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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국대 유자은 이사장 취임 "선진명문 발돋움"

건국대 유자은 이사장 취임 "선진명문 발돋움" 학교법인 건국대학교의 새 이사장으로 설립자 상허 유석창 박사의 장손녀인 유자은 이사장이 15일 취임식을 가졌다. 취임식은 학원창립 86주년·개교 71주년 기념식과 함께 열렸다. 유 이사장은 이날 취임사에서 "건국대 법인은 지난 2000년대 이후 스타시티 개발과 병원신축, 대학 캠퍼스의 대규모 인프라 구축 사업을 적극적으로 전개해 획기적 대학발전을 이루고 지역사회를 바꿔놓는 사학경영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해왔다"며 "대내적으로 높아진 인적·물적 역량과 대외적으로 크게 향상된 학교 브랜드 가치를 바탕으로 한 단계 더 실질적이고 질 높은 발전을 이룰 수 있도록 내적 기반을 공고히 하는데 역점을 두겠다"고 말했다. 이어 "참된 복지문화 국가 건설을 소망했던 설립자 상허 유석창 박사의 숭고한 건학이념을 바탕으로 국가와 인류에 기여하고 역사발전을 주도하는 인재를 양성하고, 명실상부한 민족사학으로 빛나는 성취를 이룩한 건국학원을 선진명문으로 발돋움하도록 하는 역사적·시대적 소명을 충실히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유 이사장은 ▲대학을 비롯한 법인 산하 기관의 내실화 ▲철저한 자율 책임 경영제 확대 ▲화합과 단합의 풍토 조성 ▲상호 존중하고 배려하며 규정과 원칙을 준수하는 투명하고 공정한 조직문화 정착 등 4가지 법인 운영 원칙을 제시했다. 한편 이날 기념식에서 다수의 우수한 논문, 저서, 수상경력을 보유한 교수에게 수여하는 학술상은 상경대학 경제학과 김원중 교수, KU융합과학기술원 미래에너지공학과 전용석 교수, KU융합과학기술원 특성화학부 시스템생명공학과 정선호 교수, 의료생명대학 간호학과 윤은자 교수, 의학전문대학원 의학과 정석원 교수가 수상했다. 연구수주액이 많고 기술이전실적이 우수한 교수에게 수여하는 연구공로상에는 문과대학 철학과 김성민 교수, 상허생명과학대학 동물자원과학과 이상락 교수, 의과대학 의학과 김보경 교수가 선정됐다. 탁월한 열정과 투철한 교육철학으로 학업지도와 교육활동에 최선을 다하는 교수에게 수여하는 교육상에서는 공과대학 전자공학과 허정 교수가 선정됐다. 건국 목련상 봉사부문은 공과대학 화학공학과 한걸 학생, 공과대학 기계공학과 이경구 학생, 공과대학 전기공학과 이경목 학생, 글로컬캠퍼스 공공인재대학 사회복지학과 장현지 학생, 글로컬캠퍼스 디자인대학 산업디자인학과 장수형 학생이 수상했다. 한결 학생은 푸른 꿈 지역아동센터에서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습지도와 멘토링 프로그램 운영을 지원해왔으며, 이경구 학생은 주3회 청소년을 대상으로 진로와 직업, 학습지도 등을 멘토링 해왔다. 이경목 학생은 캄보디아 해외 건축봉사, 필리핀 지역사회 봉사활동, 한국장학재단 대학생 나눔지기 멘토봉사 등 국내외로 다양한 봉사활동을 펼쳐왔다. 선행부문에는 글로컬캠퍼스 의생명화학과 김민섭, 황채영 학생과 글로컬캠퍼스 공공인재대학 사회복지학전공 서혜미 학생이 수상했다. 이날 행사에는 이대순 한국대학법인협의회 회장, 송희영 · 민상기 총장 등 전·현직 건국대 총장과 맹원재 총동문회장을 비롯한 동문, 교수와 재학생, 법인 산하기관 임직원과 내외빈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2017-05-15 15:10:0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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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두거리' 등 서울 13곳 침체된 대학가, 대학이 직접 살린다

