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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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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시장, "수도권에도 중앙권한 대폭 이양해야"

인천시는 유정복 시장이 지난 10일 전북도청에서 열린 '제3회 중앙지방협력회의'에 참석해 수도권에도 중앙정부 권한를 대폭 이양해 줄 것을 건의했다고 밝혔다. 이날 회의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한덕수 국무총리, 17개 시·도지사, 교육부장관 등 관계부처 장관·국무조정실장 등이 참석했다. 회의에 앞서 개최된 제52차 대한민국시도지사협의회 임시총회에서는 17개 시·도지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중앙지방협력회의 상정안건에 대해 논의했다. 이후 중앙지방협력회의에서는 공동위원장인 유정복 시장 주재로 지난 2월 3일 열린 '중앙지방협력회의 실무협의회'에서 의결 및 보고안건으로 결정된 ▲중앙지방협력회의법 시행령 개정안 ▲중앙권한 지방이양 ▲지방소멸대응기금 개선방안 등의 논의경과를 대표 보고했다. 또한, 이날 상정되지 못한 특별지방행정기관의 지방정부 일괄이관 방안과 지방정부 자치조직권 확대안 등에 대해서도 조속히 중앙부처와의 협의를 통해 안건이 상정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한편, 이날 정부는 중앙부처가 갖고 있던 6개 분야, 57개 과제의 주요 권한을 지방으로 이양하는 추진계획을 발표했다. 여기에는 ▲비수도권 개발제한구역 해제 권한 확대(30만㎡→100만㎡) ▲무인도서 개발사업계획 승인 권한 이양 ▲지방항 항만배후단지 개발 및 관리 권한 이양 ▲자유무역지역 사업 운영 권한 등 강화 ▲경제자유구역 내 외국대학 설립 승인 등 권한 이양 ▲대중형 골프장 지정 권한 이양 등의 내용이 담겨 있다. 유 시장은 "중앙권한을 실질적으로 지방에 이양해 지방정부의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며 "지방정부의 경쟁력 강화가 곧 국가경쟁력 강화를 이끌 수 있다"고 말했다. 특히 "수도권·비수도권을 이분법적으로 구분해 중앙정부의 권한을 이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옹진군과 강화군도 수도권이라는 이유만으로 수도권정비계획법 대상에 포함시키는 것은 불합리하다"고 강조했다.

2023-02-12 14:00:59 김대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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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시의회, ‘제1차 의원 연구단체 심의위원회’ 개최

시흥시의회(의장 송미희)가 10일 의회운영위원회 회의장에서 제1차 의원 연구단체 심의위원회를 개최했다. 이날 위원회 위원들은 의장실에서 위촉식에 이어 '제1차 시흥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심의위원회'를 열고 각 연구단체가 제출한 활동계획서를 살피며 2023년 의원 연구단체 등록, 계획 승인, 활동비 책정 등을 심사했다. 이에 ▲깨끗하고 아름다운 우리 동네 만들기 프로젝트 ▲시흥시 하천 수질개선 방안 연구회 ▲시흥 미래산업 창업생태계 조성 연구회 ▲기업하기 좋은 시흥 만들기 ▲시흥시 자치법규 정비 연구회 △지역대학과 청년 상생을 위한 취업정책 연구 모임 ▲'시민을 이롭게' 우리 동네 생태하천 가치 발굴 연구회 등 총 6개의 연구단체가 신청됐다. 심의위원회는 연구의 창의성·차별성, 적실성, 연구방법의 타당성, 구체성, 연구의 활용가능성 등의 기준으로 심사해 6개 연구단체를 모두 등록했다. 의회운영위원회 박소영 위원장과 이건섭 부위원장은 "의원님들 모두가 의원 연구단체 활동에 많은 관심과 열정을 갖고 있다"며 "앞으로 연구단체를 통해 의원들의 정책연구 활동을 지원하여 시민들의 삶의 질 개선 및 향상에 보답할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앞서 지난 1월 16일 시흥시의회는 '시흥시의회 의원 연구단체 운영 및 지원 조례'에 따라 의원들의 의정활동을 공정하고 투명한 심의를 통해 지원하기 위해 의원 연구단체 심의위원회를 의회운영위원회 위원장 및 부위원장 등 당연직 2명과 민간인 위촉직 3명으로 구성한 바 있다.

