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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VS 구글, 세금·고용 문제 설전…역차별 문제 점화되나

국내 대표적인 인터넷 포털 네이버와 세계적인 검색포털 구글이 고용·납세 문제 등을 둘러싸고 설전을 벌였다. 발단은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최근 국정감사에 구글을 겨냥한 발언 때문이다. 이러한 글로벌·국내 양대 IT 기업의 설전은 향후 국내 기업 역차별 문제로 불거질 전망이다. 구글코리아는 2일 이해진 네이버 GIO가 국감에서 구글을 겨냥해 "특정기업이 세금을 안낸다"는 주장에 대해 "구글은 한국에서 세금을 납부하고 있으며 국내 세법과 조세조약을 준수하고 있다"고 공식입장을 냈다. 이에 앞서 이해진 네이버 GIO는 지난달 31일 국감에서 "페이스북, 구글은 국내에서 세금을 안 내고, 고용도 안하며, 트래픽 비용도 안 낸다"면서 "인터넷 시장을 국내가 아닌 세계로 봐달라"고 강조한 바 있다. 국감에서 지적된 네이버의 각종 불공정거래 등에 대해 구글, 페이스북 등 글로벌 사업자를 배제하고 국내 사업자만 역차별한다는 지적을 한 셈이다. 구글코리아 측은 이에 대해 "현재 구글코리아에는 수백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다"며 "구글은 고용도 안 한다"는 이해진 전 의장의 발언을 정면 반박했다. 또 '구글 캠퍼스 서울'팀에서도 국내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허위 클릭과 검색어 조작 등과 관련, "구글도 그런 문제가 나올 것"이라는 이해진 전 의장의 발언에 대해 구글은 "검색 결과의 객관성과 공정성 및 투명성에 대해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며 "구글 검색 결과는 100% 알고리즘 순위에 기반하고 있으며, 금전적 또는 정치적 압력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반박했다. 구글코리아의 이러한 공식 입장 표출은 국내에서 이례적인 일이다. 업계에서는 구글코리아의 공식입장 표출에 대해 글로벌 기업 역차별 문제가 대두돼 국내에 구글에 대한 부정적 여론이 퍼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보고 있다. 이러한 반박에 대해 네이버 측은 "정확한 수치 공개 없이 세금을 내고 있다는 주장은 믿을 수 없다"며 재반박했다. 고용과 관련된 주장에 대해서도 "설마 이해진 GIO의 발언이 구글코리아가 한명도 고용하지 않고 있다는 얘기겠냐"며 "매출 규모에 맞는 고용을 하고 있는 지가 문제"라고 유감을 표했다. 단순히 정규직·계약직 몇명 고용의 문제가 아니라 국내에서 벌어들이는 매출에 걸맞는 고용 창출효과를 구글 측이 내고 있는지가 관건이라는 의미다. 전문가들도 구글의 반박에 대해 투명한 정보공개가 없어 신빙성이 없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구글코리아는 유한회사로 등록돼 매출과 영업이익에 대한 공시 의무가 없어 국내 매출을 파악할 수 없다. 지난달 30일 국회 과기정통부 국감에서도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는 "국가별 매출은 파악하고 있지 않다"고 인정했다. 때문에 구글이 국내 세법에 맞는 세금을 내고 있다면,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김현경 서울과기대 교수는 "구글과 같은 국외사업자들의 조세 회피는 국내사업자들의 사업의욕과 노동의욕을 심각하게 떨어뜨린다"며 "세금을 내고 있다면 이번 기회에 당당하게 공개하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2017-11-02 16:52:42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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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비 인하 후폭풍 올까…KT 3분기 실적 '우울'

