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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연금공단 부산지역본부, 강추위에도 ‘사랑의 연탄 배달’ 봉사 실시

국민연금공단 부산지역본부는 강추위가 예상되는 오는 5일 부산 서구 아미동 일원에서 부산연탄은행과 공동으로 연탄 배달과 홀몸 어르신 배식 봉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기후 변화에 따라 올 겨울 저소득층의 연탄 소요량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나, 치솟는 연탄값과 줄어드는 후원으로 에너지 취약계층의 겨울나기가 더 어려워졌다는 소식을 듣고 공단에서 직접 나섰다. 또 부산연탄은행에서 운영하는 밥상 공동체에서 홀몸 어르신 200명을 대상으로 배식 봉사와 기초연금 설명회를 진행하고 온누리상품권 300만원을 후원했다. 이날 전해진 온누리상품권은 밥상 공동체 운영에 필요한 부식을 장만하는데 사용해 어르신들의 식탁에 온기를 더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기초연금 설명회에서는 만 65세 이상 어르신의 노후소득을 보장하고 생활 안정을 지원하기 위해 시행되는 제도의 취지와 세부 내용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진행하고, 한 명이라도 더 기초연금을 받으실 수 있도록 꾸준히 홍보를 강화할 예정이다. 2024년 기준으로 신청 가구의 소득인정액이 단독가구인 경우 213만원, 부부가구인 경우 340만 8천 원 이하면 기초연금을 받을 수 있다. 영하권 추위에 연탄과 배식 봉사를 계획한 국민연금공단 부산지역본부 강창남 본부장은 "아직도 우리 주위에 연탄을 때는 분들이 많은데, 큰 도움은 아니지만 우리가 준비한 연탄과 음식으로 조금 더 따뜻한 연말을 보내실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우리 공단은 앞으로도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지역 사회와 함께하겠다"고 말했다.

2024-12-04 16:03:38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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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국립대병원, 생애초기 건강관리 사업 담당자 교육 실시

경상국립대학교병원이 3일 오후 2시 30분부터 관절센터 2층 대교육실에서 경남도 내 보건소의 생애초기 건강관리 사업 담당자를 대상으로 '2024년 생애초기 건강관리 사업 전담 인력 역량 강화 교육'을 시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교육은 '산모·신생아·어린이 협력 사업'에서 사업 연계 대상자인 임산부와 신생아를 방문하고 관리하는 보건소 소속 '생애초기 건강관리 사업' 전담 인력의 역량을 강화하고자 마련됐다. 교육 강사진으로는 경상국립대병원 산부인과,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참여해 ▲산전 진찰과 예방 접종 ▲분만의 이해 ▲미숙아 교정 연령별 예방 접종 ▲신생아 CPR 등 교육 주제로 전문적인 의료 지식을 전달함으로써 참석자들의 지식 함양에 힘썼다. 박기수 공공보건의료 사업실장은 "이번 교육을 통해 생애초기 건강관리 사업 담당자에게 체계적이고 수준 높은 의료 지식이 제공, 임산부와 신생아에 대한 건강관리가 더 효과적으로 수행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보건소와의 협력을 도모하고 전담 인력의 역량 강화를 위한 맞춤형 교육 프로그램을 시행, 경남도의 건강 증진에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상국립대병원은 경남도 권역책임의료기관으로서 '공공보건의료 협력체계 구축 사업'에 따른 ▲퇴원 환자 지역 사회 연계 사업 ▲중증 응급 이송·전원 및 진료 협력 사업 ▲감염 및 환자안전관리 사업 ▲산모·신생아·어린이 협력 사업 등을 수행 중이며 지역 사회 기관 담당자들의 역량 강화를 위한 교육을 지속해서 마련해 진행하고 있다.

2024-12-04 16:03:03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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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엄령 무효에도 韓 증시는 '뚝'...외국인 코스피서 4100억 털어

