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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관광두레, 문광부 ‘으뜸두레’ 선정

영암군 관광두레 주민사업체인 '예담은규방문화원'과 '미술관아래협동조합'이 2일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의 '2024년 관광두레 으뜸두레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관광두레'는 관광산업과 전통 공동체 문화인 두레를 결합한 말로, 지역주민 스스로 만드는 관광사업공동체를 가리킨다. 문광부의 으뜸두레 공모는 전국 관광두레 가운데에서 우수한 업체를 선정해 특별지원으로 성장을 촉진하는 사업이다. 이번 공모에서 한국관광공사는 전국 57개 지역 312개 관광두레 중 10개 사업체를 선정했고, 2개 으뜸두레 선정지역은 영암군이 유일하다. 공모선정에 따라 예담은규방문화원과 미술관아래협동조합은 앞으로 1년 동안 별도 지원금 1,000만 원과 홍보 마케팅 집중지원, 자부담 면제 등 혜택을 받는다. 예담은규방문화원은 월출산을 거느린 아름다운 정원에서 전통 천연염색 체험과 '월출소반'을 제공해 영암관광의 새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월출소반은 지역 특산물인 임금님 진상품인 영암어란과 무화과, 애기멜론으로 구성된 밥상이다. 지역 명소로 급부상하고 있는 미술관아래협동조합은, 카페·체험장·잔디마당·야외정원·트리하우스·메타세쿼이아 군락 등이 운치 있게 펼쳐진 공간이다. 여기서 무화과빵, 무화과샌드, 영암남생이 도자기굿즈, 달무스케이크 등 지역색이 뚜렷한 관광상품을 출시·판매하고 있다. 김은진 영암 관광두레PD는 "영암 관광두레 2곳의 으뜸두레 선정은 영암 관광이 경쟁력이 출중하다는 사실을 보여준다. 관광두레가 영암군과 영암문화관광재단의 지원 속에서 지속가능한 영암 관광상품을 꾸준히 개발하고, 지역관광을 활성화할 수 있도록 잘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영암군 관광두레는 이번 공모에서 선정된 으뜸두레 2곳 이외에도 '우리술과 힐링' '고영' '월출산꽃따리농장' '야미야미팜'이 있다.

2024-01-04 15:18:22 양수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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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년사] 정기환 마사회 회장, 신년사 통해 '변화와 혁신' 강조

한국마사회는 4일 한국마사회 본관 문화공감홀에서 시무식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기환 한국마사회장 및 임직원이 참가해 2024년 새해를 맞이하는 포부를 다졌다. 정기환 한국마사회 회장은 신년사를 통해 "지난 2023년은 경마 정상화와 매출 회복을 위해 쉼 없이 달려온 해라고 할 수 있다"며 "특히 숙원사업이었던 온라인 발매 시행을 위한 한국마사회법 개정을 완료하고 시범운영까지 성공적으로 시작할 수 있어 더욱 뜻깊다"고 지난 한해를 돌아봤다. 이어 정 회장은 전 임직원들에게 더 큰 성장을 위한 부단한 변화와 혁신을 강조하며 2024년도 중점 추진사항을 발표했다. 주요내용으로는 ▲다른 산업과는 차별화된 디지털 기반의 서비스 환경 구축 ▲경마시행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경마시스템 개선 ▲일터에 활기를 불어넣는 직무·성과 중심 인사·보수 체계 운영 ▲청렴과 안전가치 내재화 등이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온라인 발매 시행을 재도약의 기회로 삼아 디지털 기반의 고객 서비스 환경 구축에 속도를 내고, 정부 정책에 부응해 건전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직무·성과 중심의 조직으로의 변화, 경마시스템 개선, 고객서비스 혁신 등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에 힘쓸 것이라는 입장이다. 끝으로 정 회장은 "지난 2022년 한국경마 100년을 맞아 선포한 미래비전인 '2037 글로벌 TOP5 말산업 선도기업'을 향한 여정에서 2024년 갑진년, 청룡의 기운과 기상으로 대한민국 경마와 말산업, 한국마사회가 도약하고 웅비하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는 한 해로 만들어가자"며 신년사를 마무리했다. /신하은기자 godhe@metroseoul.co.kr

