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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톡, 말로 보낸다"…AI 스피커 '카카오미니' 사용해보니

"헤이 카카오, 이 노래 카카오톡으로 보내줘." 음성 명령만으로 간편하게 '카톡'을 보낼 수 있는 '카카오미니'는 최신 상용 인공지능(AI) 스피커다. 스피커 상단에 매달린 라이언이 눈에 띄는 카카오미니는 지난달 예약 판매에 돌입해 38분여만에 3000대 매진 기록을 세웠다. 정식 판매 일정은 내달 둘째 주 중이다. 정식 판매를 코앞에 앞둔 AI 스피커 카카오미니를 직접 사용해봤다. 카카오미니는 카카오의 AI 플랫폼인 '카카오I(아이)'의 음성형 엔진, 대화형 엔진, 추천형 엔진이 적용됐다. 일정, 알람, 메모를 등록하고 뉴스·환율·주가 등을 음성으로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미니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우선 스마트폰에 카카오미니 전용 앱인 '헤이 카카오'를 설치하고 카카오미니에 연결해줘야 한다. 헤이 카카오 앱에서 '멜론' 등을 연결해 놓으면 다음부터는 별도 기기 조작없이 연동할 수 있다. 카카오미니의 상태는 상단의 LED 라이트링으로 표시된다. 카카오미니에 말을 걸면 LED 라이트링이 반응한다. 상단에 4개의 아날로그 버튼이 있어 수동으로 볼륨을 조절하고 온·오프 기능을 사용할 수도 있다. 외관은 네모난 박스 모양의 스피커다. 다소 심심해 보이는 외관에 카카오프렌즈 피규어가 붙으니 앙증맞다. 카카오미니 구매시 라이언과 어피치 중 1종을 택할 수 있다. 가로·세로 76.6㎜, 높이 110.2㎜의 직사각형 기둥형에 무게는 390g으로 다소 가볍다. 카카오미니를 깨우는 음성 명령은 '헤이 카카오'다. 이후에 헤이 카카오 앱에서 '카카오야', '카카오', '카카오미니' 등으로 음성명령 변경을 할 수도 있다. 일단 '헤이 카카오'라고 부르면, 음성을 인지했다는 표시로 상단의 LED 라이트링 불빛이 들어온다. 불빛이 들어온 후 질문이나 명령을 하면 된다. AI 스피커에서 가장 활용도 높이는 기능으로 꼽히는 것은 음악감상이다. 카카오미니의 경우 멜론 서비스와 연계돼 개인화된 음악 추천과 '멜론 DJ' 등 테마곡 추천이 가능하다. "드라이브할 때 들을 만한 곡 추천해줘"라고 말하니 멜론DJ에 있는 드라이브 음악 추천곡이 흘러나온다. 노래를 듣다가 "이 노래 제목이 뭐야?"라고 물으면 제목을 알려준다. 가장 유용한 기능은 카카오톡과 연계가 된다는 점이다. 현재 카카오톡과 연결되는 AI 스피커는 카카오미니가 유일하다. 실제 카카오미니에서 노래를 듣다가 지인에게 추천해주기 위해 바로 "이 음악 혜미에게 카톡으로 보내줘"라고 말하면 카카오톡으로 음악이 전송됐다. 다음과 연계된 주요 뉴스를 듣다가도 "이 뉴스 혜미에게 보내줘"라고 말하면 카톡으로 음성뉴스 요약이 보내진다. 메모 기능도 유용하다. "오늘 병원 예약함이라고 메모해줘"라고 말하면 카톡의 나와의 채팅방에 카톡이 전송돼 스마트폰을 이용하지 않고도 메모 기록이 가능했다. 향후에는 프라이버시 문제 등 기술적·정책적 보완이 이뤄지면 카톡 메시지를 읽어주는 기능도 제공할 예정이다. 카카오미니는 조만간 택시 호출, 음식 주문, 장보기 등 다양한 서비스도 가능해질 전망으로, 자동으로 업데이트 된다. 다만, 아직까지는 사람과 대화하듯 문맥을 이해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카카오 주가는?"이라고 물어보고 이에 대한 답을 들은 후 "네이버는?"이라고 물어보면 관련 명령어를 인식해 네이버 주가를 알려주는 간단한 대화는 가능했지만, 이후 "넷마블은?"이라고 물어보면 엉뚱한 답변을 하기도 했다. "우리나라 대통령은 누구지?"라는 질문에는 말을 알아듣지 못하기도 했다. 상단의 LED라이트링이 들어올 때 질문이나 명령을 해야 하는데 연이어 명령을 하려고 하면 수초 뒤 LED가 꺼져 여러번 "헤이 카카오"를 불러야 하는 점도 다소 불편했다. 카카오의 야심작 카카오미니의 정식 판매가는 11만9000원이다. 예약 판매 시 이의 절반 가격인 5만9000원에 무제한 듣기가 가능한 '멜론 스트리밍 클럽' 1년 이용권 혜택과 카카오미니 전용 카카오프렌즈 피규어 1종 등 프로모션을 진행했다.

