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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품 이어 화장품·패션도 '할랄' 의무화…유통가, 무슬림 공략 나선다

인도네시아가 자국이 수입하는 제품에 대해 '할랄(Halal)' 인증을 의무화하면서 유통 전반에 걸쳐 할랄 시장 공략에 나선다. 할랄은 '신이 허락한 것'이라는 의미로 무슬림이 사용하거나 소비하도록 허용된 제품이다. 이슬람 율법에 따라 생산, 가공된 제품에 인증을 부여하며, 비이슬람권 국가에서 이슬람권 국가에 제품을 수출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할랄 인증마크를 받아야 한다. 이슬람 인구는 전 세계 인구의 약 25%를 차지하는 만큼 할랄 시장은 그 규모와 잠재성이 크다. 약 2조 달러에 달하는 할랄 시장은 연간 8.9% 수준으로 지속 성장 중이다. 국내 식품 대기업들은 이슬람권 시장 공략을 위해 일찍이 할랄 인증을 받고 제품을 수출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의 할랄 인증 획득 제품은 김, 김치, 설탕을 포함해 100여종이다. 농심은 10개 브랜드 40여종 제품을 인증받았다. 대상은 김치를 비롯해 50개 품목에 대해 할랄 인증을 획득했다. SPC의 경우 올해 말레이시아 조호르바루에 할랄 식품 전용 공장을 완공해 향후 진출할 중동과 아프리카 12개국에 공급할 제품을 생산할 예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K-푸드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끌면서 관련 기업들은 수출 제품에 대한 적극적인 할랄 인증을 시작했다"며 "많은 업체가 '할랄제품보장법' 시행을 앞두고 대응에 나선 상태"라고 말했다. 최근에는 할랄 식품이 윤리적이라는 인식이 확산하며 비무슬림 인구도 할랄 음식 소비에 동참하고 있다. 이슬람권 국가 중 인도네시아는 5년의 계도 기간을 마치고 17일부터 할랄인증을 의무화한 할랄제품보장법을 시행했다. 유통 매장에서 할랄과 하람(비할랄) 매대도 구분된다. 인구의 90%가 이슬람교도인 인도네시아는 2년 후 의류와 화장품에도 할랄 인증을 확대 적용한다. 인도네시아 외에도 무슬림계가 많은 싱가포르, 태국 등은 무슬림 친화적 여행지와 호텔에도 할랄 인증을 적용하고 있다. 할랄 시장의 성장가능성이 큰만큼 기업들은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 할랄 인증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고 있다. 국내 화장품 업계에서는 아모레가 6월 이니스프리 브랜드의 20여개 제품과 해피바스 일부 제품에 대해 할랄 인증을 받았다. LG생활건강은 브랜드 피지오겔 제품 일부가 할랄 인증을 받아 판매 중이며 계면활성제 성분에 대한 할랄 인증을 받아 온산 공장에서 분리 생산하고 있다. 글로벌 화장품 연구·개발·생산(ODM) 기업 코스맥스는 인도네시아 연구소 내 향료랩을 신설하고 할랄 및 동남아시아 향수 시장 공략에 나섰다. 지난 2월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코스맥스 이노베이션 콘퍼런스 2024'를 성료하고, 인도네시아 MZ세대 취향과 페르소나 무드에 맞춘 8가지 퍼퓸 키트를 소개했다. 코스맥스는 현지 고객사 대상 트렌드 소개 행사를 정례화하고 인도네시아 뷰티 시장 트렌드를 선도하는 구심점 역할도 확대할 방침이다. 패션업계를 살펴보면, 유니클로와 H&M 등 중저가 SPA 브랜드가 무슬림을 위한 의류 라인인 '모디스트 컬렉션'을 출시하며 시장 공략에 나섰다. 모디스트 패션은 이슬람에서 문화적·종교적 신념에 따라 신체 노출을 최소화한 옷을 말한다. 얼굴, 팔 또는 다리를 가리는 옷이나 특정 색상과 패턴을 피하는 옷이 여기에 해당한다.젊은 무슬림 여성들이 규율을 지키되, 개성을 추구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늘어나면서 모디스트 패션은 성장세를 타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비이슬람 국가에서도 할랄 사업에 뛰어들고 있다는 것은 할랄 시장이 그만큼 잠재력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며 "한국 외에도 많은 국가가 할랄 인증에 관심을 갖고 있으며, 내수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한국의 경우 특히 할랄 시장 진출은 기회로 작용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4-10-17 14:50:04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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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투자증권, 中 비상장기업 투자 위한 합작 펀드 출범

