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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달의민족, 마음대로 수수료 인상해도 소상공인은 '속수무책'

<이것을 톱으로~~~지면계획에 있던 톱은 보류> 배달의민족이 중개 수수료를 3% 인상하자 윤석열 정부의 온라인 플랫폼 자율규제에 대한 적절성 논란까지 일고 있다. 플랫폼의 일방적인 약관 변경에도 플랫폼을 이용하는 소상공인들의 대응책이 전무한 상황 속에서 아무런 대안이 없다는 주장이다. 15일 시민단체들이 오전 서울시 송파구 우아한형제들 본사 앞에서 수수료 인상 규탄 및 온라인플랫폼법 통과를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오후에는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더불어민주당 을지로위원회 소속 국회의원 등이 기자회견을 열고 배달의민족의 상생을 촉구하며 정부와 국회에 온라인 플랫폼 대기업들의 독과점 규제를 위한 제도 마련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배달의민족은 지난 10일 기존 6.8%이던 중개 수수료를 9.8%로 3% 인상한다고 발표했다. 상대 인상률로 따졌을 때 44%에 달하는 인상액으로, 단순 계산으로 따지자면 과거 1만원의 음식을 판매했을 때 수수료를 680원 지불했다면 새롭게 바뀐 정책에 따라서는 980원을 지불해야 한다. 여기에 더해 프로모션과 홍보비용, 자체 배달 이용시 드는 추가적인 비용까지 고려한다면 실질적으로 플랫폼에 지불하는 금액은 전체 판매 비용의 50%를 넘기기에 이른다. 배달의민족 측은 이번 인상과 시민단체의 주장에 대해 "이번 요금 개편에서는 중개이용료율 인상과 배달비 인하가 함께 적용됐다"며 "따라서 '당사가 입점 업주 중개이용료를 44% 인상했다'는 주장은 중개이용료율이 6.8%에서 9.8%로 3%p 변경되는 것만을 반영해 인상분을 커보이게 하는 주장"이라고 반박했다. 또 이번 요금제 개편이 배민1 플러스에만 해당한다고 강조했다. 시민단체 측에서는 "배달의민족이 설명하는 내용이 문제의 핵심이 아니다"라고 주장하고 있다. ▲인상에 따른 서비스 개선 및 배달 노동자와 업주에 대한 수혜 효과 미미 ▲플랫폼의 수수료 인상에 대한 업주들의 대응책 전무한 상황 등이 이번 사태의 핵심 문제라는 주장이다. 김정훈 배달플랫폼노동조합 배달의민족 분과장은 "배민의 수수료 인상은 배달 노동자와 소비자의 한사람으로서도 우려스러운 상황"이라며 "2022년 자체배달에 대한 배달비를 인상했던 당시 배달라이더에 대한 처우 개선을 이유로 들었지만 실제로 배민은 올린 배달료를 라이더에게 올린 만큼 지급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이어 "플랫폼 기업은 현재 소상공인 등 플랫폼을 이용해 생계를 영위하는 이들에 대해 수수료와 비용을 동의 없이 올리고 내릴 수 있는 상황이지만 부당하면서도 동시에 위법하지 않은 상태"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지적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들은 22대 국회 시작 한 달여만에 온라인플랫폼을 5건 발의하며 입법에 힘을 쏟고 있다. 법안들은 온라인 플랫폼의 독점적 지위 악용을 방지하기 위한 목적으로 발의 돼 모두 플랫폼 사업자와 이용 사업자 간 분쟁 조정을 위한 분쟁조정협의회를 한국공정거래조정원에 설치하도록 한다. 또 이용 사업자들의 거래 조건 개선을 위한 단체 구성권과 교섭권을 핵심으로 포함했다. 플랫폼 업계서는 "단체 교섭권 행사시 의사결정 지연에 따른 비용 증가와 글로벌 기업들과의 경쟁에서의 불이익이 우려 된다"며 단체 교섭권 등을 독소조항으로 보고 거세게 비판하고 있다. 윤석열 정부는 온라인 플랫폼법 대신 자율규제 기구를 통한 플랫폼의 자정을 끌어낸다는 방침이다. 배달앱 분야에 대해서는 지난해 3월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쿠팡이츠, 땡겨요, 위메프오 등 5개 배달 플랫폼 사업자 및·소상공인 단체와 함께 '배달 플랫폼 자율규제 방안'을 발표하고 매년 이행점검을 시행하기로 했다. 결과는 다소 부정적이다. 지난 4월 공정거래위원회가 자율규제 1년을 맞아 진행한 배달앱 분야 자율규제 방안 이행 여부 조사 결과 배달 플랫폼 사업자별 사정에 따라 상생방안이 일부 변경·축소된 사항들이 발견됐다. 상생 방안 마련과 분쟁 처리 절차 개선, 입점 계약 관행 개선 등 내용은 대부분 예정대로 잘 이행된 것으로 나타났으나 배달의민족(우아한형제들)과 쿠팡이츠 등이 합의한 상생안에서 후퇴한 것으로 드러났다. 요기요·땡겨요·위메프오는 기존 상생방안을 계속 유지했지만 추가 방안은 추진하지 않을 예정으로 조사됐다.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불경기 속에서 상생안을 마련하기 위해 다양한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면서 "배달의민족이 시행한 수수료 인상 또한 이를 위한 것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7-15 16:31:44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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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부, '집중호우' 충정지역 광산 현장 점검 실시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집중호우가 지속된 충청지역 광산을 대상으로 15일 '여름철 집중호우 대비 광산안전 현장 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 점검에는 산업부와 한국광해광업공단, 광산 관계자, 갱내 통신시설 업체 등이 참여했으며, 집중호우로 인한 피해 여부를 확인하고 작업장 내 취약시설과 최신 갱내 통신기술 등을 점검했다. 특히 광산 작업장 사면 관리, 갱내 작업장 유출 지하수와 외부 유입 지표수 방지 조치, 양수기 및 배관 점검 등 광산안전기술기준에 따른 안전관리 사항들을 집중 점검했다. 산업부는 아울러 전국 4개 광산안전사무소를 통해 재해 우려 광산에 대한 현장 안전 검사를 강화하고, 재해상황에 대비한 구호대 훈련을 강화하는 등 안전 관리 조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또 광산근로자가 갱내 고립되는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근로자의 위치와 건강상태 등을 실시간 확인할 수 있는 갱내 통신기술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갱내 통신 기술을 활용해 초동대처가 중요한 광산사고 발생 시 재해자 위치를 즉시 확인해 구조할 수 있다. 산업부는 추후 광산에서 우천 시 사면의 취약요인이 산사태로 이어지지 않도록 비탈면 관리 등 근로자 대상 특별안전교육을 시행하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또 광산의 수해 피해 방지를 위해 30여 광산에 60여 대의 배수시설을 보급하는 등 재해예방 조치를 지속할 계획이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4-07-15 16:31:32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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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한 美대사, HD현대重 찾아 함정사업 협력 논의