2023-02-12 14:00:44 임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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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특례시장, "기업 활동하기 좋다는 평가 받을 수 있도록…역할 하겠다"

용인특례시는 경기지방중소벤처기업청과 함께 지난 9일 시청 컨벤션홀에서 '2023년 용인시 중소기업 지원시책 합동 설명회'를 열었다. 이번 설명회에는 중소기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기술보증기금, 신용보증기금, 경기신용보증재단,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경기 FTA 종합지원센터, 경기 KOTRA 지원단, 경기테크노파크 등 기관 9곳이 참여했다. 이날 설명회 참여 기관들은 ▲자금 및 금융지원 ▲판로 및 수출지원 ▲R&D 지원 등 올해 중소기업 지원 추진 방향과 주요사업 내용 설명을 진행했으며 현장에서는 기업들을 위한 기관별 상담 부스로 지원 정보를 얻기 위한 기업인들의 방문했다. 자금ㆍ금융 관련해 상담받은 제조기업을 운영하는 A씨는 "물가가 많이 올라 기업 운영에 필요한 자금은 늘었는데, 고금리로 자금 조달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라며 "회사에 맞는 지원 사업을 찾을 수 있어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판로 확보 상담 부스에서 제조기업을 운영하는 B씨는 자금 및 판로개척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B씨는 경기도 경제과학진흥원과 상담을 통해 신규 판로를 모색하기로 했다. B씨는 "회사에 필요한 정보를 각 기관을 찾아다니며 문의하는 것은 쉽지 않은데, 한 곳에서 여러 기관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어 큰 도움이 됐다"며 "앞으로도 이런 행사가 자주 열려 기업인들에게 보탬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상일 시장은 "경기도의 기업들을 위해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하고 있는 9개 기관 관계자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얼마 전 반도체 관련해 램리서치라는 훌륭한 소부장 기업이 한국 본사를 용인에 옮기기 위한 인허가 신청을 했다. 별다른 문제가 전혀 없어 최대한 빨리 원스톱으로 처리해서 40일 만에 허가를 냈다"고 말했다. 이어 "거기에 담긴 메시지는 중소기업을 비롯한 좋은 기업들이 용인에 오시면, 저와 공직자들이 레드카펫을 깔고 환영하고, 적극적으로 행정적인 지원을 하겠다는 취지"라고 강조했다. 이 시장은 "오늘 이 자리를 통해 우리 용인의 기업지원 관련해 여러 가지 지혜와 아이디어를 주시면 소통을 하면서 저희가 생각하고 있는 것과 더해 적극적으로 중소기업을 위한 정책을 펼치겠다"라며 "용인특례시가 기업 활동하기 참 좋은 지역이다. 이런 평가를 받을 수 있도록 시장으로서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하겠다. 새해 설계, 소망 모두 이루시길 바란다. 늘 건강하시길 바랍니다"라고 마무리했다.

2023-02-12 14:00:25 임창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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뿌리산업 숙련 외국인력 120명→400명으로 대폭 확대