KT가 마케팅비용 증가와 지난해 '갤럭시노트7' 기저효과로 지난해보다 영업이익이 6% 이상 줄어든 실적을 내놨다. 당초 매출 5조7000억원대, 영업이익 3900억원 안팎을 전망한 증권가 예상을 하회하는 결과다. 내년부터는 선택약정할인율 상향과 정부의 가계통신비 절감안 등 여파가 반영돼 매출감소가 전망된다. 이에 KT는 마케팅 비용 절감, 사업 체질 개선 등 구조적인 비용 혁신을 추진하며 규제 영향을 최소화하겠다고 밝혔다. 1일 KT는 올해 3분기 매출 5조8266억원, 영업이익 377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은 5.4%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6.1% 하락했다. 회사 측은 실적 감소의 요인으로 마케팅비와 방송통신발전기금 분담금의 증가를 꼽았다. 지난 9월 25% 요금할인 시행과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를 앞두고 재고 소진을 위해 마케팅비를 늘리고 방송발전기금 분담금이 증가한 영향이 반영됐다는 설명이다. 마케팅비는 6777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 전 분기보다 2.1% 증가했다. 신광석 KT CFO(최고재무책임자) 전무는 이날 실적 컨퍼런스콜을 통해 "선택약정 판매 비중이 증가해 매출 성장에 영향을 주는 것은 사실"이라며 "단말기 지원금으로 고가 요금제 가입 유지율이 높은 경향이 있고 마케팅 절감 효과도 있기 때문에 향후 이익에 미치는 영향은 마케팅 비용 절감 등에 따라 달라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향후 프리미엄 단말, 고가요금제, 데이터 기반 부가서비스 확대 등 비용효율적 이용자 서비스 확대로 비용 절감에 나설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신 CFO는 "정부의 가계통신비 대책이 구체화되면 전체적으로 내년 수익성에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편요금제에 대한 전망에 대해서는 "현재 규제개혁위원회에서 심사를 진행중"이라며 "보편요금제는 시장에서 결정되는 요금을 법률로 규제하는 등 해외에서는 유례를 찾아볼 수 없어 면밀한 검토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분리공시 도입에 대해서는 "출고가 인하에 따른 소비자 부담 완화가 예상된다"며 "다만 제조사 지원금과 통신사 장려금의 비율 규제가 이어져야 한다"고 밝혔다. KT 실적을 사업 부문별로 살펴보면, 본연 사업인 유·무선 사업이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 무선 매출은 1조6634억원으로 전년 동기 0.7% 감소했다. 회사 측은 "회계처리 기준 변경에 따라 단말보험 서비스 등이 매출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무선 전체 가입자는 세컨드 디바이스와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가입자가 늘어 약 27만4000명 증가했다. 유선 매출은 1조2180억원으로 2.9% 줄었다. 기가 인터넷의 성장세가 유선전화의 매출 하락세를 둔화시키는 흐름이 계속됐다. 다만, 미디어·콘텐츠 사업은 전년 동기 대비 15.8% 상승한 5726억원의 매출을 올리며 두자릿대 성장세를 이어갔다. 인터넷TV(IPTV) 우량 가입자가 늘고 전반적인 서비스 이용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특히 AI 스피커 '기가지니'는 최근 30만 가입자를 돌파하며 KT 미디어 서비스에 대한 충성고객을 확대시키고 있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금융사업 매출은 BC카드의 국내 이용비중이 커지고, 사드 사태 이후 주춤했던 은련카드 매입액이 회복세를 보이면서 전년 8664억원에 비해 0.9% 증가한 8739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신광석 CFO는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으로 인해 당분간 매출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주요 사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인공지능 TV 기가지니와 같이 사람을 위한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이 꼭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발굴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한편, KT 측은 이날 5세대(5G) 이동통신에 대해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 등 5G 특성을 고려할 경우 기존 가입자 이외에 자율주행차 라이브 VR 등 B2B 영역에서 새로운 사업 형태 예상한다"며 "5G 규모를 예측하기는 어렵지만 네트워크 구성과 커버리지 구축 등을 고려하면 전체 규모는 4G 대비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어 "소비자가 이용할 구체적 서비스는 확정되지 않았다"며 "5G 인프라 투자의 경우 시장의 수요를 보면서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1-01 17:33:5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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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밖으로'…홈 IoT로 뛰어든 유료방송업계

