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기사사진
한화손보, 상반기 실적 '탄탄대로'

한화생명과 한화손해보험이 올 상반기 실적에서 희비가 엇갈렸다. 반기 최대 이익을 낸 한화손해보험과 달리 한화생명은 일회성 요인에 발목 잡혀 성장성에 제동이 걸렸다. 26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한화손보의 상반기 순이익은 254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해 반기 기준 최대 이익을 썼다. 상반기 매출은 2조939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 증가했다. 장기 보장성 신계약 매출은 353억원으로 17.7% 늘었다. 보험계약마진(CSM)은 3조9610억원으로 지난해 말 3조9270억원 대비 344억원 증가했다. 상반기 신계약 CSM은 36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늘었다. 가파른 성장세를 보인 한화손보는 '여성 특화 보험사'로 인정받았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지난 6월 설립 1주년을 맞이한 '라이프플러스(LIFEPLUS) 펨테크연구소'와 함께 여성특화 상품을 출시하면서 여성 보험시장을 선점하고 공략한 것이 빛을 봤다는 분석이다.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은 지속적인 판매 호조에 힘입어 출시 8개월만인 지난 3월 신계약 매출 기준 100억원을 달성했다. 6월엔 유방암예후예측검사비 특약이 배타적 사용권 6개월을 얻었고 7월부터는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2.0 판매에 나서고 있다. 하반기 한화손보는 여성특화 상품 '차별화 전략'을 내세워 성장뿐만 아니라 업계 선도에 나설 예정이다. 여성 보험시장에 뛰어든 후발주자들에 맞서 그동안의 여성보험 시장에서 쌓아온 노하우를 바탕으로 여성특화 보험사 선두주자로서 우위를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펨테크연구소와 같이 여성에 대한 전문 연구를 바탕으로 타 보험사에 없는 신규 담보들을 선보이면서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며 "차별화 전략을 통해 여성 보험 시장을 리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반면 한화그룹 금융계열사의 '맏형'으로 평가 받는 한화생명은 체면을 구겼다. 한화생명의 상반기 순익은 667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7% 감소했다. 별도 기준 34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3.8% 줄어든 성적표를 받았다. 투자손익은 3520억원에서 1590억원으로 54.8% 감소했다. 상반기 신계약 CSM은 9960억원으로 전년 동기 1조1640억원 대비 14.4% 줄어들었다. 한화생명은 올해 1분기 금융당국의 IBNR(미보고발생손해액) 적립 기준 변경 여파로 일회성 요인이 실적 부진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올 1분기 IBNR에 대한 일회성 부채 관련 이슈가 있어 영향을 미쳤다"며 "지난해 상반기에는 채권을 매도하면서 일회성 투자이익이 발생해 상대적으로 올해 이익이 적어 보이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실적은 누적 개념이므로 연말까지 일회성 요인의 영향권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한화생명은 신계약 부문 성과에서 체면치레했다. 올 상반기 신계약 연납화보험료(APE)에서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조9200억원을 기록했다. 보장성 APE 1조5270억원으로 비중을 80%까지 확대했다. 일반보장 APE는 일반보장 라인업 확대 등으로 전년 대비 92.6% 성장했다. 한화생명 관계자는 "생보사 입장에서는 보장성 보험의 신계약을 얼마나 지속적으로 창출하는지가 중요하다"며 "CSM이 지속 축소되는 형태이나 신계약 보험료나 보장성 보험료는 계속 증가해오고 있어 신계약 관련해서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관점이 있다"고 전했다.

2024-08-26 08:00:14 김주형 기자
기사사진
메트로신문 8월26일자 한줄뉴스

<정책사회> ▲중국 칭다오에서 현지 유통망과 우리 기업이 함께하는 한국 소비재 홍보 행사가 열린다. ▲정부가 농기자재 업계의 동남아 시장 판로 확보를 지원한다. 우선 한국산 유기질 비료와 농약 등의 수입을 최근 크게 늘린 베트남에 시장개척단을 보내, 수출상담회를 개최하고 현지 인증절차·규제 등의 파악에 나설 계획이다. ▲정부가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역내 인공지능(AI)·디지털 및 공급망 협력을 주도적으로 이끈다. ▲정부는 먹는샘물의 수입 및 유통 판매에 대한 관리를 강화할 계획이다. 정수기 위생 관리와 자가 품질 검사 시점도 명확히 해 소비자 보호에 힘쓸 예정이다. ▲서울지역 388개 초·중학교에 437명의 원어민 영어보조교사가 오는 2학기에 배치된다. ▲서울시 공무원들이 올해 창의적이고 자발적인 노력으로 아낀 예산이 128억원을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시는 절감액의 약 0.5%를 성과금으로 지급했다. ▲서울시와 국토교통부가 집값 안정화를 위해 정비 사업 촉진과 주택 공급 확대에 나선다. ▲서울시는 오는 31일부터 '당산역 광역환승센터'를 운영한다고 25일 밝혔다. <자본시장> ▲금융감독원은 25일 "개인투자자들의 금융투자 대상이 글로벌 자산으로 확대되면서 해외 채권투자, 미국 공모주 청약 관련 투자위험 등 리스크 요인이 발생하고 있다"며 '주요 민원사례로 알아보는 소비자 유의사항'을 내놓았다. ▲올해 6월말 기준 자산운용사들의 운용자산이 1600억원을 돌파했다. 특히 채권형 펀드, 머니마켓펀드(MMF) 등이 크게 증가했으며, 적자 회사도 줄었다. ▲ 2분기 호실적 등으로 강세를 보인 증권주가 밸류업과 9월 금리 인하 등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유한양행의 폐암 치료 신약인 '렉라자'가 미국 식품의약국(FDA) 시판 승인을 받으면서 52주 최고가를 경신하는 등 강세를 보이고 있다. 향후 시장 내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금융·부동산> ▲ 카드 해외승인금액이 고공행진하고 있다. 경기한파에도 지난달 10조원을 돌파했다. 카드업계가 트래블카드를 중심으로 휴가특수 공략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 저축은행이 유동성 확보를 위해 자금 조달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다. 수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예적금 금리를 높이고 있는 것. 안전한 투자처를 찾고 있는 '예태크족', '금리노마드족'에게는 오는 4분기가 뭉칫돈을 굴릴 기회라는 조언이다. ▲ 음주운전 및 고령운전자의 교통사고가 사회적인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고위험운전자의 사고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자동차보험료를 통해 안전운전을 도모해야 한다는 제언이 나온다. ▲ 오는 9월부터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되면서 한도가 줄기전에 대출을 받으려는 막바지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대로라면 지난달 역대 최대규모로 증가한 규모를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은행들은 가계대출이 증가하자 고금리를 내거는 등 대출을 회피하는 모습이다. ▲ 수십억원 로또에도 포기자가 속출했다. 당첨만 되면 20억원 이상 시세차익을 기대할 수 있어 소위 '로또 청약'으로 불린 '래미안 원펜타스'에서 부적격으로 당첨이 취소되거나 당첨을 포기한 세대가 50가구나 나온 것으로 나타났다. ▲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통화정책 기조전환을 강하게 시사하면서 비트코인 가격이 상승했다. 9월 금리인하 가능성이 높아진 상황에서 오는 11월 미국 대선도 앞두고 있어 시장에서는 불장 진입을 예상하고 있다. <산업> ▲국내 기업들이 한국과 체코의 경제 동맹 강화에 힘을 싣는다. 국내 산업계는 총 30조 안팎으로 추산되는 체코 원전 사업 수주를 위한 지원 사격에 나섬과 동시에 현지 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바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글로벌 TV 시장에서 한국 기업들이 시장을 압도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프리미엄 제품의 판매 호조로 전세계 TV 시장 1위를 지켰다. LG전자는 차세대 TV로 꼽히는 올레드 시장에서 절반 가량의 점유율을 차지하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글로벌 로봇 산업이 빠르게 성장하면서 시장 점유율 확보를 위한 경쟁이 치열하다. 그러나 국내 기업들은 해외 저가 공세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특히 일본과 중국은 의도적으로 가격을 대폭 낮추어 출혈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합병이 초읽기에 들어서면서 저비용항공업계 지각변동이 예상되는 가운데 LCC 업계 맏형 제주항공은 노선 다각화와 기재 확보 등 내실 다지기에 집중할 방침이다. ▲애플이 다음달 오는 10일 제품 공개 행사를 열고 신제품을 공개할 전망이다. 아이폰16 시리즈를 비롯해 애플워치, 에어팟 신제품을 공개할 것으로 알려졌다. ▲내년도 최저임금이 1만 30원으로 결정되자 인건비 절감을 위해 '테이블오더' 시스템을 도입하려는 자영업자들이 늘고 있다. <유통·라이프> ▲ 최근 MZ세대를 중심으로 SNS상에서 '두바이 초콜릿'이 큰 인기를 끌면서 제과·디저트 업계가 관련 상품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몰캉스(쇼핑몰+바캉스)족이 늘었다. 특히 열대야 영향으로 저녁 시간대에 백화점을 찾은 고객은 20% 이상 급증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 기준 백화점과 대형쇼핑몰 방문객 수가 늘었다. ▲ 유한양행이 '렉라자'의 성공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하고 '넥스트 렉라자'를 개발하기 위한 연구개발에 속도를 낸다.

