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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에, 경영권 분쟁에...테마株, 급등락 롤러코스터 주의

최근 노벨상, 경영권 분쟁 등에 관련한 '테마주'들이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다만 이벤트성이 짙은 주가 흐름인 만큼 급등·급락을 반복하기 때문에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노벨문학상 테마주로 분류되면서 상한가를 기록하던 예스24가 3거래일 오름세 이후 급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소설가 한강의 노벨문학상 수상 소식 이후 2거래일 동안 상한가를 보였지만 3거래일에는 5.55% 오르면서 상승 폭이 줄어들었다. 이후 4거래일 차에는 11.43% 급락했으며, 이날도 6.58% 내림세를 보였다. 예스24의 모회사인 한세예스24홀딩스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이날 1.66% 오르기는 했지만 2거래일 연속 상한가 이후 다음 날부터 21.97%, 8.77%씩 크게 떨어지면서 상승분을 반납하기 시작했다. 한강의 노벨 문학상 수상으로 출판 기업들의 주가가 신드롬을 맞이하는 듯했지만 단기적인 관심이 쏠린 탓에 급등락이 이뤄지는 모습이다. 이외에도 '노벨상 테마주'로 급등했던 삼성출판사, 밀리의서재, 예림당 등이 내림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티웨이항공의 최대 주주인 예림당은 '경영권 분쟁 테마주'로도 분류되면서 '더불 테마주'에 등극한 종목이다. 다만 2대 주주인 대명소노그룹이 경영권 분쟁과 관련한 추가 지분 매입 계획이 없다고 밝히면서 주가 변동성이 줄어들었다. '쩐의 전쟁' 1라운드를 마친 고려아연과 영풍·MBK파트너스의 주가도 널뛰기를 반복했다. 고려아연의 주가는 9월부터 이달 16일까지 51.21% 올랐다. 해당 기간 동안 여러 차례 신고가를 경신했으며, 지난 15일에도 52주 신고가를 다시 썼다. 더불어 같은 기간 영풍 정밀의 주가도 211.61% 올랐다. 다만 경영권 분쟁이라는 키워드를 달고 있는 만큼 여전히 다양한 변수가 존재하고 있다. 현재 고려아연은 MBK파트너스의 공개매수 종료일에 발생한 '시간 주가 급락 미스테리'에 대해 '시세조종 행위 여부' 조사를 요청하며 금융당국에 진정서를 제출한 상태다. 자본시장법 제176조 제2항 1호에 따르면 '증권 또는 장내파생상품의 매매가 성황을 이루고 있는 듯이 잘못 알게 하거나 그 시세를 변동시키는 매매 또는 그 위탁이나 수탁을 하는 행위'를 금지한다고 적시하고 있다. MBK의 공개매수 마지막 날이었던 14일 고려아연의 주가는 오전부터 꾸준히 상승하며 당일 최고가인 82만원을 터치했지만, 이후 두 시간 만에 최저가인 77만9000원까지 떨어지는 이례적인 상황이 발생했다. MBK의 공개매수가 실패할 가능성이 높았던 시점인 만큼, 고려아연의 주가를 인위적으로 낮췄다는 의심이 나오는 것으로 보인다. 이날 고려아연이 자사주 공개매수 가격을 상향한 상황이었음에도 직전 거래일 종가보다 1000원(0.1%) 감소한 79만3000원으로 장이 종료됐다. 황세운 자본시장 연구원은 "코로나19 이후 기대 수익률이 굉장히 높아지면서 이전보다 테마주가 빈번하게 나타나고 있고, 이를 활용해 수익률을 높이겠다는 욕구도 커져 있는 상태"라며 "테마주들은 주가 상승이 유지되는 경우보다 원상복귀하는 경향이 크다. 이 과정에서 주가 급락 등이 나타나는 것은 일반적이기 때문에 투자 손실을 발생시킬 수 있다"고 제언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10-17 15:42:4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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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상본부장 "통상정책 로드맵 신속이행할 것… 미 대선 등 불확실성 적극 대응"

정인교 산업통상자원부 통상교섭본부장은 17일 "최근 글로벌 불확실성과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만큼, '통상정책 로드맵'을 신속하게 이행하고, 미 대선에 면밀히 대비해 우리 기업의 비즈니스 불확실성을 최소화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정 본부장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관계부처가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40차 통상추진위원회에서 '통상정책 로드맵 이행 계획' 등 주요 안건을 논의하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경제·통상업무 담당 부처들은 지정학적 위기가 고조되고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통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8월 발표한 '통상정책 로드맵' 이행계획을 수립하고 신속 추진키로 했다. 또 20여일 앞으로 다가온 미국 대선에 대한 동향을 공유하고, 지난 10월 8일 한-싱가폴 정상회의 계기 싱가폴과 체결한 양자 공급망 파트너십(SCPA)에 대한 향후계획과 주요국 확대방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정 본부장은 "인도태평양경제프레임워크(IPEF) 공급망 협정을 양자 차원으로 업그레이드한 공급망 파트너십을 확대해 다층적 공급망 연대를 구축할 것"이라며 "지난달 역대 9월 중 최대 수출실적을 달성했으며, 12개월 연속 수출 플러스를 기록한 바, 최근의 수출 호조세를 연말까지 이어나가기 위해 관계부처와 함께 총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10-17 15:41:38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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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증권, 사회적 취약계층 위해 '애란원'에 물품 기부

KB증권은 지난 16일 '브라보비버(Bravo Beaver)'에서 생산하는 물품을 구매하여 '애란원'에 기부했다고 17일 밝혔다. '브라보비버'는 민간 기업의 지분 투자를 받아 발달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를 창출하는 사회적 기업 '베어베터'의 지원을 통해 설립된 지분 투자형 장애인 표준 사업장으로, 과일청, 문구류, 커피 드립백 등을 생산하고 있다. KB증권은 장애인 고용 확대 사업의 일환으로 2023년 1월 브라보비버 '경기 사업장', 올해 1월 브라보비버 '부산 사업장' 설립 당시 주주로 참여하고, 매분기 사업장에서 중증 발달 장애인이 생산하는 물품을 구매하여 복지시설 등에 기부하고 있다. 2023년에는 공동생활가정인 '그룹홈' 아동들을 위한 문구류 세트, 소외된 이웃에게 과일청 세트를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는 다문화 가정과 취약계층 여성에게 각각 과일청 세트와 건강차 세트를 전달한 바 있다. 이번에는 임산, 출산 및 초기 양육의 어려움에 처한 위기 임산부와 한부모가정을 지원하는 '애란원'에 문구류와 허브티 세트를 기부하기로 했다. 애란원은 1960년 '은혜의 집' 개소를 시작으로 현재 미혼모자 공동생활가정 '애란영스빌', '애란모자의 집', 학생미혼모 대안위탁교육기관 '나래희망학교' 등 총 9개의 기관과 네트워크를 구축하여 미혼모자들의 자립을 지원하고 있다. 정대교 KB증권 인사지원부장은 "어려움이 예상되는 상황에서도 소중한 생명을 지키기 위해 책임을 다하는 지역사회 한부모가족을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소외 계층에 KB증권의 온정을 전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10-17 15:41:36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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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세훈 시장, '제1호 미리 내 집' 올림픽파크포레온 사전 점검