2024-01-04 15:18:17 신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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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복현 "남의 뼈를 깎는 노력, 오너일가 지키는 자구책"…태영건설에 작심비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4일 워크아웃을 신청한 태영건설에 대해 작심하고 날선 비판을 쏟아냈다. 이 원장은 "협력업체나 수분양자의 손실을 최소화하기로 한 아주 기본요건인 제일 앞단의 약속도 지켜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채권단은 태영건설을 살리기 위한 자구계획 아니라 오너일가를 지키는 자구책으로 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당초 뼈를 깎는 노력을 하겠다고 했지만 남의 뼈를 깎는 노력이 아닌가", "견리망의(見利忘義·이익을 보면 의리를 저버린다)", "약속을 안 지킨 얇은 핑계" 등 비판의 강도를 높였다. 이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가진 기자간담회를 통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약속한 최소한의 자구책이 시작부터 지켜지지 않은 것에 대해 우려와 경각심을 갖고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태영건설은 지난달 29일 만기가 도래한 상거래채권 가운데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외담대) 451억원을 상환하지 않았다. 외담대를 상환하지 않으면 협력사들이 은행에서 추가 대출을 받을 수 없는 등 자금난에 겪을 수밖에 없다. 이 원장은 '워크아웃 대상 채권이라 갚을 수가 없었다'는 태영건설의 해명에 대해 "신용공여라는 측면에서 금융채권인 건 맞지만 외담대가 운영이 안되면 사업 진행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워크아웃을 신청할 때부터 당연히 상환하는 것으로 설계가 됐다"며 "태영 측에서도 이미 알고 있었을 것이며, 약속을 안 지킨 얇은 핑계에 불과하다"고 반박했다. 태영건설과 오너 일가의 자구 노력도 현저히 부족하다는 입장이다. 이 원장은 "태영건설 워크아웃 관련해서는 원칙에 입각한 질서있는 구조조정에 더해 부동산 등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자산의 특징을 고려해야 한다"며 "많은 관계자의 이해관계가 다르기 때문에 협약과 동의를 끌어내려면 보다 진실하고 진정성 있는 대주주와 그룹의 헌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전일 열린 태영건설 채권단 설명회에서도 오너 일가의 사채 출연은 물론 핵심 계열사의 지분 매각도 언급되지 않았다. 그는 "오너 일가에서는 자회사 매각 등으로 유동자산이 있음에도 워크아웃 계획에는 단돈 1원도 포함하지 않았다"며 "태영은 부동산 호황기에는 시행과 시공을 도맡아 1조원이 넘는 이익을 벌었고, 총수 일가의 재산증식에 기여했는데 손실은 협력업체, 수분양자가 떠안아야 한다는 점에서 견리망의라는 사자성어가 떠오른다"고 유감을 표했다. 오는 11일 채권자협의회가 소집돼 태영건설의 워크아웃 개시 여부를 결정하게 된다.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납득하는 것은 물론 다른 채권단을 설득할 시간 등을 고려하면 최소한 이번 주말께는 추가 자구책이 나와야 한다. 이 원장은 "지금같은 제도 하에서는 당국이 채권단에게 무리하게 책임을 지고 워크아웃에 동의하라고 할 수 없다"며 "11일이 지나도 이슈를 끌고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누군가 생각한다며 그것은 아니라고 말할 수 있으며, 어떤 방식으로든 11일에 끝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수백억원에 달하는 해외 투자은행(IB)들의 불법 공매도 정황도 추가로 확인됐다. 이 원장은 "IB들의 불법 공매도 관련 조사는 거의 마무리 단계로 조만간 공개하고 공매도 제도 개선에도 반영토록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홍콩H지수 연계 주가연계증권(ELS)과 관련해서는 주요 판매사에 대한 검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그는 "금융투자는 원칙적으로 투자자의 책임이지만 판매사가 면피성으로 형식적인 절차만을 준수하고 적합성 원칙을 실질적으로 준수하지 않았다면 책임부담은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안상미기자 smahn1@metroseoul.co.kr

2024-01-04 15:04:43 안상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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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 'HD현대 경영인상' 첫 수상자 이름 올려

