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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AI 행동규범 사규에 반영…"전 구성원 실천서약"

SK텔레콤은 글로벌 AI(인공지능) 컴퍼니로 도약하기 위해 AI거버넌스 기본 원칙을 구체화한 'AI 행동규범'을 사규에 반영하고 이를 실천하기 위한 서약에 전 구성원이 동참했다고 16일 밝혔다. AI거버넌스는 AI 신뢰성과 안정성을 확보해 AI 피라미드 전략이 강한 실행력을 가질 수 있도록 SK텔레콤이 경영시스템에 선제적으로 도입한 AI기술관리 체계 이자 추구가치다. SK텔레콤의 AI거버넌스 기본 원칙인 'T.H.E. AI' 는 'by Telco, for Humanity, with Ethics AI'를 축약한 것으로, ▲SKT AI의 특성(by Telco, 통신기술 기반으로) ▲목표(for Humanity, 사람을 향한, 사람을 위한) ▲가치(with Ethics, 윤리적 가치를 중심으로 하는)를 의미한다. SK텔레콤은 이러한 AI거버넌스의 주요 원칙들을 종합해 전 구성원들이 'T.H.E. AI'를 실천하기 위해 준수해야 하는 행동 원칙과 기준을 명문화한 'AI 행동규범'을 수립했다. '통신기술 기반(by Telco) 행동규범'은 이동통신 사업(Telco)에서 축적된 고객 데이터 관리 노하우를 다양한 AI 기술 서비스에 적용, 고객에게 '안전'하고 '신뢰'할 수 있는 AI 서비스를 제공하고 이를 위해 고객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지속하는 것을 말한다. '사람을 향한(for Humanity) 행동규범'은 AI 기술이 모든 고객에게 편향 없이 작동해 디지털 약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며, 이를 통해 교육, 건강, 고용 등 다양한 분야의 사회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사람 중심의 AI 서비스 환경을 구축한다는 내용이다. '윤리적 가치 중심(with Ethics) 행동규범'은 AI기술에 비차별·비폭력 가치가 적극 적용될 수 있도록 관련 서비스 개발 및 운영 전반에 대한 구체적인 기준을 마련하는 등의 실천을 통해 사람 중심의 AI를 추구한다. 한편, SK텔레콤은 '글로벌 AI 컴퍼니'를 비전으로 삼고 AI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AI 의사결정 체계를 회사경영에 도입한 바 있다. 이를 위해 대외협력 담당(CGO)이 총괄하는 AI 거버넌스 전담 조직을 신설, AI 거버넌스 프로세스를 수립하고 경영 전반에 필요한 AI거버넌스를 확립하여 조직간 시너지 창출에 매진하고 있다. 엄종환 SKT ESG혁신담당은 "AI 행동규범 수립 및 전 구성원의 실천서약 동참은 책임있는 AI 거버넌스를 실현하려는 SK텔레콤의 의지를 더욱 공고히 한 것"이라며 "글로벌 AI 컴퍼니 도약을 위한 디딤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10-16 11:00:4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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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준의 부동산수첩] 폴 볼커의 통화주의