서울시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17일 올림픽파크포레온(둔촌주공 재건축) 입주를 한 달여 앞두고 신혼부부들과 함께 아파트를 사전 점검했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올림픽파크포레온 현장을 찾아 '미리 내 집'에 당첨된 신혼부부 4쌍과 아파트 현장 점검을 하고 결혼과 출산, 양육의 어려움과 주거난 관련 건의 사항 등을 청취하는 간담회를 가졌다. 만 1세 아이를 키우는 이 모 씨는 "그동안 구축 아파트에 살다 보니 아이가 뛰어놀 놀이터가 부족했는데 큰아이와 곧 태어날 둘째를 위해 쾌적한 공간을 마련해 줄 수 있어 다행스럽게 생각한다"며 "저렴한 임대료에 이사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미리 내 집은 오세훈표 주택 정책의 대표 브랜드인 장기전세주택의 두 번째 버전으로, 신혼부부를 대상으로 한다. 시세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10년간 살 수 있으며, 자녀 출산시 거주 기간을 연장해준다. 자녀 1명을 낳으면 20년까지 가능하다. 시는 미리 내 집 1호로 둔촌주공 재건축 단지인 올림픽파크포레온 입주자를 모집해 지난 7일 당첨자를 발표했다. 입주는 오는 12월 이뤄질 예정이다. 올림픽파크포레온 미리 내 집은 입주자 300호(전용면적 49·59㎡ 각 150세대) 모집에 1만7929가구가 신청, 평균 경쟁률 60대 1, 최대 경쟁률 213대 1(무자녀 대상 49㎡)을 기록했다. 1~2차 입주자 모집 평균 경쟁률도 50대 1을 넘어섰다고 시는 덧붙였다. 시는 2026년부터 매년 미리 내 집을 4000호 이상 꾸준히 공급할 계획이다. 올 12월 진행될 제3차 미리 내 집 입주자 모집에는 ▲메이플자이(서초구 잠원동) ▲청계 SK뷰(성동구 용답동) ▲힐스테이트 청량리 메트로블(동대문구 용두동) 등이 포함돼 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올해 연말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하면 된다. 오세훈 시장은 "신혼부부를 위한 장기전세주택에 실제 입주하는 분들을 만나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니 앞으로 물량도 최대한 늘리고 유형도 더 다양하게 공급해 결혼, 출산할 용기를 줘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저출생 문제 해결을 위해 주거 지원을 포함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0-17 15:40:04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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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의 와이 와인]<256>시간이 빚어낸 샴페인 팔머…"한국은 기대되는 시장"

<256>佛 레미 베르비에 샴페인 팔머 CEO "샴페인은 다재다능" 식전주부터 시작해 가벼운 전체요리는 물론 육류를 주재료로 한 메인요리와 디저트까지 매 코스마다 샴페인이 등장했다. 완벽한 페어링이었는데 참석자들은 모두 놀라고 말았다. 알고보니 각 코스마다 내놓은 게 사실은 같은 샴페인이어서다. 같이 할 음식에 따라 와인잔과 서빙 온도만 바꿨을 뿐이다. 프랑스 샴페인 하우스 팔머가 좋은 해에만 만든다는 빈티지 샴페인 그랑 떼루아 2003빈티지를 선보일 당시의 일화다. "좋은 와인은 좋은 와인이다(Good wine is good wine)." 레미 베르비에 샴페인 팔머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메트로경제와 인터뷰를 갖고 "샴페인은 와인 중에서도 가장 다재다능(versatile)하다"며 "팔머 샴페인은 신선함과 자연스러운 힘, 복합미로 어느 장소든, 어떤 음식과도 잘 어울린다"고 강조했다. 이후 진행된 소믈리에 디너에서도 디저트까지 모든 코스에 와인은 샴페인으로만 매칭토록 했다. 샴페인 팔머는 지난 1947년 프랑스 샹파뉴 지역에서 7명의 포도 생산자들이 최고의 샴페인을 만들기 위해 설립한 곳이다. 몽타뉴 드 랭스 지역에 200헥타르 이상의 포도밭을 가지고 있는데 모두 등급이 높은 프리미어 크뤼와 그랑 크뤼 포도밭이다. 샴페인 팔머를 두 가지 키워드로 설명한다면 '시간'과 '균형'이다. 먼저 시간이다. 시간은 팔머가 샴페인을 만드는데 필수불가결한 요소 중 하나다. 모든 샴페인이 법으로 정한 규정이나 일반적인 샴페인들보다 2배 이상 숙성 기간이 길다. 베르비에 대표는 "시간은 와인을 연마한다. 샴페인에 시간이 입혀지면서 과실과 꿀 등의 기본적인 샴페인 아로마에 초콜릿과 커피까지 복합미가 생기고, 입안에서는 공격적이었던 산도가 신선하고 우아해진다"고 설명했다. 논빈티지는 최소 3년 동안 숙성하고, 빈티지 샴페인은 무려 6~8년 동안 오랜 시간 효모 침전물과 함께 천천히 숙성한다. 사실 와이너리 입장에서 시간은 곧 돈이다. 그가 CEO이자 와인메이커이기에 가능했던 일이기도 하다. 다음은 균형이다. 얼마의 시간을 들이더라도 추구하고자 하는 목표는 바로 궁극의 균형미다. 1947년에 설립됐으니 70년이 넘었지만 이 목표는 변함이 없다. 베르비에 대표는 "팔머에서는 설립 이후 양조해 저장한 모든 빈티지의 퀴베를 2년마다 모두 테이스팅한다. 신선함과 복합미, 강도까지 어느 것 하나 튀지 않게 균형감을 맞추는 스타일 면에서는 어떤 빈티지를 맛봐도 똑같다"고 전했다. '샴페인 팔머 라 리저브'는 팔머 스타일을 가장 쉽게 설명하는 와인이다. 꽃 향기와 잘 익은 과일, 고소한 토스트향까지 복합적이고, 신선해 마시기 쉬우면서 여운은 길다. '샴페인 팔머 로제 솔레라'는 솔레라 방식을 적용한 유일한 로제 샴페인이다. 솔레라는 오래된 와인에서 일부를 빼서 쓰고 그만큼을 새로 만든 해의 와인으로 채우는 작업을 말한다. 와인 메이커의 표현을 빌리자면 "오래된 와인이 새 와인에게 팔머 스타일을 교육시키게" 된다. 깊은 복합미와 신선함을 동시에 갖췄고, 훈연과 향신료향까지 인상적이다. 공을 들인만큼 평가도 좋다. 국제주류품평회인 IWSC에서 로제로는 가장 높은 점수인 98점을 받았다. '샴페인 팔머 그랑 떼루아'는 설립 이후 초기 양조 방법을 아직까지 이어오고 있다. 2015 빈티지는 따뜻한 해여서 수확 때까지 포도가 잘 익을 수 있었는데 쌉쌀하게 느껴지는 소금같은 미네랄 느낌이 특징이다. 한국 와인 시장에 대해서는 성장 잠재력을 높이 평가했다. 그는 "한국의 와인 시장이 최근 정체됐다고 하는데 샴페인 소비는 매년 꾸준히 늘고 있다"며 "한국의 소비자들은 와인에 대한 이해도가 높아 샴페인 하우스 입장에서 한국 프리미엄 샴페인의 성장이 크게 기대되는 국가"라고 말했다.