2017-10-25 10:35:29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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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8' 출시 앞두고 꽁꽁 언 이통시장

오는 27일부터 예약판매에 돌입하는 애플의 '아이폰8'국내 상륙를 앞두고 이동통신 시장이 한파를 맞고 있다. 국정감사 시즌이 겹치고 아이폰8의 대기 수요로 인해 번호이동 건수가 지난 한 주간 크게 줄었기 때문이다. 24일 이동통신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같은 기간 2만25건을 기록하던 번호이동 건수가 지난 17~21일 하루 평균 1만4670건으로 1만여건으로 떨어졌다. 이는 전주(10~14일) 같은 기간 보다 27% 감소한 수치다. 번호이동 건수 감소는 '갤럭시노트8' 등 신규 프리미엄 스마트폰 출시 효과가 점차 줄어든 결과로 분석된다. 판매점 및 대리점에서 이동통신사와 제조사가 스마트폰 판매를 위해 내놓는 판매장려금(리베이트)이 줄어 번호이동수가 감소한 것으로도 분석된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지난 추석 연휴 기간 집중 모니터링에 나서고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의 지원금 상한제 폐지 이후 지원금 인상을 두고 이동통신사끼리 '눈치싸움'을 벌인 결과로도 풀이된다. 실제 지원금 상한제 폐지 이후 시장의 예상과는 다르게 지원금 액수는 크게 오르지 않았다. 단말기 지원금 상한제란 단통법 상 출시 15개월이 넘지 않은 단말기에 한해 일정액(33만원) 이상 공시지원금을 제공할 수 없도록 한 제도다. 특히 프리미엄 스마트폰의 경우 최근 SK텔레콤이 '갤럭시S8(64GB모델)' 공시지원금을 6만원대 요금제에서 19만원에서 23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갤럭시S7(32GB)' 공시지원금을 같은 요금제에서 14만원에서 34만원으로 높은 것 외에 별다른 지원금 상향 움직임이 없었다. 가계통신비가 주요 이슈로 다뤄지는 국정감사 기간도 이동통신사에게 부담이다. 업계에서는 아이폰8이 정식 출시되기 전까지 이동통신 시장이 얼어붙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출시 이후에도 이동통신 시장이 활기를 되찾을 지도 의문이다. 현재까지 아이폰8이 기대를 밑도는 판매 실적을 기록했기 때문이다. 업계에서는 아이폰8의 글로벌 월간 생산량(11~12월)이 당초 예상치인 1200만대에서 500만대 수준까지 급감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2017-10-24 16:19:16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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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틀그라운드' PC방 붐 일으킬까…내달 14일 韓 서비스 시작

"다시 한번 PC방 붐이 불기를 기원한다." 카카오게임즈가 내달 14일 인기 게임 '배틀그라운드'의 한국 서비스를 시작한다. 전국 다음게임 프리미엄 PC방을 이용하면 게임을 구매하지 않은 이용자들도 배틀그라운드를 즐길 수 있다. 24일 서울 서초구 양재동 엘타워에서 열린 '배틀그라운드' 미디어 쇼케이스에서 김상구 카카오게임즈 이사는 "게임은 글로벌과 동일하게 운영하고 대중에게 더 다가가려고 탈바꿈할 것"이라며 "배틀그라운드를 통해 다시 한번 PC방 열풍이 일어나길 바란다"고 밝혔다. 배틀그라운드는 펍지주식회사(구 블루홀지노게임즈)가 개발한 배틀로얄 게임이다. 최대 100명의 이용자가 고립된 섬에 떨어져 각종 무기, 차량 등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최후의 1인이나 1팀이 살아남을 때까지 생존 싸움을 벌이는 '배틀로얄' 게임이다. 이 게임은 지난 3월 글로벌 게임 플랫폼 '스팀'을 통해 유료 테스트 버전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먼저 출시된 이후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국내에서도 정식 출시 전부터 PC방 점유율 1위를 차지하며 열풍을 일으키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내달 14일 다음게임 포털 내에 '배틀그라운드' 공식 홈페이지를 개설하고,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배틀그라운드는 기존 스팀 버전과 동일한 콘텐츠로 서비스되며, 서버 역시 카카오게임즈 이용자들과 글로벌 이용자들이 함께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통합 서버로 운영된다. 판매 가격은 스팀과 같은 3만2000원이다. 출시일부터 카카오게임즈가 운영하는 전국 1만2000여 개의 다음게임 프리미엄 PC방에서도 배틀그라운드를 만나볼 수 있게 된다. 