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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학생들, 공생의 길 따라 ‘영산강 살리기’ 나선다

전남의 학생들이 지역 생태계의 보고인 '영산강 살리기'에 나선다. 전라남도교육청(교육감 김대중)은 '2025 공생의 길(물길·숲길) 프로젝트' 추진 3년 차를 맞아, 올해는 영산강 수질 개선을 위한 대대적인 생태 활동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전남교육청이 '공생' 가치 실현을 위해 적극 추진하고 있는 '공생의 길(물길·숲길) 프로젝트'는 기후위기 시대, 교육현장에서 실질적인 변화를 이끌기 위한 생태·환경 교육이다. 지난 2년간 ▲ 지역 생태계 이해 증진 ▲ 환경 보호 실천 ▲ 지역사회와의 협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의미 있는 성과를 이뤘다. 특히 지역 주민과 함께하는 프로그램 운영을 통해 교육의 외연을 넓히고 공동체 인식을 확산시켰다. 2023년 155팀으로 시작된 동아리는 2024년 300팀으로 늘었다. 올해는 초·중·고는 물론 특수학교까지 포함해 역대 최대 규모인 총 354팀, 4,376명의 학생이 참여한다. 올해 핵심 주제는 영산강 수질 개선이다. 영산강은 전남의 농업과 산업을 지탱하는 핵심 자원이자, 지속 가능한 지역 미래와 직결되는 생태축이다. 전남교육청은 영산강유역환경청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하고, 참여 동아리와 함께 1멘토-多멘티 멘토링 시스템을 운영하며 수질 개선 활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멘토링을 통해 학생들은 영산강 유역의 수질 오염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실천에 나선다. 특히 단순한 체험에 그치지 않고, 영산강 수질 개선을 위한 현실적 대안을 함께 모색해 나가는 점이 주목된다. 학생들은 전문가의 지도 아래 수질을 조사하고, 정화 방안을 마련해 지역 사회에 제안하는 등 실질적 활동을 이어간다. 학생들의 활동 결과는 '디지털생태탐사지도 웹'에 탑재되어 공유된다. 연간 활동 기록을 출력·보관할 수 있는 시스템도 새롭게 마련됐다. 이 웹은 학생들 간 문제의식을 공유하고, 함께 해결책을 모색하는 협업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3년째 동아리에 참여 중인 묘량중앙초 교사는 "아이들과 자연을 함께 탐구하면서 관계도 깊어지고, 아이들 스스로 환경을 지키려는 자세가 생기는 것이 가장 큰 보람"이라며 지속적인 참여의 이유를 밝혔다. 영산포여자중 교사도 "동아리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환경을 대하는 태도와 말, 행동에서 변화가 느껴질 때 가장 뿌듯하다"며 "올해도 지구와 영산강을 위해 학생들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김대중 전남교육감은 "영산강 수질 개선을 위한 여러분의 노력이 지역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만들어낼 것이라 믿는다"며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여정에 함께 힘을 모아 달라"고 격려했다.

2025-04-09 15:08:53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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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진군,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인구정책 펼쳐