HD현대가 'HD현대 경영인상'을 제정하고, 그룹에 모범을 보인 임원 포상을 통해 책임경영 문화 확산에 나섰다. HD현대는 새롭게 제정한 'HD현대 경영인상' 첫 수상자로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이 선정됐다고 4일 밝혔다. HD현대는 지난 2일 경기도 성남시 HD현대 글로벌R&D센터(GRC)에서 권오갑 회장과 정기선 부회장을 비롯한 주요 임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신년 하례식을 열었다. 이날 임원들간 신년인사를 나누며 새해 경영목표 달성을 위한 결의를 다지고, HD현대 경영인상 시상식을 열어 우수 임원을 포상했다. 이 상은 그룹 내 본부장 이상 임원 중 지난 한 해 동안 탁월한 성과를 달성한 임원에게 수여되는 상으로, 올해 새롭게 제정됐다. 첫 수상자에는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이 올랐다. HD현대가 전사 임원을 대상으로 한 포상제도를 도입한 것은 책임경영을 강화하고, 경영 목표 달성을 독려하기 위한 것이다. 첫 수상자인 조석 HD현대일렉트릭 사장은 2019년 대표이사 취임 이후 회사의 흑자전환을 이뤄내고 4년 연속 흑자를 달성하는 등 공로를 인정받았다. 특히 지난해 3분기에는 854억원 영업이익을 기록하며 개별 법인 설립 이래 역대 최대 분기 실적을 달성했다. 북미와 중동 시장의 영업 호조를 바탕으로 연간 수주 목표를 두 차례 상향하기도 했다. 조석 사장은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수상 소감을 통해 2024년 새로운 시작에 대한 의지를 밝혔다. 한편 권오갑 HD현대 회장은 2024년 신년사를 통해 모든 경영환경이 불확실한 새해를 맞아 전 임직원이 국가대표라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변화를 추구할 것을 당부한 바 있다.

2024-01-04 15:04:09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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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 다목적 무인차량 美 현지 성능시험 최초 진행…글로벌 기술 경쟁력 입증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자체 개발한 다목적 무인차량 아리온스멧의 성능 시험을 미국 해병대 훈련장에서 성공적으로 진행했다. 국내 방산 기업의 무인 차량이 세계 최고 성능을 요구하는 미군의 해외비교성능시험을 치룬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FCT란 미 국방부가 전세계 동맹국 방산기업이 가진 우수 기술을 평가하고 미군이 추진하는 개발·획득 사업으로 연계하기 위해 추진하는 사업이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지난달 14일부터 22일까지 7일 간 미국 하와이 오아후에 있는 미 해병대 훈련장에서 아리온스멧의 해외비교성능시험을 진행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성능 시험은 미 해병대와 더불어 미 육군 전투능력개발사령부 (DEVCOM) 예하 미 육군 지상차량체계연구소(GVSC) 등이 함께 참여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성능 시험에 앞서 미 해병대원들이 아리온스멧을 FCT기간동안 직접 운용할 수 있도록 3일 간의 교육 세션을 진행했다. 미 해병대는 하와이 내 해안가, 모래사장, 진흙길, 비포장도로 등 다양한 야지 환경에서 아리온스멧을 직접 운용하며 작전 운용 능력을 종합 평가했다. 다양한 적재물에 대한 운송 능력, 탐색 자율주행 능력, 경로점 자율주행 능력, 주행성능 등이 주요 성능 평가 대상이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미국 법인은 이번 FCT를 계기로 미 육군의 무인차량 (S-MET) 사업에 도전하는 등 향후 글로벌 시장에서 무인 체계 기술 경쟁에 나설 방침이다. 서영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임원은 "미국 FCT의 성공적인 수행으로 아리온스멧의 우수성을 다시 한 번 증명했다"며 "미국뿐 아니라 세계 무인차량 시장에서 추후 지속적으로 아리온스멧 및 당사의 무인체계기술의 우수성과 경쟁력을 입증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4-01-04 15:03:37 양성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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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수입차 시장 '주춤', BMW·벤츠 비중 절반 이상…볼보·렉서스·포르쉐 약진