2024-08-26 07:00:02 신하은 기자
기사사진
[오늘의 운세] 2024년 8월 26일 월요일

[오늘의 운세] 2024년 8월 26일 월요일 [쥐띠] 36년 결정적인 말썽은 시작으로 시작되니 자식이 투자한다는 것은 글쎄일 것. 48년 남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60년 눈이 녹기만을 기다리지 말고 쓸고 나가보자. 72년 번민하지 말고 계획을 짜라. 84년 부부가 화합하라. [소띠] 37년 여행계획이 생긴다. 49년 주식 투자가 잘되어 이득 발생. 61년 일이 풀리는 듯 하다가 오후에 꼬인다. 73년 헤매다가 사람을 사랑한다는 것은 축복이다. 85년 사기꾼들은 먹잇감을 보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덤벼들 것. [호랑이띠] 38년 예민한 날이나 큰 이익을 얻고 존경을 받는다. 50년 바람이 불어대니 마음이 심란. 62년 옳은 일이 모든 것을 해결해 주지는 않는다. 74년 부모님께 경제적 지원을 얻으니 희망이다. 86년 집안 산소정리에 정성으로. [토끼띠] 39년 태양은 떠 있는데 느끼지 못한다. 51년 능력을 살려 쉽게 공감하고 실천할 수 있는 소설을 써본다. 63년 애쓴다고 돌아선 상대는 돌아오지 않는다. 75년 주식 투자로 경제적 손실을 정리. 87년 지나친 지출은 삼가야. [용띠] 40년 돈으로 베풀 능력이 있으니 그 얼마나 다행인가. 52년 산뜻하게 새로운 기회를 얻는다. 64년 심신이 고달프나 재물을 얻는다. 76년 하던 일에서 영업실적이 나타나 소득으로 들어온다. 88년 일할 나이에 무슨 모험인가. [뱀띠] 41년 판단력이 흐려지니 인생사 허망. 53년 중이 절이 싫으면 불평하지 말고 손해 끼치지 말고 떠나라. 65년 말은 마음을 담는 것이니 곱게. 77년 이직은 찾기가 힘들 텐데. 89년 나무에 뿌리가 없다면 나무가 살아나겠는가. [말띠] 42년 운기가 좋으니 마음 가는 대로 행동. 54년 격한 감정이 체면을 구길 수 있는 날. 66년 눈부신 사랑이 피어나는 열정이 있다. 78년 어제의 친구에게 험담하지 않도록 자제. 90년 집안싸움에 관여해서 옳고 그름을 묻지 마라. [양띠] 43년 행운이 찾아오니 자손에게 좋은 일이 있다. 55년 손해를 본 듯해도 결과는 좋다. 67년 복권이 되려면 복권부터 사야 순서 아니겠는가. 79년 남에게 말전주해서 나도 손해난다. 91년 시력이 약화하니 동서구분이 어려울 듯. [원숭이띠] 44년 지나친 욕심만 버리면 기분 좋은 하루. 56년 변화에 대해 주저하지 말고 적극적으로 행동. 68년 병도 약도 내 마음에 있으니 돌파하자. 80년 공부는 빛나는 미래를 가꾸어가는 일이다. 92년 정신없이 앞만 보고 달려가 보자. [닭띠] 45년 성과가 좋고 원하는 바가 이루어진다. 57년 짙은 파란색이 행운을 줄 것 같다. 69년 진취적인 행동이 타인의 본보기가 된다. 81년 걱정이 해결되니 하루의 보람이 오후에 있다. 93년 노당익장(老當益壯)이란 말이 있으니. [개띠] 46년 오후에 의외의 이득을 보게 된다. 58년 개나리를 보고 봄을 느끼지 못하니 서글프다. 70년 과거 사랑에서 벗어나야 미래가 있다. 82년 호수가 얼어붙기 전에 떠나야 하는 기러기신세. 94년 모르는 것을 어찌 깨달으라 하는가. [돼지띠] 47년 공로를 인정받아 명예를 얻는다. 59년 고생한 만큼 성과가 좋다. 71년 자기개발서를 참고로 어려운 일을 잘 마무리. 83년 지인의 소개로 소중한 만남이 이루어진다. 95년 자연계의 질서는 일방적으로 제압하는 경우는 드물다.

2024-08-26 04:00:31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김상회의 사주속으로] 혀 아래 도끼

말을 아프게 하는 사람이 종종 있으며 상대방 듣기에 좋지 않은 이야기를 직설적으로 내뱉는다. 별것 아닌 말도 듣는 사람이 기분 나쁘게 말하곤 한다. 그 정도면 말실수에 가까운데 정작 본인은 그런 걸 알기도 하고 모르기도 하는데 문제다. 상관傷官사주인 사람 중에서 그런 성향이 많은 편인데 직장이나 사회생활에서 이유 모를 불화가 자꾸 생긴다면 말버릇 때문일 가능성이 크다. 상관은 관官을 상하게 하는 것이다. 관은 정해진 규칙이나 규범 같은 것으로 생각하면 된다. 정해진 대로 하는 걸 싫어하고 마음대로 하는 성향이 상관이다. 규칙을 깬다는 건 창조적인 면이 있다는 것이고 다른 한편으로는 분란을 일으키는 것이기도 하다. 다른 사람과의 관계에서 말버릇 때문에 분란을 겪으니 말이 많은 것은 물론이고 말을 강하게 하는 편이다. 말 한마디로 천 냥 빚을 갚는다고도 하는데 빚을 갚는 것보다는 평소에 쌓아놓은 공덕을 말로 인해서 잃는 일이 일어난다. 인간관계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 가장 먼저 할 일은 자기 말버릇을 돌아보는 일이다. 인간관계 그리고 사회생활의 시작과 끝은 말이다. 모든 복이 말로 들어오고 모든 화가 말 때문에 생긴다. 혀 아래 도끼 들었다는 속담이 있지 않은가. 도끼를 휘두르기보다는 말하는 방식만 바꿔도 인생길이 바뀔 수 있다. 부처님의 말씀 중에 무재칠시가 있다. 돈 들이지 않아도 남에게 베풀 수 있는 보시를 말한다. 그중 하나가 언시다. 말로 하는 보시 말을 부드럽게 하는 것이다. 남에게 좋은 말을 하고 고운 말을 하는 것도 보시에 들어간다. 보시를 베풀면 공덕이 쌓이고 공덕이 쌓이면 복이 되어 돌아온다. 죽고 나서 들어갈 묘지만 살피지 말고 팔자의 복은 말버릇에 달려 있으니 자신을 살펴보기 바란다.