울진군은 인구 45,985명(25년 2월말 기준)의 행정안전부 고시'인구감소지역'으로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정주여건을 개선하여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한 인구 정책을 펼치고 있다. 정주인구는 지역에 거주하며 주민등록이 되어 있는 인구를 의미한다. 이를 늘리기 위해서는 일자리, 교육, 복지, 주거 환경을 개선하는 것이 핵심이다. 2023 울진군 사회조사에 따르면, 울진군민이 정주여건 개선을 위해 필요한 사항으로 꼽은 것도'일자리와 소득(20.1%)','사회보장과 복지(18.6%)''자녀양육과 교육(17.7%)'순이다. ▶ 신규 일자리 창출 울진군은 신한울 3·4호기 건설에 따라 지역 경제에 큰 전환점을 맞이하였다. 향후 10년 건설계획에 따른 고용창출과 지역경제 파급력을 높이기 위해 울진군은 한수원, 시공사와 지역상생협력 협약을 체결하여 지역업체의 건설공사 참여를 확대하는 한편, 지역민에게는 양질의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해 기능인력 양성 교육과 취업을 지원한다. 울진군은 새로운 미래 먹거리 창출을 위해 2023년 원자력수소국가산업단지 후보지로 선정된 이래,'대한민국 K-에너지 리더 울진','원자력 청정수소 생산도시 울진'이라는 비전을 마련하고'국가산단 최종 승인'과 '수소도시 조성 계획'을 차근차근 준비하고 있다. 수소경제 자립을 위한 전초 산업도시로 도약하고 있는 울진은 산단 내 앵커기업을 중심으로 관련 기업을 유치하여 대규모 신규 일자리가 창출을 통해 인구 4만 6천 도시에서'정주 인구 10만 도시'로의 청사진을 실현한다는 목표다. ▶ 군민 복지 강화 인구의 33%가 고령자로 초고령화 도시인 울진군은 어르신들의 편안하고 안정된 노후생활을 위한 울진형 노인복지제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어르신 목욕 및 이·미용비 지원과 경로당 기능보강 및 공동취사제 확대, 무료 빨래방 운영은 생활 속 작은 불편함까지 꼼꼼히 챙기는'생활밀착형 서비스'로 어르신들의 만족도가 높다. 또한, 올해'노인 일자리 사업'에는 전년보다 867명이 증가한 2,686명의 어르신이 참여하여 생활안정은 물론, 일을 통한 자아실현과 건강을 도모하고 있다. 지역별 균형 있는 복지서비스 제공과 노인, 장애인, 자원봉사 등 다양한 복지 수요 충족을 위한'울진 남부 복합복지관'은 내년도 착공을 목표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고물가시대 가계경제 부담을 완화하기 위해 올해부터 주택용 전기요금 지원액은 월 17,690원에서 월 27,300원으로, 가정용 상수도요금 지원액은 월 5천 원에서 월 7천 원으로 확대 지원되며, 3월17일 본격 시행된 '농어촌버스 무료 운행'은 군민들의 팍팍한 주머니에 큰 보탬이 되고 있다. 울진군민이면 누구나 안전한 일상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군민 안전보험'은 올해부터 보장범위를 기존 19개 항목에서 36개 항목으로 대폭 확대하여 일상 사고와 재해를 최대 1억 원까지 보장하며,'울진형 긴급복지제도'신설로 복지사각지대를 최소화한 것도 올해부터 달라진 울진군민으로서 누릴 수 있는 복지혜택이다. ▶ 보육 및 교육 환경 개선 보육시설 및 돌봄 서비스 강화로 아이 낳고 키우기 좋은 환경을 조성하는 것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위해 무엇보다 중요하다. 울진군은 공립어린이집 9개소를 운영하는 한편, 자격을 갖춘 민간어린이집을'울진형 공립어린이집'으로 지정하여 기능보강 및 운영을 지원하여 양질의 보육서비스를 제공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보육교사 및 부모를 대상으로'사회 정서가 유능한 아이 키우기 교육'을 진행하여 바람직한 양육관 정립과 역량 함양에도 힘쓸 계획이다. 인프라 개선을 위해 꾸준히 투자한 결과, 초등 방과 후 아동 대상으로 울진읍, 후포면 2개소로 운영하고 있는 다함께돌봄센터는 올해 죽변면에 3호점을 추가로 개소하여 더 많은 맞벌이 가정에 틈새 없는 돌봄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며, 올해 4월 준공 예정인 남울진아동청소년센터과 울진군가족센터는 건강한 아동·청소년활동을 지원하고, 가족문화 활성화에 기여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지속가능한 울진을 위해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이 울진을 이끌어 갈 인재를 양성하는 일, 바로'교육'이며, 울진군은 2024년 교육발전특구 선도지역으로 지정되어 지역 공교육 혁신 및 인재 양성을 위한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핵심은 울진군과 교육청의 협력으로 대학 및 산업체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의 교육 환경을 개선하고 정주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다. 울진군은 2025년까지는 지역인재 양성 및 취업연계와 디지털기반 교육혁신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하며, 2026년 이후에는 지역자원 활용형 교육·돌봄 통합 및 글로벌 인재 양성을 위한 학교 교육 지원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 주거 지원 강화 울진군은 신한울 3·4호기 및 원자력수소 국가산단 건설 등 인구 유입에 따른 주택공급 문제 해결과 청년주거대책을 마련하기 위해 작년 울진 월변지구 도시개발사업을 착공하였고, 부지 내 400여 세대의 공공분양주택 및 공공임대주택, 청년창업복합문화공간 조성 등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한다. 또한, 신혼부부 임차보증금 이자와 청년 신혼부부 월세를 지원하여 신혼부부의 주거비 부담 완화를 도모하고 있다. ▶ 귀농·귀촌 장려 귀농·귀어인의 안정적 지역 정착을 돕기 위해 주택구입 융자와 주택 수리 및 주거환경 개선비용을 지원하고 있으며, 농기계 구입과 하우스 설치 등 시설화 자금도 지원한다. 귀농·귀어 창업 융자사업도 귀농·귀어인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 예비 귀농인, 신규 농업인을 대상으로 지역 선도 농가와 멘토링을 통한 현장실습 교육은 1:1 맞춤식 교육으로 새내기 농업인들에게 인기다. ▶ 1천만 관광시대 울진군은 정주인구 뿐만 아니라 지역 활력을 제고하기 위한 생활인구 확대 전략은 필수다. 생활인구는 거주 여부와 관계없이 지역을 방문하여 소비·활동하는 인구로, 울진군은 '관광객 1천만 시대'를 위한 전략을 수립·추진한다. 동해선(영덕~울진~삼척 구간) 개통으로 역사 이래 첫 철도시대를 연 울진군은 교통 접근성 개선에 따른 지역 관광과 경제 활성화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역 특성에 맞춘 관광 콘텐츠 개발과 철도 연계 관광사업을 올해부터 본격 추진한다. 이를 위해 코레일과 협력하여 지역테마관광상품을 기획하고 철도여행 연계상품을 개발하는 등 철도 관광객 유치를 위한 공격적 마케팅을 펼친다. 관광객의 이동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 3월부터 관광택시를 운영하고 있고, 울진 주요 관광지와 철도역을 경유하는 시티투어버스도 추가로 운영하여 손님맞이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농어촌 버스 무료 운행'은 지역주민뿐만 아니라 관광객도 누릴 수 있는 큰 혜택이다. 관광 인프라 개선을 위해 사계절 오션리조트 투자유치, '잠시 살아보는 숲속마을'과 어촌 체험 휴양마을, 바다마을 살아보기 복합공간 조성, 숲·해안 등 테마별 명품 걷기 조성 등 지역자원을 활용한 특색있는 체류형 관광 기반 시설도 확충한다. 손병복 울진군수는 "저출산·고령화, 지방소멸 위기 속에 지방정부로서의 울진군의 역할과 행정력이 어느 때 보다 중요한 시기이다"며"정주여건 개선과 생활인구 유입 전략을 종합적으로 추진하여'울진군민'이라는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활력 있고 지속가능한'희망울진'을 만들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2025-04-09 15:07:10 손기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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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주 윤병태 시장, 2025년 전국생활체전 성공개최 기원

