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트로人 머니 산업 IT·과학 정치&정책 생활경제 사회 에듀&JOB 기획연재 오피니언 라이프 CEO와칭 플러스
글로벌 메트로신문
로그인
회원가입

    머니

  • 증권
  • 은행
  • 보험
  • 카드
  • 부동산
  • 경제일반

    산업

  • 재계
  • 자동차
  • 전기전자
  • 물류항공
  • 산업일반

    IT·과학

  • 인터넷
  • 게임
  • 방송통신
  • IT·과학일반

    사회

  • 지방행정
  • 국제
  • 사회일반

    플러스

  • 한줄뉴스
  • 포토
  • 영상
  • 운세/사주
IT/과학
기사사진
사스포칼립스가 덮쳤다…AI에 무너진 소프트웨어 시장

인공지능(AI) 기업 앤스로픽이 선보인 AI 자동화 도구가 소프트웨어 산업의 근간을 뒤흔들며 뉴욕 증시에 거센 소용돌이를 몰고 왔다. AI가 기업용 구독형 소프트웨어 비즈니스 모델을 직접적으로 대체할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되면서 시장에서는 소프트웨어 산업의 종말을 뜻하는 이른바 사스포칼립스(SaaSpocalypse, 서비스제공방식의 소프트웨어인 SaaS에 세상의 종말을 뜻하는 아포칼립스를 결합한 신조어)라는 표현까지 등장하며 투자심리가 급격히 냉각됐다. 8일 <메트로경제> 취재에 따르면 지난 6일(현지시간) 기준 S&P500 소프트웨어 서비스 지수는 이달 들어서만 약 1조 달러의 시가총액이 증발한 것으로 추산된다. 소프트웨어 업종만 따로 집계한 S&P500 소프트웨어 산업 지수 역시 최근 5거래일 동안 13.9% 급락하며 낙폭을 키웠다. 주가 하락의 범위는 매우 깊고 넓다. 오라클, 세일즈포스, 서비스나우 등 미국을 대표하는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주가는 올해 들어 일제히 20~30%가량 하락했다. 이들 중 상당수는 최근 실적 발표에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을 내놓았으나 주가 하락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개별 기업의 실적과 무관하게 산업 전반의 구조 자체가 근본적으로 흔들릴 수 있다는 공포가 투자심리를 지배하고 있기 때문이다. 폭락의 배경에는 오픈AI와 앤스로픽 등 선두권 AI 기업들이 잇따라 공개한 AI 에이전트 기술이 자리하고 있다. 사용자의 질문에 답하는 수준을 넘어 스스로 컴퓨터 시스템을 조작하며 복잡한 업무 목표를 수행하는 이 지능형 도구는 특정 기능을 구독 형태로 판매해온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경쟁력에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했다. 불안에 불을 붙인 결정적 계기는 지난달 12일 앤스로픽이 공개한 AI 에이전트 클로드 코워크였다. 코워크는 대화를 중심으로 작동하는 기존 챗봇과 달리 애플리케이션 개발, 스프레드시트 생성, 대규모 데이터 정리 등을 스스로 수행한다. 사용자가 컴퓨터 내 폴더와 최종 목표만 지정하면 AI가 스스로 판단해 작업 전 과정을 실행하는 구조다. 여기에 지난 3일 앤스로픽이 코워크에 법률과 금융 등 전문 영역을 겨냥한 11개 플러그인을 추가로 공개하자 시장 반응은 격렬해졌다. 해당 플러그인들이 법률 문서 분석, 금융 데이터 정리, 리서치 요약 등 그동안 고가의 전문 소프트웨어나 다수 인력이 필요했던 영역을 사실상 대체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응하여 오픈AI 역시 코딩과 컴퓨터 작업에 특화한 새 모델 GPT-5.3 코덱스를 선보였으며 기업들이 특정 업무를 수행하는 AI 에이전트를 구축하고 관리할 수 있는 서비스인 프런티어를 출시하며 맞불을 놨다. 이 소식이 전해지자 톰슨로이터와 리걸줌 등 리서치 법률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주가는 즉각 급락했다. 인튜이트, 페이팔, 에퀴팩스 등도 10% 넘는 하락 폭을 기록하며 이날 하루에만 관련 기업들의 시가총액이 약 3000억 달러 증발한 것으로 집계됐다. 시티그룹은 최근 보고서에서 "AI가 소프트웨어를 희소 자산에서 누구나 찍어낼 수 있는 저렴한 공공재로 전락시킬 위기"라며, 이는 기존 소프트웨어 기업들의 수익 모델 자체를 붕괴시키는 시장 파괴적 현상의 시작이라고 진단했다. 베세머벤처파트너스 또한 2025년 AI 현황 보고서를 통해 과거에는 소프트웨어가 인간을 돕는 도구였기에 사용자 수대로 돈을 받았지만 이제 AI가 직접 업무를 수행하는 근로자가 되면서 전통적인 요금제는 종말을 맞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면 사스포칼립스가 과도한 공포라는 반론도 존재한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소프트웨어가 쇠퇴하고 AI가 이를 대체할 것이라는 인식은 비논리적"이라고 비판했다. 그는 AI 에이전트가 전문 소프트웨어를 직접 사용하면서 소프트웨어 실행 횟수가 오히려 급증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미래의 엔지니어는 수많은 AI 에이전트와 함께 설계와 개발을 수행하게 될 것이며,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가상 좌석의 수요가 소프트웨어 시장을 더욱 확대할 것이라는 논리다. 과거 1950년대 기계어에서 고급 언어로 넘어갈 때도 프로그래머가 필요 없을 것이라는 예측이 있었으나 실제로는 소프트웨어 생산 비용이 낮아지면서 시장이 폭발적으로 확장되었던 사례를 예로 들었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2-08 14:59:08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AI 인프라에 982조 원…미국 빅테크 초대형 베팅, 효과 거둘까 의문

