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후지필름코리아, 토베이 작가 'Breaking the rules' 개최

후지필름일렉트로닉이미징코리아는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 위치한 복합문화예술공간 파티클에서 토베이 작가의 'Breaking the rules'를 오픈한다고 28일 밝혔다. 토베이 작가는 세 번째 개인전인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로서의 삶, 그리고 한 개인으로서의 인생이 담긴 고민과 성찰, 내면의 변화를 또 다른 방식으로 보여준다. 아트 토이 장르에서 주로 사용되는 가볍고 채색이 쉬우며 제작 공정이 비교적 단순한 레진 외에 세밀한 조각과 반복적인 세공작업을 필요로 하며 내구성이 강한 고전적 재료인 브론즈를 통한 새로운 시도도 엿볼 수 있다. 또한 작가는 과거와 현재, 미래를 이어가는 깊고 진한 메시지를 브론즈가 갖는 특성과 동일시하며 기존과는 또 다른 방식의 조형언어로 관객과의 소통의 폭을 넓히는 데에도 집중했다. 전시 주제인 'Breaking the rules'에는 기존의 작업에서 한 발 더 나아가 익숙한 것에 변화를 주고 그 속에서 새로운 이야기와 감각을 담아내고자 한 작가의 의지가 고스란히 담겨있다. 토베이 작가는 이번 전시에서 무수히 많은 삶의 이야기를 극명히 상반되는 두가지의 재료를 통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펼쳐낸다. 대표작 중 하나인 'All Dressed Up'은 작가를 대표하는 캐릭터인 대표작 'the P'의 최신작으로 레진 소재 위에 따뜻한 색감을 더해 편안함과 다정함을 전하는 동시에 차분하고 온화한 분위기를 자아낸다. 친근한 모습의 캐릭터와 유쾌한 디자인은 작가의 오랜 작업 스타일을 유지하면서도 관객과의 소통을 시도하며 작가와 관객 사이의 다리 역할로 익숙한 듯 새로운 감동을 선사한다. 또 다른 대표작인 'Unbreakable Line'은 클래식하면서도 강한 내구성을 가진 브론즈 소재로 제작돼 묵직한 존재감을 전한다. 하늘을 향해 팔을 곧게 펴 붓질을 하는 소녀의 역동적인 모습은 역경을 이겨내고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내는모든 이들을 향해 작가가 보내는 응원과 존경의 메시지가 담겨있다. 또한 견고한 아름다움을 지닌 소재인 브론즈의 감성과 고전적이면서도 현대적인 디자인이 어우러진 작품에 작가는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연결하는 의미를 담았다. 오랜 세월이 지나도 변치 않을 메시지를 담아 먼 미래까지 그 의미가 전달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작가는 전했다. 후지필름 코리아는 오는 30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 두 달여간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전시를 앞두고 네이버를 통한 사전 예약도 진행한다. 또한 이번 전시에서는 토베이 작가의 작품 이외에도 티셔츠, 스티커, 키링, 머그컵, 포스터 등 다양한 굿즈 상품도 만나볼 수 있다. 후지필름 코리아 임훈 사장은 "레진과 브론즈 두가지 소재의 상반된 매력으로 풍성한 예술 세계를 펼쳐 나가는 토베이 작가의 이번 전시는 작가의 창의성과 새로운 도전, 깊이 있는 내면적 성찰까지 엿볼 수 있는 전시"라며 "작가만의 따듯하고 다정한 조형 언어를 통해 일상을 다른 시각으로 바라보며 삶의 작은 순간들이 주는 소중함을 느껴 보실 수 있기 바란다"고 말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11-28 18:42:48 구남영 기자
기사사진
'메가 캐리어 탄생' 대한항공, EU 경쟁당국 최종 승인…美 경쟁당국 합병 이의제기 없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기업결합의 최종 관문으로 꼽히는 유럽연합(EU) 경쟁당국이 기업결합을 최종 승인했다.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의 숙원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마무리 수순에 들어가면서 이른바 초대형 항공사인 '메가 캐리어' 탄생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28일 업계에 따르면 EU 경쟁당국(European Commission·EC)은 11월 27일(현지시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결합을 위한 선결 요건이 모두 '충족'돼 심사를 종결한다고 발표했다. EU 경쟁당국은 올해 2월 조건부 승인 결정을 내리면서 ▲유럽 4개 중복노선(파리, 프랑크푸르트, 바르셀로나, 로마)에 대한 신규진입항공사(Remedy Taker)의 안정적 운항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 매수자 승인 절차를 마무리하기 위한 선행 조건으로 내걸었다. 대한항공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여객 부문 신규진입항공사로 티웨이항공을 선정해 유럽 4개 노선에 대한 취항 및 지속 운항을 위해 항공기, 운항승무원, 정비 등을 다각도로 지원했다. 또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사업 매수자로 에어인천이 선정됐다. 산업은행을 비롯해 정부부처도 EU 경쟁당국 승인을 위해 노력했다. EU 경쟁당국의 최종 승인이 이뤄지면서 4년간 이어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사실상 마무리 단계를 맞았다. 항공 업계에서는 그동안 미국이 양사의 합병과 관련해 이의제기를 하지 않았던 만큼 사실상 양사의 합병을 승인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앞으로 진에어와 에어부산, 에어서울 등 LCC의 통합도 빠르게 진행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국내 양대 대형항공사의 합병이 마무리되면 대한항공은 세계 10위권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며 "30년 넘게 다른 노선을 걸어온 조직이 결합한 만큼 조직간 갈등요소나 마일리지 통합 등의 문제를 안정적으로 해결해야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대한항공은 미국 경쟁당국(Department of Justice·DOJ)에 EU 경쟁당국의 최종 승인 내용을 보고했다. 이후 올해 12월 안으로 최종 거래종결 절차를 매듭지을 계획이다.