NH투자증권이 중국 비상장기업에 투자하는 QFLP(적격외국유한파트너) 펀드를 북경 ALAN 자산운용사와 공동으로 설립하고 운용을 시작했다. 지난 9월 말부터 NH투자증권은 QFLP 펀드를 운영하고 있으며 해당 펀드 규모는 약 425억원(3150만 달러)에 달한다고 14일 밝혔다. QFLP는 일정한 조건을 갖춘 외국계 금융기관에게 중국 밖에서 조달한 자금을 위안화(RMB)로 바꿔 중국 본토 사모펀드에 직접 출자할 수 있도록 허용한 제도다. 북경 ALAN 자산운용사는 대체투자 전문기관으로 그간 누적 운용자산 10조원을 성공적으로 운용해왔으며, 최대주주는 랜시 그룹(Lancy )으로 시가총액 1조3000억원 규모의 중국 상장사로 한국 아가방의 최대주주이기도 하다. 이번 펀드는 중국 내에서 많은 투자가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로봇, 스마트카, 반도체 등 하이테크 제조업과 2차 전지, 태양광과 같은 에너지 절감 및 환경보호 분야에 투자할 예정이며, 중국과 한국 간 산업 시너지가 강한 산업 분야에도 투자할 계획이다. NH투자증권은 그동안 홍콩, 북경, 상해 등 현지 조직을 통해 한-중 간의 크로스보더 IB업무(M&A, 지분투자, 중국 파트너와의 조인트벤처 설립 자문 등)을 활발하게 진행해 왔다. 금번 QFLP 펀드의 설립을 통해 중국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의 파트너 물색, 투자유치, 조인트벤처(JV) 설립 등의 자문 업무뿐 아니라, 직접 해당 JV에 출자도 함으로써 한국 기업의 중국 진출에 직접적인 도움을 줄 예정이다. 윤병운 NH투자증권 사장은 "QFLP펀드 운용을 통해 중국 내 자문업무의 딜소싱 네트워크를 현지 비상장 기업까지 확장하는 등 기존 크로스보더 자문역량을 강화할 것"이라며, "한국 기업의 안정적인 중국 비즈니스 확정을 위해 필요한 자금을 일부 조달해 주는 역할 또한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허정윤기자 zelkova@metroseoul.co.kr

2024-10-17 14:48:02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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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인하에도 주담대 7% 육박 왜?

한국은행이 38개월 만에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하하는 '피벗'(통화정책 전환)을 단행했음에도 변동금리 주택담보대출 금리 상단이 7%에 육박하고 있다. 은행권 조달비용이 상승했고 금융당국의 '압박'에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줄이고 가산금리를 높였기 때문이다. 17일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 9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3.4%로 8월(3.36%) 대비 0.04%p 상승했다. 코픽스는 지난 5월부터 8월까지 완만한 하락세를 기록하다가 4개월 만에 반등했다. 코픽스는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금리로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 은행채 등 수신상품 금리가 인상되거나 인하될 때 이를 반영해 상승 또는 하락한다. 코픽스가 상승 기조로 돌아서면서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전날부터 상향됐다.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하나·우리·농협은행) 주담대 변동금리는 전날 기준 연 4.57~6.67%로 집계되면서 금리 상단이 연 7%에 다가서고 있다. 앞서 지난 8월에도 5대 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는 연 4.31~6.72%를 기록하면서 연 7%에 육박한 바 있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 주담대의 경우 6개월물 변동형 상품 금리는 연 4.49~7.28%로 이미 상단이 7%를 넘었다. 한은이 기준금리를 내렸지만 대출금리가 오른 이유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억제 정책에 따라 은행들이 우대금리를 낮추고 가산금리를 조절하면서 대출 금리는 높아진 것이다. 금융당국은 급증하는 가계대출을 막기 위해 은행권에 금리인상 압박을 가했고, 은행들은 지난 7월부터 이달까지 최소 2차례에서 최대 5차례까지 대출금리를 인상했다. 실제 이달에도 국민은행은 주담대와 전세자금대출·신용대출 등 대출금리를 최대 0.25%p 인상했고, 신한은행은 주담대 금리(0.1~0.2%p), 전세대출 금리(0.1~0.45%p), 우리은행은 주담대 금리(0.1~0.2%p), 전세대출 금리(0.2%p)를 올렸다. 하나은행과 농협은행은 각각 전세대출과 주담대 상품 우대금리를 0.5%p 축소했다. 금융당국의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겠다는 정책이 정작 차주들의 부담을 늘리고 있다는 지적이다. 또한 이달 한은이 기준금리를 인하한 효과는 10월 코픽스에 반영되지만 대출금리 인하 폭을 체감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기준금리 인하에 대한 기대감이 이미 시장금리에 선반영돼 있어 금리인하 효과는 상쇄된 상황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금융당국의 가계대출 관리 압박이 연말로 가면서 더 거세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어 대출금리 인상이 추가적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실제 시장금리 하락세가 진행되는 시점은 내년부터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10-17 14:40:5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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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총, 국내기업 61% 작업중지명령 '부정적'으로 인식

한국경영자총협회가 경영계의 입장에서 바라본 작업중지명령에 대한 애로사항을 조사했다. 경총은 340개 국내 기업을 대상으로 '중대재해 발생 시 고용부의 작업중지 조치'에 대한 인식과 문제점을 조사해 17일 발표했다. 중대재해 발생 시 고용부의 작업중지 조치 제도에 대해 61%의 기업이 '부정적'이라는 응답을 했다. 이유로는 '재해 발생 원인과 관련 없는 작업까지 중지시켜서'라는 응답이 44%로 가장 많았다. '생산중단으로 기업 피해만 커질 것 같아서'라는 응답이 23%, '기업에 대한 제재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어서' 19%, '중대재해 예방에 효과가 없는 것 같아서' 14% 등으로 나타났다. 또한 불합리한 기준에 대해서는 ▲반드시 해제심의위원회를 거쳐야 해서(76%) ▲해제절차가 너무 복잡해서(47%) ▲해제원인과 관련 없는 부분까지 점검 및 개선조치를 요구해서(47%) 등의 응답이 나왔다. 복수 응답이 가능했다. 경총은 작업중지 명령 사우에 대해 사업주가 개선조치를 하면 중지 명령을 내린 감독관이 즉시 현장 확인 후 해제를 결정하면 되는데, 현행 산업안전보건법상 심의위원회를 반드시 통해야 해서 불필요한 지연이 발생해 이와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했다. 경총의 최근 3년 내 중대재해 발생 사업장 분석에 따르면 고용부에 작업중지 해제를 신청한 횟수는 2~3회가 가장 많았고, 작업중지 기간은 14일~150일이 많았다. 제도개선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선 ▲작업중지해제심의위원회 폐지(53%) ▲작업중지 해제절차 간소화 ▲중지 명령 요건 구체화(49%)를 선택했다. 경총 임우택 안전보건부장은 "정부도 이러한 문제점을 인식하고 개선 방향을 발표한 적 있는 만큼, 작업중지가 제도 본래의 취지에 맞게 합리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정부 차원의 개선이 적극 추진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7 14:39:56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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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2024 한국IR대상'서 최고상 영예…"투자자 신뢰 높여 나갈 것"