주한 미국 대사 일행이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를 찾아 함정사업 분야 상호 협력방안을 논의했다. HD현대중공업은 15일 필립 S. 골드버그 주한 미국 대사와 놀란 바크하우스 주부산 미국 영사 등이 울산 HD현대중공업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장 방문에는 HD현대 정기선 부회장과 HD현대중공업 이상균 사장이 동행, HD현대중공업의 주요 사업 현황을 직접 소개했다. 이번 방문은 골드버그 대사가 글로벌 1위 조선사이자 함정 분야 국내 대표 기업인 HD현대중공업을 직접 둘러보고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히며 성사됐다. 골드버그 대사 일행은 HD현대중공업의 상선 건조 현장을 시찰한 후 특수선 야드로 이동, 차세대 이지스 구축함, 최신예 초계함 등 건조 중인 함정들과 도크, 창정비시설 등을 살펴봤다. 특히 미국이 자국 함정의 유지·보수·정비(MRO) 물량의 일부를 해외에서 수행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가운데, 최근 미국 고위급 인사들이 잇따라 HD현대중공업을 방문하면서 미 해군과의 협업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앞서 올해 2월에는 카를로스 델 토로 미국 해군성 장관이 HD현대중공업을 찾아 함정 건조 역량을 직접 확인한 바 있다. 델 토로 장관은 HD현대중공업 등 국내 조선소를 방문한 후 "선박 건조 공정의 디지털화 수준과 실시간 모니터링에 깜짝 놀랐다"며 "우리보다 훨씬 적은 비용으로 이지스 구축함을 포함한 고품질 선박을 건조한다"고 밝힌 바 있다. HD현대중공업 이상균 대표이사는 "그 어느 때보다 전 세계적으로 안보에 대한 관심이 증대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오랜 우방이자 세계 최강국인 미국과의 협력을 강화해 K-방산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골드버그 대사는 "미국과 HD현대가 상선 및 함정 분야에서 훌륭한 파트너십을 구축할 잠재력이 많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HD현대중공업은 최근 미국 해군보급체계사령부와 함정의 유지·보수·정비를 위한 자격인 MSRA를 국내 최초로 체결한 바 있다. 또 미국선급협회(ABS) 및 국내 정비 전문업체, 중견 조선소 등과 함께 함정 MRO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협약을 체결하는 등 관련 사업을 확대해 나가고 있다.

2024-07-15 16:30:4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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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시황] 코스피, 외국인 매도세에 상승폭 줄어... 2860.92 마감

코스피가 외국인 매도세에 강보합 마감했다. 15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2포인트(0.14%) 오른 2860.92에 거래를 마쳤다. 기관이 1229억원을 순매수했고,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303억원, 807억원을 순매도했다. 업종별로는 건설업(3.56%)이 반등했고, 음식료업(1.48%), 비금속광물(1.40%) 등이 올랐고, 보험(-2.03%), 철강금속(-0.98%), 화학(-0.93%) 등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에서는 반도체주인 삼성전자(2.73%)와 삼성전자우(2.39%)가 상승하고 SK하이닉스(-1.29%)가 하락했다.이밖에도 LG에너지솔루션(-3.89%), POSCO홀딩스(-1.53%), KB금융(-1.49%)를 포함한 8개 종목이 모두 내렸다. 자동차주인 현대차(-1.10%)와 기아(-1.07%)는 트럼프 당선 시 인플레이션감축법(IRA) 폐지 공약 등으로 북미 전기차 시장 공략 위해 현지에 진출한 업체들의 세제혜택 약화 가능성이 반영돼 하락세를 보였다. 상승종목은 495개, 하락종목은 382개, 보합종목은 56개로 집계됐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1포인트(0.30%) 상승한 852.88에 마침표를 찍었다. 기관과 개인이 각각 158억원, 588억원을 팔아치운 반면 외국인이 898억원을 사들였다. 업종별로는 금융(1.69%), 의료·정밀기기(1.37%), 건설(1.13%) 등이 상승했고, 섬유·의류(-1.15%), 화학(-0.85%), 오락·문화(-0.68%) 등이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은 알테오젠(2.20%), 에코프로(1.58%)가 올랐다. 이외에도 제약주인 셀트리온제약(0.73%)과 에이치엘비(0.59%)를 포함한 5개 종목이 상승세를 보였다. 반면 엔켐(-4.53%)과 반도체장비주인 에이치피에스피(-2.48%)와 리노공업(-1.43%)을 포함한 5개 종목은 내렸다. 상승종목은 845개, 하락종목은 706개, 보합종목은 106개였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트럼프 피격 이후 외국인은 리스크 회피 움직임에 매도세가 강하게 나타났다"며 "그러나 정권 교체 시나리오와 업종별 손익 계산에 특정 종목들이 강세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한편,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3.2원 오른 1382.8원에 마감했다. /전지원기자 jjw13@metroseoul.co.kr

2024-07-15 16:23:06 전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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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러리아, 중증 아동 돌보는 가족 위해 지원 나선다

한화갤러리아가 중증 입원 아동을 위한 사회지원 활동에 나섰다. 갤러리아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와 함께 '쉬어가도 괜찮아'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갤러리아에 따르면,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이용자를 대상으로 하는 '쉬어가도 괜찮아' 프로그램은 중증 환아 보호자의 휴식을 돕는 한화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다. 지난달 말부터 현재까지 30여 가정이 프로그램 신청서를 제출했다. 해당 프로젝트는 서울대학교병원 넥슨어린이통합케어센터 어린이 입원자를 대상으로 하며, 입원 기간 동안 보호자들은 전국 한화호텔 및 리조트에서 여행과 휴식을 취할 수 있다. 또한 사우나, 수영장, 아쿠아리움 등 부대시설 이용 혜택과 조식 서비스도 제공된다. 갤러리아는 여행 이후에도 계속해서 입원 가족을 위한 지원을 이어간다. 전통장, 발효 식초 세트 등 갤러리아백화점에서 판매하는 프리미엄 식료품 세트를 각 가정에 정기적으로 배송할 예정이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고작 며칠이지만 여행을 다녀온 후 몸과 마음이 회복됐다는 보호자들의 긍정적 피드백을 많이 받았다"면서 "더 많은 중증 환아 돌봄 가정이 온전한 휴식을 가질 수 있도록 혜택과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4-07-15 16:21:04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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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증권, 68년 만에 '증권사 매물'로...매각 공식화에 신고가 경신

