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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문화재단, 17일까지 서울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 연주단원 국제모집

서울문화재단, 17일까지 서울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 연주단원 국제모집 서울문화재단(대표 주철환)이 17일까지 세계를 대상으로 서울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SICO) 연주단원 60여 명을 모집한다. 이번에 선발된 단원들은 오는 9월 열리는 제4회 '서울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축제(SICOF, Seoul International Community Orchestra Festival)'의 주역이 될 예정이다. SICOF와 함께 성장해 나갈 서울국제생활예술오케스트라(SICO)는 온라인 공모를 통해 각 국가와 공동체를 대표하는 다양한 국적의 아마추어 음악인(한국에 거주하는 외국인, 해외 거주 한국인 포함)으로 구성된다. 아프리카, 유럽, 중앙아시아, 북미, 남미에서 각 7명을, 동아시아에서 10명을 선발하는 SICO의 해외 단원은 왕복항공료과 국내 체제비를 지원받으며 축제 기간 중인 9월 20일에서 25일까지 SICO 단원으로 활동할 예정이다. 국내외에서 활동하는 아마추어 연주자로 오는 9월 20일 기준 만 20세 이상이라면 누구나 지원 가능하다. 지원동기를 담은 3분 이내 동영상과, 5분간의 자유곡 연주 동영상을 제출해야 한다. 하프를 제외하고 교향곡에 사용되는 현악기, 목관악기, 금관악기, 타악기 연주자 60여 명을 모집하며 신청 및 자세한 내용은 서울문화재단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SICOF는 지난 2014년부터 세종문화회관과 한국생활예술음악인협회가 매년 공동개최했던 생활예술오케스트라 축제 '모두를 위한 오케스트라'의 4회를 맞아 전 세계 생활예술음악인이 함께하는 축제로 발돋움하며 새로 바꾼 이름이다. 서울문화재단이 처음으로 공동주최하는 한편 국내 오케스트라 공연 위주의 기존 축제를 확대하고 라인업을 국제화해 서울을 대표하는 생활예술축제로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제4회 SICOF는 오는 9월 16일(토)부터 24일(일)까지 세종문화회관과 광화문광장 등에서 개최되며, 해외 5개 생활예술오케스트라와 국내부문 본선에 진출하는 국내 생활예술오케스트라가 참가한다. 이번에 선발되는 SICO와 같은 무대에 오르는 국내외 단체들은 ▲전 세계적으로 주목받고 있는 파라과이의 랜드필 하모닉 오케스트라(Landfill Harmonic Orchestra) ▲영국의 노스 데본 신포니아(NDS) ▲일본의 일본아마추어오케스트라연맹(JAO) ▲아시아 지역에서 활동하고 있는 생활예술 음악인으로 구성된 아시아연합오케스트라(AUO) ▲서울시민필하모닉 ▲서울학생필하모닉 등이다.

2017-05-11 11:45:46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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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사가 김이나, 광운대 특강 "20대는 꿈을 알아가는 시기"