LG전자가 한국IR협의회가 주관하는 '2024 한국IR대상'에서 기업 부문 최고상의 영예를 안았다. LG전자는 17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 서울사무소에서 열린 2024 한국IR대상 행사에서 대상(금융위원장상)을 수상했다고 밝혔다. 한국IR 대상은 한국거래소 산하 한국IR협의회가 지난 2001년부터 매년 효과적인 기업설명(IR) 활동을 통해 자본시장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한 기업과 개인에게 시상하는 상이다. 애널리스트, 기관투자자 등의 추천을 받은 기업과 개인을 대상으로 엄정한 심사를 거쳐 선정한다. LG전자 측은 이번 수상에 대해 "중·장기 전략방향 '2030 미래비전'을 투자자 소통에 적극적으로 반영하고,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 행보를 이어가는 점 등이 높게 평가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지난해 7월 '2030 미래비전' 발표를 시작으로 주주총회, 해외 투자자 대상 기업설명회, 인베스터 포럼 등 주요 IR 행사마다 최고경영자(CEO),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최고경영진이 직접 나서 시장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부터는 정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도 IR담당 및 사업본부 경영관리담당 임원 주관이 아닌 CFO 주관으로 격상했다. 또한 올해 초 ▲배당성향 상향 ▲연간 최소배당액 설정 ▲반기배당 실시 등 주주가치 제고 차원의 3개년 신규 배당정책을 발표했다. 지난 8월에는 10대 그룹 계열사 중 처음으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한 밸류업 참여 예고공시를 하기도 했다. 국내 상장기업을 대상으로 기업 IR활동을 정량적으로 분석할 수 있는 IR활동관리시스템 개발해 운영 노하우를 공유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와 연관된 IR활동 방향에 대한 강연을 진행하는 등 자본시장 발전에 꾸준하게 기여하는 점도 좋은 평가를 받았다. LG전자는 지난 2021년에도 한국IR대상 기업부문 대상을 받았으며, 지난해에는 우수상에 해당하는 IR협의회장상을 받았다. 김창태 LG전자 CFO는 "회사는 '2030 미래비전'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기반으로 미래 지향적 사업구조 변화와 지속 가능한 성장을 추진해 나가고 있다"며 "앞으로도 기업활동 전반에 걸쳐 적극적이고 진정성 있는 소통을 지속하며 투자자 신뢰를 높여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혜민기자 hyem@metroseoul.co.kr

2024-10-17 14:33:53 이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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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은 책과 함께] 소년이 온다

한강 지음/창비 노벨 문학상 수상자의 소설을 원서로 읽는 기쁨을 만끽하고자 책장에 꽂혀 있던 한강 작가의 '소년이 온다'를 집어 들었다가, 한국인의 한 사람으로서 마주하기 두려워 회피해왔던 슬픔과 한의 정서를 절절히 느끼게 됐다. 국적이 한국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작가가 책에서 다룬 이야기가 1980년 5월 18일 광주에서 들불처럼 일어난 민주화운동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5·18 민주화 항쟁을 경험한 시민들의 입을 통해 당시의 참혹한 현장을 생생히 묘사해낸다. '소년이 온다'는 처음에서부터 끝까지 모두가 무언가를 끊임없이 찾아 헤매는 이야기다. 소설 속 등장인물들은 생이별하게 된 가족과 친지, 친구의 생사를 몰라 애를 태우고, 누군가는 그날 대체 자신에게 무슨 일이 벌어진 건지 알려고 애쓰며, 또 다른 누군가는 사람이 왜 사람한테 이런 잔혹한 일을 저지르는지 묻고, 어떤 이는 진실을 건져 내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작가는 동호의 이야기로 소설을 연다. 그는 친구가 군인들이 쏜 총을 맞았다는 말을 듣고 도청 상무관에 단짝을 찾으러 갔다가 시신의 신원을 확인하는 일을 돕게 된다. 친구를 찾기 위해 왔다가 자기와 같은 처지에 놓인 이들이 잃은 사람을 찾는 일을 도와주게 된 것. 상무관 출입구 탁자 앞에 앉아 장부를 펼쳐놓고 죽은 사람의 이름과 일련번호, 전화번호, 주소를 십육절 갱지에 큼지막하게 옮겨 적던 동호의 앞에 밤색 두루마기 차림의 노인이 나타난다. 누구를 찾아왔냐는 그의 물음에 노인은 이가 빠져 불분명한 발음으로 "우리 아들허고 쇤녀."라고 답한다. 노인은 화순에서 군인들 안 지키는 산길을 겨우겨우 넘어왔다며 거친 숨을 몰아쉰다. 입가의 희고 성근 터럭들에 회색 침방울이 맺히는 걸 보며 동호는 생각한다. 평지도 잘 걷지 못하는 이 할아버지는 어떻게 산을 넘어온 걸까. "우리 막둥이는, 벙어리여··· 에려서 열병을 앓아서 말을 못해. 엊그저께 광주서 내려온 사람이 그란디, 시내에서 군인들이 벙어리를 곤봉으로 뚜드려 죽였다고, 벌써 오래되았다고 그래서. 글고 우리 큰아들네 쇤녀는 전대 앞에서 자취함서 학교 댕긴디, 엊저녁에 집에 가본게 행방불명이라여. ···벌써 메칠 전부터 주인도 못 보고 이웃들도 못 봤다여." 동호는 노인을 시신 더미 앞으로 데려가 피와 진물로 꾸덕꾸덕 얼룩진 흰 무명천을 들춘다. 꾸깃한 가제 손수건으로 코를 막고 앞서 걸어가던 노인은 흰 천 위로 드러난 얼굴들을 하나하나 살피며 체머리를 흔든다. 곤봉으로 맞아 오른쪽 두개골이 움푹 함몰돼 뇌수가 보이는 젊은 여성, 깊은 칼자국에 얼굴이 벌어져 이목구비를 분별하기 어려운 시신, 검으로 목이 베여 붉은 목젖이 밖으로 튀어나온 남자, 왼쪽 가슴과 옆구리에 수차례 대검으로 그은 자상이 난 시신이 눈앞에 어른거린다. 침묵하며 누워 있는 사람들과 지독한 시취. 이승에서 가장 끔찍한 것을 본 사람처럼 꿈적거리는 노인의 두 눈을 보며 너는 다짐한다. "아무것도 용서하지 않을 거다. 나 자신까지도." 216쪽. 1만5000원.