2024-11-28 18:42:15 양성운 기자
기사사진
구글, 에픽게임즈와 반독점 소송 항소…"법적 오류 있었다" 주장

세계 최대 검색엔진 기업 구글이 에픽게임즈와의 반독점 소송에서 패소한 것에 대해 항소를 제기했다. 28일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구글은 27일(현지시간) 미국 제9연방항소법원에 항소 문건을 제출하며 "1심 판결이 에픽게임즈에 지나치게 유리했다"면서 "1심 재판부의 제임스 도나토 판사가 잘못된 법적 판단을 내렸다"고 주장했다. 구글은 특히 1심 판결이 앱스토어 시장의 현실을 왜곡했다고 강조했다. 애플과 구글이 서로 경쟁 관계에 있음에도, 1심 재판부가 이를 간과한 채 구글만 독점적 행위를 한 것으로 판단한 것은 "이중 잣대"라고 비판했다. 애플이 유사 소송에서 무혐의 판결을 받았지만, 에픽게임즈와의 소송에서 애플과의 경쟁 구도가 제대로 반영되지 않았다는 것이다. 또한 구글은 법원의 명령이 지나치게 광범위하다고 지적했다. 구글은 "플레이스토어를 개방하고 제3자 결제를 허용해 자사의 앱 데이터를 경쟁사에 공개하도록 강제하는 것은 시장 혼란을 초래하고 앱 사용자와 개발자 모두 피해를 입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반면 에픽게임즈는 구글의 항소를 강하게 비판하며 "법원의 결정을 회피하려는 무의미한 시도"라고 반박했다. 이어 "법원의 판단은 정당했다"며 배심원단의 만장일치 결정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앞서 에픽게임즈는 2020년 구글이 안드로이드 기기에서 앱 접근 방식과 인앱 결제 시스템을 독점적으로 운영해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한했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지난해 샌프란시스코 배심원단은 구글의 행위가 독점금지법을 위반했다고 판단하며, 플레이스토어 개방과 제3자 결제 허용 등을 명령했다. 다만, 해당 판결은 항소심 검토를 위해 아직 이행되지 않은 상태다. ◆소송 여파, 한국 앱 시장에도 확대 구글과 에픽게임즈 간의 반독점 소송은 미국을 넘어 한국 앱 시장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에서는 게임사를 중심으로 구글과 애플의 인앱결제 수수료 정책에 대한 반발이 확산 중이다. 한국모바일게임협회는 구글과 애플의 과도한 수수료 부과 및 시장 독과점 행위를 겨냥한 집단조정 신청을 준비하고 있다. 이들은 ▲미국 반독점 판결의 국내 적용 ▲대체 결제 수단 허용 ▲앱스토어 수수료 체계의 투명성 확보 등을 요구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건은 글로벌 앱 생태계의 구조적 변화를 촉발할 중대한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미국 제9연방항소법원은 내년 2월 3일 구두변론을 시작으로 항소심 절차를 본격화할 예정이다. 최종 판결은 내년 말 이후에나 나올 것으로 보인다.

