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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인시 이상일 시장,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 도로확장공사 조속 추진 당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은 지난 15일 처인구 원삼면 두창리와 가재월리 일원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의 주요 진입로인 보개원삼로 확장공사 현장을 방문해 진행 상황을 살폈다. 이 시장은 내년 3월로 예정된 SK하이닉스 반도체 제1팹(FAB) 착공시점에 맞춰 주변의 교통혼잡이 발생하지 않도록 도로 확장 공사를 신속히 진행해 달라고 주문했다. SK하이닉스가 2027년 봄에 1기 팹을 가동하기 위해 내년 3월에 팹 건설에 들어가면 하루 1만 5000여명의 건설 근로자가 일하게 될 것으로 추정되고, 공사 차량도 빈번히 오갈 것인 만큼 주 진입로인 보개원삼로를 조속히 확장해 주변의 교통 혼잡을 막아야 한다는 게 이 시장의 구상이다.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주요 연결로는 동쪽으로 보개원삼로와 지방도 318호선, 서쪽으로는 내년 말 개통 예정인 서울-세종 고속도로 남용인IC 등이 있다. 보개원삼로는 국도 17호선에서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를 연결하는 보조간선도로다. 시는 왕복 2차로인 도로 1.8km 구간을 폭 35m의 왕복 4차로로 확장하는 공사를 2025년 12월 완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지난해 실시계획 인가를 마치고 현재 토지 보상 초입 단계다. 남용인IC와 이어지는 지방도 318호선(6개 차로)와 신설 진입도로(4개 차로)가 내년 중 건설될 예정이지만 남용인IC 개통은 내년 12월로 1년여 늦춰진 탓에 SK하이닉스 1기 팹 착공을 위한 공사 차량과 근로자 차량 등이 보개원삼로로 몰릴 것으로 시는 판단하고 현재 2차로인 이 도로를 내년 3월 3차로로 먼저 확장해서 혼잡을 줄인 다음 곧바로 4차로 확장 작업에 들어간다는 계획을 세웠다. 내년 3월 3개 차로를 우선 가동해 인근에 병목현상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고, 차량이 몰리는 혼잡시간엔 가변차로를 운영할 방침이다. 이 시장은 "용인 반도체클러스터 내 SK하이닉스의 첫 번째 팹을 건설하기 위한 대규모 공사가 내년 봄에 시작되면 공사인력과 차량 이동으로 연결도로의 혼잡이 예상되는 만큼 도로를 미리 확장할 수 있는 만큼 확장하고, 주차장도 마련하는 등 효과적인 교통 대책을 준비해야 한다"며 "서울-세종 고속도로 남용인IC 연결도로가 건설되더라도 남용인IC가 개통되기 전에는 한쪽으로만 차량이 몰릴 것이므로 시의 사전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 시장은 "한국도로공사 관계자에게도 이 같은 실정을 상세히 설명하고 남용인IC 개통 시기를 가능한한 앞당기도록 요청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날 현장에서 시 관계자는 "도로에 편입된 토지주 123명 가운데 70%가 다른 지역에 거주하고 있어 보상 협의에 많은 어려움이 있지만 인력을 보강해서라도 토지주를 일일이 만나서 토지사용 승인을 받는 등 도로확장 사업이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시는 SK하이닉스, 한국부동산원 등 유관기관 협의체를 구성해 매월 정기회의를 열고, 보상 진행 상황과 공정을 점검할 계획이다.

2024-03-17 20:51:48 유진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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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6년 연속 국내 누적 특허 등록 수 1위..."특허 경영 이어갈것"

한미그룹 지주회사 한미사이언스와 한미약품이 보유한 특허 등록 건수가 여타 제약사들의 기록을 앞지르고 있다. 17일 한미그룹에 따르면 지난 2018년에서 2023년 사이 6년 동안 등록된 국내 특허 집계에서 한미그룹이 총 143건으로 국내 제약업계 1위를 차지했다. 한미그룹은 '특허 등록 건수'는 제약바이오 기업의 연구개발 및 혁신 역량을 평가하는 척도라고 설명했다. 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의약품 안전나라에서 공개하고 있는 자료에 따르면, 국내 의약품 특허를 보유한 상위 국내 12개 제약 기업 중 한미약품의 국내 등재 특허 수 및 등재 의약품 수는 각각 42건과 75건으로 각각 1위로 나타났다. 한미약품이 등록한 특허는 대부분 전문의약품에 관련된 것이다. 이와 함께 플랫폼 기술에 대한 특허, 복합·개량신약에 관련된 특허, 의약품 제형에 관한 특허 등도 있다. 한미약품은 최근에는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메졸플러스(에스오메프라졸마그네슘삼수화물+수산화마그네슘)'에 적용되는 2건의 특허를 추가 등재하기도 했다. 제네릭 제품의 진입을 대비해 특허 장벽을 강화하는 과정에 있다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특히 지난 2023년에는 총 4건의 특허를 추가 등재했는데, 당뇨병 복합제 리나글로듀오 2건,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에소메졸플러스, 골다공증 치료제 라본디 등이 이에 해당한다. 이밖에 한미약품은 개발 중인 물질에 대한 조성물 특허나 용법 특허 등 다양한 특허를 선제적으로 출원하고 있다. 이같은 '특허권'은 제약바이오 기업에 가장 중요한 무형자산 중 하나인 것로 알려졌다. 특허는 경쟁사의 시장 진입을 저지해 시장 점유율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고 특허 소송 결과는 회사의 매출에 영향을 끼친다. 이와 관련 한미약품은 지난 2021년 1615억원, 2022년 1780억원을 연구개발 비용으로 지속 투자하는 등 매출액 대비 연구개발 투자 비율을 15% 안팎으로 유지하고 있다. 그 결과 한미약품은 현재 높은 특허 수를 보유하게 된 것으로 풀이된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연구개발이 핵심 가치인 한미의 경영 철학에 따라 앞으로도 신약 연구 개발과 지식재산권 확보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2024-03-17 16:57:45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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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발목 잡는 부동산 리스크...올해 익스포저 만기 '10조'