올해 뿌리산업 숙련기능 외국인력이 전년보다 3배 이상 대폭 확대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3년 외국인 숙련기능인력 점수제 비자(E-7-4) 전환 관련 뿌리산업 분야 산업부 추천계획'을 13일 공고하고, 국가뿌리산업진흥센터를 통해 2월 20일부터 접수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뿌리산업은 주조, 금형, 소성가공, 용접 등 뿌리기술을 활용해 사업을 영위하는 업종 또는 뿌리기술에 활용되는 장비 제조업종을 말한다. 외국인 숙련기능인력 점수제 비자 전환 제도는 2017년부터 시작됐으며, 분야에 상관없이 선발하는 장기선발과 각 부처에서 추천하는 수시선발 등으로 구분되고, 뿌리산업의 경우 산업부에서 추천한다. 이번 사업에는 최근 10년 이내 5년 이상 비전문취업(E-9) 자격으로 국내에서 정상적으로 취업활동을 하는 외국인이 신청할 수 있으며, 한국어능력과 근무경력, 숙련도 등을 평가해 선발한다. 숙련기능인력(E-7-4) 비자로 전환되면 체류기간 등에 대한 제한이 없어 뿌리기업에서는 다년간 현장 경험을 통해 숙련된 생산역량을 갖춘 외국인력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뿌리산업의 외국인 숙련기능인력은 전체규모가 지난해 대비 120명에서 올해 400명으로 3배 이상 대폭 확대되고, 사업장별 고용 허용인원도 최대 5명에서 8명으로 많아진다. 특히, 산업부는 400명의 선발인원을 상·하반기로 나눠 선발하되, 상반기 300명, 하반기 100명으로 상반기 선발 비중을 높이고 예년 대비 발빠르게 선발을 실시해 인력난을 조기에 해소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 뿌리기업의 사업장별 숙련기능 외국인력 고용허용 인원도 기존 1~5명에서 2~8명으로 상향하고, 내국인 피보험자 수의 구간 세분화, 고용 허용인원 증가로 10인 미만 사업장 등 소규모 사업장을 중심으로 숙련기술인력 고용 허용인원도 대폭 확대했다. 예를 들어, 내국인 고용보험 피보험자 수가 20명인 뿌리기업의 경우 외국인 숙련기능인력을 기존 2명에서 4명, 40명인 경우 3명에서 6명까지 활용이 가능하다. 산업부 관계자는 "부처추천 쿼터, 고용 허용인원 확대 등으로 뿌리기업의 숙련기능인력 전환·활용에 직접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공고부터 비자전환에 필요한 고용추천서 신청서류 등을 간소화하고 신속한 발급으로 뿌리기업이 현장에서 겪는 인력부족 애로 해소를 위해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2-12 13:55:53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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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활력타운 7곳 선정 공모 추진… "지방소멸 대응"

정부가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해 '지역활력타운'을 조성할 기초자치단체 7곳을 공모해 지원한다. 농림축산식품부와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 문화체육관광부, 보건복지부, 해양수산부, 중소벤처기업부는 오는 13일부터 4월26일까지 지역활력타운 사업을 공모한다고 12일 밝혔다. 지역활력타운이란 은퇴자나 청년층 등의 지역 정착을 지원하기 위해 주거·문화·복지·일자리 등이 복합 지원되는 주거단지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방소멸 위기에 대응하고 이주민의 지속 가능한 정착을 유도하기 위해 다양한 맞춤형 주거 공간을 제공하고, 돌봄·일자리·여가 등 필수 생활 서비스를 통합 지원한다. 앞서 지난달 17일 행정안전부 등 관계부처들은 지역활력타운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이후 농식품부와 해수부가 추가 동참해 각 기관의 역할과 지원 방안을 분담했다. 국토교통부는 공모절차를 운영하며 지역개발사업과 도시재생 사업 등을 통해 안정적 주거공급과 기반시설을 지원하고, 행안부는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지역활력타운의 다양한 협력사업을 지원한다. 문화체육관광부는 문화·여가·체육 인프라 확충을 위한 국민체육센터 건립을 지원하고, 농식품부는 비도시 지역에 필수적인 농촌공동아이돌봄, 사회적농장 등 연계사업을 제공한다. 보건복지부는 돌봄, 보건·의료 등 생활서비스에 필요한 노인맞춤돌봄, 응급안전안심서비스, 노인일자리 사업을 지원하고, 해수부는 지역활력타운이 어촌에 유치되면 숙박시설과 해양산책로 등 경제·생활 인프라 구축 사업을 연계한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이주자들이 직업 활동을 지속하도록 일자리 관련 연계사업을 마련하고, 광역자치단체는 단지 조성 인·허가 추진과 작은 도서관·영화관, 생활 문화센터 조성 등의 다양한 연계사업을 추진한다.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필요시 사업자로 참여해 단독주택·타운하우스 등 수요자 맞춤형 주거 및 기반시설 조성을 지원키로 했다. 올해 첫 시행되는 지역활력타운 공모는 수도권과 지방광역시, 제주도를 제외한 7개 도의 기초자치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하며 상반기 중 7곳을 최종 선정할 예정이다. 공모에 참여하는 기초자치단체는 7개 중앙부처에서 제공하는 국비지원사업 및 광역자치단체 지원사업 등을 종합적으로 연계해 지역별 특화된 살기 좋은 지역활력타운 조성 전략을 수립해 공모를 신청하면 된다. 공모건을 대상으로 분야별 민관 전문가로 구성된 통합평가위원회에서 서면평가, 현장점검, 종합평가를 통해 6월 중 최종 선정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다. 지역활력타운 선정기준은 돌봄·일자리·여가 등 실질적 생활서비스 제공, 이주자 수요확보, 기존 도심연계 등 적정 입지선정, 수요자 맞춤형 주택 공급 등에 대한 사업계획 적정성과 추진 가능성, 기대효과 등이다. 자세한 공모계획 및 제출 양식 등은 국토교통부 지역개발 정보시스템(www.rdis.or.kr), 행정안전부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공모에 선정된 지역은 관계부처 및 광역자치단체가 제공하는 14건의 연계사업을 우선 지원받고, 국가균형발전위원회 및 7개 부처 등과 지역발전투자협약을 체결해 본격 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농식품부 이상만 농촌정책국장은 "지역소멸 위기를 겪는 농촌 지역 등에 주거와 보육, 돌봄, 문화 등 생활서비스와 일자리 등이 연계된 지역활력타운이 조성되면, 새로운 인구가 유입되고, 지역도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본다"며 "지역 소멸 위기 지역의 활성화를 위해 다부처 협력 사업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2-12 13:19:14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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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끌어온 보톡스 균주戰, 메디톡스 승리..나보타 수출 제동 걸리나