'녹두거리' 등 서울 13곳 침체된 대학가, 대학이 직접 살린다 90년대까지만 하더라도 서울대 인근 녹두거리는 심야까지 학생들과 고시생들로 인해 불야성이 따로 없었다. 하지만 사법시험 제도의 변화로 고시생들이 떠나기 시작하며 침체되기 시작, 언제부턴가 과거의 활기찬 모습이 사라지고 말았다. 이런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 서울대는 지난해말 '서울대 스타트업캠퍼스, 녹두.zip'을 조성해 녹두거리를 살리겠다며 서울시의 '창조경제 캠퍼스타운 조성사업'에 응모했다. 반 년이 지난 5월 15일 서울시는 본격적인 사업 개시를 알렸다. 이날 서울시의 발표에 따르면 이달 시작되는 캠퍼스타운 사업은 1단계 사업으로 서울 시내 13개 대학가에서 동시에 실시된다. 대학가마다 다른 특성을 감안해 사업의 형태는 다르다. 서울대의 '녹두.zip'은 상권활성화 사업에 속한다. 경희대의 '회기동 골목상권 활성화 프로젝트', 동양미래대의 'Re.Start.Guro', 인덕대의 '청년창업거리 1·7·3 프로젝트' 등도 마찬가지다. 청년실업 문제가 심각한 까닭에 가장 많은 것은 창업육성 사업이다. 광운대, 동국대, 성공회대, 성균관대, 숙명여대, 홍익대는 학교마다의 강점을 살려 인근 대학가를 창업의 요람으로 만들 계획이다. 광운대의 경우 IT, 동국대의 영상·한류, 홍익대의 디자인과 같은 식이다. 서울여자간호대는 대학지역상생 사업으로 '지역밀착형 웰에이징 프로젝트'를, KC대는 '창의인재육성 사업'을 벌인다. 한성대는 청년예술인에게 주거를 지원하는 주거안정 사업을 벌인다. 1단계 사업은 '프로그램형'으로 불린다. 대학이 프로그램을 주도하되 자치구가 돕고, 서울시가 행정적, 재정적 지원을 해서 붙인 이름이다. 서울시는 1단계 13곳에서 성공모델을 만들어 서울 52개 전 대학으로 확산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번 1단계 사업에는 대학당 최대 3년간 6억~30억원을 지원한다. 올해만 대학별로 1억~4억 원, 총 36억원을 지원한다. 김학진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은 "각 대학에서 사업 참여에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는 만큼 대학이 캠퍼스 담장을 넘어 지역과 상생할 수 있는 다양한 사업모델을 발굴하고 다른 대학으로도 확산시켜나가겠다"고 말했다.

2017-05-15 14:53:32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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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부터 공연까지' 이화여대 창립 131주년 기념행사 풍성

'전시부터 공연까지' 이화여대 창립 131주년 기념행사 풍성 이화여자대학교가 창립 131주년을 맞아 올 한 해 전시, 공연, 특강, 학술대회 등 다양한 행사를 연다. 공연의 경우 2015년 설립된 교양교육 전담기관인 호크마교양대학이 '2017 이화 커뮤니타스 연극제'를 연다. 지난 2일에 이어 16일, 22일, 23일에 공연이 예정돼 있다. 앞서 지난 13일 음악연구소는 '바비아나, 세상에서 가장 소중한 너에게'라는 이름으로 음악회를 연 바 있다. 또한 18일에는 '시인 김소연과 함께하는 2017 북콘서트'가 열리고, 22~30일에는 '이화인이 도서관에서 만난 국내작가 30인'이 열린다. 지난 3년간 재학생이 많이 대출한 조정래, 김영하 등 국내 작가 30인의 작품 전시와 특별강연이 예정돼 있다. 23~28일에는 조형예술대학 각 전공 학생들의 땀과 열정으로 빚어낸 '메이데이 작품전'과 디자인학부 통합의 의미를 담은 '경계허물기(Blurring boundaries)' 기획전시가 열린다. 이화역사관은 '아날로그 시대의 이화인들-1960년대, 입학에서 졸업까지'라는 이름으로 29일부터 기획전을 연다. 연말인 12월 20일까지 이어진다. 이화여대 박물관은 지난 2월 24일부터 '근대 유물 기증전'을 열고 있다. 지금까지 공개된 적이 없는 명성황후의 친필 한글편지와 1929년 이화여전 당시 교사로 재직한 선교사의 친필편지 등이 12월 30일까지 전시된다. 학술대회로는 오는 26일 '보구여관 130주년 기념 학술 심포지엄'과 '엠마 렉처(Emma Lecture) 2017' 행사가 열린다. 한편 이화여대 창립 131주년 기념식은 오는 31일 오전 10시 이화여대 대강당에서 열린다.

