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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열질환에 취약한 어르신들, 무더운 날 낮에는 가급적 외출 자제해야

온열질환에 취약한 어르신들, 무더운 날 낮에는 가급적 외출 자제해야 #연일 계속되는 폭염에 인천 고인돌 광장에서 제초 작업을 하던 A(74·남)씨가 열사병으로 숨졌다. #최근 밭에서 일하던 B(72·여)씨가 어지럼증과 탈진 증상으로 쓰러져 소방대원에 의해 병원에 이송되었지만 끝내 숨을 거뒀다. 더위가 기승을 부리면 주변에서 이러한 안타까운 소식들이 심심찮게 들린다. 몇 년 전과 비교해 폭염 특보가 발령되던 시기가 앞당겨졌다. 이처럼 올해도 무더위 기세는 물론 이에 따른 건강 피해가 만만치 않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각 가정에서는 일찍부터 온열질환 예방에 신경을 써야 한다. 온열질환은 열 때문에 발생하는 응급 질환이다. 대개 무더위에 장시간 노출될 경우 발생한다. 폭염이 지속되어 체온이 증가하면서 탈수 증상이나 의식 소실 등이 나타나는 일사병과 열사병, 근육에 경련이 일어나는 열경련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강한 자외선에 노출되어 일시적으로 눈에 화상 증상이 나타나는 광각막염, 높은 온도와 습도로 인한 피부 질환 등도 이에 속한다. 이는 어지럼증과 피로감 등의 증상을 유발한다. 심한 경우 사망에도 이르게 할 수 있다. 폭염은 누구에게나 영향을 줄 수 있지만 65세 이상의 노인이나 심뇌혈관 질환자, 어린이에게 보다 위협적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지난해 신고 된 온열질환자는 2015년(1056명) 대비 두 배 이상 증가한 2125명으로 보고되며, 이 중 60세 이상 노인 온열질환자가 786명으로 기록됐다. 약 10명 중 4명이 60세 이상의 고령자인 셈이다. 이홍수 이대목동병원 노인의학센터장은 18일 "우리 몸은 체온 조절을 위해 땀샘에서 땀을 분비하도록 되어 있는데 노인들은 땀샘의 기능이 떨어져 땀 배출을 통한 체온 조절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 또 대부분의 노인들이 갖고 있는 만성질환 역시 외부 온도에 대한 정상적인 반응을 저해시키거나 복용 약물이 체온 조절을 방해할 수 있다"며 "이에 고령자들은 신체 노화로 인해 온열질환에 더욱 취약할 수밖에 없으므로 평소 생활 건강에 각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했다.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여름철 갈증을 느끼지 않더라도 평소 수분을 충분히 섭취하는 습관을 가질 것을 권장한다. 카페인 음료나 주류는 오히려 탈수를 유발할 수 있으므로 물이나 스포츠 음료 등으로 수분을 섭취해야 한다. 또 규칙적인 운동으로 더위에 대한 적응 능력을 키우는 것도 도움이 되며, 무엇보다 낮 12시부터 오후 5시 사이에는 건강 피해가 가장 많이 발생하므로 이때는 가급적 외출을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지난해 온열질환자의 72.6%(1116명)가 오전 10시~오후 6시 사이에 발생했다. 부득이하게 야외 활동을 할 때는 양산이나 챙이 넓은 모자 등을 이용해 햇볕을 차단하며 헐렁하고 밝은 색상의 옷을 입는 것이 좋다. 또 바깥 활동을 하더라도 그늘에서 일정 시간 휴식 시간을 갖는 것도 도움이 된다. 이홍수 이대목동병원 노인의학센터장은 "어르신들은 더위가 심한 오후 시간에 밭일이나 야외 활동을 오래 하다가 얼굴이 창백해지고 두통과 구토 등이 나타나는 일사병을 많이 겪게 된다"며 "여름날 갑자기 발생한 이상 증상을 방치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열사병으로 악화될 수 있는 만큼 증상이 심하다면 즉시 119에 신고하고, 구급차가 도착할 때까지 서늘한 곳으로 이동해 선풍기 등으로 바람을 불어주고 수분을 보충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고령자들은 스스로 신체 변화를 인지하기가 어려울 수 있으므로 주변에서도 함께 어르신들의 건강 상태를 유심히 살펴보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2017-06-18 14:22:27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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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 37.5도] 대학가 창업, 이들에 주목하라(15) 교육시장 AR·VR 선도 '항공대 일루직소프트'