미국 빅테크들이 한 해 동안 인공지능(AI) 인프라에 쏟아붓는 돈이 국가 경제의 단위를 넘어섰다. 마이크로소프트·메타·아마존·알파벳의 올해 AI 투자 계획은 한국 명목 GDP의 절반을 웃돌고, 정부 연간 예산을 넘어서는 규모로, AI 패권을 둘러싼 경쟁이 기업 간 기술 싸움을 넘어 초대형 인프라 전쟁으로 확전되고 있다. 8일 <메트로경제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마이크로소프트(MS), 메타, 아마존, 알파벳 등 미국의 4대 빅테크 기업은 올해 AI 인프라 구축에 최대 6700억 달러를 투입할 계획이다. 이는 우리 돈으로 약 982조 원에 육박하는 금액으로, 광고와 클라우드 등에서 벌어들인 막대한 현금을 재원으로 삼고 있다. 이 같은 투자 규모는 한국 명목 GDP의 절반을 웃돌고, 정부 한 해 총지출을 훌쩍 넘어서는 수준이다. 메타는 올해 자본 지출이 사상 처음으로 전체 매출의 50%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당초 투자자들은 공격적인 지출 계획에 우려를 나타냈으나, 메타가 AI 도입을 통해 성과를 개선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하자 시장은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 아마존과 구글, 마이크로소프트는 대규모 투자 발표 이후 시장의 냉담한 반응을 마주했다. 아마존은 올해 AI 데이터센터 증설 등에 투입할 자본 지출을 전년 대비 약 60% 늘린 2000억 달러로 전망했다. 이는 지난해의 1500억 달러를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그러나 대규모 지출에 대한 부담감이 부각되면서 아마존의 시가총액은 발표 직후 단 하루 만에 약 182조 원이 증발하는 부침을 겪었다. 구글 역시 지난해 자본 지출의 두 배 수준인 최대 1850억 달러를 올해 예상액으로 제시했다. 순다 피차이 최고경영자는 "미래를 내다본 투자"라며 "서비스 전반에 대한 수요가 매우 강해 투자가 반드시 필요하다"고 설명했으나, 주가는 발표 당일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마이크로소프트 또한 올해 1400억 달러 이상을 AI 설비와 관련 부지 등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자본 지출의 1.7배에 달하는 규모다. 하지만 AI 사업이 투자자를 설득할 만큼의 실질적 성장을 즉각적으로 보여주지 못했다는 평가 속에 주가는 7%가량 하락했다. 미국 투자은행 DA 데이비슨의 길 루리아 연구원은 이들 4개사가 AI 인프라 주도권을 둘러싼 현재의 경쟁을 승자 독식 구도로 보고 있으며, 그 어느 기업도 이 레이스에서 뒤처지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 분위기라고 진단했다. 이러한 투자 열기를 두고 월가에서는 투자 대비 수익률에 대한 의문이 이어지고 있다. AI의 산업별 도입과 상품화가 아직 초기 단계라 변수가 많은 데다 대규모 베팅을 뒷받침할 뚜렷한 실적 호조가 동반되지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반면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는 이러한 걱정을 일축했다. 그는 최근 한 인터뷰에서 "구글,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아마존의 인공지능 투자 확대는 적절하고 지속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황 최고경영자는 인공지능 도입률이 엄청나게 높아졌으며 투자 수요가 매우 높다는 점을 강조했다. 2000년대 초반 닷컴 버블과 달리 현재는 유휴 인프라가 없고 기업들이 실제 이익을 얻고 있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2-08 14:52:03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구글 플레이 수수료 체계 변화...