2024-11-28 17:38:31 이혜민 기자
기사사진
카카오헬스케어, 당뇨병학연구재단·카카오임팩트와 '취약계층 당뇨병 예방' 위해 맞손

카카오헬스케어는 당뇨병학연구재단, 카카오임팩트와 지난 27일 서울 마포 당뇨병학연구재단에서 3자간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번 협약으로 세 기관은 인공지능(AI)과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사회 취약계층 환자의 디지털 헬스케어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향상시킬 계획이다. 당뇨병학연구재단과 카카오헬스케어는 연속혈당측정기 기반 혈당 관리를 통해 국내 당뇨병 유병률을 감소시키고 환자 삶의 질을 개선하기 위한 공동 연구를 진행한다. 아울러 당뇨병 및 혈당관리 관련 교육 및 홍보 활동 등을 함께 추진한다. 카카오임팩트는 혈당 문제에 대한 대국민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다양한 홍보활동을 지원할 계획이다. 황희 카카오헬스케어 대표는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환자 삶의 질 개선, 사회적 비용 절감, 디지털 접근성 향샹 등 사회경제적 가치 창출에 기여하고 앞으로도 국민보건 증진이라는 목표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류석영 카카오임팩트 이사장은 "국내 당뇨병 문제에 대한 카카오헬스케어의 기술적 지원을 통해 사회 문제 해결에 더욱 큰 임팩트를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1-28 17:11:53 이혜민 기자
기사사진
구글, 디지털 영상 광고제 '유튜브 웍스 어워즈 코리아' 개최

구글코리아가 올해 가장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유튜브 캠페인을 선정 및 시상하는 글로벌 디지털 영상 광고제 '유튜브 웍스 어워즈 코리아를 28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 '빛의 시어터'에서 개최하고 수상작을 공개했다. 구글이 주관하고 글로벌 마케팅 리서치 기업 칸타(Kantar)와의 파트너십으로 매년 진행되는 글로벌 디지털 광고제인 유튜브 웍스 어워즈는 지난 2019년 한국에서 시작돼 올해로 6회차를 맞았다. 데이터 기반의 심사를 통해 창의적이고 효과적인 유튜브 캠페인을 발굴하는 이 시상식은 업계의 혁신과 크리에이티브를 조명하는 대표적인 행사로 자리잡았다. 올해는 총 11개 카테고리에서 수상작이 선정됐으며 베스트 브랜딩(Best Branding) 부문에서 두 캠페인이 공동 수상해 총 13개 캠페인이 수상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올해는 '인공지능(AI) Pioneer(파이오니어)' 독립 부문을 신설, 광고 마케팅과 AI의 창의적인 활용과 혁신을 기념하기도 했다. 그랑프리 작품에 대한 심사는 마케팅 캠페인의 효율성과 크리에이티브의 창의성을 각각 50%씩 반영한 기준에 따라 본선 심사위원단의 투표로 이뤄졌다. 수상작들은 창의적인 콘텐츠 제작, 혁신적인 마케팅 전략, 비즈니스 성과 중심의 접근법 등 다양한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으며 한국 광고 업계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했다. 행사에서는 김동길 디마이너스원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겸 대표, 박현우 이노레드 대표, 장준영 LG유플러스 상무 등이 패널로 참여해 "AI를 만나 더욱 다채로워진 마케팅 세상"을 주제로 토론을 진행하며 AI 기술이 마케팅 전략과 고객 경험에 미친 영향을 논의했다. 김경훈 구글코리아 사장은 "빠르게 발전하는 AI기술이 우리 삶 속에 스며들고 있는 만큼, 마케팅 분야에서도 놀라운 혁신이 일어나고 있다"며 "유튜브 웍스 어워즈는 단순한 시상식이 아닌 한국 마케터분들의 뛰어난 역량과 열정을 공유하는 자리"라고 말했다. 이어 "글로벌 트렌드를 선도하는 한국 브랜드들이 AI를 통해 성장하고 사랑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1-28 17:11:37 이혜민 기자
기사사진
HDC현산, 서울원 흥행…실적 기대감 '솔솔~'

HDC현대산업개발이 올해 재무적 성과와 비재무적 성과 등 두 가지 경영지표 모두 양호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영업실적과 부채 현황 등 재무 여건이 호조를 보인 가운데 자체사업인 '서울원 아이파크'의 분양을 시작으로 대규모 복합개발이 연이어 대기하고 있는 만큼 향후 전망도 밝다는 분석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신용등급 상승과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와 같은 비재무적 지표들도 개선되며 ESG평가등급 A등급을 부여받았다. ◆ 매출·영업익·이익률 트리플 성장 HDC현대산업개발은 최근 실적발표를 통해 올해 3분기 누적 기준 매출 3조1312억원, 영업이익 1429억원으로 영업이익률 4.6%를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2.8%, 영업이익은 25.4% 상승했다. 