2024-10-17 14:33:50 김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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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근식 서울교육감 취임, “교육 양극화 극복…지역 사회와 연계해 학생 지원”

정근식 23대 서울시교육감이'기초학력 저하·교육격차 심화' 문제 해결을 기치로 내걸고 17일 업무를 개시했다. 진보진영 단일후보로 보궐선거에 나섰던 정 교육감은 '혁신 교육' 등 전임 조희연 교육감의 핵심 정책을 상당수 계승할 것으로 보인다. 정 교육감은 17일 오후 2시 서울시교육청에서 열린 취임식에서 "학생들이 미래 역량을 키워갈 수 있도록 하고, 교육으로 인한 차별과 격차가 생기지 않도록 세심하게 챙기겠다"고 밝혔다. 정 교육감은 공약에서도 가장 첫 번째로 제시했던 '교육 양극화' 극복을 위한 정책을 본격적으로 펼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대학 간 협업을 통해 자치구별로 '학습진단치유센터'를 설치하겠다는 게 정 교육감 구상이다. 정 교육감은 "학습 부진 등 복합적인 문제를 가진 학생을 지원해 모든 학생의 기초학력을 보장해 나가겠다"라며 "대학, 지역사회, 전문기관 등과 연계해 학생을 지원할 수 있는 인프라를 구축할 것"이라고 밝혔다. 지역·계층 간 교육격차를 파악하기 위해서는 '서울교육 양극화 지수'를 개발하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이를 통해 기초학력 부진, 경계선 지능, 난독·난산 등을 겪는 학생에게 전문적 진단을 실시하고, 맞춤형 교육을 하는 인프라를 강화하겠다는 계획이다. 시험 없이도 학생의 학습 능력을 파악할 수 있는 '서울형학습나침반'도 설계한다는 계획이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 지역사회가 함께할 수 있는 '소통'의 구심점으로 '서울교육플러스위원회'를 구성한다. 이는 각 지역에 가장 알맞은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지역사회의 참여를 확대해 실질적인 학교 자치를 지원하기 위한 기구다. 역사사회학자로서의 강점을 살려 역사교육위원회 구성, 역사교육자료센터 건립을 통해 역사 교육도 강화한다. 정 교육감은 "사실에 기반한 역사 교육으로 역사 왜곡, 친일 교육 등과 같은 퇴행적 갈등이 반복되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학생인권조례는 존치하되, 학생 책무성 부분을 보완하고 학생인권법 제정에도 힘을 실을 전망이다. 정 교육감은 "지난 10년 혁신 교육이 근대교육 100년의 적폐를 씻어내는 공교육 정상화 과정이었다"라며 "혁신 교육의 성과를 잇되, 그 한계는 과감히 넘어서겠다. 공교육 정상화의 기반 위에서 세계로 열린 서울교육을 실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당선인은 50.24%(96만3876표)의 득표율로, 45.93%(88만1228)를 얻은 조전혁 후보를 4.31%p 차로 앞서며 승리했다. 3위인 윤호상 후보의 득표율은 3.81%(7만3148)였다. / 이현진 메트로신문 기자

2024-10-17 14:16:15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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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타대우상용차, 전동화 전환의 첫 타자는 '기쎈'…2025년 준중형전기트럭 출시 예고