국내 게임업계 수익구조 흔든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의 앱마켓 수수료 체계와 결제 정책이 국내 게임업계의 수익 구조에 미치는 영향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정책 자체는 새롭게 발표된 사안은 아니지만, 모바일 매출 비중이 높은 국내 게임사들의 실적 발표 시즌과 맞물리며 플랫폼 비용 구조에 대한 점검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 8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구글은 2021년부터 전 세계 개발사를 대상으로 연 매출 100만 달러까지 15% 수수료를 적용하고, 이를 초과하는 매출에 대해서는 30% 수수료를 부과하는 구조를 유지하고 있다. 구독 서비스의 경우에도 일정 기간 경과 시 15% 수수료가 적용된다. 이에 따라 중소·인디 개발사의 초기 부담은 완화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그러나 매출 규모가 일정 수준을 넘는 중견·대형 게임사의 경우 대부분 매출 구간에서 30% 수수료가 적용된다. 모바일 게임 매출 의존도가 높은 기업일수록 앱 마켓 수수료는 영업이익률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업계에서는 마케팅비와 플랫폼 수수료를 제외하면 실제 개발사가 확보하는 수익이 크게 줄어드는 구조라는 지적이 이어진다. 국내에서는 2021년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 이른바 '인앱결제 강제 금지법' 시행 이후 구글이 제3자 결제 방식을 허용하고 있다. 구글은 외부 결제를 도입하는 개발사에 대해 기존 수수료에서 4%포인트를 인하하는 정책을 적용하고 있다. 다만, 결제 시스템 구축 비용과 이용자 편의성, 환불·보안 관리 부담 등을 고려하면 실제 도입 사례는 제한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한 중견 게임사 관계자는 "외부 결제가 가능하더라도 사용자 경험과 결제 안정성을 감안하면 기존 인앱결제를 유지하는 경우가 많다"며 "실제 수수료 절감 효과는 기대보다 제한적"이라고 말했다. 정책 변화는 국내 게임사의 글로벌 전략과도 맞물린다. 구글 플레이는 북미·동남아 등 주요 시장에서 핵심 유통 채널로 자리 잡고 있어 수수료 구조는 해외 매출 확대 전략과 직결된다. 일부 대형 게임사는 PC·콘솔 병행 출시, 웹 기반 결제 유도, 자체 플랫폼 강화 등을 통해 수익원을 다변화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또 다른 변수는 글로벌 플랫폼 규제 흐름이다. 유럽연합은 디지털시장법을 통해 대형 플랫폼의 시장 배력 남용을 제한하고 있으며, 국내에서도 앱 마켓 경쟁 촉진과 관련한 논의가 이어지고 있다. 규제 환경 변화에 따라 플랫폼 정책이 조정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업계 안팎에서는 단순한 수수료 인하 여부를 넘어 플랫폼과 개발사 간 수익 배분 구조 전반을 재검토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한 게임산업 전문가는 "플랫폼 수수료는 단기 비용 문제가 아니라 산업 생태계 구조와 직결된 사안"이라며 "국내 개발사는 플랫폼 다변화와 자체 IP 경쟁력 강화 전략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구글 플레이 정책은 새로운 발표 이슈는 아니지만, 실적 시즌과 맞물려 다시 부각되는 구조적 변수다. 플랫폼 의존도가 높은 국내 게임사들이 어떤 대응 전략을 내놓을지 주목된다.