올해 증권사들의 국내외 부동산금융 관련 익스포저(위험노출액) 만기 도래 규모가 10조원을 웃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사를 비롯한 대부분의 증권사들은 선제적으로 충당금을 적립해 뒀지만, 올해도 부동산 리스크가 증권업계의 재무건전성을 위협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7일 한국신용평가사에 따르면 자본 3조원 이상의 종합금융투자사업자(대형 증권사) 9개사의 올해 주요 부동산 익스포저 만기 도래액은 총 6조9000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들 대형사를 제외한 중소형 20개사의 만기 규모는 총 3조4000억원이다. 주요 증권사 29개사가 올해 대응해야 되는 부동산 익스포저 만기 규모는 약 10조3000억원에 달하는 셈이다. 특히 대형사는 전체 6조9000억원 중 브릿지론(3조2000억원)의 비중이 가장 크고, 그 다음으로 부동산 본PF(2조8000억원) 관련 익스포저의 비중이 크다. 한신평은 대형사들의 해외부동산 관련 익스포저 만기 도래액이 향후 5년 내 올해가 가장 크기 때문에 리파이낸싱 리스크가 가장 고점인 2024년이 고비일 것으로 예측했다. 반면, 중소형사는 해외부동산(5000억원)보다 국내 사업장의 브릿지론(1조7000억원)과 중·후순위 본 PF 대출(1조2000억원) 익스포저 비중이 훨씬 높았다. 한신평은 개별 PF 사업성(지역, 변제순위, LTV수준 등)에 따라 변별력이 부각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대형 증권사는 지난해 말 기준 상대적 고위험인 국내 부동산금융 대비 충당금을 27.1% 쌓았으나, 같은 기간 중소형 증권사는 19.7%만 설정했다. 한신평은 "지난해 4분기 상당 규모의 충당금 설정했고, 연간 이익규모, 자본적정성등 감안 시 업계 전반의 대응력은 존재한다"면서도 "다만 충당금 적립, 유동성 대응 부담으로 재무안정성이 저하되는 일부 중소형 증권사의 신용도 하방 압력은 지속될 수 있다"고 평가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3-17 16:33:09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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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총 시즌 맞은 제약·바이오 업계…유한양행, 28년만에 '회장'직 부활

바이오·제약 업계 주주총회가 막을 올렸다. 17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유한양행은 지난 15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유한양행 본사 강당에서 '제101기 정기 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주주총회를 통해 유한양행은 회장·부회장 직제를 28년 만에 부활시킴으로써 기업 경영 체제 변화의 신호탄을 쏘아 올려 업계의 주목을 받았다. 해당 안건은 약 95%의 찬성률로 통과됐다. 유한양행의 100년 넘은 역사에서 회장 자리에 오른 인사는 유한양행 창업주인 고(故) 유일한 박사와 연만희 전 고문 두 명뿐이었다. 유한양행의 회장·부회장 직제 부활은 주총 전부터 논쟁이 이어져 왔다. 이날도 본사 앞에서 정관 변경에 반대하는 트럭 시위가 벌어지기도 했다. 앞서 지난 2월 14일 유한양행이 공시를 통해 '이사회의 결의로 이사 중 사장, 부사장, 전무이사, 상무이사 약간인을 선임할 수 있다'는 정관을 '이사회의 결의로 회장, 부회장, 사장, 부사장, 전무, 상무 약간인을 선임할 수 있다'는 내용으로 변경한 데 따른 반발이다. 일부에서 특정인이 회장직에 오르기 위한 조치가 아니냐는 의문이 제기된 것이다. 이와 관련, 유한양행은 정관 변경의 목적은 사업 목적 추가, 공고 방법 변경 등 다양한 조항을 현실에 맞게 수정하는 과정으로 직제 신설 또한 미래 지향적인 조치라고 설명했다. 이날 주주총회에서도 조욱제 유한양행 사장은 "회장·부회장 신설은 다른 사심이나 목적이 있어서 그런 것이 아니라는 것에 제 명예를 걸고 말할 수 있다"며 "회장과 부회장을 두더라도 임원의 일부로 직위만 존재하는 것이지 특권을 주거나 하는 것은 없다는 점을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유한양행 창업자 고(故) 유일한 박사의 손녀인 유일링 유한학원 이사는 "할아버지의 정신을 지지하기 위해 참여했다"며 유일한 박사의 정신을 강조했다. 유일한 박사는 1971년 3월 11일 작고할 때까지 기업의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고 공익법인 유한재단을 설립하는 등 모범적인 기업 활동을 펼친 것으로 유명하다. 유일한 박사는 1969년에 이미 경영권 상속을 포기하고 전문경영인 체제를 정착시켰다. 이에 따라 유한양행은 독립성과 전문성을 갖춘 이사회를 중심으로 운영되며 이사회 구성은 사외이사 수가 사내이사 수보다 많고 감사위원회제도 등 투명한 경영 시스템을 정착화시킨 것으로 알려졌다. 아울러 유한양행은 이날 주총에서 ▲2023년 재무제표·연결 재무제표 승인 ▲정관 일부 변경 ▲사내이사 2명, 기타비상무이사 1명, 사외이사 1명 등 이사 선임 ▲감사위원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임원 퇴직금 지급 규정 일부 변경 등의 안건도 통과시켰다. 특히 조욱제 유한양행 대표이사 사장은 사내이사로 재선임됐다. 김열홍 연구개발 총괄 사장은 사내이사로 신규 선임됐다. 이정희 이사회 의장은 기타비상무이사로 재선임됐다. 신영재 법무법인 린 파트너 변호사, 김준철 다산회계법인 회계사는 사외이사와 감사위원으로 재선임됐다. 또 유한양행은 보통주 1주당 배당금 450원, 우선주 460원의 현금배당(총 321억원)도 실시하기로 했다. 국내 대표 바이오의약품 위탁개발생산 기업인 삼성바이오로직스도 지난 15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위치한 송도컨벤시아에서 '제13기 정기주주총회'를 개최했다. 존 림 삼성바이오로직스 대표이사는 이날 인사말을 통해 "올해도 쉽지 않은 경영 환경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지만 글로벌 톱티어 바이오 기업을 향한 도전을 멈추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는 ▲생산능력 ▲포트폴리오 ▲지리적 거점 확보의 3대 축 중심 성장 전략을 통해 수주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계획에 따른 것이다. 현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5공장 건설을 오는 2025년 4월 가동을 목표로 빠르게 추진 중이다. 급증하는 시장의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건설 기간을 2025년 9월 가동에서 5개월 앞당겼다. 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ADC 치료제 등 차세대 의약품 시장의 성장을 반영해 해당 역량을 강화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지난 2023년 출시한 임시 발현 플랫폼 '에스-초지언트', 신약 후보물질 발굴 플랫폼 '디벨롭픽'등을 통해 바이오의약품 위탁생산 시장에서 기술력을 높이기 위한 연구개발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아울러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이번 정기 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 승인 ▲사외이사 선임 ▲감사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 총 4개 안건을 최종 승인했다. 신임 사외이사 겸 감사위원으로는 서승환 연세대학교 명예교수가 선임됐다. 임기는 이날부터 3년 간이다.