윤병태 나주시장이 2025년 전국생활체육대축전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는 시장·군수 릴레이 챌린지에 참여했다. 9일 나주시에 따르면 이번 챌린지는 전국생활체전 개최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것으로 전라남도 내 경기 개최 지역을 대상으로 진행하고 있다. 2025년 전국생활체전은 오는 4월 24일부터 4월 27일까지 41개 종목이 전라남도 전역에서 치러진다. 나주시에선 스쿼시, 롤러, 사격 총 3개 종목이 나주종합스포츠파크 스쿼시경기장, 인라인·롤러경기장, 전남국제사격장 등에서 열리며 전국 생활체육 선수 1200여명이 참가할 예정이다. 시는 대회 일정에 앞서 종목별 경기장 진입로 일원에 꽃 화분 170여개, 시청사 앞, KTX나주역 분수대 광장 등 주요 교차로에 가로화단 1만4000여본을 설치해 손님 맞을 준비를 하고 있다. 또한 시청 사거리, 빛가람동 홍보탑과 현수막 게시대 홍보와 더불어 교통주차 단속, 일제 대청소 등 환경정비를 통해 쾌적한 환경을 선수와 방문객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챌린지엔 윤병태 나주시장과 체육진흥과 부서장 및 직원들이 참여해 성공적인 대회 개최를 응원하며 2025 나주영산강축제 등을 홍보했다. 윤병태 나주시장은 "전국생활체전 선수와 가족, 방문객들이 대회 기간 나주에서 목표한 성과를 이룰 수 있도록 대회 일정 준비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쾌적하고 아름다운 경관과 우수한 시설 인프라 등 나주의 맛과 멋을 즐기시면서 오는 10월 2025 나주영산강축제에 재방문해주시길 바란다"고 밝혔다.

2025-04-09 15:06:22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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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셀라, ‘프리미엄 디너 멤버십’ 운영…"고급 와인·미식 체험 제공"

국내 와인 유통업계 최초 상장사인 나라셀라가 멤버십 프로그램 '나라셀라 프리미엄 디너 멤버십'을 선보인다고 9일 밝혔다. 나라셀라 프리미엄 디너 멤버십은 국내 특급 호텔 및 리조트의 고급 식사와 나라셀라가 엄선한 프리미엄 와인을 조화를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와인 애호가들에게 한층 깊이 있는 미식 경험을 제공할 예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대표적으로 이달 1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는 미국 나파밸리의 프리미엄 와이너리 '컨티뉴엄'의 소유주이자, 와인 명가 몬다비 가문의 후계자인 팀 몬다비와 함께하는 비공개 와인 저녁 모임이 열린다. 또, 내달 27일에는 서울 JW 메리어트 호텔에서 미국 워싱턴주의 와이너리 '레꼴 넘버41' 와인 저녁 모임이 마련될 예정이다. 나라셀라의 와인 문화 공간 '도운'에서 진행되는 '미트 더 메이커'(Meet the Maker) 세미나 우선 참여 혜택도 제공한다. 세미나에는 세계적인 와이너리 소유주와 양조 책임자가 직접 방한해, 와이너리의 역사와 철학, 대표 와인을 소개한다. 나라셀라 프리미엄 디너 멤버십은 총 50명 한정으로 선착순 모집한다. 나라셀라 관계자는 "이번 멤버십은 와인과 미식을 사랑하는 고객을 위한 프리미엄 프로그램으로, 수준 높은 품질과 맞춤형 서비스를 통해 품격 있는 다이닝 경험을 제공하고자 기획됐다"며 "와인, 사케, 위스키 등 나라셀라의 폭넓은 포트폴리오와의 페어링으로 다채로운 미식의 즐거움을 경험하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5-04-09 15:05:01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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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자산'이라던 美국채·금도 '흔들'…"변동성 피할 곳 없다"