2026-02-08 14:47:30 최빛나 기자
기사사진
과기정통부, 경남서 피지컬 AI 실증 성과 점검…‘경남 AX’ 연계 논의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지난 6일 경남 창원에 위치한 신성델타테크를 방문해 피지컬 AI 사전검증 사업의 성과를 점검하고, 현장 간담회를 통해 피지컬 AI 기반 지역 제조 경쟁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고 8일 밝혔다. 이번 방문은 피지컬 AI 기반 정밀 제어 기술의 현장 적용 가능성을 확인하고, 향후 추진 예정인 '경남 AX' 대형 연구개발 사업과의 연계 방향에 대한 기업과 연구진의 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마련됐다. 과기정통부가 올해 착수한 피지컬 AI 사전검증 사업은 기존 공정 자동화를 넘어, 제조 현장의 물리적 특성과 숙련자의 노하우를 AI 모델에 반영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를 위해 AI가 로봇과 설비를 직접 제어하는 물리기반 신경망(PINN) 기반 대형언어모델(LAM) 기술 개발에 초점을 맞췄다. 이번 사전검증 사업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을 전담기관으로, 경남대를 주관기관으로 하여 서울대와 경남 지역 제조기업 8개사가 참여했다. 사업은 2025년 8월부터 12월까지 5개월간 국비 197억 원 규모로 추진됐다. 실증 결과, 일부 참여 기업에서 공정 품질 예측과 생산 효율 개선 효과가 확인됐다. 신성델타테크는 플라스틱 사출·조립 공정에서 사출성형 공정 데이터와 작업자 행동, 원자재 상태, 불량 형상 등 액션 데이터를 결합한 학습 데이터셋을 구축하고, 디지털 트윈 기반 품질 예측·보정 모델을 적용해 불량률 약 15% 감소와 설비 가동률 약 20% 향상 가능성을 확인했다. 화승R&A는 고무 압출 공정에서 소재 변형을 사전에 예측해 설비종합효율을 5% 이상 개선했으며, CTR은 알루미늄 가공 공정에서 기계 떨림 현상을 예측해 불량률을 줄이고 가공 사이클 타임을 17% 이상 단축했다. 과기정통부는 이러한 사전검증 성과를 바탕으로 2026년 상반기부터 '경남 AX'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2030년까지 현장 제조 데이터 기반 물리지능 행동모델 기술 개발을 통해 초정밀 제어 피지컬 AI 구현을 목표로 한다. 사업 규모는 향후 적정성 검토를 거쳐 확정될 예정이다. 현장 간담회에서는 피지컬 AI 기술 확산 방안, 데이터 관리 체계, 숙련자 노하우의 모델화 필요성 등이 논의됐으며, 참석 기업들은 정책 연계 강화를 요청했다. 과기정통부는 경남이 제조 산업 기반과 실증 여건을 갖춘 지역이라는 점을 고려해, 현장 의견을 향후 지역 AX 사업 설계와 정책 지원 방안에 반영할 방침이다.