[청년창업 37.5도] 대학가 창업, 이들에 주목하라(15) 교육시장 VR 선도 '항공대 일루직소프트' "우와, 신기하네." VR(가상현실) 안경을 쓰고 스마트폰을 보자 공룡들이 눈 앞에서 뛰어다니는 모습에 절로 탄성이 나온다. 일루직소프트가 어린 아이들을 위해 만든 VR 교육교재다. 알고보니 일루직소프트의 대학생들에게는 이같은 탄성이 익숙하기만 하다. 지난해 9월 황교안 당시 총리도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에서 일루직소프트의 VR콘텐츠를 체험하면서 "우와 VR 신기하네"라고 탄성을 질렀다고 한다. 더 놀라운 것은 한 여대생이 독학으로 기술을 익혀 이 VR콘텐츠를 만들었다는 사실이다. 일루직소프트의 대표는 한국항공대 소프트웨어학과 12학번인 이경민 씨(24). 그녀는 아직 우리나라에서 VR이 생소하던 시절 인터넷에서 해외자료를 검색해가며 VR기술을 익혔다. 그리고는 항공우주연구원이 주최한 창업지원사업인 제1회 '스타트익스플로레이션'에 참가, 두세달 만에 'VR스페이스 어드벤처'라는 웨어러블 VR기기 활용 항공우주교육 앱을 만들었다. 이 앱으로 최우수기업으로 선정돼 지난해 8월 미래부 장관상을 받았다. 학부생의 신분으로 대학원생들과 교수들에게 강의까지 했을 정도로 그녀의 전문성은 인정받고 있다. 현재 그녀는 VR을 교육시장에 도입하는 일에 열중하고 있다. 다들 게임산업에서 VR로 대박을 꿈꾸는 것과는 다른 모습이다. 이유가 있다. 새로운 기술이 교육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교육시장의 VR을 선도하고 있는 그녀의 말에 귀기울여보자. -일루직소프트의 가족은? "제 중학교 동창인 김연빈 씨(23)와 같은 학교 같은 과 후배인 김하은 씨(22, 항공대 소프트웨어학과 13학번), 디자이너 곽민선 씨(22), 그리고 대표인 저 이렇게 모두 네 명이 참여하고 있다." -창업을 하게 된 계기는? "3학년 재학 중이던 2015년말 나로호를 발사하는 항공우주연구원에서 하는 '스타트익스플로레이션 1회 공모전'에 참가하게 됐다. 원래 항공우주연구원에 관심이 있어 꾸준히 검색을 하다가 공모전을 알게 된 것인데, 이를 계기로 'VR스페이스 어드벤처'라는 앱을 완성했다. 이때 창업도 함께 진행했다. 공모전 결과가 지난해 8월 나왔는데 저희 앱이 최우수상인 장관상을 받았다." -'VR스페이스 어드벤처'는 어떤 앱인가? "태양계를 VR로 볼 수 있고, 정보창을 통해 그 행성 안으로 들어갈 수 있다. 가령 화성 정보창을 눌러 들어가면 눈 앞에 화성에 펼쳐진다. 발표용으로 PC기반 앱도 만들었는데 마치 영화에 나오는 것처럼 현실감이 난다." -수상을 한 비결은? "다른 참가팀들은 구체적인 제품화에 이르지 못했는데 우리는 제품화는 물론이고 실제 판매와 마케팅까지 진행하던 상황이었다. 이런 점이 좋은 평가를 받은 것 같다. 또한 'VR스페이스 어드벤처'는 우리나라를 넘어 세계적으로 인정을 받고 있다. 해외에서의 다운로드가 많아 현재 20만 다운로드을 넘은 상태다. 네이버에서 가상현실교육을 검색하면 우리 앱이 뜰 정도로 인정을 받고 있다." -앱 개발은 어떻게 했나? "앱을 개발한 게 2015년말인데 그 전에 제가 VR을 공부할 때는 아직 한국에서 VR이 잘 알려지지 않던 때였다. 그래서 한국에서는 배울 데가 없어 해외자료를 인터넷 검색하거나 유튜브를 통해 공부했다. 당시 해외에서는 한창 VR에 관심이 몰리던 시기로, 개발자들이 새로운 기술을 개척하고 있었다. 이렇게 독학으로 공부해서 두세 달만에 'VR스페이스 어드벤처' 앱을 만들었다. 그래선지 지난해 대학원이나 교수분들이 강의를 해달라는 요청이 많았다. 연세대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강의도 하고, 다른 곳에서는 교수님들에게 강의도 했다. 요즘은 사업으로 바빠 강의를 못하고 있다." -현재 하고 있는 사업은? "스타트익스플로레이션 공모전에서 수상하면서 다음 사업을 지원받게 됐는데, 유통 파트너사와 협업해 VR 교육교재를 만드는 일을 했다. '스마트 체험교실' 키트인데 지난해 9월부터 한 달에 한 개씩 만들어서 이제까지 7개 정도의 교구를 만들었다. 어린 아이들에게 맞춘 제품들이다. 이전 'VR스페이스 어드벤처' 앱은 만드는 데 두세 달이 걸렸는데 이젠 한 달이면 만들어낸다. 또 해외진출도 하려고 한다. 중국과 일본 수출은 확실시되고 있다." -VR게임이 유행인데? "다들 VR기술을 게임산업에 활용하려고 한다. 제가 아이들 교재를 만들려는 데에는 이유가 있다. 요즘 아이들 문제가 많은데 단지 부모의 잘못만은 아니라고 생각한다. 사회적인 노력이 함께 필요한데 우리가 만든 교재가 보탬이 되기를 원한다."