학교법인 한양학원이 한양증권 경영권 매각을 추진하면서 한양증권의 주가도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강세다. 설립 68년 만에 매물로 등장한 만큼 하반기 인수·합병(M&A) 시장의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면서 유력한 인수 후보들이 언급되고 있다. 한양증권은 15일 공시를 통해 "자사 최대주주인 학교법인 한양학원에 확인한 결과, 지분매각을 추진 중"이라며 "다만 매각의 대상자, 금액, 방식 및 일정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결정되거나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1개월 이내 또는 구체적 사항이 결정되는 시점에 재공시하겠다는 부연이다. 이번 공시는 지난 12일 한국거래소가 한양증권에 최대주주 등 지분 매각 추진에 대한 조회공시 요구에 따른 것이다. 이날 한양증권의 주가는 전 거래일보다 7.53% 상승한 1만5000원에 마감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장중에는 1만7210원까지 올랐었으나 점자 상승 폭이 축소됐다. 시가 총액 역시 이날 오전 기준 1775억원에서 장 마감 이후 1916억원까지 불어났다. 현재 한양증권의 최대주주인 한양학원의 지분율은 지난 3월 말 보통주 기준 16.29%이며, 특수관계인 포함 시 40.99%를 차지한다. 한양학원 측 지분율에 대한 매각가는 1000억~1500억원 수준으로 예상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학양학원은 최근 사모펀드(PEF) 운용사, 금융지주사 등과 접촉해 한양증권 인수 의사를 타진하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유력한 인수후보로는 KCGI, LX그룹, 우리금융그룹이 거론되고 있지만 당사자들은 선을 그은 것으로 알려졌다. 한양학원은 산하 건설사 한양산업개발과 한양대병원 등에 유동성을 공급하고자 이번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보인다. 한양산업개발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부실의 여파로 지난해 496억1900만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다. 한양증권의 주가는 앞서 12일에도 경영권 매각 검토 소식이 알려지면서 주가가 9.07% 올랐다. 현재 7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지난 5일부터 주가가 32.15% 뛰었다. 이날 한양증권우 역시 6.24% 급등했으며, 지난 9일부터 연속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다. 한양증권은 기업금융(IB), 채권 운용 부문에 강점을 두고 있는 강소 증권사다. 지난해 기준 자기자본은 4898억원으로, 국내 증권사 기준 30위권에 속한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462억9475만원, 당기순이익은 351억417만원을 기록하면서 호실적을 거뒀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7-15 16:17:01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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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과 지자체 교류 활성화돼...함께 달리는 지역 경제 '드림팀'

국내 기업들이 지방자치단체와 교류 활성화를 통한 업무 효율성 향상에 집중하고 있다. 기업은 지자체가 함께 성장할 수 있는 상생 모델을 발굴하고, 지자체는 기업이 사업하기 좋은 지역 환경을 구축하는 등 긍정적인 시너지를 극대화 할 수 있어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기업들이 지자체와 협력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경영현황·전략 등을 공유하고 있다. 기업은 지역 특성에 맞는 국내외 교류 협력 정책을 추진함으로써 상호 이익을 추구하는 경제 교류를 이어 나갈 방침이다. 지자체는 기업의 지역 투자를 유리하고 편리하게 하기 위해 기업지원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아울러 지역대학을 지원해 지역 산업과 일자리 정책, 청년 정책 등을 연계한다. 특히 SK이노베이션은 지자체와의 협력의 모범적인 선례로 꼽히고 있다. SK이노베이션은 지난 6월 SK이노베이션 울산 콤플렉스(울산CLX)에서 울산시 5급 사무관 이상 30명을 대상으로 '공무원의 민간기업 교육'을 진행했다. 해당 교육은 지자체가 기업과 직접 교류하며 기업의 경영현황과 전략을 이해하고, 이를 행정 업무에 효율적으로 접목시키기 위한 전국 최초의 '인력교류 활성화'사례로 이목을 끌었다. SK그룹의 강사진은 자사 고유 경영철학인 SKMS(SK 경영관리시스템)에 기반한 경영체계, 회사 및 산업 주요 현안,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SHE(안전·보건·환경) 추진 현황, 인적 자원 및 성과 관리, 인공지능(AI)·디지털 전환(DT) 추진 현황 등에 대해 강의했다. 지자체가 기업을 지원해 상생을 도모하는 사례도 있다. 울산시는 지난해 현대자동차의 대규모 투자 사업이 지연되지 않도록 현장에 전담 공무원을 배치해 사업계획 수립 단계부터 각종 인허가까지 행정지원을 및 허가업무 지원을 한 것으로 주목받았다. 그 결과 공장부지 조성부터 신공장 건축허가까지 통상 3년 정도 소요되는 행정 절차를 10개월로 대폭 단축했다. 이는 울산시의 전담공무원 파견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안전작업계획 착공신고를 거쳐 2024년 말 준공 후 시험가동을 거쳐 2025년 말 본격 전기차 생산에 들어간다는 계획이다. 정부 또한 지역 투자에 어려움을 겪는 지자체와 기업의 상생 길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지난 6월 행정안전부는 서울창업허브 공덕에서 지자체와 기업, 경제단체 관계자를 초청해 지역·기업 상생 프로젝트 설명회를 개최한 바 있다. 해당 설명회에서는 지자체의 기업지원체계, 워케이션(휴양지에서 근무를 진행하는 방식) 활성화 등의 내용이 주를 이뤘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기업과 지역이 함께 성장과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기업지원체계를 통해 적극 뒷받침하겠다"며 "앞으로 더욱 기업하기 좋은 지역 환경이 조성되고 지역에 대한 기업의관심과 투자가 획기적으로 늘어나서 지역이 주도하는 균형발전으로 나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차현정기자 hyeon@metroseoul.co.kr

2024-07-15 16:15:19 차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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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I "중장년 임시직 많은 한국...정년연장은 부작용 야기 가능성"