이로써 PC방 이용자들은 게임을 구입하지 않더라도 설치 과정 등의 번거로움 없이 게임을 즐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PC방에 특화된 다채로운 혜택도 누리게 된다. 가맹 PC방 사업자 대상 유료화의 경우 업계 최장인 약 2개월간의 무료 프로모션을 거치고, 이후에는 PC방 방문객들이 게임을 사용한 만큼 정해진 요금을 지불하는 종량제 방식을 적용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글로벌과 동일한 게임 서비스를 유지해 배틀그라운드의 정체성을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기존 이용자들과의 형평성을 고려해 PC방에서 게임을 할 때 제공되는 아이템은 캐릭터 능력치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지급하기로 했다. 각종 대회와 랜파티, 이벤트 등 다양한 형태와 규모의 오프라인 행사도 적극 개최한다. 게임 이용자층을 넓히기 위해 15세 이용가도 선보일 계획이다. '배틀그라운드 15세 이용가'는 이미 등급 결정을 받았고, 기본적으로 동일한 콘텐츠를 구성으로 내년 1분기 중 출시를 목표로 하고 있다. 배틀그라운드 출시로 국내 e스포츠 활성화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다. 카카오게임즈는 내달 16일부터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 행사 '지스타 2017'에서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의 메인 스폰서로 나선다. 대회에는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 20팀, 80명의 선수가 참가해 경쟁을 펼칠 예증이다. 조웅회 펍지 주식회사 부사장은 "현재 인비테이션 중심으로 테스트와 실험 트라이 단계"라며 "온라인 리그를 포함해 올해 말까지 정리하고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0-24 16:19:08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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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기획, 빅데이터 기반 '넥스트 미디어 솔루션' 개발

제일기획, 빅데이터 기반 '넥스트 미디어 솔루션' 개발 제일기획이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마케팅 효과를 높이는 차세대 미디어 솔루션 '넥스트 미디어 솔루션'을 개발했다고 24일 밝혔다. '넥스트 미디어 솔루션(The Next Media Solution)'은 최근 기업들이 미디어 ROI(투자수익률), ATL과 디지털의 통합 미디어 플래닝 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추세에 발맞춰 광고비, 매출, 광고효과 등 다양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시스템화한 제일기획만의 통합 미디어 솔루션이다. 약 10개월 간의 개발 기간을 거쳐 완성한 이번 미디어 솔루션은 ▲마케팅 믹스 모델링(Marketing Mix Modeling), ▲제일 3스크린 옵티마이저(The Cheil 3Screen Optimizer), ▲제일 미디어 대시보드(The Cheil Media Dashboard) 등 총 3개의 서비스로 구성됐다. 먼저 '마케팅 믹스 모델링'은 기업의 마케팅 활동이 매출에 끼친 효과(ROI)를 분석하고 이를 기반으로 최적의 예산 배분 전략을 도출하는 솔루션이다. 제일기획은 이 솔루션을 바탕으로 TV, 신문, SNS 등 채널별 마케팅 활동이 각각 매출에 얼마나 기여했는지 분석하고, 매출 극대화할 수 있는 마케팅 예산 배분 전략, 매체 조합 전략 등을 제안할 계획이다. '제일 3스크린 옵티마이저'는 TV와 디지털(PC·모바일)에서 진행한 동영상 광고의 통합 효과를 산출하고, 각 스크린(TV·PC·모바일)들의 최적의 조합을 찾아주는 미디어 솔루션이다. TV, PC, 모바일을 모두 이용하는 패널(3스크린 싱글소스 패널) 데이터를 활용해 각 스크린별 광고 효과를 측정하고, 광고 효과를 최대화 할 수 있는 예산 배분 가이드를 제공한다. 더불어, 매달 약 800개에 이르는 국내 동영상 광고 누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시스템을 지속 업그레이드해 최신 미디어 트렌드에 맞는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제일 미디어 대시보드'는 ATL(전통매체), 디지털 등 다양한 캠페인 현황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는 솔루션이다. 