케이블TV 및 위성방송 사업자가 TV에서 벗어나 사물인터넷(IoT) 등 새성장동력 찾기에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IoT 시장 경쟁이 심화될 전망이다. 1일 업계에 따르면 유료방송사업자들이 타 분야의 기업들과 손을 잡고 IoT 서비스를 제공하고 독자적인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위성방송사업자 KT스카이라이프는 지난달 31일 상암동 본사에서 샤오미와 OTT 및 IoT 사업 협력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양사의 협력으로 내년 상반기에는 텔레비 제품을 통해 샤오미의 가전제품을 제어할 수 있는 홈 IoT 서비스 제공이 가능해질 예정이다. 예컨대 KT스카이라이프가 최근 출시한 OTT 서비스 '텔레비' 리모컨에 기본 탑재된 구글의 'G' 버튼 및 음성검색 버튼을 활용해 샤오미의 TV, 선풍기, 로봇청소기 등 가정 내 가전제품을 제어하는 식이다. 텔레비는 지난 9월 샤오미 미 박스에 스카이라이프의 UI를 적용한 신규 OTT 서비스다. 샤오미는 IoT 기능을 탑재한 소비자 가전제품을 전세계에서 가장 많이 생산하는 글로벌 사업자다. 올해 2분기 기준으로 웨어러블 단말을 370만대 출하하며 17.1%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9월 중국에서 출시한 미(Mi) 인공지능(AI) 스피커를 활용해 로봇청소기, LED램프, 밥솥, 선풍기, TV 등 8개의 샤오미 가전제품을 컨트롤할 수 있다. 다만, 제조나 판매는 샤오미에서 하는 만큼 KT스카이라이프 자체적인 IoT 서비스 제공은 아니다. KT스카이라이프 제품이 IoT 허브 역할을 하는 셈이다. KT 스카이라이프 관계자는 "샤오미 제품은 대부분 1인 가구를 타깃으로 하고 저가로 형성돼 주요 타깃층이 20~30대인 텔레비와 홈 IoT 연계를 하면 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회사측은 텔레비 박스를 활용한 IoT서비스를 도입해 자사 OTT 플랫폼을 넓혀갈 계획이다. 위성방송사업자뿐 아니라 케이블TV 업체들도 IoT 사업 가시화를 위해 물밑 작업이 한창이다. 다만, 케이블TV업계 IoT 사업의 경우 지난해 케이블TV 사업자 서비스 통합 전략인 원케이블에서 논의되다가 현재는 각 사별로 추진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IoT 사업 같은 경우 원케이블 차원에서 논의가 되다가, 현재는 각 사 별로 추진하는 것으로 일단락됐다"고 말했다. 신사업의 경우 각 사업자마다 이견차가 커 내부 논의 과정에서 진척이 더뎠기 때문이다. CJ헬로비전의 경우 현재 스마트홈 서비스 중심으로 IoT 사업을 내부에서 추진하고 있다. 딜라이브도 기술팀에서 기존 IoT 솔루션과 다른 차별화 포인트를 찾으며 개발에 힘쓰고 있다. 딜라이브 관계자는 "아직 상품 출시 전이지만 개발팀에서 테스트 단계를 거치고 있다"며 "기존에 나온 홈IoT와 차별화 된 제품이나 솔루션을 내놓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IoT 자체 사업으로 인한 수익성이 높지는 않지만, 최근 유료방송 업계가 이같이 IoT 사업에 나서는 이유는 신성장동력을 찾고,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기존 기기에 대한 이용자 저변을 넓히기 위해서다. 업계 관계자는 "IoT 자체 사업으로 인한 수익성이 높지는 않지만 새로운 서비스를 통해 플랫폼을 넓히고 기존 기기에 대한 이용자 저변을 확장하는 데 의의가 있다"고 말했다.

2017-11-01 17:33:42 김나인 기자
KT, 3분기 영업익 3773억원…전년比 6.1%↓

KT는 연결 기준으로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3773억원이라고 1일 공시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마케팅비용 및 방송발전기금이 증가하면서 6.1% 감소한 수치다. 같은 기간 매출은 5조82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4% 증가했다. 서비스별로 살펴보면 미디어·콘텐츠 분야의 지속 성장세가 두드러졌다. 최근 가입자 30만을 돌파한 인공지능 TV '기가지니'는 KT 미디어 서비스에 대한 만족도를 높이며 미디어·콘텐츠 분야가 전년 동기 대비 두 자릿수 성장률을 이어가는 밑거름이 됐다. 