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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YS 빈소 조문…2대째 악연 '역사 속으로'

'민주화 투쟁' YS, 유신 반대하다 '철창 신세' 3선 투쟁하다 '초산 테러'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영정 속 김영삼 전 대통령과 만감이 교차하는 만남을 가졌다. 박 대통령은 23일 오후 현대 정치사의 '거산(巨山)'이었던 김 전 대통령의 빈소가 마련된 서울대병원 장례식장을 방문해 직접 애도의 뜻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가 열렸던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현지에서 22일 김 전 대통령의 서거소식을 보고 받고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하며 고인의 명복을 빈다. 정부는 관련법과 유족들의 뜻을 살펴 예우를 갖춰 장례를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생사의 갈림길에서 성사된 이들의 만남은 특별하다. 두 사람의 관계는 인연보다는 악연에 가깝다. 김 전 대통령은 젊은 시절 유신 반대를 외치며 박정희 전 대통령과 대척점에 섰고, 은퇴한 이후에는 그 응어리를 품은 채 박 대통령과 대치해왔다. 이들이 함께 한 정치 역사도 50여년에 달한다. 지난 세월 못지않게 이들의 관계는 역경의 연속이었다. ◆"닭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박정희와 악연 김 전 대통령은 5·16 군사정변 이후 민주화 운동을 벌이며 박 전 대통령과 대척점에 서왔다. 1963년 군정 연장 반대 집회에 참석했다가 서대문형무소에 23일간 수감된 것도 모자라 1969년에는 박 전 대통령의 3선 개헌 반대투쟁을 주도, 괴한들로부터 초산테러를 당했다. 김 전 대통령은 박 전 대통령의 유신선포(1972년)와 김대중 납치사건(1973년)과 관련해서도 물러서지 않고 날선 비판으로 대응해왔다. 유신 막바지인 1979년 신민당 총재 직무집행이 정지된 데 이어 의원직마저 박탈되자 김 전 대통령은 "닮의 모가지를 비틀어도 새벽은 온다"는 명언을 남기며 굴하지 않았다. 박 전 대통령의 서거로 일단락되는 듯 했던 악연은 딸인 박 대통령이 정계에 입문하고 박 전 대통령의 재평가 움직임이 일면서 또 다시 시작됐다. 박 대통령이 1999년 한나라당 부총재를 맡을 당시 김대중(DJ) 정부가 박 전 대통령의 '공과'에 대한 재평가 움직임을 보인 것. 김 전 대통령은 시국성명에서 DJ를 겨냥, "오늘의 독재자, 김 대통령(DJ)이 5·16 군사쿠데타를 일으켜 민주정부를 전복시키고 민주헌정을 중단시킨 박정희씨를 찬양하는 것은 결코 용납할 수 없다"면서 "독재자가 독재자를 미화하는 것은 가소로운 일"이라고 날을 세웠다. 이에 박 대통령은 "자신이 한 일은 옳고 다른 사람이 한 일은 모두 그르다는 반사회적 성격이다. 이런 성격을 가진 사람이 정치지도자가 되면 국민이 불행해진다"고 김 전 대통령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다. 그러면서 "각종 여론조사에서 업적면이나 도덕성면에서나 박 전 대통령이 1등을 차지한 반면, 김 전 대통령은 꼴찌로 나타나지 않느냐"고 반박했다. 평소 자신을 "독재자의 딸"이라고 부른 김 대통령의 언행에 대한 불편한 심기가 일순간에 터진 것이란 관측이 나왔다. ◆"유신의 2인자, 칠푼이"…현철씨 공천 탈락하자 독설 잠잠하던 두 사람의 관계는 2007년 대선후보 경선을 계기로 재점화됐다. 김 전 대통령이 이명박 당시 후보에 대한 공개지지 선언을 하면서다. 이 관계는 2012년 대선을 앞둔 7월로 이어진다. 당시 김 전 대통령은 2012년 7월 대선을 앞두고 박 대통령에 대해 "사자가 아니다. 아주 칠푼이다. 사자가 못 돼. 유신시대의 퍼스트레이디로 사실상 유신의 2인자 역할을 했던 사람으로 대통령이 되기에는 결격사유가 있다"고 혹평했다. 서울 상도동 자택을 방문한 김문수 당시 경기지사와 대화를 나누던 중 갑작스레 나온 발언이다. 김 전 대통령의 독설 배경을 그해 4월 19대 총선에서 원인을 찾는 시선도 많다. 그해 차남 현철씨가 새누리당 공천에서 탈락한 것을 마음에 담았다는 것이다. 평소 차남 현철씨의 원내 입성을 바랬던 김 전 대통령은 공천 탈락에 대해 상심이 컸던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당시 새누리당이 박근혜 비대위원장 체제였던 상황을 감안하면 김 전 대통령은 이 같은 악연이 공천 탈락에 원인을 제공했다고 판단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 현철씨의 공천 탈락이 부른 실망과 좌절이 김 전 대통령의 독설을 불렀다는 시각이다. 이후 박 대통령은 대선 후보로 확정된 2012년 8월 상도동 자택에서 김 전 대통령과 어색한 만남을 한차례 가진 바 있다. 이 만남을 두고 화해의 물꼬가 트이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김 전 대통령은 대선 직전 박 대통령에 대한 지지의사를 나타냈고, 대선에서 승리하자 박 대통령은 감사인사를 전했다. 그러나 만남은 여기까지였다. 두 사람의 만남은 박 대통령의 취임식이 열린 2013년 2월 이후 단 한 차례도 없었다. 박 대통령의 조문으로 선대부터 이어진 악연의 관계도 역사 속 한 페이지를 장식하게 된 셈이다.