미디어 담당자뿐만 아니라 광고주, AE(광고기획) 등도 광고비 집행 현황, 광고 노출효과 등 캠페인 KPI(핵심성과지표) 달성 현황을 PC에서 손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마케팅 성과 부진 등의 이슈에 대한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이와 같이 ROI 기반의 예산 설정, ATL/디지털 통합 플래닝, 실시간 KPI 관리 등의 기능이 순환적으로 이뤄지는 이번 솔루션을 통해 ▲마케팅의 매출 기여도 제고, ▲ATL과 디지털 집행의 시너지 강화를 통한 광고 예산 절감, ▲캠페인 운영의 최적화를 위한 실시간 확인·대응 등에 대한 기업들의 고민을 근본적으로 해결해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완룡 제일기획 미디어본부장(상무)는 "최근 디지털과 미디어의 결합으로 미디어 운영에 새로운 변화가 요구 받는 상황 속에서 제일기획의 새로운 미디어 솔루션이 광고주의 매출 증대 및 미디어 집행 효과를 극대화하는데 획기적으로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2017-10-24 10:42:03 박인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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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금 폭탄' 해외 데이터로밍 개선 나선 KT…87% 인하

국내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해외 데이터로밍이 비싼 요금으로 '황금알을 낳는 거위'라는 지적에 KT가 로밍 서비스 개선안을 내놓으며 정부의 통신비 인하 요구에 발맞췄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아직까지 결정된 것이 없다"는 유보적인 입장을 보였다. KT는 24일부터 ▲데이터로밍 종량 요금 파격 인하 ▲데이터로밍 상한 제도 개편 ▲신규 로밍 서비스 2종 출시 등 로밍 서비스를 대폭 개선할 계획이라고 23일 밝혔다. 로밍 서비스를 따로 신청하지 않고 해외에서 데이터를 사용했다가 수 십 만원의 '요금 폭탄'을 맞는 일을 차단하도록 하는 방안이 골자다. KT가 이같이 로밍 요금제 전면 개선에 나선 이유는 국정감사를 계기로 불거진 이동통신사들의 로밍 요금제 폭리 논란 때문이다. 이용자들 또한 그간 '요금폭탄' 등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사가 제공하는 데이터로밍에 대해 느린 속도, 비싼 요금 등 서비스 품질에 대한 불만을 제기해왔다. 잦은 해외 출장으로 이동통신사의 데이터로밍 서비스를 자주 이용하는 이소영(가명, 34)씨는 "무제한 해외 데이터로밍 요금제를 신청하고 해외에 가도 비싼 요금에 비해 제공되는 통신 서비스는 형편없는 수준"이라며 "초반에는 속도가 괜찮아도 데이터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너무 느려져 카카오톡 이외에 쓸 수 있는 서비스가 없다"고 성토했다. 실제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소속 최명길 의원(국민의당)이 과기정통부로부터 제출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데이터 기본 제공량을 기준으로 종량요금제를 비교해보면 해외 로밍요금이 국내 데이터 요금보다 8배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통3사의 데이터 요금을 비교해 보면 종량요금제의 경우 0.5KB당 국내 요금은 0.275원인 반면 로밍 요금은 2.2원이다. 이에 따라 해외 로밍 서비스로 이동통신사들이 벌어들이는 수익이 지난해에만 3300억원이 넘어 폭리를 취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최 의원은 "국내·외 사업자들끼리 서로 요금을 높게 받기로 하면 이용자들은 꼼짝없이 낼 수밖에 없기 때문에 이동통신사 입장에서는 로밍서비스가 황금알을 낳는 거위인 셈"이라며 "로밍요금 제도의 불합리성을 인정하고 적극적인 대책 마련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러한 로밍 요금제 폭리 이슈는 지난 12일 열린 과학기술정보통신위원회 국정감사 도마 위에도 올랐다. 김경진 국민의당 의원은 이날 해외 로밍 요금이 하루 9000원에 100메가바이트를 제공하는 것은 봉이 김선달이 대동강 물을 퍼다 파는 것과 다를 바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날 유일하게 국감에 증인으로 참석한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로밍요금제 인하를 위해 해외 사업자들과 협의를 진행해서 개선되도록 하겠다"며 "소비자들이 데이터 로밍을 정확히 알고 사용할 수 있도록 힘쓰겠다"고 말했다. 이러한 지적에 대해 가장 먼저 나선 사업자는 KT다. 이날 KT가 발표한 개선안을 살펴보면 우선 데이터로밍 종량 요금을 국내 표준요금제 데이터 이용요금 수준으로 내렸다. 정액 형태의 별도 로밍요금제를 신청하지 않고 데이터로밍을 하는 경우 기준 요금이 기존 패킷당 2.2원(부가세 포함)에서 0.275원으로 87% 낮아지는 것이다.