2017-05-15 14:53:17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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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자체 릴레이 인터뷰] 차성수 금천구청장 "주민에게 권한 주니 마을민주주의 열려"

[지자체 릴레이 인터뷰] 차성수 금천구청장 "주민에게 권한 주니 마을민주주의 열려" "주민들에게 권한과 예산을 줬더니 마을민주주의가 열렸다." 차성수 금천구청장은 메트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지난해 여름 금천구의 독산4동 골목에는 동 주민들이 직접 기획하고 운영하는 골목길 물놀이장이 등장했다. 동네 아이들의 상상을 현실화한 결과물이다. 이 동네에서는 이뿐만 아니라 새로 이사 온 주민을 초대하는 환영밥상, 양심주차를 유도하는 스티커, 쌀을 담아놓으면 어려운 이웃 누구든 가져가는 쌀뒤주 등 동네의 문제를 주민들 스스로 해결하기 위해 꾸려낸 것들이 많다. 차 구청장이 말하는 마을민주주의란 게 무엇인지를 보여주는 것들이다. 금천구의 마을민주주의는 독산2동에서는 '골목길 냉장고'(남는 식재료를 1인가구끼리 나누는 사업)로, 시흥1동에서는 퇴근길 공원에서 울리는 음악소리 등으로 나타나고 있다. 한발 더 나아가 교육 분야에서도 마을공동체가 함께 문제를 고민하고 해법을 찾아가고 있다. -금천구가 추구하는 마을민주주의란? "지난해까지 6년 동안 가장 작은 행정단위인 동 주민에게 권한과 예산을 지원했더니 재미나는 동네사업으로 의미있는 '마을민주주의' 원년을 열 수 있었다. 올해는 마을민주주의의 틀을 잡고 주민들에게 권한과 예산을 내려보내 가장 작은 행정단위인 동이 활력을 가질 수 있도록 하겠다. '골목길을 어떻게 더 좋게 만들까' 또는 '더 안전한 동네를 만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할까' 등의 문제를 지금까지는 구청에서 끌고 왔지만 앞으로는 주민들이 동에서 결정할 수 있게 해줘야 한다. 그 첫 시작이 마을총회와 동 특성화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마을총회는 동주민센터와 주민들의 모임인 주민 네트워크가 함께 기획한 우리동네 맞춤 사업을 발표하는 자리다. 마을총회에서 주민이 마을의제와 해결방안을 스스로 결정한 59개의 동네정책을 발표하고 토론하는 공론의 장을 열였다. 마을총회에서 모아진 주민들의 제안은 동 특성화 사업 예산으로 2억5000만 원의 구비를 10개 동에 각각 2500만 원의 예산을 지원해 주민들이 직접 마을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동 단위 자치를 실현할 마을의 모임 단체 공동체들에게 실질적인 결정권한을 이양하고, 지속가능한 공동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 마을단위에서 정책결정권과 재정운영권을 가지고 문제를 해결하는 훈련을 끊임없이 진행하는 과정이 이어진다면 진정한 마을민주주의가 실현될 것이다." -올해 3기 연속 서울형혁신교육지구로 선정됐는데? "지금까지 교육의 목적이 '성공하기'였다면 앞으로의 교육은 '진로 찾기'이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금천혁신교육지구는 학생들의 진로를 찾아주기 위해 마을공동체의 회복, 마을민주주의 복원을 최우선 과제로 삼고 있다. 과거 초등학교가 국민학교였던 시절 학교운동회는 온 동네 축제였다. 시간이 흐르고 시대가 변했지만 그 가치는 변하지 않았다. 금천구는 교육주체이자 마을의 구성원인 교사, 학부모, 학생 그리고 마을주민이 금천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한다. 학교는 더 이상 지역사회에서 분리된 섬이 아니라, 마을사람들이 품고 있는 따뜻한 쉼터의 역할을 해야 한다. 혁신교육지구를 통해 비록 금천에 근무하는 선생님이 금천구에 살고 있지 않더라도 금천을 이해하고 지역주민과 학부모와 소통할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 졌다. 금천에서는 마을 주민들이 마을교사가 되어 정규수업시간에 아이들을 가르친다. 