지난 2017년부터 5년 넘게 끌어온 보톨리눔 톡신 균주 전쟁이 메디톡스의 완승으로 끝날 전망이다. 서울중앙지방법원이 대웅의 보톨리눔 톡신 제제 '나보타'가 메디톡스 측의 균주를 도용해 개발됐다고 인정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대웅제약의 나보타 제조 판매가 중지되면서 급성장 중이던 수출에도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졌다. ◆대웅, 메디톡스 균주 훔쳤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법원 제61민사부는 지난 10일 '대웅의 나보타는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공정을 도용해 개발됐다'고 선고했다. 재판부는 나보타를 포함한 대웅의 보툴리눔 독소 제제의 제조 및 판매를 금지했으며, 해당 균주를 인도하고, 기 생산된 제제의 폐기를 명했다. 또 메디톡스에게 400억원의 손해 배상을 하라고 명했다. 재판부는 대웅이 보툴리눔 독소 제제 생산에 사용해 온 균주는 메디톡스의 균주로부터 유래된 것이며, 국내 토양에서 분리, 동정했다는 주장은 여러 증거에 비춰 믿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메디톡스 관계자는 "이번 판결을 토대로 메디톡스의 정당한 권리보호 활동을 확장해 나갈 것"이라며 "메디톡스의 보툴리눔 균주와 제조공정을 불법 취득해 상업화하고 있는 기업들에 대한 추가 법적 조치를 신속히 검토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로써 메디톡스는 지난 2017년 10월 서울중앙지방법원에 소를 제기한 이후 5년 4개월 만에 정당한 권리를 되찾게 됐다. 메디톡스는 대웅제약이 자사의 균주를 도용해 보툴리눔 톡신 '나보타'를 개발했다고 주장하며 지난 2017년 민형사 소송을 제기했다. 검찰은 증거불충분으로 형사 소송을 불기소처분 했지만 법원은 민사 소송에서 메디톡스의 손을 들어줬다. 이와 관련, 대웅은 '명백한 오심'이라고 반박하며 즉각 집행정지 가처분 신청 및 항소 등의 모든 이의 절차를 진행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대웅 관계자는 "유전자 분석만으로 유래 관계를 판단할 수 없다고 인정했으면서도 추론에 기반한 판결로 실체적 진실 규명에 한계를 보인 점이 유감이다"라고 주장했다. ◆대웅 '나보타' 수출 제동 불가피 메디톡스는 미국까지 이어진 소송전에서도 승기를 잡은 바 있다. 지난 2020년 12월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CT)는 메디톡스의 주장을 받아들여 대웅제약 나보타의 미국 수입을 21개월 간 금지한 것이다. 다만 나보타의 미국, 유럽 등 글로벌 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파트너사 에볼루스가 메디톡스와 합의하며 이를 무산시켜 고비를 넘겼다. 하지만 이번 판결로 인해 나보타 수출은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커졌다. 재판부가 나보타의 제조 및 판매를 금지하고, 기 생산된 독소 제제의 폐기를 명한 탓이다. 지난해 3분기 분기보고서 기준 나보타 매출은 1079억원으로 전년 대비 81.4% 늘어났다. 같은 기간 대웅의 연결 매출(9523억원)의 11.3%를 차지하는 비중이다. 특히 미국에서 보툴리눔 톡신 사업이 본격화되면서 해외 매출은 233.2%로 대폭 늘어나며 매 분기 최고 실적을 경신해 왔다. 만일 대웅제약의 가처분 신청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급성장 추세인 해외 수출에 적잖은 타격이 예상된다. 반면, 에볼루스는 "이번 민사 판결은 주보 또는 누시바(국내 제품명 나보타)의 생산과 수출 또는 해외 판매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공식 입장을 발표했다. 대웅에 따르면 지난 2021년 맺은 에볼루스와 메디톡스의 합의 내용에는 민사 1심 결과와 상관없이 나보타를 제조하여 에볼루스에 수출할 수 있는 권리와 에볼루스가 제품을 계속 상업화 할 수 있는 권리가 포함되어 있다. 대웅제약 관계자는 "이번 민사 1심 판결문을 수령하는 즉시 강제집행정지 신청을 통해 나보타의 생산과 판매에 문제가 없도록 하는 한편, 항소를 통해 상급심에서 1심의 명백한 오판을 바로잡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02-12 13:11:37 이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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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공급 과잉에 대대적 소비촉진… 하나로마트서 연중 20% 할인판매