지난해 수입차 시장이 주춤했다. 메르세데스-벤츠와 BMW가 여전히 주도권을 이어가는 가운데, 볼보와 토요타 등 약진이 두드러졌다.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지난해 수입차가 27만1034대 등록됐다고 4일 밝혔다. 전년보다 4.4% 감소한 수치다. 수입차 시장은 2022년 코로나19 팬데믹 속에서도 꾸준하게 성장했지만, 지난해 경기 침체에 더해 물량 부족과 신차 출시를 앞두고 재고 소진 등이 겹치면서 감소했다고 KAIDA는 설명했다. 브랜드별로는 BMW가 결국 1위에 올랐다. 누적 판매량이 전년 대비 1.5% 감소한 7만7395대였다. 벤츠가 5.3%나 쪼그라들은 7만6697대로 1위를 놓쳤다. 점유율은 각각 28.56%와 28.30%, 합치면 국내 수입차 시장 56.86%가 BMW와 벤츠로 채워졌다. 베스트셀링카는 벤츠가 이겼다. E클래스가 2만3642대로 BMW 5시리즈(2만1411대)를 확실하게 눌렀다. 5시리즈가 12월 2504대를 판매하며 스퍼트를 냈지만 1위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벤츠는 S클래스도 1만1017대를 판매하며 3위까지 랭크됐다. 3위인 아우디가 전년 대비 16.5% 줄어든 1만7868대에 그치는 등 수입차 브랜드 대부분이 감소세를 보였지만, 브랜드 판매량 4위인 볼보(1만7018대)와 5위인 렉서스(1만3561대), 그리고 처음으로 연간 1만대를 돌파하며 7위를 차지한 포르쉐(1만1355대)와 9위인 토요타(8495대)는 반대로 큰폭의 성장을 이뤘다. 전년과 비교해 볼보가 17.9%, 본격적으로 판매를 재개한 렉서스와 토요타가 각각 78.6%와 35.7%나 성장하는데 성공했다. 포르쉐도 26.7%나 많은 판매량을 기록하며 스포츠카 브랜드로 새로운 역사를 썼다. 친환경차 비중도 압도적이었다. 가솔린이 44.1%에 불과했고, 하이브리드(33.8%)와 전기(9.8%), 플러그인 하이브리드(4.0%) 등 친환경차를 합치면 47.6%로 가장 많았다. 디젤은 8.2%에 불과했다. /김재웅기자 juk@metroseoul.co.kr

2024-01-04 15:01:04 김재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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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 수시 인원 5명 중 1명 못채웠다…90% 미충원 대학도

2024학년도 대입 수시모집에서 지방대 합격생 미등록 비율이 서울권 대학의 5.5배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대비 수시 미충원 학생 비율은 비슷했지만, 수시 선발 인원을 60% 이상 채우지 못한 대학 수는 2배가량 늘었다. 4일 종로학원에 따르면, 올해 수시 합격생이 미등록함에 따라 정시로 이월된 모집인원은 3만7332명이다. 3일 시작된 전국 대학 221개교의 2024학년도 정시 최종 모집인원을 바탕으로 수시 이월 인원을 분석한 결과다. 각 대학은 수시모집을 마친 뒤 미충원 이월 인원을 반영해 정시 모집인원을 수정·발표한다. 올해 수시 미등록 인원은 총모집인원의 14%로, 13.9%던 지난해 입시와 비슷한 상황이다. 지역별 편차도 여전했다. 서울권에서는 대학 42곳이 수시에서 선발인원의 3.4%인 총 1628명을 선발하지 못했다. 이어 수도권(경기·인천) 대학에선 47개교가 총 1855명(4.8%)을 미충원했다. 지방권 대학은 132개교에서 수시 모집인원 18.7%에 달하는 3만3849명을 뽑지 못하며 여전히 지방대의 미충원 문제가 심각한 상황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에는 서울권과 수도권, 지방권에서 각각 3.0%, 5.0%, 18.7%의 미충원율을 보였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서울권 수시 미충원 인원은 지난해 대비 242명 증가, 지방권은 700명 증가하는 등 수시 미충원 규모가 지난해 대비 크게 늘었지만, 사실상 수시 선발인원이 늘어났기 때문"이라며 "서울권도 올해는 수시 추가합격 등으로 연쇄적 이동이 지난해에 비해 높았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학별로 보면, 수시 모집인원 60% 이상을 채우지 못한 대학은 15개교로 지난해(8개교)보다 크게 늘었다. 70%대는 7개교, 80%대인 대학은 4개교로 지난해보다 각각 2개교, 3개교 늘었다. 올해는 수시 모집인원 90% 이상을 채우지 못한 대학도 한 곳 발생했다. 특히 전국에서 수시 미충원 비율이 가장 높은 상위 20개 학교 중 4개 대학이 교대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 상위 20위권에 교대는 한 곳도 없었다. 임성호 대표는 "정시도 3회 지원에 따른 복수 합격으로 인한 연쇄적 이동 상황이 지난해와 동일 패턴으로 나타날 것"이라며 "결과적으로 서울권 주요대학도 추가모집이 불가피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현진기자 lhj@metroseoul.co.kr

2024-01-04 14:54:32 이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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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표 국회의장 "헌법에 보육·교육·주택 등 '인구절벽' 대책 명시하자"