2024-03-17 16:30:07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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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지수 ELS 배상에 은행은 ‘골머리’ 증권사는 ‘잠잠’… 피해자 릴레이 시위까지

금융당국이 홍콩H지수 주가연계증권(ELS) 분쟁조정 기준안을 내놓은 가운데 은행들이 골머리를 앓고 있다. 반면 판매 금액이 적은 증권가는 상대적으로 느긋한 모습이다. 17일 금융·증권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이 은행, 증권사 등 홍콩H지수 ELS 판매사들의 불완전판매 관련 배상 책임을 묻기로 하면서 판매금융사는 투자자 손실에 대해 최저 0%에서 최대 100%까지 배상해야 한다. ELS 누적 손실률이 2월말 기준 53.5%에 달하고 있는 가운데 은행과 증권사의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은행권 '홍콩ELS' 판매잔액이 15조4000억원(24만3000계좌)인 점, 금감원이 다수의 배상 사례가 20~60% 범위에 있을 것으로 판단한 점 등을 감안하면 은행권 전체 배상액 규모는 1조5000억~2조원 규모일 것이라는 추산이 나온다. 이에 반해 증권사의 '홍콩ELS' 판매잔액은 3조4000억원(15만3000계좌)로 현저히 적다. 여기에 모든 투자자에 기본배상 책임이 인정되지 않아 은행권보다 부담이 줄어든다. 은행은 오프라인 판매가 90.6%에 이르는 데 반해, 증권사는 온라인 판매비중이 87.3%에 달해 내부통제 부실 영향이 상대적으로 낮아졌다. 금감원은 홍콩ELS 판매 증권사에 공통가중을 3%포인트(p)를 적용하기로 했다. 금감원의 홍콩H지수 ELS 관련 분쟁조정기준안에 따르면 증권사 판매액 중 3000억원이 올해 1~2월 사이 만기가 도래했고, 만기도래액 중 손실액은 2000억원 수준이라고 발표했다. 배상비율을 40%로 가정했을 때 올해 상반기 증권사의 ELS 손실 배상액 합산 규모는 800억원으로 추산된다. 반면 같은 기간 은행의 홍콩H지수 ELS 만기도래액은 1조9000억원이다. 15조4000억원에 달하는 은행의 홍콩H지수 ELS 판매잔액에 비해 턱없이 부족한 금액으로 배상액이 커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기본 배상 비율도 다르게 적용된다. 은행은 시스템상 발생한 적합성 원칙 또는 설명의무 위반이 발견돼 모든 투자자에게 20~40%의 기본 배상비율이 제시됐다. 일괄 지적사항이 확인되지 않은 증권사는 판매원칙 위반이 확인된 불완전 판매 사례에만 20~40%의 기본 배상 비율을 적용하기로 했다. 앞서 금감원은 KB국민·신한·하나·NH농협·SC제일은행 등 은행 5개사와 한국투자증권·미래에셋증권·삼성증권증권·KB증권·NH투자증권·신한투자증권 등 증권 6개사에 대해 올해 1월 8일부터 3월 8일까지 현장검사와 민원조사를 실시한 바 있다. 은행권을 향한 당국의 압박과 홍콩ELS 피해자들의 목소리는 더욱 커질 것으로 관측된다. 이복현 금감원장은 18일 주요 은행장과 간담회를 가지며 같은 날 오후 5시 은행연합회 앞에서는 홍콩ELS 피해자모임이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앞서 15일에는 네이버 카페 '홍콩 ELS 관련 피해자 모임'을 중심으로 결집한 피해자들이 서울 중구 NH농협은행 본점 앞에서 '대국민 금융 사기 규탄 집회'를 개최했다. 이중 농협은행 ELS 가입자 수십명은 농협은행 본점 안으로 들어가 일괄적으로 항의성 예금인출과 계좌해지를 하는 '뱅크런'을 진행하기도 했다. 증권업계 관계자는 "증권사들도 배상액을 검토 중이긴 하지만 규모나 기준을 살펴보면 은행이 배상액에 더 민감할 수밖에 없다"며 "ELS를 증권사만큼이나 잘 알고 투자하는 투자자들이 많기 때문에 오히려 배상액보다 ESL 투자 수요가 크게 줄어들까 우려 중"이라고 말했다.

2024-03-17 16:22:04 허정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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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 격전지] 한강벨트 대표적 '스윙보터' 중·성동을… '民 대변인' 박성준 vs '경제통' 이혜훈