정부가 한우 소비자 가격을 연중 20% 할인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육류 가공·급식 업체에서 육류를 한우로 대체하면 일부를 지원하는 등 한우 소비 촉진에 나선다. 올해 한우 수출량을 전년 대비 4배 이상 늘린 200톤까지 확대하고, 저등급 냉동육 수출시장에도 본격 진출한다. 한우 가격 급락으로 경영이 악화된 농가에 농업경영회생자금을 지원하고, 중장기 수급관리 체계도 정비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2일 이같은 내용의 '한우 수급 안정 대책'을 마련해 추진한다고 밝혔다. ◆ 1월 한우 도매가 kg당 1만5904원, 전년대비 20.4%↓ 올해 한우 사육마릿수는 358만두로 역대 최고치다. 도축물량은 95만두로 전년대비 8만두가 증가해 내년까지 증가세가 이어질 전망이다. 공급물량 증가로 인해 한우 도매가격은 2022년 10월 이후 크게 하락해 평년(1만9037원/kg)보다 낮은 상황이 지속되고 있고, 올해 설 성수기에도 하락세가 이어졌다. 올해 1월 한우 도매가격은 kg당 1만5904원으로 전년보다 20.4%, 평년보다는 16.5% 하락했다. 한우 공급과잉은 2019년부터 시작돼 가격하락 우려가 계속돼 왔는데, 특히, 2020년~2021년 기간 코로나19로 인한 가정수요 증가, 재난지원금 지급 등에 따라 수요가 크게 증가해 사육 규모가 지속 확대됐다는 분석이다. 올해는 경기 위축 등으로 고급육인 한우 수요가 위축될 우려가 있고, 직간접 유통비용을 포함한 소매가격 구조상 도매가격이 하락한 비율만큼 소비자가격에 반영되지 않아 추가적인 수요 창출에 어려움이 있는 상황이다. 도매가격 하락세가 장기화될 경우 생산비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한우 50두 미만 중소 축산농가의 경영 부담이 가중될 수밖에 없고, 중장기적으로 한우 산업 기반이 약화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 올해 한우 2만4000톤 추가 수요 창출 농식품부는 우선 한우 도매가격 연착륙을 위해 올해 전년 대비 한우 2만4000톤에 대한 추가 수요 창출을 통해 한우 가격을 안정화시킬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협과 협력해 전국 980개 하나로마트를 중심으로 연중 전국 평균 가격 대비 20% 낮은 수준으로 판매한다. 아울러 한우 소비 비수기(2~3월, 6~7월, 10~12월)에 전국적인 추가 할인행사 '(가칭)소프라이즈 ~ 2023 대한민국 한우 세일'을 집중 실시하기로 했다. 또 대형 가공·급식업체 등에서 식재료 등을 한우로 변경하는 경우 차액을 일부 지원한다. 현재 한우 자조금을 통해 삼성웰스토리에서 식재료 일부를 한우로 대체하면서 차액을 일부 지원하고 있다. 한우 수출도 올해 200톤(약1000마리)까지 확대한다는 목표다. 올해 5월(예정) 우리나라의 구제역 백신접종 청정국 지위를 획득하면 한우 수출이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홍콩시장 공략을 위해 홍콩 바이어 및 유통업체, 현지 소비자 시식 체험, 한우 요리법 경진대회 등 대 홍콩 수출 프로모션도 대폭 확대하고, 말레이사아 시장 공략을 위해 올해 상반기 중 한우 도축장의 할랄(halal) 인증도 추진한다. 한우협회 등이 참여하는 '한우 수출협의회'를 구성해 수출용 한우 공동 브랜드를 개발하고, 저등급·냉동육 수출시장도 개척하기로 했다. ◆ 사료구매자금·농업경영회생자금 등 축산농가 지원 확대 사료구매자금(2023년 총 1조원, 금리 1.8%)의 한·육우 농가 배정 비율을 당초 50%에서 60%로 확대하고, 배합사료 가격 인하를 지속 유도하기로 했다. 한우 가격 급락으로 경영이 악화된 농가에 대해 농업경영회생자금을 지원해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의 정책자금을 1%의 저리로 대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정부는 한우 도매가격 하락이 한우 공급과잉에서 비롯된 것임을 감안, 중장기 수급관리 체계를 정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농가 신청을 받아 2024년 상반기까지 암소 14만 마리를 자율 감축할 계획이다. 또 한우 수급 과잉이 예상되는 경우 3년 전부터 씨수소 정액 가격을 인상하고, 공급이 부족한 경우에는 정액 가격을 인하하기로 했다. 축산자조금에 대해서도 수급 불안이 예상되는 경우 농가 거출금을 인상해 수급 조절에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한우 유통 효율화를 위한 방안으로 축산 계열화 사업자, 도매업자, 가공업체 등에 대해 납품받는 가격과 포장육을 납품하는 가격 등을 보고하게 하고, 평균 납품가격을 공개해 소매단계 유통비용 절감을 유도하도록 '축산물 납품가격 신고제도' 도입을 추진한다. /세종=한용수기자 hys@metroseoul.co.kr