2026-02-08 12:00:09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LG유플러스, 설 연휴 여행객 대상 로밍 프로모션 진행

LG유플러스는 설 연휴를 맞아 해외여행 고객을 위한 로밍 및 결제 혜택 프로모션을 28일까지 진행한다고 8일 밝혔다. 이번 프로모션을 통해 대한항공 기내 와이파이 이용권, 해외 로밍 데이터 2배, 최대 15만 원 캐시백 등의 혜택을 제공한다. 4만4000원 이상 등급의 로밍패스를 신청한 고객에게는 대한항공 기내 와이파이 이용권과 로밍 데이터 2배 혜택이 제공된다. 프로모션 참여를 원하는 고객은 로밍패스 가입 후 U+공식온라인스토어 이벤트 메뉴에서 '혜택받기'를 신청하면 된다. 기내 와이파이 이용권은 기내 와이파이 서비스가 가능한 대한항공 기종에 탑승하는 고객에게 문자메시지로 제공된다. 로밍패스는 본인을 포함해 최대 5명까지 데이터를 나눠 사용할 수 있어 가족이나 친구와 함께 여행하는 고객의 이용 편의성을 높였다. 최대 17GB를 제공하는 4만4000원 로밍패스 기준으로 1인당 3GB 이상의 데이터를 1만 원 미만의 비용으로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대한항공카드로 해외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20만 원 이상 결제한 고객에게는 최대 15만 원의 캐시백을 제공한다. 혜택 대상 카드와 가맹점은 U+공식온라인스토어 내 혜택 메뉴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캐시백 응모를 통해 참여 가능하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2-08 10:26:52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네이버, 지난해 매출 12조원 돌파…커머스·핀테크 쌍끌이 성장

네이버가 커머스와 핀테크 고성장에 힘입어 연매출 12조원을 돌파했다. 인공지능 AI를 전면에 내세운 사업 재편과 주주환원 확대 전략도 함께 제시했다. 6일 네이버는 2025년 4분기 연결 기준 매출액 3조 1951억 원, 영업이익 6106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0.7%, 12.7% 증가한 수치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률은 19.1%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는 매출액 12조 350억 원, 영업이익 2조 2081억 원을 달성했다. 매출은 전년 대비 12.1%, 영업이익은 11.6% 증가하며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했다. ◆커머스 36% 급증…플랫폼 광고·핀테크도 성장 4분기 사업 부문별 매출은 서치플랫폼 1조 596억 원, 커머스 1조 540억 원, 핀테크 4531억 원, 콘텐츠 4567억 원, 엔터프라이즈 1718억 원으로 집계됐다. 커머스 부문은 스마트스토어와 글로벌 C2C 사업 성장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36.0% 증가하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핀테크 역시 스마트스토어 거래 증가와 외부 생태계 확장 효과로 13.0% 성장했다. 4분기 결제액은 23조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9.0% 늘었다. 플랫폼 광고는 AI 기반 지면 최적화와 피드·클립 등 개인화 서비스 고도화 영향으로 6.7% 성장했다. 다만 서치플랫폼 매출은 일회성 정산금 효과 제거 전 기준으로는 소폭 감소했다. 콘텐츠 매출은 4분기 기준 전년 동기 대비 2.3% 감소했다. 엔터프라이즈 부문 역시 외형은 줄었지만, 일회성 요인 제거 시 두 자릿수 성장세를 유지했다. ◆연간 실적도 커머스 중심 재편 연간 기준 서치플랫폼 매출은 4조 1689억 원으로 전년 대비 5.6% 성장했다. 커머스 매출은 3조 6884억 원으로 26.2% 증가했으며, 스마트스토어 연간 거래액도 10% 늘었다. 핀테크는 연간 매출 1조 6907억 원으로 12.1% 성장했고, 콘텐츠는 1조 8992억 원으로 5.7% 증가했다. 엔터프라이즈 부문은 GPUaaS, 사우디 슈퍼앱, 디지털트윈 등 글로벌 사업 확대로 5878억 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는 "지난해는 네이버가 보유한 콘텐츠와 데이터를 AI와 결합해 광고와 커머스 경쟁력을 강화한 한 해였다"며 "올해도 쇼핑 에이전트, AI 탭 등을 통해 새로운 수익화 기회를 만들고 콘텐츠·AI 인프라·N배송 중심의 전략적 투자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3개년 주주환원 확대…매출 구분도 개편 네이버는 2025년부터 2027년까지 적용되는 새로운 주주환원 정책도 공개했다. 향후 3년간 직전 2개년 평균 연결 잉여현금흐름의 25~35%를 자사주 매입·소각 또는 현금 배당 방식으로 환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2026년 1분기부터는 매출 구분을 네이버 플랫폼, 파이낸셜 플랫폼, 글로벌 도전 부문으로 개편해 핵심 사업과 신규 성장 동력을 보다 명확히 드러낸다는 방침이다.