지난 3일 밤 비상계엄 선포 사태의 여파로 국내 증시가 급락했다. 하반기 들어 두드러진 외국인 투자자 이탈 현상도 가속화될 우려가 나오고 있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는 계엄령 선포 여파를 소화하며 전 거래일보다 1.44% 하락한 2464.00에 장을 마감했다. 오전 개장 당시 1.97% 급락한 상태로 시작하면서 시장의 우려가 커졌지만 점차 낙폭이 축소됐다. 코스닥은 전 장보다 1.91% 내린 677.59에 거래를 시작해 1.98% 떨어진 677.15에 거래를 종료했다. 이날 두 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코스피는 경영권 분쟁 이슈가 있는 고려아연(8.37%), SK하이닉스(1.88%) 등을 제외하고 대부분 떨어졌다. 이차전지주도 전반적으로 약세였는데 코스피에서는 LG에너지솔루션이 2.02%, 코스닥시장에서는 에코프로비엠과 에코프로가 2.83%, 3.39%씩 하락했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정치 불확실성이 경제 전반으로 확산될 것이란 우려가 투자심리에 불리하게 작용했다"며 "다만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금융감독원, 한국은행 등 금융당국에서 긴급대책을 발표하면서 코스피 낙폭은 제한됐다"고 설명했다. 전날 오후 10시 30분께 윤석열 대통령은 비상계엄을 발표하고 11시부로 계엄령을 선포했다. 계엄령은 1979년 이후 45년 만에 최초다. 다만 4일 오전 4시 30분 국무회의에서 비상계엄 해제안이 의결되면서 6시간 만에 마무리됐다. 국회는 재적 의원 과반이 넘는 190명 만장일치로 계엄령 해제 결의안을 통과시켰으며, 이후 더불어민주당을 비롯한 6개의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공동 발의했다. 당분간은 코스피 약세 압력을 피해 가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된다. 정치 리스크, 경제 불확실성이 국가신용등급에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김 연구원은 "그동안 한국은 무디스 기준으로 상위 세 번째인 'Aa2' 등급을 유지하고 있었는데, 해당 등급에 변화가 발생한다면 한국주식을 보는 해외 투자자의 시각도 변할 수 있다"며 "신용등급이 변동할 수 있는 상황에서 원화 약세도 가파르게 진행되고 있어 외국인의 한국 증시 회피 현상이 이어질 수 있다"고 짚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2원 오른 1410.1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하반기 들어 국내 증시는 글로벌 주요 지수에 비해 부진한 성적을 내며 상승 흐름에서 소외되고 있다. 최근 들어서는 '트럼프 리스크'까지 겹치면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14주 연속 코스피를 순매도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 기간에만 약 19조원을 팔아치웠으며, 이날도 코스피에서 약 4100억원을 털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내 자산의 매력도 약화로 외국인 투자자금 유출이 불가피하며, 한국의 대외 신뢰도 약화도 원화의 디스카운트 요인"이라며 "단기적으로 대내외적 지수 변동성 확대가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이웅찬 iM증권 연구원은 "주식시장에서도 단기적으로는 변동성 확대와 한 단계의 레벨 다운은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지만 매도 규모는 우려보다 크지 않다"며 "외국인 자금이탈 확대 가능성은 정치 리스크가 얼마나 빠르게 수습되느냐에 달려 있고, 수습이 되면 증시도 안정된다"고 설명했다.

2024-12-04 15:58:3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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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일반의약품(OTC) 화장품 사업으로 '성장동력' 발굴

K뷰티가 일반의약품(OTC) 화장품 사업을 강화해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뷰티 플랫폼 기업 씨티케이는 미국 현지에서 화장품 및 일반의약품(OTC) 생산 기지를 마련했다. 씨티케이는 지난 2일 미국 캘리포니아 소재 화장품 및 일반의약품 제조법인을 인수하기 위해 미국 자회사 씨티케이 유에스에이 홀딩스에 대한 유상증자를 결정했다. 증자 규모는 총 약 280억원 수준이다. 씨티케이는 미국 제조 공장 인수를 통해 북미를 중심으로 형성되고 있는 K뷰티의 성장세를 지속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특히 미국 화장품 시장은 한국과는 달리 자외선 차단제, 자외선 차단 지수가 포함된 색조 화장품 등 '기능성 화장품'에 OTC와 동등한 수준의 규제를 적용한다. 이 경우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제조 업체 등록을 하고 지정된 인증 절차 및 규정을 준수해야 한다. 이와 관련 씨티케이는 화장품 브랜드사에는 OTC 규제에 맞는 제품을 공급하고, 국내 ODM(제조자개발생산)·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 회사에는 OTC 전문 위탁 생산서비스를 제공한다. 씨티케이가 이번에 인수하는 OTC 제조법인은 이미 미국 식품의약국(FDA) 감사를 완료하고 관련 인증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씨티케이는 오는 2025년 상반기 안으로 해당 시설을 OTC 전문 공장으로 탈바꿈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씨티케이는 고객사 제품을 현지에서 생산해 관세 부담, 물류비 등을 절감하는 전략도 펼친다. 씨티케이 측은 "향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집권하면 무역 환경에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선제적으로 북미 현지에서 생산 능력을 확보해 캐나다, 호주 등으로 수출 지역을 넓혀 K뷰티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설명했다. 화장품 원료 제조 전문 기업 선진뷰티사이언스도 OTC 화장품 사업이 신성장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했다. 선진뷰티사이언스는 현재 충남 장항에 위치한 장항공장 부지 내에 해당 사업 전용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이를 위해 선진뷰티사이언스는 180억원 규모의 투자를 진행했고, 오는 2025년 3월 준공을 목표로 한다. 이후 같은 해 4월 내 미국 FDA에 OTC 제조사로 등록하고 본격 가동할 계획이다. 또 선진뷰티사이언스는 생산 능력을 강화할 뿐 아니라 자사의 화장품 소재까지 활용하면 이익률 등 수익성 증진 효과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코스메카코리아도 OTC 화장품 사업으로 실적 성장을 노리고 있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일찍이 지난 2018년 미국 뉴저지에 본사를 두고 있는 잉글우드랩을 인수했다. 잉글우드랩은 OTC 화장품 제조에 특화된 경험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데, 회근 미국 화장품 시장에서 K뷰티의 선케어 제품에 대한 수요가 높아짐에 따라 제품 개발에 더욱 박차를 가하고 있다. 특히 OTC 화장품인 만큼, 제품 안전성과 지속가능성에 집중하고 있고, 미국 대형 유통사인 세포라, 얼타 뷰티 등의 마케팅 기준까지 준수해 미국 소비자를 정조준하고 있다는 것이 잉글우드랩 측의 설명이다. 코스메카코리아는 올해 연결 매출 5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2023년에는 연결 매출 4707억원을 기록해 역대 최고 실적을 달성한 바 있다.