증권사가 전망한 HDC현대산업개발의 2024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조3395억원, 영업이익 2134억원 규모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3.6%, 9.3% 증가하는 것이다. ◆ 대규모 복합개발사업 대기 HDC현대산업개발은 연말 서울원 아이파크 분양을 시작으로 대규모 개발사업 착수가 예정돼 있다. 또 대형 사업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와 '잠실 래미안 아이파크' 분양 등으로 4분기 실적 전망도 밝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번 서울원 아이파크분양 이후에도 내년부터 본격화될 용산철도병원부지 개발사업, 잠실 스포츠·MICE, 청라 의료복합타운, 공릉역세권개발사업 등 대규모 서울 수도권 복합개발 사업들이 줄지어 대기 중이다. 특히, 광운대 역세권 개발사업은 상업 부지와 더불어 일부 주거 단지의 운영 사업으로 향후 현금흐름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28일 금융정보 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국내 증권사들이 전망한 HDC현대산업개발의 2025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올해 대비 10%가량 증가한 4조8000억원 수준이다. 영업이익 역시 올해 전망치 대비 79% 늘어난 3827억원으로 전망했다. ◆신평사 3사 일제히 'A, 안정적'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 국내 신평사들로부터 신용등급을 'A, 부정적'에서 'A, 안정적'으로 상향조정 받았다. 이는 한국신용평가와 한국기업평가, 나이스신용평가 등 3대 신평사로부터 일제히 상향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특히 이번 정기 평가 결과 조정대상이었던 10개 건설사 가운데 2곳만 상향조정 됐는데 그 중 한 자리를 차지한 것이다. 신평사들은 일제히 지난 2023년부터 본격적으로 신규 수주와 주택공급 등이 회복되며 사업기반이 안정화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실제 HDC현대산업개발은 올해에도 1만여 세대 이상의 주택공급으로 안정적인 매출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2024-11-28 17:08:00 박승덕 기자
기사사진
롯데, AI 전환과 글로벌 확장으로 지속 가능 경영 박차

롯데그룹이 인공지능(AI) 도입, 글로벌 시장 확대, 신성장 사업 육성 등을 통해 지속 가능한 성장과 미래 대비에 나섰다고 28일 밝혔다.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바이오, 메타버스 등 신사업을 기반으로 포트폴리오를 전환하며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어가겠다는 방침이다. ◆AI 도입으로 전사적 디지털 전환 박차 가장 먼저, 롯데는 전 계열사에 AI 기술을 도입하며 업무 혁신에 속도를 낸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 8월 자체 AI 플랫폼 '아이멤버'를 업그레이드한 '아이멤버 2.0'을 선보였다. 최신 AI 모델인 라마3와 미스트랄, 큐원 등 다양한 오픈소스 AI를 적용해 사용자 경험을 개선하고 정확도를 높였다. 대홍기획은 국내 최초 마케팅 전용 AI 시스템인 '에임스'를 롯데 계열사에 도입했다. 에임스는 데이터 분석부터 광고 제작에서부터 전략 제안까지 87가지 기능을 제공하며 마케팅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롯데 유통군은 AI를 활용한 업무 효율화에 집중한다. 롯데백화점은 챗봇과 생성형 AI를 적용해 고객 서비스 확대와 콘텐츠 제작을 시행하고 있으며, 롯데마트와 슈퍼는 AI 기반 과일 품질 관리 시스템으로 고품질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글로벌 시장 확대와 지속 가능 성장 모색 롯데는 또,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 강화를 통해 지속 가능 경영을 추진한다. 식품군은 초콜릿 원료 카카오의 안정적 공급을 위해 가나에서 '지속가능 카카오 원두 프로젝트'를 진행, 카카오 묘목 13만 그루를 지원했다. 아울러, 일본과 인도를 중심으로 '빼빼로'를 핵심 상품으로 육성하며 글로벌 브랜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외식 사업 부문에서는 미국과 베트남 시장에서 확장을 이어간다. 롯데GRS는 미국 델라웨어에 법인을 설립하며 오는 2025년 롯데리아 미국 1호점 오픈을 목표로 한다. 실제 베트남에서는 롯데몰 웨스트레이크 하노이가 개장 1년 만에 1000만명 방문과 2000억원 매출을 기록하며 성공 사례로 자리 잡았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신성장 동력 집중…바이오·전기차·메타버스 강화 롯데는 바이오, 전기차, 메타버스 등 신사업을 통해서도 미래 성장 기반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에 36만 리터 규모의 항체 의약품 생산 공장을 구축 중이며, 오는 2030년까지 총 4조60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전기차 충전 사업에서 북미 시장 진출도 본격화한다. 자회사 이브이시스는 미국 현지 법인을 설립하고 청주 스마트팩토리에서 생산을 확대해 연말까지7500기의 충전 인프라를 구축할 예정이다. 한편, 롯데 계열사인 코리아세븐, 롯데하이마트, 롯데면세점 등의 유통 채널을 가상 공간에서 제공하는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도 주목받고 있다. 칼리버스는 쇼핑과 엔터테인먼트를 결합한 초실감형 플랫폼으로, 지난 8월 전 세계에 공개됐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4-11-28 16:54:18 안재선 기자