2024-08-26 04:00:29 메트로신문 기자
기사사진
당정, 추석 대비해 "성수품 최대 규모 공급·농축수산물 선물세트 할인"

당정이 25일 추석 물가 관리에 대비해 배추·무, 사과·배 등 20대 추석 성수품을 역대 최대 규모인 17만톤 공급하고 산지가격 하락으로 어려움을 겪는 쌀·한우 등 농축수산물 선물세트를 할인 공급하기로 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 한덕수 국무총리,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 등 당정 고위관계자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추석 민생안정 대책 ▲전기차 화재 안전관리 대책 ▲쌀값 및 한우가격 안정 대책 ▲국군의날 임시공휴일 지정 ▲순직·추서자 예우 강화 등을 논의했다. ◆하반기 전통시장 지출 소득공제 한시 상향 당은 민생안정 대책으로 추석 성수품 대규모·할인 공급과 함께 금년 하반기 전통시장 지출 및 신용카드 등 전년 대비 5% 이상 사용액 증가분에 대한 소득공제 한시 상향을 요청했고, 정부는 이를 적극 검토하기로 했다. 당정은 소상공인·중소기업에 40조원 이상의 명절 자금을 신규 공급하고, 위메프·티몬 사태로 인한 피해를 입은 소상공인·중소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대출금리 인하 등 추가 지원 방안을 마련했다. 정부는 중앙·지자체의 1조6000억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에 더해 소상공인진흥공단과 중소기업진흥공단을 통해 지원한 자금의 대출금리(3.4~3.5%)를 2.5%로 인하하고 신용보증기금과 기업은행의 협약 프로그램 보증료율을 한도와 무관하게 0.5%로 일괄 적용할 예정이다. ◆전기차 배터리 정보공개 의무화 당정은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 전기차 화재 사건으로 촉발된 전기차 화재에 대한 안전관리 대책도 내놨다.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불안감을 조속히 해소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달라는 당의 요청에 따라 정부는 국민의 알권리 보장을 위해 현 자동차 제작사에서 자발적으로 시행 중인 배터리 정보공개를 의무화하고 당초 내년 2월부터 시행예정이었던 배터리 인증제도를 금년 10월부터 시범사업을 계기로 앞당겨 실시한다. 정부는 업계와의 협의를 통해 전기차 배터리의 안정성에 대한 무상점검을 매년 실시하고 과도한 충전을 제어할 수 있는 스마트 충전기도 내년에 9만기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추가로, 배터리의 상태를 원격으로 진단하고 문제가 있을 경우 소비자와 제조사에 알리는 배터리관리시스템(BMS) 보급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쌀·한우 가격 안정 대책 추진 당정은 쌀·한우 산지 가격 하락이 농업인과 축산인의 소득 하락과 수급 불안정으로 이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쌀·한우 가격 안정 대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당정은 쌀 시장 안정에 속도를 내기 위해 2023년산 민간 재고 5만톤을 추가 매입하고 통상 수확기인 10월 중순에 발표하던 수확기 쌀값 안정대책을 9월 중순 이전에 조기 발표하기로 했다. 당정은 쌀 작황을 보면서 필요시 수확 이전 사료용 전환 등 선제적 수급조절을 추진하기로 했다. 본질적인 한우 수급안정 대책 마련을 위해 오는 9월 중장기 한우산업 발전 대책을 발표하기로 했다. 또한 내수 진작과 생산비 절감을 위해 ▲한우 할인행사 연중 실시(최대 50%) ▲추석 명절 계기 10만원 이하 실속형 한우 선물세트 확대 ▲농업경영회생자금 및 축산경영자금 지속 지원 ▲사료가격 인하 및 사료구매 자금 상환기한 1년 연장 등 안정 대책을 마련한다. 한편, 올해 국군의 날(10월1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할 것을 정부에 요청했고 정부는 군 사기진작, 소비진작, 기업부담 등 여러 사항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지정 여부를 검토하기로 했다. 당은 군경이나 재난현장 등에서 근무하는 일반공무원의 유족연금 등도 추서 계급에 따라 지원 및 소급 적용 방안을 당에 요청하고 부천호텔 화재 사건과 관련해 스프링클러가 미설치된 건물에 화재 진압 장비를 설치할 수 있는 지원 방안 마련을 요청했다.

2024-08-25 16:55:41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CEO 리서치] 'ABC 매직' 보여준 '준비된 한투證 리더'…"亞 최고 증권사 노린다"