타타대우상용차가 전동화 모델 출시를 예고한 가운데 내년 상반기 최초로 출시할 준중형 전기트럭의 네이밍은 '기쎈(GIXEN)'이라고 17일 밝혔다. 내년 초 출시 예정인 '기쎈'은 준중형트럭의 전동화 모델로 출시될 다음달 개최될 타타대우상용차 30주년 행사에서 최초로 공개할 예정이다. 준중형전기트럭 '기쎈(GIXEN)'의 네이밍은 타타대우의 '쎈(XEN)'시리즈를 계승하여 '세고 강하다'의 '쎈'과 전기(電氣)의 기(氣)가 결합된 형태로 제작됐다. 또 '고집이 있고 어떠한 상황에서도 휘둘리지 않는' 의미의 '기가 세다'의 의미도 더한 '기쎈'은 '강력한 성능과 파워를 지닌 전기트럭'이라는 의미를 담고 있다. 타타대우상용차는 준중형전기트럭 '기쎈'을 라인업에 추가하며 대형트럭 '맥쎈(MAXEN)', 중형트럭 '구쎈(KUXEN)', 준중형트럭 '더쎈(DEXEN)'으로 연결되는 '쎈(XEN)'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모델 전체 라인업으로 구축하게 됐다. 타타대우상용차 김방신 사장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기쎈'은 강한 힘과 효율적인 성능을 갖춰 국내 물류 시장은 물론 국내 전기 상용차를 리딩할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기쎈'은 고객의 목소리와 시장의 반응을 고려하여 다양한 모델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전했다.

2024-10-17 14:08:12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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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집값 30주째 상승...매수심리도 반등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30주 연속 상승했다. 매매수급지수는 이번주 소폭 올랐다. 17일 한국부동산원의 '주간아파트동향'에 따르면 10월 둘째 주(1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1% 오르면서 30주 연속 상승했다. 권역별로는 강북권에서 서대문구(0.13%→0.14%)가 남가좌·홍은동, 광진구(0.12%→0.15%)는 옥수·응봉동 교통여건 양호 단지, 마포구(0.17%→0.18%)는 신공덕·도화동 대단지, 용산구(0.16%→0.19%)는 이촌·한남동 주요단지, 성동구(0.15%→0.16%)는 옥수·응봉동 위주로 상승했다. 강남권에서 서초구(0.15%→0.18%)는 반포·잠원동 주요단지, 강동구(0.11%→0.12%)가 성내·암사동 대단지, 강남구(0.20%→0.27%)는 개포·압구정동 재건축 추진 단지, 영등포구(0.14%→0.11%)는 여의도동 재건축 추진단지위주로 상승세가 지속됐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공개시스템에 따르면 광진구 자양동에 위치한 '더샵스타시티'는 이달 전용면적 135㎡가 21억7000만원에 거래됐다. 지난 6월 매매가격(20억2000만원) 대비 1억5000만원 상승했다. 강남구 개포동에 위치한 '디에이치아너힐즈'의 경우 지난8월 전용면적 84㎡가 33억원에 거래되면서, 2개월 만에 3억원 올랐다. 서울 지역의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상승했다. 10월 둘째 주(10일 기준) 서울 아파트 매매수급지수는 101.6으로 전주(101.1)보다 0.5포인트 올랐다. 9월 셋째 주부터 5주째 하락세를 보이다가 이번주 약간 올랐다. 매매수급지수는 한국부동산원이 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설문해 수요와 공급 비중(0~200)을 지수화한 수치다. 100을 기준으로 0에 가까울수록 집을 팔려는 사람이, 200에 가까울수록 사려는 사람이 많은 것을 의미한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가격급등에 대한 피로감과 대출규제 영향 등으로 전반적인 매수심리 위축되고 관망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도 "일부 재건축 추진단지와 신축단지에서 신고가 거래가 발생해 전체 상승폭은 소폭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2024-10-17 14:07:10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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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식품부·이마트·네이버·쿠팡, 10~11월 가루쌀 식품 최대 '반값 할인'

농림축산식품부가 이마트, 네이버, 쿠팡과 함께 '가루쌀 가공식품 할인대전'을 4주간 개최한다고 17일 밝혔다. 이 행사는 그간 출시된 가루쌀 라면, 과자, 음료 등 가공식품에 대한 소비자 경험 확대를 목적으로 마련됐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등 주요 유통채널을 통해 최대 50% 싼값에 판매한다. 할인행사 기간은 이마트가 10월18일~10월31일 2주간, 네이버가 10월18일~11일17일 4주간, 쿠팡이 10월24일~11월17일 3주간이다. 농식품부는 이마트와 협업해 국내 이마트 전 지점(131개소)에서 행사를 진행한다. 그중 매출액이 높은 70개 지점에서는 이용객이 많은 주말에 행사제품의 시식 행사를 실시한다. 또 구매자 선착순으로 가루쌀 기념품(행주, 달력, 인형키링 등)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서울 왕십리점에서는 가루쌀 시식·전시 매장을 운영해 가루쌀을 소개하는 공간을 마련하고, 룰렛 이벤트를 통한 성심당 마들렌 등 선물 증정 행사도 준비 중이다. 온라인에서는 네이버 스마트스토어에 '가루쌀몰'을 개설해, 가루쌀 가공식품 할인전을 진행한다. 또 가루쌀 몰에 방문한 고객을 대상으로 추가 할인쿠폰 1000원권을 지급한다. 쿠팡 '착한상점'의 경우, 동일 행사를 한 주 늦은 24일부터 시작하며 할인된 품목에 1000원 추가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최명철 농식품부 식량정책관은 "이번에 선보이는 가루쌀 제품은 국내 농가에서 직접 재배한 가루쌀을 사용해 개발·출시한 제품"이라며 "가루쌀 제품은 맛은 물론이고 친환경 등 가치소비를 지향하는 최근 소비 경향에도 적합하다"라고 말했다. 가루쌀은 쌀 품종이지만 전분 구조는 밀과 유사한 새로운 식품 원료이다. 농식품부는 가루쌀 산업 육성을 통해 쌀 농가 소득 안정과 쌀가공산업발전을 도모하고 있으며, 지난해부터 가루쌀을 활용한 가공식품 개발을 지원해 왔다. 올해는 30개 식품기업이 사업에 참여해 현재까지 77종의 가루쌀 제품을 출시했고, 연말까지 총 120여 종을 추가로 선보일 예정이다.