기사사진
"尹 대통령 퇴진" 천주교 사제 1466명 시국선언 동참

천주교 사제 1466명도 윤석열 대통령 퇴진을 촉구하는 시국선언문을 발표했다. 천주교 사제들은 28일 성명을 통해 "그(윤 대통령)가 어떤 일을 저지른다 해도 별로 놀라지 않을 지경이 되었다. 하여 묻는다. 사람이 어째서 그 모양이냐"면서 "대통령 윤석열 씨의 경우는 그 정도가 지나치다. 그는 있는 것도 없다 하고, 없는 것도 있다고 우기는 '거짓의 사람'"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무섭게 소용돌이치는 민심의 아우성을 차마 외면할 수 없어 천주교 사제들도 시국선언의 대열에 동참하고자 한다"며 "헌법 준수와 국가보위부터 조국의 평화통일과 국민의 복리증진까지 대통령의 사명을 모조리 저버린 책임을 물어 파면을 선고하자"고 촉구했다. 사제들은 또, "무엇이 모두에게 좋고 무엇이 모두에게 나쁜지조차 가리지 못하고 그저 주먹만 앞세우는 '폭력의 사람'"이라며 "자기가 무엇하는 누구인지도 모르고 국민이 맡긴 권한을 여자에게 넘겨준 사익의 허수아비요, 꼭두각시. 그러잖아도 배부른 극소수만 살찌게, 그 외는 모조리 나락에 빠뜨리는 이상한 지도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우리는 뽑을 권한뿐 아니라 뽑아버릴 권한도 함께 지닌 주권자이니 늦기 전에 결단하자"면서 "매섭게 꾸짖어 사람의 본분을 회복시켜주는 사랑과 자비를 발휘하자"고 덧붙였다. 이날 시국선언에는 광주대교구 옥현진 대주교를 비롯해 전주교구 김선태 주교, 청주교구 김종강 주교, 춘천교구 김주영 주교, 제주교구 문창우 주교 등 5명의 고위 성직자들도 천주교 사제들과 함께 이름을 올렸다.

2024-11-28 16:43:14 원승일 기자
기사사진
이복현 "우리금융 현 회장 재임시에도 불법대출 확인"…온정주의 문화 '일침'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회장 관련 불법대출이 조병규 현 우리은행장과 임종룡 현 우리금융그룹 회장 재임 시절에도 유사한 형태로 발견됐다고 28일 밝혔다. 이 원장은 서울 중구에서 열린 8개 은행지주회사 이사회 의장들과의 간담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새롭게 발견된 불법대출 행위에 대해 "불법이나 비리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으로 엄정 대응할 것이며, 내달 검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런 사안이 이사회에 잘 보고됐는지, 이사회의 통제 기능이 제대로 작동했는지, 만약 작동하지 않았다면 그 이유를 점검하려고 노력 중"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손태승 전 회장의 구속 기각과 관한 질문엔 "검찰 수사 건에 대해서 제가 말씀드리기는 어렵다"며 "법에서 허용되는 범위 내에서 협조 중"이라고만 답했다. 현재 금감원은 우리금융그룹과 우리은행에 대한 정기검사를 진행 중이다. 정기검사는 지난 10월 7일에 시작됐으며, 당초 종료 시점이었던 15일 이후 심도 있는 조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로 이달 29일까지 검사 시한을 연장한 상태다. 이 원장은 간담회에서 은행 지주 경영 관리상의 취약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내부통제 강화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그는 모두발언에서 ▲단기 성과에 치중하는 경영문화 ▲이사회 감시·견제 기능의 강화 필요성 ▲준법의식과 신상필벌 조직문화 확립 필요성 등을 문제로 꼽았다. 그는 "은행 지주들이 고위험 금융투자상품 판매, 부동산 대출, 담보·보증서 대출 위주의 여신 운용, 점포·인력 축소를 통한 비용 절감 등 손쉬운 방법으로 단기 성과를 추구해 온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온정적 조직문화에 대해서는 "금융사고 보고를 지연·은폐하거나 내부 고발을 억제하는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경고했다. 이는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의 친인척 불법 대출을 금융당국에 늑장 보고한 우리금융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이 원장은 이사회의 감독 기능을 보다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주·은행에 모범 관행을 도입한 이유는 경영진에 대한 감시·견제 강화라는 이사회 본연의 기능을 되살리기 위한 것"이라며 "리스크 관리와 내부통제 기능이 형식화되고, 경영진 권한 집중 등 경영 관행이 공고화될 수 있다"고 우려했다. 끝으로 이 원장은 준법의식·신상필벌 조직문화를 확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금융회사 내에 아직도 온정주의적 조직문화가 광범위하게 존재하며 이는 구성원의 윤리의식 저하를 통해 금융사고를 지속시키는 원인이 된다고 봤기 때문이다. 