무선서비스 매출은 1조6634억원으로 전년 동기 0.7% 감소했다. 이는 회계처리 기준 변경에 따라 단말보험 서비스 등이 매출에서 제외됐기 때문이다. 유선사업에서는 기가 인터넷의 꾸준한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인터넷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미디어·콘텐츠사업은 IPTV 우량 가입자가 늘고, 전반적인 서비스 이용이 증가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15.8% 상승한 5726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신광석 KT CFO 전무는 "가계통신비 인하 정책으로 인해 당분간 매출 감소는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하지만 주요 사업에서 새로운 기회를 발굴해 성장세를 이어갈 계획"이라며 "무엇보다 인공지능 TV 기가지니와 같이 사람을 위한 혁신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이 꼭 필요로 하는 서비스를 발굴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2017-11-01 10:22:1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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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과 AI의 스타크래프트 대결, 인간이 압승

인간과 인공지능(AI)의 스타크레프트 대결에서 인간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AI가 인간의 실시간 판단능력과 복잡한 전략을 넘어서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세계 첫 '인간 vs AI 스타크래프트 대결'은 31일 서울 광진구 세종대학교에서 열렸다. 스타크래프트는 채취하는 자원으로 문명을 발전시키고 전쟁에서 이기는 전략게임이다. 세 가지 종족을 활용해 다양한 전략과 전술을 이용할 수 있어 바둑처럼 AI가 정복하기에는 어려운 게임으로 알려져 왔다. 인간 대표로는 세계 여러 스타크래프트 대회에서 3번의 우승 경력이 있는 송병구 프로게이머가 출전했다. 사전 경기에는 세종대 재학생 두 명이 참가했다. AI 대표는 세종대 컴퓨터공학과 김경중 교수팀이 만든 MJ봇, 올해 세계 스타크래프트 인공지능 대회 1위를 차지한 호주의 ZZZKBOT, 2위인 노르웨이의 TSCMOO, 6위 페이스북이 개발한 체리파이(CherryPi)가 나왔다. 시합에 앞서 송병구 선수는 "인간과 인간지능(AI)의 첫 스타크래프트 대결에 초대받아 영광이다"며 "AI 간 스타크래프트 경기 영상을 보고 전략을 짰다. AI는 후반으로 갈수록 상대하기 어려워지는 특성이 있어 초반에 게임을 끝낼 계획"이라고 밝혔다. AI대표 중 하나인 MJ봇을 개발한 세종대 김경중 교수는 "바둑과 달리 스타크래프는 종합적인 게임으로, AI가 복잡한 전략으로 대응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며 "경기의 결과보다는 이제 시작 단계인 AI 선수를 봐달라"고 했다. 사전경기에는 세종대 이승현, 최철순 학생이 MJ봇, ZZZKBOT, TSCMOO를 상대로 대결을 펼쳤다. 페이스북 체리파이는 사전경기에서 빠졌다. AI는 총 6경기 중 한 번의 패배만 허용하고는 압도적으로 승리했다. 긴장한 일반 플레이어들과 달리 안정적으로 경기를 이어갔다. 유일하게 패배한 MJ봇의 경우 초반에는 우세한 병력으로 공격했지만, 이승현 학생이 끈질기게 공격하자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ZZZKBOT과 TSCMOO는 MJ봇과는 확연히 달랐다. 예상보다 더 빠른 속도로 공격을 시작해 일반 플레이어와 관중들을 당황시키기도 했다. 또 TSCMOO은 포위 작전과 적절하게 치고 빠지는 공격을 동시에 진행하는 치밀함도 보였다. 본경기에서는 손병구 선수가 MJ봇, ZZZKBOT, TSCMOO, 체리파이 순으로 경기를 진행했다. 첫 번째 MJ봇고의 경기는 10분 만에 송 선수가 승리를 거뒀다. 경기 초반에 송 선수가 당황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정찰을 통해 AI의 경기 수준을 파악한 후 바로 공격을 진행해 손쉽게 이길 수 있었다. MJ봇 이후 3번의 경기는 모두 6분 안에 송 선수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났다. 경기 초반에는 AI가 먼저 선제공격을 했지만, 송 선수가 모두 막아냈다. 송 선수가 특유의 컨트롤 실력으로 반격하자 AI들은 신속한 대응을 하지 못해 패배하고 말았다. AI는 돌발상황에서 대처 능력이 인간보다 현저히 떨어졌지만 생산, 방어, 공격을 동시에 할 수 있었다. 