등의 정책을 체계적으로 연계해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5-14 13:37:25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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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예수교회, 정치권 연계 의혹에 "허위 사실… 법적 조치 취할 것"

신천지예수교 증거장막성전(이하 신천지예수교회)이 최근 일부 정치세력으로부터 제기된 '정치 연계설'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며, 민·형사상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신천지예수교회는 14일 발표한 공식 입장문을 통해 "본 교회는 특정 후보나 정치세력과 전혀 무관하며, 정치 개입의도 또한 일절 없다"고 일축했다. 이번 입장문은 <정치권의 근거 없는 '신천지 연계 프레임'에 대한 강력한 규탄 및 경고>라는 제목으로 공개됐다. 교회 측은 "신천지예수교회는 복음 전파와 성경 교육이라는 종교 본연의 사명에만 집중하고 있으며, 어떠한 정치 활동과도 연루돼 있지 않다"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선거철마다 반복되는 마녀사냥식 프레임 씌우기, 종교를 이용한 갈라치기와 국민 분열 조장은 헌법이 보장한 종교의 자유와 기본권을 침해하는 심각한 사안"이라며 "더 이상 이를 묵과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신천지예수교회는 앞으로 교회를 정치적으로 엮거나 허위사실을 언급하는 모든 행위에 대해 민·형사상의 법적 조치를 단행하겠다는 입장이다. 또한 "가짜뉴스를 기획하거나 유포, 방조한 개인과 단체에 대해 반드시 법적 책임을 묻겠다"고 경고했다. 끝으로 교회 측은 "신천지예수교회는 진리의 말씀과 성경 교육을 통해 정직하고 평화로운 신앙 공동체를 세워가겠다"며 "정치권은 종교를 정치적 도구로 삼는 행위를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2025-05-14 13:37:17 안성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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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남문화재단, 2025 성남작가조명전Ⅱ '누가 회화를 두려워하랴' 전시 개최

성남문화재단(대표이사 윤정국)이 지역의 역량 있는 작가들의 작품 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기획전 2025 성남작가조명전의 두 번째 전시 '누가 회화를 두려워하랴'를 오는 5월 16일부터~7월 13일까지 성남큐브미술관 반달갤러리에서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디지털 기술과 다양한 매체가 혼재된 동시대 미술 환경 속에서도 끊임없이 회화의 본질을 탐구하는 김남표 작가의 예술 세계를 조망하는 자리다. 김남표 작가는 "회화에서 숭고는 영원해야 한다"는 신념을 바탕으로, 30여 년간 오직 회화라는 언어로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해 왔다. 미술계에서 '지독한 회화주의자'로 불릴 만큼 철저히 '그리는 행위'에 몰두해 온 작가는 아카데믹한 화풍과 극사실주의적인 묘사, 초현실적인 화면 구성, 인상주의 회화를 떠올리게 하는 빛의 묘사와 색채 감각 등으로 독자적 화풍을 이어가고 있다. 전시 제목 '누가 회화를 두려워하랴'는 미국 추상표현주의 작가 바넷 뉴먼의 작품명에서 착안한 것으로, 회화의 본질과 숭고에 관한 질문을 던지고자 하는 김남표 작가의 태도를 담고 있다. 빠르게 변화하는 미술 매체 환경 속에서도 회화라는 고전적 양식이 지닌 철학적 깊이와 감각적 울림은 여전히 유효하다는 신념을 반영하고 있다. 이번 전시에서는 2007년부터 이어온 대표 연작 'Instant Landscape'를 중심으로 산과 바다 등 자연 풍경을 주제로 한 회화작품 30여 점을 선보인다. 특히 히말라야와 안나 푸르나 등반 경험을 바탕으로 제작된 대형 신작을 비롯해, 2024년 프랑스 파리 시테 레지던시에서 작업한 수채화 드로잉, 이번 전시를 위해 제작한 신작 2점까지 만날 수 있다. 전시와 연계해 관람객과 작가가 직접 소통하는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6월 7일 오후 2시, 김남표 작가와 함께 작품 세계와 회화의 동시대적 의미에 대해 깊이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자리다. 참여 신청은 전시 개막 후 5월 20일부터 전시에 관심 있는 시민 20명을 선착순 접수할 예정이다. 전시 관람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으며 월요일은 휴관한다.