"트럼프 때문에 '투자 대피처'가 없다. 오죽하면 '현금도 종목'이라는 말이 나오겠나." 안전자산의 대표주자로 꼽히던 미국 국채와 금이 흔들리고 있다. 간밤 미국 국채 금리가 급등하면서 채권 시장에 매도세가 몰렸고, 안전자산으로 분류되는 금값마저 하락했다. 시장 불확실성 속에서 '믿을 구석'이 사라진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8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시장금리의 벤치마크인 10년물 미 국채 금리는 이날 전장 대비 0.11%포인트 오른 4.3%를 기록했다. 국채 금리 상승은 국채 가격 하락을 의미한다. 미국 파이낸셜타임즈(FT)는 이번 국채 매도세의 주요 원인으로 헤지펀드의 '베이시스 트레이드(basis trade)' 중단을 꼽았다. 베이시스 트레이드는 국채와 선물 간 가격 차이를 이용해 수익을 얻는 전략으로, 중단 이후 국채가 대거 매도된 것으로 분석됐다. 일부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한 중국의 보복성 국채 매각 가능성도 제기됐다. 미 채권 수익률은 트럼프 전 대통령의 상호 관세 정책이 세계 경제 침체를 초래할 것이라는 우려 속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지난주 트럼프 전 대통령이 상호 관세를 발표하자 중국은 미국산 수입품에 34%의 관세를 부과하며 맞섰고, 이에 주식 시장이 급락하면서 안전자산으로 국채 수요가 늘었지만 이날은 국채 금리가 오르며 가격이 하락했다. 안전자산으로 여겨지던 금값도 약세를 보였다. 3000달러대에 있던 국제 금값도 8일 2984.16달러로 밀려났다. 금융투자업계는 금 변동성이 당분간 커질 가능성을 제기하면서도 이를 단기 현상으로 해석하고 있다. 황병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완화적 통화정책 기조 속에 강세를 보이던 귀금속 섹터가 트럼프 전 대통령의 관세 정책 발표로 일시적 조정을 겪고 있다"며 "경기 침체 우려 속 변동성이 확대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실질금리 상승 시 금과 은 가격은 약세를 보이며, 연준의 긴축 기조 전환 시 가격 하락이 두드러진다"며 "다만, 실질금리 상승이 경기 침체 우려로 인한 단기 현금 수요에 기인할 경우 이는 일시적인 현상일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2025-04-09 14:54:3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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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라이프, 365일 24시간 입출금 서비스

신한라이프는 365일 24시간 언제든지 고객이 원하는 시간에 보험료 납입과 대출 등 보험 서비스가 가능하도록 '24시간 입출금 서비스'를 시행한다고 9일 밝혔다. 올해 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이 핵심 과제로 강조하고 있는 고객 중심의 편의성 혁신 기조에 발맞춰 신한라이프는 지난 1월 CX(고객경험)혁신팀을 신설하고 보험가입부터 보험금 지급까지 고객이 경험하는 보험 여정 전반에서 다각도의 서비스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CX혁신팀에서 분석한 통계에 따르면 밤 12시부터 오전 8시 사이 '신한SOL라이프앱'에 접속한 방문객은 일 평균(약 5만여명) 접속자의 약 12.3%에 달한다. 자주 찾는 서비스는 ▲보험료 납입 ▲보험계약 대출과 상환 ▲사고보험금 청구 등 주요 업무가 많았다. 최근 심야 시간대 금융 업무를 처리하고자 하는 고객의 수요가 늘어남에 따라 신한라이프는 기존 오전 8시에서 오후 11시30분까지 제공하던 입출금 서비스를 24시간으로 확대해 고객이 생활 패턴에 따라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선택의 폭을 넓혔다. 이번 24시간 서비스 도입으로 야간에도 제지급 업무 등이 가능해 짐에 따라 시스템 점검 시간을 제외한 모든 시간에 고객이 원하는 업무를 처리할 수 있다. 특히 AI-OCR(인공지능 광학문자인식)과 S-Pass(보험금신속지급서비스)를 통해 자동 지급으로 분류된 보험금 청구 건은 휴일과 비영업 시간에도 청구 즉시 지급이 가능하다. 이 외에도 직장인 등의 편의성을 높이고자 콜센터 업무시간을 20시까지 연장해 퇴근 후에도 상담이나 고객이 필요한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했다. 앞으로 신한라이프는 새로운 차원의 고객경험 편의성을 제공하기 위해 디지털 채널을 포함한 비대면 업무 커버리지를 확대하면서 대고객 서비스 혁신을 추진한다. 또한 고령층 고객의 디지털 접근성 문제 해결을 위해 시니어 고객 맞춤형 서비스도 준비하고 있다. 시니어 고객을 위해 찾아가는 서비스를 활성화하는 한편 65세 이상 고객이 콜센터에 전화하면 즉시 전문 상담원을 연결하는 '시니어 전용 핫라인'도 개설할 계획이다. 박재우 신한라이프 고객혁신그룹장은 "신한라이프는 고객들의 작은 불편도 세심하게 파악해 보험 여정 전체의 과정에서 서비스 공백을 발견하고 보완해 나가고 있다"며, "다양한 디지털 솔루션 도입과 함께 고객 중심의 프로세스 개선을 통해 고객의 편의성을 극대화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4-09 14:52:22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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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가계대출 1.4조 증가…토허제 해제 영향 4월이 분수령