2023-02-12 12:59:00 한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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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을 여는 사람들] 한샘조은집대리점 표세호 실장 "성실·소통으로 좋은집 만들고파"

표세호 한샘조은집대리점 실장은 매일같이 새벽마다 집을 나선다. 29살에 처음 시작해 벌써 11년동안 거의 매일마다 반복해왔다. 일이 많을 때는 주말도 없을 때가 대부분. 요즘처럼 비수기에도 일주일에 하루만 쉬면 다행이란다. 표 실장이 일터에서 인터뷰를 한 날도 토요일, 다음날도 근무를 예정하고 있었다. 공사 현장을 일일이 직접 찾아가 확인하려면 어쩔 수 없단다. 작업이 시작되기 전에 현장을 살펴보는 것도 새벽을 그냥 보낼 수 없는 중요한 이유. 공사가 없는 날에도 혹시나 누군가 급하게 상담을 필요로하지 않을까 싶어 가게 문을 열어놓는다. 조은집은 이런 표 실장의 성실함 덕분에 믿고 맡길 수 있는 인테리어 업체로 자리를 잡았다. 입소문이 나면서 일감을 늘리기 시작했고 동네를 넘어서 서울 전역, 경기도에서도 공사를 맡고 있다. "성실함을 앞세워 신뢰를 쌓아 이를 바탕으로 더 좋은 집을 만드는 게 목표다. 시간 약속 엄수는 물론, 한 발 먼저 자리를 지키고 충분히 현장을 둘러보고 관리하면서 고객 요구 사항을 완벽하게 충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표 실장이 성실할 수 밖에 없는 이유도 있다. 어려서 운동을 시작해 대학교까지도 체육을 전공 했던 경험이다. 초등학교 재학 시절 야구를 시작해 이제는 이름만 들으면 알만한 선수들과 호흡을 맞췄고, 대학 시절에는 프로 골퍼로 새로운 도전에 나서기도 했다. 비록 몇번에 걸친 수술 끝에도 회복하지 못할만큼 심각한 건강 문제로 운동을 포기할 수 밖에 없었지만, 수십년간 엄격한 분위기 속에서 매일같이 한계와 싸워왔던 경험은 여전히 몸에 남았다. 강행군 속에서도 어김없이 약속을 완수해내는 밑거름이 됐다고 표 실장는 말했다. "솔직히 말하면 운동을 했던 때를 떠올렸을 때 좋은 기억이 없다. 고질병 때문에 날마다 고통에 시달려야했고, 엄격한 규율도 힘이 들었다. 쇠파이프로 맞을 정도로 만연했던 구타도 싫었다. 그래도 그 때 경험이 정신이나 육체를 강하게 단련하게 해줬다. 성실하지 않을 수가 없다." 사실 표 실장이 조은집을 처음 창업한 것은 아니다. 운동을 그만두고 취업을 준비했지만 쉽지 않았고, 일단 부친이 오랫동안 운영해왔던 점포에서 일을 돕다가 자리를 잡게됐다. 표 실장이 처음부터 노련하게 일을 처리할 수 있었던 것도 어릴 때부터 일을 도우며 쌓은 경험과 전수받은 노하우 덕분이다. 그렇다고 표 실장이 그저 그런 2세는 아니다. 처음 일을 시작했을 당시는 부동산 경기가 아주 나빴고 인테리어 사업도 성장 가능성에 의문이 적지 않았을 때, 표 실장 부친도 은퇴를 고민하고 있었다. 표 실장이 사라질 뻔한 가업을 이은 셈이다. 거기다 조은집을 2배 이상 성장시킨 것도 표 실장 힘이다. 