우리나라가 정년을 연장할 경우 여러 부작용에 직면할 것이라는 우려가 한 토론회에서 나왔다. 중장년층의 경우, 임시직이 차지하는 비중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평균 대비 4배 수준을 보이는 등 국내 노동시장은 정규직 고용 확대를 위한 구조와 거리가 멀다는 지적이다. 한국노동연구원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이 15일 서울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공동으로 개최한 '인구구조 변화-다가오는 AI시대의 새로운 노동 패러다임 모색' 토론회에서 이 같은 견해가 제시됐다. 한요셉 KDI 재정·사회정책연구부 연구위원은 '초고령사회와 노동시장' 발제에서 주요국 대비 매우 높은 중장년층 임시직 비율을 언급했다. 그는 55~64세 임금근로자 중 임시고용 비중이 OECD 평균의 약 4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러한 상황은 정규직 노동수요를 낮추는 구조적 측면이 중요하게 작용한다고 봤다. 한 연구위원은 대기업을 중심으로 정규직 임금의 높은 연공성이 지속되는 탓에 중장년 대상 희망퇴직을 시행할 사용자 측 유인이 크다고 지적했다. 또 정규직에 대한 강한 고용보호는 전반적인 정규직 채용수요를 감소시켜 구직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한다는 의견를 냈다. 이어 "현재의 노동시장 구조하에 정년만 강제적으로 연장할 경우 인력난에 대응하기보다는 오히려 여러 부작용을 초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노동시장 개선을 위한 방안으로 ▲정규직 임금의 과도한 연공성 완화 ▲정규직과 비정규직 간 고용보호의 차별성 축소 ▲고용안전망 강화 ▲연령차별 극복과 기업단위의 자발적 고용연장 장려 등을 제시했다. 성재민 한국노동연구원 부원장은 '변화하는 시대, 우리나라 노동시장 진단과 과제' 발제를 통해 노동시장의 유연화 필요성을 내세웠다. 이를 위해 현장 노사의 합의에 따라 근로시간 등 다양한 근로조건 관련 사안들이 조정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성 부원장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노동조합 등 사업장 수준 근로자 대표체가 16.6%의 근로자만 있다고 응답했다. 반면, 유럽연합(EU) 소속 15개국의 근로자들은 절반이 넘는 52.1%가 있다고 했다. 특히 근로자 대표체를 포함해 조직 내 사안에 근로자 자신의 의견을 표명하면서 경영진과 정기적으로 논의하는 모임이 있다는 응답이 국내 근로자는 33.4%인 데 반해 EU 15개국 근로자들은 70.5%에 달했다. 성 부원장은 기업의 운영 문화, 정부의 노동정책이 노동조합이나 법에 따른 근로자 대표체의 형태가 아니더라도, 현장 노사의 의견 교환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도록 촉진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노동시장의 유연적 작동이 가능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07-15 16:13:06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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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중개형ISA 최대 200만원 현금 드림 이벤트 진행

키움증권은 9월 30일까지 '중개형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 최대 200만원 현금 드림' 이벤트를 진행한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이벤트는 신규 계좌개설 및 키움증권으로 이전하는 고객을 대상으로 최소 5000원부터 최대 100만원을 현금으로 제공한다. 500만원 이상 순증 시 최소 1만원부터 최대 100만원 현금을 추첨을 통해 추가로 지급한다. 중개형ISA는 하나의 계좌에서 주식 및 다양한 금융상품을 편리하게 투자하며 절세 혜택을 누릴 수 있는 계좌이다. 계좌에서 발생한 이자, 배당소득 등의 이익과 손실을 통산한 후 최대 200만원(서민형은 최대 400만원)까지 비과세, 초과 금액은 9.9% 분리과세가 적용된다. 단 의무가입기간 중도 해지 시 과세특례 적용 소득세 상당이 추징되기 때문에 유의해야 한다. 키움증권은 회사 트레이딩 시스템인 '영웅문S#'에서 중개형 ISA 계좌를 개설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중개형 ISA계좌에서는 국내상장 주식뿐만 아니라 다양한 금융상품도 쉽게 거래할 수 있다. 키움증권 관계자는 "중개형ISA 계좌를 키움증권에서 개설하면 이벤트 혜택뿐만 아니라 특판 ELB도 가입할 수 있다"며 "이번 기회에 절세를 누릴 수 있는 중개형 ISA계좌를 키움증권에서 준비하고 다양한 혜택도 모두 챙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ELB는 주가연계파생결합사채로, 기초자산의 주가 변동에 따라 얻을 수 있는 수익이 달라지는 채권형 상품이다. 원금과 수익이 지급되는 낮은 위험 상품이지만, 발행사에 신용사건(파산, 부도)이 발생하면 원금 손실이 발생할 수도 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7-15 16:12:04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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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플러스, 즉각적인 고객 수요 반영...온라인 여름 상품 매출 상승했다

홈플러스의 여름 상품군 온라인 매출이 증가했다. 홈플러스가 지난 5월부터 이달 7일 동안 선풍기와 공기 순환기 온라인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44%, 냉면이 77%, 수박이 14% 올랐다고 15일 밝혔다. 홈플러스에 따르면 특히 수박 중에서도 당도가 높은 흑미수박 매출이 전년 대비 무려 8배 신장했다. 날씨에 따른 고객 소비 데이터를 분석해 상품 판매에 즉각적으로 반영하고 있는 점이 매출 상승의 요인이라는 것이 홈플러스 측의 설명이다. 홈플러스는 올해 4월에는 전년 대비 기온이 급격히 올라 물총을 6주 앞당겨 판매를 시작했으며, 여름 침구와 선풍기망도 2~3주가량 일찍 내놨다. 아울러 제습제 상품 매출도 증가했다. 장마 기간인 지난달부터 이달 7일까지 홈플러스 온라인 제습제 매출은 전월 대비 약 120% 올랐다. 더불어 에어컨 세정제 매출도 21% 올랐다. 지난해 트렌드도 살펴보면 고객들은 여름철 선풍기, 살충제, 제습제, 물놀이용품 순으로 상품을 구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선풍기는 본격적인 여름이 시작되기 전인 5월에 가장 많이 구매했으며, 물놀이용품의 경우 바캉스와 방학 시즌인 7월 말~8월 초에 가장 많이 구매했다. 홈플러스의 조혜영 온라인마케팅본부장은 "수박, 냉면, 아이스티, 커피 등 식품부터 선풍기, 제습제, 여름 침구, 물놀이용품 등 비식품까지 무더위를 이기는 여름철 상품을 당일배송 받을 수 있다는 것이 홈플러스 온라인 '마트 직송'의 큰 장점"이라며 "폭염과 열대야에도 홈플러스 온라인과 함께 보다 시원한 여름을 보내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4-07-15 16:12:02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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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 호황부터 '트럼프 피격' 이슈까지…방산株 '기대'·이차전지株 '긴장'