또 책무구조도 시행으로 지주 회장이 그룹 전체 내부통제 총괄책임자라는 점도 분명히했다. 특히 이 원장은 지주회장이 그룹 전체 내부통제 총괄 책임자라는 점을 분명히 하며 "지주회장이 책임감을 가지고 자회사의 내부통제 작동 여부를 면밀히 점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4-11-28 16:34:09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aT, '공공구매 촉진대회'서 대통령 표창 수상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28일 서울 그랜드워커힐에서 열린 '2024년 공공구매 촉진대회'에서 공공구매 유공 분야 최고 훈격인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중소벤처기업부가 주최하고 중소기업유통센터에서 주관하는 공공구매 유공 표창은 공공구매 분야에서 탁월한 성과와 제도혁신에 앞장선 기관과 개인에 수여한다. aT는 법정 의무 구매 비율을 초과 달성하고 계약상대자와의 상생을 위한 제도지원을 강화한 점에서 성과를 인정받았다. aT는 중소기업과 장애인기업 등을 위한 법정 의무 구매 비율을 2년 연속 초과 달성했고, 작년 6월에는 '납품대금연동제'를 선제 도입해 중소기업의 안정적 성장을 지원하는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아울러 ▲국가계약법 대비 대금 지급 기한 단축 ▲갑질 예방을 위한 내부 제도 정비 ▲고유사업과 연계한 소상공인 지원 등 중소기업과 상생 협력을 더욱 공고히 다지고 있다. 이번 수상은 지난 10월 '친환경 기술 진흥 및 소비촉진' 분야에서 환경부 장관 표창 수상에 이어, 한 달 만에 공공 구매 분야에서도 다시 한번 성과를 인정받았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홍문표 aT 사장은 "이번 수상은 공공 구매 판로지원을 위한 공사의 노력이 결실을 거둔 성과"라며, "앞으로도 정부의 지원정책에 발맞춰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해결하고, 지속 가능한 성장을 지원할 수 있도록 세심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2024-11-28 16:26:03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29CM, 누적 거래액 1조 원 돌파…여성 패션·홈 성장 주도

29CM는 올해 누적 거래액이 1조원을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54% 이상 증가한 수치로, 월간 활성자 수(MAU) 역시 전년 동월 대비 43% 상승했다. 29CM는 여성 패션 브랜드를 중심으로 한 고객 맞춤형 추천 전략이 이번 성장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보세 및 라벨 변경 상품을 배제하고, 정체성이 뚜렷한 브랜드만을 선별해 고객 신뢰를 확보했다. 그 결과 여성 구매자는 전년 대비 30%가량 증가했으며, 1인당 평균 구매 금액을 의미하는 객단가는 23만원을 넘어섰다. 신진 여성 패션 브랜드도 성과에 크게 기여했다. 지난 4월 입점한 여성 브랜드 '트리밍버드'는 '수요입점회'에서 일 매출 12억원을 기록했으며, 여성 의류 브랜드 '다이닛'은 대표가 직접 진행한 '이구라이브'로 입점 첫날 매출 7억원을 돌파했다. 전체 여성 패션·잡화 거래액은 11월 중순 기준 전년 대비 약 60% 증가했다. 홈 카테고리도 빠르게 성장하며 29CM의 주요 매출원으로 자리 잡았다. 올해 11월 중순까지 홈 카테고리 거래액은 전년 대비 150% 증가했다. 연간 두 번 진행되는 대규모 프로모션 '이굿위크'도 매출 상승 요인으로 자리했다. 29CM에 따르면, 11월 초 종료된 '2024 겨울 이굿위크'에서는 열흘간 거래액이 1136억원을 기록하며 높은 성과를 냈다. 상·하반기 이굿위크 거래액을 합산한 총거래액은 전년 대비 61% 증가했다. 박준영 29CM 커머스 부문장은 "올해 여성 패션에서 보여준 폭발적인 성장을 내년에도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며 "내년에는 여성 패션 분야에서 쌓은 경험과 큐레이션 역량을 바탕으로 신진 홈 브랜드들과의 협업을 강화하여 라이프스타일 시장에서도 새로운 도약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4-11-28 16:24:31 안재선 기자
기사사진
의령군, 백산 안희제 선생 성역화 사업 본격 ‘추진’

의령군이 지역 대표 독립운동가 백산 안희제(1885~1943) 선생 성역화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군은 지난해 서거 80주년 기념 다큐 영화, 웹툰 제작부터 전시·체험·숙박 시설을 갖춘 대규모 '백산 기념관' 개관 준비 그리고 현충시설 추모비 정비 시행 등 각양각색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번 대대적인 성역화 사업의 출발은 백산 안희제 선생이 독립운동 공적보다 매우 저평가돼 있다는 오태완 군수 판단에 따른 것이다. 오 군수는 "백산 선생은 한국사 시간에 한 번쯤 흘려듣고 잊어버릴 인물이 아니다. 30여 년간 국내외에서 교육, 기업, 언론, 종교 등 다방면에 걸쳐 독립운동을 한 분은 드물다"며 "미래 세대를 위해서라도 선생의 처절하고 고귀한 애국정신은 고향 의령에서 마땅히 구현해야 한다"고 했다. 군은 올해 11월 '백산 정신'의 총체가 될 '백산 나라사랑 너른마당'을 준공했다. 