"직원 도움 없이 회사는 성장할 수 없으며, 회사의 성장은 곧 임직원의 성장으로 이어질 것입니다. 한국을 넘어 '아시아 넘버원(No.1) 금융투자회사'로 성장하겠습니다."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이 올해 1월 2일 취임하며 외친 포부는 '현실'이 되어가고 있다. 올해 상반기 한국투자증권은 국내 증권사 중 순이익 규모와 증가율 측면에서 '1위'를 기록했다.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한국투자증권(이하 한투증권)의 호실적 기반에는 김성환 대표의 역할이 컸다고 평가되고 있다. 사업별 '고른 성장'을 이룬 동시에, 과거 여러 부문을 두루 섭렵한 역량으로 위기를 돌파하는 '선구안'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 한투證 최연소 타이틀 다 가진 '젊은 수장' 일냈다 한투증권은 호실적이 이어지는 증권가에서도 눈에 띄게 '역대급 실적'을 이어가는 중이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투증권의 상반기 순익은 7109억원, 영업이익은 7752억원으로 모두 7000억원을 돌파했다. 작년 동기 대비 상반기 순이익은 64.9% 증가한 셈이다. 2분기만 따로 봐도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올린 지난 1분기와 비견되는 수치를 자랑한다.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은 140.2% 증가한 3834억원을, 순이익은 102.5% 증가한 3422억원을 기록했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개인고객 금융상품잔고(62조6300억원)가 반년 새 10조원 가까이 불어난 데 따른 자산관리(AM) 부문이 실적 상승에 일조했다"고 설명했다. 이러한 성과는 한투증권의 여러 부문을 두루 거친 김성환 대표의 리더십이 빛을 발했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김 대표는 2019년부터 5년 동안 한투증권을 이끈 정일문 전 대표(현 증권 부회장)의 뒤를 이어 올해 초 취임했다. 1969년생인 김 대표는 교보생명보험에서 보험사 최초로 PF를 도입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이후 2001년 LG투자증권(현 NH투자증권)으로 자리를 옮긴 뒤, 2004년부터 동원증권(현 한국투자증권)에 합류한 지 19년 만에 대표이사 사장 자리에 올랐다. 그는 한투증권에 합류한 뒤부터 회사의 다양한 사업영역을 두루 섭렵하며 가는 자리마다 능력을 인정받았다. 2007년에는 부동산금융센터장(상무보)으로 승진하며 최연소 상무가 됐고, 2012년에는 한투증권 최연소 전무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2016년에는 한투증권 IB부문에서 실력을 인정받아 '최연소 IB그룹장'까지 달았다. 이는 당시 대형증권사 IB대표 가운데 가장 젊은 나이기도 했다. 2019년 개인고객그룹장(부사장)을 맡아 AM 부문을 이끌 동안에는 차별화한 상품공급과 자산관리 경쟁력을 통해 국내 증권사 최초로 개인고객 금융상품 잔액 50조원을 돌파하는 공적을 세웠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김 대표의 경력이 올해 상반기 AM 부문 호실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 보고 있다. ◆ 과감한 조직개편 '김성환號', 인재들에겐 ABC 강조 김성환 대표가 이끄는 한투증권은 올해 들어 단행한 공격적인 투자은행(IB) 조직 개편을 통해 해당 부문에서 큰 몫을 챙긴 모습이다. '김성환號(호)'는 PF 리스크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 속에서 전통 IB 부문 강화에 힘을 실었다. 올해 1분기 IB 수익으로 1644억원을 거둔 한투증권은 2분기에도 1681억원의 IB 수익을 거뒀다. 이는 지난해 2분기와 비교하면 39.1% 증가한 수치다. 더군다나 김 대표 취임 후에도 공석을 유지한 IB그룹장의 공백이 느껴지지 않았다는 평가가 나온다. 한투증권은 IB그룹 전체를 총괄하던 배영규 IB그룹장(전무)가 12월 퇴임한 뒤 IB그룹장 자리를 줄곧 공석으로 유지했다. 김 대표는 취임 이후에도 IB그룹장을 선임하지 않고 조직 개편으로 IB조직을 강화하며 종횡무진 활약했다. 한투증권의 IB 1~4본부 중 최신호 IB1본부장만 유임되고 IB2~IB4본부 임원은 모두 신임 본부장으로 교체했다. 또한 IB1본부 산하에 '기업공개(IPO) 1담당'을 신설하며 2분기 주식발행시장(ECM)·채권발행시장(DCM)에서도 고른 실적을 올렸다. 2분기 한투증권은 기업공개(IPO) 주관 실적에서 인수금액 기준으로 리그테이블 3위(1922억원)에 올랐다. 게임업계 대어로 지난 7월11일 상장한 시프트업 공동 주관사를 맡은 덕분이다. 하우스 내부에서는 김 대표가 강조한 'ABC'라는 목표에 따라 직원들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이고 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김 대표는 취임사를 통해 "마음속에 'ABC'를 새겨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여기서 A는 'Aim Higher(보다 높은 목표)'를, B는 'Best Expert(최고의 전문가)'를, C는 'Creative(창의적인 조직문화)'를 의미한다. 그는 "높은 이상과 목표는 변화와 혁신을 촉진, 조직의 원동력이 되고, '넘사벽'의 실력을 갖춰야 고객의 신뢰를 얻고 경쟁에서 생존이 가능하다"며 "기존 틀을 깨고 새로운 것을 과감히 추진하는 직원을 우대할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최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의 상반기 1인당 평균 급여는 9134만원으로 높은 편에 속한다. ◆ "고객 만족 중요해"…글로벌·디지털·리스크 관리 집중 이런 김 대표의 임기 내 목표는 한투증권 모든 사업의 글로벌화, 디지털 전환,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 구축이다. 김 대표는 "고객은 이제, 어딜 가도 찾을 수 있고, 누구나 다 아는 상품에 매력을 느끼지 못한다. '평균'이 사라진 소비 패턴에 맞춰 고객의 다양한 니즈를 충족시켜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좋은 투자기회를 발굴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장하여 우수한 상품과 딜을 적극적으로 런칭하고 고객에게 효과적으로 전달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그는 고객과 직원이 체감할 수 있는 '디지털화'를 중요하게 여기는 리더다. 김 대표는 사용자가 적극적으로 체감하고 활용하고 현업과 고객의 니즈가 적시에 반영될 수 있는 효율적인 정보기술(IT) 지원 체계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지난해 말부터 IT본부와 DT(디지털전환)본부, 정보보호 담당 등 3개 본부를 통합해 총원 300명에 육박하는 디지털본부를 꾸리며 주목을 받았다. 또한 지난 1월 출시된 'MY AI'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고객의 투자성향과 투자 여건을 고려해 가장 적합한 로보어드바이저 랩(WRAP)상품을 추천해주는 서비스로 고객들의 편의를 높였다. 끝으로 김 대표는 한투증권이 전사적으로 서로 간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선진 리스크 관리 프로세스 구축 및 영업지원' 강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투증권 관계자는 "안정적인 세대교체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취임사 때 언급된 목표들을 중심으로 사업이 진행될 것"이라고 말했다. ◆ 김성환 대표이사 사장(CEO) 대표 주요약력 ▲ 생년월일 - 1969년 11월21일(서울) ▲ 학력 - 서울 당곡고 졸업 - 고려대 경제학과 졸업 - 건국대 대학원 부동산금융 석사·부동산금융 박사수료 ▲ 경력 - 2001년 LG투자증권 PF팀 - 2005년 한국투자증권 DCM부/프로젝트금융부/부동산금융담당 - 2007년 한국투자증권 프로젝트금융본부장 상무/전무 - 2016년 한국투자증권 IB그룹장 전무 - 2017년 한국투자증권 경영기획총괄 부사장 - 2019년 한국투자증권 개인고객그룹장 부사장 - 2024년 한국투자증권 대표이사 사장

2024-08-25 16:32:04 허정윤 기자
기사사진
쌀소비 올해 또 사상 최소 경신할 듯...농민 대응책 요구에 정부 고심

올해 국내 쌀 소비가 역대 최소 수준에 머물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게다가 쌀의 과잉 공급이 더해져 산지 쌀 값은 내리막길을 가고 있다. 25일 통계청 등에 따르면 지난해 국민 1인당 연간 쌀 소비량이 56.4㎏에 그쳤다. 이는 관련 조사가 시작된 1962년 이래 61년 사이 가장 적은 수치다. 1인당 쌀 소비량은 지난 2019년 59.2㎏를 기록하며 사상 처음 60㎏을 밑돌았다. 이어 코로나19가 퍼진 2020년과 2021년에 외식을 줄였음에도 각각 57.7㎏, 56.9㎏으로 잇따라 감소했다. 30년 전인 1993년만 해도 110.2㎏에 달한 바 있다. 통계청은 올해 1인당 쌀 소비량을 내년 1월쯤 발표한다. 농가 등에서는 올해 쌀 소비가 2023년보다도 더 부진할 것으로 전망한다. 농업계의 한 관계자는 수요가 많지 않은 탓에 소비량이 더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대형마트 및 온라인몰 등을 운영하는 유통사발 집계에서는 올해 상반기 쌀 판매량이 작년동기에 비해 많게는 10%, 적게는 2%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식생활 변화가 이러한 쌀 소비 급감을 불러온 것으로 풀이된다.. 아침밥을 안 먹는 등 끼니를 거르는 사람들이 많은 데다, 한 끼에 먹는 밥의 양도 줄어 쌀 소비가 감소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이에 반해 지난 2022년 기준 국민 1인당 3대 육류(소·돼지·닭) 소비량은 58.4㎏로 쌀(56.7㎏)을 넘어섰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은 1인당 3대 육류 소비량이 2028년에 61.4㎏, 2033년에는 65.4㎏까지 증가할 것으로 봤다. 한편 쌀로 만든 가공식품이 증가 추세에 있으나 전체 양이 집밥용 쌀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이는 쌀 소비 감소세를 상쇄하기에 역부족이다. 최근 수확기를 앞두고 산지에서 재고 처리를 위해 쌀을 저가로 판매해, 가격 하락세가 가속화하는 모양새다. 산지 쌀값은 지난 15일 20㎏에 4만4435원으로 불과 열흘 만에 0.4% 내렸다. 한 가마니(80㎏) 가격은 17만7740원으로 정부가 약속한 20만 원에 못 미친다. 산지 쌀값은 지난해 10월5일 20㎏당 5만4388원, 가마당 21만7352원에 각각 거래된 이후 10개월 연속 내렸다. 농민단체는 정부에 대책 마련을 요구하고 있다.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는 오는 27일 국회 앞에서 쌀 수급 안정대책 수립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연다. 정부는 25일 고위 당정협의회에서 쌀 값 대책을 논의하는 등 대책 마련에 나섰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쌀 수확기 대책을 예년보다 당겨 다음 달 초순 발표한다는 방침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8-25 16:20:30 김연세 기자
기사사진
파라다이스호텔앤리조트, 추석 맞이 '럭셔리 홀리데이' 패키지 및 선물 세트 선봬