4·10 총선 '한강벨트' 가운데 핵심축인 서울 중·성동을 선거에서는 '경제통' 이혜훈 국민의힘 후보가 당의 간판 대변인인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도전한다. 중·성동을은 한강벨트 중에서도 대표적인 '스윙보터'(부동층) 지역으로 꼽히기 때문에, 선거가 몇 주 남지 않은 17일 현재 기준으로도 판세 예측이 어려운 곳이다. ◆대표적 '스윙보터' 중·성동을… 보수→진보→보수로 표심 변화 중·성동을은 20대 총선에 신설된 지역구다. 20대 당시 중구 유권자수가 줄어 단일 선거구가 되지 못해, 성동갑 일부 지역이 편입되면서 중·성동을 지역구가 구성됐다. 이에 중구 전역과 성동구 일부(금호1~4가동, 옥수동)가 해당된다. 이곳은 20대 총선에서는 국민의힘 전신인 새누리당(지상욱)이, 21대 총선에서는 민주당(박성준)이 승리했다. 전통적으로는 민주당세가 강하다는 평가였지만, 한강 이북 부촌 지역도 포함돼 있기 때문에 부동산 정책에 따라 표심이 갈리기도 한다. 20대 총선은 새누리당·민주당·국민의당 후보가 3파전을 했다는 변수가 있었다. 당시 민주당 탈당파들이 만든 국민의당에서 민주당 표를 일부 가져갔기 때문에, 민주당 후보가 패배한 측면도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표차를 살펴보면 지상욱 당시 새누리당 후보는 정호준 국민의힘 후보를 1.76%포인트 차이로 신승했다. 21대 총선에서는 당시 현역인 지상욱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와 JTBC 아니운서 출신인 박성준 민주당 후보가 맞붙었다. 그런데 출구조사에서는 통합당이 이기는 것으로 나왔지만, 정작 뚜껑을 열어보니 민주당이 4.69%포인트 차이로 승리했다. 당시 고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성동구 일부 지역에서는 지상욱 후보가 다소 앞섰지만, 중구에서 상쇄되면서 박성준 후보가 이긴 것이다. 다만, 20대 대통령선거에서는 국민의힘이 중구(5.54%포인트)와 성동구(9.97%포인트)에서 이겼고, 곧이어 치러진 2022년 지방선거에서도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중구(18.53%포인트)와 성동구(23.55%포인트)에서 큰 차이로 승리했다. 이 때문에 중·성동을은 스윙보터 지역으로 평가받는 것이다. ◆'경제통' 3선 이혜훈, 중·성동을에서 부활 꿈꿔 국민의힘은 중·성동을 후보 선출에 다소 시간이 걸렸다. 부산을 떠나 이곳으로 온 하태경 의원(3선), 한강 이북 지역에서 두 번째 도전을 하는 이혜훈 전 의원(3선), 윤석열 정부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역임한 이영 전 의원(초선)이 이 지역에서 맞붙었기 때문이다. 처음엔 당에서도 지역구 재배치를 시도했다. 그러나 세 후보 모두 이를 거부하면서 3인 경선이 실시됐다. 첫 경선에서는 이영 전 장관이 3위를 하며 탈락했고, 결선에서는 이혜훈 전 의원이 하태경 의원을 누르고 승리했다. 하 의원은 공관위에 이의신청을 했지만, 공관위는 이를 기각했다. 하 의원은 공관위 결정 수용을 선언하며, 탈당을 하지 않겠다고 했다. 이혜훈 전 의원은 17대 총선 때 서초갑에서 당선된 뒤 같은 지역에서 3선을 지냈다. 지난 총선에서는 서울 동대문을에 도전했다 고배를 마셨다. 이번에는 중·성동을에 도전하면서 '경제통'임을 강조하며, 부활을 꿈꾸고 있다. 이 전 의원은 중·성동을이 서초갑과 같이 재건축과 종합부동산세 문제 등의 현안을 안고 있어, 본인이 적임자라고 자신하고 있다. 또 중·성동갑의 윤희숙 후보와 '경제통' 시너지를 활용해 선거전에 임할 것으로 보인다. ◆'民 간판 대변인' 박성준, 尹 정부 '심판론' 내세워 '경제통' 도전자를 맞이하는 '디펜딩 챔피언'은 초선의 박성준 민주당 의원이다. 박 의원은 JTBC 아나운서팀장 출신으로, 지난 21대 총선에 고민정 의원 등 다른 언론인 3명과 함께 민주당에 합류한 뒤 중·성동을에 전략공천된 바 있다. 이번에는 정호준 전 의원과 경선을 치르고 본선행 티켓을 획득했다. 박 의원은 현재 민주당 대변인이다. 이전에는 원내대변인을 역임하는 등 대변인직을 여러 차례 맡으면서 언론과 소통한 '간판 대변인'으로도 평가받는다. 특히 이번 경선에서는 원내대변인 포함 대변인단에서 경선 탈락자가 대거 나왔는데, 살아 돌아온 몇 안 되는 대변인 중 하나기도 하다. 박 의원 외에 공천 전쟁을 통과한 이들은 강선우 대변인과 권칠승 수석대변인이 있다. 박 의원은 지난 16일 선거사무소 개소식을 열었다. 개소식에는 옆 지역구인 중·성동갑의 전현희 민주당 후보도 함께 했다. 박 의원은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을 통해 개소식 소식을 알리면서 "무능하고 무책임한 윤석열 정권을 반드시 심판해야 한다는 중구·성동구 주민 여러분의 마음이 한 곳으로 모였다"며 "여러분의 열망을 모아 무도한 검찰독재 정권의 폭거에 맞서 당당하게 승리하겠다"고 강조했다.

2024-03-17 16:05:29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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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U+, 로지텍 게이밍 팝업 전시…28일까지

LG유플러스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자사 복합문화공간 '일상비일상의틈byU+'에 로지텍 게이밍 브랜드 '로지텍G' 제품을 체험할 수 있는 팝업 전시관을 오는 28일까지 연다고 17일 밝혔다. '플레이 투 윈'이라 불리는 이 전시관에는 마우스 및 충전패드, 헤드셋, 키보드, 스피커, 스트리밍 카메라, 레이싱 게임용 기기인 레이싱 휠·페달 등 게이밍에 특화된 대표 제품 61종이 전시된다. 전시 기간 동안 고객은 틈byU+에 마련된 프로그램을 통해 게이밍 경험을 즐길 수 있다. 25일부터 나흘간 레이싱 힐과 페달을 체험하는 공간 근처에 현대자동차 서킷용 레이싱카인 아반떼 N1 컵카를 전시한다. LG유플러스 측은 고객이 실제 레이싱카를 배치해 현장감을 높인 공간에서 내가 실제로 차를 주행하는 듯한 생동감을 높인 게이밍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플레이 투 윈 팝업 이벤트 참여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150만원 상당의 프로 레이싱 휠(1명)을 비롯해 N버전 74 RC카(2명), 프로 X 슈퍼라이트 2 게이밍 마우스(7명) 등 게이밍 관련 기기와 패션 브랜드 발란사와 로지텍G의 콜라보 후드, 캠핑의자 등을 증정한다. 틈byU+에 전시된 로지텍G 제품을 온라인을 통해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는 현장 라이브 방송도 3차례에 걸쳐서 진행한다. LG유플러스에 따르면 지난 15일 네이버 라이브 플랫폼을 통해 진행한 1차 방송은 71만명이 시청했다. 남은 2차례 방송은 오는 21일 오후 9시 무신사 라이브와 25일 네이버 라이브에서 시청할 수 있다. /구남영기자 koogija_tea@metroseoul.co.kr

2024-03-17 16:03:27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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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이동하면 50만원 준다더니…"상황마다 천차만별"