학생들은 청소년의회를 만들고 자신들의 문제를 스스로 발견하고 해결책을 만들어 가고 있다. 이처럼 교육문제를 함께 모여 고민하는 동안 마을공동체가 복원되고, 참여와 협력을 통해 우리사회의 민주주의는 강화되리라고 본다. 이런 면에서 금천혁신교육지구는 참여민주주의의 단초라고 생각한다." -금천구의 보린주택이 서울시 전체로 확산된다고 들었다. "금천구에는 지하·반지하에 거주하는 홀몸어르신이 500명이 넘어 이분들의 건강관리와 열악한 주거환경개선이 절실했다. 그래서 2013년 9월 서울시가 주최한 자치구 지역현안 토론회에서 홀몸어르신 공공원룸주택 사업을 제안했다. 시범사업으로 건설사에서 홀몸어르신 맞춤형으로 원룸주택을 건축, SH공사에서 매입하는 매임입대 방식으로 진행했고, 구에서 위탁한 지역자활센터의 해피하우스 사업단이 상주하면서 주택을 관리한다. 지난 2015년 서울시가 노인복지정책으로 이를 채택, 2018년까지 1000가구를 공급하기로 했다. 보린주택은 현재 1호점~4호점을 지어 지하에 거주하는 홀몸어르신 주거환경을 혁신적으로 개선했다. 공용공간(돌봄, 공동취사)과 홀몸어르신 간 노노(老老)케어로 고독사 방지와 지역사회 사랑방 역할을 하고, 이웃이 이웃을 돌보는 마을공동체를 실현할 수 있었다. 구에서는 다양한 계층별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공공원룸 주택사업을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홀몸어르신 보린주택뿐만 아니라 G밸리 종사자를 위한 창업·주거공간인 도전숙, 상대적으로 소외된 20~30대 젊은층의 주거문제 해결을 위한 신혼부부 주택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가산동 소재 800여 평(9개동 108세대) 규모에 홀몸어르신, 신혼부부, 여성안심, 예술인, 청년을 위한 다양한 계층의 문화가 소셜믹스를 통해 마을공동체 복원과 신개념 주거공간을 확대 추진하는데 연내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금천구의 숙원사업이 있다면? "공군부대 이전과 대형종합병원의 유치, 두 가지다. 공군부대는 북측의 가산디지털단지와 남측의 금천구심 지역을 차단하여 균형적인 지역발전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어 이전이 반드시 필요하다. 다만 우리구와 서울시뿐만 아니라 민관군과 정치권이 협력하여 최선을 다해 노력할 중장기적 사업이다. 공군부대 부지 개발의 실현성 제고를 위해 2015년 10월 5일 개발사업 경험이 많은 SH공사와 '공군부대 개발에 관한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고, 작년부터 국방부 및 SH공사와 공군부대 이전 후 개발계획에 대한 타당성 조사 용역을 토대로 실무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공군부대는 서울디지털산업단지(G밸리)와 연계하여 서울시 차원의 창조경제 거점 기능을 할 수 있는 지역으로 재창조하여, 금천구의 지역정체성을 제고하고 도시 활성화를 도모하는 방향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단순히 연구개발시설을 밀집시키거나 산학단지를 조성하는 수준이 아닌 IT·소프트웨어 등 첨단산업이 생존할 수 있는 기반이 되는 곳으로, 창조적이고 열정 있는 청년들의 도전의 장소로 만들겠다. 앞으로 국방부, 서울시, SH공사를 비롯, 민·관·군·정치권이 협력해 지역경제 성장의 거점을 마련하고, 금천구뿐만 아니라 타 지역경제 성장의 동력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대형종합병원 유치는 2015년 2월 대한전선 부지에 건립하도록 도시계획 결정, 수도권과 전국 대형병원을 상대로 대형종합병원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병원들의 경영난과 높은 부지가격이 병원설립의 장애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지만 당장의 여건이 어렵다고 포기할 수 없는 사업이다. 지속적인 유치노력을 통해 금천구민에게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다."