또 하루 이용금액 상한선 1만1000원을 신설해 해당 금액에 도달하면 추가 요금 없이 200kbps 이하 속도로 데이터를 계속 이용할 수 있게 했다. 기존의 월 5만5000원 상한은 11만원으로 변경한다. KT 관계자는 "월 상한만 있었는데 일 상한과 월 상한 두 가지로 이중보호로 로밍요금제를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본인을 제외하고 최대 3명까지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요금제와 동일한 서비스를 50% 할인된 금액에 제공하는 '데이터로밍 하루종일 투게더'와 3300원에 5분의 로밍통화를 이용할 수 있는 '음성로밍 안심 5분' 요금제 2종도 신규 출시했다. 이번 개선안은 중국·미국·일본 등 176개국에서 적용된다. 개선안이 적용되지 않는 일부 국가에서는 데이터로밍을 기본 차단해 원치 않는 데이터로밍 요금 발생으로 인한 '요금폭탄' 가능성을 원천 제거했다.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로밍 서비스 요금제에 대해 "아직까지 결정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다만, LG유플러스의 경우 다방면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정해진 것은 없지만 현재 KT와 비슷한 수준으로 데이터로밍 요금제 개선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2017-10-24 07:00:0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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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파이 속도 4배 더 빨라진다

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5세대(5G) 이동통신급 속도를 자랑하는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을 개발했다. SK텔레콤은 최대 속도가 4.8기가비피에스(Gbps)에 달하는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과 AP를 개발하고, 자사 분당사옥에서 이를 시연하는 데 성공했다고 23일 밝혔다. 현재 스마트폰에서 주로 사용되고 있는 '기가 와이파이(1.3Gbps)'에 비해 약 4배 빠른 속도다. SK텔레콤 측은 "국제전기전자공학회(IEEE)에서 정한 표준규격인 802.11ax 기반 기술을 활용해 최대 4.8Gbps 속도를 제공한다"며 "4개의 안테나를 활용해 전파를 송수신하고 활용 주파수 대역폭도 160메가헤르츠(㎒)로 기가 와이파이 대비 2배"라고 설명했다. 차세대 와이파이는 2.4㎓ 및 5㎓ 주파수 대역을 이용한다. 차세대 와이파이가 상용화되면, 트래픽 밀집 환경에서도 안정적인 무선 와이파이 서비스가 가능해진다. SK텔레콤은 ▲다수 이용자 대상 동시 데이터 전송(OFDMA, MU-MIMO) ▲AP 혼잡 지역에서의 와이파이 성능 개선(DSC) 등의 기술을 적용했다. 업계에서는 글로벌 제조사들이 802.11ax 기반 칩셋을 이미 출시한 만큼, 이르면 내년 중 '갤럭시노트9' 등 차세대 프리미엄 스마트폰에서 차세대 와이파이가 상용화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해당 칩셋을 탑재한 스마트폰은 안테나 수(2개), 이용 대역폭(80Mhz) 등을 고려 시 최대 1.2Gbps 속도를 구현할 수 있을 전망이다. SK텔레콤은 차세대 와이파이 AP를 트래픽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고객들은 차세대 와이파이가 지원되는 칩셋이 탑재된 단말 출시와 함께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은 자사 분당사옥 내 전문 R&D 연구 개발 공간인 'T 오픈랩'에 테스트베드를 구축해, 와이파이 혼재 상황 등 다양한 이용 환경에서 성능 테스트를 진행한다. 현재 개발된 AP를 업그레이드 해 올해 말까지 상용 수준의 AP를 만들 계획이다. 박진효 SK텔레콤 네트워크기술원장은 "5G급 속도를 구현하는 차세대 와이파이 기술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고객들의 모바일 사용 편의를 대폭 향상시킬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며, "향후 상용 서비스 제공은 물론,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지속해 차별화된 서비스를 고객들에게 제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SK텔레콤은 지난 2014년부터 국내 중소기업들과 함께 과기정통부 주관 국가연구개발과제를 수행해 IEEE 802.11ax 표준 작업에 참여했다. 이를 통해 다수의 핵심 기술을 국제표준에 반영하고, 국내외 특허도 확보했다.