"중앙은행의 역할은 파티가 한창일 때 술통을 치우는 것이다." 악명을 감수한 원칙주의자로 불리는 폴 볼커(Paul Volcker)는 과거 미국연방준비제도 이사회 의장으로서 1970~80년대 내내 미국을 괴롭히던 고물가 인플레이션을 잡아낸 것으로 유명하다. 당시 미국은 소련과의 냉전, 베트남 전쟁 비용에 오일쇼크까지 겹치자 이를 충당하기 위해 달러를 찍어냈다. 유럽을 비롯한 여러 나라가 기축통화로써 달러의 가치하락에 크게 반발했지만, 미국은 우선 내수 경제가 급했다. 결국 달러를 금에 연동하여 그 발행량을 제한하던 금본위제를 폐지하면서까지 돈을 종잇장처럼 뿌려댔고, 미국에 대한 불신은 점점 더해갔다. 이러한 위기에 소방수로 등판한 것이 폴 볼커였다. 볼커는 당시 기준금리를 지금으로선 상상하기 힘든 20% 이상으로 올렸고, 그 여파는 엄청났다. 정리해고와 기업파산으로 실업률이 치솟았고 소비는 침체되었다. 인사권자인 대통령의 압박도 소용없었다. 농장주들은 트랙터를 동원해서 시위를 벌였으며 살해위협에 시달리던 볼커는 재임기간 동안 권총을 휴대하고 다녔다. 이러한 고통에도 혹독하게 고금리 정책을 밀어붙여 통화량을 잡아내지 않았다면, 미국은 세계 경제의 주도권을 거기서 놓아버렸을지도 모를 일이다. 고통스런 고금리로 미국은 정부의 개입 없이 부실기업들을 정리했고, 이후 경제가 안정기로 접어들어 1990년대의 호황기를 누리게 하는 초석이 되었다. 나아가서는 서방 경제의 영향력에서 벗어나기 힘든 동구권 국가들이 이탈하기 시작했고 결국 소련과의 냉전 구도에서 우위를 점하는 데에도 도움이 되었을 것이다. 당시 고금리의 영향은 한국에도 예외가 없었다. 미국 경제에 대한 의존도가 지금보다 더했던 당시 연준의 금리가 20%대였기에 한국의 중소 금융권의 금리가 40%를 넘어서는 일은 흔했다. 도박판에서 같은 패 한 쌍을 부르는 '땡'이라는 말에 빗대어 연 이자가 대출원금에 육박하는 '땡빚'이라는 표현도 그때 유행했다. 이렇듯 중앙정부가 각 경제활동 개체간의 약속(통화의 가치)을 명확히 규정하고 관리하면 이후 시장은 자연스러운 경쟁을 통해 스스로 성장케 하는 기조를 통화주의라고 한다. 이는 국가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일자리 창출을 위해 사업을 벌여야 한다는 케인스주의와 대척점에 있다. 지금은 세계 경제가 오랜 시행착오를 거듭한 끝에 적어도 세계 경제의 주요국들은 통화주의 정책을 통해 경제를 관리하게 되었다. 즉, 통화정책으로 금융시장을 안정시켜서, 차입자와 저축자가 거래비용을 줄이고 효율적으로 연결되기 시작하면 그 외의 정책은 보조적인 수단으로 삼는 것이다. 국내에서 현금에 대한 신뢰도가 떨어진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현금을 쥐고 있기보다는 금이든 해외주식이든 실물을 보유하는 추세가 한동안 계속되었다. 가장 영향을 많이 받는 것은 아파트 시장이다. 연이은 대출 구제책으로 인한 가계부채 증가도 서울 집값을 올리는데 한몫을 했다. 부동산이 너무 오르면 그 부작용은 이루 말할 수 없다. 기업의 생산요소로서의 토지 조달비용이 오르면 생산비가 오르고 물가가 오르고 다시 부동산이 오르는 악순환을 어디쯤에서는 반드시 끊어내야 한다. 물가상승률이 둔화되었다고 해도 지금까지 오른 물가가 원상복구 되는 것은 아니다.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해서 유동성을 완화하면 그 상당 부분이 결국 부동산으로 흘러 들어가는 것이 우리 시장의 특성이다. 남의 돈을 사실상 내 돈처럼 그냥 쓸 수 있는 시대를 보내면 그 대가는 늘 모두가 함께 치루어야 했다. 다소 고통스럽지만 우리는 통화주의 시대에 적응해야 할 때이다. /이수준 로이에아시아컨설턴트 대표

2024-10-16 11:00:17 윤휘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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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케미칼, 재활용성 높인 ‘에코트리아 클라로 300’ 출시

SK케미칼이 지속가능 패키징 솔루션(Sustainable Packaging Solution, SPS) 라인업 강화에 나섰다. SK케미칼은 재활용성과 성형·가공 다양성을 넓힌 코폴리에스터 '에코트리아 클라로 300 (ECOTRIA CLARO 300)'을 출시했다고 16일 밝혔다. '에코트리아 클라로 300'은 투명성, 내화학성 등 코폴리에스터의 고유 물성과 재활용성을 갖추면서도 압출 블로우 성형 (EBM, Extrusion Blow Molding) 이 가능한 소재다. 특히 고온의 성형 조건에서도 기존 코폴리에스터 제품보다 높은 점도를 지니고 있어 EBM 성형에 적합하다. EBM 공법은 대용량 사이즈의 용기 성형에 적합한 기법으로, 압출된 플라스틱 튜브에 열을 가하면서 풍선껌을 부는 것처럼 공기로 부풀려 원하는 형태의 용기를 만든다. 때문에 제조 시 고온의 성형과정에서도 플라스틱이 녹지 않고 형태가 유지되는 높은 점도의 소재를 필요로 한다. 대표적인 투명 소재인 페트와 코폴리에스터는 고온의 EBM 성형 조건에서 필요한 내열성과 점도를 갖추지 못해 대용량 용기 소재로 PP(폴리프로필렌), PE(폴리에틸렌) 등 불투명 소재가 주로 사용되어 왔다. '에코트리아 클라로 300'는 EBM 성형이 가능하면서도 PET로 분류, 재활용이 용이한 소재로 투명성이 필요한 대용량 용기 시장을 빠르게 대체해 나갈 것으로 회사 측은 내다보고 있다. SK케미칼은 대용량 생수통, 주스, 음료 등 투명성이 필요한 대형 용기 시장을 적극 공략해 EBM 용도시장에서 코폴리에스터 판매량을 약 3만톤 수준까지 확대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SK케미칼 김응수 그린소재사업본부장은 "에코트리아 클라로 300 출시로 SK케미칼은 100ml 이하의 화장품 샘플병부터 대용량 음료 용기까지 폭 넓은 맞춤형 지속가능 패키징 솔루션을 공급할 수 있게 됐다"며 "사출 성형 기법과 각 용도 별로 필요한 소재의 물성과 품질을 구현할 수 있는 기술 개발을 지속해 지속 가능 패키징 소재의 사용 폭을 넓힐 것"이라고 말했다.

