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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5세대 토요타 프리우스, 슈퍼레이스 해볼만한 디자인·성능 더했다…연비·편의도 '선구자'로

"프리우스가 원메이크 레이스로 서킷을 달릴 것" 토요타 관계자가 프리우스를 소개하면서 던진 발표에 여러 사람들이 의아함을 감추지 못했다. 아무리 프리우스가 출력을 높였다고 해도 연비에 최적화한 모델인데 제대로 달릴 수는 있을까. 시승 후 사람들은 고성능 브랜드인 'GR' 출시를 기대하기 시작했다. 프리우스 성능이 충분했다는 얘기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토요타는 5세대 프리우스를 국내에 출시했다. 하이브리드(HV)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2종, 이 중 PHEV를 사용해 내년부터 슈퍼레이스 원메이크 레이스를 출범한다. 이번 프리우스는 디자인부터 예사롭지 않다. 작고 귀엽거나 지나쳤던 구세대와는 완전히 다르다. 훨씬 낮고 수평 라인에 초점을 맞춰 스포츠카와 같은 모양새를 띈다. 운전석에 앉으면 확실하게 체감된다. 시트 포지션이 바닥에 앉는 듯하고, 천장도 머리가 닿을 것만 같은 수준이다. 각도가 30도나 될법한 누워있는 A필러가 확실히 다른 분위기를 낸다. 스티어링휠도 낮고 작아서 다른 차들과는 다른 자세로 운전을 해야한다. 그러면서도 2열 레그룸이 생각보다 넓고 승차감도 크게 떨어지지 않았다. 주행 성능은 HV와 PHEV가 완전히 다르다. 같은 플랫폼에 2L 엣킨슨 엔진을 활용한 직병렬식 구동 방식이나 배터리 위치까지도 거의 비슷하지만, 실제 주행 질감은 누가봐도 상이한 모습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토요타 관계자도 개발 과정에서 서로 다른 지향성을 추구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HV 모델은 프리우스 정통성을 그대로 지키고 있었다. 조용한 시동과 출발, 부드러운 주행 성능으로 편안하게 달렸다. 전작보다 큰 2L 엔진을 수시로 폭발시키며 200마력에 가까운 최고 출력을 낼 수 있다는 게 전작과는 다른 점이다. 엔진에서만 148마력, 모터로 50마력을 추가하는 방식인데, 더이상 급가속을 두려워하지 않아도 괜찮을 정도로 강력하다. PHEV는 전기 모터 활용을 극대화해 가속력을 훨씬 더 높였다. 최고출력이 무려 223마력으로, 전기 모터 힘이 훨씬 강력하다. 실제로 EV 모드로 달려보니 웬만한 전기차와 차이를 느끼기 어려울 정도였고, 에코모드에 오토 HV/EV 로 달리면 EV 모드 비중을 80% 이상으로 사용하는데도 이질감이 없었다. 스포츠모드로 달려도 엔진을 개입시키기가 쉽지 않을 정도다. 제대로 밟기 시작하면 본격적으로 그릉거리는 소리와 함께 출력을 내기 시작하는데, 바닥에 깔려 뻗어나가는 성능이 여느 스포츠 주행 차량들에 비견할 정도다. 프리우스에서는 상상하기 어려웠던 모습이다. HV와 PHEV 공통점은 조향 능력이다. 작은 차체에 더해 엔진룸과 주변 차대 강성을 높여 조향시 원하는대로 빠져들어가는 듯한 성능을 보여준다. 굽이진 길에서도 빠른 속도로 빠져나가는데도 크게 흔들리지 않고 안정적으로 움직였다. 높은 연비도 마찬가지다. 실제 달려본 결과 HV 연비는 30km/L대, PHEV는 40~50km/L대 까지도 나왔다. 물론 2개 모델 모두 배터리 충전을 감안해야하지만, 차지모드에서 배터리 충전 속도가 전작보다 매우 빨라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회생 제동 이질감이 없다는 것도 HV 원조, 선구자 프리우스에 걸맞는 장점이다. 브레이크를 떼면 잡아당기는 듯한 회생 제동을 느낄 수는 있지만 불편하지 않을 정도다. 무엇보다 회생제동이 제동력을 떨어뜨리는 현상도 보이지 않았다. 효율과 안전 모두 잡았다.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엔진 소리. 2L로 커진 엔진은 움직일 때마다 그르릉거리며 친환경 '분위기'를 깼다. 가격도 묘하다. PHEV를 기준으로는 최근 국내에 출시한 라브4와 700만원 차이밖에 안난다. 그렇다고 프리우스 매력이 떨어지는 것은 아니다. 엔진소리 대신 외부 풍절음이나 노면 소음은 그야말로 빈틈없이 잡아냈다. 엔진소리도 전체적인 정숙성을 고려하면 크게 거슬리지 않을 정도다. 가격도 PHEV 불모지인 국내 시장에서는 존재 자체만으로도 의미가 크다. 프리우스 PHEV 원메이크 레이스도 기다려졌다. 배터리를 얼마나 효율적으로 사용하는지에 따라 승부가 갈리는 친환경 레이싱이 될 전망이다. 친환경 자동차 시장을 활짝 열어젖힌 환경 선구자 프리우스, 한국 모터스포츠에서도 새로운 저변을 확대하길 기대해본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3-12-18 00:00:01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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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튜디오삼익, 증권신고서 제출...내년 1월 말 코스닥 상장