휴대폰을 구입시 통신사를 바꾸면 주는 '전환지원금'이 시행됐지만 개인 조건별 지원 규모가 대폭 차이 나면서 혼선이 유의된다. 지난 14일 전환지원금이 도입될 예정이었지만 이통3사가 협조하지 않으면서 시스템이 지연된 데다 단말기 별로 지원금은 최대 10배까지 차이 나기 때문. 이에 따라 지원금 규모는 당분간 시장 상황에 따라 수시로 바뀔 것으로 보인다, 이동통신 3사가 지난 16일 부터 휴대전화를 구매하면서 통신사를 이동하는 고객에게 최대 50만원의 전환지원금을 지급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실제 지원금은 단말기, 요금제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지급 규모는 이통사가 번호이동 시 발생하는 위약금, 심(SIM) 카드 발급 비용, 장기 가입 혜택 상실 비용 등을 따져 지급하기 때문. 아날 통신업계에 따르면 갤럭시 S24·S24 플러스·S24 울트라 시리즈에 대한 이통 3사의 공시지원금은 요금제에 따라 5만5000∼60만 원이다. 다만 이통3사의 전환지원금은 각 사 마다 최대 금액과 지급 대상 단말기가 상이하다. 또 최대 지원금을 받으려면 최고가 요금제를 써야 하는 경우가 대다수다. KT는 아이폰14 시리즈, 갤럭시Z폴드4·플립4의 경우 지원금을 최대 13만원으로 공시했다. 월 9만 원 이상 요금제에 가입하면 삼성전자의 주력 스마트폰 갤럭시 S24 시리즈를 구매할 때 5∼8만 원의 전환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갤럭시 점프3를 구매하면 요금제 상관 없이 5만 원을 지급한다. SK텔레콤은 전환지원금을 최대 12만원 지급하는데 이는 갤럭시Z플립5와 갤럭시Z폴드4, 갤럭시퀀텀4 등에 해당한다. 갤럭시 A24와 아이폰 SE 3세대에 대해서는 각각 최대 5만 원을 지급한다. LG유플러스도 아이폰15 프로, 갤럭시Z폴드5·Z플립5에 최대 10만원을 지급한다. 하지만 아이폰15 프로의 경우 월 10만5000원 이상 요금제를 24개월간 가입해야 하며 그 이하 요금제로 바꿀 시 위약금이 발생한다. 이처럼 실제 받을 수 있는 지원금은 대부분 10만 원대인 데다 평균 9만원대 이상 요금을 사용해야 해당 지원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제도 시행일이었던 14일에는 전환지원금이 시행되지도 않았다. 앞서 정부가 제도 일을 고시를 했지만, 이통3사는 전산시스템을 구축할 시간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도입하지 않은 것. 이에 방통위는 통신사 임원을 소집해 전환지원금 지급을 요구했고, 이통3사는 이를 받아들이며 지난 주말부터 제도를 시행했다. 이에 당분간 전환지원금 시행 관련 혼선이 거듭될 것으로 예상된다. 전산시스템이 개발되기 전까지 '수기'로 시행될 계획에다 공시지원금처럼 시장 상황에 따라 수시로 바뀔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전환지원금 지급 기준은 이통사마다 다르게 책정할 수 있다. 앞서 조주연 방통위 통신시장조사과장은 지급 기준과 관련 "위약금 수준 등이 다 달라서 구체적으로 금액은 단정하기 어렵다"며 "이통사가 자율적으로 결정하면 된다"고 했다. 조 과장은 "전환지원금을 이통사가 기준에 따라 세부적으로 나눠서 설정할지 총액으로 설정할 지는 이통사가 결정할 것"이라며 "또 가입 요금제에 따라서도 달라질 수 있다"고 말했다.

2024-03-17 16:02:55 구남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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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급불안 막자'...농식품장관, 대구 찾아 배·사과 생육관리 철저 당부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이 17일 대구 군위군의 배 생산단지와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를 차례로 방문해, 올해 생육관리 상황 및 개화기 저온피해 대응현황 등을 점검했다. 그는 수급불안 방지를 위해 생육 관리에 만전을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농식품부는 "지난해 봄철 냉해 등의 영향으로 과일 생산이 큰 폭으로 감소하면서 가격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올해 안정적 생산을 위해 선제적으로 재해 대응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방문"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배 과수원을 찾아 냉해예방약제 살포 현황을 점검하고 "작년과 같은 수급 불안이 반복되지 않도록 올해는 생육 관리에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도 개화기가 빨라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므로 냉해예방약제 적기 살포, 재해예방시설 조기 설치 완료 등 예방을 위해 농가와 지자체, 농촌진흥청 모두 각별히 신경써 줄 것"을 당부했다. 또 국립원예특작과학원 사과연구센터를 방문하여 개화기 저온피해 대응 현황과 차세대 과원 조성 현황을 점검했다. 그는 "기후변화와 이상기상에 따른 피해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으므로 피해예방기술, 품종 개발 등 선제적인 기술개발이 필요하다"며 "안정적인 생산기반 조성을 위해 앞으로 병해충 방제가 수월하고 기계화 등 생산성이 크게 향상된 차세대 과원이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2024-03-17 16:00:22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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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깜짝 AI 성과 공개…"MM1, 일부 능력 GPT-4V 추월"

그동안 인공지능(AI) 경쟁에서 다소 뒤쳐진 것으로 평가 받았던 애플이 매개변수 300억 개의 대형멀티모달(LMM)을 공개했다. 17일 애플 연구진이 LMM 'MM1'을 미국 코넬대학교 논문 저장 사이트 '아카이브(arXiv)'를 통해 공개했다. MM1은 이미지를 읽고 자연어로 설명하는 능력이 탁월해 특정 영역에서 오픈AI 'GPT-4V'와 구글 '제미나이 울트라'를 추월했다. LMM은 Large Multi-Model로 큰 규모의 데이터셋을 다루는 여러 인공지능 모델을 통합 사용하는 접근방식을 뜻한다. 복잡한 패턴과 관계 파악에 능하고 여러 개별 모델의 예측을 종합하거나 서로 다른 종류의 데이터를 처리하는 데 쓴다. AI 시스템의 정확도와 범용성 향상에 도움을 준다. 연구진은 논물을 통해 "고성능 LMM 구축을 위해 다양한 아키텍처의 구성과 학습용 데이터셋 선별에 관해 집중 실험했으며 이를 통해 사전 훈련으로 SOTA(현 최고 수준)를 기록한 각 상황별 여러 모델을 만들었다"고 밝혔다. 이어 "이미지 언코더와 비전-언어 커넥터, 사전훈련 데이터 채택 및 선택을 이어가며 비전 언어 커넥터 설계는 이미지 해상도와 이미지 토큰 수, 인코더 선택에 비해 중요도가 떨어짐을 발견했다"며 "이미지 설명, 인터리브 이미지 텍스트 및 텍스트 전용 데이터 혼합도 벤치마크 영역에서 최고 성능을 이루는 데에 주요한 역할을 했다"고 밝혔다. 연구진은 매개변수 30억 개(3B)와 70억 개(7B), 300억 개(30B) 등 여러 제품군을 구성했으며 특히 MM1 3B와 7B 모델은 벤치마크에서 동급 라바(LLaVA)와 제미나이 나노, 큐원, GPT-4 멀티모달 성능을 앞질렀다고 주장했다. 업계에서는 아카이브 논문 등재와 실제 상용화를 결부 시키는 데에 경계하고 있으나 애플이 AI 경쟁 시장에서 완전히 손을 놓은 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렸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평가하고 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3-17 15:46:47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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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부-환경산업기술원, '청년그린창업 스프링캠프' 참여 개인·기업 모집