2024-10-16 11:00:15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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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기업 현장애로 36건 해소… 장·차관 등 3개월간 기업현장 627회 찾아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3분기 '산업부 기동대(기업동향대응반)' 운영을 통해 현장방문·간담회 등 총 627회 산업계와 소통하고, 90건의 현장 애로를 발굴, 이 가운데 36건을 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산업부는 지난해 11월 이후 현장방문·간담회·기업미팅 등을 통해 기업 애로해소를 지원하고, 새로운 정책과제 발굴 등을 위해 산업부 기동대 프로그램을 운영중이다. 지난 3개월간 직급별로는 장·차관 70회, 실·국장 147회, 과장·실무자 410회 등 기업 현장을 방문해 산업 현장 목소리를 듣고 애로해소·규제개선 등을 추진했다. 이를 통해 발굴된 애로·건의 사항은 총 90건(정책건의 30건, 규제개선 24건, 재정·세제 20건, 행정지원 16건)으로 관계기관 검토·협의를 통해 'K-조선 초격차 비전 2030 수립', '친환경차 개별소비세 감면 혜택 연장 발표', '산업단지 자동차종합수리업 입주 허용', '지속가능항공유(SAF) 확산전략 마련' 등 3분기 중 총 36건의 현장 애로를 해소했다. 박성택 산업부 1차관은 "우리기업들이 인공지능·로봇 등 미래 신산업에 과감히 도전하고 산업 전반에 걸친 혁신을 가속화하기 위해서는 현장 중심의 규제·애로 해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장·차관부터 실무자까지 현장을 직접 찾아 어려움을 호소하는 우리기업들의 목소리를 귀담아 듣고 즉시 행동할 수 있는 산업부가 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10-16 11:00:1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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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표원 "인체데이터 활용 신산업 발굴·육성 기반 마련 착수"

한국인의 인체치수 데이터를 수집·보급하는 정부의 '사이즈코리아'사업이 디지털전환 추세에 발맞춰 개편된다. 민간 참여를 확대해 인체데이터를 활용하는 신산업을 발굴·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16일 서울 정동 1928 아트센터에서 산학연 전문가가 참여하는 '제1차 사이즈코리아 포럼'을 개최하고 인체데이터 활용·확산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포럼에서는 최신 인체데이터 연구 동향, 기업 활용 사례, 사이즈코리아 중장기 발전 방안이 공유됐다. 정부는 사이즈코리아 사업을 통해 1979년부터 한국인의 인체치수 데이터를 수집·보급해 왔다. 국가차원의 인체치수 데이터를 수집해 보급하는 사업은 세계에서 우리나라가 유일하다. 국표원이 이날 공개한 사이즈코리아 중장기 발전 방안에는 '디지털 융합 측정 기술개발', '산업계 인체데이터 활용·확산 서비스 기반 구축', '제도,인프라 개선'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는 최근 AI(인공지능) 등 디지털 기술의 급속한 발전으로 데이터의 수요가 급증하고, 그 활용 형태도 능동적으로 전환되고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다. 국표원은 그간 인체데이터를 수집해 의류·신발 등 기성 제조업에 활용해 온 데 그치지 않고 개인 체형·건강관리나 맞춤형 패션·착용기기 등 신산업 분야 수요에 부응할 수 있는 방향으로 사업 운영방식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진종욱 국표원장은 "날로 심화되는 글로벌 데이터 산업 주도권 경쟁 속에서 사이즈코리아의 인체데이터가 첨단기술과 융합해 헬스케어 서비스, 디지털 패션, 웨어러블 로봇 등 신산업의 경쟁력 강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 강조하며 "앞으로 포럼을 통해 민간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산업계가 필요로 하는 인체데이터를 적기에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10-16 11:00:1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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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전동화에 역량 집중…슬로바키아에 유럽 첫 PE시스템 생산거점 구축

현대모비스가 전동화 기술력을 앞세워 해외수주 100만달러 시대 진입을 위해 드라이브를 건다. 현대모비스는 현대차와 기아를 비롯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를 대상으로 전동화 사업을 확대하기 위해 유럽에 전기차 핵심 부품인 PE(Power Electric)시스템 공장을 신규로 구축한다. 유럽의 폭스바겐을 중심으로 스텔란티스, 볼보 등에 전동화 부품을 수주를 통한 글로벌 영향력 확대를 위함이다. 현대모비스는 슬로바키아 노바키 지역에 전기차 핵심 부품인 PE시스템 신공장 구축과 기존 질리나 공장 내 전기차용 제동시스템 등을 생산하는 공장 신축을 위해 슬로바키아 정부와 투자 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체코와 스페인 공장에 이어 유럽 지역 세번째 전동화 거점이자 유럽 첫 PE 시스템 생산 거점이다. 이는 유럽 내 보호 무역주의가 강화되고 완성차 업체의 전기차 속도조절이 이뤄지고 있는 상황에서 선제적인 투자와 현지화 전략으로 글로벌 전동화 사업 기회를 확대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현재 체코에서 배터리시스템(BSA)을 생산 중이며, 스페인에는 폭스바겐 공급을 위해 배터리시스템 공장을 짓고 있다. 이번 슬로바키아 노바키 공장은 전동화 분야 또다른 핵심 부품인 PE시스템을 생산하기 위한 유럽 첫 생산 거점이다. PE 시스템은 전기모터와 인버터, 감속기가 통합된 전동화 구동 장치이다. 이날 협약식에 참석한 이규석 사장은 "슬로바키아 정부의 지원 아래 노바키 지역에 건설하는 PE시스템 신공장을 중심으로 중부 유럽 지역에서 전동화 사업 기회를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2004년 초 슬로바키아 법인(MSK)을 설립한 뒤 질리나 지역에 모듈 공장을 구축한 이래, 20년 넘게 슬로바키아 정부와 사업 협력을 지속하고 있다. 이번 슬로바키아 새 거점 구축에는 약 3500억원이 투입된다. 먼저 새 전동화 생산 거점은 축구장 14개 크기인 약 10만 5700제곱미터(㎡) 부지에 들어선다. 총 2500억원이 투입되며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공장이 완공되면 유럽 지역에 연산 30만대 규모의 PE시스템 생산 거점이 마련된다. 기존 슬로바키아 질리나 공장 부지 내에 신축되는 제동시스템과 에어백 생산 공장에도 약 950억원이 투입된다. 슬로바키아에는 기아를 비롯해 폭스바겐, 스텔란티스, 재규어랜드로버 등의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포진해 있고, 볼보도 전기차 전용 공장을 짓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슬로바키아 신규 공장을 유럽 전동화 시장 공략의 핵심 교두보로 활용할 계획"이라며 "최근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전기차 전환에 대한 속도 조절에 나서고 있지만 유럽 전기차 시장은 세계 2위로 꾸준히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모비스는 유럽 뿐 아니라 글로벌 전략적 요충지 마다 전동화 거점을 확대하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북미 전동화 시장 대응을 위해 올 하반기 가동 예정으로 현지에 배터리시스템과 PE시스템 생산 거점을 세우고 있다. 지난해 착공한 인도네시아 배터리시스템 공장은 올 7월부터 양산 가동에 들어갔다. 국내에는 울산, 대구, 충주, 평택 등을 중심으로 전동화 부품 생산 거점을 마련했다.