2024-10-17 15:39:35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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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가상자산시장 변화해야

투기라고 불리던 가상자산은 이제 투자성을 인정받고 있다. 해외에서는 지난 6월 유럽연합(EU)이 세계 최초로 만든 가상자산법 '미카'(MiCA·Markets in Crypto Asset Regulation)가 시행됐다. 가상자산법 시행으로 법적 불확실성이 사라지고 시장 건전성이 제고되는 긍정적인 효과가 나타나면서 가상자산을 대하는 태도도 바뀌고 있다. 글로벌 시장에서는 가상자산 투자가 이전보다 크게 활성화 됐고, 이는 다시 서비스 발전이란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규제 시행으로 가상자산의 투자에 대한 인식이 개선된 것이다. 그렇다면 한국에서의 가상자산시장 상황은 어떠할까. 글로벌 국가에서는 법제화, 서비스개선, 기술개발 등을 실행하고 있는 반면 국내에서는 투자자보호법만 만들어진 상황이다. 우리나라가 가상자산과 블록체인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선 제도권 편입을 서둘러야 하는 상황이지만 정부와 정치권, 금융당국은 부정적인 입장만 고수하고 있다. 지난주 정무위 금융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국내 가상자산거래소 점유율 1위인 업비트의 '독과점'을 비판했다. 업비트는 국내 5대(업비트·빗썸·코인원·코빗·고팍스)거래소 중 점유율 60%를 기록하고 있다. 업비트 독과점 비판은 지난 2021년부터 지속해서 나왔지만 3년이 넘는 시간동안 손 놓고 있다가 국감시기에만 보여주기식 비판을 보여주고 있다. 금융당국은 부랴부랴 가상자산위원회를 꾸려 시장 구조적 문제나 독과점 이슈 등 시장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지만 글로벌 국가들과는 이미 많은 격차가 벌어져 있다. 실제 제도권화 트렌드를 주도하는 국가 중 하나인 홍콩은 가상자산 허브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기존 법률을 개정하고 가상자산을 제도권 내에서 다룰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기관 투자자들 역시 패쇄적인 우리나라보다 우호적 규제 환경인 홍콩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 우리나라가 가상자산시장을 대하는 태도를 바꾸지 않으면 빠르게 변모하는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고립·도태될 수 있다. 출발이 느렸으면 노력해 따라가면 되고 주변소리를 듣고 공부해야지만 경쟁력을 키울 수 있다. 독과점이 중요한 것이 아닌 가상자산시장 전체를 봐야 할 때다.

2024-10-17 15:39:14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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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열풍, 왜?] K뷰티 날개 달자 '화장품 제조업'도 동반 성장

K뷰티가 국내외에서 인기를 끌자 국내 화장품 업체들에 다양한 원재료를 공급하는 기업들도 K뷰티 전성기를 맞고 있다. 17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한국콜마의 자회사 연우는 국내 대표 화장품 용기 제조 전문기업으로, 올해 상반기 연결기준 1412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3년 동기 대비 24.2% 증가한 수치다. 이 가운데 국내 매출은 약 769억원, 해외 수출은 643억원으로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54%, 45%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12억원으로 전년 동기 13억원의 영업손실에서 흑자전환했다. 이러한 호실적에 대해 한국콜마는 연우의 주요 고객사로 LG생활건강, 아모레퍼시픽 등 국내 대형 뷰티 기업이 포함되어 있고, 인디브랜드 거래 확대도 매출 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연우 핵심 제품군은 펌프류, 튜브류, 견본품류 등으로 구분된다. 특히 펌프류 용기는 연우 대표 제품군으로, 연우는 국내 최초로 외부 공기 유입을 완벽 차단한 '에어리스 펌프'를 개발해 상용화하는 데 성공한 바 있다. 연우는 주문자 요구에 따라 맞춤형 개발 로드맵을 제안하는 등 연구개발에 기반한 제품력으로 기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매년 100건 이상의 신제품 후보를 구상해 그 중 20% 이상을 제품화해 고객에게 선보이고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연우는 최근 '2024 미국 IDEA 어워드'에서 '종이 스틱'으로 금상을 받아 세계적 수준의 기술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종이스틱은 직관성과 지속가능성을 갖춘 용기다. 종이로 구성된 몸체를 한 올씩 벗겨서 사용해 내용물과 용기의 크기가 함께 줄어드는 직관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제품을 남기지 않고 모두 사용할 수 있다는 기능적 장점도 있다. 이밖에 연우는 올해 국내에서는 에코 앰플, 에코 업앤다운, 듀 싱글 콤팩트 등으로 수상 실적을 쌓았다. 플라스틱 화장품 용기를 제조하고 있는 펌텍코리아는 올해 최대 실적으로 연간 매출 3000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우선 올해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5.5% 증가해 1624억원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229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8.8% 늘었다. 펌텍코리아는 앞서 지난 2023년에는 연결기준 매출은 2845억원을 기록해 전년 2366억원 대비 20.2%의 성장세를 보였다. 영업이익은 353억원으로 전년 265억원 대비 33.3% 증가했다. 펌텍코리아 제품군은 펌프부터, 튜브, 콤팩트, 스포이드까지 폭넓게 구성됐는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펌프는 올해 상반기 1199억원 규모의 매출을 올렸다. 펌텍코리아에 따르면 인디 브랜드의 대량 발주, 메이저 화장품 제조 판매업자들의 생산 외주, 신규 해외 고객사 수주 등이 매출 성장에 주효했다. 펌텍코리아는 생산 시설을 확보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와 관련 펌텍코리아는 오는 2025년 7월 준공을 목표로 제4공장을 건설 중이다. 또 리필형, 높은 재활용 등급 등을 적용한 친환경 제품을 내놓아 국내외 화장품 산업의 환경 관련 규제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글로벌 화장품 유리용기 제조자 개발생산(ODM) 기업 에스엠씨지는 코스닥 우회상장을 추진하며 외형 확장에 집중하고 있다. 에스엠씨지는 지난 11일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을 앞두고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키움제7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코스닥 상장 준비에 들어갈 예정이다. 에스엠씨지는 지난 2023년 매출액 약 374억원, 영업이익 약 27억원을 기록했다. 에스엠씨지는 지난 1998년 소망유리란 이름으로 설립된 이래 유리용기를 제조하는 핵심 기술을 기반으로 사업을 확장해 왔다. 고품질 유리용기 제품 생산부터 후공정까지 제공한다. 에스엠씨지는 로레알, 존슨앤존슨 등 글로벌 기업을 비롯해 최근 떠오르는 국내 인디 브랜드들의 파트너사로서 다양한 맞춤 몰드를 주문 설계하고 있는데, 특정 고객사에 의존하지 않는 다변화에 중점을 둔다는 방침이다. 최근 전 세계적인 탈 탄소 흐름 속에서 플라스틱 대비 유리용기의 수요 확대는 더욱 커지고 있는 가운데, 에스엠씨지는 '화장품 유리용기 전용' 전기 용해로 시설을 국내 최대 규모로 갖춰 ESG(환경·사회·지배구조)측면에서도 지속가능한 생산이 가능하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뷰티 업계의 한 관계자는 "화장품 용기, 원료, 소재 등은 뷰티 산업에서 필수 부자재이면서도 완제품을 완성하기 위한 단순한 준비물이 아니라 안전성, 기능성, 심미성, 사용자 편의성 요즘에는 친환경 요소까지 여러가지가 복합적으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결국 제조 기업들도 (고객사인) 뷰티 브랜드 정체성, 급변하는 소비자 유행, 시장의 수요 등을 충족하기 위한 전략을 찾으려 할 것이다"고 설명했다.