2017-06-18 12:50:2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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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육보건대, 글로벌 비전나눔 해외봉사대 발대식

삼육보건대, 글로벌 비전나눔 해외봉사대 발대식 삼육보건대학교(총장 박두한)가 지난 16일 교내에서 2017 글로벌 비전나눔 프로젝트 하기 해외봉사대 발대식을 가졌다. 글로벌 비전나눔 프로젝트는 학생들에게 세계화에 대한 참여의식 고양과 국제화에 대한 이해를 도우며 시대적 요청에 부합한 인재를 양성하는 교육봉사 사업으로 2017년 비전나눔 해외봉사대는 4개국 5팀 97명의 학생과 11명의 인솔자로 꾸려졌다. 특히 PMM 9기(People Move Mountain 9)팀은 필리핀 현지의 지방정부 및 현지 대학들과 협력하여 극빈지역을 중심으로 'Medical & Beauty Out-Reach Program'과 국제 사회적 Issue인 '코피노 아동들의 인권보호와 코피노가족 모자자활'을 위해 9년째 봉사활동을 이어오고 있으며 대학봉사협의회의 지원을 받고 있다. 박두한 총장은 "봉사를 많이 하는 사람을 연구해 본 결과 성적도 좋으며 자신감, 자존감, 리더십도 길러져 나뿐만아니라 남에게도 이롭게 한다"며 "이번 봉사대를 떠나는 학생들은 선서문에서처럼 명예로운 삼육인, 자랑스러운 한국인, 나눔을 실천하는 그리스도인이 되기로 최선을 다해주기 바란다"고 격려했다. 최인선 사회봉사부단장은 "지난 해보다 대학봉사협의회의 지원금을 더 받게되어 더 많은 봉사활동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제일 중요한 것은 모두가 전 일정을 안전하게 지내야 하며 즐겁고 건강한 해외봉사대 생활이 되기를 소망한다"고 했다.

