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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산업의 쌀' 철강산업, 위기감 고조…정부 특단의 대책 필요

'산업의 쌀'로 불리는 철강업계가 철강 업황 부진과 중국의 저가 공세, 그리고 미국 대통령으로 재집권한 도널드 트럼프 당선인의 등장으로 근심이 깊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감소한 '역성장' 성적표를 받아들었던 국내 철강업계 약대산맥인 포스코와 현대제철가 올해도 부진한 실적을 이어가고 있다. 결국 현대제철은 철강 업황 불황의 장기화에 따른 대응으로 경북 포항 2공장 가동 중단을 결정했다. 현대제철이 포항 2공장 전체를 셧다운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포항 2공장 근무자들은 회사와 협의를 거쳐 다른 라인으로 전환될 예정이다. 현대제철은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51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7.4%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매출은 5조6243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0.5% 감소했다. 순손실은 162억원으로 적자로 돌아섰다. 포스코는 최근 철강 업황 부진에 폭발·화재 사고, 노조 리스크 등 잇딴 겹악재에 시름하고 있다. 포스코는 세계적인 철강 업황 부진, 중국산 철강의 저가 공세, 일본산 철강의 가격 경쟁력 강화로 위기를 겪고 있다. 포스코그룹의 경우 철강 부문에서 포스코 3분기 실적이 매출 9조4790억원, 영업이익 4380억원으로 각각 전년 동기 대비 2.0%, 39.8% 감소했다. 문제는 미국 트럼프 당선인이 중국산 철강제품에 대한 관세 부과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위기감은 확대되고 있다. 일반적으로 미국이 중국 업체를 방어할 경우 우리 기업들이 반사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판단하지만 철강은 상황이 다르다. 국내 철강 업계도 미국 수출 물량을 제한받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한국은 철강 쿼터 부과 대상국으로 2015~2017년 연평균 수출량의 70%에 해당하는 268만 톤의 철강만 수출할 수 있다. 결국 미국 수출길이 막힌 중국산 저가 철강이 국내 시장으로 유입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 철강업계의 부담은 가중될 수 밖에 없다. 우리 정부의 특단의 대책이 없으면 우리 철강 산업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 산업의 쌀로 불리는 철강산업을 지켜내기 위해서는 어느때보다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

2024-11-14 16:33:34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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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도 부산문화예술지원사업 우수예술지원 공모

부산문화재단은 문화 예술 창작 활성화와 기반 조성을 위해 지원하는 부산문화예술지원사업 우수예술지원의 내년도 참여 예술인 및 단체를 모집한다고 14일 일밝혔다. 선순환적 예술 생태계 구축 단계별 추진 전략을 마련하겠다는 사업의 장기적 계획에 따라 2022년 45억이었던 예산은 2023년 65억, 2024년 75억을 거쳐 내년도 85억원의 예산을 편성해 시의회에 제출했다. 2년간의 증액에 따른 성과로 2022년 33%였던 선정률을 24년에 46%까지 높였고, 심의 총량제 도입에 따른 공정성 확보, 분야별 집중지원체계 마련 등 지원체계를 다각화한 바 있다. 이번에 공모하는 우수예술지원의 지원 분야는 기초예술에 해당하는 ▲문학 ▲시각예술 ▲공연예술과 ▲예술비평 분야다. 지원 규모는 개인 예술가 정액 400만원이며 예술 단체는 분야별로 차등을 둔다. 우수예술지원에 대한 이번 공모는 신청 접수 현황에 따라 분야별 심의를 거쳐 2월 초 선정 결과가 공개될 예정이며 우수예술지원 외 분야에 대해서는 내년 초 차례대로 공모에 들어간다. 지원 신청에 대한 구체적 사항은 오는 26일, 27일 이틀에 걸쳐 진행하는 1:1 컨설팅을 통해 도움받을 수 있다. 공모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부산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접수는 11월 28일부터 12월 12일까지 국가문화 예술지원시스템을 통해 진행한다.