국비와 도비 등 사업비 50억원을 들여 부림면 입산리 일원에 조성됐다. 연면적 932.3㎡ 규모 시설에는 전시·체험·숙박시설이 설치됐다. 이곳에서는 백산 선생의 생애와 업적을 단순히 평면적으로 관람하는 것이 아니라 가상 현실(VR) 등 최신 기법을 활용한 실감형 콘텐츠로 독립운동을 체험할 수 있다. 게스트룸과 세미나실을 활용해 나라 사랑과 독립 정신을 일깨우는 합숙 교육 프로그램이 운영될 계획이다. 백산 나라사랑 너른마당은 현재 막바지 전시 설계 공사를 마치고 운영 계획을 확정한 후 내년 상반기 문을 열 예정이다. 오는 12월 10일에는 메가박스 서울 코엑스 등 전국 각지 영화관에서 백산 안희제 선생의 생애와 독립 운동사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가 개봉한다. 서거 80주년을 재조명 하자는 취지에서 의령군이 제작 지원한 영화 '백산-발해에서 의령까지'는 지난 8월 첫 시사회를 의병박물관에서 열었고 방송통신위원회가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으로 수상할 정도로 완성도를 자랑한다. 군은 지난해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하는 '지역특화콘텐츠 개발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안희제 선생 이야기를 다룬 웹툰도 제작했다. 카카오페이지를 통해 현재 인기리에 연재되는 웹툰 '하늘이 내린 만남'은 안희제 선생이 시간 여행을 떠나 곽재우 장군을 만나 성장해 나가는 두 위인의 일대기를 시간과 공간을 초월해 흥미롭게 그렸다. 의령군 중심 동동리에 있는 백산 안희제 선생 추모비와 기념공원 가꾸기 사업도 한창 진행 중이다. 공원 환경 조성을 위해 꽃과 나무를 심었고, 비석 청소와 제초 작업도 횟수를 정해 시행하고 있다. 올 초에는 집중 호우에 따른 침수 피해를 막기 위해 추모비 주변 배수로 정비 공사를 마무리했다. 오태완 군수는 "'자금 조달이나 어려운 일이 있으면 백산을 어버이처럼 믿고 도움 받아라'라고 김구 선생이 임정 요원들에게 말씀하실 정도로 안희제 선생의 당시 지위나 역할은 확고했다"며 "그 활동에 비해 크게 주목받지 못한 독립운동가로 여겨져 너무나 아쉽다. 백산 안희제라는 인물을 재평가해야 대한민국 독립운동의 참모습을 알 수 있다"고 했다. 오 군수는 "이번 80주년을 넘어 앞으로 순국 100주년을 준비하며 위기의 순간, 다시 일어설 힘을 일깨워 준 백산의 숭고한 정신을 계승하고 국민께 알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2024-11-28 16:24:00 이도식 기자
기사사진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총, 이사회 5대 5로 재편…새 국면 맞아

한미약품그룹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의 이사회를 한미약품그룹 대주주인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송영숙 한미약품 회장·임주현 한미약품 부회장 등 '3자 연합' 측과 고(故) 임성기 한미약품 창업주의 장·차남인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각각 5대 5 동수로 차지하게 됐다. 이에 따라 갈등의 핵심 주축인 양 측이 조화를 이뤄낼 수 있을지 제약 업계의 관심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한미사이언스는 28일 서울 송파에 위치한 서울시교통회관에서 임시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현장 위임장 집계를 이유로 당초 예정됐던 오전 10시에서 4시간 넘게 지연된 일정 끝에, 이날 오후 2시 30분부터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총이 시작됐다. 한미사이언스에 따르면 이날 출석률은 84.7%에 달한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출석한 주주의 전체 주식 수는 5734만864주, 의결권이 있는 주식 총수는 6771만3706주 등으로 집계됐다는 것이 한미사이언스 측 설명이다. 이번 한미사이언스 임시 주총에서는 3가지 안건이 다뤄졌다. 우선 첫 번째 안건인 3자 연합이 제안한 '정관변경'의 건은 부결되면서, 3자 연합이 계획했던 6대 5 구성을 갖춘 이사회 재편성은 무산됐다. 3자 연합은 기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정원수를 10명에서 11명으로 늘리면서, 현재 공석으로 남아 있는 1인과 추가될 1인 자리에 신동국 회장과 임주현 부회장을 올린다는 전략을 지속 밝혀 왔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정원수는 종전대로 10명인 체제를 유지하게 된 가운데, 이사회 구성은 5대 5로 변화를 맞게 됐다. 두 번째 안건인 기타비상무이사 신동국 선임의 건, 사내이사 임주현 선임의 건 등 '이사 2인 선임'의 건을 통해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이 한미사이언스 이사회 진입에 성공한 결과다. 임주현 한미약품 부회장 선임의 건은 자동 폐기됐다. 한미사이언스 이사회는 지금까지 정원 10명 중 9명이 5대 4 구성을 이뤄왔다. 앞서 지난 3월 28일 '제5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임종윤·종훈 형제 측이 주주제안으로 추천한 후보 권규찬(기타비상무이사), 배보경(기타비상무이사), 사봉관(사외이사) 등 3명이 모두 이사회에 진입해 한미약품 오너 일가의 경영권 분쟁에서 임씨 형제 측 승리를 이끈 바 있다. 