특히 공격 할 때는 캐릭터마다 목표물을 정확히 지정하는 치밀함을 보였다. 경기 후 송병구 선수는 "MJ봇의 꼼꼼한 컨트롤은 인간이 하는 느낌이었다"며 "하지만 아직 인간처럼 세심한 부분은 부족했다. MJ봇을 제외한 AI들은 기존 컴퓨터 수준보다 못하다는 느낌이 들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 "앞으로 발전된 AI 선수가 도전한다면 언제든 상대하겠다"고 덧붙였다. MJ봇 개발자인 김경중 교수는 "스타크래프트 AI는 아직 구글의 딥마인드처럼 학습 기능은 없다"며 "주어진 상황에 대처만 가능하고, 행동을 하나씩 입력해야 한다. 아직은 스타크래프트처럼 전략이 필요한 게임에서는 인간을 이기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2017-10-31 22:11:00 임현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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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기대작 '오버히트' 11월 28일 출사표…'히트' 뛰어넘을까

'동생(오버히트)이 형(히트)을 뛰어넘을 수 있을까.' 넥슨이 11월 16일 부산 벡스코에서 개막하는 '지스타 2017'을 앞두고 글로벌 흥행장 '히트(HIT)'를 뛰어넘을 차기 모바일 역할수행게임(RPG)을 선보인다. 지난해 열린 '지스타 2016'에서 공개돼 글로벌 성과를 기록한 '히트'의 후속작 '오버히트'를 11월 28일 출시한다. 개발사는 히트 때와 동일한 넷게임즈다. 이정헌 넥슨 부사장은 31일 서울 용산구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오버히트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11월 28일 국내 론칭을 시작으로 내년부터 순차적으로 글로벌 시장에도 진출하려고 한다"며 "특화된 개발진을 구성하고 넥슨에서도 특화 사업조직을 구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버히트는 120여종에 달하는 영웅들을 수집해 전투를 벌이는 멀티 히어로 RPG다. 특히 언리얼 엔진4를 기반으로 풀 3D 모바일 게임을 표방한다. 특징은 ▲개성 강한 120여 종의 캐릭터 ▲캐릭터 조합과 진형 배치에 따른 전략 전투 시스템 ▲다양한 각도의 카메라, 화려한 이펙트 등 한계를 뛰어넘은 연출 ▲풀(Full) 3D 기반의 스토리 컷씬 ▲콘솔급의 시네마틱 대화연출 ▲'미지의 땅', '토벌전', '외대륙탐사' 등 다양한 콘텐츠다. 박용현 넷게임즈 대표는 "오버히트는 우리가 잘하는 모바일 RPG에 집중하고 꾸준히 개발해 선보인 게임"이라며 "전작을 넘어 그 이상의 가치를 보여주는 멀티 히어로 RPG로 오랫동안 사랑 받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오버히트는 기존 넥슨의 히트작 히트를 뛰어넘겠다는 목표로, 향후 내년부터 일본을 필두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히트는 넥슨 모바일 게임 사상 양대마켓 1위라는 기록을 세운 히트작이다. 구글플레이 기준 10개 나라에서 톱 10위를 기록해 해외 시장에서도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넥슨은 11월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에도 최대 규모로 오버히트 시연도 진행할 예정이다. 회사 측은 대규모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중심의 게임 시장에서 RPG 게임을 고집한 이유에 대해 "히트 때 만든 캐릭터 그래픽 등 RPG 개발에 강점을 보유해 다른 수집형 RPG 게임을 압도할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다"며 "향후 MMORPG도 개발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날 이정헌 넥슨 부사장은 중국 사드와 관련된 게임 회사의 판호 문제에 대해 "사드 때문에 국내 게임이 힘든 것은 사실"이라며 "아직까지 (중국과 한국의 관계 회복에 대해)체감적으로 현장에서 달라진 부분은 못 느끼고 있어 조만간 빨리 관계가 개선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넥슨은 11월 28일 '오버히트'의 안드로이드 OS버전 및 iOS버전 정식 서비스에 앞서 이날부터 사전예약 이벤트를 진행한다. 대표 영웅 캐릭터를 선택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채널로 공유하면 추첨을 통해 3명에게 '아이폰8 플러스'를 증정한다. 11월 16일에는 닉네임 및 길드 선점 이벤트를 오픈한다.