파라다이스호텔앤리조트가 추석 맞이 다양한 패키지 상품을 선보인다. 파라다이스호텔앤리조트는 추석을 앞두고 명절 맞춤형 콘텐츠부터 고품격 선물 세트까지 다양하게 구성한 '럭셔리 홀리데이' 프로모션을 실시한다고 25일 밝혔다. 먼저, 파라다이스시티는 최장 9일간의 황금연휴를 활용한 추캉스(추석+바캉스) 맞춤형 콘텐츠를 준비했다. 파라다이스시티 호텔은 실내 대형 광장 '플라자'에서 온 가족이 함께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세계여행 한가위 마불' 행사를 내달 13일부터 18일까지 진행한다. 방문객들은 세계여행 테마 보드게임 '부루마불'을 주제로 한 대규모 팝업 공간에서 한국, 일본, 프랑스 등 각국의 전통 놀이를 체험할 수 있다. 아울러 재즈, 클래식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도 만나볼 수 있다. 공연은 내달 14일부터 17일까지 진행된다. 파라다이스 부티크 호텔 아트파라디소는 '럭셔리 홀리데이' 패키지를 출시한다. 이 패키지를 통해 아스파라디소 내 파인 다이닝 레스토랑 새라새에서 한우 전복편, 닭불고기와 삼계죽, 트러플 감자전 등 한식 요리를 맛볼 수 있다. 파라다이스 호텔은 '2024 프리미엄 추석 선물 세트'를 판매한다. 파라다이스호텔앤리조트에 따르면 호텔 소믈리에가 엄선한 와인 19종과 파라다이스 시그니처 사케, 위스키, 꼬냑 등 프리미엄 주류를 다양하게 준비했다. 이 외에도 매년 100개만 한정 생산하는 이탈리아 최고급 발사믹 오일 '주세페 주스티 100년산 발사믹', 파라다이스 고급 선물 세트와 호텔 침구 세트 등 다양한 상품을 제공한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4-08-25 16:18:28 안재선 기자
기사사진
한동훈 "스프링클러 非의무화 구축 건물 실효성 있는 대책 필요"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5일 7명이 사망한 부천 호텔 화재 사건과 관련해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사각지대에 놓여있는 구축 건물에도 지원을 강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지난 목요일 부천에서 화재 사고로 많은 분들께서 다치시고 돌아가셨다"며 "위로의 말씀을 우선 다시 전한다"고 밝혔다. 그는 "지금까지 6층 이상의 건축물 전 층에 스프링클러 설치가 의무화돼 있는 상황이지만, 신축되지 않은 오래된 건물에 있어서 그 의무가 부과되고 있지 않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대부분 화재가 우려되고 이번에 부천 건물 같은 경우도 스프링클러 의무화 대상에 빠져 있는 사각지대"라며 "이 구축 건물들에 대한 화재 대책에 대해서 정부와 당이 다시 한번 깊이 논의해봤으면 좋겠다는 말씀드린다"고 덧붙였다. 한 대표는 "지난 21대 국회에서 여기 사무총장(서범수 국민의힘 의원)께서 관련한 법안을 발의한 적이 있는데, 임기 만료로 폐기된 바 있다"며 "스프링클러 설치 시에 재난관리기금을 지원하는 방안, 사회 취약계층에게 주택용 소방시설 설치 비용을 지원하는 방안, 시설 규모와 관계없는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 등의 방안 등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 부분에 대해서도 실효성 있는 대책을 신속하게 마련했으면 좋겠다는 말씀드린다"고 부연했다. 한 대표는 추석 민생안전 대책과 관련해서도 "추석을 앞두고 늘 저희가 신경 쓰는 분야"라며 "안정적인 물가 관리에 대해서 정부, 대통령실과 당이 함께 논의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이미 저희가 많이 노력하고 있지만, 야채, 과일, 축산물, 수산물 가격 상승의 경우엔 국민들께서 피부로 느끼시는 정도가 대단히 심각하고 거기에 대해서 반응도 많으시기 때문에 저희가 특별히 더 신경 써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또 "그리고 추석 연휴가 끝나더라도 물가 관리에 더욱 더 마전을 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최근 시민들의 불안감을 조성하고 있는 전기차 화재와 관련해서도 "지난 비공개 고위당정협의회에서 저희가 전기차 화재대책을 추가로 논의하자는 제안을 했었고, 그 이후에 각 당과 정부가 많은 노력을 했던 것으로 안다"며 "이 이슈에 대해서 저희가 이번에 분명하게 짚고 넘어가고 이 법안을 통해서 어떤 룰을 정해야 한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2024-08-25 16:15:55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與野, 김문수 인사청문회에서 노란봉투법 공방 예상

여아가 김문수 고용노동부(노동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에서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노란봉투법)을 두고 공방을 벌일 것으로 예상된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환경노동위원회(환노위)는 26일 오전 전체회의를 열고 김문수 노동부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한다. 노란봉투법을 당론으로 추진하고 있는 더불어민주당은 노란봉투법을 반대하는 김 후보자를 집중적으로 난타할 것으로 보인다. 앞서 김 후보자는 지난달 노동부 장관 후보자 지명 당시 "(노란봉투법에는) 여러 계약과 관련한 불확실성을 바탕으로 책임을 묻는 내용이 많아 이미 학계 등 전체적으로 상당한 문제 제기가 있었고 세계적으로도 이런 입법 사례는 없다"고 밝힌 바 있다. 민주당은 김 후보자가 노란봉투법을 반대한다면 다른 대안을 가져와야 한다는 입장이다. 환노위 소속 민주당 A의원은 25일 <메트로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노동 시장 이중 구조 문제를 지적하며 "노동자들의 월급이 10년, 20년이 지나도 최저임금 수준에 머물러 있는데 전부 하도급 체계에서 오는 현상"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것을 정부가 해결하겠다는 대책은 내놓지 않고 있다"며 "(노란봉투법에 반대한다면) 대안을 제시해야 논의를 시작할 수 있는 여지가 있는데 원론적인 반대만 하고 있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민주당에 맞서 김 후보자를 적극 방어할 전망이다. 환노위 소속 국민의힘 B의원은 통화에서 노동시장 이중구조 문제를 지적하면서도 "야당에서 노란봉투법을 찬성하고 있는데 꼭 그것만이 해법이 되진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김 후보자가 다른 대안을 가지고 있는지 물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민주당은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김문수 후보자의 막말 논란에 대해서도 공세를 벌일 예정이다. 김 후보자는 지난해 '건설노조 탄압'에 항의하며 분신한 건설노동자 양회동 열사를 '건폭'이라고 발언한 바 있다. 또 화물노동자 파업에 대해선 '손해배상이 특효약'이라고, 쌍용자동차(현 KG모빌리티) 노동자 파업에 대한 경찰 진압을 칭찬하는 등 논란을 일으켰다. A 의원은 "(이번 인사청문회에서) 최근에 정부가 국민의 신뢰를 엄청나게 떨어뜨리고 있는데, 왜 굳이 노동부에 대한 신뢰도 떨어뜨리는지 물을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후보자는) 그동안 막말 등 신중하지 못한 언행으로 국민에게 지탄받고 있다"며 "'건폭' 등 노동자들에 대한 불신을 가득 채우는 말을 오랫동안 해왔던 분이 과연 노동부 장관 적임자일 수 있는지가 가장 큰 문제"라고 말했다. /윤도현기자 yunbgb0611@metroseoul.co.kr