2024-11-14 16:21:22 이도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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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새마을회, ‘사랑의 김장 담그기&나눔 행사’개최

포항시새마을회는 지난 11일부터 14일까지 4일간 포항종합운동장에서 우리 주변의 취약계층을 돕기 위한 '사랑의 김장 담그기&나눔 행사'를 개최했다. 이 행사는 포항시새마을회가 주최하고 새마을지도자협의회와 포항시새마을부녀회가 주관하며, 지난 11일 배추 하차 작업을 시작으로 12일 배추절이기, 13일 배추 물빼기, 14일 최종 버무리기 작업까지 마무리했다. 새마을지도자포항시협의회, 포항시새마을부녀회, 직장공장새마을운동포항시협의회, 새마을문고 포항시지부, 새마을교통봉사대포항시지대, 포항시청년새마을연대 지도자 및 회원 500여 명과 다문화가정 및 포항세무서 직원들도 참여해 김장 체험 부스를 운영하며 나눔과 봉사의 의미를 더했다. 14일 완성된 김장 김치는 각 읍면동의 도움이 필요한 어려운 이웃에 전달될 예정이다. 이상해 포항시새마을회장은 "우리 주변의 이웃과 온정을 나누기 위해 매년 개최하고 있는 사랑의 김장 나눔 행사가 올해도 새마을지도자분들의 도움과 성원으로 성공적으로 마무리할 수 있었다"며, "정성으로 담근 김장 김치가 지역의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돼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장상길 부시장은 "김장 담그기 행사로 어려운 이웃에 온정을 나누어 준 새마을부녀회와 지도자들께 감사드리며, 이번 행사가 주변의 소외된 이웃들의 따뜻한 겨울나기에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포항시새마을회는 1997년부터 김장 담그기&나눔 행사를 진행하고 있으며 매년 지속적인 사회 공헌 활동을 펼치며 지역 사회에 온기를 전하고 있다.

2024-11-14 16:21:10 최지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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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다르, 3Q 영업익 전년 대비 170% 오른 122억 달성..."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

애슬레저 기업 안다르는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12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170% 증가하며 창사 이래 최대 분기 실적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8% 증가한 725억원을 기록했다. 안다르 측은 경영 효율화에 대한 높은 평가가 이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3분기 영업이익률은 17%에 달해, 기존 최대 실적이었던 지난 2분기(16%)를 넘어섰으며, 전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안다르는 브랜드 충성도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 혁신적인 기술의 고급 원단과 기능적이면서 세련된 디자인을 바탕으로 고객과의 소통을 강화해 온 점이 호실적을 뒷받침했다는 설명이다. 또한 가격 할인을 최대한 지양하고, 러닝, 골프웨어, 워크레저, 언더웨어 등 다양한 제품군으로 사업을 확장한 것도 주효했다. 실제 안다르는 지난 9월 글로벌 러닝 트렌드를 바탕으로 작년 레깅스 판매량을 초과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이에 러닝화 '안다르 제트플라이' 출시와 함께 러닝 제품군을 강화했으며 마라톤 참여와 러닝 크루 앰버서더 협업을 통해 소비자 접점을 넓힌 바 있다. 남성 고객층 확대를 위해 안다르 맨즈 대규모 팝업스토어도 운영했다. 안다르는 향후 실적 성장을 위해 본격적인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안다르는 지난 10월 오픈한 호주 온라인 매장을 시작으로 내년 1분기에 호주 현지 물류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 외에도 시드니 중심가에 위치한 웨스트필드 몰에 단독 매장을 준비 중이다. 싱가포르와 일본 시장도 적극 공략한다. 이를 위해 안다르는 지난달 싱가포르 고급 쇼핑 상권인 오차드로드 다카시야마 백화점에 단독 2호 매장을 오픈하는가 하면 도쿄, 나고야, 후쿠오카 등 주요 도시에 팝업스토어를 열며 현지 충성 고객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공성아 안다르 대표는 "2025년에는 국내 시장에서의 안정적인 성장은 물론, 애슬레저 타깃 고객층이 넓은 고소득 국가 중심의 구체적인 글로벌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며 "해외 시장에서의 브랜드 경쟁력 입증을 통해 K애슬레저 대표주자로서 국위 선양하겠다"고 밝혔다.

2024-11-14 16:14:45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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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환당국 구두개입...최상목 "환율변동폭 확대 시 대응조처 적극 시행하라"