도널드 트럼프 미국 전 대통령 피격 사건의 여파가 한국 방산주와 배터리주에 영향을 미쳤다. 방산주는 대표적인 '트럼프 수혜주'로 꼽히며 상승세였지만, 배터리주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당선 확률이 높아지면서 하락세를 보였다. 1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국내 대표 방산주로 꼽히는 LIG넥스원과 현대로템은 장중 52주 신고가를 경신했다. LIG넥스원의 주가는 전장 대비 3.35% 상승한 23만3500원에, 현대로템의 주가는 7.51% 상승한 4만2950원에 장을 마감했다. 이 밖에도 한화시스템(5.63%), 한화에어로스페이스(4.54%), 한국항공우주(0.71%) 등 국내 주요 방산 관련주가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하인환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트럼프는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에 대한 지원 축소를 주장하고, 이로 인해 유럽 국가들의 자체적 방어 시스템 구축을 위한 방위비 증액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며 미국 외 국가들의 방위비 증액과 방산·우주 종목의 강세를 예상했다. 신한투자증권은 이날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목표주가를 기존 24만7000원에서 28만원으로, LIG넥스원의 목표주가를 기존 20만원에서 23만5000원으로 상향했다. 이동헌 신한투자증권 연구위원은 불안정한 국제 정세 속에서 "전쟁 지속으로 포탄, 유도 무기 소진으로 인한 소요, K9자주포와 같은 범용 무기 각광. 전차, 군용기 등은 시차를 두고 계약이 확대될 전망"이라며 방산업체의 실적이 호조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국내 대표 배터리 회사들의 주가는 트럼프 당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일제히 하락세를 보였다. 배터리주는 트럼프가 당선되면 하락할 것으로 예상되는 대표적인 '바이든 수혜주'로 언급된다. LG에너지솔루션의 이날 주가는 전일대비 3.89% 하락한 35만8500원을 기록했다. 여기에 삼성SDI의 주가는 37만7500원으로 전일대비 0.66% 떨어졌으며, 포스코퓨처엠도 전일대비1.65% 하락한 26만8500원으로 장을 마쳤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만약 트럼프가 당선된다면 그의 재임 기간 내 전기차 판매는 추가적으로 낮아질 것"이라며 "과거 트럼프 1기 때 연비규제의 사실상 폐지 효과로 2년간이나 역성장했는데, 이번에도 트럼프는 당선 시 첫 해에 바이든의 연비규제를 폐지하겠다고 여러 번 공언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날 유진투자증권은 올해 전기차 판매 추정치를 기존의 194만2000대에서 177만7000대로 하향했다. 한편, 트럼프 전 대통령의 지지율은 피격 사건 이후 급상승했다. 각종 이벤트에 대한 예측을 내놓는 베팅사이트 폴리마켓(Polymarket)에 따르면 트럼프 대선 승리 가능성은 70%로 전날보다 10%포인트 올랐고, 바이든 대통령 승리 확률은 16%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2024-07-15 16:12:01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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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사비 올랐는데 분양가 묶으니…강남도 분담금 수억원

재건축 사업성이 좋다는 서울 강남에서도 조합원의 분담금 부담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최근 몇 년 사이 공사비는 급등한 반면 분양가 상한제로 일반분양 수익이 제자리에 머물면서다. 한강변에 위치해 '알짜 단지'로 꼽히던 신반포2차아파트(이하 신반포2차)의 경우 재건축 후 면적을 줄여가도 조합원이 수억원의 분담금을 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서울시보 '신반포2차 정비구역·정비계획결정(변경) 고시'에 따르면 기존 전용면적 92㎡를 가지고 있는 조합원이 재건축 이후 84㎡를 받으려면 4억1100만원의 분담금을 추가로 내야 한다. 비슷한 94㎡로 가려면 분담금이 6억원 이상인 것으로 추정됐다. 신반포2차는 1978년에 준공한 단지다. 서울시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기존 1572세대에서 최고 49층, 2057가구로 탈바꿈하는 재건축을 추진 중이다. 신반포2차는 단지가 한강변을 따라 길게 자리잡고 있어 재건축을 하면 대부분의 세대가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왼편으로는 반포대로를 사이에 두고 마주보고 있는 단지가 '래미안원베일리'며, 오른편으로는 '아크로리버뷰'가 위치해 있다. 입지가 워낙 좋은 데다 용적률 199%로 사업성이 좋을 것이란 예상과 달리 분담금 추정치가 높게 나왔다. 가장 작은 전용 68㎡을 가지고 있는 조합원이라면 전용 65㎡를 선택해도 4억6100만원을 내야하고, 전용 84㎡를 받고 싶다면 10억2900만원의 분담금을 부담해야 한다. 기존 가장 큰 평형인 전용 150㎡ 조합원도 전용 112㎡부터 추가 분담금이 발생한다. 재건축 비용은 늘어났지만 분양수익은 그대로다. 조합원 분담금이 예상을 크게 웃돈 이유다. 신반포2차 조합은 최근 원가 상승 등을 감안해 공사비를 기존 3.3㎡당 750만원에서 950만원으로 올렸다. 이와 함께 용적률 완화 등 혜택을 받기 위해 공공청사와 임대주택을 기부채납키로 했다. 반면 일반 분양가 예상가는 조합원과 같은 3.3㎡당 7500만원으로 분담금 산정에 반영됐다. 인근 시세는 3.3㎡당 1억원을 크게 웃돌지만 분양가 상한제 규제가 적용되는 만큼 올리기가 쉽지 않다. 인근에 분양을 앞두고 있는 반포동 '래미안 원펜타스' 역시 분양가가 3.3㎡당 6700만원선에서 결정됐다. 정비계획고시와 함께 재건축이 본격화된다고 보면 된다. 이미 신반포2차 단지에는 현대건설과 대우건설, 롯데건설 등이 정비계획고시를 축하하는 현수막을 내걸고 수주전을 예고했다. 조합은 바로 시공사 선정 절차에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조합 관계자는 "연내 시공사 선정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최대한 많은 시공 업체들의 입찰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시공능력 평가순위 10위 이내 시공사들에게 입찰참여 공문을 발송하는 등 적극적인 참여를 독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실거래가 공개시스템에 따르면 신반포2차 전용 107㎡는 지난달 40억원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7-15 16:10:28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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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뷰티, 중국 공략 각축전...고급브랜드부터 왕홍과의 협력까지