2024-08-25 16:14:23 윤도현 기자
기사사진
추석 앞두고 '의료대란'에 與 중재 필요성 대두…韓 측 "의정갈등 해소가 최우선"

윤석열 정부의 의대 정원 확대 정책에 반발한 전공의들이 중증·응급 환자 진료를 담당하는 대학병원을 대거 이탈한 가운데, 추석을 앞두고 현실화할 '의료대란'에 집권여당인 국민의힘이 적극적인 중재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응급실 '9월 고비설' 25일 정치권에 따르면 윤석열 정부가 지난 2월 지역·필수 의료 환경을 개선한다는 명분으로 의과 대학 정원을 한해 2000명 증원 계획을 발표한 후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이에 반발하며 집단 휴학하고 사직해 의료 현장의 부담이 커져 한계에 다다를 정도다. 중증·응급 환자를 우선적으로 치료하는 대학병원의 경우 전공의가 빠져나가면서 치료의 최일선인 응급실 유지도 힘들다는 것이 의료계의 목소리다. 세종충남대병원, 순천향대천안병원 등 지방에서 시작된 응급실 진료 축소가 수도권까지 번지는 모양새여서 평균 대비 2배 이상의 응급환자 찾는 명절을 앞두고 비상이 걸렸다. 경기 남부 권역의 중증 응급환자를 담당하는 수원 아주대병원 응급실의 경우 의정갈등의 과정에서 총 14명의 응급의학과 전문의 중 3명의 사표가 수리되고 4명이 사표를 내면서 '탈출 러시'가 이어지고 있다. ◆여권에서도 "의정갈등 풀어야" 정부가 그간 3058명으로 고정돼 있던 전국 40개 의과대학 모집 정원을 2025학년도부터 1509명 늘어난 4567명으로 확정하는 등 강경한 태도를 취하면서 전공의들이 현장으로 복귀할 명분도 주지 않자, 여권에서도 해결을 위해 정부여당이 문제를 풀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의사 출신인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최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의대생과 전공의가 돌아와 더 이상의 파국을 막으려면, 우선 정부가 의대 증원 과정에서 잘못한 점을 솔직히 인정해야 한다"면서 "의대 증원에 합의하되, 1년 유예하고 정부, 의료계, 전문가들이 함께 모인 공론화 위원회에서 구체적인 계획을 세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CBS라디오에 출연해 최근 자신이 다쳐 응급실에 가려 22곳의 병원에 전화를 했지만 받아주지 않은 경험을 밝히면서 국민의힘의 역할 부재를 지적했다. 김 전 위원장은 "국민의힘 자체가 그런 문제에 대해서 좀 민감하게 반응을 해, 정부의 시책에 좀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해야 되는데 당이 그런 역할을 못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박단 대한전공의협회 비상대책위원장도 같은 방송에 출연해 의료대란을 풀기 위해 "한동훈 당 대표도 이 사태에 나서서 어떻게 해결해야 될지 좀 고민이 필요하지 않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중재 역할을 요구하기도 했다. ◆한동훈 측 "의정갈등 해소가 최우선" 한동훈 대표는 고위당정협의회 비공개 회의나 비공개 일정에서 의정 갈등 해소를 위해 다양한 의견을 청취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대표 측은 25일 <메트로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한 대표가 말뿐인 의정갈등 해소가 아닌, 진정한 대책 마련을 위해 사안을 계속 챙기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한 대표는 취임 첫날부터 의정 갈등 해소를 제일 최우선 과제로 생각하고 있다"며 "말보다는 중요한 시기에 어떤 변화를 만들 수 있게 물밑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2024-08-25 16:08:20 박태홍 기자
기사사진
尹, 이르면 이번주 국정브리핑… '4+1 개혁' 등 국정과제 설명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주 중으로 국정브리핑을 갖고 '연금·교육·노동·의료' 등 4대 개혁과 저출생 정책 등 '4+1 개혁' 국정과제와 국정운영 방향을 설명한다. 25일 대통령실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이르면 이번주 국정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6월 3일, 대통령 취임 후 첫 국정브리핑을 갖고 '포항 영일만 일대 석유·가스 매장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이번 국정브리핑에서는 연금·교육·노동·의료의 기존 4대 개혁에 '저출생 대응'을 더한 '4+1 개혁'의 추진 성과를 국민에게 상세히 설명하고 언론의 질문에도 직접 답할 예정이다.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삼청동 총리공관에서 열린 고위 당정협의회의 모두 발언에서 "이번주 대통령께서 국정브리핑을 한다"며 "대한민국의 백년대계와 직결되는 핵심 국정과제에 대한 대통령의 비전과 포부를 상세하게 국민들 앞에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국정브리핑은 임기 반환점을 앞두고 4대 개혁과 저출생 대응 추진 상황, 향후 로드맵 등을 설명하고자 마련된 것으로 보인다. '국민이 모르면 좋은 정책이 아니다'라는 취지인 셈이다. 이에 윤 대통령은 최근 외부 일정을 줄이고 각 소관 수석실이 추린 주요 현안을 보며 브리핑 준비 작업에 매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국정브리핑의 정확한 날짜와 형식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지난 6월 3일 첫 국정브리핑처럼 윤 대통령이 담화를 발표하고, 이후 정치·경제·사회 등 분야별로 기자들의 질문을 직접 받을 가능성이 가장 높다. 특히 대통령이 직접 기자들과 질답을 하는 것은 '소통 부재'라는 비판을 불식시키기 위함으로 해석된다. 윤 대통령의 국정브리핑에서 가장 많은 부분이 할애될 대목은 '4+1 개혁' 중 연금개혁으로 예상된다. 연금개혁은 21대 국회 막바지에 더불어민주당이 모수개혁(보험료율·소득대체율 개선)이라도 하자고 나섰지만, 여당인 국민의힘은 구조개혁이 동반되지 않을 경우 연금개혁은 불가하다고 반대해 무산된 바 있다. 대통령실도 구조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했던 만큼, 윤 대통령은 국민연금의 틀 자체를 바꾸는 구조개혁 방향을 설명할 것으로 보인다. 우선 대통령실이 앞서 "연금개혁 논의 테이블에 2030이 앉아야 한다"고 강조한 것을 감안하면, 세대 간 형평성을 고려할 전망이다. 이에 연령대에 따라 보험료율 인상 폭을 달리 적용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여야가 보험료율을 13% 올리기로 합의했지만, 연령대별로 인상 속도에 차등을 줘야 한다는 의미다. 이 방안대로면 오랜 기간 보험료율 인상을 감당해야 할 젊은 세대는 보험료를 덜 내고, 곧 연금을 받을 세대는 보험료를 많이 낼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재정 안정화 장치'도 제시할 전망이다. 기금이 고갈될 상황이면 자동으로 납부를 늘리고 수급을 줄이는 것이다. 출산이나 군복무 이력의 연금 가입 기간 인정 폭을 늘리는 '출산·군복무 크레디트(credit)' 제도도 논의되고 있다. 다만 이번 국정브리핑에서는 윤 대통령이 연금개혁의 큰 틀을 제시하고, 구체적인 내용은 보건복지부가 9월 초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교육·노동·의료·저출생 분야의 추진 성과와 지속적인 개혁 필요성을 강조한다. 교육개혁에 대해서는 '늘봄학교'의 추진과 '사교육 카르텔' 해체의 필요성을 언급하고, 노동개혁에선 미조직 노동자와 비정규직 등 '노동 약자' 보호를 중심에 둘 전망이다. 의료 분야에서는 상급 종합 병원의 체질 개선과 '응급실 뺑뺑이' 해소 방안을 설명하고, 저출생 문제에선 인구전략기획부 출범 협조를 당부할 것으로 보인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4-08-25 16:04:48 서예진 기자
기사사진
LG전자, '5G 특화망' 사업 본격…국산 네트워크 장비 인증