2017-10-23 15:59:32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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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말기 완전자급제에 통신업계 '들썩'…통신비 인하 구원투수 될까

가계 통신비 인하에 단말기 자급제가 구원투수가 될 수 있을까. 국회에서 단말기 자급제를 도입하는 법안이 발의되면서 찬반 논의가 점화되고 있다. 지난달 박홍근(더불어민주당)의원과 김성태(자유한국당)의원이 각각 관련 법 개정을 발의한 가운데 이동통신 시장에서 휴대폰 유통·판매를 담당하고 있는 판매점·대리점 대표들이 단말기 자급제 도입 반대 의사를 공식화했다. 단말기 자급제는 휴대전화 판매와 이동통신 서비스 가입을 분리하는 제도다. 휴대전화 판매는 삼성·LG전자, 하이마트 등 제조사와 대형 유통점이 맡고, 휴대폰 개통 업무 등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통신업체가 각각 따로 전담하는 것을 말한다. 관련 법안을 발의한 의원들은 "자급제 도입으로 소비자들이 저렴한 단말기를 구매하는 방식이 확산되고 제조사 간 가격 경쟁을 유도해 통신비를 인하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이에 대해 2만여 유통판매점은 "사실상 독과점인 국내 단말 제조 시장에서 완전자급제 도입이 가격 인하를 담보할 수 없다"고 반발해 진통이 예상된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대형 전자마트나 삼성전자 판매점에서 휴대폰을 판매하고 있지만, 국내의 단말기 자급제 비율은 해외와 비교해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 집계 추정치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국내 스마트폰 판매량 중 자급제의 비율은 8%를 기록했다. 글로벌 평균인 61%보다 현저히 낮은 수치다. 통신업체가 유통 시장의 중심에 서 있는 것이다. 단말기 완전자급제를 찬성하는 측에서는 단말기 판매와 이동통신 서비스를 분리하면 경쟁이 촉발돼 통신비가 내려갈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동통신사들도 그간 소모적인 마케팅 경쟁에서 벗어나 공정한 서비스 요금, 품질 경쟁을 펼칠 것이라고 주장한다. 녹색소비자연대 등 시민단체와 소비자들도 완전자급제 도입에 대체로 찬성하는 편이다. 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녹소연과 함께 20살 이상 국민 1000명을 대상으로 단말기 완전자급제에 대해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응답자의 55.9%가 이에 대해 찬성한다는 의사를 밝혔다. 반대 응답은 10.4%에 그쳤다. 삼성·LG전자 등 제조사들의 입장은 미묘하게 갈린다. 12일 열린 국정감사 출석한 최상규 LG전자 국내영업총괄 사장은 이에 대해 "현재 확정적으로 (입장을) 말하기 어렵다"며 "어떤 변화가 있을지 모르고, 방식도 여러가지가 있을 수 있다"며 중립적인 태도를 보였다. 공식입장은 유보적이지만, 내부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LG전자의 경우 완전자급제 도입으로 '만년 2위'인 국내 스마트폰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의 계기를 마련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기 때문이다. 반면 국내 스마트폰 시장 점유율 1위인 삼성전자의 경우 완전자급제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이고 있다. 지난 9월 열린 '갤럭시노트8' 미디어데이를 통해 완전자급제에 대해 "유통구조를 완전히 바꾸는 것이 때문에 우려가 크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통신업체들의 입장 또한 업체에 따라 갈린다. SK텔레콤은 단말기 완전자급제에 찬성하는 입장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 12일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해 "단말기 완전자급제에 대해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공식화했다. 리베이트와 고객 지원금을 감안하면, 비용 감소가 매출 감소보다 클 것으로 보여 통신사 입장에서도 '윈윈'할 수 있다는 계산에서다. 다만, KT와 LG유플러스는 "지켜봐야 한다"며 유보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알뜰폰 업계에서는 단말기 완전자급제 도입은 수혜다. 오프라인 영향이 줄고, 최신 스마트폰에서도 이동통신사와 동등한 입장에서 서비스로 경쟁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단말기 완전자급제 부작용에 대한 우려도 상당하다. 이동통신 대리점들은 완전자급제가 도입될 경우 휴대전화 유통시장에 일대 변화가 예고되는 만큼 반발이 거세다. 지난 20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IT밸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박희정 전국이동통신유통협회(KMDA) 연구실장은 "스마트폰 점유율이 삼성전자가 66%, LG 18%, 애플 16%인 국내 독과점 시장 구조 하에서 경쟁을 통한 단말 가격 인하는 근거가 없다"며 "가계 통신비 인하 이슈에서 최대 수혜자는 SK텔레콤을 비롯한 통신사"라고 말했다. 협회는 완전자급제 추진에 앞서 사회적 논의기구를 만들고, 완전자급제 전면 도입보다는 시차제 자급제(가칭)를 도입해 SK텔레콤이 우선 시행한 후 기대효과를 먼저 검증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부 측에서는 이에 대해 "간단한 문제가 아니다"라며 유보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유영민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최근 "완전자급제가 원론적으로 설득력이 있는 대안인 것은 사실이지만 단말기 제조업체·이동통신사·대리점·유통점·소비자 모두 이해관계가 예민하게 얽혀 있다"며 "시장을 정교하게 봐야 한다"고 말했다. 정부에서는 이르면 이달 중 구성되는 사회적 논의기구에서 단말기 완전자급제 시행 여부를 논의할 예정이다.