온라인 홈퍼니싱 유통기업 스튜디오삼익이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본격적인 코스닥 상장 절차에 돌입한다고 17일 밝혔다. 스튜디오삼익은 이번 상장에서 85만 주를 공모한다. 주당 공모 희망 밴드는 1만4500원에서 1만6500원이며, 이에 따른 공모 예정 금액은 123억원에서 140억원이다. 내년 1월 5일~11일까지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을 진행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하고, 1월 15일~16일 일반청약을 거쳐 1월 말 코스닥 시장 상장 예정이다. 상장 주관은 DB금융투자가 맡았다. 지난 2017년 설립된 스튜디오삼익은 온라인 홈퍼니싱 유통 전문기업이다. 시장 트렌드를 빠르게 반영한 자체 개발 제품들을 국내외 50여개 협력업체를 통해 제작 후 스튜디오삼익 자사몰, 소셜커머스, 오픈마켓 등 다양한 온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판매한다. 스튜디오삼익은 40년 전통 가구 제조 브랜드인 '삼익가구', 북유럽풍 원목 전문 브랜드 '스칸디아(SCANDIA)', 스타벅스에 원목 테이블을 공급하며 잘 알려진 '죽산목공소' 등의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지난 10월엔 프리미엄 매트리스 전문 브랜드인 '스튜디오슬립'을 론칭하며 매트리스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다. 스튜디오삼익의 최대 강점은 타 기업과 차별화된 밸류체인을 구축했다는 점이다. 트렌디한 제품 기획 역량으로 시장 변화에 맞는 제품을 빠르게 출시하고 이를 생산지 직배송(D2C) 물류 시스템을 통해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여기에 업계 최초로 구축한 풀필먼트 공급 시스템까지 더해 판매자의 재고 부담은 최소화하고 소비자에겐 빠른 서비스를 제공해 효율성을 극대화했다. 현재 국내 유수 쇼핑 플랫폼인 쿠팡, 오늘의집, 네이버에서 풀필먼트 공급 시스템을 제공 중이며 향후 지속적인 채널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위와 같은 다양한 강점들을 바탕으로 매출 또한 빠르게 성장 중이다. 2018년부터 2022년까지 연평균 매출 성장률은 46.5%로 동종업계 평균 매출 성장률인 3.1%와 비교해 독보적인 성장세를 보였다. 2023년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0.25% 상승한 711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회사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확보한 공모자금을 다양한 홈퍼니싱 카테고리 및 사업영역 확대에 활용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국내 온라인 홈퍼니싱 선도 기업 지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지속 성장의 틀을 마련하겠다는 계획이다. 최정석 스튜디오삼익 대표이사는 "스튜디오삼익은 온라인 홈퍼니싱 업계에 필요한 성공 역량을 모두 갖춘 기업으로 국내 홈퍼니싱 유통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며 "상장을 통해 스튜디오삼익의 경쟁 우위를 더욱 공고히 하고 국내를 넘어 글로벌 온라인 홈퍼니싱 선도기업으로 거듭날 것" 이라고 포부를 전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12-17 17:11:33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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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덕근 산업장관 후보 "경제·기업 경영에 활력 불어넣을 것"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안덕근(55세) 현 통상교섭본부장은 17일 "우리 경제와 기업 경영에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이날 산업부장관 후보자 내정 소감문을 통해 "세계 정세와 통상 환경이 급변하면서 기업 경영의 예측 가능성은 떨어지고, 혁신과 성장에 대한 요구는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인사청문회를 거쳐 장관으로 취임하게 되면, 글로벌 통상경험을 바탕으로 산업과 에너지 정책을 유기적으로 연계하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하는 기업과 정책 현장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또 "국내외 역량을 결집해 수출의 성장세를 확고히 하고 폭넓은 통상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공급망의 안정성을 확보하며 기업의 이익과 경제 안보 강화를 위한 통상 정책을 펼쳐가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세계 최고 수준의 국내 투자 환경을 조성해 우리나라를 첨단 전략산업의 글로벌 투자·기술·인력 허브로 만들고, 기업이 초격차 역량을 조기에 구축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합리적이고 실현 가능한 에너지 정책으로 에너지 공급의 안정성을 공고히 하고, 미래를 위한 탄소중립 실현에 철저히 대비해 가겠다"고 했다. 앞서 김대기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갖고 "윤석열 대통령은 오늘 산업부 장관 후보자로 안덕근 현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명했다"고 밝혔다. 안 후보자는 대구 덕원고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미시간대대학원에서 경제학 박사, 동 대학 로스쿨에서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서울대 국제대학원, 한국개발연구원(KDI) 국제정책대학원 교수, 국제공정무역학회장, 한국국제통상학회장 등을 역임했으며, 윤석열 정부 첫 통상교섭본부장을 맡아왔다.

2023-12-17 16:46:28 한용수 기자
'ADC' 치료제 성장세 이어진다…레고캠·삼바에피스 등 연구 활발

ADC((항체약물접합체) 치료제는 항체, 화학적 링커, 세포독성 페이로드로 이루어진 차세대 기술의 집약체다. 특히 항암 치료제 시장에서 ADC 치료제는 '유도 미사일'로 불리며 급부상해 왔다. 항체와 약물을 결합해 암세포만 사멸시키는 기전을 갖기 때문이다. 전 세계 ADC 치료제 시장은 다이이찌산쿄가 '엔허투'를 앞세워 이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다이이찌산쿄는 오는 2029년까지 ADC 치료제 시장을 주도해 10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바이오·제약 업계도 ADC 치료제 시장의 성장에 주력하고 있는 추세다. 박효진 국가신약개발사업단 기획팀장은 지난 14일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ADC 특허분석 결과 발표회'에서 전 세계 ADC 시장의 규모는 오는 2028년 약 330억 달러까지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ADC 시장은 지난 2022년 기준 70억 달러의 규모를 기록했으며 앞으로도 폭발적인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는 설명이다. 올해 상반기에는 전 세계 ADC 시장에서 18개의 기술 거래가 발생했다. 지난 2022년 전체 ADC 기술 거래 수를 상회하는 수치다. 이같은 성장세는 연구개발 과정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올해 7월 기준 비임상에서 임상에 이르는 전 세계 ADC 파이프라인 개수는 1076개로, 올해 1월 922개에서 14% 증가했다. 올해 10월 들어서는 1500개를 기록했다. 이에 대해 박 팀장은 "전체 ADC 파이프라인의 약 70%에 해당하는 경우에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파이프라인 개발 단계에 따라 분류하면 비임상 연구는 551개, 임상 연구는 192개다. 이와 관련 국내 바이오·제약 업계는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는 기술 계약이 이뤄져야 성장 동력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내 대표 ADC 기업 레고켐바이오의 경우 글로벌 제약사 '암젠'과 ADC 플랫폼 기술 이전 계약을 맺어 활로를 열었다. 지난 2022년 12월 레고켐바이오는 기술이용료, 임상개발 및 허가, 상업화 마일스톤을 포함 최대 1조 6050억원과 매출액에 따른 별도의 로열티를 확보했다. 해당 계약을 포함해 당시 레고켐바이오는 ADC 분야에서만 총 12건의 기술이전 및 옵션 계약을 체결했다. 국내 기업 간 협력도 활발하다. 최근 삼성바이오에피스의 경우는 국내 기업 인투셀과 'ADC 분야의 개발 후보물질 검증을 위한 공동연구 계약'을 체결했다. 인투셀은 삼성바이오에피스에 고유 링커와 페이로드, 톡신, 드러그 등 약물 기술을 제공한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최대 5개의 항암 타깃에 대한 ADC 물질을 제조해 특성을 평가할 방침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동물실험을 포함한 인투셀의 ADC 기술 경쟁력을 검증하고 그 결과에 따라 계약 세부 사항을 논의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연구 계약 기간 및 총 계약 규모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런 가운데, 전문가들은 ADC 치료제 분야에서의 우리나라의 경쟁력을 제고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또 ADC 치료제가 항체, 화학적 링커, 세포독성 페이로드 등 세 가지 요소로 구성된 만큼 특허 침해 가능성이 높은 점에 대해서도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3-12-17 16:42:26 이청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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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중·남구 출마 강사빈, 20대 후원회장 영입