2017-05-15 12:39:25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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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헌기 터키 자전거 여행] 41일차, 백마는 가자 울고 날은 저문데...

2017.5.7 : 이스탄불(페리보트) 한 3주 지나니까 변화가 왔다. 주변 환경과 돌아가는 시스템에 대한 감이 잡혔다. 허벅지 근육이 단단해지는 느낌이 들고, 힘도 들어갔다. 피로도 어느 정도 쌓였다. 하루 이동 거리도 늘어났다. 60km에서 7~80km로 늘어났고, 쉬지 않고 2시간 이상도 달렸다. 속도도 빨라졌다. 바람이 없는 날 평지에서 평균 23~24km 속도가 났다. 사실 마음속으로 '끝'이라고 선을 긋지 않았다면, 그리고 시간과 갈 곳이 더 있었다면 500km 정도는 더 달릴 수 있을 것 같다. 하루 이틀 더 시간적 여유가 있지만, '마지막에 조심하자'는 취지에서 자제했다. '백마는 가자고 울고 날이 저문데...' 젊었을 때 좋아했던 노랫말이다. 지금 내 심정이다. 밟는 데는 어느 정도 질이 났는지, 자꾸 나가고 싶어 한다. 허벅지 근육도 '더 가자'고 속삭인다. 하지만, 날은 이미 기울어졌다. 나는 안다, 내 나이도 곧 서산에 걸릴 것이라는 것을. 이렇게 아쉬움을 간직한 채 한 여정이 끝이 나고, 다른 세계로의 새로운 여행이 시작된다. 우리들의 삶 또한, 더 갈 수 있고 또 가고 싶지만, 한 매듭이 다 하면 다른 여정에 올라야 한다. 대나무가 매듭을 지으며 높게 자라듯, 한 매듭 한 매듭이 분명해야 더 멀리 나아갈 수 있다. 지금 내가 만들고 있는 이 매듭 위에 새로운 매듭이 생성된다. 뱃고동이 울리며 다른 대륙, 다른 도시, 새로운 세계, 이스탄불을 향하여 서서히 움직이기 시작한다. 저 멀리 수평선 너머 흐린 하늘을 향하여 배가 속도를 높인다. 잔잔한 바다가 갈라지며 화답한다. '잘 가라'고 물결로 작별 인사를 한다. 육지에서 점차 멀어지면서 작별 인사가 온몸에 느껴진다. 모두가, 가는 자도 남는 자도 이렇게 서로의 마음을 전한다. 이스탄불 부두 앞 길 건너편 공원 옆에 관광안내소에 들려 숙박비도 할인해 주는지 물어봤다. 한 10% 정도 할인해 준단다. 종업원이 영어도 되고, 한국말 도 몇 마디 할 줄 아는 호텔(Hatay Hotel)로 정했다. 현금 내는 조건으로 80리라를 70리라로 하기로 했다. 장딴지가 당긴다. 걸은 것도 아니고 자전거 타는데 왜 장딴지가 당기지? 피곤해서 그런가? 하맘(전통 터키탕)에 갔다. 너무 비싸다. 80리라(2만4천원)란다. 기절할뻔했다. 때 밀면 125리라. 아무리 16세기에 시작한 것이라지만 너무 비싸다. 시와스에선 18리라를 줬는데... 실크로드 따라 터키 횡단을 마친 것을 자축하는 의미에서 들어갔다. 시설은 시와스 보다 오히려 못 하다. * 무단야항 9시 출발 - Armutlu항 9시 반 도착. 10분만에 출발 - 11시 좀 지나 도착

2017-05-15 08:00:00 메트로신문 기자
메트로신문 5월15일자 한줄뉴스