2024-10-17 15:39:01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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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부의 제한선 外

◆부의 제한선 잉그리드 로베인스 지음/김승진 옮김/세종서적 1960년대 인도보다 소득이 낮았던 대한민국은 현재 백만장자의 수가 세계에서 10번째로 많은 나라로 성장했다. 허나 한국은 여느 선진국 이상으로 부의 불평등이 심각하다. 상위 10%가 전체 부의 절반 이상인 53.3%를, 상위 1%는 전체 부의 22.3%를 거머쥐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왜 가난에만 주목하고 부의 제한선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는 걸까. 저자는 안전판이 부실하고 불평등이 심화되는 사회에서 극단적인 경쟁만 지속된다면 필멸의 길을 갈 수밖에 없다고 경고하며 양극화 시대의 대안으로 '부의 제한주의'를 제안한다. 책은 그 누구도 백만장자가 될 자격이 없으며, 부의 극단적 집중화는 사회의 응집을 해칠 뿐만 아니라 생태적 지속 가능성에도 위배되는 일이라고 설명한다.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도덕 원칙들을 어기는 슈퍼 리치의 부에 제약을 가하자고 저자는 말한다. 416쪽. 2만2000원. ◆왜 미국은 이스라엘 편에 서는가 존 J. 미어샤이머, 스티븐 M. 월트 지음/김용환 옮김/크레타 소련을 견제하기 위해 이스라엘을 지원하기 시작한 미국은 냉전이 종식된 이후에도 중동의 골리앗을 두둔하는 비합리적인 행동을 지속하고 있다. 2024년 현재 미국은 '국경 정책 강화', '이스라엘에 지속적인 안보 지원'을 내걸며 치열한 대선 전쟁을 펼치는 중이다. 허나 이스라엘은 미국의 휴전 촉구를 거부하며 헤즈볼라를 공격해 중동 위기관리 문제의 변수로 떠올랐다. 로비와 이익집단이 영향력을 행사하고, '미국 패싱'으로 대응하는 이스라엘의 행위로 가장 피해를 보는 건 방패막이가 된 민간인들이다. 저자들은 미국의 중동 정책은 오늘날 이스라엘을 대표적인 극우 국가로 변모시켰으며, 이로 인해 세계 초강대국의 리더십이 바닥으로 추락했다고 평가한다. 미국 내 정책을 친이스라엘 방향으로 이끄는 로비 이익집단이 자유 국가 미국을 어떻게 망가뜨리고 있는지 까발리는 책. 508쪽. 2만4000원. ◆불안을 철학하다 사미르 초프라 지음/조민호 옮김/안타레스 불안은 살아있는 한 그 누구도 피할 수 없는 고통이다. 책은 필멸의 고통을 실존의 용기로 승화한 철학자들의 사례를 통해 불안과 더불어 살아갈 방법을 알려준다. 불안을 철학적으로 들여다본다는 것은 단순히 불안에 반응하고 고통을 느끼는 게 아닌, 불안을 생각하고 반추한다는 의미다. 불안을 철학적 사유의 중심에 놓고 고찰한 붓다는 편하지 않고 조마조마한 마음을 우리 자신의 본성에 대한 깊은 오해에서 비롯된 고통으로 본다. 실존주의 철학자들은 우리가 불안을 떠안고 살아갈 방법을 찾아야 하며, 불안과의 투쟁을 기꺼이 환영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무의식과 트라우마의 관계를 통해 불안을 온전히 받아들이고 이를 우리 존재를 인식하는 감각에 통합하라고 조언한다. 유물론을 창안한 카를 마르크스는 불안을 '사회의 결과'로 규정하고, 정치·문화를 근본적으로 변화시켜 삶에 불안을 유발하는 원인을 없애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역설한다. 288쪽. 2만원.