내년 4월로 예정된 제22대 국회의원 총선거의 대구 중·남구에 도전장을 낸 강사빈 예비후보를 지원하는 후원회가 본격 출범했다. 강사빈 예비후보는 현재 국민의힘에서 상근부대변인을 맡고 있으며, 2001년생으로 '최연소' 국회의원 출마자로 꼽힌다. 강 예비후보 캠프는 17일 인터넷신문 '청년매일'을 운영하는 허창영(24) 대표를 회장으로 한 후원회가 출범했다고 밝혔다. 20대 예비후보와 20대 후원회장의 만남이다. 캠프에 따르면 1999년생인 허창영 후원회장은 경북대학교 학보사 '경북대신문' 기자 출신으로, 기획재정부 대학생 기자단, 산업통상자원부 희망이음 서포터즈, 대구광역시 주민참여예산 청년분과위원회 위원 등의 활동 이력이 있다. 허창영 후원회장은 "지역 청년들과 소통하다 보니 지역의 변화와 세대교체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다"며 "중·남구에 산적한 문제들을 해결하는데 누구보다 강 예비후보가 적합하다고 판단해 후원회장을 맡게 됐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지역 청년들의 문제를 중앙에서 풀어나갈 수 있는 젊고 힘 있는 정치인의 국회 입성이 꼭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강사빈 예비후보는 "대부분의 기성 정치인들은 후원회장으로 이름 있는 정치인을 섭외하는 경우가 많지만, 저는 우리 지역에서 활동하는 청년을 섭외했다"며 "청년과 함께 달리겠다는 약속을 반드시 지키겠다"고 밝혔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3-12-17 16:29:52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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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처럼' '새로'도 오르나…롯데칠성음료, 가격 인상 논의중

롯데칠성음료가 조만간 소주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할 예정이다. 17일 롯데칠성음료에 따르면 회사는 '처음처럼'·'새로' 등 소주 제품의 출고가 인상과 관련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롯데칠성음료 관계자는 "소주 가격 인상 시점과 수준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라며 "인상 폭이나 정확한 일정 등은 확정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롯데칠성의 소주 가격 인상은 지난해 3월 이후 1년 9개월 만이다. 인상 폭은 다른 업체들과 비슷한 7%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 앞서 오비맥주와 하이트진로는 원부자재 가격인상을 이유로 소주와 맥주 가격을 차례로 인상했다. 맥주 1위 업체인 오비맥주는 지난 10월 11일부터 '카스', '한맥' 등 주요 맥주 제품의 공장 출고 가격을 평균 6.9% 올렸다. 하이트진로는 지난달 9일부터 소주 브랜드 '참이슬 후레쉬'와 '참이슬 오리지널' 출고가를 6.95% 올렸고 '테라', '켈리' 등 맥주 가격도 평균 6.8% 인상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주의 경우 올해 주원료인 주정 가격이 10%가량 인상됐고, 소주 병 가격도 20% 넘게 상승하는 등 원가 부담이 너무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이번 가격 조정은 소주에만 국한하고, '클라우드'·'크러시' 등 맥주에는 해당하지 않는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12-17 16:07:47 신원선 기자
[기자수첩] 행방불명된 장기투자

최근 주식시장에서는 장기투자에 대한 선호도가 낮아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주식시장에는 호황기가 찾아왔고, 개인투자자들이 대거 유입되면서 투자자들의 눈높이가 과도하게 높아진 것은 아니까 조심스럽게 예상해 본다. 당시 투자자들의 증가와 함께 수익률도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이때 수익을 챙겼던 투자자라면 웬만한 수익에는 배부르지 못할 것이다. 올해 상반기를 주도했던 '테마주' 열풍도 단기간 고수익을 노린 '단타투자'에서 비롯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개 주식은 기업가치나 미래 성장성 등에 근거하지만 올해는 비논리적인 주가 상승률을 보인 종목들이 증시를 주도하기도 했다. 물론 장기투자가 필승법이라는 뜻은 아니다. 다만 주식은 꾸준한 공부가 필요한 분야이다. 장기투자에 성공하고 싶다면 현재가 아닌 미래, 보통 10년 뒤 경제·산업 흐름을 읽어내야 하는데 단타가 성행할수록 취약해질 수밖에 없는 부분이다. '투자의 귀재'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은 "10년 이상 보유할 생각이 없으면 단 10분도 보유하지 마라"라고 말할 정도로 장기 투자에 대한 확신을 가지고 있다. 버핏이 14년 동안 보유했던 중국의 전기차 브랜드 비야디 주식의 경우, 매수 이후 약 10년 간 상승 조짐이 보이지 않았다. 당시 이를 두고 실패한 투자라는 평가가 우세했었지만 14년 만에 수익을 얻은 비야디는 약 20배의 수익을 안겨 줬다. 주변의 평가보다는 자기 확신에서 나온 결과물이라고 생각된다. 필자가 알고 있던 한 선배도 주식 공부에 열정이 남다른 인물이었다. 어떠한 종목을 매수할 때 해당 종목의 산업 전망, 해당 기업뿐만 아니라 경쟁사의 리스크의 발생 가능성까지 모두 고려하는 편이었다. 실제로 그 선배가 추천했던 종목은 몇 배의 수익을 냈고, 그 순간에도 그 선배는 더 오를 것이라는 확신을 갖고 있었다. 자신의 목표 수익률이 정확하게 있었고, 그 수익률을 내기 전까지는 매도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실제로 목표했던 수익률에 도달하는 것은 물론 넘기기까지 했었다. 성공 유무를 알기 전에는 이들의 투자 방식이 무모한 기다림처럼 보일 수도 있다. 하지만 이들이 이런 말을 할 수 있는 이유는 근거 있는 자신감에 있었다. 사실 주식의 대가들은 장기투자를 선호하는 경우가 많았다. 버티기에 자신 있다면 미래 성장성이 보이는 기업을 고심해 장기투자에 도전해 보는 것은 어떨까.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3-12-17 16:01:15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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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국민연금·건강보험 근로자 부담률 OECD서 증가폭 1위