2024-10-17 14:02:07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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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H농협은행, 금융권 최초 바이오항공권 서비스

NH농협은행은 금융권 최초로 한국공항공사와 함께 국내선 바이오항공권 서비스를 오픈했다고 17일 밝혔다. 농협은행은 한국공항공사와 지난 2021년 5월 'NH손하나로 탑승서비스'를 출시해 금융권 최초로 국내공항에서 신분증 제시 없이 생체정보만으로 본인확인을 하는 서비스를 제공해 왔다. 기존에는 항공권을 제시하고 신분확인QR과 손바닥 인증 등 3단계 절차에 걸쳐 바이오탑승구를 이용할 수 있었다. 이번에 바이오항공권을 도입함에 따라 바이오항공권과 손바닥 인증만으로 바이오탑승이 가능해져 고객의 편의성을 높였다. 고객이 항공권 예약 구매 이후 비행기 탑승 전에 모바일 체크인을 완료하면, NH올원뱅크 앱의 바이오항공권으로 자동 연동돼 조회가 가능하다. 만 14세 이상의 국민인 거주자인 경우 전국의 농협은행 영업점을 방문해 손바닥 정보를 등록하고, 이후 농협금융 대표 플랫폼 NH올원뱅크 메뉴에서 이용할 수 있다. 한국공항공사는 바이오항공권을 김포공항에 우선 적용하고, 전국 14개 공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현재 제휴항공사는 대한항공, 아시아나, 진에어, 티웨이, 이스타, 제주항공, 에어서울, 하이에어 총 8개 국내 항공사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고객에게 더욱 편리하고 안전한 인증서비스를 제공하고자 바이오항공권을 금융권 최초로 오픈했다"며 "앞으로도 고객에게 필요한 생활금융 서비스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10-17 14:00:33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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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브리핑]신한라이프·KB라이프생명·AIA생명

신한라이프가 '2024 퍼플콘서트 in 서울'을 개최했다. ◆ 우수고객 900명 초청 신한라이프는 지난 16일 서울 송파구 잠실에 위치한 롯데콘서트홀에서 우수고객 약 900명을 초청해 '2024 퍼플콘서트 in 서울'을 개최했다고 17일 밝혔다. 올해 세 번째를 맞은 '2024 퍼플콘서트 in 서울'은 신한라이프를 대표하는 우수고객 초청 프로그램인 만큼 고객들이 품격 있는 문화예술을 경험할 수 있도록 각 분야 국내 최고의 출연진과 오케스트라로 구성해 완성도 높은 공연을 선보였다. 퍼플콘서트는 지휘자 정인혁이 이끄는 55인의 밀레니엄 심포니오케스트라의 협연으로 다양한 교양곡과 오페라 연주로 시작됐다. 첼리스트 홍진호의 첼로 연주와 소프라노 서선영의 성악 클래식으로 아름다운 가을 밤의 정취를 담았다. 신한라이프 관계자는 "그동안 신한라이프를 신뢰해 주신 고객분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뜻 깊은 문화행사를 준비했다"며 "앞으로도 풍성하고 낭만 가득한 문화예술을 프로그램을 마련해 고객님들께서 행복한 힐링의 시간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KB라이프생명이 VIP 초청 문화행사를 개최했다. ◆ '씨네드쉐프 아트 앤 다이닝' 프로그램 KB라이프생명은 지난 16일 신사동 CGV 씨네드쉐프 압구정에서 진행하는 '씨네드쉐프 아트 앤 다이닝' 프로그램에 VIP(우수고객)를 초청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초청 행사는 KB STAR WM(Wealth Manager) 고객서비스의 일환으로 VIP 고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선사하고 특별한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했다. 우수고객들은 10년 간 유로 자전거나라 가이드로 활동한 김성수 아트가이드의 오스트리아 빈을 주제로 한 강연을 들었다. 강연 이후에는 준비된 다이닝 코스 장소로 이동해 강연에서 소개한 오스트리아를 주제로 코스 요리를 즐기는 시간을 가졌다. KB라이프생명 관계자는 "KB라이프생명은 고객에게 금융 서비스를 넘어 예술과 문화라는 차별화된 경험을 통해 삶의 가치와 풍요로움을 더해주는 특별한 경험을 제공하고자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KB라이프생명만의 차별화된 프리미엄 종합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반영하는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고 고객과 소통을 강화하겠다"라고 말했다. AIA생명이 모바일 앱 'AIA+'를 출시했다. ◆ 사용자 접근성 및 편의성 제고 AIA생명은 고객 대상의 보험 관리 서비스 앱 'AIA+ (AIA플러스)'를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AIA+는 AIA생명의 고객들이 보험금 청구, 보험료 납입, 납입 계좌 변경 등 자신의 계약을 보다 손쉽고 편하게 할 수 있도록 선보인 모바일 앱이다. 보험 관리 서비스 'MY AIA'를 하나의 앱으로 통합해 언제 어디서든 모바일로 보험 업무를 처리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접근성 및 편의성을 극대화했다. 향후 AIA생명은 AIA+를 통해 보험 관리 토탈 라이프 케어 서비스 앱으로 거듭나고자 기능을 확장해 사용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보장 관리, 헬스케어 서비스 등을 추가해 보험 필요성 진단부터 건강관리까지 개개인에 맞춘 하나의 플랫폼을 통해 고객이 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도록 개선할 예정이다. AIA생명 관계자는 "AIA+는 AIA생명의 고객편의를 높이고자 오랜시간 공들여 준비한 서비스로 더 나은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중추적인 역할의 플랫폼으로 활용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주형기자 gh471@metroseoul.co.kr

