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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한달째 '의원 선서'도 못한 7·30 당선자들

세월호 특별법 협상으로 국회 일정이 멈추면서 7·30 재·보궐 선거로 국회에 입성한 여야 의원 15명이 한 달째 의원 선서도 못하고 있다. 재·보선에서 당선된 후보는 곧바로 의원 신분을 갖기는 하지만 국회 파행이 길어지는 바람에 본회의에서 정식 신고식도 치르지 못한 채 의정 활동에 참여하는 '비정상적 상황'이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지난해 4·24 재·보선으로 당선된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이완구 원내대표,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전 공동대표는 당선 이틀 만인 같은 달 26일 본회의장에서 의원 선서를 했다. 2013년 10·30 재·보선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서청원·박명재 의원도 여야 대립으로 국회가 파행하면서 11월15일 본회의에 섰다. 당선인들은 일단 각자 상임위 활동과 당내 활동에 활발히 참여하고 있다. 전남 순천·곡성에서 당선된 새누리당 이정현 의원은 당 최고위원에 지명돼 전방위로 뛰고 있다. 같은 당 나경원 의원은 최근 서울시당 위원장으로 선출됐고, 정미경 의원도 당 홍보본부장에 임명됐다. 국방위에 배정받은 새정치민주연합 권은희 의원은 선임병의 가혹 행위 끝에 숨진 윤 모 일병이 근무한 경기 연천의 28사단을 이달 초 방문, 현장 검증을 벌였다. 기획재정위에 들어간 같은 당 박광온 의원도 18일 열린 임환수 국세청장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 참석했고, 이개호 의원은 세월호 특별법 제정을 촉구하며 장외 투쟁에 나선 당 지도부에 반대 성명을 낸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소신 행보를 보였다.

2014-08-28 14:30:29 조현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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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인권센터 "軍, 윤 일병 유족과 목격자 만남 방해"

군 당국이 선임병들의 폭행으로 사망한 윤모 일병의 유족과 폭행사건 목격자의 만남을 방해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군인권센터 임태훈 소장은 27일 긴급브리핑을 열어 윤 일병 사망사건의 목격자인 김모 일병을 직접 만나서 들은 내용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 군인권센터에 따르면 의무대에 입실해 있던 김 일병과 그의 아버지는 지난 4월 11일 윤 일병의 장례식에 참석할 수 있는지 28사단 병영생활상담관에게 문의하는 등 수차례 윤 일병의 유가족을 만나고 싶다는 의사를 표명했다. 지난달 13일 3군사령부 검찰부 간부 3명이 수사를 위해 김 일병을 찾아왔을 때도 김 일병의 아버지는 윤 일병 유족의 동행을 요청했다. 그러나 군 당국은 유족에게 아무런 연락을 하지 않았고 오히려 유족이 김 일병을 만나게 해달라고 하자 "김 일병이 원치 않는다"며 거부했다는 것이다. 지난 6월 27일 윤 일병 사건 2차 공판에 김 일병이 불출석한 경위를 두고도 군 당국과 김 일병 측 설명에 차이가 있었다. 국방부는 지난 8월 11일 브리핑에서 "군 검찰이 김 일병을 출석시키려 노력했지만 이미 천식으로 전역한 상태였고 김 일병의 부모가 출석을 거부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김 일병은 6월 12일 군으로부터 한차례 전화를 받았고 당시 공판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전혀 듣지 못한 김 일병의 아버지가 (아들의) 건강이 상당히 좋지 않아 지금은 출석이 어렵다고 답한 뒤에는 아무런 연락을 받지 못했다고 임 소장은 전했다. 임 소장은 "김 일병 아버지는 군 당국의 비협조로 유족과 연결이 닿지 못하자 군인권센터를 찾아가야겠다는 마음을 가지고 있었다"라며 "그런데 국방부의 브리핑 때문에 사회적 지탄을 받고 신상털이까지 당해 고통받는 상황에 처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는 "김 일병에 대해 충분히 조사하고 그 결과를 증거로 제출했으며 김 일병을 증인 신청하기도 했으나 아버지가 건강상 이유로 거부의사를 표현했다"며 "앞으로 재판에서 김 일병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알고 있는 모든 사실을 증언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날 브리핑에는 윤 일병의 둘째 누나가 참석해 김 일병이 윤 일병에게 보낸 편지를 낭독했다. 편지에서 김 일병은 "적극적으로 막지 못한 죄송함을 표현하려 (윤 일병) 부모님과의 만남을 수차례 원했지만 여의치 않았다"며 "힘든 고통 속에서도 환자인 내게 베풀었던 의무병 본연의 모습을 영원히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2014-08-27 22:12:59 김학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