환경부와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17일 녹색산업 분야 창업을 지원하는 '청년그린창업 스프링캠프' 지원사업에 참여할 청년과 기업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이 사업은 녹색산업 글로벌 선도국가 도약을 위해 환경부에서 추진하는 '글로벌 탑 기후환경 녹색산업 육성방안' 중 하나다. 청년들을 중심으로 녹색산업 생태계의 새싹을 키우기 위해 올해 새로 시행되는 사업이다. 참가자격은 예비청년창업자와 초기청년창업기업이다. '예비청년창업자'는 공고일 기준으로 사업자등록(법인·개인사업자)을 하지 않은 개인으로서 협약기간(2024년 5월9일~2024년 10월30일) 내 녹색산업 분야로 창업해 창업기업의 대표자(공동대표자 포함)가 될 계획이 있는 만 39세 이하인 개인이 대상이다. '초기청년창업기업'은 공고일 기준으로 3년 이내 창업(2021년 2월28일~2024년 2월28일)한 기업으로 녹색산업 분야에 이미 진출해 있거나 협약기간(2024년 5월9일~2024년 10월30일) 내에 진출할 계획이 있는 법인사업자 또는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한다. 선발된 청년과 기업에는 최대 8300만 원의 창업자금과 전문 육성자로 구성된 운영기관에서 제공하는 역량강화 프로그램이 지원된다. 모집기간은 3월 18~29일이며, 자세한 사항은 에코스타트업 누리집(https://www.eco-startup.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운영기관으로, 녹색산업 분야 투자와 창업 지원 경험이 풍부한 ㈜엠와이소셜컴퍼니(MYSC)와 ㈜로우파트너스가 참여한다. 창업활동 기본소양 함양을 위한 녹색창업교육을 비롯해 창업기업 육성팀이 밀착하여 창업활동 애로사항을 해결하는 전담 지도(멘토링), 창업팀의 투자유치 활동을 지원하는 투자상담 등을 제공하게 된다. 장기복 환경부 녹색전환정책관은 "좋은 아이디어를 가진 청년이라면 누구나 청년그린창업 스프링캠프를 통해 창업자금부터 창업교육까지 다양한 지원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며 "녹색산업 분야 청년 창업기업들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2024-03-17 15:44:45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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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경제성장률 내리 3년째 OECD 평균 하회

지난해 우리나라는 경제성장률이 1.5%에도 못 미치며 주요국 평균을 밑돌았다. 미국과 일본뿐만 아니라 주요 7개국(G7) 및 주요 20개국(G20)의 성장률 평균치에도 뒤진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한국은 작년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1.4%로, OECD 평균인 1.7%를 하회했다. 이로써 지난 2021년부터 3년 연속으로 38개국 회원국 평균을 넘어서지 못했다. 한국은 지난 2019년에 성장률 2.2%로 평균(1.8%)에 앞섰고,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한 2020년에도 -0.7%로 회원국 평균(-4.2%)을 크게 웃돌았다. 그러나 이후 2021년(한국 4.3%, OECD 6.0%)과 2022년(한국 2.6%, OECD 2.9%), 2023년 등 내리 3개년 평균수준보다 낮은 경제성장 속도를 기록했다. 이와 달리, 지난해 일본(1.9%)과 미국(2.5%), 호주(2.0%) 등 아시아-태평양 주요국은 모두 평균을 넘어섰다. 멕시코(3.2%)와 튀르키예(4.5%) 등은 위축된 세계 경제 속에서도 돋보이는 수치를 나타냈다. G7(미국·영국·프랑스·독일·이탈리아·캐나다·일본) 평균도 OECD 평균인 1.7%에 달했고, G20은 전년(2022년)과 동일한 3.2%로 집계됐다. 이 밖에 OECD가 함께 비교대상에 올린 비회원국 브라질(2.9%)과 중국(5.2%), 인도(7.7%), 인도네시아(5.0%) 등도 한국에 크게 앞섰다. 우리나라는 중국의 경기 부진에 영향을 받는 모습이다. 중국 성장률은 코로나19(2020년) 당시 2.2% 이후 2021년에 8.4%로 크게 회복했으나, 2022년 3.0%에 그치고 2023년에도 5%대에 그치는 등 둔화세를 보이고 있다. 2024년 GDP성장 역시 큰 반등을 예측하는 기관 전망치는 찾아볼 수 없다. 우리 정부를 비롯해 국제기구, 국내 연구소 등은 대체로 2%대 초반에 머물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023년(1.4%) 대비 기저효과를 고려하면 2% 초반은 성장 회복세라고 보기에 무리가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달 발표한 '2024년 경제전망'에서 "고금리가 해소되기 전까지는 민간 소비가 나아지기 쉽지 않은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KDI는 "고금리 기조가 당분간 유지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올해는 민간 소비 개선을 기대하기 어렵다"고 봤다. 앞서 한국경제연구원도 "물가의 점진적 안정에 따른 실질소득 증가로 소비여건이 개선됨에도 불구, 장기간 진행돼 온 소득기반 부실화와 폭증한 가계부채원리금 상환부담 등으로 (민간소비) 회복세가 기대치에 미치지 못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2024-03-17 15:33:41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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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용량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유한양행 이어 종근당·동국제약 가세

이상지질혈증 치료제 시장에 저용량 아토르바스타틴 제제가 잇따라 등장해 제품 개발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이상지질혈증이란 혈액 중에 지질 또는 지방 성분이 과다하게 함유된 상태를 말하는데, 고콜레스테롤혈증, 고중성지방혈증, 낮은 고밀도(HDL) 콜레스테롤혈증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17일 제약 업계에 따르면 종근당은 지난 11일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리피로우정' 5㎎에 대해 품목허가를 받았다. 종근당의 '리피로우정'은 아토르바스타틴칼슘삼수화물을 주성분으로 하는 단일제제 이상지질혈증 치료제다. 종근당은 기존에 10㎎, 20㎎, 40㎎, 80㎎ 등 네 가지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이번 품목허가를 통해 저용량인 5㎎ 용량을 추가해 제품군을 확장하게 됐다. 종근당은 해당 제품들의 용량을 다양화할 뿐 아니라 제형 축소를 통한 복약 편의성 증대, 국내 이상지질혈증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실제 진료 데이터 확보, 안전성 입증 등을 진행해 아토르바스타틴 제제 시장에서 영향력을 확대해 왔다. 종근당에 따르면 리피로우정의 경우 지난 2023년 3분기 기준, 전년 대비 17.9% 성장한 307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는 등 성장세를 기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제약 업계는 종근당이 저용량 아토르바스타틴 단일제를 응용한 복합제 개발에도 주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재 종근당은 이상지질혈증 치료에 쓰이는 복합제로 '리피로우젯'을 출시하고 있다. 동국제약도 저용량 아토르바스타틴 복합제 시장에 후발 주자로 진입하는 데 속도를 낸다. 동국제약은 지난 15일 식약처로부터 '아토반듀오정' 품목허가를 획득했다. 이는 유한양행의 뒤를 이어 국내 두 번째로 에제티미브 성분과 '아토르바스타틴 5㎎'을 합친 복합제를 출시하게 된 것이다. 동국제약 '아토반듀오정'은 같은 성분·같은 용량을 제조하고 있는 유한양행 제1공장에서 생산될 예정이다. 해당 성분의 저용량 단일제를 기반으로 한 복합제 개발은 유한양행이 문을 열었다. 유한양행은 앞서 지난 2023년 식약처로부터 같은 성분의 저용량 단일제 '아토르바정' 5㎎ 품목허가를 획득하고 이를 복합제 '아토바미브정'에도 적용해 활용범위를 넓혔다. 유한양행의 '아토바미브정'은 에제티미브 성분 10㎎에 아토르바스타틴 5㎎을 더한 것이다. '아토르바스타틴 5㎎'이 더해진 복합제로는 유한양행이 처음이다. 한 업계 관계자는 "국내 제약 업계는 저용량 단일제를 꾸준히 출시함과 동시에, 이를 바탕으로 저용량 복합제 역시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만성질환 치료제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어 안전성과 복약 편의성을 두루 갖춘 복합제 개발은 제약 업계 주요 과제"라며 "특히 이상지질혈증, 당뇨병 등 만성질환을 가진 환자의 경우 복용해야 하는 약 종류나 횟수가 많아 환자 삶의 질에도 영향을 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저용량 복합제는 초기에 약물 복용량을 최저값에서 시작해 점진적으로 늘림으로써 환자의 복약 순응도를 높일 수 있는 특징을 갖춘 것으로 알려졌다. 주로 스타틴 계열 제제의 용량을 줄인 복합제가 대세로 자리잡고 있는 추세도 같은 이유라는 것이 제약 업계 측의 설명이다.