2024-10-16 11:00:08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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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익위, 댐 주변지역 지원금 부실집행 적발...제도개선 권고

댐 건설로 피해를 본 지역을 지원하고자 국가가 지급한 지원금이 지방자치단체와 일부 주민들의 쌈짓돈처럼 사용돼 온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국민권익위원회에 따르면 안동시, 제천시, 청주시, 춘천시, 진안군, 임실군, 단양군 등 7개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최근 2년간 댐 주변지역 지원사업 집행실태를 조사한 결과, 지급한 지원금은 총 207억원이었고, 이 중 20%가 넘는 42억원을 해당 자치단체들이 부실하게 집행했다. 구체적으로는 '목적 외 사용'이 약 4억8000만원, '절차 위반'이 약 19억원, 그 외 부실한 회계처리 등이 약 18억원으로 확인됐다. A지방자치단체는 이미 마을회관이 있음에도 마을회관용 부지 매입에 1억2593만원을 지원했으나, 해당 부지는 매입 후 2년 넘게 방치되고 있었다. 또한, 건축물이 있어 주차장으로 사용이 어려운 토지에 1억원의 주차장 부지 매입 보조금을 사용하기도 했다. B지방자치단체는 마을영농시설을 설치한다는 명목으로 1700만원을 지출했으나, 실제로는 외지인인 주민의 아들이 소유한 토지에 개인 거주시설을 설치했다가 적발됐다. C지방자치단체는 약 5000만원의 '태양광발전시설 설치' 사업을 승인받은 후 '마을공동 저온창고 설치'로 변경 심의 없이 임의로 변경해 지원금을 사용했다. 권익위는 관계 법령에 따라 지원사업협의회 심의·승인을 받은 사업에만 지원금을 지출할 수 있는데도, 이러한 절차를 위반해 지원금을 먼저 집행하고 승인은 사후에 받는 사례가 여러 지자체에 걸쳐 다수 적발됐다고 설명했다. 권익위는 이번 조사에서 댐 주변지역 지원금을 부실하게 사용한 7개 지자체에 조사 결과를 통보해 목적 외로 사용한 사업비에 대한 환수 등 필요한 조치를 하도록 요구할 계획이다. 아울러 환경부에 관련 내용을 통보해 해당 사업 관리·감독을 강화하고 재발 방지를 포함한 전반적인 제도개선이 이뤄지도록 조치할 예정이다. 정승윤 권익위 부위원장은 "국민의 혈세가 올바른 곳에 제대로 쓰이도록 계속해서 점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김대환기자 kdh@metroseoul.co.kr

2024-10-16 11:00:06 김대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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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양군, 화합과 결의의 장 펼친 제54회 영양군민체육대회 개최

영양군(군수 오도창)에서는 15일 영양공설운동장에서 제54회 영양군민체육대회를 개최했다. 영양군체육회가 주최 및 주관을 하고 영양군에서 후원하는 제54회 영양군민체육대회는 15일 오전 09시30분에 6개 읍면과 향우회부, 직장부 등 500여명의 선수들이 출전해 갈고 닦은 기량을 선보이고 1만여 명의 군민들이 참석하여 화합을 다졌다. 영양군체육회에서는 일반부 7개 종목(100m, 400m릴레이, 열차경기, 이어달리기, 단체줄넘기, 단체줄다리기, 투호넣기)과 어르신부 3개 종목(훌라후프, 고무신멀리던지기, 투호넣기)으로 경기종목을 구성하였으며 기존의 중량운반달리기는 제외하고 대체 경기로 공튀기기를 추가하여 행사에 참가하는 군민의 호응도를 높였다. 한편 오전 종목별 경기 종료 후 군민화합한마당 행사 개최 전 남북9축 고속도로 「제3차 고속도로 건설계획 조기 반영」을 촉구하는 '범군민 총결의대회'를 가졌다. 범군민 총결의대회에서는 전 군민의 의지를 결집하고 중앙정부에 알리기 위해 결의문 낭독, 대형현수막과 피켓 퍼포먼스가 행해졌다.이후, 인기가수 초청공연인 「군민화합 한마당」프로그램으로 기록적인 폭염과 농사일에 지쳤을 군민들을 위로했다. 오도창 영양군수는 "영양군민체전을 통해 일상에 지친 군민들이 몸과 마음을 재충전할 수 있는 기회가 되고, 남북9축 고속도로 조기건설의 꿈이 하루라도 앞당겨 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2024-10-16 10:57:34 김태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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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미니태양광 발전기로 전기요금 절감 가능