2024-12-04 15:57:0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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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S효성, 첫 정기 임원 인사...임진달 부사장, 사장 승진

HS효성이 출범 이후 첫 정기 임원 인사를 실시했다. HS효성은 계열사인 HS효성 더클래스 임진달 대표이사 부사장을 사장으로 승진시키고, 신규 임원으로 3명을 선임하는 등 총 9명의 임원 인사를 4일 발표했다. 그룹내 주요 사업회사에서 사장 승진자가 배출된 것은 10여년만에 처음이다. 이번 인사는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강조해 온 '가치·책임 경영' 기조에 따라 이뤄졌다. 특히 ▲핵심가치를 바탕으로 회사의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개혁과 변화를 이끌고, ▲지속적으로 성과를 창출하여 가치를 극대화 하는데 공헌하며, ▲하기로 한 일을 책임지고 실천하는 인재라는 발탁 기준에 따라 인사가 이뤄졌다. 이번 승진 대상자들은 온고지신 정신으로 과거의 좋은 유산을 건강한 혁신으로 승화시키는 데에 앞장설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과거 임원인사가 영업·생산 등 사업부에 치중된 측면이 있으나, 이번에는 전략·지원·연구개발 분야까지 골고루 포함된 균형 있는 인사로도 평가된다. 첫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한 HS효성그룹은 새로운 진용을 갖추어 2025년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대비하는 한편,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이 강조해 온 '가치·책임 경영'에 더욱 박차를 가할 전망이다. 사장으로 승진한 임진달 대표는 이번 인사에서 HS효성첨단소재의 대표이사로도 내정됐다. 임 사장은 주력 제품인 타이어코드 분야의 중국 상해 지사 근무를 시작으로 중국 산업자재 분야를 총괄하는 등 중국통으로 활약했으며 그룹의 사업 전반을 관리하는 전략본부 부본부장을 거쳐 타이어보강재PU를 진두 지휘했다. 또한 HS효성 더클래스의 대표이사로 재직하는 동안 벤츠 판매 확대를 통해 회사의 성장을 견인했다. 임 사장은 탁월한 성과와 책임경영을 실천함으로써 새로운 변화를 꾀하는 HS효성첨단소재 대표에 적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이번 인사에선 ▲㈜HS효성 지원본부장 신덕수 전무 ▲효성 홀딩스 USA CEO 이종복 전무가 각각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신 부사장은 동양나이론으로 입사해 효성그룹 전략본부와 효성첨단소재의 경영전략실을 거치며 전략통으로서 회사를 이끌어 왔고, HS효성의 지원본부장으로서 출범이후 안정화에 기여했다는 평가이다. 이 부사장은 안양공장 생산부로 입사하여 기술개발에 기여하고 공장장을 역임했다. 지난 2008년 이후 미국 타이어보강재법인 설립과 효성 홀딩스 USA 경영을 통해 북미시장 확대에 많은 역할을 해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2-04 15:53:5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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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러닝 룰렛’ 이벤트 실시...비대면 주식계좌 최초 개설 고객 대상

KB증권은 비대면으로 주식(위탁) 계좌를 최초로 개설한 고객을 대상으로 '러닝 룰렛' 이벤트를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이달 20일까지 진행되는 '러닝 룰렛' 이벤트는 주민등록번호 기준 KB증권 주식(위탁) 계좌 개설 이력이 없는 고객을 대상으로 한다. KB증권 대표 모바일 트레이딩 시스템(MTS)인 'KB M-able(마블)'을 비롯해 'M-able mini(마블 미니)'와 모바일웹 계좌 개설 페이지 등을 이용해 비대면으로 계좌를 개설하면 참여 가능하다. 단, KB스타뱅킹, 카카오뱅크, 케이뱅크, 토스 등 제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개설된 은행 연계 계좌는 해당 이벤트 대상에서 제외된다. 이번 이벤트는 하루에 한번씩 룰렛을 돌려 상품에 응모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매일 당첨 시 제공되는 상품으로는 ▲러닝화(1명) ▲스포츠 모자(2명) ▲러닝양말(5명) ▲올리브영 기프티콘 3만원(3명) ▲CU기프티콘 1만원(5명)이다. 하루 한 번의 기회로 당첨되지 않더라도 이벤트가 종료될 때까지 대상 고객에게는 매일 룰렛을 돌릴 기회가 부여되며, 상품에 당첨된 고객이더라도 계속 응모할 수 있다. 하우성 KB증권 디지털사업총괄본부장은 "주식 거래에 다소 생소할 수 있는 신규 고객들이 증권 계좌도 개설하고 러닝을 테마로 한 다양한 상품 응모를 통해 투자와 건강을 함께 챙길 수 있기를 바란다"며 "앞으로도 투자자들의 니즈를 충족시킬 수 있는 다양하고 유쾌한 서비스 및 이벤트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12-04 15:52:5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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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푸드 수출, 11월까지 역대 최대 '90억불 돌파'