2017-10-23 06:00:00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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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반기 e스포츠, 넷마블·컴투스 등 '모바일 게임'이 견인

e스포츠 리그들이 흥행하면서 모바일 e스포츠가 올해 하반기 게임 시장의 강자로 떠올랐다. 22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리그오브레전드(LoL)'의 글로벌 e스포츠대회인 '리그오브레전드 월드챔피언십'뿐 아니라 국내에서도 e스포츠 열풍을 일으킨 컴투스의 모바일게임 '서머너즈워'의 e스포츠 축제 등이 내달까지 잇따라 열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동안 시들했던 e스포츠 열기가 재점화되고 있다. 특히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인 '지스타 2017'에서도 e스포츠가 부각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모바일 기업 컴투스가 여는 글로벌 e스포츠 대회 '서머너즈 워 월드 아레나 챔피언십(SWC)'은 23일부터 사흘간 온라인 본선을 거쳐 총 16명의 월드 파이널 진출자 명단을 최종 완료한다. 내달에는 월드 파이널을 통해 서머너지 워 최강자를 가린다. 지난 14일 열린 SWC 서울 본선에서는 총 8명 선수들의 치열한 접전 끝에 '스킷-'이 3대2로 '지돌-'을 꺾으며 한국 최강자의 명예를 얻었다. 우승자 '스킷-'과 준우승자 '지돌-'에는 오는 11월 25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MS 씨어터에서 열리는 SWC 월드 파이널 진출권과 함께 전세계 한정판 서머너즈 워 피규어 및 상금이 각각 전달됐다. 이날 경기에는 관객 약 1000명이 현장을 찾았다. 넷마블게임즈는 지난달 29일 모바일 MOBA '펜타스톰 포 카카오'의 아시안컵 참가 접수를 시작했다. 한국을 비롯해 대만,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5개 대회 참가지역에서 선발된 12개 팀들이 경쟁을 펼칠 예정이다. 특히 모바일 e스포츠 대회 사상 최대 규모인 총 6억원(50만달러)의 상금도 건다. 본선과 결승을 내달 24일과 25일 이틀에 걸쳐 서울 고려대학교 화정체육관에서 진행한다. 넷마블 관계자는 "아시안컵을 시작으로 대회를 확장해 글로벌 이용자들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대규모 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내달 16일부터 열리는 국내 최대 게임전시회 '지스타 2017'에서도 e스포츠가 관전 포인트로 떠오를 전망이다. 카카오게임즈는 '2017 배틀그라운드 아시아 인비테이셔널 at G-STAR' 메인 스폰서로 나선다. 배틀그라운드 개발사 펍지가 주최, 바나나컬쳐가 주관 업체로 참가하는 게임 대회로, 내달 17일 부산 벡스코에서 열린다. '배틀그라운드'는 최대 100명의 이용자가 고립된 섬에 떨어져 각종 무기와 차량 등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최후의 1인 혹은 1팀이 살아남을 때까지 생존 싸움을 벌이는 '배틀로얄' 게임으로 최근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이번 대회는 첫날 듀오 모드를 시작으로 둘째 날 솔로 모드, 마지막 날 스쿼드 모드 등의 순으로 3일간에 걸쳐 진행된다. 대회에는 한국, 중국, 일본 등 아시아 지역 20팀, 80명의 선수가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친다. 정부에서도 e스포츠를 육성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서울시는 중소기업지원기관 SBA(서울산업진흥원)와 지난 주말인 14일~15일 양일간 한양대 올림픽체육관에서 '제1회 서울컵 국제 e스포츠 대회-서울 컵 슈퍼매치 2017'을 개최하기도 했다. 대회 첫 날인 14일에는 유명선수들의 스타크래프트 리마스터 4강 듀얼 토너먼트가 진행됐으며, 15일에는 오버워치 토너먼트 경기가 열렸다. 서울산업진흥원 관계자는"국내 e스포츠산업 활성화와 더불어 올해를 기점으로 하는 서울컵을 세계적으로 주목받는 국제 e스포츠대회로 발전시키고, 시민들이 향유할 수 있는 행사로 지속적으로 개최하겠다"고 말했다.