우리나라의 사회보장부담률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빠르게 증가했다. 근로자 등이 내는 건강보험료, 국민연금보험료, 고용보험료 등 사회보장기여금 부담이 최근 10년간 가장 가파르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17일 OECD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사회보장기여금 비용 부담은 국내총생산(GDP)의 8.17%로 집계됐다. 전년(7.79%)과 비교해 0.38%포인트(p) 늘었다. OECD 평균(2021년 기준 9.01%)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지만, 지난 10년간 38개 회원국 가운데 오름폭이 가장 컸다. 한국은 2012년 기준 5.85%로 27위에 그친 바 있다. 이후 부담률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며 2022년에 22위까지 치고 올라갔다. 해당 기간에 2.32%p 늘었다. 한국은 2011년 미국(2022년 6.1%)을 앞지른 뒤, 이후 10년간 노르웨이(2022년 7.7%)와 영국(7.1%), 스위스(6.8%), 튀르키예(5.0%) 등을 따라잡았다. 캐나다(4.8%), 아일랜드(3.2%), 아이슬란드(3.0%), 덴마크(0.04%) 등에 비해 부담률이 높다. 작년 수치가 취합되지 않은 일본은 2021년 기준 13.34%로 8위에 오른 바 있다. 2022년 기준 사회보장기여금 부담률이 높은 국가는 프랑스(14.99%·3위)와 독일(14.62%·5위), 이탈리아(13.15%·8위), 벨기에(12.95%·9위), 스페인(12.79%·10위), 네덜란드(12.59%·11위) 등이다. 우리나라의 사회보장부담률은 지난 1982년에 0.19%에 불과했다. OECD 최하위권에 속했다. 이후 1992년(2.02%)에 2%대에 진입한 후 2002년(4.05%)에 4% 선을 넘어섰다. 최상위권 프랑스의 경우 2012~2022년 사이 지출 부담률(-1.45%p)이 줄었다. 헝가리(-3.8%p, 13.20%→9.40%)가 큰 감소폭을 기록했고, 네덜란드(-1.93%p)와 스웨덴(-1.36%p), 벨기에(-1.31%p), 핀란드(-0.67%p), 칠레(-0.4%p) 등도 감소했다. OECD 평균은 8.73%(2012년)에서 9.01%(2021년)로 9년간 0.28%p 느는 데 그쳤다. 사회보장기여금은 스웨덴과 캐나다 등지에서 국가가 비용을 크게 부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미국과 프랑스, 이탈리아 등은 사업주 부담이 크다. 우리나라는 사업주와 근로자(피보험자) 모두 상대적으로 많이 지출하고 있다.

2023-12-17 15:58:1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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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닷컴, 'X-mas 기프트 가이드' 프로모션 진행

SSG닷컴이 18일부터 오는 24일까지 1주일간 패션, 뷰티, 명품, 완구, 식품 등에 이르는 다양한 품목을 최대 80% 할인 판매하는 'X-mas 기프트 가이드' 프로모션을 진행한다고 17일 밝혔다. 국내외 인기 뷰티 브랜드 상품을 다양한 혜택과 함께 선보이며 쥬얼리, 핸드백 등 선물용으로 알맞은 인기 브랜드 잡화 상품을 할인 판매하는 '잡화 홀리데이 세일'도 진행한다. 코치, 디디에두보, 칼린, 베어파우, 캉골 등 인기 잡화 브랜드 대표 상품을 최대 80% 할인된 가격에 선보인다. 아이들을 위해 플레이모빌, 영실업, 미미월드, 유키두, 토이트론 등 국내외 대표 키즈 완구 브랜드 인기 상품을 할인가에 선보인다. 같은 기간 건강식품 전문관 '바이오퍼블릭'의 오픈 1주년을 기념해 시니어, 임산부, 유아동 등 선물 대상별로 쓱닷컴 바이어가 맞춤 건강식품을 추천한다. 프롬바이오, 세노비스, GNM, 오쏘몰 등 주요 브랜드 인기상품도 최대 60% 할인 판매한다. 유명 한우 전문점 '조우'의 투뿔 넘버 나인(1++ No.9) 크리스마스 에디션 사전 예약 판매도 진행한다. 한우 안심을 데트/샤토브리앙/필레미뇽 등 세부 부위별로 나눠 포장, 고객들이 안심의 다양한 맛을 음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으로 한우 선물세트의 격을 높이고자 쓱닷컴과 '조우'가 공동 기획했다. 18일부터 21일까지 3일간만 예약 주문을 받으며, 22일 수도권 중심 '쓱배송'과 '새벽배송'으로 받아볼 수 있다. 행사 기간 5만원 이상 선물하기 주문시 10% 장바구니 쿠폰을 선착순 발급하며 테마별 선물 추천 및 포장 서비스도 제공한다. 이재은 SSG닷컴 영업마케팅팀장은 "고객의 선물 선택에 도움을 드리고자 식품부터 명품까지 행사 상품을 폭넓게 준비했다"며 "쓱닷컴이 엄선한 신뢰도 높은 상품을 통해 믿고 사는 즐거움을 누리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12-17 15:57:11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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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한동훈 사령탑' 두고 내부서 격론 계속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후보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급부상하고 있다. 친윤계(친윤석열계)를 비롯한 주류 세력은 한 장관의 등판을 주장하고 있지만, 비윤계(비윤석열계)를 비롯한 비주류 인사들은 한 장관 카드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고 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여당은 지난 15일 윤재옥 원내대표 겸 당대표 직무대행 주재로 비상 의원총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친윤계들은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냈다. 맨 처음 발언에 나선 김성원 의원은 "비대위원장을 중심으로 이 판을 흔들어야 한다"며 "이 위기를 뚫고 나갈 수 있는 분이 한 장관이다. 삼고초려해서 모셔와야 한다"고 주장했다. 지성호 의원도 인지도와 참신함 등을 언급했고, 김석기 최고위원도 한 장관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훈 장관은 비대위원장으로 추대해야 한다는 이들은 전반적으로 한 장관의 인지도와 참신함, 그리고 대야(對野) 전투력 등을 이유로 들고 있다. 또 당원이나 지지층으로부터 폭넓게 인기를 누리고 있기 때문에, 위기에 빠진 당을 총선 승리로 이끌 것이라는 게 이들의 주장이다. 반면 비윤계 등 비주류 인사들은 한 장관 카드에 부정적인 입장이다. 당내 비주류인 김웅 의원은 의총에서 "여러분이 우리 당의 새로운 김주애(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딸)를 올리려는 것"이라며 "대통령 아바타라는 한동훈을 올리면 총선을 이길 수 있나"라고 격하게 반발했다. 비주류 인사들이 꼽는 한 장관의 최대 약점은 현실 정치 경험이 없다는 점이다. 선거 실무 및 당무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한 장관이 총선 공천 과정이나 선거대책위원회 운영 등 급박한 정국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어렵다고 주장하고 있다. 아울러 윤석열 대통령의 측근인 한 장관이 비대위원장이 되면, 당 위기의 원인으로 꼽히는 '수직적 당정관계'가 해소되지 않을 것이라는 것, '검사 출신'이라는 점도 반대 이유로 꼽힌다. 이같은 분위기는 주말 동안에도 이어졌다. 한 친윤계 의원은 한 장관을 비대위원장으로 선임해야 한다며 당내 의원들을 설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비윤계를 중심으로 한 거센 반발도 이어지고 있다. 하태경 의원은 이날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아직 정치력이 검증되지도 않았는데 온갖 풍상을 다 맞아야 하는 비대위원장 자리는 한동훈을 조기에 소진하고 총선에도 도움이 안 될 수 있다"며 "한 장관은 당이 잘 키워야 한다. 아껴 써야 한다"고 했다. 최재형 의원도 "누가 비대위원장이 되면 마치 구세주처럼 우리 당을 위기로부터 구해낼 것이라고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라며 "비대위원장은 수직적 당정관계를 극복해 대통령실과 원활하게 소통하면서도 해야 할 말을 제대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18일 긴급 당협위원장 회의를 열 예정이다. 전국 당협위원장의 뜻을 모아 비대위원장을 정하겠다는 취지다. 이 자리에서 다수 의견이 한 장관으로 모인다면, 이르면 이번 주 비대위원장 인선이 끝날 것으로 예상된다. 윤재옥 원내대표은 이날 서울 서초구에서 열린 2023 전국여약사대표자회의 참석 후 기자들과 만나 '내일(18일) 열릴 전국 원내·당협위원장 연석회의 후 바로 비대위원장 인선을 결정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역할과 책임이 워낙 큰 상황이고 시기적으로 매우 중요한 시기이기 때문에 충분한 논의절차가 필요하다"며 "내일 의견이 모아지면 시간을 많이 끌 생각은 없다"고 말했다. /서예진기자 syj@metroseoul.co.kr