2025-05-14 13:37:04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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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해운대구, ‘제8회 해운대청소년축제 및 성년의 날 행사’ 개최

해운대구는 오는 24일 해운대 스퀘어 일원에서 '제8회 해운대청소년축제 및 성년의 날 축하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청사초롱 푸른 뱀의 해에 맑고 영롱하게 빛나는 청소년'을 주제로 하는 이번 축제는 성년을 맞은 청소년을 축하하고, 지역 청소년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다. 축제는 이바디 예술단의 풍물놀이와 함께 성년자들의 한복 퍼레이드로 화려하게 시작된다. 전통 한복을 입은 성년자들이 풍물에 맞춰 퍼레이드를 진행하며 성년의 시작을 축하하고 전통문화의 아름다움을 알릴 예정이다. 이날 청소년 공연 경연대회에서는 전국 예선을 통과한 20팀이 댄스, 밴드, 노래 등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해운대 청소년어울림마당과 연계해 청소년이 직접 기획한 문화체험 부스도 운영된다. 비즈 키링, 네일 아트, 향수 만들기, 로봇 게임 등 다양한 체험과 함께 인생네컷, 풍선다트, 솜사탕 등 재미있는 이벤트 부스도 마련돼 청소년뿐 아니라 가족 관람객까지 즐길 수 있는 축제가 될 전망이다. 김 구청장은 "이번 축제는 청소년들의 다양한 재능과 열정을 선보일 기회가 될 것"이라며 "많은 청소년과 시민들이 함께 참여하고 즐기는 축제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25-05-14 13:36:17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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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제71회 경기도체육대회 2025 가평' 개최...31개 시군서 1만1천명 참가

제71회 경기도체육대회가 오는 15일부터~17일까지 3일간 자라섬 중도에서 개회식을 시작으로 열린다. '힐링 더 가평 기회 더 경기'를 표어(슬로건)로 한 이번 대회에는 경기도 31개 시군 1만 1천583명(선수 8천170명, 임원 3천413명)의 선수단이 참가한다. 전국대회 등을 고려해 5월 1일 소프트테니스, 역도, 사격을 시작으로 육상과 수영 등 11개 종목은 사전경기로, 축구와 테니스 등 16개 종목은 본 대회에서 진행하는 등 총 27개 종목에서 실력을 겨룬다. 시군 인구수를 기준으로 상위 15개 시군을 1부, 하위 16개 시군을 2부로 나눠 운영한다. 특히 이번 대회에서는 지난 3개년간 시범종목으로 운영했던 야구를 정식종목으로 채택해 1부에 14개 시군, 2부에 11개 시군이 참여한다. 체육대회 모든 경기는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고, 대회 세부 경기일정과 결과는 경기도체육대회 공식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개회식은 15일 가평 자라섬 중도에서 김동연 경기도지사, 김진경 경기도의회 의장, 서태원 가평군수, 홍정표 경기도교육청 제2부교육감을 비롯한 31개 시장·군수, 국회의원, 도의원, 시군체육회장 및 경기종목단체장 등 체육관계자와 도민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다. 이번 개회식에는 경기도체육대회 개막을 축하하기 위해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경기도체육회와 동행을 이어가고 있는 신진성 제주특별자치도체육회장 등이 참석한다. 한편, 경기도체육대회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일환으로 녹색프리미엄 방식을 통해 재생에너지를 구입해 가평군 관내 행사 및 대회 운영 공공시설의 전기를 재생에너지로 사용하며, 개·폐회식에는 다회용기를 사용하고, 개회식장 내 수송셔틀은 전기버스로 운영하는 등 친환경적인 대회로 운영한다. 또한 안전한 대회 운영을 위해 가평군의 자체 경기장 점검에 더해 경기도, 경기도체육회, 종목단체, 가평군 및 외부전문기관인 스포츠안전재단과 함께 주요 7개 경기장에 대한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도는 점검 결과를 관계자들과 공유하는 한편 경기 당일 이행 여부에 대한 점검을 통해 안전관리를 할 방침이다. 경기도는 도민체육대회 개최 지원뿐 아니라 전문체육 시설 확충 등 전문체육 육성을 위한 지원을 지속적으로 확대하는 한편 체육인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체육인 기회소득 지급 등 정책적 지원도 확대할 계획이다.