작사가 김이나, 광운대 특강 "20대는 꿈을 알아가는 시기" "20대에서 꿈을 가지고 있더라도 사회경험이 없는 상태에서 한 번에 이루지 못하는 것은 당연하다." 2014·2016년 두 차례나 가온차트 K-POP 어워드 올해의 작사가상을 수상한 김이나 씨는 지난 10일 광운대 '경력개발특강'에 나와 이같이 말했다. 김 씨는 "너무 구체적으로 꿈을 꾸면 이루어지지 않았을 때의 좌절감이 너무 클 수도 있으니, 명확하지 않은 꿈이라도 꿈의 테두리를 최대한 넓혀서 다양한 경험을 쌓으며 내가 좋아하는 것을 구체적으로 알아가는 과정이 있다면 언젠가 그 꿈에 접근할 수 있을 것"이라고도 했다. 광운대는 진로에 대한 고민과 취업준비를 하는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경력개발특강을 진행 중이다. 그동안 황수경 KBS 아나운서, 박웅현 TBWA 대표, 장미란 前 역도선수, MBC 김진만 시사교양국 PD 등 다양한 직업군의 인사들이 특강에 나와 학생들에게 자신들의 경험을 전해 왔다. 한편 이날 특강은 학생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될 수 있는 내용으로 진행하기 위해 김이나 작사가가 광운대 공식 페이스북 계정을 통해 대학생들의 꿈과 지금 좋아하는 것들에 대한 사전 질문을 받았는데 하루 만에 조회수 2만 건을 넘고 관련 댓글이 120여개에 달하는 등 광운대 학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냈다. 또한 강의 현장에는 380석 규모의 강연장이 학생들로 가득차 100명 이상의 학생들이 서거나 바닥에 앉아 강의를 듣는 등의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2017-05-11 11:16:48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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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항공대, 16일 개교 65주년 기념오페라 '사랑의 묘약' 공연

한국항공대, 16일 개교 65주년 기념오페라 '사랑의 묘약' 공연 한국항공대학교(총장 이강웅)가 16일 저녁 7시 교내 대강당에서 개교 65주년 기념오페라 '사랑의 묘약' 공연을 연다. 이날 공연은 한국항공대가 운영하는 'CEO 아카데미' 동문가족들을 위한 무료 공연이다. CEO 아카데미는 2010년 고양·파주·김포 등 경기 북서부 지역의 중소기업인들과 기관장 및 전문직 종사자들의 상호교류를 위해 만들어진 최고경영자과정으로 경기북서부 지역을 대표하는 산·관·학 허브 역할을 하고 있다. 오페라 '사랑의 묘약'은 이탈리아 대표 작곡가 도니제티의 희극 오페라로, 돌팔이 약장수가 만든 사랑의 묘약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시골 남녀의 사랑 이야기를 경쾌하게 그려낸 작품이다. 국내 정상급 성악가와 연주자들로 이뤄진 ACP 오케스트라가 이날 공연을 맡아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주인공인 아디나 역은 제네바 콩쿠르 우승에 빛나는 소프라노 서활란이, 네모리노 역은 2016 대한민국 음악대상 '올해의 성악가'에 선정된 테너 김동원이 각각 맡아서 열창한다. 식전행사에서는 2008년 창단한 순수 아마추어 봉사팀인 '셀라 색소폰 앙상블팀'이 6곡을 연주한다. 셀라 색소폰 앙상블팀 팀원 중 일부는 CEO 아카데미 소속 기업인들이다. 객석에는 CEO 아카데미 동문 가족 400여 명이 자리할 예정이다. CEO 아카데미 원장인 한국항공대 경영학부 허희영 교수는 "이번 공연은 지역사회와 더불어 65년을 발전해온 한국항공대가 지역사회의 사랑과 후원에 보답하는 의미로 여는 첫 번째 오페라 공연"이라며 "바쁜 일상에 시달리는 경기 북서부 지역 기업인들이 봄날의 캠퍼스에서 가족과 함께 지친 심신을 회복하는 좋은 자리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2017-05-11 11:16:29 송병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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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헌기 터키 자전거 여행] 34일차, 석류꽃 소녀