올해 1~11월 K-푸드 수출액이 90억 달러를 넘어서며 역대 최대를 갈아치웠다. 라면과 과자·음료·쌀가공식품의 경우 최고 실적이 두드러졌다. 4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K-푸드 수출 누적액은 전년보다 8.1% 늘어난 90억5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15개월 연속 성장세이자 1~11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특히, 수출 상위 품목인 라면, 과자류, 음료, 쌀가공식품 등이 모두 11역대 최고 실적을 보였다. 사상 최초로 10억 달러 넘게 수출된 라면은 지난해보다 30.0% 상승한 11억4000만 달러가 수출됐고, 6억 달러 이상의 실적을 거둔 과자류·음료도 각각 16.5%, 14.9% 성장했다. 냉동김밥·즉석밥·떡볶이 등의 쌀가공식품은 미국·중국 등 대형 유통매장에 입점되고 인기가 지속되면서 39.3% 증가한 2억8000만 달러가 수출됐다. 커피크리머·인스턴트커피 등 커피조제품은 전년보다 2.8% 성장해 누적 3억 달러를 돌파했다. 지난 10월 인도네시아로 인스턴트커피 신제품이 수출됐다. 그간 제조업체 대상 커피 원료 중심의 수출에서 소비자용 커피 수출로 시장이 확대됐다. 소주, 리큐르는 미국의 주류 전문매장 입점과 중국 내 수요 증가로 전년보다 각각 3.7%, 6.1% 증가했다. 수출 규모는 아직 작지만 브라질에서는 대형 유통매장 연계 판촉을 통해 리큐르가 전년보다 216% 급증했다. 몽골에서는 한국 편의점 내 맥주와 라면의 짝궁식품 마케팅을 통해 맥주가 72% 증가했다. 신선식품은 전년보다 0.4% 증가했는데, 김치, 유자, 포도 등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김치는 전년보다 3.9% 늘었는데, 미국·유럽에서 대형 유통매장 입점 및 판촉 행사를 통한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포도는 생육관리를 통해 수출물량이 안정적으로 확보됐고, 인도네시아, 싱가포르 등 수출 시장을 다변화하면서 전년보다 20.2% 증가했다. 수출시장별로 보면, 대(對) 미국 수출은 14억4000달러로 전년보다 20.0% 증가했다. 대 중국 수출은 13억8000만 달러로 7.0% 증가세를 보였다. 미국의 경우, 올해 대형 유통매장에 신규 입점되면서 연말까지 지속 성장할 것으로 예측됐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12-04 15:51:5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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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장군, 중소기업지원협의회 발족 협력체계 구축

기장군이 군(郡) 중소기업 지원협의회 발대식을 개최하고, 중소기업 지원을 위한 지역협력체계 구축에 나선다고 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정종복 기장군수를 비롯해 기장군 관계자, 산업단지 관리 기관 대표, 12개 산업단지별 기업인 등 3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중소기업 지원과 기업 환경 개선에 민관이 상호 긴밀히 협력하기로 했다. 이번 중소기업 지원협의회 발족은 정 군수의 핵심 공약인 '기업하기 좋은 도시 기장 조성'의 하나로, 지역 중소기업과의 정기적 소통으로 상생 파트너십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의회는 민선 8기 출범 이후 산업·경제 분야 최초로 구성되는 민관 협력 협의체로 ▲기장군청 ▲산업단지 5개 관리기관 ▲산업단지 소재 13개 기업의 대표자 총 19명으로 구성된다. 앞으로 군은 연 2회 이상 정기적 회의를 개최하면서 기업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니즈를 파악하는 등 실효성 있는 기업 지원 방향을 모색할 계획이다. 특히 지역 내 대규모 산업단지의 집적으로 부산의 산업 발전을 견인하고 있는 현실을 적극 반영, 혁신성장을 위한 기업 환경 조성과 미래 먹거리 산업 발전을 위해 협의회와 긴밀히 소통해 나간다는 입장이다. 정종복 기장군수는 "이번 중소기업 지원협의회 구성을 통해 기업하기 좋은 환경 조성과 기업 주도의 미래 먹거리 산업 성장을 적극적으로 지원하면서, 양질의 일자리가 넘치는 '행복도시 기장군'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2024-12-04 15:48:58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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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의과학대 스포츠재활센터, 현장 체험 프로그램 진행