2023-12-17 15:56:09 서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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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부터 소주 출고가 10.6% 인하…기준판매비율 제도 시행

내년부터 소주의 공장출고 가격이 10.6% 인하된다. 국세청은 내년 1월1일부터 국산 증류주의 세금부과기준을 경감해주는 기준판매비율 제도를 시행한다고 17일 밝혔다. 지금까지 국산주류는 제조원가에 판매비용과 이윤이 포함된 '반출가격'에 세금을 매겨왔다. 반면, 수입주류는 판매비용과 이윤이 붙기 전인 '수입신고가격'에 세금이 부과돼 형평성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어 왔다. 국세청은 지난 14일 기준판매비율심의회를 개최해 국산주류 세금 부과 기준을 조정하는 기준판매비율을 심의했다. 제도가 처음 도입된다는 점과 재정여건, 음주로 인한 사회적 비용, 물가에 미치는 영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 그 결과, 국산 증류주 기준판매비율은 ▲소주 22.0% ▲위스키 23.9% ▲브랜디 8.0% ▲일반증류주 19.7% ▲리큐르 20.9%로 정했다. 국산 증류주는 내년 1월1일부터 기준판매비율만큼 세금부과기준이 낮아져 세금과 출고가격이 줄어든다. 소주의 경우 과세표준 586원에 기준판매비율 22%를 경감하면 129원이 낮아진다. 과세표준이 낮아지면서 주세 93원, 교육세 27원, 부가가치세 12원이 줄어든다. 출고가격은 1247원에서 1115원으로 10.6%(132원) 인하된다. 증류주를 제외한 기타 발효주류와 기타주류는 1월 중 기준판매비율심의회 심의를 거쳐 내년 2월1일 출고분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김태호 국세청 차장은 "국산주류와 수입주류 간 세부담 역차별 문제를 해소한다는 취지를 살리면서 국민건강·산업발전·재정상황 등을 함께 고려한 균형적 시각에서 기준판매비율을 결정할 필요가 있다"고 언급했다. /신원선기자 tree6834@metroseoul.co.kr

2023-12-17 15:54:36 신원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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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낙연發 '신당 열차'에, 민주 내부에서 '신당 반대' 연서명 진행…강득구 "100명 넘을 듯"

더불어민주당 계열 정당에서만 정치 경력을 쌓은 이낙연 전 당 대표의 신당 창당 움직임에 총선을 앞두고 단결과 통합을 해야 할 민주당이 어수선하다. 강득구·강준현·이소영(가나다 순) 민주당 의원은 의원들의 단체 대화방에서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을 반대하는 연서명을 요청하는 호소문을 보냈다. '찻잔 속 태풍'에 그칠 우려가 나오지만, 이 전 대표는 여전히 '신당 열차'에 연료를 주입하고 있다. 민주당 내부에선 총선을 앞두고 이재명 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화학적 결합'은 아니더라도 '물리적 결합'으로 총선을 치러내는 기대가 있었으나, 이 대표의 별다른 쇄신 움직임이 나오지 않으면서 그마저도 어렵게 되는 모양새다. 대신, 이 대표는 김부겸·정세균 전 국무총리와의 개별 만남만을 추진하면서 이낙연 전 대표에 대해선 만날 계획을 밝히지 않는 등 여전한 거리두기를 하고 있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강득구·강준현·이소영 의원은 지난 15일 오후부터 의원들이 속한 단체 대화방에 이 전 대표의 신당 창당 추진 중단을 촉구하는 연서명을 받고 있다. 현재 60여명의 의원들이 서명을 했으며, 서명하는 의원은 더욱 더 늘어날 전망이다. 이들은 의원들에게 "민주당은 통합과 단결의 정치로 승리해야 한다. 민주당이 승리하지 못한다면 윤석열 대통령의 무능과 폭정은 브레이크 없는 기관차처럼 폭주하며 대한민국을 망가뜨릴 것"이라며 "지난 대선, 우리는 0.73%포인트라는 작은 차이로 패배했다. 비록 작은 차이지만, 그 후과로 경제 폭망과 민주주의 후퇴가 찾아왔다. 우리는 이 잘못을 반복해선 안 된다. 그 어느 때보다 단결의 정치가 필요한 이유"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2020년 7월 당 대표 후보 출마 선언문에서 '당에서 20년 넘게 혜택을 받은 민주당에 헌신으로 보답하겠다. 그것이 영광스러운 책임이다'라고 당원과 국민 앞에 약속했다"면서 "그리고 당 대표가 되셨다. 그때의 민주당과 지금의 민주당은 다르지 않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전 대표가 계실 곳은 선친이 평생 사랑하신 민주당, 이 전 대표를 키워준 민주당"이라며 "분열은 필패다. 윤석열 정부의 무능과 폭정을 막기 위한 민주당의 총선 승리를 위해 민주당에서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강 의원은 17일 <메트로경제신문>과의 통화에서 연서명에 대해 "금요일 오후부터 시작했으니까 내일(18일)이면 100명이 넘을 것"이라며 예상했다. 그러면서 "저희 3명은 비교적 계파색이 없는 사람들이다. 이 전 대표는 민주당 대표를 지낸 분이다. 이 대표가 사당화했다고 (이 전 대표가) 이야기 하는데, 이 대표를 중심으로 하는 것과 사당화는 다른 것"이라며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선거를 100여일 남긴 시점에서 직전 당 대표를 지내고 주요 대선 후보였던 이 전 대표가 적극적으로 분열을 주도하는 것이 맞는 것이냐 하는 물음"이라고 밝혔다. 이어 "민주당이 대안세력이 될 수 없다고 하는데, 신당을 만들면 대안 세력이 되나. 소가 웃을 일 아닌가. 기본적으로 명분 없는 창당을 중단하라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2023-12-17 15:51:04 박태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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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방 마친 尹, 물가 등 민생 챙기며 이르면 이번주 추가 개각