2024-03-17 15:30:39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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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ro관심종목] 에스오일, 업황 강세 지속에…증권가 전망은 '맑음'

정유업황 강세가 이어지면서 에스오일(S-Oil)의 주가가 상승세를 타고 있다. 증권가에서는 에스오일의 올해 실적이 크게 회복될 것으로 보여 앞으로도 주가 상승을 충분히 기대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를 내놓고 있다. 1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15일 에스오일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1.80% 오른 7만930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올 초에 비하면 13.93% 상승했다. 지난해 4분기 급등했던 국제 유가가 안정세를 찾으면서 에스오일의 주가도 6만원 후반에서 등락을 거듭했으나 올들어 실적 개선 기대가 커지면서 주가는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정제마진 강세가 에스오일의 주가 상승에 힘을 싣고 있다. 싱가포르 복합 정제마진은 올해 1분기 배럴당 최고 15.3달러를 기록, 지난해 4분기 평균인 4.1달러에 비해 약 3.7배 상승했다. 이달 들어 계절적 비수기에 진입하면서 복합 정제마진이 5.9달러까지 떨어졌으나 여전히 손익분기점을 넘는 수준이다. 정제마진은 국내 정유사들의 실적을 가늠하는 바로미터로 꼽힌다. 정제마진은 제품 가격에서 원유값·수송비·운영비 등을 뺀 값으로 업계에서는 통상 정제마진 4~5달러를 손익분기점으로 본다. 올들어 주요 산유국들이 감산을 연장할 것이라는 기대에 국제 유가가 반등한 점도 주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서부텍사스산 중질유(WTI) 선물 가격은 지난 14일(현지시간)기준 배럴당 81.26달러에 마감했다. 이는 지난해 11월 2일 이후 최고치로 유가가 배럴당 80달러를 넘어선 것은 11월 6일 이후 처음이다. 국제유가가 오르면 정유사가 미리 사들인 원유의 재고평가 가치도 증가한다. 올해도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감산 정책과 지정학적 리스크가 이어짐에 따라 고유가 기조가 유지될 것으로 예상된다. 증권업계에서는 에스오일의 1분기 실적 개선이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NH투자증권은 에스오일의 올 1분기 실적이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매출 9조3000억원, 영업이익 5483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최영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2월을 저점으로 유가는 점진적으로 상승하고 정제 마진도 개선되고 있는 가운데 가격 상승에 따른 긍정적 래깅 효과로 실적 개선 폭이 크게 나타날 것"이라며 "1분기 평균 원유 공식 판매 가격(OSP)이 2.2 달러로 전분기 평균 3.9 달러 대비 낮아진 점도 긍정적"이라고 설명했다. 에스오일의 향후 주가 전망도 긍정적이다. 윤용식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순수 정유주의 매력 부각되는 시점"이라며 "에스오일의 현재 PBR은 0.8배로 저평가돼 있는데 이는 견조한 업황을 함께 향유하고 있는 미국 정유주들이 역사적 신고가를 경신하는 것과 대비되기 때문에 긍정적인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원관희기자 wkh@metroseoul.co.kr

2024-03-17 15:27:06 원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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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재앙' 막을 마지막 한주…정부 2000명 풀고 합의점 찾을까