국내 대표 화장품 브랜드들이 중국 시장에서 현지 업체들과 경쟁에 속도를 내며 실적 개선 등 재반격을 시도하고 있는 분위기다. 15일 뷰티업계에 따르면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3일 중국 상하이에서 스킨케어 브랜드 '에이피 뷰티'의 브랜드 대표 제품인 '듀얼 리페어 리프트 크림' 출시를 기념해 글로벌 미디어 행사를 열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앞서 지난 1월 기존 브랜드 '아모레퍼시픽'을 전면 재단장해 고효능 하이엔드 스킨케어 브랜드 '에이피 뷰티'를 새롭게 내놨다. 이후 이번 행사를 통해 아모레퍼시픽은 중국에서 에이피 뷰티를 처음 선보이게 됐다. 이 자리에서 아모레퍼시픽은 브랜드 철학을 비롯해 '듀얼 리페어 리프트 크림'의 성분과 효능, 에이피 뷰티의 기술력 등을 소개했다. 에이피 뷰티는 타고난 피부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리프팅 등 특수 관리 기술을 구현한 '듀얼 리페어 리프트 크림'의 안티에이징 효과는 행사 현장 방문객들의 큰 관심을 받았다는 것이 아모레퍼시픽 측의 설명이다. 또 이날 행사에는 한국과 중국 양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배우 정수정(크리스탈), 중국 배우 쩡리(증려) 등 유명 인사와 뷰티 인플루언서, 글로벌 미디어 관계자들이 참석해 에이피 뷰티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아모레퍼시픽은 70년 이상 축적해 온 피부 연구 자산 중 최고 수준의 성분과 기술만을 적용한 에이피 뷰티를 통해 중국 하이엔드 럭셔리 고객들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와 관련,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최근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검증된 성분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한 고효능 스킨케어 제품이 지속 성장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 에이피 뷰티의 중국 진출을 추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글로벌 뷰티테크 기업 에이피알은 뷰티 디바이스를 앞세워 중국 화장품 시장 선점에 나섰다. 에이피알은 최근 중국 '618 쇼핑' 축제에서 총 3회에 걸쳐 라이브 커머스 방송을 진행해 누적 매출액 36억원을 기록했다. 왕홍 리우웬웬의 '부스터 프로' 단독 생방송을 통해 1회 방송만으로 23억원의 판매고를 올리는 등 에이피알은 왕홍과 협력해 브랜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왕홍이란 중국 인플루언서를 뜻하는데 리우웬웬의 경우, 중국 틱톡 더우인에서 보유하고 있는 팔로워 수는 1937만 명에 이른다. 이번 이벤트를 계기로 에이피알은 중국 전체 화장품 시장에 비하면 규모가 작았던 뷰티 디바이스 시장이 중국 소비자 인식 변화와 함께 빠르게 성장하고 있으며, 이 같은 움직임에 발맞춰 적극 대응해 나가겠다는 계획이다. 글로벌 뷰티 기업 에이블씨엔씨의 화장품 브랜드 '미샤'도 중국에서 브랜드 인지도와 제품 경쟁력을 입증했다. 에이블씨엔씨는 미샤가 중국 '618 쇼핑' 축제기간 동안 브랜드 전체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51% 늘어났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미샤 인기 제품인 'M퍼펙트 커버 비비크림' 제품군의 판매량은 전년 대비 21% 증가했다. 에이블씨엔씨에 따르면, 이 제품은 중국에서 '홍(紅)비비'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유명세를 타고 있다. 그 결과, '618 쇼핑' 행사 후에도 해당 제품 구매가 이어져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의 재구매 품목 순위에서 2위에 오르기도 했다. 이에 대해 에이블씨엔씨는 중국 내 소비 심리 위축, 한한령, 중국 로컬 뷰티 브랜드의 약진 등으로 K뷰티의 영향력이 줄어들고 있는 상황 속에서 거둔 유의미한 성과라는 분석을 내놨다. 에이블씨엔씨는 향후에도 합리적인 소비를 중시하는 중국 소비자의 최신 유행을 파악하는 등 현지화 마케팅 전략을 모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뷰티 업계가 중국 화장품 시장에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부분이 있지만, 여전히 중국은 글로벌 시장에서 집중받고 있는 시장성을 가졌다"며 "온라인 채널망 확보, 유명 왕홍과의 협력 등 다방면에서 시장 경쟁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5월 기준, 우리나라의 화장품 최대 수출국은 중국으로, 규모는 10억5000만 달러 수준이다. 이어 미국이 7억2000만 달러, 일본이 4억1000만 달러를 기록해 그 뒤를 이었다.

2024-07-15 16:07:03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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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 "올림픽만 틀면 삼성 나오네" 생중계부터 체험관까지 지원

"40년 가까이 올림픽 공식 파트너로 활동한 삼성전자는 수많은 올림픽을 지원해왔으며, 이번 파리 올림픽에서도 모바일 AI와 함께 수많은 '최초'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2024 파리 올림픽은 삼성전자가 대거 장식한다. 센강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에서 갤럭시 S24 제품으로 올림픽 생중계를 선보인다. 특히 역대 최대 규모의 '팀 삼성 갤럭시(Team Samsung Galaxy)' 선수단을 꾸리고 올림픽 참가 선수들에게 'Z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선수들은 자신의 수상 장면을 직접 촬영할 수 있게 된다. 삼성전자 MX사업부 마케팅팀 박정미 상무는 지난 11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국제올림픽위원회(IOC)의 공식 파트너(Worldwide Partner)로서 삼성전자의 파트너십 활동과 2024 파리 올림픽을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과 노력에 대해 이 같이 소개했다. ◆삼성 갤럭시 S24, 센강에서 올림픽 생중계한다 삼성전자는 올림픽 역사상 최초로 야외에 위치한 센강(Seine River)에서 개최되는 개막식에서 갤럭시 S24 울트라 제품으로 새로운 올림픽 중계를 선보일 예정이다. 박 상무는 "현장감 있게 중계하기 위해 약 80척의 배에 갤럭시S24 울트라 제품 200대 이상을 동원한다"며 "특히 센강에서 개최되는 만큼 어떤 기상 조건에도 연결을 유지하고, 고화질 영상을 안정적으로 제공하기 위해 실전 테스트와 연구 등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오는 19일부터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참가 선수 전원에게 '갤럭시 Z 플립6 올림픽 에디션'을 제공한다. 이에 IOC는 역사상 최초로 삼성전자가 지급한 선수용 폰에 한해 선수들이 수상 장면을 직접 촬영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특히 선수가 직접 찍은 수상 장면은 올림픽 방송 서비스(OBS)를 통해 송출됨으로써 전 세계 올림픽 시청자들이 삼성 스마트폰을 볼 수 있다. 이에 따라 삼성 폰에 대한 홍보 효과도 상당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밖에도 삼성전자는 올림픽 홍보대사인 '팀 삼성 갤럭시(Team Samsung Galaxy)' 선수단을 구성했다. 팀 삼성 갤럭시는 24개국, 63명으로 구성됐으며 규모 면에서 역대 최대다. 대한민국 선수는 신유빈(탁구), 김예리(브레이킹), 서채현(스포츠 클라이밍) 등이 포함됐다. 해외 선수는 요한 디페이(프랑스, 서핑), 스카이 브라운(영국, 스케이트보드), 그레이스 써니 최(미국, 브레이킹) 등이 명단에 올랐다. ◆"파리 시민도 삼성 즐기세요" …기념품 제작부터 신제품 체험 삼성전자는 파리 샹젤리제 거리에 삼성 체험관을 꾸리고 파리 시민들의 일상에도 녹아든다. 2024 파리 올림픽·패럴림픽 삼성 체험관은 건축계의 노벨상 '프리츠커상' 수상자인 프랑스 건축가 장 누벨과의 디자인 협업을 통해 구축됐다. 기자가 체험관에 들어서자 여행을 테마로 한 시원한 파란색으입구가 한눈에 들어왔다. 입구에는 삼성전자가 1998년부터 올림픽이 열렸던 해마다 판매됐던 휴대전화가 전시됐다. 특히 이목을 끌었던 프로그램은 갤럭시 Z플립6를 이용해 셀프 사진을 찍고 이를 즉석 인화해주는 행사였다. 캐리어 가방 형태로 디자인된 카메라 거치대 위에는 갤럭시 Z플립6가 놓여있었다. 배치된 갤럭시 Z플립 6의 '자동 줌' 기능을 활용해 셀프 사진을 찍을 수 있었는데, 최적의 사진 구도를 만들어 주는 것은 물론 손바닥을 펴면 자동 촬영이 가능했다. 특히 사진을 찍은 후에는 올리픽 마스코트 '프리주(Phryge)'를 삽입해 화면을 꾸밀 수 있다는 점이 추억을 남기기에 제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신형 폴더블폰인 '갤럭시Z폴드6·플립6'등이 배치돼 자유롭게 체험하고 비교할 수 있었다. 특히 전시 공간 옆에는 이번 갤럭시 Z6 폴더블폰에 새로 탑재된 실시간 통번역 기능을 체험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어 있었다. 통번역 체험 공간에는 화면에 나오는 AI인간을 통해 대화할 수 있었는데, 이 때문에 무료하지 않고 생동감을 더했다. 질문을 하면 번역된 텍스트와 음성지원을 통해 실시간 대화를 할 수 있다. 기자가 화면 앞에 설치된 폴드6 폰을 통해 "2024년 파리 올림픽에는 몇명이 방문할 것 같나요?" 라고 질문하니 화면에 나온 AI인간은 "1500만명 이상이 방문할 것 같다"고 답했다. 이밖에도 체험관 뒷편에는 개인의 취향을 반영할 수 있는 체험관들이 마련돼 단순한 제품 체험이 아닌 즐거움까지 느낄 수 있었다. 올림픽 캐릭터로 스마트폰을 꾸밀 수 있는 체험공간과 ▲기념품 제작공간 ▲디지털 스탬프 ▲브레이킹 댄스 체험 공간 등이 있었다. 특히 기념품 제작 공간에서는 삼성전자와 올림픽 로고를 콜라보한 스트랩을 제작할 수 있었다. 개인의 취향을 반영해 파란색상의 스트랩에 본인의 이니셜 등을 새길 수 있었으며 소재는 환경을 위해 재활용 소재로 제작됐다는 점이 마음을 사로잡았다. 한편, 이날 박 상무는 "이번 올림픽에서는 서핑, 브레이킹, 스케이트보딩, 클라이밍, 탁구, 배드민턴 등 다양한 스포츠 종목을 대표하는 선수들이 경기장 안팎에서 팬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았다"며 "Z세대 뿐만 아니라 모든 세대가 올림픽을 주제로 한 다양한 체험을 즐길 수 있도록 삼성 갤럭시 체험관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2024-07-15 16:04:29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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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미래' 위한 정치 외친 與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