LG전자가 미래 산업의 필수 요소로 평가받는 5G 특화망 사업을 본격화한다. LG전자는 자체 개발한 5G 특화망 솔루션이 업계 최초로 한국네트워크산업협회로부터 '국산 네트워크 장비 인증'을 획득했다고 25일 밝혔다. 국산 네트워크 장비 인증은 국내에서의 개발생산 여부를 심사해 부여하는 인증으로 공공 기관에 제품 공급시 증명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 이번 인증으로 LG전자는 5G 특화망 관련 핵심 기술력 내재화를 공인받았다. 5G 특화망은 공장, 빌딩 등 특정 공간에 제공하는 맞춤형 5G 네트워크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르고 안정성이 뛰어나 ▲디지털 및 AI전환(DX·AX) ▲스마트팩토리 운영 등 산업 혁신에 필수적인 인프라로 꼽힌다. 이번에 인증 받은 LG전자 5G 특화망 솔루션은 기지국 장치(RAN), 5G 코어(5G CORE) 등 기존 5G 통신 장비가 담당하는 네트워크 기능을 소프트웨어로 구현하는 기술이다. 하드웨어 교체 없이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데이터 처리 속도나 안정성 등을 개선할 수 있어 운영 비용이 절감된다. 뛰어난 소프트웨어 역량을 바탕으로 다양한 고객 니즈와 설치환경에 최적화한 맞춤 5G 특화망 경험도 제공한다. 예를 들어 보안이 중요한 고객을 위해 외부 접속을 차단하는 전용 네트워크를, 다른 기업과 협업이 많은 고객을 위해 외부 클라우드와 연결이 가능한 네트워크를 각각 구축할 수 있다. 특히 네트워크 구축에 그치지 않고, 로봇·사이니지 등 LG전자 제품은 물론 고객이 보유한 CCTV·스마트 안전장비 등을 5G 특화망으로 연결해 통합 관리하도록 디바이스 제어 솔루션도 제공한다. LG전자는 이번 국산 인증을 기반으로 스마트팩토리 구축 등을 원하는 기업은 물론, 공공기관의 5G 특화망 사업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8-25 16:03:14 구남영 기자
기사사진
[르포] 보험, 장례서비스, 의자 바퀴까지 반려동물 맞춤…'2024 케이펫페어' 반려동물 이색 산업 A to Z

"저희 강아지 옷이랑 간식 쇼핑하려고 들렀어요. 또 어떤 새로운 제품들이 있나 구경차 왔습니다." 강아지를 품에 안기도, 유모차에 태우기도 한 사람들이 문전성시를 이뤘다. 대형견부터 소형견, 그리고 고양이까지. 반려동물 반, 사람 반이었다. 행사 내부에는 강아지들은 주인과 함께 자유롭게 돌아다니며 촉촉한 눈빛으로 주변 사람을 관찰하기도, 힘차게 꼬리를 흔들며 주변을 구경하기도 했다. 말 그대로 반려동물을 위한, 반려동물에 의한 행사의 장이었다. 25일 서울 코엑스 전시관 D홀에서 '2024 케이펫페어 서울'(이하 케이펫페어) 박람회가 열렸다. 케이펫페어는 반려동물을 위한 제품과 서비스를 소개하는 대규모 행사다. 전시회와 박람회를 기획하고 운영하는 전문 전시업체 메쎄이상 주관, 한국펫사료협회가 주최한다. 서울에서 진행되는 케이펫페어 박람회는 지난 23일을 시작으로 오늘까지 진행된다. 구역은 총 7가지의 카테고리로 구성됐다. 구체적으로 사료와 간식, 외출과 놀이용품, 의류, 위생 배변 용품, 목욕용품, 생활용품, 헬스케어 등의 상품과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었다. 입구부터 반려동물 유모차, 사료 및 간식, 의류 등 일반적인 반려동물 상품들이 줄지어 마련돼 있었다. 박람회에서 특별히 만나볼 수 있는 이색적인 제품 및 서비스 산업이 눈에 띄었다.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길게 줄지어진 반려동물 유산균 제품이었다. 반려동물의 뇌 건강, 체중조절, 관절 및 심지어 피부 건강까지 챙길 수 있는 유산균 제품들이었다. 현장에서 만난 이상휘 빌리스벳(Billy's Vet) 대표는 "빌리스벳은 반려동물을 위해 기능성 유산균 제품을 판매하는 기업"이라며 "기능성 유산균 제품을 판매하는 것을 넘어 직접 장래 미생물 분석을 진행한다"고 전했다. 근처로 발걸음을 옮기니 반려동물 관련 보험 상담을 받고 있는 사람들의 모습이 보였다. '에즈금융서비스'는 반려동물들을 위해 각종 보험회사가 출시한 반려 보험 상품들을 직접 모으고 비교 분석해 고객들에게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다. 현장에서 만난 에즈금융서비스 관계자는 "보험 상품을 회사별로 비교해서 관련 서비스를 소개하는 것이 주 업무"라고 말하며 "반려동물 특성 등을 고려해 고객 맞춤형으로 상품 내용을 추천한다"고 전했다. 보험뿐만 아니다. 현장에는 강아지 장례서비스업체도 있었다. '펫포레스트'는 반려동물의 장례 절차 서비스를 제공한다. 그중 가장 이색적인 부분은 반려동물의 장례식이 끝난 뒤 반려동물의 추모 보석을 제작해 준다는 것. 반려동물이 무지개다리를 건넌 뒤에도, 그들을 추억할 수 있게 추모 보석을 활용한 액세서리 제작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었다. 톡톡 튀는 아이디어로 강아지의 안전 상품을 내놓은 업체도 있었다. '비바시럽 커버드휠'은 반려동물이 다치지 않도록 의자 바퀴 모양을 새롭게 고안한 1년이 채 되지 않은 신생 업체다. 비바시럽 커버드휠 관계자는 "요즘 재택하는 반려 주인들이 많아지고, 회사 내에서도 반려동물 동반이 가능한 곳이 많아지고 있다"며 "그들에게 다가가다 의자 밑에 털이 끼이는 반려동물 사고들이 종종 있는데, 어떻게 하면 반려동물들이 안전할까 하는 생각에 해당 제품을 생각해 냈다"고 말했다. 이색적이진 않지만 유독 사람이 몰려있는 곳도 있었다. 다름 아닌 호텔 부스였다. 부스에서는 강릉 세인트존스 호텔이 제공하는 펫 전용룸 관련 패키지 현장 예약 특별 할인이 이뤄지고 있었다. 팻 전용룸 패키지는 객실 2박, 조식, 선착순으로 히노끼탕 무료 대여 서비스로 구성됐다. 객실을 예약하면 하림 펫푸드 제품까지 제공되고 있었다. 박람회에 방문한 이 모 씨는 "추석맞이 반려견과 함께 여행을 가려 한다"며 "항상 강아지를 어디에 맡기고 휴가를 떠났었는데, 이번에는 해당 상품을 예약해 같이 휴가를 떠날 예정"이라고 전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4-08-25 15:55:09 안재선 기자
기사사진
폭염 장기화에 '몰캉스' 족 늘었다...실내 백화점·쇼핑몰 찾는 고객 20%↑