2024-10-17 15:32:57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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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노 소비 열풍...지그재그, 다용도 제품 거래액 33배 증가

카카오스타일의 E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다용도 상품 거래액이 전년 동기 대비 최대 33배 이상 증가했다고 17일 밝혔다. '요노(YONO)'가 새로운 소비 트렌드로 자리매김했기 때문이라는 게 카카오스타일 측의 설명이다. 요노는 하나만 있으면 충분하다라는 뜻의 'You Only Need One'의 약어로, 경제적 효율성을 중시하고 실용적인 소비를 지향하는 소비 추세를 뜻한다. 요노 트렌드 가운데 특히 범용성을 겸비한 상품 소비가 늘고 있다. 지난 9월 11일부터 10월 10일 동안 지그재그에서 멀티라는 키워드가 포함된 거래액은 전년 동기 대비 166% 늘었다. 같은 기간 여러 가지 쓰임새를 지닌 다용도 상품 거래액은 126% 증가했다는 게 카카오스타일 측의 설명이다. 특히 다양한 부위에 바를 수 있는 멀티 밤, 립 제품과 블러셔로 동시 활용 가능한 립앤치크 등의 상품 거래액의 증가 폭이 높았다. 두 가지 장점을 하나에 담은 이중 제품 거래액은 608% 증가했다. 패션 상품 역시 범용성 있는 상품의 소비가 늘고 있는 추세다. 카카오스타일에 따르면 탈부착 가능한 모자가 달려 있는 '탈부착 후드' 거래액은 43% 증가했으며 끈을 조절해 원하는 모습으로 연출하는 '스트랩 조절' 상품 거래액은 32배 이상 올랐다. 지그재그는 요노족을 위한 할인 기획전을 운영한다. 투웨이 니트 집업, 탈부착 스커트 팬츠 등 인기 제품군을 모아 최대 70% 할인 판매하는 가을 인기 키워드 기획전을 진행한다. 행사는 이달 21일까지 진행된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요노 트렌드는 시간 대비 성능과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1030 여성을 주축으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일시적인 유행이 아닌 하나의 라이프스타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트렌드 변화에 민감한 고객의 니즈를 발 빠르게 반영해 셀렉션을 확대하고 다양한 할인 행사를 마련해 지그재그에서 각자의 스타일에 맞는 합리적인 소비를 이어 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4-10-17 15:32:55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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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사발전재단, 2024년 제7차 일터혁신 사례공유 포럼 개최

노사발전재단은 17일 서울 중구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빌딩에서 '2024년 제7차 일터혁신 사례공유 포럼'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포럼에서는 한국상생지원협회에서 수행한 컨설팅 사례를 바탕으로 기업과 근로자가 지향하는 조직문화 구축을 위한 일터혁신 컨설팅의 역할을 논의하고, 사업성과의 확산방안을 토론했다. 먼저 일터혁신 컨설팅을 통해 연합 노사협의체를 구성한 경기 용인시 요양시설 4개사(다인실버케어 요양원, 노블레스 요양원, 시니어캐슬 요양원, 늘봄실버타운 요양원)의 컨소시엄 사례발표가 진행됐다. 근로 형태와 급여 수준이 비슷한 4개 요양원은 교대제 근무(3조 2교대)에 따른 장시간 근로와 요양보호사의 이직률 개선이라는 공통의 애로사항을 가지고 있었다. 설립 1년 만에 근로자가 50~60명으로 크게 증가함에 따라 근로자 간 반목이 심하고, 노사 간의 신뢰 형성을 맺을 시간적인 기회가 부족했다. 4개 요양원은 장시간 근로개선을 위해 근로 형태를 유연하게 조절하면서도 주 52시간을 유지할 수 있는 탄력적 근로시간제도를 도입했다. 임금이 저하되지 않도록 일 8시간, 주 40시간을 초과하면 연장근무 수당을 지급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공통으로 발생하는 문제점을 함께 논의하고, 통일된 해결책을 제시해 각 요양원 근로자가 상대적 박탈감이 들지 않도록 4개 요양원 연합 노사협의회를 구성, 오는 12월부터 시범운영할 예정이다. 두 번째 사례는 치과 보철물을 인공지능(AI)으로 디자인하는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이마고웍스'가 발표했다. 회사는 인사관리(HR) 시스템을 일 중심으로 구축하고, 단계별 요구 역량과 업무 기대치를 투명하게 제시해 조직 내 성과와 성장 중심의 문화를 강화하고자 했다. 일터혁신 컨설팅을 통해 직무 정보를 수집하고 체계화하여 직무별 커리어 래더(career ladder) 단계를 설정했다. 개별 구성원의 레벨 평가체계를 구축하는 등 커리어 래더 제도를 도입했다. 김대환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은 "기업에서 새로운 제도를 도입하는 경우에는 무엇보다 조직 신뢰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노사발전재단은 일터혁신 컨설팅을 통해 새로운 제도가 기업 내에 자연스럽게 연착륙돼 기업과 근로자가 상생할 수 있는 조직문화가 형성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4-10-17 15:32:53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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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는 '명태균 방지법'·野는 '김건희 특검법', 같은날 발의

국민의힘이 친한(친한동훈)계 의원들을 중심으로 정치브로커에 의한 공천 개입을 방지하는 '명태균 방지법'을 발의한 날, 더불어민주당은 제22대 총선 국회의원 선거 개입, 제20대 대통령 선거 불법여론조사 등 부정선거 개입 의혹을 추가한 '김건희 특검법'을 발의했다. 지난 국민의힘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 후보로 출마해 '팀 한동훈'으로 나섰던 박정훈 국민의힘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판에서 정치브로커를 근절하기 위해 명태균 방지법(공직선거법 개정안)을 발의했다고 밝혔다. 명태균 방지법은 공직선거법이나 정치자금법 처벌 이력이 있는 자는 공표 또는 보도되는 선거 관련 여론조사를 수행할 수 없도록 하는 것이 핵심이다. 명 씨는 과거 공직선거법 처벌 전력이 있는데도 신설 법인을 설립해 여론조사 업무를 해왔다. 박정훈 의원은 이를 통해 부정행위를 저지른 여론조사기관이 다시 선거 관련 여론조사를 할 수 없게 하며, 새로 설립된 여론조사기관이라 하더라도 동일한 규제를 받게 되어 규제 회피를 차단할 수 있다고 밝혔다. 추가로, 이 개정안에는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여론조사 결과를 왜곡하거나 이를 왜곡하여 공표 또는 보도하는 행위로 처벌 대상을 확대하는 내용이 포함됐으며 여론조사기관이 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에 조사설계서와 설문지, 결과분석자료 등 해당 여론조사와 관련있는 자료일체를 제출토록 하여 결과조작을 사전예방하고 여심위가 실시간으로 관리·감독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도 포함됐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최고위원회의 모두 발언에서 이를 '명태균 방지법'을 소개하며 지지의 뜻을 밝혔다. 한 대표는 "김어준 씨가 하는 '여론조사 꽃'에서 부산 금정구청장 선거 직전에 야권 단일화와 정권 심판론을 이 선거의 핵심으로 끌어올리는 등 굉장히 판을 키운 선거였다"며 "그 업체에서 민주당 후보가 국민의힘 후보를 몇 퍼센트 차로 이기는 결과를 냈다. 그런데, 결과는 22%포인트가 넘는 국민의힘의 압승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민주주의의 위기를 이런 여론조사 장난질이 가져오고 있다"며 "이런 행태를 국민 앞에 낱낱이 밝히고 뿌리 뽑자. 우리 국민의힘이 발의한 법안이 그 일환"이라고 강조했다. 민주당은 김용민 원내정책수석부대표가 이날 오전 국회 의안과에 김건희 특별법(윤석열 대통령 배우자 김건희의 주가조작 사건 등의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안)을 제출했다. 김건희 특검법은 윤석열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로 두 차례 폐기 됐으나, 민주당은 김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이 터져나오자, 수사대상에 이를 포함해 13가지의 의혹을 특검을 통해 규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원내정책수석부대표는 "오늘 발의하는 세 번째 김건희 특검법은 수사 대상을 13개로 확대했다"고 밝혔다. 그는 "민주당은 김 여사 의혹 사건에 대해 고의로 수사를 지연시키거나 불기소하는 등 수사기관의 직무유기나 남용이 있다면 철저히 수사할 수 있도록 수사 대상에 포함시켰다"며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도 김 여사 문제는 털고 가야 한다고 공언하고 있는 것처럼 이번에는 여당도 적극적으로 협조하길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은 오늘 발의하는 특검법과 기존에 발의한 상설특검을 병행할 것이다. 반드시 진실을 규명하고 권력형 범죄를 처단하겠다"라고 덧붙였다.