지난달 은행권 가계부채가 1조4000억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용대출은 감소했지만, 주택담보대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2월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서울의 아파트 매매거래가 2배 이상 증가한 상황이어서, 시차를 두고 오는 4~5월 주담대가 급증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9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3월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1145조원으로 한 달 전보다 1조4000억원 증가했다. 1~3월을 모두 더한 가계대출은 4조1000억원으로 ▲2023년 -8조1000억원 ▲2024년 3조5000억원 보다 높은 수준이다. 이처럼 가계대출이 증가한 이유는 주담대가 늘어난 영향이다. 주담대 잔액은 909조9000억원으로 전월 대비 2조2000억원 늘었다. 전월 증가 폭(3조4000억 원)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오름세를 이어갔다. 반면 신용대출을 포함한 기타 대출잔액은 234조2000억원으로 9000억원 감소했다. 신용대출 감소 폭보다 주택담보대출 증가 폭이 커지면서 가계대출 증가세를 이끌었다는 설명이다. 박민철 금융시장국 시장총괄팀 차장은 "주택담보대출은 시차를 두고 지난해 말과 올해 초 주택거래가 둔화한 영향이 반영되면서 증가 폭이 축소됐다"며 "기타대출은 상여금 유입, 부실채권 매·상각 등 계절요인이 반영되면서 기타대출 감소 폭이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같은 가계부채 증가 폭은 4~5월 더 커질 전망이다. 2월 서울의 토지거래허가구역 해제로 서울의 아파트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시차를 두고 주담대에 반영되기 때문이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서울의 아파트 매매거래량은 올해 1월 3만2000호에서 2월 6만 호로 2배가량 증가했다. 전국이 같은 기간 8000호 증가한 것과 비교하면 높은 수준이다. 박 차장은 "토허제 해제 이후 2~3월 중 주택 거래가 늘어난 영향은 아직 본격적으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2분기(4~6월) 이후 집중적으로 반영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토허제 해제 후 한달만에 강남 3구와 용산구에 있는 모든 아파트를 토허제 구역으로 확대 지정한 것은 주택거래량을 둔화시켰지만, 주담대를 포함한 가계대출의 흐름은 예단할 수 없는 상황이다. 기준금리가 인하하며 대출금리가 떨어지면 주택을 구매하려는 수요가 증가할 수 있다. 또, 토허제 등 규제가 비대상 지역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이 있다. 이에 따라 금융당국은 권대영 금융위 사무처장 주재로 '가계부채 점검 회의'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한국은행, 금융감독원 등 관계기관과 은행연합회 및 5대 은행 등 금융회사가 참석했다. 권 처장은 "가계대출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으나 3월 부동산 규제 재시행 이전 활발하게 이뤄진 주택 거래는 다소 시차를 두고 가계부채 통계에 반영되는 만큼, 4월 이후가 향후 가계대출 관리에 있어 중요한 분수령이 될 것"이라고 했다. 권 처장은 또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되지 않은 지역으로의 풍선효과가 나타나는지 여부를 국토부 등 관계기관과 함께 면밀히 살펴보고, 금융권과 함께 지역별 가계대출 모니터링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나유리기자 yul115@metroseoul.co.kr

2025-04-09 14:49:17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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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AMD AI 프로세서' 탑재한 '그램 15' 출시