2017-06-18 10:50:3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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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 일본서 원효탄신 1400주년 특별 전시회

동국대, 일본서 원효탄신 1400주년 특별 전시회 동국대 인문한국(HK)연구단(단장 김종욱)이 오는 23일부터 8월 20일까지 일본 가나가와 현립 가나자와문고에서 원효탄신 1400주년 특별 전시회를 연다. 이번 특별 전시회는 원효학 세계화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안녕하세요! 원효법사-일본에서 발견한 신라·고려 불교'를 주제로 하는 이번 특별 전시회에서는 가나자와 문고뿐만 아니라 일본 전국에 소재한 원효의 '판비량론' 단간, '대혜도경종요', '대승기신론별기', '보살계본지범요기' 사본이 최초로 공개된다. 또한 의상의 '일승법계도'의 법성게에 음표를 붙인 '화엄원융찬', 의적의 '보살계본소', 제관의 '천태사교의', 지눌의 '화엄론절요' 사본이 처음으로 선보인다. 이밖에 법장이 의상에게 보낸 편지, 확심의 '원종문류집해' 등이 소개되고, 태현의 '보살계본종요'에 대한 일본인의 주석서 여러 점이 처음 공개된다. 이 밖에 고산사의 원효상과 의상상도 전시된다. 전시를 기념하여 가나자와 문고에서 '원효와 신라 불교사본'를 주제로 한 공동학술대회도 열린다. 불교문화연구원장과 가나자와문고장이 개회 인사를 맡았으며, 총 3부에 걸쳐 양국 학자들의 발표와 토론이 진행될 예정이다. 김종욱 동국대 HK연구단장은 "이번 전시와 학술대회는 원효 탄신 1400주년을 기념해 기획한 원효학 세계화 프로젝트의 일환"이라며 "신라 불교와 고려 불교의 사본과 간본 및 문헌들이 총망라되는 자리이며, 이 모든 사료들을 처음으로 한 눈에 볼 수 있는 역사적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가나자와문고는 일본에서 동아시아 불교문헌이 가장 방대하게 집성된 가마쿠라시대의 불교전적을 제일 많이 소장하고 있는 굴지의 문고이다. 2만 여점의 고문헌 중 상당수가 국보로 지정돼 있으며, 현재 세계기록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준비 중이다.

2017-06-18 10:41:18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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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학생들 패션브랜드 'KU스튜디오' 갤러리아 백화점 입점

건국대 학생들 패션브랜드 'KU스튜디오' 갤러리아 백화점 입점 건국대학교 학생들이 태극기를 컨셉으로 만든 패션브랜드 'KU 스튜디오(KU STUDIO)'가 서울 압구정동 갤러리아 백화점 팝업 스토어에 입점하고 오는 23일부터 본격적인 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한다. 'KU STUDIO'는 건국대 의상디자인과 3학년 재학생들이 새롭게 런칭한 여성복 브랜드로, 팀 원들이 재학중인 건국대학교의 이니셜 'KU'와 단순 브랜드를 넘어 의상, 문화 전반에 거쳐 다양한 활동과 캠페인을 한다는 것을 목표로 지은 이름이다. 한국적인 디자인을 추구하는 'KU STUDIO' 케이유 스튜디오의 2017 S/S 시즌 컬렉션 첫 컨셉은 우리나라 국기인 태극기로부터 영감 받았다. 한국을 상징하는 태극기를 컨셉으로 잡아 태극기가 가지고 있는 '조화, 순환'의 의미와 '기개, 힘'의 감정에 집중하여 현대적인 디자인으로 풀어냄으로써 새로운 국기 패션을 제안했다. 이번 컬렉션은 몸을 따라 흐르는 자연스러운 실루엣과 강한 컬러를 중심으로 한 디자인으로 한국 디자이너로서의 정체성을 보여준다. 'KU STUDIO'는 우리나라의 정신과 문화를 담은 디자인을 지향하는 건국대학교 의상디자인학과 3학년 재학생들이 모여 시작됐다. 최누리 학생은 "왜곡되고 빛을 발하지 못한 한국의 진정한 아름다움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고자 만들어진 디자이너 브랜드로 한국의 근본을 지키고 있지 못한 현실을 인식시켜 진정한 한국의 모습을 일깨워주고 한국적인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근본을 알리고자 시작 됐다"고 말했다. 남청수 학생(의상디자인 3)은 "단순히 태극기를 프린트해 놓은 것이 아니라, 태극기를 컨셉으로 잡고 태극기의 본질에 집중해 직선과 곡선의 조화, 음과 양의 만남, 백의 민족 등 학생의 눈으로 바라본 '태극기'를 현대적인 느낌으로 옷에 표현했다"고 말했다. 'KU STUDIO'는 민족의 자긍심과 한국 본연의 DNA를 잊은 사람들에게 한국적인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진정한 근본을 알리고자 한다. 'KU STUDIO'는 단순 브랜드를 넘어 의상, 문화 전반에 걸쳐 다양한 활동과 캠페인을 진행하며 정체성을 드러낼 예정이다. 'KU STUDIO'의 2017 S/S 컬렉션은 이달 23일부터 갤러리아 압구정 WEST관 3층 G.STREET 101에서 만나볼 수 있다.