2024-10-17 15:25:20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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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삼성전자,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 공장 구축

부산시는 제조업의 고도화와 디지털 전환(DX)을 위해 삼성전자와 함께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 공장 기초단계 구축사업'을 지원한다고 17일 일밝혔다. 올해 처음으로 지방자치단체와 연계해 추진하는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 공장 기초단계 구축사업'은 중소기업의 제조경쟁력을 향상하고자 시와 삼성전자가 협업해 제조 현장에 적합한 다양한 형태의 스마트 공장 구축을 단계별로 지원하고, 아울러 삼성기업이 지원 기업에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시와 삼성전자가 사업비의 각각 30%씩 지원하고, 지원 기업은 40%를 부담하게 된다. 삼성전자 현직 전문가 3인이 6∼8주간 지원 기업에 상주해 공장 레이아웃(layout) 최적화 등 제조 혁신 활동을 지원하고 제조 비법을 전수한다. 지원 기업은 삼성전자와의 거래 여부 상관없이 신청할 수 있으며 삼성전자 교류망 활용 국내·외 구매자 발굴·연계 등 판로 개척 지원과 스마트 공장 유지·강화를 위한 인력 양성도 지원받을 수 있어 기업 성장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 8월 '스마트 공장 기초단계 구축 지원사업' 참여 기업을 모집해 지원 기업 중 총 10개 기업을 최종 선정했다. 시는 최종 선정된 기업에 대해 시비 4억원 규모의 예산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시는 지난해까지 제조업의 고도화와 디지털 전환 기반 확대를 위해 스마트 공장 기초단계 1425개 사, 고도화 단계 435개 사 등 총 1860개 사에 보급 확산 사업을 지원해 왔다. 이는 전국 3만 2662개 사 가운데 5.7%로, 전국 7위 수준이다. 고도화 단계에서는 기초단계 구축을 완료한 기업을 대상으로 협동로봇·인공지능(AI) 기반 고도화 스마트 공장 구축에 국비가 지원되고, 기초단계는 미구축 사업장을 대상으로 자동화·생산정보 디지털화의 기초단계 지능형 공장 구축에 시비가 지원된다. 박형준 시장은 "인공지능 기술의 급성장과 함께 제조업의 디지털 경쟁 심화로 우리 시 기업들이 성장에 여러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함께 스마트 공장 구축사업을 지원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 "우리 시는 이번 지원을 계기로 많은 기업이 디지털 전환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하고 더 나아가 제조업이 부활할 수 있도록 스마트 공장 보급 확산에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7 15:24:02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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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추진...AI 스마트 가로등 시범사업 확정

포항시가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호미곶 강사리항을 국내 최초 IT시스템과 사물인터넷(IoT) 기술이 융합된 AI 스마트 가로등 시범사업지로 확정했다고 17일 밝혔다. 시는 지난 8월 ㈜비즈허브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의 성공모델 발굴과 AI 스마트 가로등 사업에 상호 협력키로 했으며, 시범사업 추진에 따른 현지 조사를 실시해 호미곶면 강사리항을 최종 사업지로 선정했다. AI 스마트 가로등 시범사업은 포항시의 스마트시티 구축과 어촌신활력을 위한 기본적인 인프라를 위한 사업이다. AI 스마트 가로등은 고효율 LED 가로등, CCTV, 무선인터넷, 빅데이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환경 센서 등 다양한 기술을 활용해 신활력 앵커마을의 모든 시스템을 연결하게 된다. 이에 따라 단순한 조명 역할에서 벗어나 각종 센서로 환경, 교통 등 데이터를 모으고 카메라를 활용해 치안을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시범사업은 오는 28일부터 11월 16일까지 약 3주간 다양한 시뮬레이션을 통해 지나가는 사람 수 및 이동 동선 파악, 안면인식으로 실종자나 치매 노인 찾기, AI 차량번호판 추적 감지, 소음측정 등이 제대로 작동하는 지 살필 예정이다. 시는 이 시스템을 이용해 어촌 정주 여건 개선으로 주민 삶의 질을 높여나갈 방침이다. 한편 포항시는 해양수산부 주관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공모에 지난해 구룡포읍 구평리항과 청하면 이가리항이 선정된 데 이어 올해 호미곶면 강사1리항이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이에 4년간 총 400억 원(국비 210억)의 사업비를 투입해 어촌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으며, 내년도 '어촌신활력증진' 국비 공모사업에 석병리항과 월포리항, 마산리항이 선정될 수 있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한정된 일자리와 생활 서비스 접근성 부족 등으로 인해 상대적으로 열악한 환경에 처한 어촌을 대상으로 생활플랫폼 및 안전인프라 전반을 지원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신규 인력을 유입하는 프로젝트다. 이강덕 시장은 "이번 시범사업으로 어촌의 정주 여건을 한 단계 더 높여 어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AI 기술을 시민의 삶과 직결된 다양한 분야에 활용해 더욱 안전하고 스마트한 도시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2024-10-17 15:23:47 최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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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의회, 제287회 임시회 폐회