【천안시(충청남도)=박태홍기자】 국민의힘 청년 최고위원 후보들이 15일 자신이 당 지도부에 입성해 대한민국을 살아가는 젊은이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역할을 하겠다고 제각각 강조했다. 국민의힘 진종호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이날 오전 충남 천안시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대전·세종·충북·창남 합동연설회에서 "여러분 이 대한민국의 미래의 주인공인 청년들에게 꿈과 희망을 만들어 줘야 한다"며 "결혼과 저출산, 주거와 일자리 문제까지 우리가 바꾸고 우리가 만들어주지 않으면 우리 청년들의 미래는 없다"고 했다. 진 후보는 청년들의 목소리를 당의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청년정책위원회를 신설하겠다고 공약했다. 김은희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제가 진짜로 원하는 것은 청년이 국민의힘의 지원군이 되는 것"이라고 했다. 김 후보는 "주변에서는 러닝 메이트가 없다고 출마를 다시 생각해보라고 권했다"며 "제 상처를 걱정해줘서 감사하고 감동 받았지만, 러닝메이트 여부로 전대 출마 여부를 결정해야 하는 현실이 슬펐다"고 밝혔다. 이어 "그런데, 이번 전당대회는 청년들에게 도전과 용기가 아닌 줄서기와 줄세우기를 가르쳤다"며 "이는 상처받은 우리 당원, 우리 당의 청년 정치인들에게 미안해야 할 일"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이 청년을 대하는 모습을 보여줄 자리"라며 "연금개혁 같은 청년 주도하는 논의에 우리 당의 청년 대표는 누가 돼야 할까"라며 "청년들에게 오늘의 불안이 작아지고 희망찬 내일을 이야기할 청년 최고위원은 용기와 도전을 이야기할 수 있다"고 했다. 박상현 청년최고위원 후보는 "저는 윤석열 정부 성공을 위해 그리고 청년들이 신뢰받고, 미래를 함께 그려나가는 정당으로 국민의힘을 발전시키기 위해 그 역할의 가치를 실현시키고자 한다"고 강조했다. 박 후보는 "저는 국민의힘에서 제20대 대선 당시 윤석열과 함께하는 국민 대변인을 시작으로 2023년 정책 해커톤에 입상해 국민의힘 제1정책조정위 청년부위원장을 역임했고, 2024년엔 정책공약대전에서 전국1등을 해 공약개발본부 자문위원이라는 직책을 받았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그에 상응한 역할은 부여받지 못했다"며 "자신에게 주어진 역할이 없는 건 저를 포함한 국민의힘을 위해 열심히 일하는 청년들을 좌절하게 했고, 본인들이 아무것도 할 수 없다는 걸 안 청년들은 역할 없는 직책을 내려놓고 국민의힘을 떠났다"고 부연했다. 박 후보는 "저는 청년으로서 당직을 받아본 사람으로서, 그리고 역할을 부여받지 못한 사람으로서, 같이 아파본 사람으로서 청년들이 어디가 아픈지 가장 잘 알고 있다"며 "저는 이제 청년들이 변화의 목소리를 내는 장을 만들어 연금개혁, 노동개혁, 교육개혁, 민생 현안 등 국민의힘이 미래를 위한 담론을 내놓도록 하겠다"고 했다. 김정식 청년 최고위원 후보는 자신의 부모가 충청 사람이라고 강조한 뒤, 새로운 국민의힘의 비전을 선보여야 한다고 했다. 그는 "우리가 이렇게 계속 지는 이유는 무엇인가"라며 "우리가 당장 눈앞의 선거에서 이기겠다는 생각 때문에, 그 욕심 때문에 우리 스스로 우리의 이념과 가치를 흐뜨러뜨리고 정치적, 역사적 명분과 정당성을 포기하고 좌파에 굴복하고 굴종하면서 비겁하게 정치적 생명을 이어왔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우리가 성급히 해야 할 것은 이념과 가치로 재무장해 새로운 100년을 선도할 비전을 국민에게 제시하는 것"이라고 했다.