임종윤·종훈 형제를 비롯해 해당 이사진들의 임기는 오는 2027년 3월 28일까지다. 이와 함께 세 번째로 상정된 자본준비금 감액의 건은 가결됐다. 해당 안건은 한미사이언스가 제안한 것으로, 자본준비금 중 주식발행초과금에서 1000억원을 감액해 이익잉여금으로 전입하는 내용이다. 이날 임시 주총이 마무리된 자리에서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는 "오늘 임시 주총을 계기로 강한 리더십을 발휘하도록 더욱 노력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오늘 결과는 '한미약품그룹을 위한 결정'으로 받아들인다"라고 말했다. 현장에는 참석하지 않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은 입장문을 통해 "한미사이언스 경영 체제의 중요한 변화를 앞두고 이사회에 진입하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한미약품그룹의 오랜 최대 개인주주로서, 치열한 분쟁 상황이 지속되는 작금의 상황을 빠르게 정리할 수 있도록 보다 충실히 책임감 있게 제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한미약품그룹은 오는 12월 19일 한미약품 임시 주주총회를 앞두고 있다. 지주회사인 한미사이언스가 제안해 열리는 한미약품 임시 주총에서는 한미사이언스가 제안한 ▲박재현 사내이사(대표이사 전무) '해임' ▲신동국 기타비상무이사 '해임' ▲박준석(한미사이언스 부사장) 이사 선임 ▲장영길(한미정밀화학 대표) 이사 선임 등이 상정될 예정이다.

2024-11-28 16:18:59 이청하 기자
기사사진
입장 바꾼 이복현 "자본시장법상 주주보호원칙 도입이 상법 개정보다 합리적"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상법 개정에 대한 기존 입장을 바꾸면서 상법 개정보다 '자본시장법 개정'을 고려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28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금융지주 이사회 의장 간담회'를 마친 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상법 개정보다는 자본시장법 개정이 더욱 합리적인 방안"이라며 기존 입장을 선회했다. 이는 기본법인 상법의 특성상, 이사 충실 의무 대상을 기존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개정이 쉽지 않다고 판단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금융당국은 현행법상 기업 이사가 직무를 충실히 수행해야 하는 대상을 회사로 한정하는 상법 조항의 개정을 지속적으로 주장해왔지만, 재계는 상법 개정이 기업 경영의 불확실성을 가중시킬 것이라며 강하게 반대해왔다. 금감원은 사전 배포한 자료를 통해, 이해관계자가 많은 기본법(상법)을 개정하는 대신 자본시장법을 개정할 경우 상장법인의 합병 등에서 주주 보호 원칙을 특별 규정으로 신설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자본시장법에 주주 보호 원칙을 적용하면 일정 절차를 준수한다는 전제 하에 거래의 적법성을 확보하고, 이사의 면책이 보장되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현재 상장법인은 2400여개 정도이고 상장법인 규율 체계를 두는 것이 바로 자본시장법"이라며 "자본시장과 관련성이 상당히 낮은 100만개가 넘는 (비상장) 기업 모두에게 적용되는 방식으로 법을 개정하는 게 적절한지 의문이 있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그는 이어 "주주 보호 원칙을 자본시장법에 절차적으로 먼저 규정하고, 이를 기반으로 합병이나 분할 등의 적정 가치를 평가할 수 있는 원칙과 평가 적정성을 마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러한 절차를 준수하면 자연스럽게 이사회의 면책이 보장되어 오히려 적극적인 경영 활동을 지원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다"고 부연했다. 이 원장은 상법 개정과 관련한 입장이 과거와 달라졌다는 지적에 대해선 "다수의 이해관계자들이 수긍할 수 있는 방법과 절차를 파악하는 게 중요해 이 안을 지지한다"며 "정부가 문서화된 형태 자료로 설명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끝으로 이 원장은 "적절한 주주권을 대표할 수 있는 이사들을 구성하는 것이 중요하며, 이를 법적으로 강제하거나 의무화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밝혔다. 대신, "회사들이 주주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이를 주주총회와 이사회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려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 부분에 대해선 솔직히 여당 대표도 외면하지 말고 직접 같이 챙겼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4-11-28 16:18:57 허정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