2026-02-06 08:11:01 최빛나 기자
기사사진
사이버 침해 후폭풍… SKT·LG유플러스 실적 희비 엇갈렸다

지난해 사이버 침해 사고의 여파가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의 지난해 실적 구도를 갈라놨다. SK텔레콤은 보안 사고 후폭풍으로 실적이 급격히 꺾인 반면, LG유플러스는 가입자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앞세워 성장 궤도를 이어가며 양사 간 온도 차를 분명히 드러냈다. 5일 두 회사의 실적을 분석해보면, 지난해 사이버 침해 사고의 후폭풍을 겪은 SK텔레콤이 실적 부진에 빠진 반면, LG유플러스는 가입자 확대와 수익성 개선을 앞세워 통신 3사 간 실적 구도에 뚜렷한 온도 차를 드러냈다. SK텔레콤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17조992억 원에 영업이익 1조732억 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 대비 각각 4.7%, 41.1% 감소한 수치로 특히 당기순이익은 73.0% 급락한 3751억 원에 그쳤다. 실적 부진의 핵심 원인으로는 지난해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에 따른 고객 보상 비용과 보안 체계 전면 개편을 위한 일회성 비용 그리고 인력 구조 개편에 따른 비용 지출이 꼽힌다. 반면, LG유플러스는 같은 날 발표에서 연결 기준 매출 15조4517억 원에 영업이익 8921억 원을 달성하며 성장세를 이어갔다. 전년 대비 매출은 5.7% 영업이익은 3.4% 증가하며 시장 전망치에 부합하는 성적을 냈다. 특히 당기순이익은 2024년 자회사 LG헬로비전의 자산손상차손에 따른 기저효과가 반영되며 61.9%나 급증한 5092억 원을 기록해 수익성 면에서 SK텔레콤을 앞지르기까지 했다. 양사의 무선 사업 부문에서도 온도 차가 감지됐다. SK텔레콤은 5G 가입자 1749만 명을 확보하며 시장 지배력을 유지했으나 사고 직후 가입자 이탈을 막기 위한 요금 할인과 유심 무상 교체 등 마케팅 비용 부담이 실적을 짓눌렀다. 이와 대조적으로 LG유플러스는 이동통신부문(MNO)과 알뜰폰(MVNO)을 합친 전체 무선 가입회선이 3071만 개를 돌파하며 처음으로 3000만 시대를 열었다. 특히 MVNO 부문이 7년 연속 두 자릿수 성장률을 기록하며 전체 가입자 확대를 견인했다. 미래 먹거리인 AI 데이터센터 사업은 두 회사 모두에게 유일한 위안이자 기회였다. SK텔레콤은 가산 양주 데이터센터 가동률 상승 등에 힘입어 AI DC 관련 매출이 전년 대비 34.9% 성장한 5199억 원을 기록했다. LG유플러스 역시 자체 데이터센터의 안정적 성장과 신규 DBO(설계·구축·운영) 사업 진출로 AIDC 부문 매출이 18.4% 늘어난 4220억 원을 달성하며 기업인프라 사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았다. SK텔레콤은 올해를 실적 회복의 해로 삼고 통신 전 영역에 AI를 도입하는 AX 전략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네트워크 전 과정을 AI로 자동화하고 LTV 모델링을 고도화해 수익성을 회복하겠다는 구상이다. AWS와 협력 중인 울산 AI 데이터센터와 정부 소버린 AI 프로젝트 참여도 'AI 컴퍼니' 전환의 축으로 꼽힌다. LG유플러스는 AIDC와 솔루션을 중심으로 한 기업 인프라 부문에서 성장 동력을 찾고 있다. 고성장을 이어온 AIDC 사업을 기반으로 DBO 영역까지 확장하며 수익성을 강화하고, 스마트 모빌리티·NW솔루션 등 B2B 분야에서 AI 활용을 확대해 지속 성장 구조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이다. 박종석 SKT CFO는 "지난해는 고객 신뢰의 중요성을 깨달은 반성의 시간이었다"며 "올해는 통신 전 영역에 AI를 도입해 재무 실적을 예년 수준으로 회복하겠다"고 강조했다. 여명희 LG유플러스 부사장은 "수익성 중심의 구조 개선에 속도를 내고 통신 본연의 경쟁력을 강화해 주주가치 제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2026-02-05 16:44:39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SKT, 2025년 매출 17조 992억원·영업이익 1조 732억원…전년比 4.7%·41.1%↓