용인특례시의회(의장 유진선)는 17일 본회의장에서 제2차 본회의를 열고 제287회 임시회를 마무리했다. 이번 본회의에서는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조례안 11건,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4건, 동의안 18건, 의견제시 3건 등 총 37건의 안건을 가결했다. 한편, 앞서 지난 15일부터 16일까지 각 상임위원회에서 심사한 내용을 살펴보면 의회운영위원회(위원장 이윤미)는 용인시의회 공무원 복무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자치행정위원회(위원장 김진석)는 용인시 사회적 고립청년 지원에 관한 조례안 등 조례안 2건과 2025년도 용인시정연구원 출연계획 동의안 등 동의안 3건을 원안 가결했다. 2025년도 공유재산 관리계획안(정기분)[은화삼지구단위구역 내 주차장 기부채납] 등 공유재산 관리계획안 4건을 원안 가결하고, 양지면 읍(邑) 승격을 위한 의견제시의 건을 채택했다. 문화복지위원회(위원장 김상수)는 용인시 마약류 및 유해약물 오남용 예방에 관한 조례안 등 조례안 7건과 2025년도 용인시청소년미래재단 출연계획 동의안 등 동의안 7건을 원안 가결했다. 경제환경위원회(위원장 신현녀)는 2025년도 용인시 소상공인 특례보증 및 보증료 출연계획 동의안 등 동의안 7건을 원안 가결했다. 도시건설위원회(위원장 김윤선)는 용인시 병역명문가 예우 및 지원에 관한 조례 일부개정조례안과 용인공영버스터미널 민간위탁 동의안, 행정사무감사 증인·참고인 출석 추가의 건을 원안 가결했으며, 용인시 성장관리계획 변경(안) 의견제시의 건 등 의견제시 2건을 채택했다.

2024-10-17 15:22:43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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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설공단 태종대유원지사업소, 소나무재선충병 방제 국가보조금 확보

부산시 산하 시설관리 전문 공기업이 '2024년 문화재 보수정비 사업' 선정에 이어 '2025년 국가유산청 국가유산보수정비 사업'에도 선정돼 국가 유산의 체계적 관리에 숨통이 트였다. 부산시설공단 태종대유원지사업소는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국가유산청 국가유산 보수정비 사업에 신청해 총사업비 3억원의 예산을 확보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태종대 해안가 절벽지 소나무재선충병 피해 확산을 막기 위해 소나무재선충병 피해목 및 피해 지역 고사목을 전량 제거하고, 피해 확산 예상지 주변의 예방 나무주사 작업 시행을 비롯해 훈증더미 수집·제거, 절벽지 가압식 나무주사 및 드론 방제 등을 포함하고 있다. 이성림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은 "이번 국가보조금 사업 선정으로 태종대유원지의 소나무재선충병 방제와 식생 정비를 체계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리와 방제를 통해 국가 유산인 태종대의 자연경관을 보호해 시민들이 쾌적하게 유원지를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공단은 올해 영도구 지원을 통해 6~7월 두 달간 총 3회에 걸쳐 태종대유원지 150ha 면적에 드론 방제를 진행했으며, 2025년에도 드론 방제를 포함해 소나무재선충병 확산 방지를 위한 다양한 사업을 이어갈 전망이다.

2024-10-17 15:22:33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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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통보 여친 살해한 20대 "심신장애 아냐"

이별을 통보한 여자친구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A(22)씨가 범행 당시 심신장애 상태는 아니었던 걸로 밝혀졌다. 수원지법 성남지원 형사1부(허용구 부장판사)는 17일 살인 혐의로 기소된 A씨에 대한 4차 공판을 열어 "범행 당시 심신미약이나 심신상실 상태에 있지 않았다는 국립법무병원의 정신감정 결과서가 이달 14일 통보됐다"고 밝혔다. 앞서 A씨 측 변호인은 지난 8월 13일 2차 공판에서 피해자를 살해한 공소사실을 인정하면서도 "피고인은 2018년경부터 정신병을 앓아 치료받아 왔으며 이 사건 당일도 범행 당시가 기억나지 않는다는 진술이 있다. 정신병이 범행에 영향을 미쳤을 수 있을 것으로 보여 정신감정이 필요하다"고 요청했다. A씨는 지난 6월 7일 경기 하남시에 있는 20대 피해자의 주거지 아파트 인근에서 여성을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A씨는 범행 당일 여자친구로부터 이별을 통보받은 뒤 그녀를 집 밖으로 불러내 10분 만에 살해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피해 여성으로부터 모욕을 당해 화가 난 상태에서 환청이 들려 우발적으로 범행을 저질렀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검찰 수사 결과 A씨는 이별을 통보받은 지 35분 만에 휴대전화로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범인이 사용한 흉기 종류를 검색한 뒤 이와 비슷한 흉기 4개를 구입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준비한 것으로 조사됐다. A씨에 대한 다음 재판은 오는 29일 열린다.

2024-10-17 15:22:18 원승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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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 강남도 1시간만에 배달…컬리나우 도곡점 오픈

리테일 테크 기업 컬리는 '컬리나우 도곡점'을 오픈했다. 컬리나우는 퀄리티 있는 장보기를 1시간 내외로 누릴 수 있는 컬리의 퀵커머스 서비스다. 지난 6월 DMC점 오픈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주 7일 상시 운영하며 아침 9시부터 밤 10시 사이에 주문할 수 있다. 컬리나우 도곡점 오픈에 따라 컬리는 이날 오전 11시부터 서울 강남구 개포동, 대치동, 도곡동, 삼성동 전 권역에 즉시배송 서비스를 실시한다. 양재동, 역삼동, 일원동 일부 지역도 배달 가능하다. 컬리몰에서 판매 중인 상품 중 4500여개를 엄선했다. 미쉐린 레스토랑 밀키트부터 생활필수품, 뷰티 브랜드까지 만나볼 수 있다. 강남구는 주거지역과 오피스 상권 모두가 밀집해 있는 곳으로, 컬리는 1인가구 이상의 당일 배달 수요와 회사에서 주문하는 점심 및 간식 수요를 잡는다는 방침이다. 해당 지역의 유통 인프라와 고객 특성을 고려해 운영하는 상품도 점진적으로 차별화할 계획이다. 특히 뷰티 카테고리에 더욱 집중할 예정이다. 컬리나우 도곡점 오픈을 기념해 다양한 프로모션도 준비했다. '최현석의 쵸이닷' 트러플 크림 뇨끼, '이연목의 목란' 짜장면, '고래사어묵' 김치 우동 전골 등 컬리 인기 상품들을 2주간 매일 한 개씩 선정해 최소 100원, 최대 990원에 한정 판매한다. 1만5000원 이상 주문 시 컬리나우 무료 배송 쿠폰도 지급한다. 권지훈 컬리 FC기획 본부장은 "해당 지역은 컬리를 적극적으로 이용하는 고객이 가장 많이 밀집해 있는 권역중 하나로 컬리나우 서비스를 선보이기 적합하다고 판단했다"며 "앞으로도 컬리나우 서비스의 단계적 확장을 위해 지속적으로 유망한 지역을 검토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2024-10-17 15:22:16 최빛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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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학기술원 교수팀, 수분 흡착 탁월한 다공성 물질 개발