#. 광명시 상우3차 아파트 경비실 지붕에는 미니태양광 패널 2개가 설치돼 있다. 경비실의 에어컨과 전기난로 등이 소비하는 전기를 생산해 아파트 관리비를 낮춰주는 고마운 존재다. 박연이 관리소장은 "경비실에서 전기를 많이 쓰면 관리비가 올라간다고 하는데, 여기는 주민들에게 태양광발전기로 관리비를 내려준다고 설명하니 경비원들도 주민들도 마음이 편안해졌다"고 말했다. 경기도는 지난 2021년부터 2024년까지 '1가구 1발전소' 미니태양광 사업을 통해 6,941가구에 3,409kW 용량의 미니태양광 설비 설치를 지원했다고 16일 밝혔다. 주택 베란다나 지붕 등 놀고 있는 공간을 활용해서 축구장 5개 넓이의 태양광 발전소를 지은 것과 같은 효과를 거둔 것이다. '1가구 1발전소' 미니태양광 사업은 도비 40%, 시군 40~50%의 보조금 지원과 일부 자부담을 통해 내 집을 발전소로 만드는 사업이다. 집 베란다에 870W 미니태양광을 설치할 경우, 설치비 180만 원 중 36만 원만 자부담하면 된다. 미니태양광은 작은 크기로 다양한 공간에 설치할 수 있어 전기요금 절감은 물론 사회적 약자에 대한 에너지 복지, 핸드폰 무료 충전과 에너지 교육 등에서 활약했다. 파주시 한 아파트에 거주하는 A씨는 "지난 6월 베란다에 미니태양광 발전기를 설치하고 7~8월 전기요금이 작년 대비 3만 원 이상 줄었다"고 말했다. 시간당 435W를 생산하는 미니태양광 패널 2개를 베란다에 설치하면 한 달에 70kWh 정도의 전기가 생산되며 4인 가구 월평균 사용량 기준 매달 1만 9,240원의 전기요금이 절약된다. A씨의 7~8월 합산 전기량과 요금은 지난해 1,000kWh 18만 7,770원에서 올해 613kWh 15만 5,200원이 나왔다. 이는 전년 대비 387kWh 3만 2,570원이 감소한 것으로, 미니태양광을 설치했을 뿐만 아니라 절전 노력을 병행해 기대 절약 요금보다 많은 금액이 절약된 것이다. 광명시 청소년수련관 앞 광장에는 미니태양광 발전기가 생산한 전기로 전자기기를 무료로 충전할 수 있는 충전기가 설치돼 있다. 광명시민에너지협동조합은 청소년들과 함께 직접 제작한 태양광 패널을 청소년수련관의 그늘막 위에 설치하고 그 패널이 생산한 전기를 누구나 무료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맹소영 이사장은 "재생에너지로 생산된 전기를 많은 이들이 경험할 수 있도록 해 에너지 교육과 홍보에 도움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김연지 에너지산업과장은 "미니태양광 사업이 올해 폭염 속에서 전기요금 부담 완화 효과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며 "더 많은 도민이 전기요금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앞으로는 공동주택 옥상을 활용한 공용 태양광발전기 설치와 연계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2024-10-16 10:57:12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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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도-시군 합동 투자설명회 참가할 기업 모집

경기도가 경기 북부지역에 대한 유망기업 투자유치 활성화를 위해 도-시군 합동 투자설명회에 참가할 기업을 모집한다. 경기도는 다음달 7일 서울 그랜드힐 컨벤션에서 '2024년 경기도 및 시군 합동 투자설명회'를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참가 대상은 경기 북부지역 10개 시ㆍ군(고양시, 남양주시, 파주시, 의정부시, 양주시, 구리시, 포천시, 동두천시, 가평군, 연천군)에 입주의향 등 관심이 있는 모든 기업이다. 경기도는 북부 시ㆍ군의 산업입지, 기업환경, 인센티브 등을 홍보하고, 시군별로 유치희망 프로젝트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며, 전문강사를 초청하여 투자유치 전략 강의자리도 마련한다. 또한 북부지역 시군과 기업 간 투자상담과 교류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소정 경기도 투자진흥과장은 "이번 투자설명회는 경기북부 대개발과도 관련되며 북부지역 기업 투자유치를 이끌어낼 수 있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며 "지속적인 투자유치 활동을 통해 더 많은 기업을 유치하고, 이를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와 고용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참가 희망 기업은 다음달 5일까지 포스터 큐알(QR)코드와 인터넷 주소를 통해 온라인으로 신청·접수하면 된다. 자세한 사항은 경기도 투자진흥과에서 문의가 가능하다.