LG전자가 AMD의 최신 AI 프로세서를 탑재한 15.6인치 'LG 그램' 신제품을 오는 18일 국내에 출시한다고 9일 밝혔다. 이번 모델은 그램 시리즈 최초로 'AMD 라이젠 AI 프로세서'를 적용한 제품으로, 가벼운 무게에 고성능 인공지능(AI) 기능을 담아낸 것이 특징이다. '라이젠 AI 300' 시리즈를 탑재한 그램 AMD 모델은 최대 50 TOPS 성능의 신경망 처리장치(NPU)를 갖췄다. AI 기반 문서 작성, 요약, 번역 등 복잡한 작업도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수준이다. 특히 AI 기능을 자주 쓰는 직장인이나 대학생에게 적합하다. 이번 신제품은 마이크로소프트의 AI 기능인 '코파일럿 플러스'를 지원하고, 챗GPT 최신 버전인 'GPT-4o'를 기반으로 한 '그램 챗 클라우드'도 1년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다. 이 기능은 일정, 이메일, 문서 등을 AI와 대화하듯 손쉽게 확인하고 정리해주는 AI 비서 역할을 한다. 휴대성도 놓치지 않았다. 15.6인치 화면을 탑재했지만 무게는 1290g에 불과하고, 72Wh 대용량 배터리로 영상 기준 최대 27시간 사용 가능하다. 출퇴근길이나 수업 사이에도 충전 걱정 없이 활용할 수 있다. LG전자 측은 이번 AMD 모델을 통해 인텔 기반 '그램 프로'에 이어 선택의 폭을 넓혔다고 설명했다. LG전자 관계자는 "고성능 AI 기능과 가벼운 무게를 모두 갖춘 실용적인 노트북"이라며 "AI를 활용하는 일상에 새로운 편리함을 더할 것"이라고 말했다./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5-04-09 14:48:15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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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투자증권, 소아암 어린이 지원사업 후원

IBK투자증권은 서울 성북구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을 찾아 소아암 환아 치료비를 후원했다고 9일 밝혔다. 기부금 전달식에는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와 서선원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 사무총장을 비롯한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IBK투자증권은 지난 2년간 총 5500만원을 기부했다. 1991년 설립된 한국백혈병어린이재단은 소아암 환자와 가족을 돕는 비영리단체다. 치료비 지원은 물론 심리상담 등을 위한 소아암센터 4곳, 치료를 위해 먼 거리를 오가는 지방 거주 환아를 위한 쉼터 2곳을 운영 중이다. 소아암은 아동 질병 사망원인 1위 질환이다. 적절한 치료가 이뤄지면 완치될 가능성이 86.5%에 달하지만 장기간의 치료 과정과 고액의 치료비 부담이 크다. IBK투자증권은 소아암 또는 희귀난치성 질환을 앓는 어린이들의 조혈모세포이식, 재활, 의약품비 등 치료비를 후원할 예정이다. 서정학 IBK투자증권 대표이사는 "장기간 힘든 투병 생활을 견뎌내는 환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어려운 환경에서 투병 중인 환아들이 꿈과 희망을 잃지 않고,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5-04-09 14:47:50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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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문 中企중앙회장, 이명박 전 대통령에 한인비즈니스대회 자문등 구해

金 회장 "대미 수출 中企 우려 커…한·미 경제협력 증진 기회 만들 것"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이 이명박 전 대통령을 예방하고 이달 중순 미국에서 있을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자문 등을 구했다. 김기문 회장은 이달 17일부터 20일까지 미국 애틀란타에서 열리는 '제23차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대회장을 맡고 있다. 중기중앙회는 김 회장이 9일 박선근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명예대회장(한미우호협회장), 김장환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 고문(극동방송 이사장) 등과 함께 서울 서초구에 있는 이 전 대통령 사무실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 취임 이후 고관세 정책에 따라 경제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한미동맹의 필요성을 강조하고 미국 정부와의 아웃리치를 강화하기 위해 민간외교 차원의 접근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참석자들은 대미 경험이 많은 이명박 전 대통령에게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자문을 구하고, '6.25 참전용사 기념사업'을 통한 한·미 우호관계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김 회장은 "미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전쟁으로 2만2000개에 달하는 대미 수출 중소기업들의 우려가 크다"며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를 통해 우리 중소기업의 미국시장 진출을 지원하고 개막식에 참석하는 켈리 레플러 중소기업청장과 브라이언 켐프 조지아 주지사 등 미 연방정부 및 10여 개 주정부 경제관료들과 한·미 우호와 경제협력을 증진하는 기회로 만들겠다"는 의견을 전달했다. 그러면서 김 회장은 "미국 워싱턴에는 한국전쟁을 기념하고 전사장병을 기리기 위해 '한국전 참전용사 기념공원(Korean War Veterans Memorial)', '추모의 벽' 등이 조성돼 있지만 국내에는 그러한 추모 공간이 현저히 부족하다"며 "이 전 대통령께서도 용산 주한 미군기지 부지에 한미동맹을 기념하고 전사장병을 추모하는 기념비를 조성하는 기념사업에 관심을 갖고 지원해 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2022년 극동방송이 6.25전쟁 미군 참전용사 희생자 4만3000명을 위한 추모의 벽 건립을 위한 성금 모금 생방송에서 4억원(44만 달러)이 모금된 바 있다.