2025-05-14 13:35:40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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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영일만항 크루즈·카페리 본격 유치 추진

포항시는 13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국제크루즈(카페리) 유치 지역경제 연계효과 및 발전방안 연구 용역' 최종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보고회는 영일만항의 크루즈·카페리 산업 육성 방향을 설정하고, 지역 경제와의 연계 효과를 분석해 향후 유치 전략 수립에 활용하고자 마련됐다. 용역을 수행한 기관은 국내외 크루즈 선사 대상 맞춤형 마케팅, 포항 특색의 관광상품 및 기념품 개발, 인센티브 제도 마련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특히 크루즈 관광객의 도시 재방문율이 63%에 달한다는 점에서 크루즈 여행이 단순한 체험에 그치지 않고 장기적인 개별 관광으로 이어지는 만큼 지역경제에 미치는 효과가 클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천만석 항만과장은 "이번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포항시만의 차별화된 크루즈·카페리 유치 전략을 수립하고 영일만항에 국제여객선이 정기적으로 운항할 수 있도록 국내외 선사 유치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시는 오는 6월 5일부터 8일까지 3박 4일 일정으로 영일만항에서 출발해 일본 마이즈루, 사카이미나토를 경유해 돌아오는 크루즈 운항을 계획하고 있다. 해당 크루즈는 국내에서 건조된 최초의 크루즈 선박인 팬스타 '미라클호'로 최신 편의시설과 다양한 선내 공연 프로그램이 마련돼 특별한 여행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2025-05-14 13:34:59 최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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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일자리재단, 해외 정무 인사 '우수 일자리 정책'에 큰 관심

경기도일자리재단이 한국국제교류재단(KF) 초청으로 방한한 해외 정무 분야 주요 인사를 맞아 경기도 일자리 정책을 소개했다. 한국국제교류재단(KF)은 대한민국과 외국 간의 각종 교류사업을 시행하게 함으로써 국제사회에서의 한국에 대한 올바른 인식과 이해를 도모하고 국제적 우호친선을 증진하는 데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는 외교부 산하 공공외교기관이다. 이번 방문은 뉴질랜드 해밀턴시장, 리비아 농림축산부 차관, 스페인 라스팔마스시장, 미국 국무부 외교사절국 지국장 등 7개국 정부 고위 관계자들이 경기도의 주요 일자리 사업을 청취하고 상호 협력 네트워크를 구축하기 위해 마련됐다. 재단은 일자리 고용서비스 플랫폼, 일·가정 양립을 위한 주4.5일제 시범 사업, 여성·중장년 등 취업 취약계층 대상 맞춤형 일자리 사업 등 경기도형 일자리 정책을 설명하고 운영 현황을 공유했다. 방문단은 재단이 직접 운영하는 현장 실습형 교육시설과 창업지원 공간을 둘러보며, 현장 중심의 실효성 높은 일자리 사업 운영 방식에 깊은 관심을 보였다. 해외 인사들은 "일자리 지원 정책이 지역 상황에 맞게 정교하게 설계된 점이 인상 깊다", "현장의 수요를 반영한 체계적인 정책 운영이 돋보인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경기도일자리재단은 이번 방문을 계기로 해외 유관기관과의 정책 교류 및 협력 확대를 지속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도의 일자리 정책을 국제사회에 소개하고, 상호 교류를 통해 더 나은 일자리 환경 조성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윤덕룡 경기도일자리재단 대표이사는 "경기도형 일자리 정책에 해외 인사들이 높은 관심을 보여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협력을 확대해 경기도 일자리 모델이 국제표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2025-05-14 13:34:46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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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시청 롤러경기단, 국가대표 5명 배출