2017-10-31 16:08:2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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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비디아 딥러닝 데이 개최… GPU 발전에 현실로 다가온 인공지능

사람과 같은 지능을 가진 인공지능(AI) 로봇은 언제쯤 등장할 수 있을까. 엔비디아가 31일 서울 강남구 봉은사로 인터콘티넨탈서울코엑스에서 '딥 러닝 데이 2017'을 개최하고 인공지능의 발전 역사와 방향을 제시했다. 이날 행사에는 샨커 트리베디 엔비디아 수석부사장이 참석해 비전을 공유했다. 샨커 부사장은 무어의 법칙이 무너졌다며 강연을 시작했다. 그는 "내가 대학에 들어갈 시기 PC 시대가 열렸다. 빌게이츠는 세계 모든 사람에게 PC가 1대씩 보급될 것이라 예상했다"며 "시간이 흘러 모바일 시대가 열렸고 사람들은 스마트폰, 태블릿 등 여러 개의 모바일 기기를 사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다양한 모바일 기기가 활용되며 새로운 시대가 열렸다는 것이 그의 시각이다. 샨커 부사장은 "수백억에 달하는 디바이스가 데이터센터에 연결된다. 서로 동일하거나 이질적인 시스템에서 사용되는데 이를 관리하기 위해 알고리즘이 본격적으로 활용되기 시작했다"며 "과거에 개발됐지만 데이터와 컴퓨팅 파워가 부족에 쓰지 못하던 딥러닝 알고리즘도 쓸 수 있게 됐다"고 분석했다. 이어 "무어의 법칙은 2~3년마다 성능이 50% 향상된다고 하지만 PC 중앙처리장치(CPU)의 성능은 한 자리 개선에 머무르고 있다"며 "이제는 그래픽처리장치(GPU)의 성능 개선이 컴퓨팅 파워를 이끌고 있다"고 강조했다. GPU는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개발한 이미지 추론, 인식학습 프로그램 '레스넷'으로 1초당 4만5000개의 이미지를 처리하려면 CPU 기반 서버 160개가 필요하다. 샨커 부사장은 "GPU 기반 서버에 텐서RT 3를 활용하면 4개 노드를 1개로 줄이고 비용은 1/6으로, 전력소모는 1/20으로 줄어든다"고 덧붙였다. GPU가 딥러닝에 특화된 성능을 보여줌에 따라 개발자 수도 증가세에 있다. 샨커 부사장에 따르면 엔비디아에 등록된 GPU 개발자는 64만5000명으로 지난 5년 사이 15배 늘어났다. 엔비디아는 GPU 컴퓨팅 기반 인공지능을 보다 많은 분야에 적용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 샨커 부사장은 "(운전석이 없어도 되는) Lv5 자율주행차 개발을 위해 200여 자동차 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함께 개발 중"이라며 "도시 내에 있는 CCTV 등 영상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분석하거나 스스로 움직이고 무언가를 만드는 제조용 로봇 생산, 외과 수술 로봇 등 다양한 분야에 인공지능이 적용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함께 강연에 나선 장병탁 서울대 컴퓨터공학과 교수는 "지금까지 인공지능은 알파고처럼 인간의 뇌를 닮은 소프트웨어와 이족보행 로봇 등 몸을 가진 하드웨어 기술이 각각 발달됐다"며 "인공지능 소프트웨어를 탑재하고 기초적인 몸을 가진 스마트 스피커가 등장했듯 점차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가 결합된 형태를 갖춰나갈 것"이라고 제시했다. 이동면 KT융합기술원장 역시 "과거 가상으로 존재하던 인공지능이 점차 현실세계로 나오고 있다"며 "네트워크 기술 발달이 오프라인 영역을 IoT 영역으로 변환하며 가능해진 결과"라고 분석했다. 한편 엔비디아는 이날 월드 투어의 일환으로 대만에서 인공지능 관련 세션과 기술을 선보인 'GTC 대만'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밝혔다. 11월 1일부터는 미국 워싱턴에서 'GTC DC'를 개최하고 호버바이크, 인공지능 경찰차 등 30여 가지 이상의 최신 인공지능 기술을 전시·시연한다. 엔비디아는 올해 GTC에 총 2만2000명이 참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2017-10-31 15:39:22 오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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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궁화위성 5A호 발사 성공…몽골·중동까지 커버리지 확대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위성사업자 KT SAT은 한국시간 31일 오전 4시 34분(현지시간 30일 오후 3시 34분)미국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에서 통신방송위성 무궁화위성 5A호를 발사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에따라 우리나라는 무궁화위성 5, 6, 7호와 천리안위성을 포함, 총 5기의 정지궤도 통신방송위성을 보유하게 됐다. 