정치·사회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후 첫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 도발에 신속하게 대응하며 "유엔 안보리 관련 결의의 명백한 위반일 뿐 아니라 한반도는 물론 국제 평화와 안전에 대한 심각한 도전 행위"라고 규정하고 "이를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다. ▲북한이 14일 새벽 동해상에 미사일을 발사해 청와대가 분주히 움직이는 가운데, 야당이 대북 경고와 함께 문재인 대통령 견제에 나섰다. ▲인사청문회를 앞둔 이낙연 국무총리 후보자가 14일 첫 출근한 가운데, 야당이 도덕성과 안보관 등에 대해 '철저한 검증'을 예고하고 있다. 이 후보자는 이날 오후 서울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출근하며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에 들어갔다. 산업 ▲삼성전자가 5개월 간 미뤄왔던 임원인사를 지난주 단행한데 이어 삼성SDI·삼성전기·삼성SDS 등 전자 계열사들도 이번주에 임원인사를 실시한다. 삼성생명·삼성화재·삼성카드 등 금융계열사들도 늦어도 내달 초까지 임원인사를 발표할 예정이다. ▲중소기업중앙회가 중소기업인 300명을 대상으로 '남북관계 및 통일에 대한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중소기업인 3명 중 2명은 '통일이 필요하다'고, 개성공단 문제에 대해서는 10명 중 6명 가량은 현재 가동이 멈춘 개성공단을 '남북관계가 우호적으로 개선됐을 때 재가동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창사 이후 사상 첫 강제리콜 명령을 받은 현대차그룹은 미래 성장동력 발굴을 위한 연구조직인 '전략기술연구소'를 신설하기로 하고, 그룹 역량을 집중하기로 하는 등 '품질경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SK텔레콤의 차세대 통신 기술을 자율주행차에 접목하면, 기술발전에 속도를 붙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금융·마켓·부동산 ▲최근 자본 규제로 건전성 관리에 빨간불이 켜진 생명보험사들이 그 규모에 따라 각기 다른 생존전략을 펼치고 있다. 대형사는 인수합병(M&A)으로 몸집 키우기에, 중소형사는 지점 축소로 몸집 줄이기에 나섰다. ▲금융감독원은 14일 기업인수목적회사 스팩(SPAC)이 중소기업의 주요 상장 수단으로 자리 잡은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정보기술(IT)과 바이오 등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기업의 상장과 자금조달 수단으로 활용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1·3 부동산 대책 이후 처음으로 단독 분양에 들어가는 신길뉴타운 보라매 SK뷰의 청약 성적에 업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번 보라매 SK뷰의 성적이 신길뉴타운 전체 성패를 가능할 바로미터가 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이다. 유통&라이프 ▲쌀 대신 빵을 선호하는 소비자들이 늘어나며 식사빵이 인기를 끌고 있다. 식생활 문화가 다변화되면서 쌀을 통해 단백질·탄수화물을 공급받는 소비자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오승환(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이 시카고 컵스와 홈경기에서 1이닝 1피안타 무실점을 기록, 시즌 10세이브를 수확했다. 5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간 오승환의 평균자책점은 2.89로 낮아졌다.