2025-04-09 14:47:43 김승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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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손해보험, 23년째 소방공무원 후원

DB손해보험은 소방공무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사회 전반에 안전의식을 확산하기 위해 한국방송공사가 주최하는 'KBS119상'을 지난 2003년부터 23년 연속으로 후원하고 있다고 9일 밝혔다. KBS119상은 지난 1995년 6월 삼풍백화점 붕괴사고 때 인명구조 등 헌신적인 현장활동을 펼친 소방대원들을 포상하기 위해 1996년부터 소방청 후원으로 시상을 시작한 이래 올해로 30회를 맞이했다. 한국방송공사·KBS미디어가 주최·주관하고 소방청과 DB손해보험이 후원하는 이번 시상식은 지난 1일 서울 여의도 KBS공개홀에서 열렸다. 총 6개분야 28개의 상이 주어졌다. 대상은 경북 119특수대응단 고헌범 소방위가 수상했다. 올해 특별상은 재난 시 신속대응을 위한 유관기관 협력체제 강화에 힘쓴 육군 항공사령부 의무후송항공대와 소방공무원 복지 증진과 사기 진작에 기여한 티웨이항공이 각각 수상했다. 명예상은 재난 대비 대응 능력 향상을 위한 시기별·유형별 구조훈련에 충실해 인명구조 전문 능력 향상 및 대원 안전사고 저감 활동에 노력한 인천광역시 부평구조대가 수상했다. DB손해보험 관계자는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손해보험의 기본정신인 나눔을 실천하기 위해 회사와 사회의 간격을 좁히는 사회밀착형 사회공헌사업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5-04-09 14:44:41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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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원화'…달러 약세에도 원화 가치 '최저'

트럼프 발(發) '관세 전쟁' 여파에 원화값이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16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관세 전쟁 확산 우려에 외국인은 국내 증시에서 주식을 팔고 있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갈등이 불가피해졌고,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도 타격이 예상된다. ◆ 원화, '독보적 약세' 9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화 환율은 달러당 1484.1원에 주간 거래(오후 3시 30분 종가)를 마쳤다. 전일 주간 거래 종가인 1473.2원보다 10.9원(0.74%) 올랐다. 세계 금융위기가 한창이었던 지난 2009년 3월 13일 이후 16년 만에 최고가(원화 가치 최저)다. 달러 가치 대비 원화 가치는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까지 떨어졌지만, 타 통화는 달러 대비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8일 기준 달러 대비 엔화 가치는 연초보다 6.8% 상승했다. 유로화도 5.5% 올랐다. 호주 달러도 3.8% 비싸졌다. 반면 위안화는 0.6% 하락했는데, 같은 기간 원화의 낙폭은 1.1%를 기록해 위안화보다도 하락폭이 컸다. 타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지표인 달러 인덱스는 지난 8일 102.701까지 내렸다. 트럼프 취임 이후 최저 수준이다. 올해 초 달러 인덱스는 109.209에 달했다. 달러 가치 하락에도 원·달러 환율이 상승한 것은 원화가 타 통화와 비교해 크게 약세라는 의미다. ◆'관세 전쟁', 한국 경제 타격 '불가피' 원화가 타 통화 대비 약세를 보이는 것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촉발한 '관세 전쟁'이 확산하면서, 한국 경제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라는 전망 때문이다. 수출 비중이 높은 국가는 해외 시장의 변동에 영향을 받기 쉽다. 트럼프는 지난 2일(현지시간) 모든 국가를 대상으로 하는 10%의 보편 관세와 57개국을 대상으로 하는 상호 관세(개별 관세)로 구성된 대규모 관세 정책을 공표했다. 보편 관세는 5일, 상호 관세는 9일 시행됐다. 보편 관세는 대(對)미 무역 흑자액 규모가 큰 국가를 대상으로 부과됐다. 한국은 25%, 일본은 24%, 유럽연합(EU)은 20%, 대만은 32%의 관세를 적용받는다. 트럼프 행정부는 당초 중국에 54%의 관세를 적용했지만, 중국이 34%의 관세로 '맞불' 대응에 나서자 중국에 대한 관세율을 104%로 인상했다. 트럼프는 미국으로부터 수입 규모를 늘릴 경우, 관세율을 조정할 수 있다며 협상 여지를 열어뒀다. 그러나 최저 10%의 보편 관세는 여전히 적용되는 만큼, 전 세계에서 보호무역이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 이미 유럽연합(EU)은 미국 시장에서 밀려난 철강 제품의 과도한 유입을 막고자 '세이프 가드(국가별 수입 할당량)'들 이달 들어 15% 감축했다. 보호무역이 확산하면 전체 경제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이 큰 한국은 타격이 불가피하다. 지난해 한국의 총수출액은 역대 최대 규모인 6838억 달러를 기록했다. 국내총생산(GDP) 대비 수출 비중도 35.7%에 육박했다. 한국과 산업 구조가 유사한 일본의 GDP 대비 수출 비중은 20% 이하다. 한국의 주요 무역국 가운데 흑자액이 가장 많은 국가는 미국이다. 흑자액 상위 20개국 가운데 28.2%를 미국이 차지한다. 트럼프가 막대한 대(對)미 흑자액을 이유로 관세를 압박 중인 만큼, 트럼프의 관세 정책에 따라 국내 경제에도 타격이 불가피하다. 또한 트럼프는 지난 2월 캐나다와 멕시코를 중국의 우회 수출 경로로 지목하고 중국과의 무역 축소를 압박한 바 있다. 한국을 향해서도 대(對)중 무역 축소를 압박할 가능성이 크다. 지난해 중국에서 한국으로 수입된 물품은 약 1400억 달러 규모로, 수입의 22.1%를 차지했다. 수입액 2위·3위인 미국과 일본을 합한 것보다 많다. ◆ 한은·OECD, 성장률 전망치 하향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올해 한국의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의 2.1%에서 0.6%p 낮춘 1.5%로 수정했다. 아시아개발은행(ADB)도 전망치를 2.0%에서 1.5%로 하향했다. 한은도 국내 경제 성장률이 1.5%에 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OECD가 제시한 세계 경제 성장률인 3.1%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한다.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달러당 1500원을 넘어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박상현 iM증권 전문위원은 "국내 성장률의 하향 조정 분위기는 한은의 추가 금리인하 압박을 가중할 공산이 크고, 원화 가치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정부의 시장 개입이나 미국 재무부의 환율 보고서 등 환율의 추가 상승 제약 요인에도 상호관세와 미·중 환율전쟁 리스크가 환율을 1500원까지 상승시킬 수 있는 악재라는 점은 부인하기 어렵다"고 분석했다.