무궁화위성 5A호는 11월 12일(한국시간) 정지궤도에 진입한 후, 약 1달 간 탑재중계기 성능시험 등을 거쳐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무궁화위성 5A호는 동경 113도에 위치 하게 될 방송통신위성이다. 프랑스 위성제작 기업인 탈레스 알레니아 스페이스에서 제작했고, 미국 스페이스X사가 발사를 맡았다. 스페이스X사에서 한국 위성을 발사하는 것은 무궁화위성 5A호가 처음이다. 무궁화위성 5A호는 한반도를 비롯해 필리핀, 인도차이나 및 중동 지역까지 서비스가 가능한 글로벌 커버리지를 제공한다. 고객이 원하는 지역에도 맞춤 서비스를 공급할 수 있는 가변빔을 장착했다. 아울러 무궁화위성 5A호는 동해부터 남·동중국해, 벵갈만 및 아라비아해를 잇는 고출력 글로벌 해양통신 전용빔을 탑재했다. 이를 통해 해당 지역에 안정적 해양위성통신 서비스 공급이 가능해져 KT SAT의 초고속 무제한 고속 해상 위성 인터넷(MVSAT) 서비스 확대에 기여할 전망이다. MVSAT 서비스는 무제한 고속 데이터를 제공해 이를 기반으로 선박 내 초고속 인터넷과 사물인터넷(IoT) 환경 구축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무궁화위성 5A호는 해상까지 ICT 커버리지를 확장한다는 의의가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김경우 과기정통부 주파수정책과장은 "무궁화위성 5A호가 해외에서 통신방송 서비스를 할 수 있도록 중국, 인도네시아 등 주요국과 위성망 조정 및 국제전기통신연합(ITU) 등록자료 제출 등 필요한 사전조치를 끝냈다"고 말했다. KT SAT은 지난 5월 무궁화위성 7호에 이어 무궁화위성 5A호를 성공적으로 발사해 확대된 글로벌 커버리지 자원을 바탕으로 글로벌 위성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KT SAT은 몽골 1위 위성TV 사업자 DDISH TV와 무궁화위성 5A호의 중계기 임대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위성 중계기 4기를 17년 동안 사용하는 대규모 계약으로, 무궁화위성 5A호는 몽골 전역에 위성방송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한원식 KT SAT 대표는 "무궁화위성 5A호는 인도차이나 및 중동을 포괄하는 서비스 영역과 글로벌 해양통신 전용빔을 보유, 글로벌 위성통신 및 해양위성 IoT에 최적화된 자원"이라며 "KT SAT은 최적의 위성자원과 뛰어난 인적 역량을 통해 글로벌 위성 ICT 선도 기업으로 도약, 위성 IoT 환경 구축 및 지상 5G 인프라와 연계된 유비쿼터스 통신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이를 통해 KT SAT은 오는 2020년까지 글로벌 위성 사업자 톱 7 내에 진입하겠다는 목표다.

2017-10-31 12:04:59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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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2017 국감 마무리…IT 거물들에 쏠린 눈, 쟁점은?

마무리를 하루 앞둔 30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종합 국정감사에는 정보통신기술(ICT) 거물들이 대거 참석해 유례없이 목소리를 냈다. 통신, 제조사, 포털, 외국계 IT 업체 CEO가 한자리에 모인 것은 드문 일이다. 특히 '은둔의 경영자'라고 불리는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GIO)가 뉴스 편집 조작 의혹에 관해 국회 국정감사에서 고개를 숙이며 사과하기도 했다. 이해진 GIO의 국감 출석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날 과기정통부 국감에는 황창규 KT 회장,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이해진 GIO, 고동진 삼성전자 휴대전화 부문 사장, 존 리 구글코리아 대표, 조용범 페이스북코리아 등 IT 거물들이 증인으로 대거 참석했다. 다만, 김범수 카카오 창업자 겸 의장은 불출석 사유서를 내고 불참했다. 이날 과기정통부 국감의 최대 이슈는 포털의 공정성 문제였다. 특히 이해진 네이버 GIO에 대한 의원들의 날선 질의가 쏟아졌다. 일각에서는 최근 불거진 네이버 스포츠 뉴스 배치 조작에 대해 청문회를 열어야한다고 거세게 비판하기도 했다. 