2017-10-23 05:00:00 김나인 기자
네이버, 유럽 공략 가속화…코렐리아 캐피탈에 1억 유로 추가 투자

네이버가 유럽 시장 공략을 가속화한다. 네이버는 플뢰르 펠르랭 전 프랑스 디지털경제 장관과 유럽 금융전문가 앙투안 드레쉬가 설립한 코렐리아 캐피탈의 'K-펀드 1'에 1억 유로를 추가 출자한다고 20일 밝혔다. 네이버와 코렐리아 캐피탈은 이번 투자를 통해 프랑스를 넘어 영국, 독일, 네덜란드, 북유럽 등 다양한 국가로 투자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네이버와 라인은 지난해 9월 코렐리아 캐피탈의 유럽 투자 펀드 'K-펀드 1'에 각각 5000만 유로씩, 총 1억 유로를 출자한 바 있다. 네이버는 펀드를 통해 유럽 시장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며, 가능성 있는 기술 및 서비스 기업을 발굴, 투자를 진행해왔다. 특히 네이버와 코렐리아 캐피탈은 하이엔드 음향기기 제조 기업 드비알레, 인공지능 기반 음성 인식 플랫폼 스닙스, 리쿠르팅 플랫폼 잡티저, UX 데이터 분석 솔루션 애이비테이스티 등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기술, 서비스 기업에 대한 투자를 진행하며 이들과 파트너십을 맺었다. 네이버와 코렐리아 캐피탈은 한국과 유럽의 스타트업들의 기술 교류를 증진시키고, 한국의 스타트업들이 유럽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등 'K-펀드 1'을 단순한 투자 펀드가 아닌 한국과 유럽을 잇는 스타트업들의 가교와 같은 프로그램으로 운영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플뢰르 펠르랭 코렐리아 캐피탈 대표는 "이번 투자를 통해 'K-펀드 1'이 더욱 다양하고 경쟁력 있는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성장을 지원하는 동시에 네이버와 코렐리아 캐피탈, 스타트업 모두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협력 사례가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2017-10-20 12:42:39 김나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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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통법, 이통사 배만 불렸다?"…대규모 과징금 부과 움직임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의 지원금 상한제가 일몰(폐지)된 이후 주무부처의 단통법 관련 이동통신사 위법행위에 대한 행정제재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9일 방송통신위원회 및 업계에 따르면 방통위는 지난달 30일 이동통신사에 대한 사실조사를 마감하고, 불법 보조금 살포 행위 등에 대한 과징금 부과 등에 대해 조율하고 있다. 단통법이 결과적으로 이동통신사의 배를 불렸다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어 이통사에 부과되는 과징금의 액수가 상당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단통법은 이동통신 시장에서 이용자 차별을 막고 시장 과열경쟁을 방지하기 위해 2014년 10월 1일부터 도입됐지만, 요금 경쟁을 막고 음지의 불법보조금 지급이 늘어나 결과적으로 부작용이 커졌다는 지적이 나온다. 또 단통법 시행 이후 불법보조금으로 인한 이동통신사의 과징금 부과액은 되레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단말기 출고가와 통신요금은 제자리걸음인데 반해 이동통신사의 과징금은 줄어들어 결과적으로 이동통신사의 이익이 커지게 됐다는 것이다. 국감에서 이러한 지적이 이이져 방통위가 지원금 상한제의 일몰 전 막바지 이전과 달리 사상 최대의 과징금을 부여할 것이라는 해석이다. 실제 지난달 국회 과학기술방송통신위원회의 신용현 국민의당 의원이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불법 보조금 관련 이통3사에 부과된 과징금이 단통법 시행 전 2011년 10월부터 2014년 9월 3년간 2787억원이었지만, 시행 이후 2014년 10월부터 지난 9월은 324억원으로 약 88%가 급감했다. 제재 건수도 줄었다. 같은 기간 18건에서 14건으로 줄어든 것이다. 신 의원은 "단통법 시행 이후 단말기 출고가는 제자리걸음에 이용자에게 지급되는 공시지원금이 줄어 국민 혜택은 줄었는데 통신3사 과징금은 절약돼 통신사 이익만 커졌다"고 주장했다. 제재는 줄었지만 최신 프리미엄 스마트폰 '갤럭시S8'의 실구매가가 15만원까지 떨어지는 등 지난 5월 연휴를 포함해 불법보조금 '대란'이 일어나기도 했다. 이에 방통위는 '갤S8 대란'을 계기로 이동통신 3사와 유통점 등을 대상으로 사실조사에 착수했다. 사실조사는 단통법을 위반한 데 대한 과징금, 영업정지 등 행정제재를 앞두고 이뤄진다. 사실조사는 당초 8월 말까지 예상됐지만 조사기간을 한달 더 연장했다. 이후 의견수렴 등을 거치고 제재 수위가 결정된다. 조사기간이 연장됨에 따라 이동통신사에 부과되는 과징금 액수가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조사기간이 길어진 만큼 이에 불법보조금 등 단통법 위법행위가 늘어나 과징금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방통위 관계자는 "오는 26일 전체회의를 앞두고 내주 초 전체회의 처리 안건을 정할 것"이라며 "단통법 위반행위 제재에 대해서는 현재 논의하고 있으며 과징금 액수에 대해서는 아직 얘기하기는 이르다"고 말했다. 국정감사로 인해 행정제재가 미뤄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국감 이후 과징금이 정해지면 과도한 규제라던지 '솜방망이 규제'라던지 방통위 제재에 대한 정치권의 공세를 피할 수 있게 되기 때문이다.

2017-10-19 20:16:29 김나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