사이버 침해 사고의 직격탄을 맞은 SK텔레콤이 2025년 실적에서 매출·이익·순이익 모두 급감했다. SK텔레콤은 2025년 연결 기준 매출 17조992억 원, 영업이익 1조732억 원을 기록했다고 5일 밝혔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각각 4.7%, 41.1% 급감했으며,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은 73.0% 줄어든 3751억 원에 그쳤다. 별도 기준으로는 매출 12조511억 원, 영업이익 8118억 원을 기록했다. 이 같은 실적 감소의 배경으로는 지난해 발생한 사이버 침해 사고 이후 고객 보상과 보안 체계 전면 개편, 인력 구조 조정 등에 따른 일회성 비용 부담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다만 5G 가입자는 지난해 말 기준 1749만 명으로 전 분기 대비 약 23만 명 증가했으며, 초고속인터넷 등 유선 가입자도 4분기 들어 사고 이전 수준의 순증 흐름을 회복했다. AI 데이터센터(AI DC) 관련 매출은 전년 대비 34.9% 증가한 5199억 원을 기록했다. 서울 가산 및 경기 양주 데이터센터의 가동률 상승과 판교 데이터센터 인수 효과가 반영된 결과다. 회사는 올해 통신과 AI 사업 전반에서 선택과 집중 전략을 통해 실질적인 성과 창출에 나설 방침이다. 울산 AI 데이터센터는 지난해 9월 착공 이후 공사가 진행 중이며, 서울 지역 신규 데이터센터 착공도 예정돼 있다. 데이터센터 관련 솔루션 사업과 해저케이블 사업을 연계해 AI 데이터센터 사업과의 시너지도 강화할 계획이다. 아울러 정부의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프로젝트 2단계에 참여하며 소버린 AI 분야에서도 사업 기회를 확대하고 있다. 통신 사업 전반에는 AI를 적용해 고객 경험과 운영 효율을 개선한다는 구상이다. 네트워크 설계·구축·운영 전 과정에 AI 기반 자동화를 도입하고, 고객 생애가치(LTV) 분석을 고도화해 개인별 맞춤형 상품과 혜택 제공에도 나선다. SK텔레콤의 박종석 최고재무책임자는 "지난해는 고객 신뢰 회복과 체계 정비에 집중한 한 해였다"며 "올해는 통신과 AI 사업 전반에서 수익성 회복과 중장기 성장을 위한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서현기자 seoh@metroseoul.co.kr