처음 일을 시작했을 당시만 해도 매장에 직원을 두지 않았지만, 이제는 베테랑 직원이 4명이나 함께 일하고 있다. 그만큼 계약도 크게 늘었다. 표 실장은 도전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한샘 대리점으로 입지를 넓히기 위해 1시간 이상 거리인 서울 상봉 한샘 리하우스로 매달 절반 가까이를 출퇴근했고, 최근에는 용산 아이파크몰과 마포 합정 한샘리하우스로 자리를 옮겨 거의 매일마다 영업 활동을 한다. 블로그를 비롯해 온라인이나 방송을 통한 마케팅도 꾸준히 진행 중이다. 덕분에 계약 지역이 경기권까지 넓어졌다. 표 실장이 내세우는 또다른 장점도 젊음, 빠른 소통이다. 표 실장은 빠르게 소통하고 최대한 실현해줄 수 있다고 자신했다. 성실을 앞세워 언제 어디서든 요구 사항을 수용해 실현해낼 수 있다는 것. 계약 규모보다 중요한 것도 '고객 만족'이다. 덕분에 작은 일거리라고 모두가 마다했던 신발장 리폼 작업을 맡았다가 전체 리모델링으로 추가 계약을 따냈던 적도 있다고 자랑했다. "처음에는 인테리어 사업에 뜻이 있었다기보다는 취업에 실패해서 부모님 사업을 이어받은 게 맞다. 다만 어려운 상황에서도 인테리어 시장은 꾸준히 수요가 있을 거라고 생각했고, 과감하게 다양한 도전을 시작했다. 처음에는 부친께서 기반을 마련해놓은 동네를 벗어나기가 쉽지 않았는데, 한동안 고생을 감내하다보니 성과가 났다. 직원들도 이런 어려움을 함께하며 벌써 경력이 5년을 넘어 베테랑으로 성장했다. 젊은 만큼 소통하기 편하면서도 요구를 대부분 반영할 수 있는 노하우가 큰 장점인 것 같다. 회사 규모를 더 키워서 더 좋은 품질을 제공하고 싶다." 물론 인테리어 사업이 쉽지만은 않아 보였다. 표 실장은 어려운 일이 무엇이냐고 묻자, 잠시 생각한 후 다소 충격적인 일화 몇개를 전해줬다. 전문 지식이 없이 공사에 개입해 괜한 일을 늘리는 것은 예삿일. 불필요하게 문제를 삼거나 욕설과 협박을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는 것. 이상한 억지를 부리며 잔금을 치르지 않는 사람들도 부지기수란다. 심지어는 이런 사례들을 '인테리어 싸게 하기'와 같은 이름으로 온라인에 공유하는 일도 있어 화가 많이 난다고 표 실장은 말했다. 그래도 많은 좋은 사람들에 위로를 받았다. 서로 신뢰를 바탕으로 기분 좋게 소통하고 최선의 선택을 추천, 최고의 결과를 낼 때가 가장 즐겁단다. 무엇보다 믿음이 있으면 현장에서 수시로 일어나는 특이사항도 무리없이 해결할 수 있다. 그러고 나면 만족한 고객이 새로운 고객을 소개해주는 선순환도 이어진다. 무엇보다 표 실장은 가족들에 감사와 미안함이 모두 컸다. 매일 새벽마다 출근, 저녁 늦게 퇴근하느라 벌써 5살이 된 딸과 놀아주는 것도 쉽지 않다. 그래도 매일 목욕은 직접 해주려고 노력하지만, 재우고 나면 나머지 일을 하느라 집안 일을 해주는 아내에는 소홀할 수 밖에 없다고 아쉬워했다. "매일마다 힘이 많이 들지만 아이를 보면 잊혀진다. 매일 저녁 샤워만큼은 직접 해주는 이유다. 건강하게 잘 자라주기만 하면 좋겠다. 늘 바빠서 집안일을 도와주지 못하는 데도 불만 없이 이해해주는 아내에도 항상 고맙다. 더 열심히 일해서 자리를 잡으면 가족들과 많이 시간을 보내고 싶다."