2024-10-17 13:59:59 김주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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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News]하나카드·신한카드·현대카드

하나카드가 신세계백화점과 함께 경품 증정 및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 신규 회원에게 상품권 하나카드는 '오메이징 카드 페스티벌'에 참여한다고 17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오는 27일까지 진행한다. 명품과 패션, 잡화 단일 브랜드 등에서 신세계 제휴 하나카드로 결제하면 최대 70만R을 증정(R=신백리워드, 1R=1원 상당)한다. 100만원 이상 결제 시 최대 12개월 무이자할부 혜택을 제공한다. 상품권 증정 행사도 마련했다. 신규 회원에게 7만원 상당의 신세계상품권을 지급한다. 이어 패션, 화장품 등 항목에서 메가쿠폰팩을 별도로 지급한다. 이완근 하나카드 영업그룹장은 "앞으로도 제휴관계를 굳건히 하고 보다 나은 제휴카드를 만들어 나가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신한카드가 미국 항공우주국(NASA)의 허블 망원경이 촬영한 우주 사진을 카드에 담았다 ◆ 기념일과 신용카드의 만남 신한카드는 '신한카드 처음 애니버스(ANNIVERSE) 에디션'을 출시했다고 17일 밝혔다. 애니버스는 기념일과 우주의 합성어다. 이번 상품은 기념일에 맞는 사진을 신용카드에 담을 수 있다. 예를 들어 10월 17일로 지정하면, '수레바퀴 은하(Cartwheel Galaxy)'를 적용한다. 해당 은하는 지난 1996년 10월 17일 촬영했다. 마이신한포인트 적립 혜택도 제공한다. ▲음식점 ▲카페 ▲편의점 ▲온라인 쇼핑 등에서 이용한 금액의 5%를 적립한다. 이어 ▲올리브영 ▲다이소, ▲오늘의집 등 생활 가맹점에서는 5% 할인을 혜택을 준다. 해외겸용(마스터카드)으로만 발급하며 연회비는 1만8000원이다. 신한카드 홈페이지 및 신한쏠페이에 마련된 카드 상품 안내 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현대카드가 독자 개발한 인공지능(AI) 소프트웨어 수출에 성공했다. ◆ 수출 시장 확대 '청신호' 현대카드는 일본의 신용카드사인 'SMCC'에 수백억원 규모의 '유니버스(UNIVERSE)'를 판매했다고 17일 밝혔다. '유니버스'는 현대카드가 자체 개발한 초개인화 AI 플랫폼이다. 데이터를 정의하고 구조화하는 '태그'로 개인의 행동과 성향, 상태 등을 예측해 고객을 직접 겨냥할 수 있다. SMCC는 유니버스 도입으로 결제 패턴과 라이프 스타일 등에 최적화한 경험 가치를 높이겠다는 방침이다. 점진적으로는 ▲여신 업무 ▲고객 상담 ▲부정 사용 감지 등에도 적용한다. 현대카드 관계자는 "일본을 시작으로 북미와 유럽, 중동, 아시아 등 각국에서 데이터 사이언스 협업 문의가 이어지고 있으며, 데이터 사이언스를 기반으로 한 글로벌 확장이 더욱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4-10-17 13:58:54 김정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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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테러대책위원회 등 시민단체들, 민원인 개인정보 유출자와 배후자 구속 촉구 규탄 집회 개최

언론테러대책위원회(공동위원장 이희범,이하 언대위)등 시민단체가 17일 오전 11시 30분 목동 방송회관 앞에서 과방위원장과 야당의원을 동시에 규탄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이날 언대위는 "방심위 청문회의 본질은 민원인 개인정보유출 및 보복취재 테러 과정에서 드러난 민감한 개인정보 입수 경위를 밝히는 데 있어야 했다"면서 "하지만 과방위 야당위원들은 이 같은 의혹에 대해서는 철저히 함구하거나 회피하는 등 오로지 방심위 노조 가해자의 죄를 덮는 데만 골몰했으며 개인정보유출 피해자를 향해서는 'n차 꼼수 보복'을 가하는 만행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과방위의 야당의원들은 류 위원장이 대단한 민원사주를 한 양 중상모략성 온갖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흑색선전·선동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좌파 언론매체 및 야권 카르텔 측의 악의적 모함의 가짜 뉴스 생산을 통해 무책임하게 유포하고 있고 방심위에 쏟아진 민원만 총180건이 접수됐는데 그중 단 7건 정도에 불과한 것을 자꾸만 민원사주니, 청부사주니 하며 교묘한 말장난을 해대며 국민을 호도하고 있다고직격했다. 언대위는 개인정보 유출 피해자들은 민원인 정보를 불법유출한 방심위 노조 범법자들에게 괴롭힘을 당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게 국가 수사기관과 일반 국민들의 한결 같은 중론"이라면서 "침묵이 일상화된 비겁한 시대에 의로움을 위해 용기 있게, 소신껏 행동한 양심 있는 유출 민원인들에게 국가는 칭찬과 훈장을 줘도 모자랄 판임을 분명히 밝혀둔다"고 덧붙였다. 언대위는 더 이상 숭고한 국민의 이름을 팔아 국회권력을 교묘히 이용하는 과방위원장과 방심위 노조원 유출 제보자들, 여기에 좌파 시민사회단체들은 방심위 민원인들에 대한 괴롭힘을 즉각 중단하고 선량한 민원인들이 괴롭힘을 당하는 일은 용납되어선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에 경찰과 검찰은 신속하게 방심위 민원유출 범죄자들과 그 배후를 철저히 수사해 진상을 속히 밝히라고 촉구했다.