이 GIO는 이에 대해 "굉장히 심각한 문제라고 생각하고 있고 진심으로 사과하고 있다"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한성숙 대표가 이에 대해 고민하고 있고, 외부 의견 등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네이버는 한국프로축구연맹 홍보팀장이 네이버 스포츠 뉴스를 담당하는 이사에게 '비판 기사를 재배치해달라'고 청탁한 사실이 밝혀져 한성숙 대표가 사과의 뜻을 공식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다만, 이 창업자는 "기술과 해외 사업에 몰두하고 있기 때문에 뉴스 배치 등의 문제를 잘 알지 못한다"며 "뉴스 생산은 하지 않기 때문에 기존 언론과는 다르다"며 억울하다는 의사를 보이기도 했다. 최근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단말기 완전자급제에 대한 논란도 이어졌다. 단말기 완전자급제는 휴대폰 단말 판매와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을 분리하는 제도다. 이날 국감에서는 과기정통부가 단말기 완전자급제를 사실상 반대하는 논리의 내부 보고서를 작성했다는 지적이 제기되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김성수 더불어민주당 의원에 따르면, 김용수 과기정통부 제2차관 등은 완전자급제 효과와 관련된 문서를 만들어 일부 국회의원실에 설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 의원은 "이 보고서에 '완전자급제 시행시 부작용이 즉각 나타나며 효과는 불확실하다', '단말기 가격은 인하되지 않고 고객 부담이 증가한다' 등 완전자급제에 부정적인 내용이 주로 실려 있다"며 "완전자급제를 하면 통신시장이 곧 망할 것 같은 공포 분위기를 조장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변재일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한 단말기 완전자급제에 대해 "'갤S8노트'를 계산해보니 통신서비스 이용료 3만4000원, 단말기 할부금은 5만2000원이었다"며 "단말기 문제는 제조사의 이익, 통신사 이익, 대리점, 소비자 이익이 연계됐지만 현정부의 국정과제는 소비자 입장이 우선"이라며 단말기 완전자급제에 대한 정부의 전향적인 자세를 취하도록 촉구했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 또한 "해외와 달리 우리나라에서 제조사의 단말기 판매는 8%에 불과하다"며 "소비자의 선택권을 제약하는 폐쇄적인 이동통신 시장을 시급히 개선해야 한다"고 요청했다. 추혜선 정의당 의원은 완전자급제 도입에 대해 "정책 도입 시 리스크가 예상되면 시장 정확히분석하고 시뮬레이션을 도입하는 등 신중하게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신중론을 보였다. 이에 대해 유영민 과기정통부 장관은 "공식 입장은 완전자급제에 대해 기본적으로 동의를 하지만 단말기 제조사, 유통, 소비자가 걸려있는 문제가 굉장히 복잡해 충분하게 들여다보는 것을 논의기구에서 협의하겠다"고 지난 국감 때와 동일하게 신중론을 보였다. 이날 국감에 출석한 고동진 삼성전자 사장은 김성수 의원의 완전자급제 질문에 대해 "완전자급제는 사업자, 유통, 제조사, 소비자 관련 문제가 얽혀 있다"며 "관련자들이 모여 토의하는 기회의 장이 주어지면 삼성전자도 적극 참여해 우리가 생각하는 의견을 내겠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였다. 황창규 KT 회장과 권영수 LG유플러스 부회장 등 통신 업계 수장들은 제조사의 입장과 달리 이에 대해 원칙적으로는 동의하지만, 유통망의 변화로 인한 피해는 최소화해야 한다고 한층 긍정적인 의견을 밝혔다. 특히 황 회장은 "서비스 업체와 단말기 업체가 선의의 경쟁을 통해 국민의 통신비 절감을 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에 대해서는 동의하지만 유통망의 갑작스러운 제도 변화로 인한 피해는 줄이도록 보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인터넷 업계의 현안인 '국내기업 역차별'도 이날 국감의 주요 쟁점으로 부각했다. 유승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페이스북, 구글에게는 인터넷 사용료를 한푼도 받지 않고 있다"며 "페이스북이 동영상 라이브 서비스, 알고리즘 등을 도입하는 동안 국내 사업자는 가상현실과 동영상 라이브 등 고품질 서비스 제공을 못해 경쟁력을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유 장관은 "국내 기업이 역차별을 당하지 않아야 한다는데 공감한다"며 "다만 망 사용료의 경우 사업자 간 계약이기 때문에 방통위, 공정위와 이런 각도에서 논의를 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과기정통부 국감은 자유한국당이 '보이콧'을 철회하며 뒤늦게 합류하고 공영방송 문제를 둘러싼 정치적 이슈로 인한 여야 간 공방으로 뒤늦게 재개됐다. 복귀한 한국당 의원들은 노트북에 '민주주의 유린 방송장악 저지'라는 슬로건이 적힌 문구를 붙여 압박을 가하기도 했다.

2017-10-30 20:12:40 김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