2026-02-05 16:41:06 김서현 기자
기사사진
AI 전환의 그늘, 청년 신입 고용부터 흔들…전문직·블루칼라도 예외 아냐

인공지능(AI) 기술의 확산과 고도화로 청년 신입채용 시장이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단순히 일자리가 사라지는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일하는 방식 자체가 바뀌면서 기존 인력에 대한 수요 구조도 재편되는 모습이다. 5일 <메트로경제 신문> 취재를 종합해보면, AI 도입이 기업 전반으로 확산되면서 정형화된 업무를 맡아온 청년 신입 인력에 대한 채용 수요가 빠르게 위축되고 있다. AI발 고용 충격에 대한 우려는 글로벌 무대에서도 주요 의제로 떠올랐다. 지난달 열린 다보스포럼에서는 AI로 인한 해고 가능성이 핵심 이슈로 논의됐다. 국제통화기금(IMF)의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대부분의 국가와 기업이 AI로 인한 해고에 대비돼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런 흐름에 대해 사회공공연구원 박재범 연구위원은 "AI 기술을 둘러싼 국가·기업 간 기술 경쟁이 이미 진행 중인 만큼, AI 확산 자체를 되돌리기는 어렵다"며 "문제는 도입 여부가 아니라, 기업이 노동자들과 AI 전환 과정에 대해 얼마나 투명하게 협의하느냐"라고 말했다. 변화는 국내 고용 지표에서도 확인된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2022년 7월부터 최근 3년간 청년층 일자리는 21만1000개 감소했는데, 이 중 98.6%가 AI 고노출 업종에서 발생했다. 채용 플랫폼 캐치에 따르면 지난해 신입 채용 공고는 전년 대비 34% 줄었다. 업무 전반에 AI 활용이 확산되면서 기업들이 정규직 신입 채용에 보다 신중해졌다는 분석이다. 산업 현장에서도 AI 도입에 따른 인력 구조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 KB국민은행은 2023년 12월 AI 상담 시스템 도입을 계기로 콜센터 상담사 240여 명에 대한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노조 반발로 해고는 철회됐지만, 이후 퇴사를 통한 자연감원이 이어졌다. 이는 기업이 직접적인 대량해고 없이도 인력 운영 방식을 바꾸는 방식으로 인력 감축이 가능하다는 점을 보여준다. 전문직 역시 안전지대는 아니다. 지난해 10월 말 기준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자 1200명 가운데 수습기관에 등록한 인원은 338명에 그쳤다. 공인회계사는 1년 이상의 실무 수습을 거쳐야 업무 수행이 가능한데, 4명 중 3명이 수습 기회를 얻지 못한 셈이다. 지난해 11월 열린 '공인회계사 수습기관 운영현황 및 개선방향 연구 세미나'에서는 "AI 활용이 확대되면서 사람에 대한 투자가 부담으로 인식되고 있다"는 현장 발언도 나왔다. 다만 "전문가는 단기간에 만들어질 수 없다"는 점에서, 신입 양성 단절이 장기적인 인력 공백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함께 제기됐다. AI 기술 발전이 고용 기회의 격차를 키워 세대 간 갈등의 씨앗이 될 수 있다는 지적이다. AI의 영향은 사무직을 넘어 제조 현장으로 확장되고 있다. 피지컬 AI가 고도화되면서 그동안 상대적으로 안전하다고 여겨졌던 블루칼라 직종도 예외가 아니다. 현대자동차 생산공정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 투입을 둘러싼 노사 갈등이 대표적인 사례다. 이병훈 중앙대학교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콜센터 ARS를 중심으로 초보적인 AI 적용은 이미 오래전부터 진행돼 왔다"며 "최근에는 AI 활용이 본격 확산되면서 회계사 등 전문직에서도 수습 중단 사태가 나타나는 등 대체 범위가 빠르게 넓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AI로 인해 일자리와 노동이 소멸할 수 있다는 불안이 커지는 상황에서, 이러한 사회적 전환에 노사정이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에 대한 사회적 대화가 필요하다"며 "이용자 입장에서는 서비스의 질을 기준으로 AI와 사람을 비교하는 경쟁이 이미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김성준 국민대학교 경영대학 겸임교수는 "'분업이 곧 효율성', '일하는 주체는 인간'이라는 기존 가정은 AI가 전복할 것"이라며 "AI를 활용해 일하는 방식을 바꾸고, AI로 실험하며, 업무 구조 자체를 재설계하는 접근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2026-02-05 15:41:32 김보민 기자