동의과학대학교 스포츠재활센터는 지난달 21일 물리치료과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대구 스포츠과학센터에서 단계별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은 스포츠 재활 및 운동과학 분야에 대한 실무적 이해를 높이고, 학생들이 실제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경험을 쌓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들은 대구 스포츠과학센터에서 운동부하검사, 근전도 검사, 신체 기능 검사 등 다양한 실습을 통해 최신 스포츠 과학 기술과 재활 치료 방법을 직접 체험했으며 이론뿐만 아니라 현장 실습을 통해 스포츠 과학과 재활의 융합적 접근 방식을 배울 기회를 얻었다. 동의과학대 학교기업 스포츠재활센터 송민영 센터장은 "학생들이 스포츠과학센터에서 제공하는 다양한 이학적 검사와 체험을 통해 스포츠 재활 분야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실제 직무를 수행하는 데 필요한 역량을 쌓을 수 있는 중요한 시간이 됐다"며 "앞으로도 실무 중심의 현장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학생들의 직무 능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현장 체험에 참여한 이용준 학생은 "운동 부하 및 근전도 검사 등을 실제로 경험하며 스포츠 재활 분야의 중요성을 실감할 수 있었다"며 "이런 체험이 앞으로 직무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학교기업 스포츠재활센터는 2020년도부터 5년간 지원하는 '3단계 학교기업 지원사업'에 선정돼 매년 학생 실습과 지역 사회 수요에 기반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역 사회 스포츠산업 발전을 위한 스포츠재활 전문가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4-12-04 15:48:36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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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령군, 2024 겨울철 종합대책 가동

의령군은 군민이 안전하고 따뜻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2024년 겨울철 종합대책'올 12월부터 내년 2월 말까지 3개월간 중점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대책은 자연재해 예방, 농축산업 보호, 산불 및 화재 예방, 생활 안정, 취약계층 지원 등 5개 분야 17개 과제를 중심으로 수립됐으며 겨울철 기후 특성에 맞춘 세심한 대응을 통해 군민들의 안전, 생활 안정, 불편 해소를 목표로 한다. 대설과 한파 등 자연재해에 대비해 군은 제설 자재를 상습 결빙 지역에 미리 비치하고, 제설 장비를 확보해 도로 보수원을 상시 투입할 예정이다. 또 주요 도로와 결빙 구간에 대한 순찰을 강화해 안전을 확보한다. 기상특보 발효 시에는 13개 협업부서와 관계 기관이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해 상황에 따라 비상근무 체제를 운영, 신속히 대응할 계획이다. 겨울철 고병원성 AI 발생 위험에 대비해 조류인플루엔자 검사 강화를 위한 시료 채취 비용 지원사업을 새롭게 추진하며 농업재해대책 상황실과 가축방역대책상황실을 운영한다. 농업재해대책상황실은 한파와 기타 기상 상황에 대한 신속히 대응하고, 가축방역대책상황실은 구제역, 조류인플루엔자(AI) 등 가축 전염병 발생 동향을 모니터링하며 대응체계를 구축한다. 산불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자굴산자연휴양림에 산불소화시설을 설치하고, 산불 진화 임도 1.5㎞를 신규 확충한다. 산불방지대책상황실을 운영해 설 연휴와 정월대보름 등 산불 발생 위험이 높은 시기에 집중 대응할 계획이다. 돌봄 인력을 통해 노인 및 기초생활수급자 등 한파 취약계층의 건강관리를 강화하고, 노숙인 응급숙소를 확충해 겨울철 한파에 대응한다. 또 긴급복지지원으로 및 난방비 지원을 확대하고, 맞춤형 일자리를 제공해 취약계층을 지원한다. 특히 1인 가구 모니터링과 고독사 예방을 위한 지원을 강화하며 이상 징후 발견 시 즉시 가정을 방문해 안전을 확인한다. 이 밖에도 자활사업 참여자 한파 대비 안전교육을 진행하는 등 취약계층 보호를 강화하고 있다. 생후 6개월~13세 어린이, 임신부, 65세 이상 어르신 등 감염 취약층에 대한 독감 인플루엔자 무료 예방접종을 진행하며 찾아가는 방문접종을 통해 감염취약시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한다. 겨울철 재난 예방을 위해 노숙인 복지시설과 사회복지시설 324개소를 대상으로 안전 점검을 진행한다. 점검은 폭설, 동파, 가스·전기·소방 안전 등에 중점을 두고 진행되며 필요한 시설은 개·보수와 지원을 검토할 예정이다. 또 방학 중 결식 우려 아동 168명에게 급식비를 지원하고, 연말연시에는 위문 활동과 성금 모금으로 취약계층에 온정을 나눌 계획이다. 오태완 군수는 "겨울철 자연재해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종합대책을 마련했다"며 "군민들의 안전을 지키고,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체계적이고 효과적인 대응으로 군민들이 따뜻하고 안전한 겨울을 보낼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2024-12-04 15:48:20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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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계엄' 여파…달러 환율·엔 환율 한때 '폭등'