2017.4.30 : 페티아(휴식 / 텔메소스) 페티에의 옛 이름은 텔메소스이다.(Telmessos / Telmissos) 이 지역은 기원 3000년 경 동부 그리스와 서부 아나토리아(Anatolia) 지역 사람들이 이주해왔다. 텔메소스의 옛 도시는 그 때 건설된 것으로 보인다. 페르시아(기원전 6세기), 이집트(기원전 3세기) 지배를 거쳐 페르가몬(Pergamon) 왕국에 병합되었다. 예언자의 도시로 유명해진 텔메소스는 로마, 비잔틴의 지배를 거쳐 1424년 오토만 제국에 편입되었다. 텔메소스 건립 전설에 따르면 아폴로는 피니케(Finike) 왕의 딸 아게노르(Agenor)와 사랑에 빠졌다. 공주가 너무 수줍어 그의 사랑을 받아들이지 못 하자 그는 강아지로 변해 그녀의 사랑을 흠뻑 받았다. 그들 사이에 태어난 아들의 이름을 텔메소스로 지었다. 바위를 뚫어 만든 무덤이 유명하다. 영어가 전혀 통하지 않아 호텔을 옮겼다. 어제 호텔 종업원에게 관광 안내소 위치를 물었다. 사전 찾아가며 내가 원하는 건 알리는 데 성공했다. 버스를 타고 가거, 요금이 얼마인지 까진 알아냈다. 그다음은 좀 더 복잡하다. '어디서 타서 어디에서 내리는지'는 끝내 알아내지 못 했다. 갑갑한 마음에 걸어서 갔다. 일반적으로 동물들은 '어디에 먹이가 있고, 어디가 위험하다' 등 아주 단순한 수준의 의사 전달을 한다. 원숭이는 아주 간단한 거짓말도 할 줄 안다. '사자가 나타났다'는 신호를 보내 동료들이 다 도망가면 먹이를 독차지한다고 한다. 이에 비해 인류는 훨씬 복잡한 내용을 전달할 줄 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사후 세계까지 이야기한다. 이런 능력 덕분에 인간은 만물의 영장이 되었다고 하는데, 말을 모르니 그런 아주 간단한 뜻도 주고받지 못 했네. 이래서야 어디 영장의 반열에 들 수 있겠나? 호텔의 추천을 받아 부둣가 식당에 갔다. 부둣가의 시끌벅적함, 소란스러움이 없다. 비릿한 바다 냄새도 없다. 그저 한가롭고 여유롭다. 5월의 바다 바람은 불그레한 소녀의 볼 만큼이나 상큼하고, 오월의 하늘만큼이나 맑고 청명하다. 닭고기 카레(6000원)를 시켜 한 시간 반 동안 오찬을 즐겼다. 요구르트 음료 아이란으로 입가심하고 일어났다. [!{IMG::20170510000127.jpg::C::480::<사진/아름다운유산 우헌기(부둣가)>}!]

2017-05-11 09:15:13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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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트로신문 5월 11일자 한줄뉴스

메트로신문 5월 11일자 한줄뉴스 ▲문재인 신임 대통령은 첫 대국민 메시지에서 '통합'·'소통'·'신뢰'를 강조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과정에서 '촛불'과 이른바 '태극기 세력'으로 상징되는 양(兩) 진영간 갈등 봉합을 최우선 과제로 두고 있는 모습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통합정부'의 첫 국무총리로 이낙연 전남지사를 내정했다. 국가정보원장 후보자에는 서훈 전 국가정부원 3차장을 지명했다. 대통령 비서실장에는 임종석 전 의원을, 경호실장에는 주영훈 전 경호실 안전본부장을 임명했다. ▲문재인 정부가 출범하며 주요 과제로 꼽은 가계통신비 절감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돼 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고사 위기에 놓인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사업이 19대 대통령 취임으로 회생의 기회를 잡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10일 에너지 업계에 따르면 청정에너지인 LNG 발전 사업자들이 문재인 신임 대통령의 에너지 정책을 시장 확대의 기회로 활용할 전망이다. ▲SK텔레콤의 전산 개편 작업으로 11일 오후부터 15일 정오까지 이동통신 3사간 번호이동이 중단된다. ▲LG유플러스가 프리미엄 태블릿 '갤럭시 탭 S3'를 오는 11일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갤럭시 탭 S3는 9.7인치 슈퍼 아몰레드(AMOLED) 디스플레이를 장착했다. ▲ 올 들어 당국이 은행에 이어 보험·상호금융 등 2금융권 전반에 대해 대출규제를 강화하면서 이른바 '대출 절벽'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 강남 큰 손들이 사모 ELS상품에 몰리고 있다. 저금리 시대에 '고수익'이라는 이름을 걸고 나온 이들 펀드는 출시하자마자 거액 자산가에게 불티나게 팔려 나가는 모습이다. ▲ 건설사들이 분양 채비를 서두르고 있다. 대선 이후로 미룬 아파트 분양을 일시에 쏟아내는 분위기다. ▲대한민국이 문재인 정권을 맞이하며 사법권력에도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의 공약인 '검찰 개혁'도 국민의 관심사다.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전에 1번 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몸에 맞는 공 1개와 2볼넷 2타수 1안타(2루타) 2득점으로 시즌 첫 4출루를 기록했다. ▲걸그룹 포미닛 출신 현아와 신인 보이그룹 펜타곤의 후이, 이던이 혼성 유닛 그룹 트리플H를 결성하고, 지난 1일 1990년대 콘셉트를 배경으로 한 첫 번째 미니앨범 '199X'를 발매했다.