2024-10-16 10:56:53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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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티앤에스, 정보보호 인증 ‘ISO 27001’ 획득...보안 관리 체계 인정 받아

효성의 금융전문 IT계열사인 효성티앤에스가 정보보호 분야에서 국제적으로 기술력을 인증받았다. 효성티앤에스는 국제 정보보안관리 표준인 'ISO27001' 인증을 획득했다고 16일 밝혔다. ISO 27001은 국제표준화기구(ISO: International Organization for Standardization) 와 국제전기기술위원회 (IEC: International Electrotechnical Commission)에서 제정한 정보보호 관리체계 국제표준으로, 정보보호 분야에서 가장 권위 있는 국제인증이다. 이번 ISO 27001 인증은 국제 전문 심사기관인 DNV의 엄격한 심사를 통해 이루어졌으며, 효성티앤에스는 정보 자산의 기밀성, 무결성, 가용성을 인정받아 국제표준에 부합하는 보안 관리 체계를 갖췄음을 입증했다. 효성티앤에스는 금융정보를 다루는 ATM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만큼 고객신뢰를 위해 선제적으로 국제정보보호 인증을 취득했다. 금융 자동화 시스템 분야에서 오랜 기간 축적해 온 기술력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정보보안 분야에서도 한층 더 경쟁력을 갖추게 된 것이다. 최방섭 효성티앤에스 대표는 "이번 인증을 통해 효성티앤에스는 고객 정보보호와 리스크 관리에 대한 신뢰성을 한층 높였다"며 "고객의 소중한 정보와 데이터를 안전하게 보호하는 것은 물론, 앞으로도 체계적인 보안 관리와 혁신적인 솔루션 제공을 통해 고객의 신뢰를 지켜나가겠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0-16 10:56:32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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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쓰오일, 고객감사 온·오프라인 프로모션 '구도일 드림' 진행

에쓰오일이 고객들에게 주유비를 절감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에쓰오일은 한달 동안 에쓰오일 주유소·충전소를 이용하는 보너스카드 회원을 대상으로 고객감사 온-오프라인(O2O) 프로모션 '구도일 드림(Dream)'을 진행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에서 4만원 이상 주유(LPG 2만원 이상 충전) 후 보너스카드를 적립한 고객 중 40만명을 추첨하여 모바일주유쿠폰(3000원, 5000원, 1만원)과 '빠른주유' 전용쿠폰 3000원을 한꺼번에 증정한다. 또한 프로모션 기간 중 주유·충전 고객이 MY S-OIL App을 통해 응모 시 추첨을 통해 안마의자, 로봇청소기, 무선이어폰을 경품으로 제공하며, 소비자 부담 최소화를 위해 제세공과금은 에쓰오일에서 전액 부담한다. 보너스카드 신규회원에 대해 특별한 프로모션도 진행한다. S-OIL보너스카드에 가입 시 MY S-OIL App 간편결제서비스인 '빠른주유' 전용쿠폰 3000원권을 받을 수 있고, App을 통해 응모한 모든 신규회원에게 모바일쿠폰 3000원권을 추가로 제공한다. 또한 행사 기간 중 10만원 이상 주유한 App응모 신규회원을 추첨하여 모바일쿠폰 3만원권을 지급한다. S-OIL 관계자는 "고객분들께 주유비를 절감할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하고, '빠른주유' 서비스를 통해 좀 더 편리한 주유 결제경험을 드리기 위해 이번 프로모션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10-16 10:56:2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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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 세계 최초 프레스 금형 설계 자동화 시스템 개발…"제조 생태계 기술 발전 기여할 것"

"수치 입력만 마치면 복잡한 금형 설계가 '뚝딱'" 현대자동차·기아가 수십 년간 쌓아온 제조 노하우를 기반으로 차량용 프레스 금형 설계를 자동화하는 '프레스 금형 자동 설계 시스템(이하 자동 설계 시스템)'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16일 밝혔다. 프레스 금형은 자동차의 외판을 생산할 때 사용하는 도구다. 차량의 트렁크, 후드, 펜더 등을 제작할 때 활용한다. 구조에 따라 하나의 외판 부품에 총 3~5번의 프레스 공정이 필요하다. 공정마다 각기 다른 금형을 사용한다. 각각의 금형은 수많은 부품이 삽입된 복잡한 구조이며, 차량 디자인 변경 범위나 생산 현장의 요구 조건에 따라 맞춤형으로 제작된다. 그만큼 설계 과정이 복잡하다. 기존에는 금형 설계자가 각 외판 부품의 금형을 개별 단위로 설계했다. 설계자별 해석이 상이할 경우 설계의 수정 및 확인을 반복하는 작업을 거쳐 많은 시간이 필요했다. 이에 현대차·기아는 금형 설계를 위한 기술 문서와 설계 조건 등의 데이터를 표준화하고, 금형 설계 프로세스를 하나의 시스템으로 통합했다. 자동 설계 시스템 프로세스에 따라 단계별로 필요 수치만 입력하면 최적의 프레스 금형 설계 도면을 자동으로 생성하는 것이다. 자동 설계 시스템을 활용하면 프레스 금형 설계를 위해 소요되는 시간이 약 75%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 설계 오류 발생을 원천 차단할 수 있어 일관된 고품질의 부품을 생산할 수 있다. ▲부품 ▲제조사 ▲생산 방식 ▲생산 공장 등에 따른 옵션 설정도 제공해 시시각각 변화하는 생산 환경에도 대응할 수 있다. 현대차·기아는 2020년 프레스 금형 자동 설계 시스템을 일부 적용하기 시작했으며, 최근 모든 프레스 공정의 금형 설계에 활용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현대차·기아는 자동 설계 시스템의 강점을 다양한 제조 공정에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관련 연구를 지속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기아 관계자는 "프레스 금형 자동설계 시스템은 수십 년간 쌓아온 노하우의 데이터화를 통해 구현한 독보적인 시스템"이라며 "고품질의 차량 생산을 위해 보다 다양한 공정으로 확대하고 제조 생태계 전반의 기술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4-10-16 10:49:2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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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 승무원 피폭방사선량 기준치 이하…그럼에도 '건강 우려↑'