지난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원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원·달러 및 원·엔 환율 등 주요 환율이 크게 요동쳤다. 원·달러 환율은 2년 만에 최고 수준까지 상승(원화가치 하락)했고, 원·엔 환율도 3개월 만에 최고 수준까지 올랐다. 사태가 일단락되며 환율은 제자리를 찾아가고 있지만, 정상화에는 시일이 소요될 전망이다. 4일 서울외환시장에 따르면 원·달러 환율은 전일 야간 거래(오전 2시 종가) 대비 6.50원(0.46%) 하락한 달러당 1410.10원에 오후 거래(3시 30분 종가)를 마쳤다. 같은 날 엔·원 환율은 전일 야간 거래 대비 7.18원(0.75%) 하락한 100엔당 940.32원에 오후 거래를 마쳤다. 이날 새벽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계엄 해제를 결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원·달러 환율과 원·엔 환율 모두 완만한 하락을 이어가는 모습이다. 앞서 지난 3일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1417.50원에 야간 거래(오전 2시 종가)를 마쳤다. 이는 전일보다 11원(0.78%) 오른 수준으로, 2년 만의 최고 수준이다. 지난 3일 야간 거래에서 원·달러 환율은 윤석열 대통령의 계엄 선포로 장중 한 때 달러당 1444.70원까지 상승했다. 이어 국회의 계엄 해제 의결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승분을 대부분 반납했다. 달러가 1440원을 넘긴 것은 지난 2009년 3월 이후 15년 8개월 만이다. 같은 날 원·엔 환율도 전일보다 6.96원(0.74%) 오른 100엔당 947.50원에 야간 거래를 마쳤다. 계엄 선포에 원·엔 환율도 장중 970.74원까지 상승했지만, 계엄 해제 소식이 전해지면서 빠르게 하락했다. 엔화가 970원을 넘긴 것은 지난 2023년 5월이 마지막이다. 사태가 일단락되며 환율은 점차 제자리를 찾아가는 모습이지만, 전문가들은 탄핵 논의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여파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내다봤다. 밥 새비지 뉴욕멜론은행 시장전략책임자는 "계엄령 선포가 단기간에 그친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의 정치적 사건에 따른 변동성은 여전히 진행 중"이라며 "의회와 대통령 사이의 간극과 더불어 미국의 대외 무역정책 변화는 한국의 정치인들을 시험하게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성현 조지HW부시 미중관계기금회 선임연구위원은 "국회가 계엄 해제를 만장일치로 결의하면서 일부 안정을 되찾았지만, 이번 사건은 한국 정치 시스템의 취약성과 행정부의 과도한 개입 가능성을 드러냈다"고 말했다. 정부와 금융당국은 환율의 조속한 정상화를 위해 유동성 공급에 힘쓰겠다는 방침이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겠다"며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매일 개최해 위기관리 체계를 상시화하고, 구체적인 추가 시장안정 조치는 각 기관이 점검 후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병환 금융위원장은 "금융사의 외환 건전성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증권금융을 통한 외화유동성 공급 등을 통해 환율 상승에 따른 마진콜 위험 등에도 대응해 나가겠다"며 "국민께서도 냉정하고 차분하게 대응해 주시기를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12-04 15:45:48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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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유업, 아픈 어린이들과 부모 위한 복지시설 건립에 후원금 전달