김진표 국회의장이 인구절벽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과감하고 일관된 정책수단과 재원을 투자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보육·교육·주택 등 인구감소 대책을 헌법에 명시하자고 제안했다. 김 의장은 이날 국회 사랑재에서 '10년 후 대한민국을 위한 신년 제안'를 주제로 한 신년 기자간담회를 열고 "지금 우리는 인구절벽의 위기, 글로벌 기술패권경쟁, 불안정한 국제정세 등 정치, 경제, 외교, 안보 모든 분야에서 위기극복을 위한 패러다임 대전환이 절실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우리가 직면한 가장 큰 위기는 인구절벽"이라며 "2006년 이후 17년간 저출생 예산으로 380조원을 투입하고 있어도 오히려 합계출산율은 2006년 1.13명에서 2023년 0.72명으로 감소했다"고 말했다. 이어 "실패한 이유가 여러가지 있겠지만, 5년 단임 대통령제에서 분절된 정책 추진이 큰 원인이라고 생각한다"며 "정권이 바뀔 때마다 중구난방식 대책으로는 효과가 없다는 것이 증명됐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김 의장은 "이제부터라도 정부와 정치권은 인구절벽의 문제를 심각한 국가 위기 상황으로 상정해서 장기 아젠다로 관리해야 한다"며 "긴 안목으로 최소 15년에서 20년의 시간을 갖고 보육·교육·주택 세 가지 정책의 혁신에 집중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과감하고 일관된 정책수단과 재원을 투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대중 대통령은 외환위기 상황에서도 오히려 R&D(연구개발) 투자를 늘렸다. 국가 미래를 위해 줄일 수 없는 투자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라며 "인구문제에 대한 투자도 결코 다르지 않다. 낳기만 하면 보육·교육·주택을 국가가 책임진다는 획기적인 대책이 나와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특단의 정책이 현 정부뿐만 아니라 앞으로 두 번, 세 번, 네 번 매 정권마다 연속해 이어질 정책이라는 확신을 국민들에게 줘야만 '아이를 낳아 키울 수 있겠다'는 희망을 줄 수 있다"고 했다. 특히, "주택정책만 해도 역대 수 많은 정부들이, 정책들이 큰 틀에서는 같은데 정권이 바뀔 때마다 계속 명칭도, 세부내용도 바뀐다"며 "유불리에 따라 자꾸 바뀌니 국민에게 혼선을 일으키고 믿음을 주지 못한다"고 일관된 정책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그러면서 "개헌안에 첫 번째 국가과제로 보육·교육·주택 등 인구감소 대책을 명시하고 국민투표를 통해 정하면 국민에게 '이제는 믿을 수 있겠구나' 하는 믿음을 줄 수 있을 것"이라며 "국민의 공감을 갖춘 정책을 규범화하는 작업으로 그래야만 아이를 낳지 않는 풍토에 변화를 가져올 수 있을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또, 김 의장은 획기적이고 과감하게 투자를 확대하는 보육혁신이야말로 저출생 대책의 출발점이라며 "아이 하나를 키우는데 온 마을이 필요하다는 말처럼, 정부는 각계각층의 가용한 기관과 자원을 모두 동원하는 지혜를 발휘해야 한다"고 밝혔다. 사교육과 관련해서도 "사교육비를 이대로 방치한 채 저출산에 대한 그 어떤 대책을 쏟아내도 백약이 무효일 것"이라며 "2024년에는 공교육 혁신의 일대 전환을 시도하고, 사교육 의존도를 조금이라도 낮추는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인공지능(AI) 학습 영역은 광범위한 데이터 공급과 개인정보 보호 등의 문제로 사교육계의 접근이 어려워 공교육이 강점을 갖는 분야인 만큼, AI기반 교육을 강화하자고 제안했다. 이와 함께 인구절벽에 따른 노동력 부족과 우수인재 확보를 위한 재외동포와 이민정책에 대한 전향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봤다. 김 의장은 "재외동포와 이민자에 대한 기존인식과 제도를 바꿔야 한다"며 "이미 오랫동안 논의해 온 재외동포의 복수 국적허용과 이민청의 신설, 이민자 유치 등 이민정책을 하루라도 빨리 과감하게 풀고 매듭지어야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우리 정치의 근본적인 체질 개선을 위해 21대 국회가 남은 기간 개헌절차법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지난 연말 국회는 또다시 예산안 법정시한을 지키지 못했고 선거법은 아직도 처리하지 못하고 있다. 국회의장으로서 국민 앞에 송구한 마음"이라며 "승자독식의 선거제도와 제왕적 대통령제하에서 갈수록 대화와 타협의 정치는 실종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개헌이 필요하다는 국민적 공감대는 이미 충분히 형성됐지만 이번 국회에서도 개헌의 기회를 놓치는 듯 보인다"며 "뼈아픈 일이지만 그래도 개헌은 결코 포기할 수 없는 최고의 정치개혁"이라고 강조했다. 김 의장은 "국가위기를 막아내기 위해 저출생 문제 해결을 헌법에 못 박는 것이 꼭 필요하다"며 "국가과제를 해결하고 국민의 마음을 하나로 모아내기 위해 그 과정과 절차를 규정한 개헌절차법을 만들자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를 위해 개헌을 위한 상설특위를 설치해 국회의원 임기와 무관하게 개헌 논의가 단절되지 않도록 하고, 국민참여회의를 구성해 공론제도 기반 마련 등을 제안했다. 또, 선거구 획정 시한을 현행 선거일 1년에서 6개월로 현실화하는 대신 기한 내에 완료하지 못하면 현행제도로 선거를 치르고, 인사청문회를 직무와 도덕성 검증을 분리해 시행하고, 국회 예결산심사권 강화, 상임위원회 개편 등도 함께 제안했다. 김 의장은 "새해에는 무엇보다 정치가 변해야 한다"며 "올해는 4년 만에 국회의원 총선거가 실시된다. 국민의 손으로 대립과 반목의 시대를 끝내고 국민통합의 시대를 열어주시길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2024-01-04 14:54:00 박정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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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건설 워크아웃 여파…저축銀 자금조달 '노란불'