올해 마지막 순방인 네덜란드 국빈방문을 마치고 귀국한 윤석열 대통령이 물가 안정 등 민생 현안을 챙기면서 이르면 이번 주 추가 개각을 단행할 것으로 전망된다. 윤 대통령은 네덜란드 국빈방문에 앞서 지난 4일 6개 부처(기획재정부·국가보훈부·농림축산식품부·국토교통부·해양수산부·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을 교체해 2기 내각 라인업의 신호탄을 쐈다. 이어서 이르면 이번 주 4~5개 부처에 대한 장관급 인선을 단행하며 국정 쇄신과 함께 내년 총선에 출마할 장관들의 후속 인선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17일 대통령실과 정치권에 따르면, 현재 2차 개각 대상으로는 법무부·외교부·산업통상자원부·고용노동부·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이 거론된다. 윤 대통령은 이날 산자부 장관에 안덕근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을 지명하는 '핀셋' 개각을 단행했다. 김대기 대통령비서실장은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후보자는 서울대 국제대학원 교수 출신으로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겸비한 국제통상 전문가"라며 이같이 소개했다. 김 비서실장은 "현재 산업부 통상교섭본부장으로 다양한 통상 현안을 빈틈없이 대응하는 등 탁월한 업무 능력을 발휘했다"며 "업무 능력과 풍부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수출 증진과 전략산업 육성 등을 속도감있게 추진해 우리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한민국 경제 영토를 확장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방문규 산업부 장관이 취임 후 3개월 만에 총선 출마 유력으로 물러나는 것에 대해 "저희도 좀 아픈 분야"라며 "산업부 장관으로 있는 것과 국회에서 일할 분야로 보면 요새 정치 분야가 워낙에 두뇌 역할을 하기 때문에 국가 전체로 봐서는 크게 데미지는 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아울러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총선 역할론'이 제기되며 연말·연초에 '원포인트' 개각설이 나왔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교체 여부다. 한 장관은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부터 종로 출마설, 비례대표까지 다양한 시나리오가 거론되고 있다. 한 장관 후임으로는 박성재·길태기 전 고검장과 여성인 이노공 법무부 차관이 하마평에 오르내리고 있다. 총선 출마 예정인 박진 외교부 장관 후임으로는 조태열 전 외교부 2차관과 장호진 외교부 1차관이 거론된다. 이정식 고용노동부 장관 후임으로는 조준모 성균관대 교수,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후임으로는 이용훈 울산과학기술원(UNIST) 총장과 유지상 전 광운대 총장 등이 언급된다. 또, 김규현 전 국가정보원장 사퇴로 공석이 장기화하는 국정원장에는 조태용 국가안보실장이 유력한 상황이다. 조 실장 후임으로는 정통 외교관 출신이자 북핵 전문가로, 주이탈리아 대사·외교부 차관보·외교부 북핵담당대사 등을 지낸 이용준 세종연구소 이사장이 거론된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추가 인선과 관련해 "인사가 속도감 있게 해야 하는데, 검증도 있고 살펴볼 게 많다"며 "지금은 뭐라 말할 수 없다. 앞으로 검증이라든지, 인선 절차가 마무리되는대로 그때그때 말하겠다"고 답했다. 이와 함께 윤 대통령은 연말을 맞아 물가 안정 등 민생 현안 해결에 집중할 방침이다. 윤 대통령이 네덜란드 국빈방문 중 이관섭 대통령실 정책실장과 장상윤 사회수석은 지난 12일 부임 후 처음으로 민생현장을 찾았다. 이 정책실장은 서울 가락동 농수산물도매시장을 찾아 농산물 물가 동향을 점검했으며, 장 수석도 경기 안산 반월공단을 찾아 중대재해처벌법 관련 중소기업의 현장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대통령실의 참모진들이 민생현장을 찾은 것은 윤 대통령의 '용산의 비서실장부터 수석, 비서관 그리고 행정관까지 모든 참모들도 책상에만 앉아 있지 말고 국민들의 민생현장에 파고들어 살아있는 생생한 목소리를 직접 들으라'는 지시에 따른 것이다. 윤 대통령도 지난 15일 네덜란드 국빈방문을 마치고 귀국하자마자 참모들로부터 개각을 비롯해 물가 등 민생 현안 등을 보고받으며 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번 주 윤 대통령 주재 수석비서관회의와 한덕수 국무총리와의 주례회동, 국무회의 등을 통해 물가 안정과 차상위 계층을 위한 지원 대책 등을 지시하며 민생 현안 해결에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2023-12-17 15:31:57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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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기후위기 대응 민간참여...'제3기 국민평가단' 출범

환경부가 17일 '제3차 국가 기후위기 적응 강화대책'의 이행점검을 위한 제3기 국민평가단을 구성했다고 밝혔다. 18일 서울 코엑스에서 발족식을 개최할 예정이다. 국민평가단은 기후위기 적응대책에 국민의 참여를 늘리고 국민의 눈높이에 맞는 정책을 수립하기 위한 목적으로 지난 2021년 도입됐다. 19세 이상 국민 50명으로 구성된다. 이번 제3기 평가단은 기후위기 적응정책에 대한 이해도와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올해 7~11월 운영된 '기후위기 적응 교육과정' 수료자를 중심으로 선정됐다고 환경부는 설명했다. 제3기 국민평가단은 이달부터 내년 4월까지 활동하게 된다. 올해 6월에 수립된 '제3차 국가 기후위기 적응 강화대책'의 2023년도 추진상황을 정부와 함께 점검한다. 국민평가단은 정책현장 방문, 분과별 검토 등 활동을 통해 적응대책 전반에 대한 의견을 제시하고, 국민체감형* 정책과제를 평가하고 우수과제를 선정한다. 국민평가단이 참여한 '제3차 국가 기후위기 적응 강화대책'의 2023년도 추진상황 점검결과는 내년 상반기 중 2050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 심의를 거쳐 공개된다. 이영석 환경부 기후변화정책관은 "기후위기는 국민들의 생활과 안전에 큰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가 적응대책에 대해 국민 눈높이에 맞는 평가가 이루어져야 한다"며 "국민평가단 운영을 통해 국가 기후위기 적응대책의 국민체감성과 실효성을 높여 가겠다"고 말했다.

