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신문

'청송 보광사 극락전' 보물 지정…"건축사 가치 높아"

'청송 보광사 극란전'이 국가 보물로 지정됐다. 문화재청은 17일 경북 청송군 청송읍에 있는 보광사 극락전을 국가지정문화재 보물 제1840호로 지정했다고 밝혔다. 보광사는 신라 문무왕 8년(668년) 의상대사가 창건했다고 전해진다. 근래 보수공사에서 발견된 상량문에 '만력(萬曆)43年(1615)'라는 기록이 발견돼 조선 중기에 중창된 것으로 추정된다. 건축양식 역시 조선 중기 건축양식의 표준을 따르고 있다. 특히 기존에 보물로 지정·보존된 극락전의 건축수법을 고려할 때 17세기 불전 건축과 공통점이 많아 건축사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전문가들은 판단한다. 문화재청은 "이번에 보물로 지정된 청송 보광사 극락전이 체계적으로 보존·관리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는 물론, 소유자(관리자) 등과 적극 협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2014-12-17 16:27:17 김현정 기자

경찰, '성추행 무마 의혹' 포천시장 집무실 압수수색

서장원(56) 경기도 포천시장의 성추행 무마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17일 오전 포천시청사를 압수수색했다. 포천경찰서는 이날 오전 9시 3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수사관 7명을 보내 시장 집무실과 비서실, 업무차량 등을 압수수색해 컴퓨터와 관련 서류 등을 확보했다. 또 의혹이 제기된 뒤 돌연 사직서를 내고 잠적한 비서실장 A(55)씨의 행방을 쫓고 있다. 앞서 서 시장은 자신과 관련한 성추문을 퍼뜨린 B(52·여)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가 취하한 바 있다. B씨는 지난 12일 경찰에 구속까지 됐다가 고소 취하로 풀려나자 서 시장을 강제추행 혐의로 역고소했다. 당초 경찰조사에서 B씨는 "사실 성폭행은 없었고, 시장과 집무실에서 차를 마시며 대화하다 빈정이 상해 골탕 먹이기 위해 문자를 보냈다"고 진술했다가 번복한 것이다. 특히 B씨 남편은 "서 시장이 실제로는 아내에게 성추행을 했고 합의금을 주며 거짓 진술해 달라고 회유했다"며 지역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밝혀 성추행 무마에 대한 금전적 대가가 있었음을 시사했다. 경찰은 조만간 서 시장을 소환해 사실관계를 조사할 계획이다.

2014-12-17 15:58:05 유주영 기자

여성 대상포진 환자 증가…남성보다 1.5배 많아

대상포진에 걸린 여성의 수가 남성보다 1.5배나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나 그 원인에 관심이 쏠렸다. 여성의 스트레스가 높아지는 김장철과 명절을 앞두고 있어 대상포진 경고등이 켜졌다. 17일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피부과 박영민 교수팀에 따르면 국민건강보험공단에 가입된 5090만여명의 지난 2011년 진료기록 자료를 분석한 결과, 한국인은 해마다 1000명당 10.4명꼴로 대상포진에 걸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로는 여성이 12.6명, 남성이 8.3명이었다. 연구진은 여성 환자가 남성에 비해 많은 이유에 대해 "피부 상태에 민감한 여성이 대상포진에 대해 남성보다 더 예민하게 반응한 결과일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논문에 따르면 한국의 이같은 대상포진 감염 동향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지금까지 미국·캐나다·유럽·남미·아시아·호주 등에서 조사된 연간 1000명당 대상포진 감염자 수는 4∼4.5명에 불과하다. 연령별로는 국내 50대가 연간 13만923명으로 가장 많았고 60대(9만4439명), 40대(9만347명), 30대(6만4693명) 순이었다. 대상포진에 걸리는 한국인 수는 매년 52만9690명 수준으로 집계됐다. 대상포진은 수두·대상포진 바이러스가 어릴 때 수두를 일으킨 뒤 무증상으로 신경 주위에 남아있다가 면역력이 떨어질 때 신경을 타고 나와 피부에 발진과 함께 심한 통증을 일으키는 병이다. 증상은 주로 몸통과 엉덩이 부위에 생기지만 얼굴과 팔, 다리, 머리 등 신경이 있는 부위에 모두 발생할 수 있다. 건강한 성인도 스트레스가 심해지면 면역력이 떨어진다는 점에서 중장년층은 물론, 여성의 경우 명절, 김장철 등 과로할 수 있는 환경에 유의해야 한다. 대상포진에 감염된 후 치료를 소홀히 하면 평생 발병 부위의 통증이 계속될 수 있다. 따라서 대상포기 초기에 약과 치료를 시행해야 통증 합병증을 최대한 줄일 수 있다. 박 교수는 "50세 이후라면 대상포진 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좋다"며 "백신을 맞으면 면역력이 3~5년 지속된다"고 강조했다. 백신 접종자 가운데 30~40%는 대상포진에 감염돼도 증상이 가벼운 것으로 나타났다.