이달 들어 원-달러 환율 및 주가 변동폭이 확대됨에 따라 정부가 외환시장 구두개입에 나섰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4일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긴급 '거시경제금융현안 간담회'를 주재하고 "상황별 대응계획(컨틴전시 플랜)에 따른 공조·대응체계 유지에 만전을 기할 것"을 주문했다. 또 "금융·외환시장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되는 경우에는 적극적 시장안정조치를 적기에 신속히 시행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 같은 최 부총리의 발언은 원화약세를 더는 방치하지 않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당국의 사실상 구두개입이다. 최 부총리는 "미국 신 정부의 정책기조 변화와 함께 세계경제 성장·물가 흐름, 주요국 통화정책 기조와 관련해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다"며 "관계기관 24시간 합동점검체계를 중심으로 각별한 긴장감을 갖고 시장상황을 예의 주시하겠다"고 말했다. 회의 참석자들은 미국 대선 전후로 글로벌 강달러 현상에 따라 원화 약세가 나타나는 등 국내 금융·외환시장에 변동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관계기관이 함께 금융·외환시장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한 노력을 강화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최 부총리는 "금융시장 안정을 위해, 현재 운영하고 있는 시장안정 프로그램들을 2025년에도 종전 수준으로 연장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채권·단기자금시장 안정을 위한 최대 37조6000억 원 규모의 유동성 공급 프로그램, 최대 53조7000억 원 규모의 PF(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 연착륙 지원 프로그램을 차질 없이 운영해줄 것"을 당부했다. 참석자들은 미국 신 정부 출범에 따라 어려움이 예상되는 산업에 대한 지원 등 산업 정책의 필요성에 대해 인식을 공유했다. 또 밸류업 지원 관련 세법 개정안의 조속한 국회 통과를 위한 노력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기업 지배구조 개선 등 우리 증시의 근본적 체질 개선 노력과 함께 구조적인 외환 수급 개선 방안도 함께 검토하기로 했다. 이날 회의에는 한국은행 총재, 금융위원장, 경제수석,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등이 참석했다. 국내 금융·외환시장은 미국 대선 이후 금리는 비교적 안정적인 데 반해, 원·달러 환율은 1400원대르 넘어서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코스피 등의 주가도 삼성전자 등을 중심으로 신저가를 연일 갈아치우는 등 하방 위험이 커졌다. 글로벌 금융시장 역시 미국 차기 정부의 정책기조 변화 가능성 등으로 미국 국채금리와 달러가치가 상승하는 등 변동성이 높아진 모습이다. /세종=김연세기자 kys@metroseoul.co.kr

2024-11-14 16:08:1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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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단 하루 '극한특가'…옥션, 백화점·홈쇼핑 인기템 초특가 제공

신세계그룹 계열 e커머스 플랫폼 옥션이 '극한특가' 프로모션을 열고, 백화점 및 홈쇼핑 인기 상품을 할인가에 판매한다고 14일 밝혔다. 행사는 이달 14일 단 하루 동안 진행된다. 옥션의 '극한특가'는 24시간 동안 특정 파트너사의 제품으로만 구성된 특가 상품과 기획전 코너를 제공하는 옥션의 대표 할인 행사다. 기존 '극한특가' 행사가 하나의 브랜드사 제품에 집중했다면, 이번 행사는 백화점, 홈쇼핑 등 쇼핑플랫폼 단위로 규모를 키워 진행하는 것이 특징이다. 먼저, 행사에는 옥션에 입점해 있는 6개 백화점이 참여한다.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현대백화점, 갤러리아백화점, 스타필드, 대구백화점의 인기 상품을 한 번에 만나볼 수 있다. 대표 상품으로 롱패딩, 거위 털, 털 슬리퍼 등 겨울 시즌 상품이 준비됐다. 아울러, 행사에는 신세계라이브, 롯데홈쇼핑, NS홈쇼핑, CJ홈쇼핑, 현대홈쇼핑, GS홈쇼핑, W쇼핑, KT알파쇼핑, 쇼핑엔티 등 9개 홈쇼핑도 함께 한다. 행사 상품으로 제주 산지직배송 노지귤, 대봉감, 포기김치 등 신선식품부터 경량 패딩, 기모 팬츠 등 패션의류, 그리고 세탁세제, 생리대 등 생필품이 포함됐다. 옥션 관계자는 "본격적인 겨울 시즌을 앞두고 백화점 및 홈쇼핑 사 인기 제품을 단 하루 동안 특가에 선보이는 행사를 준비했다"며 "백화점 매장 및 홈쇼핑 방송을 통해 고객 선호도가 높았던 인기템을 엄선했다"고 말했다. /안재선기자 wotjs4187@metroseoul.co.kr

2024-11-14 16:07:10 안재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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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상미의 와이 와인]<260>돌의 발자국 '카이켄 볼더'…"너는 계획이 다 있구나"