건축 공법에서 영감을 얻은 새로운 다공성 물질이 개발됐다. 분자 수준에서 정밀하게 설계된 이 물질은 산업 전반에서 다양한 응용이 기대된다. 울산과학기술원(UNIST) 화학과 최원영 교수팀과 오현철 교수팀은 초고층 빌딩 설계 원리를 적용해 혁신적인 금속-유기 골격체를 개발했다고 17일 밝혔다. 메가 프레임 시스템을 모방해 다공성 물질 내부에 거대 분자를 배치하는 병합망 전략을 사용한 것이다. 세계 최고 높이 빌딩인 부르즈 할리파(Burj Khalifa)는 바람과 지진, 자체 무게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 메가 프레임 시스템이 거대한 기둥을 전략적으로 배치해 초고층 건설을 가능하게 한 것이다. MOF는 금속과 유기물이 결합된 다공성 구조로, 수분 흡착 능력이 뛰어나며 물과 접촉해도 구조가 무너지지 않는다. 기존 MOF는 물과 만나면 구조가 손상되거나 붕괴되는 문제가 있었지만, 연구팀이 개발한 MOF는 이런 구조적 불안정을 개선했다. 연구팀은 MOF 구조에 거대 분자를 배치해 '구조 안에 또 다른 구조'를 형성했다. 이를 통해 다공성을 유지하면서도 뛰어난 구조적 안정성을 확보했다. 또 MOF 내부 구조를 정밀하게 조정해 수분 흡착 효율도 높였다. 제1저자 이정혜 연구원은 "이번에 개발된 MOF가 기존보다 구조적 안정성을 크게 개선했다"며 "물과 접촉해도 구조가 붕괴되지 않아, 수분 흡착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 가능성이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최원영 교수는 "분자 수준의 정밀한 설계를 통해 우수한 물 흡착 성능을 구현했다"며 "건축 공법을 물질 설계에 적용한 혁신적인 접근으로, 물질 연구에 새로운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 연구 결과는 국제 학술지 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지난달 17일 공개됐다. 연구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한국연구재단, 한국수력원자력, UNIST의 지원으로 수행됐다.

2024-10-17 15:21:58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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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수로 집결하는 패션업계...그 이유는?

패션업계들이 성수에 몰리고 있다. 외국인 방문객을 공략하겠다는 전략과 함께, 유동 인구가 많은 성수에서 특별한 고객 경험을 제공하는 일석이조의 효과를 노린 것으로 풀이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주요 패션업체들이 성수에 연이어 매장을 개점하면서 브랜드 경쟁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성수동은 2024년 하반기에도 명실상부한 패션의 성지였다. 온라인 마케팅 업체 아이보스가 2024년 상반기 677개 팝업 스토어를 대상으로 진행한 조사에 따르면 지역별 팝업스토어 오픈 개수가 가장 많은 지역 1위가 성수로 나타났다. 동시에 카테고리별 분류에 따르면 패션 잡화 분야가 18.9%로, 캐릭터 IP 팝업스토어(20.1%)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실제 LF의 가방 브랜드 '아떼 바네사브루노'는 지난 12일 최근 가을 겨울 상품을 출시하고 성수동에서만 두 번째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팝업 공간은 '가을의 프릴 파티'라는 주제로 로맨틱한 디자인과 소재를 적용한 제품들을 직접 착용할 수 있게 구성됐다. 팝업 오픈 후 주말 동안 2000여명의 고객들이 방문하고 대기 인원 발생했다는 게 LF 측의 설명이다. 이랜드월드의 스포츠 브랜드 '뉴발란스'는 지난 16일 성수동에 약 228평 규모의 대규모 플래그십 스토어를 오픈했다. 지하 1층, 지상 1층, 2층, 루프탑으로 구성된 뉴발란스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는 뉴발란스 직영 매장 중 대규모 공간이다. 오픈 첫 날 방문객이 2000명을 돌파한 가운데 이곳에서 뉴발란스 상품의 프리미엄 제품군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는 게 이랜드월드 측의 설명이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이번 성수 플래그십 스토어는 메이드인 유에스(US), 메이드인 유케이(UK) 등 프리미엄 상품을 주로 선보이는 매장"이라고 소개했다. 뉴발란스에 따르면 플래그십 스토어 오픈을 기념해 플래그십 매장 건물 1층은 팝업 공간으로 운영한다. 이곳에서 뉴발란스의 제품의 역사를 살펴볼 수 있는 '뉴발란스 993아트갤러리: 과거와 현재의 예술적 조우' 행사를 진행한다. 패션업계들이 성수로 집결하는 이유에는 성수가 2030과 외국인 관광객의 교집합 지역이라는 분석이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플래그십 매장 설립 지역으로 성수를 선택한 것은 젊은 층의 내국인과 함께 외국인을 함께 타케팅할 수 있어서"라고 말했다. LF 관계자 역시 "시간이 지나도 성수는 패션의 성지가 여전히 맞다. 성수는 유행이 빠른 20대들이 많이 가는 곳"이라며 "지난 3월 성수에서 팝업을 진행했을 때 반응이 굉장히 좋았다. 저번에도 이번에도 외국인 방문객이 많아 성수를 주요 입지로 선택했다"고 전했다. 유동 인구가 많은 곳에서 단순 상품 판매를 넘어 브랜드 가치를 공유하고자 하는 전략도 있다는 게 업계 측 분석이다. 이랜드월드 관계자는 "성수 플래그십 매장은 상품 판매 집중이라기보다 전시와 문화 콘테츠를 공유하기 위한 장이기도 하다" 며 "다양한 전시와 브랜드 아카이빙 공간이 마련됐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 역시 "이제는 상품만이 아닌 고객 경험이 중요해진 시대"라며 "그런 점에서 유동 인구가 많은 성수에 다양한 팝업스토어와 브랜드 아카이빙 공간이 함께 구성된 매장들이 생겨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4-10-17 15:21:13 안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