매일유업의 진암사회복지재단은 전날 중증 환아와 그 가족들을 지원하기 위해 재단법인 한국로날드맥도날드하우스(이하 RMHC Korea)에 5000만원을 후원했다고 4일 밝혔다. RMHC Korea는 장기 입원 및 통원 치료가 필요한 어린이들과 그 가족들이 병원 근처에서 편안하게 머물 수 있도록 RMHC Korea 하우스를 건립하고 운영하는 글로벌 비영리법인이다. 2007년 설립된 RMHC Korea는 2019년 9월 경남 양산부산대학교병원 내에 1호 RMHC Korea 하우스를 건립했다. 양산하우스에는 아픈 어린이들과 그 가족이 머물 수 있는 공간뿐만 아니라, 놀이방, 주방, 휴게실 등 편의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지난해부터는 수도권 지역에 2호 RMHC Korea 하우스 건립이 추진되고 있다. 진암사회복지재단에서 전달한 기부금은 2호 RMHC Korea 하우스가 건립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고, 투병 중인 어린이와 그 가족들이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 사용될 예정이다. 매일유업의 진암사회복지재단 관계자는 "지난 5월, 2호 RMHC Korea 하우스 건립 기금 마련을 위한 패밀리 워킹패스티벌에 참여한데 이어, 이번에 전달된 후원금을 통해 2호 RMHC Korea 하우스 건립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진암사회복지재단은 매일유업 창업주 故김복용 회장님의 유지에 따라 1993년에 설립되어 "단 한 명의 아이도 소외받지 않고 건강하게 자랄 수 있어야 한다"는 기업 철학을 바탕으로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12-04 15:43:4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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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목 "당분간 시장 24시간 모니터링"...4일 언론설명회 직후 사의 표명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증권시장·외환시장 등 금융시장을 비롯해 경제상황 전반에 걸쳐 24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밝혔다. 윤석열 대통령이 꾀한 계엄 시국은 다행히 수포로 돌아갔지만, 기재부 등 각 경제관계 부처가 향후 일정 기간 시장 감시에 고삐를 죈다는 방침이다. 최 부총리는 4일 오후 사의를 밝혔다. 최 부총리는 이날 오전 정부합동 브리핑을 갖고 "정부는 어떠한 상황에서도 우리 경제와 기업의 경영활동, 국민의 일상 생활에 영향을 미치지 않도록 경제현안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실물경제 충격이 발생하지 않도록 24시간 경제금융상황점검 태스크포스(TF)를 운영해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가동하겠다"고 말했다. 또 "수출에도 차질이 발생하지 않게 관계기관과 함께 철저하게 챙기겠다"고 했다. 국가신용등급 등에 대한 우려와 관련해서는 "우리 경제 상황에 대한 우려를 완화하기 위해 국제신용평가사, 미국 등 주요국 경제 라인, 국내 경제단체, 금융 시장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신속하게 상황을 공유하겠다"고 말했다. 또 "대내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는 지금 우리 경제가 안정적으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국민, 기업, 정부 등 각 경제주체들이 합심하는 것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투자·고용·소비 등이 정상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각자의 영역에서 생업과 기업 활동을 이어나가 달라고 당부했다. 정부 역시 경제가 직면한 불확실성이 신속히 해소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앞서 이날 오전 7시께 최 부총리는 서울 중구 은행연합회관에서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김병환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과 함께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개최했다. 금융당국은 시장이 100% 정상화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참석자들은 외환시장 등이 계엄령 해제 이후 점차 안정된 모습을 찾음에 따라 모든 금융·외환시장을 정상적으로 운영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3일 밤 비상 계엄이 발표된 이후 외환시장 및 해외 한국주식물 시장은 급락세를 보이며 요동친 바 있다. 원·달러 환율(NDF)은 비상계엄 선포 후 1444원까지 급등하다 1415.8원으로 마감했다. 금융당국은 국내은행의 외화조달도 순조롭게 차환되는 등 원활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이번 사태로 금융·외환시장 불안감이 증폭될 수 있어 금융당국은 당분간 주식·채권·단기자금·외화자금시장이 완전히 정상화될 때까지 유동성을 무제한으로 공급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범정부 합동 실시간 모니터링 체계를 운영해 금융시장 상황을 예의주시하는 한편 필요시 시장 안정을 위한 모든 조치를 신속히 단행할 계획임을 밝혔다. 이날 오후 최 부총리를 비롯한 국무위원 전원은 한덕수 국무총리에게 사의를 표명했다. 윤 대통령과 한 총리를 제외한 국무위원 수는 19명이다.

2024-12-04 15:42:1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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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서울시장의 자리를 지키고, 대통령이 되는 길