2015-11-23 16:05:05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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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삼 서거]'조문정국'에 국회 스케쥴 잇따라 정지

[김영삼 서거]'조문정국'에 국회 스케쥴 잇따라 정지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김영삼(金泳三·YS) 전 대통령의 갑작스런 서거로 영결식이 열리는 26일까지 국회 스케쥴도 잇따라 취소되거나 변경되고 있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서거 당일인 22일에 이어 23일도 일정 대부분을 취소하고 빈소에서 조문객을 맞고 있다. 김 대표는 전날 "나는 김영삼 대통령의 정치적 아들"이라며 온종일 빈소를 지키며 사실상 상주 역할을 했다. 23일에도 오전 7시30분에 열린 호남권 예산정책간담회와 9시 최고위원회의만 참석한 뒤 이후 일정은 모두 취소했다. 애초 26일 오후 2시 열릴 예정이었던 국회 본회의도 김 전 대통령의 영결식때문에 오전으로 당겨졌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최고위에서 "영결식을 26일 오후 국회의사당에서 거행돼 당일 본회의는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와 합의하에 26일 오전 10시로 당겨 개최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다만 새누리당은 한·중 FTA 비준동의안 처리를 위한 여야정 협의체 가동과 노동개혁5법, 경제활성화법 처리를 위한 노력에는 기존대로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김정훈 정책위의장은 이날 최고위에서 "FTA 비준안과 노동개혁법안 심사, 경제활성화법 등 민생현안은 이번 주에 가닥을 잡지 못하면 이번 정기국회는 빈손 국회로 종료될 운명"이라며 야당의 협조를 촉구했다. 조문 정국이지만 국회 일정이 촉박한데다 26일까지는 FTA 비준안을 반드시 처리해야 하고 예산안과 법안을 연계해서 일괄 타결할수 밖에 없다는 논의가 주로 이뤄진것으로 전해졌다. 새정치민주연합내 정치 현안인 '문·안·박(문재인·안철수·박원순) 공동 지도체제' 개편을 둘러싼 계파간 내홍도 숨고르기에 들어갈 전망이다. 이에 따라 안철수 전 대표의 입장 발표 시기도 YS 영결식(26일) 이후로 연기됐다.

2015-11-23 13:29:27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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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5주기' 朴대통령 "위협과 도발에 흔들림없이 대처해주길"

'연평도 5주기' 朴대통령 "위협과 도발에 흔들림없이 대처해주길" 연평도 포격 도발 5주기 행사에 영상 메시지 보내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23일 "앞으로도 우리 군은 완벽한 군사대비태세를 확립해 어떠한 위협과 도발에도 흔들림 없이 대처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이날 서울 전쟁기념관에서 열린 연평도 포격 도발 5주기 행사에 영상 메시지를 보내 "철통같은 안보태세는 대한민국의 자유와 평화를 수호하고, 올바른 남북관계를 만들어가는 중요한 토대"라며 이같이 말했다. 연평도 포격 도발 기념 행사에 대통령이 메시지를 보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박 대통령은 북한의 포격 도발로 전사한 서정우 하사와 문광욱 일병의 이름을 언급하며 애도를 표시했다. 박 대통령은 "해병대 연평부대 장병들은 북한의 도발에 신속하게 대응했고, 자신의 방탄모가 화염에 불타는 절체절명의 상황에서도 주민들의 안전한 대피를 도우며 군인의 본분을 다했다"면서 "투철한 군인정신으로 우리 영토와 국민의 생명을 지켜낸 연평부대 장병 모두가 우리 국민들의 영웅"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박 대통령은 "정부도 우리 군의 희생과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노력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2015-11-23 13:18:36 연미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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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G20·APEC·아세안 정상회의 마치고 오전 귀국

朴대통령, G20·APEC·아세안 정상회의 마치고 오전 귀국 [메트로신문 연미란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주요 20개국(G20) 및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 등 7박 10일간의 해외 순방을 마티고 23일 오전 귀국했다. 지난 14일 출국한 박 대통령은 15~16일 터키 안탈리아에서 열린 G20 정상회의에 참석, 포용적 성장을 위한 구조개혁 이행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공공·노동·교육·금융 등 4대 부문 구조개혁과 창조경제의 성과 등을 공유했다. 또 프랑스 파리 테러 직후 열린 회의에서는 "테러 근절을 위해 국제사회와 긴밀히 공조해 나갈 것"이라면서 테러 대응에 대한 우리나라의 동참 의지를 밝혔다. 필리핀 마닐라로 이동한 박 대통령은 APEC 정상회의(18~19일)에 참석해 중소기업 국제화 등 포용적 성장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또 성장 기반 확대를 위한 역내 경제통합 노력을 가속화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25년 APEC의 한국 개최를 확정했다. 이후 박 대통령은 21∼22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열린 아세안+3(한·중·일) 정상회의, 동아시아정상회의(EAS), 한·아세안 정상회의에 잇따라 참석했다. 박 대통령은 회의에서 "북핵문제 해결 없이는 역내 평화와 안정을 보장할 수 없다"면서 북핵 국제공조의 중요성을 강조했으며 미중이 대립하고 있는 남중국해 문제에 대해서도 국제규범에 따라 평화적으로 해결해야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2015-11-23 09:11:33 연미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