2017-05-15 06:00:00 김유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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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창업 37.5도] 대학가 창업, 이들에 주목하라(10)온라인 한국어 교육업체 '레츠코리안' 이광헌 대표

[청년창업 37.5도] 대학가 창업, 이들에 주목하라(10)온라인 한국어 교육업체 '레츠코리안' 이광헌 대표 시험 위주의 국내 외국인 대상 한국어 교육에 새 바람을 몰고 온 대학 스타트업이 있다. 서울과학기술대학교 09학번 이광헌(32)씨가 대표로 있는 '레츠코리안(Let's Korean)'이다. 레츠코리안은 외국인 학습자가 한국어를 쉽게 공부할 수 있는 방법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한국어를 쉽게 공부할 수 있도록 모바일을 활용한 한국어 학습 서비스 및 커리큘럼을 개발하며 영역을 확대하고 있다. 이 씨는 국내 유명 대학교와 학원 등의 한국어 수업들이 한국어능력시험(TOPIK)에만 집중하는 까닭에 정작 이를 수강한 외국 유학생들이 최고 등급인 6급을 받아도 발음을 못하는 등 회화에 어려움을 느끼는 것에 주목해 레츠코리안을 시작했다. -국내 한국어 교육시장의 현황은? "주요 메이저 대학교 어학당과 유명 학원에 가면 거의 1대다 수업이 이루어진다. 때문에 질문이나 강의 피드백이 어렵다. 또 능력에 맞는 눈높이 교육이 이뤄지지 못해 효율성이 떨어지는 것이 현실이다. 여기에 강의가 토픽에 집중돼 정작 시험에서는 높은 등급을 받아도 발음이나 회화에 어려움을 겪는다. 우리로 말하자면 토익 900점 이상 고득점자가 영어 회화를 못하는 것과 같은 이치다. 보통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 학기에 200만원 수준의 수강료와 기타 체류비용이 드는 등 한국에 오기 위해 들이는 시간과 비용이 매우 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에 1년 동안 찾아오는 12만 명의 유학생 중 5~6% 수준인 약 6000여명은 다시 본국으로 돌아간다. 그들이 이야기하는 주된 사유는 학교 강의의 부적응, 학우들과의 문제 등인데 결국 실생활에서 겪는 한국어 회화의 어려움에서 비롯된 문제들이다." -레츠코리안의 차별성은? "레츠코리안은 한국에 있는 선생님과 외국에 있는 학생들을 연결하는 교육 플랫폼이다.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강의를 진행하고 실시간 피드백도 이루어진다. 저희는 한국어 회화 수업을 1대1로 진행한다. 왜 1대1이냐 물으신다면 학생들의 실력을 키워주려면 개별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진행해야하기 때문이다. 사전 레벨테스트를 거쳐 수준에 맞는 수업을 온라인에서 진행하고 있다. 중국의 주요 오프라인 학원과 연계해 실제 한국에 오기 전 교육을 실시한다. 이점이 차별성이다. 국내 사설학원들은 아직 하지 못하는 부분으로 저희는 현지 대형학원들을 통해 고객들을 확보하고 있다. 또 보통 학원들은 오프라인 강의를 온라인으로 그대로 가져오는 경우가 많다. 교재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실제로 오프라인 강의와 교재는 오프라인에 최적화돼있기 때문에 한계가 존재한다. 저희는 온라인을 위한 강의와 교재로 차이를 두고 있다." -그간의 난관은? "현재 국제 정세로 인해 타격이 있는 것이 사실이나 그것은 일시적인 현상이라 생각한다. 오히려 스타트업을 하면서 인간관계에서 느끼는 어려움이 많다. 어렵게 구한 팀원이 마음대로 출근을 하지 않는다던지 사람으로 인해서 느끼는 스트레스가 많았다. 또 구상한 사업을 구현하기 위해서는 개발자와 디자이너가 필요한데 두 직군이 고급인력이라 스타트업의 경제적 여건상 구인이 쉽지가 않았다. 이런 점을 극복하려고 직접 개발을 위해 안드로이드 등 배운 적도 있지만 한도 끝도 없더라." -동료 학생들에게 창업팁을 준다면? "스타트업을 하려면 제품이나 서비스가 완벽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서 벗어나야한다. 흔히들 하는 착각이 완벽해야 고객들이 우리를 찾는다는 것이다. 그게 아니라 제품이나 서비스가 어느 정도 완성되면 소비자에게 먼저 선보여야 한다. 프리 오더라도 받아보고 이후 시장과 소비자의 반응을 살펴 보완해 나가는 것이 팁이다. 