2023-12-17 15:30:53 김연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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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소리꾼 강예신 "판소리 매력 알리는 소리꾼 되고파"

"30년 정도는 해야 '기본은 한다'라고 말할 수 있다. 나이가 들면서 경험하고 이해하는 폭에 따라 이야기의 맛도 달라진다. 죽을 때까지 일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지만, 그 만큼 배워야 할 것도 많다." 소리꾼 강예신(27)씨는 17일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소리, 호'에서 판소리에 대해 묻자 이 같이 말했다. 게임으로 치면 깨야 할 단계가 무한히 있다는 것으로, 연차가 쌓일수록 끝이 보이기보다 때마다 배워야 할 것들이 있어 지금까지 지속할 수 있었다는 의미다. ◆16년째 이어진 판소리 사랑 16년째 판소리를 하고 있는 강예신 씨는 국가무형문화제 제5호 판소리 심청가 전수자다. 그는 "초등학교 4학년에서 5학년으로 올라가는 겨울방학, 아버지가 흥보가를 외워보라고 했다"며 "곡 수로 따지면 하루에 1곡을 외워야 하는 수준이었는데, 이야기를 듣고 따라하는 재미에 흥보가를 다 외우게 됐다"고 말했다. 이후 강예신 씨는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제5호 판소리 보유자인 정회석 명창에게서 판소리를 배우게 됐다. 그는 "선생님을 뵙고 적벽가를 불렀는데, 그때 듣고 외웠던 CD가 선생님 아버지이신 정권진 명창의 소리였다"며 "변동없이 좋은 선생님께 꾸준히 배울 수 있어서 더 단단하게 성장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 판소리의 매력 '이면' 이날 강예신 씨는 판소리의 매력으로 '이면'을 꼽았다. 이면의 사전적 의미는 뒷면 또는 겉으로 나타나거나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을 말한다. 그는 "겉으로 드러나는 가락과 장단 외에도 소리꾼이 이야기를 어떻게 해석해서 표현하고 있는지 알게 되면 더 매력있는 판소리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예컨대 춘향가에서 이몽룡을 기다리던 춘향이가 옥에 갇혔을 때, 춘향이의 마음을 어떻게 표현하면서 청중의 이해를 끌어올리고 있는지 보면 판소리가 더 재미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판소리 중 좋아하는 대목은 '범피중류(泛彼中流)'로 심청가에서 심청이가 제수로 팔려 배를 타고 인당수로 가는 대목이다. 강예신씨는 "심청이가 배를 타고 인당수로 죽으러 가는 슬픈 대목이지만, 풍경을 아름답게 그려내고 있다"며 "심청이의 마음이 적나라하게 드러내지 않고, 유유자적한 느낌으로 자연 풍경을 노래하고 있어 오히려 절절한 슬픔과 감정을 느끼게 한다"고 말했다. 수궁가 중 토끼가 자라에게 욕하는 대목도 좋아했다. 그는 "판소리에서 잘 사용되지 않는 조가 사용되면서 경쾌하고 이색적인 느낌을 준다"며 "음을 가지고 토끼의 심정을 표현하는 것이 재미있다"고 말했다. ◆"보성소리 새롭게 밝히는 소리꾼 될 것" 앞으로의 계획을 묻는 질문에 강예신 씨는 선생님의 소리를 잘 전수받아 이어가는 것이라고 했다. 판소리는 전라도 지방의 지리산, 섬진강을 기준으로 동편소리와 서편소리, 또 이들 소리의 장점을 합친 보성소리 등으로 나뉜다. 정회석 명창은 보성소리 원조 정응민의 손자로 4대째 판소리를 이어가고 있다. 그는 "대를 이어서 온 만큼 누가 되지 않도록 잘 배워서 전통 판소리를 잘 전수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재 강예신씨는 판소리를 알리기 위해 '소리, 호'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는 "학생들이 재밌게 판소리를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며 "판소리의 매력을 아는 이들이 많아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판소리 완창도 목표다. 앞서 강예신씨는 2013년 심청가를 완창한 바 있다. 강예신 씨는 "목을 다쳐 소리를 내지 못하다가 최근 회복하는 과정에 있다"며 "심청가 뿐만 아니라 배운 소리가 많은 만큼 완창을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2023-12-17 15:24:42 나유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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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대 총선을 향해 달린다④] 남양주을 도전 이인화, "신도시 주거·교통 숙원 준비된 청년 정치인이 해결해야"