정부의 의대 증원 결정에 반발하며 전국 의과대학 교수들이 집단 사직을 예고한 가운데 '의료 재앙'을 막을 수 있는 마지막 한 주가 시작됐다. 교수들은 정부가 증원 '2000명'이라는 숫자를 포기해야만 협의를 진행하겠다는 입장이지만, 정부는 의료 개혁을 위해선 꼭 필요한 규모라며 조정 가능성을 일축했다. 이런 가운데 전공의 없는 병원에 교수들 마저 떠나면 의료 시스템이 무너질 것이란 불안감만 높아지고 있다. ◆'2000명' 포기해야 협의한다 17일 의료계에 따르면 전국 의과대학 20곳의 교수들은 오는 25일부터 사직서를 제출하고 병원을 떠난다. 방재승 전국 의과대학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을 열고 전날 비대위 총회에서 이같이 결의했다고 밝혔다. 25일은 행정처분 사전통지를 받은 전공의들이 의견 제출을 해야하는 마지막 날이다. 통지서를 받은 전공의들은 이날까지 의견을 제출하지 않으면 정부가 직권으로 면허를 정지할 수 있다. 교수들의 사직은 전공의 면허정지와 의대생 집단 유급 만큼은 막기 위한 목적이다. 이번 비대위 총회에는 강원대·건국대·건양대·계명대·경상국립대·단국대·대구가톨릭대·부산대·서울대·아주대·연세대·울산대·원광대·이화여대·인제대·전북대·제주대·충남대·충북대·한양대 등 20개 의대가 참석했다. 방재승 비대위원장은 "사직이 완료되기 전까지는 지금까지 해온 것처럼 각자의 자리에서 환자 진료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면서도 "오래지 않아 대학병원이 무너지면 세계 최고 수준의 우리 의료시스템이 장기간 지속되는 커다란 타격을 받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들은 정부에 의사 증원 2000명이라는 숫자를 풀고 협의에 임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방 비대위원장은 "정부가 2000명이라는 숫자를 풀어야만 협의가 진행될 수 있다"며 "정부와 의사단체 모두 한 발씩 양보해서 진지한 논의를 시작해 달라"고 요청했다. 다만, 이들은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사직이 완료되기 전까지 환자를 떠나지 않고, 응급실과 중환자실 진료는 할 수 있는 선까지 최선을 다해 지키겠다는 입장이다. ◆'의료재앙' 막을 수 있을까 정부는 이번 만큼은 물러서지 않겠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의사들의 이번 집단 행동이 과거와 패턴이 똑같다며 이번에 악순환 고리를 끊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밝혔다. 의사들은 지난 2000년 의약분업을 추진할 당시, 약 1년 동안 파업 등 집단행동을 해 '의대 정원 10% 감축' 수가 인상 등을 얻어낸 바 있다. 코로나19 첫 해였던 지난 2020년에도 정부가 의대 정원 400명 증원을 추진하다 전공의들의 집단휴진과 의대생들의 동맹 휴학, 교수들의 사직선언에 증원을 포기한 바 있다. 박민수 보건복지부 제2차관은 이날 YTN 뉴스 인터뷰를 통해 "이렇게 오랜 동안 논의하고 과학적 근거로 조정된 수치를 뒤로 실력 행사로 물리는 것이 의료계 문제의 본질"이라며 "2000명 수치를 풀라고만 하지 말고 전공의들이 즉시 복귀하도록 해 국민 생명 위태롭도록 하는 상황 먼저 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교수들의 집단 사직에 대해서는 대화와 설득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교수들이 집단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수리될 가능성이 낮아 국민들이 걱정하는 의료 체계 붕괴가 실제 발생하진 않을 것으로 봤다. 박 2차관은 "(교수들의 사직서가) 수리 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고, 교수로서 의사로서 신분이 유지되기 때문에 환자 진료할 의무가 있다"며 "정부가 전향적으로 대화에 임해달라는 요청으로 이해하고 대화와 설득 노력을 지속해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4-03-17 15:12:32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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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참석 경영진 대폭 확대하며 '열린 주주총회' 연다

LG전자가 오는 26일 여는 제22기 정기 주주총회 콘셉트를 '열린 주주총회'로 정하고 소통·알림·나눔의 주주총회를 열겠다고 알렸다. 18일 오전 9시부터 사전 참가신청을 받으며, 올해부터는 온라인 생중계도 진행한다 . 조주완 LG전자 사장은 올해 주주총회에서 단독 대표이사이자 의장으로 본안 의결에 앞서 참석한 주주들에게 지난해 경영실적과 올해 사업전략에 대해 직접 나서 설명하고 질문에 답한다. LG전자는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 전환이라는 중·장기 지향점을 두고 사업모델과 방식의 혁신, 고객경험 등을 집중적으로 설명할 방침이다. 주주들의 관심도가 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현황에 대해서도 소통한다. 올해 주주총회는 참석 경영진의 규모도 대폭 확대했다. 의장인 조 사장과 사외이사를 포함한 필수 참석 인원 외에도 사업본부장 4명을 비롯해 최고재무책임자(CFO), 최고전략책임자(CSO), 최고기술책임자(CTO) 등이 참석한다. 경영전략에 대한 주주들의 질문에는 조 사장만 아니라 전문성을 가진 최고경영진이 함께 답한다. LG전자는 이번 주주총회를 통해 3개년 신규 주주환원정책도 발표한다. 이 밖에도 재무제표 승인, 정관 변경 승인, 이사 선임, 감사위원회 위원 선임, 이사 보수한도 승인 등이 주요 안건으로 다뤄질 예정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4-03-17 15:09:00 김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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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주의정상회의 18일 서울 개최…尹 '기술, 선거 및 가짜뉴스' 세션 주재

윤석열 대통령이 오는 20일 민주주의 정상회의 본회의에서 '기술, 선거 및 가짜뉴스' 세션을 주재하고 기술 발전에 따른 가짜뉴스가 선거에 미치는 영향에 대해 논의한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오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서울에서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가 개최된다.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미국 조 바이든 대통령 주도로 2021년 출범한 회의체로 미국 이외의 지역에서 단독으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해 3월 열린 제2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는 미국을 비롯해 한국·코스타리카·네덜란드·잠비아가 공동으로 주최했다. 대통령실은 "'미래세대를 위한 민주주의'를 주제로 개최되는 이번 정상회의는 미래의 주역인 세계 청년들에게 민주주의에 대한 확신을 심어줌과 동시에, 그들의 목소리를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정상회의 기간 동안 이를 위한 다양한 논의가 진행되고 글로벌 청년들의 혁신 역량 강화를 지원하기 위한 구상들도 발표될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첫날인 18일에는 '인공지능, 디지털 기술 및 민주주의'를 주제로 장관급 회의와 전문가 라운드 테이블이 열릴 예정이다. 17일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방한한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부 장관은 조태열 외교부 장관과 18일 오찬을 겸한 회담을 진행한다. 이와 관련 외교부는 "자유, 인권, 법치 등 가치를 공유하는 양국 간의 민주주의 협력 방안과 한미동맹 강화방안, 한반도 지역 및 글로벌 정세 등 상호 공통 관심사에 대해 논의가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둘째 날인 19일에는 국내외 시민사회가 주도하는 주제토론 및 워크숍 등의 행사가 개최된다. 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본회의는 20일 화상으로 개최되며, 덴마크 메테 프레데릭센 총리의 '포용적 사회와 청년 역량 강화', 윤 대통령의 '기술, 선거 및 가짜뉴스', 케냐 윌리엄 루토 대통령의 '글로벌 사우스와의 거버넌스 파트너십'을 주제로 화상 정상회의를 개회한다. 윤 대통령은 2세션을 주재하며 AI 기술의 발전으로 딥페이크 등 가짜영상들이 선거에 미치는 영향 및 민주주의 위기 등에 대한 입장을 밝힐 것으로 전망된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방한한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와 만나 "인공지능(AI)을 악용한 가짜뉴스와 허위 선동·조작은 자유민주주의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라며 전 세계에서 AI를 이용한 가짜영상 문제에 대해 논의하기도 했다. 대통령실은 "우리 정부가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된 것은 우리의 민주주의 리더십에 대한 국제사회의 높은 신뢰와 기대를 반영하는 것"이라며 "우리 정부는 이번 회의에서 그간 민주주의를 가꾸고 발전시켜 온 한국의 경험과 성과를 국제사회와 공유함으로써 세계 민주주의 증진에 기여하고, 이를 통해 정부의 글로벌 중추국가 비전을 더욱 내실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2024-03-17 15:07:58 박정익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