안동시청 롤러경기단이 국내 최정상급 기량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최근 열린 '2025 스피드 국가대표 선수 선발전'에서 소속 선수 4명이 국가대표에 선발되고, 2024년 성과를 바탕으로 배준철 선수가 세계연맹 초청을 받으며 총 5명의 국가대표를 배출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선발전은 5월 8일부터 11일까지 4일간 충북 제천시에서 개최됐다. 경기 결과, 안동시청의 이기원 선수가 남자 500m+D 종목에서 1위를 차지해 단거리 국가대표로 선발됐으며, 박민정 선수는 여자 1,000m에서 1위를 기록하며 역시 대표 자격을 얻었다. 장거리 부문에서는 이상철 선수와 양도이 선수가 남녀 P5,000m 종목에서 각각 총합 점수 2위를 기록해 국가대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오는 7월 제천에서 열리는 제20회 아시아선수권대회와 9월 중국 베이다이허에서 개최되는 2025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할 예정이다. 한편, 2024년 시즌의 뛰어난 성과를 인정받아 세계연맹 초청으로 월드게임 국가대표에 선발된 배준철 선수는 8월 중국 청두에서 열리는 2025 청두 월드게임에 참가하게 된다. 안동시 관계자는 "이번 국가대표 선발은 안동시청 롤러경기단의 꾸준한 노력의 결실"이라며 "국제무대에서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2025-05-14 13:34:22 김준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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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시민 고통 외면한 판결 깊은 유감

대구고등법원은 13일 포항 촉발지진 정신적 피해 손해배상 소송 항소심 판결에서 1심과 달리 시민들의 청구를 기각하며, 국가의 책임을 인정하지 않는 결정을 내렸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이날 시청 브리핑룸에서 "지진으로 인한 시민들의 고통과 피해를 외면한 판단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이번 판결은 시민들이 지난 7년간 겪은 아픔과 상처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결과"라고 입장을 밝혔다. 지난 2017년 11월 15일 발생한 포항지진은 정부조사연구단이 공식적으로 지열발전사업에 의해 유발된 '촉발지진'임을 밝힌 바 있다. 감사원 역시 대응 미흡과 관리 부실 등 20건의 위법·부당 행위를 지적했고, 국무총리실 소속 포항지진진상조사위원회는 주요 책임 기관들을 검찰에 수사 의뢰해 지열발전 관계자들이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기소됐다. 이강덕 시장은 "정부 스스로 다수의 조사 결과에서 지열발전사업과 지진 간의 인과관계를 인정한 상황에서, 항소심 재판부가 과실로 지진을 촉발했다고 보기 어렵다는 판단으로 국가의 책임을 부정한 것은 시민의 상식과 법 감정에 반하는 결정"이라며 유감을 표했다. 이어 "1심 판결에서 인정된 국가의 과실과 시민들의 정신적 피해가 항소심에서 뒤집힌 것은 납득하기 어렵다"며, "비록 오늘의 결과가 아쉽더라도 대법원의 최종 판단 기회가 남아 있는 만큼 법원이 지금까지 밝혀진 사실과 피해 주민들의 고통을 깊이 반영해 공정하고 정의로운 결정을 내려주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이 시장은 "정부는 이번 항소심 판결과 관계없이 시민들에 대한 도의적 책임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며, "공식 사과와 함께 소송에 참여하지 못한 시민들을 포함한 실질적 피해 회복 대책을 조속히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해 11월 16일 선고된 1심 판결에서는 포항지진이 국책사업인 지열발전으로 인해 발생한 촉발지진임을 법원이 처음 인정하고, 시민 1인당 200만~300만 원의 위자료 지급을 명령한 바 있다. 이후 약 50만 명의 시민이 집단소송에 참여해 법적 판단을 기다려 왔다. 포항 지진의 원인 규명에 큰 공헌을 해온 이진한 고려대 명예교수는 이번 판결에 대해 "포항 촉발지진에 대해 감사원과 국무총리실 소속 진상조사위원회에서 사업자의 관리 부실로 인한 책임을 인정했고, 수많은 국제학술지에 게재된 논문에서도 충분히 사업자 책임이 있다고 나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같은 판결이 나온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는 의견을 전했다. 포항시는 대법원 판단과 병행해 포항 촉발 지진의 정신적 피해에 대한 일괄 배상을 위한 관련 입법 추진을 정부와 국회에 지속적으로 요구할 방침이다. 아울러 향후 시민들과 함께 진실을 밝히고, 피해 회복과 정의 실현을 위한 노력을 흔들림 없이 이어갈 계획이다.

2025-05-14 13:33:51 최지웅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