2023-02-12 11:27:32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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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W중외제약, 비항체 혈우병 환자 '헴리브라' 급여 적정성 인정

JW중외제약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개최한 약제급여평가위원회 심의 결과 '헴리브라'가 비항체 중증 A형 혈우병 환자의 예방요법제로서 급여 적정성을 인정받았다고 밝혔다. 헴리브라는 혈액응고 제8인자의 결핍으로 인해 발생하는 A형 혈우병의 일상적 예방요법제다. 혈액응고 제9인자와 제10인자에 동시에 결합하는 이중특이항체 기술을 적용한 혁신신약으로 제8인자의 혈액응고 작용기전을 모방한다. 이번 심평원 심의 결과에 따라, JW중외제약과 건강보험공단은 약가협상을 진행하게 된다. 이후 보건복지부가 확대 급여 기준을 고시하면 중증의 비항체 환자까지 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다. 항체 환자 급여는 2020년 5월 최초 등재됐다. '2019 혈우재단백서'에 따르면 국내 A형 혈우병 환자는 총 1746명이다. 기존 치료제(8인자 제제)에 대한 내성을 가진 항체 환자 78명, 비항체 환자 1589명 등으로 나뉜다. 중증 환자는 1259명(72.1%)이다. JW중외제약 관계자는 "헴리브라는 투약 편의성과 우수한 약효로 혈우병 환자의 삶의 질을 극적으로 향상시킬 수 있는 치료제"라며 "비항체 중증 A형 혈우병 환자들이 건보 확대를 통해 조속히 의료적 혜택을 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세경기자 seilee@metroseoul.co.kr

2023-02-12 10:54:17 이세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