'신도시 주거·교통 전문가' 흰자(경기도)에 살며 노른자(서울)로 출퇴근하는 시민들이 겪는 주거난과 교통난에 해결사를 자처한 사람이 있다. 바로 제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남양주을에 도전하는 이인화 예비후보다. '우물을 파도 한 우물만 파라'는 말이 있다. 이 예비후보는 국회, 국토교통부, 청와대에서 맡았던 분야가 '주거·교통'일 정도로 당에서 이론과 실무를 능력을 갖춘 전문가다. 이 예비후보는 <메트로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입법부와 행정부를 다 겪어봤다. 입법부는 법령을 만들고 공무원들을 감시·견제한다. 날 선 창과 같은 역할"이라며 "행정부는 지키는 입장이다. 국회의 공격을 막아내야 하고 정권의 철학을 사수하려고 한다. 양쪽에 다 있어 보니 경험과 안목이 풍부해진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제 나이에 이런 경험은 드물다. 그래서 이 경험을 국민을 위해 쓰고 싶고 빨리 일을 하고 싶은 것"이라고 했다. 그는 학부와 석사 전공이 정치학이었음에도 이공계열인 도시공학에 도전해 박사 학위를 취득할 정도로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지역구 의원이었던 박기춘 전 민주당 의원의 보좌진으로 당고개에 멈춰있던 전철을 남양주 진접까지 이어지게 하는 '4호선 진접선 연장' 사업의 실무를 도맡았다. 지하철 8호선 남양주 연장 사업도 그의 손을 거쳤다.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이 예비후보는 문재인 정부 국토교통부 장관 정책보좌관,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실 행정관을 거쳐 수도권 시민들의 행복한 출퇴근 꿈을 자기 손으로 이루겠다고 다짐한다. 심지어 주거·교통에 대한 그의 철학을 담은 저서의 제목도 '행복한 출퇴근길'이다. 현재는 당의 주거복지특별위원회 부위원장을 맡고 있다. 1981년생인 그는 준비된 '청년 정치인'이다. 그는 당이 총선을 앞두고 '외부 인사 모시기'에 혈안이 돼 있을 것이 아니라 능력 있는 당내 인재를 발굴해 그들이 실력을 국민을 위해 발휘할 수 있는 경쟁의 장을 만들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당내 경선에서 현직 지역구 의원인 김한정 민주당 의원과, 현역으로 지역에 도전장을 던진 김병주 민주당 의원(비례대표)이 출마할 것으로 보이는 남양주을을 놓고 이 예비후보는 남양주 바닥 민심을 훑으며 정정당당한 경쟁을 예고했다 '선교통 후입주' 제도적으로 실현해야 이 예비후보가 출마하는 지역구 남양주을은 별내 신도시, 다산 신도시 그리고 3기 신도시 중에서 최대 규모로 조성되는 왕숙 신도시가 있다. 이 예비후보는 교통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주택 공급에만 열중인 신도시 사업의 패러다임을 바꿔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예비후보는 "수도권 신도시들의 공통된 문제는 교통 문제다. 신도시 주택을 먼저 지어놓고 그다음에 수요에 맞춰서 교통 인프라를 건설하는데, 철도는 보통 완공되기까지 10년이 걸린다. 의사 결정하는데 5년, 공사하는 데 5년이 걸려서 10년"이라며 "근데 이미 입주했는데, 정작 주민들은 교통편이 불편해서 불만이다. 주민들이 항의해서 그제야 지하철이 지나면 그 시점부터 10년이 지나야 개통이 된다. 10년 동안 그 불편함을 계속 안고 살아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현행 예비타당성 조사(예타 조사)의 허점이 오히려 시민 불편을 가중하 는데 한몫을 하고 있다고 했다. 예타 조사는 총 사업지 500억원 이상에 국고 지원 300억원이 넘는 사업이 대상인데, 예산 낭비를 막고 재정 운용의 효율성을 더하기 위해 김대중 정부 때 도입됐다. 그는 "현행 예타 조사 제도가 '비용-편익 분석'을 통해 편익을 비용으로 나눈 값이 1보다 큰 경우에 사업이 진행된다"며 "그런데, 신도시 예정지는 집이 아직 토지만 조성해 놓은 상태이고 아파트도 아직 안 올라갔는데 현재 수요는 없다. 그러면 미래에 수요가 발생한다는 가상의 수요를 고려해야 하는데, 정작 신도시 개발 단계에서는 현재의 수요만 고려해 예타 조사에서 탈락해 버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래서 입주를 하면 주민들이 바글바글해지고 배후 도시가 들어오고 인구가 확 늘어난다. 5만~10만명만 들어와도 엄청난 숫자다. 그때부터 교통이 난리가 나서 매일 같이 차가 막히고 대중교통도 엉망인 상태로 10여 년을 기다려야 하는 상황"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지옥철'로 불리는 김포골드라인이 적절한 예라며 "김포시 인구가 50만명인데, 그 조그마한 열차를 플랫폼도 짧게 만들어 놔서 다시 늘릴 수도 없다"며 "저는 '선교통 후입주(교통 인프라를 먼저 건설한 뒤 주택을 짓고 주민들을 입주시키는 방식)'이 법령상에 반영해 제도화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 예비후보는 "만약에 교통이 완비되지 않은 신도시에 초등학생 1학년 자녀가 있는 가정이 입주를 하면, 그 아이가 청소년기에 불편함을 다 감수하고 고등학생이 될 무렵에나 교통이 정상화되는 것"이라며 "제가 주거·교통 전문가라는 타이틀을 갖고 국회에 입성하면 국민의 삶과 직결된 부분이기 때문에 반드시 손을 볼 것"이라고 단언했다. 이어 "경기도 신도시 주민들은 서울로 출퇴근하는데 아무리 가까워도 교통이 불편하면 오고 가는데 3~4시간이 걸린다. 삶의 질도 떨어지고, 상대적 박탈감도 느껴서 민생에 큰 악영향을 미칠 것"이라며 "교통이 그만큼 중요하다. 이 부분에서 전문성을 갖고 현역 의원 1~2명이라도 총대 메고 임기 1년차부터 작업을 하고 설득해서 공론화하면 4년 임기 중에 충분히 법제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우리에게도 기회를 달라 "선배들 무조건 용퇴하라는 것이 아닙니다." 국회에서 능력을 펼칠 수 있다고 자신하는 이 예비후보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기회였다. 그는 "저는 그냥 물러나라는 말 안 한다. 생물학적 나이로 위 선배들을 물러나라고 하면 명분이 안 된다. 그것은 땡깡"이라며 "나이도 젊지만, 실력도 갖추고 준비됐기에 기회를 달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실, 이 예비후보는 지난해 지방선거에서 남양주시장 선거에 출마했으나, 당내 경선에서 컷오프 통보를 받고 도전을 접은 적이 있었다. 재심까지 신청했지만, 기각됐고 그는 자신의 블로그에 심정을 밝히며 "패배에서 새로운 희망을 찾겠다"고 했다. 이 예비후보는 "작년 시장 선거도 뛰어봤지만, 청년 정치인이 도전하기에 완전히 기울어진 운동장"이라며 "1년 넘게 지역에서 혼자 저인망식으로 바닥 민심을 훑고 있다. 그런데 현역 의원은 보좌진이 인턴까지 하면 9명이다. 게다가 지방 의원도 도와준다. 다윗과 골리앗의 싸움이 따로 없다"고 했다. 또한 "연고 없는 청년들이 자기의 꿈을 찾아서 지역구 선거에 도전하면 큰 벽을 느낄 것"이라며 "청년들이 실력도 갖춰야 하지만 그다음엔 당에서 어느 정도의 보정은 해줘야 한다"고 밝혔다. 당에서 정치하는 청년 키워달라 이 예비후보는 청년 정치에 자부심과 회의감이 절반씩 섞여 있는 듯 선거 때마다 청년을 활용하는 정치권에 대해 아쉬움을 토해냈다. 그는 "정치권이 청년과 미래세대를 키운다고 맨날 이야기한다. 근데 청년은 소모품이 아니다. 선거철에만 등장하고 활용하는 소모품이 아니다"라며 "실제로 민주당의 청년의 기준이 만45세까지다. 청년 비례대표 배정 의석수는 한정돼 있다. 경쟁력 있고 실력 있는 청년들은 지역에서 당선돼서 커서 올라가야 한다. 참 어려운 환경"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여야가 청년에 대해 엄청 강조를 하지만 막상 공천 시즌에 돌입하면 청년은 굉장히 약자"라며 "작년 남양주 시장 선거 때 느껴봐서 문제의식이 있는데, 실력을 갖추고 준비됐다고 판단이 되면 공정하게 경쟁하게 붙여줘야 한다. 그 정도는 당연히 해줘야 하는 것이 기울어진 운동장을 약간이라도 보정해주는 것"이라고 했다. 민주당 총선기획단은 지난 11월 29일 공천 심사 및 경선 시 청년 후보 출마자는 경선을 원칙으로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 예비후보는 "지역구 선거에서 당선되기 어려운 소수의 목소리를 대변하는 사람들을 국회에 입성시키자는 것이 비례대표제의 취지"라며 "당에서 교육도 안 받고 당의 정체성도 없는 전문가들이 어느 날 갑자기 와서 국회의원이 돼 버린 분들이 있다. 22대 총선 공천 과정에선 그런 실수를 안 했으면 좋겠다"고도 했다. 이인화 제22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남양주을 예비후보 약력 1981년 출생 -연세대학교 대학원 도시공학과 졸업(공학박사) -전)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실 행정관 -전)국토교통부장관 정책보좌관 -전)박기춘 국회의원(전 국회 국토교통위원장) 비서관 -전)전현희 국회의원 보좌관 -현)경기도 교통위원회 위원 -현)남양주시 철도정책자문위원회 위원 -현)민주당 주거복지특별위원회 부위원장 -전)경기도 시장상권진흥원 임원추천위원 -전)남양주도시공사 임원추천위원 -전)이재명 대선후보 선대위 공보단 부대변인

2023-12-17 15:14:18 박태홍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