35도를 웃도는 폭염이 이어지면서 몰캉스(쇼핑몰+바캉스)족이 늘었다. 특히 열대야 영향으로 저녁 시간대에 백화점을 찾은 고객은 20% 이상 급증했다. 2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20일 기준 백화점과 대형쇼핑몰 방문객 수가 늘었다. 롯데백화점과 롯데아울렛 방문객 수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 증가했다. 잠실 롯데월드몰의 경우 350만명이 다녀갔다고 조사됐다. 신세계백화점은 이 기간 방문객이 5.5%, 매출이 4.9% 증가했다. 스타필드 하남점의 경우 총방문객이 145만명으로 전년동기(131만명)와 비교해 9.6% 늘어났다. 주중에는 하루 평균 5만5천명이, 주말에는 10만5000명이 각각 폭염을 피해 스타필드 하남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백화점은 방문객이 8.8% 늘어나면서 매출도 5.5% 증가했다. 특히 열대야가 기승을 부리면서 저녁 시간대 백화점과 아울렛 방문객 증가세가 두드러졌다. 올여름 서울 지역 열대야는 근대적인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후 최다 기록을 세웠다. 롯데백화점과 롯데아울렛의 오후 5시30분∼8시30분 방문객 수는 전년대비 20% 늘었다. 현대백화점의 경우 오후 6∼8시 방문객은 22.5%, 매출은 8.7% 각각 증가했다. 이 시간대 식음료 매장 매출은 18.8%나 뛰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폭염이 지속되면서 쾌적하고 편리한 실내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려는 고객이 늘어 매출과 방문객 수가 고른 성장세를 보였다"며 "더위가 밤까지 이어져 저녁 식사를 즐기거나 팝업 스토어 등을 돌아보는 고객이 늘었다"고 말했다.

2024-08-25 15:52:06 최빛나 기자
기사사진
증권주, 밸류업·금리인하 겹호재에…상승 기대감↑

2분기 호실적 등으로 강세를 보인 증권주가 밸류업과 9월 금리 인하 등으로 추가 상승 가능성이 기대되고 있다. 2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RX증권지수가 지난 5일 폭락장 이후 16%가량 상승해 KRX 은행(15%), KRX 보험(14%) 등 다른 금융업종보다 상승폭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개별 종목도 오름세를 지속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이 25%가량 오르며 가장 크게 상승했다. 이어 삼성증권(18%), 키움증권(15%), NH투자증권(9%) 등이 뒤를 이었다. 2분기 호실적을 기록한 점이 증권주 상승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올해 자기자본 기준 상위 10개 증권사의 순이익은 3조686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1% 증가했다. 또한 자사주 매입 등 주주환원에 나서면서 높아진 밸류업 기대감도 주가 강세를 이끌었다. 미래에셋증권은 지난 22일 단기적으로 2024~2026년 자기자본이익률(ROE) 10% 이상을 달성하고, 주주환원성향 35% 이상을 이행하는 등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발표했다. 특히 미래에셋증권주는 증권업 최초로 매년 최소 보통주 1500만주, 우선주 100만주 이상 소각하기로 했다. 키움증권도 지난 14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자사주 35만주를 신규 취득한다고 공시했다. 11월 15일까지 장내에서 35만주(445억9000만원어치)를 취득하고, 기보유 자사주 70만주와 함께 내년 3월 중 소각할 방침이다. 이밖에도 삼성증권이 11월 이후에 밸류업 공시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등 증권사들은 향후 더 적극적인 주주환원책을 내놓을 것으로 보인다. 윤유동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시장의 변동성이 높아지고 있지만 증권주는 상대적으로 견조하다"며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이슈가 해소되는 가운데 실적 개선과 밸류업 모멘텀이 존재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부분 현금배당과 자사주 취득을 병행하고 있어 하반기에 추가 자사주 매입 공시를 한다면 수급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금리 인하가 9월에 단행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증권주의 강세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분석된다. 금리가 인하되면 증시 거래가 활발해지면서 주식 거래대금이 증가한다. 또한 기업금융(IB) 영업 재개에 따른 수익 증가와 채권평가 손익 개선 효과도 누릴 수 있다. 정태준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향후 기준금리가 인하를 거듭한다면 시장금리는 더욱 크게 하락할 것이기 때문에 증권사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8-25 15:44:33 원관희 기자
기사사진
[기자수첩] 우리만의 '북중미 월드컵'

올림픽이 끝나고 다시 축구의 계절이 돌아왔다. 2026 FIFA월드컵 아시아지역 3차(사실상 최종) 예선이 다음 달 초 시작된다. 본선이 아직 멀게만 느껴지지만 내년 4분기면 48개 진출국(근 100년 역사상 최다·최초)을 16개 조, 각 조 3개 팀으로 나누는 추첨이 실시된다. 다가오는 월드컵은 2002 한·일 월드컵에 이어 역대 2번째 공동 개최다. 조별리그 및 토너먼트가 캐나다와 미국, 멕시코 경기장에 분산돼 열리게 된다. 공식명칭에 국가명이 없는 최초의 대회이기도 하다. 영문으로 FIFA World Cup 26이다. 국내에선 북중미 월드컵이라는 명칭을 많이 사용한다. 25일 기준 대한축구협회는 홈페이지에 지난 3월과 6월에 열린 아시아지역 2차 예선 결과를 올려 놨다. 상당수 언론매체와 마찬가지로 '2026 북중미 월드컵'이라 부르고 있다. 멕시코는 중미가 아니다. 북아메리카 대륙에 속한다. 남미와 북미 외에 중앙아메리카를 따로 떼어 구분하기도 하지만, 이 경우에도 멕시코는 북미로 분류된다. 또 온두라스, 니카라과, 엘살바도르 등 7개국이 자리해 있는 중미는 국제사회 및 학계에서 대륙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멕시코보다 낮은 위도의 이 중앙아메리카 7개국 역시 대륙을 말할 땐 북미 대륙 소속이다. 멕시코는 미국, 캐나다와 舊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을 맺은 바 있다. NAFTA는 이후 2020년 미국·멕시코·캐나다 협정(USMCA)으로 대체됐지만 북아메리카 경제블록이라는 기본 틀은 변함없다. 차별적 요소가 짙은 탓에 잘 쓰지 않는 라틴아메리카를 들먹여야 한다면 또 모르겠다. 이땐 앵글로아메리카의 미국·캐나다와 라틴아메리카의 멕시코를 기어이 분리할 수도 있다. 라틴아메리카를 순화해 중남미로 부르는 사람들도 있는 탓이다. 그렇다면 '북미 월드컵'은 어떤가. 캐나다와 미국, 멕시코 3개국만을 북아메리카로 보는 시각도 있긴 하다. 하지만 북미 대륙은 남미 대륙 바로 위의 파나마부터 시작해 서인도제도, 그린란드까지 아우른다는 학설이 널리 인정받는다. 따라서 이것도 맞다고 보기 어렵다. 외국 축구팬이 만약 한일 월드컵을 동아시아 월드컵이라 지칭해도 우리는 아무 거부감 없이 받아들일까. 2030년 FIFA월드컵은 포르투갈, 스페인, 모로코가 공동으로 개최한다. 이건 뭐라고 부를지 궁금하다. 남유럽-북아프리카 월드컵인가. 아니면 유럽과 아프리카의 경계를 가리키는 지브롤터 월드컵이라고 할 텐가. 2026대회 아시아 3차 예선은 내년 6월까지 장장 9개월간 이어진다. 축구협회와 문화체육관광부 등이 명칭 재정립에 나설 때다. 지난달 파리 한복판에서 대한민국은 북한으로 소개됐다. 남들은 둔감할지 몰라도 당하는 자국민은 불쾌하다.

2024-08-25 15:37:00 김연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