항공 승무원의 피폭 방사선량 안전기준(6mSv) 이하로 노출되더라도 건강에 영향을 줄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16일 한국원자력안전재단 항공운송사업자 피폭방사선량 및 안전조치 결과보고에 따르면 2023년 전체 항공 승무원의 피폭방사선량 평균은 약 1.72mSv(미리시버트)다. 피폭방사선량 관리기준은 6mSv. 기준 수치를 초과한 항공사는 없었지만 소량의 방사선 노출이 지속되면 건강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운항승무원의 피폭방사선량은 평균 1.51mSv·최대 5.09mSv이며, 객실승무원은 평균 1.82mSv 최대 4.93mSv다. 원자력안전재단은 "실행 기관이다보니 기준에 대해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기준이 6mSv로 설정된 것은 국제기구 권고나 유럽 기준을 참고해 만들어진 것"이라고 밝혔다. 항공업계는 안전 기준인 6mSv보다 강화된 기준이 나오면 그에 맞춰 안전 관리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피폭방사선량이 가장 높은 항공사는 에어프레미아였다. 평균 3.21mSv, 최대 5.09mSv 수준이다. 원자력안전재단 관계자는 "에어프레미아가 높게 나온 것은 주로 장거리 노선을 운영하고, 대형항공사에 비해 노선이나 승무원 풀이 적어 평균값이 높게 나온 것 같다"며 "단순하게 특정 항공사 하나만 높다고 볼 수는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에어프레미아는 임신한 승무원은 1mSv 이하로 유지하며, 노출량이 5~5.5mSv인 승무원은 방사선량을 낮추기 위한 별도의 조치를 하는 등 승무원 건강관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그외 국적사들도 승무원이 연간피폭방사선량을 초과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장·단거리 근무 일정 편성을 조정하는 식으로 대응하고 있다. 특히 임신한 승무원의 경우 노출량 기준치(1mSv)를 넘지 않도록 비행 업무에서 배제하고 있다. 임신으로 인한 근무 배제 조치를 보고한 항공사는 에어부산(8건), 에어프레미아(1건), 이스타항공(1건), 티웨이항공(7건) 등이었다. 한편 원자력안전재단의 혈액검사에서 수백 명의 직원이 재검이나 추적관찰이 필요하단 소식이 전해지자, 저비용항공(LCC) 업계는 잘못된 정보가 확산하고 있다며 우려했다. 한 항공사 관계자는 "해당 조사는 빈혈이나 체질상의 문제 등이 제대로 반영되지 않은 조사"라며 "(건강 이상 집계가)카운팅이 잘못된 정보가 기정사실처럼 퍼질까 걱정된다"고 말했다. 원자력안전재단 관계자는 "해당 조사(혈액검사)가 우주방사선 영향인지 다른 체질 질병 등에 대한 영항인지 알수 없는 상황"이라며 "2023년 6월부터 시행하다보니 계속해서 모니터링하고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24-10-16 10:47:22 박대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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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은행, '자립준비청년 의료용품 키트 지원'

광주은행은 굿네이버스 광주전남지역본부에서 임양진 광주은행 부행장, 배준열 굿네이버스 광주전남지역본부 본부장, 최모세 광주아동복지협회장 및 관계자가 참석한 가운데 자립준비청년들을 위한 의료용품 키트 160상자를 전달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지원은 법적 보호시설에서 독립해 홀로 생활하는 청년들의 건강과 영양 관리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광주은행은 구급용품 및 영양제로 구성된 의료용품 키트를 광주자립지원전담기관을 통해 신청받은 자립준비청년 160명에게 전달했다. 광주은행은 이와 더불어 경제적 어려움으로 질병 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립준비청년에게 최대 100만원의 긴급의료비를 지원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부터는 홀로서기를 시작하는 자립준비청년들의 안정적인 자립과 정착을 위해 주거 월세 지원을 실시하고 있으며, 임직원들과의 문화체험 활동 및 멘토링 프로그램을 통해 원활한 네트워크 형성을 돕고 있다. 임양진 광주은행 부행장은 "앞으로도 자립준비청년들이 건강하고 안정적인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지원을 이어갈 계획이다"라며 "어려움을 겪는 소외계층에게 희망과 용기를 전하는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광주ㆍ전남 대표은행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안승진기자 asj1231@metroseoul.co.kr

2024-10-16 10:41:46 안승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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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사명·서비스명 SOOP으로… 선정성은 '그대로'