2025-04-09 14:40:05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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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험생 61% "의대 지원 고려 안 했지만, 증원 시 도전하고 싶다"

지금껏 의과대학 지원을 고려하지 않은 수험생 10명 중 6명은 의대 정원 증원시 의대 입시에 도전할 생각이 있다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수험생·학부모 10명 중 8명은 2026학년도 의대 증원 여부가 결정되지 않아 입시에 대한 불안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종로학원은 9일 이같은 내용의 '의대 모집 정원 관련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고교생·N수생·학부모 543명을 대상으로 온라인 설문을 진행한 결과, 응답자 77.7%가 '의대 정원 미확정으로 입시에 대한 불안을 느낀다'고 답했다. 이는 의대 모집정원이 증원되면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몰리며 이공계열을 중심으로 다른 전공까지 도미노처럼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실제 수험생·학부모의 94.8%는 '의대 모집정원 조정 변수가 합격선과 경쟁률 등 입시에 미치는 영향력이 크다'고 답고, 77.7%는 의대 모집정원 확대 또는 축소가 향후 의대 지원에 영향을 미치는 변수로 본다고 응답했다. 같은 맥락으로, 현재 의대를 고려하지 않고 있는 학생들 중 의대 정원 확대할 경우, 의대를 지원하는 방향을 바꿀 의향이 있는 경우도 61.1%에 달했다. 의대 모집정원 축소를 반대하는 의견이 53.5%를 차지하며 과반수를 넘었고, 찬성하는 의견은 27.1%에 그쳤다. 의대 모집정원 축소로 입시에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라는 생각은 68.3%에 달해, 의대 모집인원 감소에 따라 진학 기회가 축소될 수 있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 중 53.4%는 의대 모집정원은 당초 발표대로 5038명으로 확대돼야 한다고 답했다. 수험생·학부모 87.5%는 입시 확정이 늦어도 4월 중에는 발표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최종 확정 발표 적절한 시점은 ▲4월 초 38.1% ▲4월 말 27.1% ▲4월 중순 22.3% 순으로 선호했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이사는 "현실적으로 의대 모집정원 조정이 어렵고 문제가 있는 것으로는 인식하지만, 이러한 정책 혼선에 따른 피해는 수험생들이 지고 있다는 의식이 강한 것으로 보여진다"고 분석했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lhj@metroseoul.co.kr

2025-04-09 14:36:02 이현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