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기부연금·은행 활성화로 작은 나눔 확산"…'나눔 실천자' 격려
박근혜 대통령은 "내년부터 도입할 예정인 기부연금제도나 사회공헌 활동 기부은행 등이 활성화되면 생활 속에서 할 수 있는 작은 나눔도 더욱 확산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29일 '나눔 실천자' 34명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을 함께 하고 이들에게 감사와 격려의 뜻을 전했다. 박 대통령은 "복지 사각지대부터 없애서 모든 국민이 국가로부터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정부가 해야 할 중요한 책무"라며 "하지만 우리 사회 구석 구석의 어려운 분들을 모두 보듬기에는 정부의 지원만으로 한계가 있는 것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분께서 뿌리신 사랑과 나눔의 씨앗이 싹을 틔우고 크게 자라면 우리 사회가 더욱 따뜻하고 살기 좋은 곳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오찬에는 민간 잠수사로서 세월호 사고 등 각종 재해 현장에서 구조 봉사활동을 전개해온 유계열씨, 고국 벨기에를 떠나 42년 동안 40여 만명의 저소득층에게 의료봉사를 펼쳐 '시흥동 슈바이처'로 불리는 배현정 전진상의원 원장 등이 참석했다. 또 고물상을 운영하면서 독거 노인과 생활이 어려운 이웃을 도와온 '신림동 달동네 행복바이러스' 박기천씨, 서울역사 근무 중 70대 승객을 구하다 예기치 못한 부상으로 공직 생활을 마무리한 김창랑씨, 다문화 이주 여성의 고충 상담을 통해 이들의 친정엄마 역할을 해온 한미덕 돌곶이학교 교장, 신장·간 기증 등 생명 나눔을 실천해온 사색출판사 대표 최정식씨도 오찬에 초청됐다. 나눔·봉사 활동에 적극 참여해온 배우 변정수, 고아라씨 등도 함께했다. 나눔 실천자들은 보건복지부, 나눔국민운동본부, 굿네이버스 등 주요 나눔 단체의 추천과 언론 보도 사례 등을 참고해 선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