이미지 쇄신과 글로벌 진출을 선언한 스트리밍 플랫폼 아프리카TV(SOOP)가 사명과 서비스명을 바꾸는 강수를 뒀다. SOOP은 그동안 매출 확대를 위해 선정적이거나 폭력적인 개인 방송을 방조하고 더 나아가 장려하기까지 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최근에는 SOOP을 통한 후원이 돈세탁 수단으로 활용된다는 주장까지 나왔다. 그러나 개편 후에도 성 상품화로 논란이 인 '엑셀방송' 카테고리 등을 여전히 유지하면서 이미지 쇄신 의지에 의문이 제기된다. 16일 SOOP이 지난 3월 사명을 바꾼 데 이어 서비스명을 'SOOP'으로 변경했다. SOOP은 초기 서비스명 'W플레이어'를 2006년 '아프리카TV'로 바꾼 후 처음이다. 스트리밍 방송 진행자를 부르던 호칭인 'BJ'도 '스트리머'로 변경했다. 다만 후원 시스템을 뜻하는 '별풍선'은 그대로 유지하기로 했다. SOOP은 1분기 사명을 변경한 데 이어 3분기 서비스명을 변경하고자 했으나 연예기획사 매니지먼트 숲이 상표권 등 침해금지 가처분 소송을 제기하며 변경이 미뤄졌다. 법원이 이달 4일 매니지먼트 숲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하면서 SOOP은 15일 새벽 전체점검을 진행하며 UI/UX 업데이트와 함께 서비스명 변경을 마쳤다. SOOP은 콘텐츠 다변화를 통한 이미지 개선에 나설 계획이다. SOOP은 글로벌 스포츠 이벤트를 중계하고 지방자치단체와의 협업을 통한 지역 상생 콘텐츠를 내며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일 예정이다. SOOP이 기존 부정적인 이미지를 벗고자 사명과 서비스명을 바꿨으나 이용자들의 반응은 부정적이다. UI/UX 일부가 바뀐 것 외 차이가 없다는 평가다. 그동안 계속해서 문제시 된 선정성 높은 방송에 대한 제재 또는 분리도 이뤄지지 않았으며 약관 및 정책 또한 동일해 "이름만 바뀌었다"고 주장한다. 실제로 이날 오후 방송을 진행 중인 H 스트리머는 방송 중 "갑자기 아프리카TV가 바뀌었는데 뭐가 달라졌는지 모르겠다"며 "오히려 동료는 사용하기 불편하다고도 하는데 왜 바뀐 건지 모르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엑셀방송 또한 여전히 카테고리로 남아있다. 엑셀방송은 다수의 스트리머가 한 방송에 출연해 시청자의 후원(별풍선)을 경쟁하는 방송 포맷이다. MS 오피스 엑셀에 순위와 받은 합계 별풍선을 쓰면서 엑셀방송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별풍선을 더 받기 위해 스트리머들이 선정적인 퍼포먼스를 벌이고 시청자들 또한 응원하는 스트리머의 순위를 올리기 위해 무분별한 후원을 하면서 선정적인 콘텐츠를 방조하는 SOOP의 대표적인 행태로 꼽힌다. 거액의 돈이 오가는 만큼 이른바 '별풍선깡'으로 불리는 돈세탁에 이용된다는 주장도 있다. SOOP에서 활동하는 스트리머 감동란(김소은)은 지난달 방송 중 "(별풍선깡은) 누군가가 별풍선을 쏘면 BJ는 몸값이 올라가 유명세를 누린다"며 "BJ는 받은 별풍선을 돈으로 환전하고, 세금과 수수료를 떼고 별풍선을 쏜 사람에게 돌려주는 방식인데, 돈세탁이다"라고 의혹을 제기했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미 불법 자금세탁에 대한 심각성을 이미 방송통신위원회가 인지하고 있고 엄중한 감시가 이뤄지는 점과 환전에 따른 높은 수수료율과 고려할 때 돈세탁 창구로 이용될 가능성은 낮게 보고 있다. 그러나 10월 현재도 중고거래 플랫폼에서 SOOP 별풍선을 대량으로 구입·판매하는 거래글이 활발하게 올라오는 만큼 감시를 늦출 수 없는 상황이다. 업계 관계자들은 SOOP의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방송에 대한 개편 의지가 사실 크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달 박충권 국민의힘 의원이 아프리카TV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아프리카TV는 지난해 별풍선 상위 10명의 BJ에게 총 656억원을 지급했다. 이는 2021년 132억원, 2022년 214억원 대비 1년 만에 3배 이상 급증한 금액이다. 이 중 상위 9명이 엑셀방송을 진행하는 스트리머였으며 가장 많은 돈을 벌어들인 스트리머인 '커맨더지코'가 1년 간 벌어들인 금액은 200억여 원에 달했다. SOOP은 별풍선 수익 중 20%를 수수료 명목으로 가저간다. 즉 커맨더지코 1명만으로 연간 20억원 이상의 수익을 얻은 셈이다. 업계 관계자는 "이미지 개선을 위해서는 높은 수익을 내는 최상위 스트리머들의 콘텐츠를 제재해야 하는데 콘텐츠 제재와 불확실한 장기 전략 사이에서 확고한 선택을 하기란 어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2024-10-16 10:41:44 김서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