2017-05-11 07:00:00 김민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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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헌기 터키 자전거 여행] 33일차, 일상에서 찾은 행복

2017.4.29 : 페티에 어제 조용한 식당에서 피자로 저녁을 먹었다. 공원 옆이라 마치 대저택 정원에서 식사를 하는 듯 안락하고 편안했다. 간혹 오가는 사람들로 생기와 온기도 감돌았다. 명승지가 아닌들 어떠랴. 조용하고 한적해서 더 좋았다. 혼자면 어떠랴. 편안하고 더 한가로웠다. 한적한 시골에서 맛있는 음식과 마주한다는 것, 그건 내가 그를 먹는 게 아니라, 나와 그가 하나가 되는 것이다. 진정한 휴식이란 몸과 마음뿐 아니라 영혼도 쉬는 것이다. 내가 자전거를 타지 않는 것은 몸이 쉬는 것이다. 생각이나 잡념에 시달리지 않는 것은 마음이 쉬는 것이다. 욕망으로부터 자유로우면 영혼도 편안해진다. 식사를 마친 뒤 '여기서 이렇게 며칠 보내면 좋겠다'는 마음이 불현듯 일었다. 그럼에도 '여기까지 와서 그리 멀지도 않은 페티에(Fethiye)에는 가봐야지' 하는 생각에 이끌려 이른 새벽 버스를 탔다. 8시간만에 도착했다. 강행군이다. 지난 한 달 동안 달리고, 먹고, 자고, 이 글 쓰는 것이 생활의 전부였다. 관심은 오로지 '바람아 불지 마라, 비야 오지 마라, 안전, 안전, 또 안전, 내일은 어디까지 가지, 제발 언덕이 좀 없었으면...' 하는 것이 전부였다. 해 뜨면 달리고, 배고프면 먹고, 해지면 이른 저녁 먹고 일찍 자고, 이런 생활의 연속이었다. 이처럼 생활이 단순하니 생각도 어린아이처럼 단순했다. '안전 문제' 이외엔 모두 내가 어떻게 해볼 수 없기에 내가 뭔가를 어떻게 해보고 싶은 욕망이 들어설 여지가 아예 없다. 어젯밤 그 느낌은 이처럼 단순한 일상에서 따뜻한 밥 한 끼가 주는 행복이었다. 셀죽은 인구 만여 명의 작은 도시라 장거리 대형버스는 서지 않는다. 가까운 아이딘(Aydin) 가서 갈아타야 한다. 오르 내리막이 많다. 무라를 지나자마자 650m 고개를 2개 넘어야 한다. 실제로 타고 올라가야 할 높이라 만만치 않다. 페티에 근방에 2000m 산이 몇 개, 3000m 산이 하나 있다. * 파묵칼레, 카밀코치(버스 회사) 서비스가 나쁘다. 점심도 제공하지 않았다. 메트로 하곤 비교가 안 된다. 오늘은 이즈미르에서 20분이나 늦게 도착했다. * 단거리를 운행하는 버스는 자전거 짐값을 받는다. 셀죽-아이딘간 짐 값 포함 버스비가 20리라(50분 소요. 6천원), 아이딘-페티에는 짐 값 없이 버스값만 42리라다(4시간 소요. 12,000원)