2024-10-17 13:58:22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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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주시, 경남 수의사대회서 가축방역 평가 ‘도내 1위’ 수상

진주시는 지난 16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2024년 경상남도 수의사대회'에서 가축방역 최우수 기관상을 수상했다. 이번 수상은 지난 8월 경상남도에서 진행한 '2024년 지자체 가축방역 우수 사례 특별평가' 결과 발표에 따른 것으로 진주시는 2023년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차단을 위한 선제적 방역 조치, 럼피스킨 예방백신 신속 접종, 가축 무료 순회 진료 추진 등 차별적이고 효율적인 방역시책을 추진해 도내 1위 평가를 받았다. 이날 행사에 참여한 조해숙 농업기술센터 소장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 같은 사회재난형 악성 가축 전염병이 유입되면 지역 사회에 미치는 경제적 영향이 매우 크다"며 "철저한 방역 태세를 갖추고 가축 전염병 차단 방역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시는 올해도 구제역,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아프리카돼지열병 등 악성 가축 전염병 발생 및 확산 차단을 위해 10월부터 내년 2월까지 '특별방역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맞춤형 방역과 가축 전염병 예방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특히 전국체육대회 대비 선수단과 관광객을 대상으로 진주실내체육관 등 11곳에 가축 전염병 방역 협조 홍보를 위한 현수막을 설치했으며 축산농가에 카카오톡 알림톡으로 방역수칙을 꾸준히 안내하고 있다. 또 '전국 일제 소독의 날' 운영으로 소힘겨루기장, 가축시장, 전통시장 등에 대해 소독을 강화하고 있으며 미등록 축산차량에 대해서도 집중 단속한다는 방침이다.

2024-10-17 13:49:02 손병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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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3년 만에 캐스퍼 상품성 개선 모델 출시…페달 오조작 보조 시스템 눈길

현대자동차가 엔트리 스포츠유틸리티차(SUV) 캐스퍼의 상품성 개선 모델을 3년만에 출시한다. 현대차는 17일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캐스퍼'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2021년 출시 이후 약 3년만에 선보이는 모델로 다양한 안전·편의 사양을 추가했다. 특히 캐스퍼 전동화 모델의 경우 최근 자동차 페달 오조작 사고가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현대차그룹 최초로 '페달 오조작 안전보조(PMSA)' 기술을 적용했다는 점도 눈길을 끈다. 더 뉴 캐스퍼 전면부는 발광다이오드(LED) 프로젝션 헤드램프를 적용한 블랙 하이그로시 라디에이터 그릴과 널찍하고 입체감 있는 프론트 범퍼·스키드 플레이트가 어우러져 단단한 인상으로 거듭났다. 측면부는 신규 17인치 알로이 휠과 후면부의 새롭게 디자인된 리어 램프 등을 통해 캐스퍼의 세련미를 부각했다. 실외는 시에나 오렌지 메탈릭과 어비스 블랙 펄이 추가됐으며 실내도 베이지·오렌지 브라운 투톤 컬러 패키지가 추가됐다. 현대차는 고객 선호도 높은 안전·편의 사항을 대폭 보강했다. 지능형 속도 제한 보조(ISLA)와 크루즈 컨트롤은 기본으로 탑재했다. 동급 모델에서는 찾아보기 어려운 고속도로 주행 보조(HDA), 전방 충돌방지 보조(FCA),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등을 추가로 구성했다. 이 외에도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개선, 주행 중 진동 저감을 위한 보강 등도 이뤄졌다. 판매가격은 기본 모델 ▲스마트 1460만원 ▲디 에센셜 1680만원 ▲인스퍼레이션 1980만원이다. 밴 모델은 ▲스마트 1450만원 ▲스마트 초이스는 1550만원으로 책정했다. 현대차는 지난 7월 출시한 캐스퍼 일렉트릭의 기본형 모델인 프리미엄 트림도 선보였다. 캐스퍼 일렉트릭은 인스퍼레이션 단일 트림으로 판매를 시작했다. 이번에 출시한 프리미엄 트림은 1회 충전 주행가능거리가 278㎞로 인스퍼레이션(315㎞)에 비해 줄어들었다. 캐스퍼 일렉트릭 프리미엄 트림의 판매 가격은 세제혜택 적용 기준 2740만 원이다. 정부 및 지자체 보조금을 더하면 지역에 따라 1000만원 대로도 구매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현대차그룹 차량 최초로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PMSA) 기능을 적용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더 뉴 캐스퍼는 기존 강점은 유지하면서도 고객 선호 사양들을 보강해 상품성을 강화했다"며 "캐스퍼 일렉트릭과 함께 고객 라이프 스타일을 전방위적으로 만족시키는 선택지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7 13:45:13 양성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