2024-07-15 16:00:1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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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도 중국?' 철강업계, 상반기 실적 부진…하반기도 먹구름

국내 철강업계가 글로벌 시황 부진과 원자재 가격 상승 등의 장기화로 실적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중국발 과잉 공급에 대한 부담이 가중되면서 올 하반기에도 실적 반등은 힘겨울 것으로 전망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철강 업계를 이끌고 있는 포스코와 현대제철은 올해 상반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다. 포스코홀딩스의 2분기 매출액을 18조원, 영업이익을 6996억원으로 전망했다. 매출액은 전년보다 10.4% 감소했지만, 영업이익은 47.3%나 감소한 실적이다. 앞서 1분기에는 매출 18조520억원, 영업이익 5830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6.9%, 17.3% 감소했다. 현대제철도 상황은 비슷하다. 현대제철의 2분기 매출액은 5조7000억원, 영업이익은 525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3%, 88.7%씩 낮아진 수치다. 앞서 1분기에는 매출 5조9478억원, 영업이익 55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6.9%, 82.3% 감소한 수치를 기록했다. 철강업계는 올 상반기 전방산업의 수요 부진 속 늘어나는 수입 철강재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원가 부담이 누적돼 온 상황에 저가 제품들과 경쟁으로 제품가격이 약세를 이어가면서 수익성이 큰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특히 시장 전반에 걸쳐 수요가 부진해 시황 정체로 이어졌다. 고금리 및 실물경기 악화로 국내 건설경기의 위축이 지속됐다. 한국철강협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철근 내수 판매량은 지난해 동기 대비 20% 이상 감소했다. 반면 수요 부진에 재고는 40% 늘었다. 문제는 이같은 실적 부진이 하반기로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분석하고 있다. 철강 부문 부진은 글로벌 경기 침체와 부동산 침체까지 겹치면서 철강 경기 전체가 가라앉은 상태다. 여기에 저가 중국제품 수입이 지속되며 상반기보다 업황이 부진할 것으로 전마오딘다. 특히 하반기 미국의 대중국 철강 고관세 부과 시행과 미국 대선 등이 예정돼 있어 중국산 저가 제품의 한국 유입이 확대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인도의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철강 수요 증가, 대(對) 러시아 제재 강화 등으로 철광석, 원료탄 등 원자재 가격이 상승할 것으로 보여 철강업계의 수익성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글로벌 시장의 수요가 급격히 감소한 가운데 원재료와 고정비 상승 등의 부담으로 상반기 부진이 깊어졌다"며 "상반기 가격 인상 노력에도 수익성 개선은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이어 "하반기 중국 정부의 탄소저감 친환경 정책에 따라 철강 생산 규제가 강화된 만큼 국내 기업의 실적 개선도 기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2024-07-15 15:55:41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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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담대 변동금리 떨어진다…6월 코픽스 0.04%p 하락

은행권 변동형 주택담보대출 금리 기준이 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하락하면서 오는 16일부터 시중은행의 주담대 변동금리도 하향 조정된다. 15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6월 신규 취급액 기준 코픽스는 5월(3.56%)대비 0.04%포인트(p) 낮은 3.52%로 집계됐다. 코픽스는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내림세를 보이다가 지난 5월 6개월 만에 처음 상승 전환했지만 한 달 만에 다시 하락 전환했다. 잔액 기준 코픽스는 3.74%에서 3.73%로 0.01%p 떨어졌고, 신(新)잔액기준 코픽스는 지난 5월 3.20%에서 6월 3.17%로 0.03%p 하락했다. 코픽스는 농협·신한·우리·SC제일·하나·기업·KB국민·한국씨티은행 등 국내 8개 은행이 조달한 자금의 가중평균 금리다. 은행이 실제 취급한 예적금과 은행채 등 수신 상품의 금리 변동이 반영된다. 코픽스가 하락하면 은행이 적은 이자를 주고 돈을 확보할 수 있다는 뜻이고, 코픽스가 오르면 그 반대다. 신규 취급액 코픽스와 잔액 기준 코픽스는 정기예금, 정기적금, 상호부금, 주택부금, 양도성예금증서, 환매조건부채권매도, 표지어음매출, 금융채(후순위채 및 전환사채 제외) 수신상품의 금리 등을 바탕으로 산정된다. 시중 은행들은 오는 16일부터 신규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에 이날 공개된 코픽스 금리를 반영할 예정이다. /이승용기자 lsy2665@metroseoul.co.kr

2024-07-15 15:51:08 이승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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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내 채팅 폭언...AI가 해결 가능할까?

온라인 게임 채팅 내 폭언, 욕설 등을 일삼는 이른바 사이버 불링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일고 있는 반면, 기술 도입 이전에 사회적 합의가 먼저 마련돼야 한다는 논란도 나온다. 15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근 온라인 게임 채팅에서 수차례 폭언과 욕설을 한 20대가 스토킹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았다. 가해자가 온라인 게임 채팅을 통해 한 달간 피해자에게 조롱 섞인 폭언 메시지를 221차례 보내며 '사이버 불링(Cyber Bullying, 인터넷 상의 지속적 괴롭힘)' 범죄를 저지른 것. 해당 사건으로 온라인에서 발생한 행위도 실제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는 심각한 범죄 행위로 인식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지금까지 온라인 게임 내에서 벌어지는 사이버 불링 문제는 고질적이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2023년 기준, 게임 이용자의 56.2%가 게임 내 사이버폭력을 경험했다고 응답했으며, 그중 언어 폭력 83.9%, 스토킹 57.2%, 명예훼손 39.3% 비율을 차지했다.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등 처벌 법규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해당 범죄율은 가시적으로 줄고 있지 않은 실정이다. 법적 제도적 장치 마련에도 해결이 지지부진한 상황에서 사이버 불링의 해결점으로 AI 기술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이미 인텔은 2019년부터 사이버 불링에 대한 해결책으로 AI에 주목했다. 당시 인텔은 게임 개발자 콘퍼런스에서 "영국의 스피릿 AI와 공동으로 폭언 및 비방을 일삼는 게이머를 AI가 실시간으로 판정할 수 있는 기술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해에는 미국 게임사 액티비전이 온라인 게임 내 욕설 및 폭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능을 도입했다. 액티비전은 FPS 게임 '콜 오브 듀티'에 이용자들의 음성 채팅을 모니터링하고 악성 이용자를 제재할 수 있는 AI '톡스모드'를 적용했다. 톡스모드는 문제가 되는 채팅 내용을 추출해 운영자에게 제출하여 조치를 취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또 지난해 10월에는 미국의 브리검영대학교와 듀크대학교 연구원들이 사이버 폭력에 맞서 올바른 디지털 환경 조성을 위한 목적으로 AI 활용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해당 연구 결과는 사이버 불링을 예방할 수 있는 방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반면, 기술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없다는 입장도 있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 관계자는 "사이버 불링이 아닌데 AI가 사이버불링이라고 잘못 판단했을 때 이런 부분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대한 논의가 먼저 선행돼야 한다"며 "기술을 도입했을 때 이 기술이 사회 및 이해관계자에게 어떤 영향을 끼칠지 그 영향도 평가 검토가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답했다. 이어 "무작정 기술이 좋다고 도입하는 게 아니라 그 이전에 사회적 합의를 통한 적정한 기술 도입의 기준부터 마련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2024-07-15 15:45:26 안재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