가끔 사람의 운명은 한순간에 바뀌기도 한다. 정치인도 마찬가지. '황금어장 - 무릎팍 도사'라는 예능 프로그램에 나와 빵 떠서 대통령 후보 자리까지 오른 안철수 의원,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헌정사에 길이 남을 명언으로 대한민국의 수장이 된 윤석열 대통령이 바로 그 주인공. 3일 오후 10시27분경 윤 대통령은 긴급 대국민 담화에서 "지금 우리 국회는 범죄자 집단의 소굴이 됐고, 입법 독재를 통해 국가의 사법·행정 시스템을 마비시키고, 자유 민주주의 체제의 전복을 기도하고 있다"면서 "파렴치한 종북 반국가 세력들을 일거에 척결하고 자유 헌정 질서를 지키기 위해 비상계엄을 선포한다"고 밝혔다. 사실상 제22대 국회를 반국가 세력으로 규정하고, 이들을 척결하고자 비상계엄을 선언한 것이다. 계엄령 발표로부터 약 2시간 뒤 오세훈 서울시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계엄에 반대한다. 계엄은 철회돼야 한다"며 "시민의 일상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적었다. 이 말이 진심이었다면, SNS에 게시물을 올리는 것에 그쳐선 안 됐다. 만약 오 시장이 국민의힘 의원들을 설득해 비상계엄 해제 요구 결의안을 통과시키는 데 도움을 줬다면 안 의원이나 윤 대통령처럼 그의 운명이 단번에 바뀌었을 수 있다. 시민들이 오늘, 어제와 같은 평화를 누릴 수 있었던 건 비상계엄 선포가 무효가 됐기 때문이다. 페북에 짧은 몇 마디를 남기는 대신, 행동으로 "사람에게 충성하지 않는다"는 게 뭔지 몸소 보여줬다면 국민들에게 긍정적인 인상을 남겼을 것이다. 안타깝게도 지금 오 시장은 제 코가 석 자라 그런 일을 할 여력이 부족하다. 계엄령이 선포된 날도 정신없이 바빴다. 지난 3일 오전 오 시장은 수개월 전부터 계획된 인도·말레이시아 출장을 돌연 취소했다. 코레일과 서울교통공사 파업 대응을 이유로 들었지만, 명태균 리스크에 즉각 대처하기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난무했다. 결국 오 시장은 이날 오후 명태균과 강혜경 등을 고소하겠다는 내용의 긴급 기자 회견을 열고 공무 국외 출장을 다시 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 노사 간 협상 과정에서 자신의 존재가 걸림돌이 될 수 있다는 판단에서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했다. 허나 이 출장은 윤 대통령의 계엄령 선포로 다시금 없던 일이 됐다. 결과적으로 오 시장은 지난 약 15시간 동안 해외 출장을 '간다→안 간다→간다→안 간다'고 손바닥 뒤집듯 계속 말을 바꾸며 시정 운영에 큰 혼란을 줬다. 3일 개최된 긴급 기자 간담회에서 오 시장은 고소 고발을 결심하게 된 배경에 대해 "바쁜 일정을 소화하는 서울시장으로서 이런 송사를 시작하게 되면 그런 곳에 정신적인 에너지를 조금이라도 빼앗기는 것이 시민 여러분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돼 극도로 자제해왔다"고 했다. 명태균 게이트에 휘말린 게 얼마나 민폐를 끼치는 일인지 스스로 잘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민의 평온한 일상을 지켜내기는커녕 자신의 송사로 눈코 뜰 새 없는 그는 오늘도 시장의 자리를 지키고, 대통령이 되는 길과 멀어져만 가고 있다.

2024-12-04 15:35:38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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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닥 상장사, 경영악화 속 유상증자 급증에 투자자 불안감↑

올해 경영악화로 코스닥 상장사들의 유상증자가 급증하면서 증시의 악재로 작용하고 있다. 미국증시와는 달리 국내 증시가 부진한 가운데 기업들이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유상증자에 나서면서 시장 전반의 투자심리를 위축시키고 있기 때문이다. 4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코스닥 시장의 유상 증자는 총 371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334건보다 11%가량 증가한 수준이다. 또한 유상증자로 발행된 주식 수는 39억170만주로, 지난해 같은 기간(22억7083만주)보다 약 72% 늘었으며, 유상증자로 확보한 자본금도 지난해 8115억원에서 1조1841억원으로 약 3700억원 증가했다. 통상적으로 유상증자는 기존 주식의 가치를 희석시키기 때문에 주식시장에서 악재로 작용한다. 기업 실적이 성장하지 않는 상황에서 발행된 주식 수만 늘어나게 되면, 주당 이익이 감소한 결과를 야기한다. 특히 유상증자의 자금 사용 목적에 따라 시장 반응도 상반될 수 있다. 시설 확충이나 인수합병(M&A) 등 기업 성장에 도움이 되는 자금 조달이면 중장기적으로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지만, 운영자금이나 채무 상환을 위한 유상 증자 방식은 단기적인 문제 해결에 그칠 수 있어 주가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문제는 올해 코스닥에서 유상증자로 조달된 자금 대부분은 운영자금이나 채무 상환에 사용되면서 주가 하락을 부추겼다. 실제로 지난달 28일 장 마감 이후 5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한 오성첨단소재의 주가는 다음 거래일인 29일에 3.29% 떨어졌다. 현대바이오 역시 지난달 15일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약 948억원에 이르는 대규모 유상증자 결정을 공시했다. 이후 현대바이오의 주가는 10.75% 급락했다. 현재 코스닥 기업들의 경영 상황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1153곳의 3분기 누적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7조8777억원, 4조3075억원으로 6.22%, 29.29% 줄었다. 여기에 코스닥 상장사들의 부채비율은 107.72%로 지난해 말(105.82%)보다 1.90% 포인트 상승했다. 이에 따라 앞으로도 코스닥 기업들의 유상증자 단행이 빈번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전문가들은 유상증자를 단행한 기업들은 대체로 재무적 어려움을 오랫동안 겪어온 경우가 많은 만큼 투자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황세운 자본시장연구원 연구위원은 "유상증자는 기업이 외부 자금을 유입시키는 마지막 수단으로 활용되기 때문에, 이를 증가시키는 기업들이 많아진다는 것은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기업들이 많다는 뜻"이라며 "유상증자는 주가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에, 투자자는 기업의 현 상황과 향후 개선 가능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신중하게 투자 결정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2024-12-04 15:33:36 원관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