2017-06-18 10:41:0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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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종점탐방] (21) 공공성과 경제성 사이 해법찾기 '7호선 장암역'

[지하철 종점탐방] (21) 공공성과 경제성 사이 해법찾기 '7호선 장암역' 지하철 건설에서는 공공성과 경제성의 조화가 필요하다. 수익성이 좋은 노선으로만 건설하면 소외된 지역이 생기고, 그렇다고 마냥 수익성을 희생할 수도 없는 까닭이다. 노선 연장을 앞두고 있는 지하철 7호선의 북쪽 종점인 장암역은 20년 전에 이어 현재 다시 공공성과 경제성 사이에서 논란에 휩싸였다. 7호선 강북구간은 지난 1996년 10월 개통됐다. 건국대 입구에서 인구밀집지역인 노원구를 지나 장암역에서 끝나는 노선인데, 당초 종점은 장암역이 아닌 도봉산역이었다. 노선의 모양이 중화역부터 동일로를 따라 직선으로 수락산역까지 이어지다 중랑천 너머 도봉산역으로 꺾이는 것도 이 때문이다. 하지만 차량기지가 의정부에 들어서면서 문제가 생겼다. 지하철 혜택도 못받는데 차량기지만 의정부에 설치한다는 지역주민들의 원성이 나온 것이다. 이 때문에 도봉산역에서 다시 중랑천 너머 장암역으로 단선을 연결, 장암역이 들어서게 된다. 장암역 앞에는 동일로가 지난다. 애초 장암역이 종점으로 계획됐다면 수락산역에서 계속 동일로를 따라 직선으로 장암역까지 노선이 이어졌을 것이다. 이런 사연으로 탄생한 장암역은 환승주차장과 버스정류장이 들어서기 전까지 이용객이 적어 고전을 면치 못했다. 20년이 지나 7호선은 북쪽으로 연장을 앞두고 있다. 기존 노선이 노원구의 인구밀집지역을 강남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면 이번 노선연장은 의정부(탑석역)와 양주의 신도시(옥정역)를 강남까지 이어주는 역할을 하게 되며 2023년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연장노선 역시 과거와 마찬가지로 경제성과 공공성 사이에서 우여곡절을 겪었고, 현재도 진행형이다. 우선 노선연장을 결정하는 과정에서 세 차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거친 끝에 경제성은 기대에 못 미치지만 지역균형발전을 위해서 사업을 추진하기로 결론이 났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이번에는 의정부 장암지구에 사는 주민들이 7호선 역을 신설하거나 장암역을 자신들의 지역으로 옮겨달라고 요구하고 있다. 7호선 양주 연장 이후 현재의 장암역 이용률이 급격히 떨어질 것이니 이용객이 많은 장암지구로 옮기는 게 맞다는 것이다. 장암지구에는 12만 명 가량이 거주한다. 경기도나 의정부시로서는 다시금 공익성과 경제성 사이에서 해법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2017-06-18 10:21:42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