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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그재그, 자체 캐릭터 '김재구'로 2030 女心 잡았다... 누적 조회수 1600만 돌파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는 자체 캐릭터 '김재구'를 활용한 SNS 콘텐츠로 2030 여성 고객과의 정서적 접점을 넓히며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고 29일 밝혔다. '김재구(@kimzaegu)'는 당초 지그재그 공식 SNS 계정의 콘텐츠 라인업 중 하나로 시작했으나, 이용자들의 꾸준한 호응에 힘입어 지난해 9월부터 별도 계정으로 분리해 운영 중이다. 커머스 플랫폼이 운영하는 계정임에도 불구하고 상품 홍보나 할인 정보 전달보다는, 지그재그의 주 고객층인 2030 여성들이 공감하고 위로받을 수 있는 주제를 중심으로 콘텐츠를 전개하는 것이 특징이다. 이러한 전략에 힘입어 김재구 계정은 올해 누적 조회수 1630만회를 돌파하며 전년 대비 600% 이상 급성장했다. 아직 대형 캐릭터 IP처럼 폭발적인 인지도를 확보한 단계는 아니지만, 패션 플랫폼 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고객 공감형 캐릭터'로서 지속적인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는 점에서 의미 있는 성과로 평가된다. 특히 인공지능(AI)를 활용해 직접 제작한 숏폼 콘텐츠가 채널 성장을 견인했다. 지난 7월 업로드된 직장인 공감 소재의 '김재구 출근송'은 영상과 음원 모두 AI 도구를 활용해 자체 제작한 콘텐츠로, 단기간에 조회수 52만 회를 돌파하며 계정 성장의 전환점이 됐다. 이 밖에도 '내가 다닐 회사 고르기', '함께 일할 직원 고르기' 등 AI로 제작한 공감형 릴스 11편의 누적 조회수는 현재 700만회를 넘어섰다. 지그재그는 김재구에게 '2년 차 직장인'이라는 페르소나를 설정해 취업 준비생과 사회 초년생이 실제로 겪는 상황을 중심으로 이야기를 풀어가고 있다. 면접 합격 팁, 사회 초년생 실수담 같은 정보성 콘텐츠부터 취준생 명절 스트레스 등 2030 고객의 일상적인 고민과 걱정거리를 다룬 심리툰까지 폭넓게 다룬다. 이러한 콘텐츠가 자연스러운 공감을 얻으며 일부 게시물은 조회수 30만회를 넘기는 등 가시적인 반응으로 이어지고 있다. 입점 브랜드와의 협업 및 굿즈 제작으로도 확장하고 있다. 지그재그는 입점 라이프스타일 브랜드 '후카후카스튜디오'와 협업해 위로의 메시지를 담은 인스타그램 툰 콘텐츠를 제작하고, 이후 김재구 캐릭터를 활용한 인형 키링 굿즈도 선보였다. 재구 키링을 제공하는 이벤트는 약 10만명의 이용자에게 도달했으며, 뷰티 카테고리의 X(구 트위터) 이벤트에도 활용되는 등 다양한 시도의 발판이 됐다. 최근에는 카카오톡 메시지 등 CRM(고객 관계 관리) 영역에서도 김재구 캐릭터를 활용한 커뮤니케이션을 시도하고 있다. 지그재그는 올해 8월부터 '재구의 선물'이라는 콘셉트로 CRM 메시지를 운영 중이다. 직접적인 구매 유도보다는 친근한 말투와 캐릭터 서사를 앞세워 고객과의 거리감을 줄이는 데 집중했다. 그 결과 12월 기준 정보성 친구톡 알림 신청자가 약 19만명을 달성했으며, 재구의 선물 콘셉트로 전환한 후 4개월간 누적 참여자 수는 약 87만명을 기록하는 등 캐릭터 활용이 고객 참여를 확장하는 주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패션 플랫폼은 물론 이커머스 업계 전반에서도 캐릭터를 통해 고객의 감정과 일상을 다루는 사례는 드물다"며 "지그재그의 대표 캐릭터 '김재구'가 고객과 관계를 맺는 새로운 방식의 실험을 넘어, 더 많은 고객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다양한 시도를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종욱기자 handbell@metroseoul.co.kr

2025-12-29 13:51:28 손종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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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엄마아기병원, 6000번째 아기 탄생..."2년 후 누적 분만수 1만 목표"

이화여자대학교 의료원은 지난 26일 이대엄마아기병원 2층 고위험산과센터에서 '분만 6000건 달성 기념식'을 개최했다. 크리스마스 이틀전인 23일 오전 11시 42분경 이대엄마아기병원에서 6000번째로 선덕이(태명)가 태어났다. 선덕이는 51세인 엄마 A씨가 7년 만에 처음 만난 아이다. A씨는 한국계 호주인 남편과 결혼해 호주에 거주하며 아이를 기다렸지만 소식이 없어 시험관 시술을 위해 국내 병원을 찾았다. 이후 A씨는 임신 33주차 조기 산통 상황에서 제왕절개술로 2.74kg의 선덕이를 품에 안았다. A씨는 "고위험 산모라는 점에서 병원 선택을 고민했는데 지인들에게서 이대엄마아기병원에 고위험 산모와 고위험 신생아 관리 경험과 실력을 갖춘 의료진들이 많다는 추천을 받았다"며 "실제로 입원 전, 후 모든 기간 동안 아무 문제 없이 출산하고 무사하게 퇴원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A씨는 26일 병원에서 퇴원하며 '의료진들에게 드리는 편지'를 통해 "고대하던 첫 아이를 건강하게 만날 수 있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대엄마아기병원은 2019년 이대서울병원 모아센터로 문을 열었고 2024년 5월 23일 병원으로 재탄생했다. 지난 1년간 매월 평균 150~160건의 분만을 시행해 올해 5월 말 누적 분만 5000건을 넘겼다. 특히 이번에는 불과 7개월 만에 누적 분만 6000건을 돌파했다. 또 올해는 엄마아기병동을 기존 20병상에서 26병상으로, 신생아중환자실(NICU)은 21병상에서 24병으로 각각 확장했다. 맞춤형 모아동실 시스템, 고위험 산모·태아집중치료실(MFICU) 등도 운영해 고위험 산모 및 고위험 신생아에 대해 보다 전문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박미혜 이대엄마아기병원장은 "밤낮으로 진료하고 헌신하는 의료진들이 있기에 고위험 산모 출산과 고위험 신생아들의 케어가 유기적으로 잘 이뤄지고 있다"며 "저출산 시대 많은 분만이 이뤄지고 있는 것에 자부심을 품고 내후년에는 누적 분만 1만을 목표로 앞으로도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다졌다. /이청하기자 mlee236@metroseoul.co.kr

2025-12-29 13:48:55 이청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