2017-05-10 23:36:30 메트로신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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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헌기 터키 자전거 여행] 32일차, 배고프면 신을 찾고 배부르면 욕망을 추구한다

2018.4.28 셀죽(휴식. 관광) * 오전 : 아르테미스(Artemis) 신전, 이사베이(Isa Bey)사원, 성 요한 교회, 아야술룩(Ayasuluk) 성 아르테미스 여신은 이 지역 토착 신앙이다. 이를 토대로 성모 마리아가 이 지역에 쉽게 수용될 수 있었다고 한다. 사진을 확대해 보면 황새(?)가 새끼 기를 집을 손보고 있다. 집터는 제대로 잡았다. 다산과 풍요를 염원하는 마음으로 섬긴 여신전 가장 높은 곳에 집을 지으면 자손이 대대로 번창할 게 분명하다. 아르테미스 신전을 거쳐 이사베이(Isa Bey) 모스크를 찾았다. 왜 사람들은 신을 위해 이런 엄청난 역사를 벌였을까? 당시 자연은 사람들의 삶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그들은 자신들의 삶을 결정하는 자연을 관장하는 신이 있다고 믿었다. 신전을 지어 신을 기쁘게 함으로써 신이 자연을 잘 통제해주길 원했다. 이를 위해 그들은 기꺼이 신전을 짓고, 가능한 한 더 크고 더 웅장하게 지었다. 안전, 번영, 평화를 파괴하는 건 자연만이 아니다. 사람도 자연 못 지 않게, 어쩌면 자연 이상으로 위험하다. 적의 위협으로부터 자신을 지키기 위해 무리를 이루어 살고, 그 무리를 이끄는 자를 따른다. 자신들의 지도자는 신의 위탁을 받은 사람이라 생각했다. 요즘도 대통령은 하늘이 낸다고 하지 않나. 지도자는 하늘의 뜻을 과시하여 일반인들의 신뢰를 얻고, 그 믿음을 유지하는 일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자신은 신과 특별한 관계임을 확인시켜줄 필요가 있다. 이를 위해 신전을 지었고, 외적의 침략을 막아내기 위해 축성했다. * 오후 : 에페스 유적, 성모 마리아 교회 어제 저녁에 먹은 비프스테이크를 또 먹었다. 좀 쉬다가 자전거를 타고 에페스에 갔다. 반 이상이 동양계다. 유럽인은 거의 보이지 않았다. 에페스의 역사는 참으로 길다. 기원전 5000년 신석기 때부터 사람이 살기 시작하였다. 기원전 2000년 이오니아 사람들이 이 도시를 건설했다. 페르시아의 지배를 받았다. 기원전 299년 지금의 에페소스가 건설됐다. 이후 500년간 번영을 누렸다. 기원후 5세기 경 강물에 흘러내린 퇴적물의 누적으로 항구 기능이 상실되자, 항구를 지금의 쿠사다스로 옮기고, 거주지는 3km 떨어진 아야술룩(지금의 셀죽)으로 옮겼다. 에페스 유적지는 신이나 종교보다는 인간의 현실적인 삶의 모습을 오롯이 보여주는 곳이다. 산허리를 깎아 지은 극장, 아고라 광장과 시장, 셀시우스 도서관, 음악당 등이 당시 사람들의 삶의 단면을 보여준다. 배가 고프거나 위험할 땐 신을 찾지만, 배가 부르거나 위험이 사라지면 욕망을 추구한다. 에페소스가 이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 유곽의 흔적도 남아있다.

2017-05-10 18:03:36 메트로신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