태영건설이 워크아웃을 신청하면서 저축은행의 자금조달에 '노란불'이 켜졌다. 태영건설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사업장에 대출해준 저축은행이 고금리 정기예금을 통해 자금을 조달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동안 정기예금 가입에 신중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지난 3일 태영건설은 채권자 설명회를 진행하고 자구책을 발표했지만,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이 물음표를 던지면서 워크아웃 절차에 난항이 예고된다. 워크아웃 여파가 저축은행까지 확산할 우려가 커졌다. 워크아웃이란 재무구조 개선작업이다. 부채를 감당할 수 없는 상황에서 금융회사가 회생을 검토한다. 금융권에서는 저축은행 중 태영건설의 신용물과 PF유동화물 비중이 높은 곳의 경우 자금조달에 어려움을 겪을 전망이다. PF사업장에 투입한 기업어음(CP)과 전자단시사채 롤오버(만기연장)에 제동이 걸릴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롤오버는 만기 도래 채권을 재조달하는 것이다. 롤오버에 제동이 걸리면 조달비용 상승이 불가피하다. 기존 PF사업의 수익률이 떨어지는 것은 물론 자급 수급이 늦어지는 경우 '악성 사업장'으로 전락할 우려도 있다. 지난해 12월 한국은행이 발표한 금융안정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2019년 이후 저축은행의 기업금융 취급 비중은 65.9% 증가했다. 문제는 부동산 대출 비중이 높다는 점이다. 코로나19 이후 전체 대출 증가 규모 567조4000억원 중 부동산업과 건설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220조원(38.8%)으로 전체 업종 중 가장 높다. 부동산 수요가 감소하자 위험에 노출된 것이다. 한 금융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리스크 관리가 안 된 저축은행은 원금마저 위험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자를 지급받고 있다고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저축은행권에서는 이같은 지적에 우려할 상황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지난해 연체율 증가로 당기순이익이 감소했지만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적립한 만큼 손실 흡수가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아울러 태영건설 PF사업장에 대출을 단행한 저축은행은 일부에 그칠 것으로 예측하고 있는 만큼 업권 전반으로 불신이 확산하는 것은 경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금리 예금을 통해 PF자금을 충당할 것이란 지적에 관해서도 일축했다. 태영건설 PF를 단행한 2금융권 중 증권사와 캐피탈사의 비중이 약 90%를 차지하는 만큼 저축은행이 소비자 예금으로 부실을 메꾸는 상황은 발생할 수 없다는 것이다. 다만 태영건설 PF와 별도로 연체율 상승 등 한파가 지속하는 상황에선 원금과 이자를 고려해 4500만원을 초과하는 예금 가입은 지양하라는 조언이다. 한 저축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저축은행은 손실을 감당하면서 채권을 정리하는 등 건전성을 확보했다"라며 "금융당국에서 상시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고 저축은행 자체적으로 PF리스크 관리에 힘을 쏟는 만큼 원금 손실의 걱정은 전혀 없는 상황이다"라고 말했다. /김정산기자 kimsan119@metroseoul.co.kr

2024-01-04 14:44:56 김정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