이런 포도밭은 생전 처음이었다. 포도나무 사이로 온 천지가 돌덩이다. 자갈이나 돌맹이 수준이 아니라 사람이 앉아 쉬어도 될만한 커다란 바위 말이다. 있는 그대로 바위를 피해 포도나무를 심다보니 일렬로 죽 늘어선 형태가 아니라 제각각이다. 사실 포도밭 가운데 돌의 특징을 지닌 테루아는 많다. 땅 속 아래 깊숙이 암석이 있는 경우 미네랄 느낌이 인상적인 와인이 만들어지기도 하고, 자갈밭 토양에서는 강인하면서도 복합미가 좋은 와인들을 만나볼 수 있다. 아르헨티나 와이너리 카이켄의 아이콘 와인 '볼더'를 만드는 포도밭은 뭔가 좀 다르다. 땅 속, 아니면 험준한 산 속 깊이나 있을법한 커다란 바위가 버젓이 올라와 있는 이 땅에서 자란 포도는 어떤 와인으로 재해석됐을까. 카이켄의 와인메이커 구스타보 오르만은 최근 한국을 방문한 자리에서 "일반적으로 포도를 기르지 않을 정도로 재배하기에 힘든 지형이지만 여기서 나온 포도는 독특한 풍미를 가지기 때문에 포기할 수 없었다"며 "볼더는 큰 바위와 토착 식물들을 없애지 않고 공존하며 포도를 경작하기 때문에 테루아에서 오는 특유의 풍미가 인상적인 와인"이라고 강조했다. 카이켄은 우리나라 국민와인으로 유명한 칠레 몬테스가 아르헨티나에 설립한 와이너리다. 안데스 산맥의 양편인 칠레와 아르헨티나를 오가며 사는 야생 거위가 원주민어로 '카이켄(caiquen)'이다. 야생 거위와 같은 정체성을 상징삼아 와이너리 이름을 발음하기 쉽게 철자만 약간 바꾼 카이켄(KAIKEN)으로 정했다. 잊혀지기도 힘들 돌천지 포도밭으로 다시 돌아가본다. 이 곳은 원래 강이 흘렀던 곳이다. 강이 범람할 때면 많은 돌과 암석들이 무거운 무게를 견디지 못하고 물줄기가 바뀌는 이곳에 그대로 쏟아졌다. 강을 기준으로 북안은 모래나 점토가 쌓였고, 남안은 돌밭이 됐다. 볼더를 만드는 포도밭이 바로 3헥타르 밖에 안되는 그 돌밭이다. 와인 이름 볼더는 이런 테루아를 직관적으로 표현했다. 볼더(Boulder)는 영어로 '비나 바람에 의해 깎인 커다랗고 둥근 돌덩이'를 뜻한다. 볼더는 아르헨티나 대표품종인 말벡 64%에 카버네 프랑 28%, 쁘띠 베르도 8%를 섞어 만든다. 와인 메이커가 어떤 스타일을 구현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섞은게 아니다. 돌밭에서 자라고 있는 품종의 비율을 그대로 쓴 소위 '필드(field) 블렌드'다. 좀 더 들여다 보면 환경에 적응 또는 순응한 결과물라고 보면 된다. 말벡은 바위가 많고, 태양빛이 강한 곳에서 잘 자란다. 카버네 프랑과 쁘띠 베르도도 환경에 적응해 말벡과 같은 시기에 수확이 가능해졌다. 반면 카버네 소비뇽이나 멀롯은 척박한 곳에서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햇빛이 너무 강하면 포도알이 과숙된다. 매우 건조한 이곳에서 장애물 같았던 암석은 아래로 수분을 머금고 있어 포도나무가 암석 주변으로 뿌리를 뻗어내렸다. 이정도면 암석들이 남긴 무계획의 계획인셈이다. 오르만 와인메이커는 "3가지 품종 고유의 특징과 함께 돌과 자생하는 허브의 느낌이 와인에서도 잘 표현된다"며 "특히 부싯돌과 같은 미네랄 느낌은 보통 화이트와인에서 잘 관찰될 수 있는데다 신세계에서는 보기 힘든 특징"이라고 말했다. 포도밭이 3헥타르 밖에 안되다보니 볼더 생산량도 3000병이 조금 넘는 수준으로 적다. 조금씩 따라 한 병을 열 명이 나눠 마신다 해도 전세계에서 볼더를 마실 수 있는 이는 4만명이 안된다. 우리나라에서는 2021 빈티지가 내년 2월에 선보일 예정이다.

2024-11-14 16:02:38 안상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