2014-12-17 15:44:51 김현정 기자

[속보]'정윤회, 박지만 미행설' 문건도 박 경정이 작성

'정윤회, 박지만 미행설' 문건도 박 경정이 작성

2014-12-17 15:27:33 유주영 기자

고해상도 달 착륙지도…"바다·산 위치까지 보여줘"

국산 카메라와 광학기술로 촬영한 고해상도 달 착륙지도가 화제다. 천문학 연구기관인 한국천문연구원과 삼성전자는 17일 국산 카메라와 광학기술로 촬영한 달 사진을 활용해 만든 지도를 공개했다. 천문연구원은 지난 16일 삼성전자가 설계·제작한 렌즈와 스마트카메라 'NX 시리즈'를 이용해 지난 5월부터 넉 달간 관련 작업을 했다. 이번 고해상도 달 착륙지도는 달 전면지도와 상세지도로 구성되며 월면의 바다 22개, 산맥 11개, 운석구덩이 47개의 위치를 표시했다. 지난 1966년 달에 처음 착륙한 옛 소련의 '루나 9호'에서부터 지난해 중국 '창어 3호'의 '옥토끼'까지 달에 착륙했던 20개 탐사선의 착륙 지점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번 지도는 한국의 달 탐사계획에 대비해 청소년들에게 우주에 대한 꿈을 심어주기 위해 기획됐다. 지도를 받아보고자 하는 초·중·고교는 천문연구원 홈페이지(kasi.re.kr)와 삼성전자 공식 블로그(samsungtomorrow.com)에서 신청하면 된다.

2014-12-17 15:12:00 김현정 기자

'땅콩 회항' 조현아 전 부사장 검찰 출석…영장청구 검토(종합)

'땅콩 리턴' 사태를 일으켜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는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이 17일 오후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서부지검에 출석했다. 출석에 앞서 조 전 부사장은 검찰청사 입구에서 취재진의 질문에 "죄송합니다"라고 말한 뒤 비통한 듯 고개를 숙인 채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서울서부지검 형사5부(이근수 부장검사)는 조 전 부사장을 상대로 검찰 청사 8층 조사실에서 항공법 위반·항공보안법 위반·위력에 의한 업무방해 등의 혐의로 고발된 사안에 대해 집중 조사를 벌일 방침이다. 조 전 부사장은 지난 5일(미국 현지시간) 뉴욕발 대한항공 1등석에서 승무원의 견과류 제공 서비스를 문제삼아 승무원과 사무장을 질책하며 항공기를 되돌려 사무장을 내리게 해 월권논란을 일으켰다. 참여연대로부터 고발장을 제출받아 이번 사건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우선 승객과 승무원, 사무장 등 참고인 조사를 통해 확보한 '조 전 부사장이 승무원의 어깨를 밀치고 책자 케이스로 사무장의 손등을 찔렀다'는 취지의 진술 내용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이는 국토부가 자체 조사에서 조 전 부사장의 폭행 여부가 확인되지 않아 항공보안법 제46조(항공기 안전운항저해 폭행죄)의 적용 여부를 검찰의 판단에 맡기기로 한 데 따른 것이다. 조 전 부사장은 폭행 의혹에 대해서는 지난 12일 국토부 조사를 마치고 나오면서 "처음 듣는 일", "모르는 일"이라고 하며 폭행에 대해 전면 부인했다. 검찰은 항공기가 램프리턴(탑승게이트로 항공기를 되돌리는 일)하는 과정에서 조 전 부사장에게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나 항공법 위반 사실 등이 있었는지 여부도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조 전 부사장은 앞서 국토부 조사에서 비행기를 되돌리라는 지시는 하지 않았고 사무장에게 내리라고만 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대한항공 관계자들이 사무장 등에게 거짓진술을 하라고 회유하는 과정에 조 전 부사장이 개입했는지도 규명할 방침이다. 한편, 검찰은 이번 소환 조사에서 혐의가 입증될 경우 조 전 부사장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하는 방안도 적극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2014-12-17 15:09:16 김두탁 기자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 '기소 의견' 검찰 송치…'아동 음란물 유포 방조' 혐의

대전지방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는 이석우 다음카카오 대표의 아동·청소년 성보호에 관한 법률(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 사건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고 17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이 대표는 다음과 합병하기 전 카카오에서 대표로 있을 당시 '카카오그룹'을 통해 유포된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에 대해 사전에 전송을 막거나 삭제할 수 있는 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은 혐의를 받고 있다. 카카오 서버에 대한 압수수색과 기술진에 대한 조사를 펼친 경찰은 이석우 대표를 참고인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지난 10일 소환 조사했다. 아동이나 청소년이 등장하는 것으로 인식되는 음란물 유포 행위와 관련해 온라인 서비스 대표에게 청소년성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용해 입건한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카카오그룹에서 공유된 아동·청소년 이용 음란물 수위는 상당히 높은 수준인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경찰은 비슷한 형태의 SNS인 '네이버밴드'에서는 아동·청소년이 아닌 성인 음란물 유포 행위가 발견됐으나, 성인 음란물의 경우 온라인 서비스 제공자의 관리 책임에 대해 적시한 처벌 조항이 없었다고 설명했다.

2014-12-17 15:02:45 유주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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