너무 완벽함을 추구하면 시간과 비용이 더 커지고 또 실패 이후의 타격이 크다. 정말 좋은 아이템을 만들었지만 그 시기를 놓쳐 시장이 변하거나 경쟁자가 유입되는 등의 위험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먼저 내놓고 시장의 반응을 살펴야한다고 생각한다." -꼭 하고 싶은 말은? "제 목표는 배우려면 학원에 가야한다는 생각을 없애는 것이다. 저희 서비스를 이용해 언제 어디에서나 수업을 들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앞으로는 한국어 뿐만 아니라 영어와 일본어 시장에까지 진출할 계획을 두고 있다. 또 제가 창업을 준비하는 학생들을 살펴보며 느낀 것은 대부분 자기 돈이 아니라 정부지원금이나 투자금을 통해 사업해야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내 돈을 사업에 한 푼도 들일 수 없다'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얼마 전 한 뉴스를 보니 중국의 학생들은 창업을 목적으로 아르바이트를 하는 경우가 많았다. 대부분의 한국 학생들이 취업을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과 다른 점이다. 중국의 학생들은 창업을 하기위한 기초자금을 모으기 위해 아르바이트를 하는 것이다. 처음에 자기 돈을 들일생각을 먼저해야한다. 자기 돈이 들어가는 것을 두려워하면 안 된다. 어느 정도 초기 비용을 각오하고 창업에 뛰어들어야한다. 이 자리를 빌려 오늘까지 창업에 대해 많은 지도를 해주셨던 과기대 외래교수님이신 신진오 와이앤아처 대표님께 특별히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2017-05-14 16:33:03 석상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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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종점탐방] (16) 일산·김포를 강남과 연결시키는 9호선 개화역

[지하철 종점탐방] (16) 일산·김포를 강남과 연결시키는 9호선 개화역 한강 수로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이던 조선시대, 한강을 끼고 있는 고양과 김포는 교통의 요지였다. 고양 쪽 한강변의 행주나루나 김포 쪽 조강포 등 여러 나루들에는 전국에서 올라온 물자를 가득 싣고 한양으로 거슬러 올라가기 위해 물때를 기다리던 나룻배들이 북적댔다. 하지만 근대화 이후 육상 교통이 발달하면서 김포와 고양은 왕래가 불편한 외진 곳이 되고 말았다. 서울 지하철의 확장은 이같은 상황에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그 중심에 9호선의 종점인 개화역이 자리하고 있다. 개화역을 마주보고 있는 개화산 앞으로는 개화동로가 지난다. 서울에서 뻗어나온 도로는 직진하면 김포아라대교를 지나 김포 한강신도시로 이어지고, 개화산을 돌아 행주대교를 지나면 일산 신도시 등 고양시 각지로 이어진다. 이같은 교통요지에 들어선 개화역은 개화 광역환승센터를 갖추고 있어 김포나 고양 등을 서울의 강남으로 연결하는 역할을 한다. 개화 광역환승센터는 구파발 광역환승센터와 천왕역 광역환승센터에 이어 세 번째로 문을 연 서울의 광역환승센터다. 이 곳에는 여러 교통수단을 한 곳에서 갈아탈 수 있도록 환승주차장, 지하철역, 버스정류장, 차고지, 택시정류장, 자가용 배웅정류장 등이 일체화돼 있다. 모두 서울과 김포·고양 간 환승을 위한 시설이다. 이로 인해 자연에 둘러싸여 한적할 법한 종점에는 여느 지하철 역사마냥 오가는 이용객들로 붐빈다. 고양에는 9호선 이외에도 3호선과 경의중앙선이 지나는 까닭에 개화역의 환승 역할은 특히 김포와 서울 간에 두드러진다. 최근 김포의 인구학적 변화는 이를 방증한다. 통계청에 따르면 김포의 인구는 최근 7년 사이 14만 명이 증가해 올해 초 37만 명을 넘어섰다. 수도권에서 화성시 다음 가는 인구 증가다. 일단 한강신도시에서 버스로 개화역에 도착하면, 9호선을 타고 40여 분이면 강남에 닿을 수 있다. 내년 말 김포도시철도가 개통되면 서울로의 접근성은 더 좋아진다. 김포 걸포북변역(예정)에서 여의도까지 총 20분, 강남까지 총 40분 이내 거리가 된다. 이로 인해 향후 김포 지역으로의 인구 유입이 가속화될 것이란 전망이 나오고 있다.

2017-05-14 16:26:21 송병형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